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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월요일

 

일어나기 싫었다.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귀국길에 나서야 하는 날이다. 가기 싫다.ㅠ.ㅠ

 

7시반부터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아침도 맛이 없다.

 

9시에 호텔을 나섰다.

09:46. 공항에 도착.

 

공항에 사람들이 별로 안보인다. 수속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었다.

티케팅, 짐 발송, 보안 검색, 출국 수속이 후다닥 이루어졌다.

 

B777-300 기종이다.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면서 가끔 면세점을 들러보곤 하는데, 재미없다. 그냥 나온다.

 

무료 wifi를 찾아본다. 실명,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의 정보를 요구한다. 다 제공하고 와이파이의 세계에 빠진다.

 

12:30. 보딩을 시작한다. 좌석이 세 줄이 아니라 두 줄이다. 비행기 꼬리에 있는 좌석이라 그렇다. 여유 있어 좋다.

13:18. 비행기가 움직인다. 뜬다. 예민한 신체 감각으로 느껴보니 상승각이 8도쯤 되는 것 같았다.

 

좌석에 USB 충전코드 구멍이 있길래 꼽아보았다. 반응이 없다. 헐~

최고 수준의 항공사라는 아랍에메레이트 항공사 맞냐!

 

14:30. 기내식이 나온다. 저 앞쪽에 우리의 아프리카 전문 가이드 박과장을 보니, 식사도 아니하고 담요를 뒤집어 쓰고는 자고 있다.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누가 저 여린 양을 저렇게 피곤하게 만들었을꼬!

 

21:30. 작은 피자 조각을 하나씩 나눠준다. 이게 저녁일까?

 

 

1월 30일. 화요일.

 

00:41. 두바이 랜딩.

 

환승장에서 대기한다.

 

02:50. 탑승했다. A380-800 기종.

 

03:30. 출발했다. 너무 졸립다. 피곤하다. 비몽사몽. 시차 부적응.

 

두바이에서 이렇게 날아왔다.

 

곧 인천이다.

 

16:09. 인천공항에 랜딩.

16:30. 입국 수속을 마치고 화장실에 달려가 배낭에 챙겨두었던 겨울 옷으로 갈아 입었다. 외투는? 나미비아에 있다!

 

뜨거운  햇볕과 한 달을 살았는데, 한국에 오니 눈발이 반겨준다.

지오트립 남팀장이 겨울 외투를 챙겨와 주었다. 덕분에 얼어죽지 아니하고 집에 올 수 있었다. 올레~

 

 

그건 그렇고,

다음 여행지는 어디?

여기다. 

카스피 해변의 아제르바이잔으로 들어가 조지아를 지나 아르메니아로 갔다가 조지아에서 출국한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사이가 좋지 않아 두 나라 간의 국경 통과가 불가능하단다. 그래서 조지아를 넘나든다. 조지아, 구소련 시절에는 그루지야라고 불렸던 나라인데..

 

7월 24일 출발한다. 올레~

카타르항공 이용, 도하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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