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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날의 일이었다.

DVD 플레이어가 내장된 노트북에서 영화를 보겠다고 미국 아마존에서 "SPAWN"이라는 영화 DVD를 직구했다.

영화 매체의 구입에 빠져들게 되는 시작이었다.

하지만 노트북 사양이 뒷받침 되질 못해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시스템이 다운되어 제대로 감상을 하질 못했었다.

나중에서야 고사양(!)의 컴퓨터를 갖게 되면서 DVD 몇 편을 더 구입하여 감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DVD 플레이어를 구입하면서 오디오 시스템까지 장만을 했었고...^^


"블루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007 시리즈 중에서 "카지노 로얄"의 블루레이를 통으로 복사해서는 누군가 인터넷의 어둠 속에 뿌린 것을 만난 것이다. 용량이 25기가 바이트 정도되는 것이었다.

그 화질에 감탄했다. 그리고 BBC의 대작인 "하나뿐인 지구" 시리즈의 인트로 장면에서 새떼가 날아가는 장면 부분을 보고는 질렀다. 그렇게 블루레이 매체의 구입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컴퓨터 내장형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입하여 DVD 플레이어와 교체하더니 전용 플레이어도 구입했다. 그리고 블루레이 매체 구입이 늘었다. 장식장에 쌓여 있는 매체들의 구입가격을 계산해보다 보면......^O^


VCD에서 DVD로 바뀔 때 화질와 음질의 향상은 또 다른 하늘이었다. DVD에서 Blu-ray로 바뀔 때 하늘 밖의 하늘이었다. 거기서 4K 혹은 UHD 블루레이는 조금 더 밖이다.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과 전율스런 음향을 제공해준다.

그렇게 해서 구입하는 UHD 블루레이가 조금씩 늘어났다. 그런데 모은 작품들이 그냥 모이기만 하고 있었다. 거실에 마련된 시스템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는... 핑계인 핑계들이 있기는 하다. 핑계일 뿐인...^^


자주 정보를 접하게 해주는 사이트에서 4K 블루레이를 컴퓨터로 즐길 수 있는 시스템 구성에 대한 정보를 접했다.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장형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UHD 디스크를 실행시킬 수 있더라도 컴퓨터에서 막혀 있기에 원천적으로 영화 감상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되었다.

 

컴퓨터의 CPU가 AMD면 그냥 안된다. INTEL의 경우에만 그 기능을 제공했었다. 아래의 자료에서 "Intel SGX 기술"이라는 것이 컴퓨터에서 UHD 영화 감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 기능을 제공했었는데, 이제는 안한다. 

그래서 굳이 컴퓨터에서 UHD 블루레이를 통해 영화 감상을 하고 싶으면 SGX 기능을 제공했던 시절의 구형 CPU가 장착된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INTEL의 7~10세대 i시리즈 CPU만 가능하다. CPU와 마더보드, 플레이어가 모두 궁합이 맞아야 하는 것이다. 4K 모니터도 필요하다. 복잡하다.


그런데 지금은 출시하지 않는 오래된 미니PC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그 시스템에서 4K 블루레이 영화를 감상 가능하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당근' 앱을 통해 동네사람으로 미개봉 제품을 구입했다. 25만원.

10세대 Intel i5 CPU가 장착되어 있는데 메모리는 장착되어 있지 않은 제품이다. 램과 SSD 메모리는 추가로 구입했다.

2021년에 생산된 제품이며,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다. 미니PC인 NUC 사업을 인텔에서 접고 ASUS로 넘겼다. 그래서 바이오스나 펌웨어, 드라이버 등의 지원은 ASUS 사이트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

 

크기가 작아서 미니PC이다. 마우스와 나란히 놓아보았다. 귀엽다.^^

설치한 램 용량이 16GB, 저장장치인 SSD의 용량은 2TB이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으면 웬만한 작업은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일꾼이다.^^

 

외장형 플레이어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품일 것이다. 엘지에서 생산했었는데, 이제는 히타치와 협업하는 것 같다. 모델은 BP60NB10이라 되어 있다.

 

소프트웨어는 외장형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번들로 제공되는 CyberLink의 MediaSuite를 이용했다.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에서 여전히 "SGX기술"을 "사용할 수 없음"이라고 우긴다. 하지만...

 

플레이어에서 "글레디에이터" 4K Ultra HD 디스크를 실행시켜 보았다.

 

잘 나온다. 사운드는 블루투스로 LOXJIE 앰프에 연결했다.

소리를 조금만 키워도 시끄럽다고 하는 분이 계셔서 헤드폰을 사용해 감상했다. ㅎㅎㅎ^^;


 

이렇게 해서 미니PC를 통해 4K UHD 블루레이 디스크의 영화들을 감상할 수는 있다. 하지만 화질이나 사운드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 이럴려고 이 비싼 디스크들을 사모으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 다가온다.

결국 거실에 설치해놓은 전용 플레이어를 통해 감상해야 하는데... 거실을 계엄군이 점령한 상태라서....ㅠ.ㅠ

그리고 UHD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음량이 좀 필요한데, 아파트라는 환경이 이걸 어렵게 한다. 그래서 로또에 종종 투자한다. 로또가 된다면 자그마한 감상 공간을 하나 마련하고 싶다.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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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방문하는 DVDPRIME 사이트에서 '이창동 컬렉션' 블루레이 세트가 출시된다는 정보를 얻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초록물고기, 시 4편의 영화가 한 세트로 구성된 블루레이였다.

https://vinegarsyndrome.com/collections/all-partner-label-releases/products/the-poetry-of-lee-chang-dong-four-films

사전 예약구매를 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이 더 싸다고 하여 장바구니에 넣고 고민했었다.

Vinegar Syndrome의 상품은 하나의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보였는데, 미국 아마존에서 알맹이만 모은 그냥 '상품'을 출시한다고 하는 정보가 나왔다.

 

미국 아마존에 구매 예약했다. 9월 24일 출시되었고 무사히 배달되어 잘 받았다.^^

비용은 33.99달러. 배송비는 무료로 처리되었다.

 

케이스의 뒷면. 필름무브먼트에서 제작되었다.

 

케이스의 앞면.

은근하게 유명한 장면이다. 터널에서 달려 나오는 기차, 그리고 철교 위에서 절규하는......

 

충청북도 제천의 진소마을 앞을 흐르는 작은 하천은 주포천이다. 주포천을 건너는 충북선 철도. 2023년 4월에 찾아갔던 적이 있다. 전기시설에 드론이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멀리 떨어져서 기다렸는데 기차가 터널을 빠져나오는 장면을 잡지는 못했다. 철교의 철로 위에 올라가 영화 '박하사탕'의 장면을 흉내내보려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지금은 접근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영화 '박하사탕' 디스크.

 

초록물고기.

디스크에 문제가 있어 리콜을 실시한다던데......ㅠ.ㅠ

 

디스크 '오아시스'.

 

'시'. 디스크 프린팅이 멋지고 근사하다.

 

이번에도 구입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하나씩 챙겨 보는 것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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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영화사에서 100주년을 기념하여 고전영화를 중심으로 4K UHD로 복원하여 출시하고 있다.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출시하는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어 자막이 포함되지 않은 영화가 많아 구매를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Vol.4에 포함된 영화들이 모두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며 상당히 저렴하게 할인 판매를 한다는 정보를 보고 바로 미국 아마존에 주문했다.

115달러인데, 미국에서 한국까지 무료 배송이다. 이것참...

 

금방 보내주더라. 이렇게....

이런 상태로 아파트 문앞에 놓고 갔더라.

아니... 미국에서 비행기 타고 오는데 제품이 상하지 않도록 박스 포장을 튼튼하게 해서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비닐 포장된 제품 위에 택배 스티커를 그냥 붙여서 날렸다. 그렇게 날아왔다.

 

박스 한쪽에 상처가 났다. 내가 아프다...ㅠ.ㅠ

Vol.4에 포함된 영화는 스타맨, 초대받지 않은 손님,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펀치 드렁크 러브,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 6편이다. 4K UHD에 한국어 자막이 모두 제공된다고 한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는 한국어 더빙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동봉된 블루레이 디스크도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는데, ' 초대받지 않은 손님'과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는 아쉽게도 한국어 자막이 빠져 있다고 한다.


 

같은 시리즈의 Vol.3에 포함된 영화들도 모두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고 하여 주문했다. 82달러로 많이 할인해서 판매 중이다. Vol.3과 4를 한꺼번에 주문하면 관세 면세 범위를 넘을 것 같아 주문 날짜를 달리했다. 2년 전에 72달러까지 할인했었다는데...ㅎㅎ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 4편과 마찬가지로 3편도 알몸으로 날아왔다.

Vol.3에 수록된 작품들은 라스트 픽쳐 쇼, 언제나 마음은 태양,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애니의 6편이며 모두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애니'는 한국어 더빙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라스트 픽쳐 쇼'는 극장판과 감독판이 있는데, 아쉽게도 극장판에만 한국어 자막이 포함되어 있다. 

4K UHD 디스크 말고 블루레이 디스크도 포함되어 있는데, '라스트 픽쳐 쇼'만 한국어 자막이 없다.ㅠ.

 

먼저 날아온 Vol.4 박스는 모서리의 일부가 약간 손상되었지만, Vol.3 박스는 깨끗하게 날아왔다. 다행이다.

 

3편에 포함된 '언제나 마음은 태양'이라는 작품이 너무 반갑다.

 

멀고도 먼 옛날 TV에서 늦은 시간에 폭 빠졌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시드니 포이티어 선생님은 잘 쉬고 계시겠지....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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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다. "풍성사구"로 유명하도 한다.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작은 섬에 커다란 사구가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몇몇 지인들이 구경을 가기로 했다.

궁금하여 이것 저것 검색을 하다가 우이도의 풍성사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있다고 하더라.

그 영화이다. "가을로"

영화가 궁금하여 찾다가 블루레이로는 출시가 안되고 DVD로만 제작, 판매되었다는 정보까지 입수했다.

이 영화의 DVD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지 오래된 영화인데 아직도 판매가 되고 있었다.

'감독판'과 '일반판'의 두가지 판본이 존재한다.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는 않지만 '상태최상' 임을 주장하는 감독판 중고제품을 주문하여보았다.

DVD 가격 3,000원, 배송비 2,500원 들었다. 주말에 주문했는데 화요일에 도착하였다. 

매장에서 중고제품을 판매하면서 비닐 포장을 새로 한 것인지,

아니면 아예 비닐 포장이 제거되지 않은 것인지 새 것 같았다.

'감독판'은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다이어리 스타일로 제작되었다. 고무줄 띠지까지 있다.

"감독.배우 싸인판 랜덤증정!"이란 스티커도 붙어 있었다.(물론 원래 이런 식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싸인판? 기대를 갖고 개봉해보았다. 역시 '랜덤' 중 좋은 것은 다른 이들에게 내가 다 나눔했다. 내꺼 아니다~

감독판은 Movie, Special Features 용으로 각각 제작된 2장의 DVD로 구성되었다.

영화를 소개하는 얇은 리플릿 한 권도 있으며,

심지어......

'단풍잎'도 한 장 들어 있다.ㅎㅎㅎㅎ

이게 뭐야...^^

 

그리고 함께 포함된 '현주와 민우의 신혼여행'이란 제목을 달고 있는 리플핏.

영화 소품인 다이어리와 내용이 같다.

결혼 직전 상황이었던 둘의 그날은 백화점에 신혼가구를 보려가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그런데 현우는 상사에게 까이며 초과 근무를 해야 하게 되어

함께 있고 싶어했고 기다리고 싶어했던 민주를 혼자 먼저 백화점에 가 있도록 한다.

그 백화점이 '삼풍'이었다.

 

그렇게 둘은 강제로 헤어졌다.

나중에 현우에게 전달된 다이어리에 기록된 여행 일정을 보고 따라 나서게 된다.

첫번째 여행지가 신안의 우이도였다. 

1994년 10월 10일에는 목포에서 우이도까지 6,800원이었나보다.

영화가 시작되는 뽀인트, 우이도의 '풍성사구' 꼭데기.

세 사람이 이곳을 여행하는 모습이 나온다. 왜 셋?

(그것은 영화 속에 확인 가능하다.^^)

 

우이도의 풍성사구가 얼마나 근사하게 영화에서 묘사되었는가가 궁금하여 구입한 DVD였다.

DVD의 화질 한계도 있겠지만, 실망했다. 

전반적으로 그렇더라. 

우리나라의 멋진 경치를 가진 곳들을 촬영 대상지로 잡아 만든 영화라고....

하지만, 화면 속에 보이는 그곳들의 모습은 그렇게 멋져 보이지가 않았다.

영화에 나온 우이도의 모습을 보고나서 '영화의 촬영지'라고 하는 스토리가 아니라면

굳이 찾아가볼 의지가 생기기 어렵지 않았나...

극장의 커다란 화면으로 보았다면 느낌이 크게 달랐을 것 같기는 하다.

다른 여행지도 비슷하였다.

 

또 하나 영화 '가을로'를 보고 나서 느낀 아쉬운 점은 대사이다.

그냥 일상의 대화 말고,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부분,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 같은 개념을 설명해주는 대화가 몇 번 등장하는데..... 

마치 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냥 느낌이 그랬다.

 

아픈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여행을 각자하면서 그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멜로 드라마, 로드 무비 '가을로'.

로드 무비를 만들면서 멋진 경치를 가진 "지역"들을 방문하는 영화인데,

해당 '지역'의 특성이 사진 한 컷의 순간만은 아닐진데...

 

갑자기 바뀐 화면 속에 커다란 정자가 나타난다.

2층에 한 남자가 서 있고, 아랫쪽에 한 여자가 도착하여 둘러보다가 사라진다. 

그리고 다음 화면으로 간다.

그곳이 어떤 '지역 특성'을 가진 곳인지 보여주기 위해

카메라 몇 초 주욱 돌리며 보여주면서 지나갔으면 안되는 것이었을까?

경치를 영화로 묘사하지 않고 사진으로만 묘사하려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같으면 드론으로 한바퀴 간단하게 돌리면 되는데....)

 

영화의 진행이 너무 잔잔한 것도... 좀....ㅎㅎ

여러가지 의미에서의 아픔을 여행을 통해 치유해가는 영화이기는 한데 ......

 

"지리"로 밥 벌어먹다가 퇴직해서 그런지 

'지역', '그 곳', '동네', '골목' 등등의 수식어와 관계된 뭔가가 나오면 관심이 더 간다.

영화 "가을로"는 우이도를 여행하기로 계획한 이후에 접하여 목적을 갖고 시청했기에

본래의 영화 감상 방식과 달라 다른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로드 무비로서의 '가을로'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앞으로 등장할 멋진 '국산' 로드 무비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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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탑건'이라는 영화에 그렇게 큰 애정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옛날 옛적의 영화이고 그것을 극장에서 가슴 한가득 뽕을 채우며 본 것도 아니었기에... 이런 저런 방법으로 탑건을 모두 보기는 했었다.

그건 그렇고....

17살 짜리 얼라가 환갑의 할배가 되어서야 후속편이 만들어졌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라는 표현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탑건이었다.

영화를 만드는데 진심으로, 진짜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탑건" 매버릭"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래서 개봉하자마자 옆지기를 끌고 CGV에서 의자가 덜덜 떨리는 4DX로 감상하며 느낌을 살렸고, 메가박스 남양주관을 찾아가 돌비 시네마의 마력에 빠져보았다. 

 

그리고....

그리고 4K ULTRAHD 블루레이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예고된 시간에 기다리고 있다가 후다닥 주문과 결제를 마쳐야 한다.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준비되었지만 나의 경우에는 1편의 물리 매체가 없던 고로 1, 2편 합본으로 나오는 것을 주문하려 했다. 

I AM A BAEK-SU. 나는 백수다. 오후 2시 예고된 시각에 맞추어 준비하고 있다가  주문 성공했다. 그런데 자주 방문하는 영화, 블루레이 관련 사이트에서 카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정보가 나온 것이었다. 다행히 그 사이트에서도 주문에 성공했다. 중복 주문이니까 원래 주문했던 사이트에서 주문 취소를 했다.

그런데....

그런데!!! 카드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사이트의 창구가 과다 주문되었던 것있었던 것이었었던 것이었었었다. 바로 주문이 취소되었었다는 문자가 오더라. 웃음이 나오더라.  결국 그냥 다 날아간 것이었던 것이었다.

 

그래도 기다리던 차에 여러 날 지나서 주문 취소된 물량을 정리하면서 새롭게 주문을 받고 있을 때 주문하여 받았다.

'탑건'과 '탑건: 매버릭" 4K ULTRAHD 합본팩을... 1편은 탐 크루즈가 애기, 2편은 완전 할배.....ㅎㅎ

 

1편의 감상은 뒤로 미루고 2번을 극장에서 감상한 2편을 먼저 거실에서 틀었다.

조심스러워서 스피커의 볼륨을 올리지 못했다. 다음에 몰래 더 올려서 다시 감상해야 할 것이다. 물론 1편도.

세번째 감상한 '탑겁: 매버릭'을 아주 간단하게 내 맘대로 리뷰해본다. 당연히 물론 엉터리다.

 

탑건이라는 영화가 시작하면서 울리는 종소리의 여운이 묘사하다. 여튼....

1편에 대한 추억에 매몰되어 있는 팬들의 그 마음을 완전히 빼았는 내용으로 전반이 채워진다. 그리고 중반을 주욱 끌고 가는 핵심 키워드 '마크', 우리는 '마하'라고 발음한다.  그것 때문에 영화 초반에 다크스타 이야기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밑밥을 좌악 깔고 영화의 주된 내용은 결국 후반에 나온다.

캐리어, 항공모함에서 어렵게 매버릭으로부터 훈련받은 조종사들이 조종하는 F18 전투기들이 날아오른다. 멋지다.

 

그리고 연락해주지도 않고 정체 불명의 적국으로 무단 침투한다. 선전 포고? 그런거 없다. 그냥 날아들어간다.

 

뭐가 어찌 되었든 '감히 미국에 대드는 적국'의 군사 기지를 순항 미사일로 박살낸다.

정밀 타격이 멋진 것이 아니라.... 무섭다.

 

그리고... 그 틈에 F18 조종사들은 자신들이 목표로 삼은 곳을 향해 빠르게 날아간다.

 

이 영화는 뻥이다. 뒤에 보이는 저 교량의 교각 사이를 샤악 통과한다. 옛날 만화영화 AREA 88이 생각난다.

 

그렇게 몰래 쳐들어가서 남의 나라 땅에 있던 나쁜 시설을 박살내는데 성공한다.

 

중력가속도 MACH 9 이상을 견디고 코핀 코스를 벗어나는 세계 경찰 미국의 F18전투기들에게 미사일이 날아오른다.

 

레이다 추적 미사일이다. 그렇다면 원래는 채프를 뿌리면서 회피해야 하는데, 그것은 눈에 잘 안보인다. 그렇다는 것은 극장의 화면에도 잘 안보인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눈에 잘보이는, 멋있는 플레어로 대신한다. 이것은 열추적 미사일에 대응하는 것인데, 채프는 사라지고 전부 플레어로 대신하였다. 멋지기는 하다. CGV 극장의 4DX에서 감상할 때는 화면 옆에서 강렬한 조명이 반짝이면서 플레어 효과를 낸 것도 재밌었다.

 

미군 지휘부는 임무의 성공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였는데, 우리의 주인공 매버릭은 대원들의 "생환"에 더욱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대원인 루스터를 살려 보내기 위해 자기가 대신 희생하여 격추 당한다.

시원한 설원에 떨어진 매버릭을 잡겠다고 나선 헬기...... 죽는 줄 알았는데, 매버릭 처럼 명령을 따르지 않기로 결심한 루스터가 돌아와서 헬기를 때린다. 아야~

 

하지만 후스터도 격추 당하고 아들 같은 루스터와 아버지 같은 매버릭의 화해의 일정이 시작된다.

1편인 '탑건'에서의 사고 상황이었던 구스의 사망, 그의 아들인 루스터, 그리고 그의 오해로 비롯된 갈등을 미국 헐리웃 영화에 굉장히 자주 나오는 FAMILY의 틀로 가져왔다.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의 오해를 어른스럽게 해결해가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지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어른인 매버릭이 고민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과정이 근사했다. 역시 미국 헐리웃 영화는 FAMILY 영화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하여튼 그 화해의 여정은 남의 전투기 훔치기...

 

파괴된 적의 기지에서 F14 Tomcat 전투기를 훔쳐 내오는 것이었다. 이런 도둑눔들....

탑건 2편에 대한 영화광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빗발쳤을 것이다. 그래서 2편을 만들면서 교묘하게 1편에 매료된 팬들의 팬심을 한껏 자극하는 장면들이 이곳저곳에 삽입되었다.

항공잠바, 날아오르는 전투기와 함께 달리는 오토바이, 해변에서의 배구 등등..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갈아엎는 것이 F14 숫고양이이다. 기어코 어거지로 숫고양이를 가져온다. 뿅간다~ 주모~~~

 

그렇게 다 때려 부수더니 부서지지 않고 남아 있는 골동품격인 전투기 마져 훔쳐가지고 나온다.

 

도둑질? 그냥 해요....

 

미사일을 회피하는 코브라 기동 정도는 껌으로 해버리는 5세대 전투기들을 만나서는 바짝 쫄았지만 그래도 이리 저리 해서 다 잡고 빠져 나오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 어려운 과정들을 거치고 인성 개차반인 행맨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RTB..... Return to Base...

마지막엔 남의 나라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해 상태가 메롱인 톰캣은 마지막에 엔진까지 죽여버린다.... 불시착~~

남의 집안 살림 다 때려 부수고 자기들은 모두 무사히 집에 돌아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것이 탑건: 매버릭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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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을 재밌게 보았다. 어려웠던 시절 퇴근길 서점에 들러 조금씩 읽어내려갔던 추억이 깃든 것이라 더 보고싶었었는지 모르겠다. 4K UHD 블루레이가 출시된다 했을 때 예약구매했다. 아파트에서 소리를 작게 조절해야 한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볼륨을 마음대로 조절하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집을 하나 마련하는 것을 꿈으로 간직하기로 했다.

드니 빌레브 감독이 만든 이번 영화는 1편일 뿐이고, 3편까지 제작될 예정이라 한다. 2022년 10월에 촬영을 마무리하고 2023년 11월 중순에 2편이 개봉될 예정이라 하더라.

영화에 빠진 김에 소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검색해보았더니 영화 출시로 인한 새로운 붐에 편승하고자 했는지 신장판이라고 새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판은 2001년, 신장판은 2021년이니 20년 만에 새로운 판형이 나온 것이다. 12만원이다.

이렇게 큼지막한 책 6권이 박스에 들어있다. 금색이 넘쳐난다.

 

시리즈 6권을 모두 꺼내서 쌓아놓고 보니 이만큼이나 된다.^^

 

시리즈 1권인 "듄"이다.

1965년에 프랭크 허버트가 출간한 SF 판타지이다. 94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이다. 

듄 혹은 아라키스라고 불리는 사막 행성이 배경인 만큼 사막 지형 용어들이 종종 등장하며, 아랍 지역의 문화가 많이 녹아들어가 있다. 이외에 다양한 문화 및 언어, 용어들이 등장하며, 저자가 창장한 많은 개념 및 단어들이 튀어나와 읽어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 나온 책이라면 삽화를 사용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줄 수 있었을 텐데 1965년의 책이라 그런지 그림 하나 없이 오로지 검은 색 글자들로만 채워져 있다. 말미에 듄의 '지도'라는 그림이 한 장 들어 있기는 하다.

읽기는 힘들었지만 영화 속의 내용과 연결시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퀴사츠 해더락'이라는 존재를 우주로 퍼져나가 살고 있는 인류가 인위적으로 만들려 했고, 그러한 존재로 드러나는 폴 아트레이데스라는 소년과 가문, 행성, 여러 조직들 간의 암투를 다루고 있다. 황제와 가문들, 우주여행을 독점한 조합, 베네 게세리트라는 신비 조직 등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어간다.

'듄'이라는 행성을 배경을 하는 것은, 그곳에서만 "스파이스"라고 하는 듄 세계관의 핵심 물질이 독점 생산되기 때문이다.

1969년에 출간된 듄의 메시아이다. 

1976년에 출간된 듄의 아이들이다.

1권 '듄'은 영화의 내용을 추적하면서 따라갔기에 얼추 느리지만 읽어갈 수 있었다.

1권 후반부터는 영화라는 매개체가 없이 오로지 소설의 글자들로만 만나야 했다. 읽기 힘들었다. 의식 수준이 매우 높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상징을 통해 은유적인 대화를 나눈다든지 하는 부분들이 많다. 멍~ 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앞뒤 맥락이 좀 안맞는 부분들도 꽤 자주 보였다. 궁금했다. 원본도 이런가 하고...

구글을 통해 검색해보았다. pdf 파일로 시리즈 모두를 구할 수 있었다. 책상 위에 책을 펴고, 모니터에 영어판 파일을 열어 놓고 대조해가면서 보았다. 한글책에서 막히는 부분을 모니터의 잘 알지도 못하는 영어 원본 부분을 찾아 비교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오역이다 라고 판단되는 부분들이 보여 아쉬웠다. 

'듄의 메시아'는 퀴사츠 헤더락으로 각성한 폴 아트레이데스, '듄의 아이들'은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이다.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능력자를 찾았지만, 그러한 능력이 갖는 부작용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시리즈 4권 듄의 신황제는 1981년에 출간되었다. 1~3권은 함께 구상하여 집필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4권 이후는 나중에 구상하여 집필한 것이다. 3권까지 없던 저자 서문이 4권에만 있다.

3권 듄의 아이들과 4권 듄의 신황제 사이에는 약 4천년 가까운 시차가 있다. 세월 빠르다.^^

예지력을 아버지인 폴 아트레이데스로부터 물려받게 된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는 행성 듄에서 스파이스 생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sand trout와 합체하여 sand worm이 된다. 그 상태로 우주의 지배자로 장기 독재를 한 것이다. 다른 집단들은 그 독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게 되고..

 

1984권에 출간된 5권 듄의 이단자들이다.

수천 년의 생명을 이어가던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가 암살된 이후 약 1500년이 또 지났다. 새로운 집단이 등장한다. 레토 2세에 의해 스파이스의 유통이 제한되면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터를 찾아 기존의 거주 행성을 떠났었다. 대이동이라 불리는 그러한 인류의 이동이 있었는데, 그들 중 일부가 되돌아왔는데, 본인들은 인정하지 않지만 베네 게세리트의 분파 쯤 되는 '명예의 어머니'들이라고 스스로 부르는 이들의 침략에서 살아남기 위해 베네 게세리트들의 분전이 되겠다.

흠... 여기나 저기나 모계 사회 그 이상의 사회 체제이다.^^

 

6권 듄의 신전 이다. 1985년에 출간되었다.

베네 게세리트가 열심히 이것 저것 준비하여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밀고 들어오던 명예의 어머니들을 굴복시킨다. 그런데 마지막에 등장하는 반전이 또 있다. 좀 허탈하다.^^

듄의 세계관에서는 가능하겠다 싶지만...

작은 하나의 행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들로 시작하여 이야기가 우주로 뻗어나갔다. 그렇게 널린 떡밥들을 회수하자면 6권으로는 많이 모자랄 듯 싶다. 익스, 베네 틀레이렉스 관련으로만 뽑아도 두 권은 더 나올 것 같다. 6권 말미의 반전은 베네 틀레이렉스와 관계된다.

시리즈의 저자인 프랭크 허버트는 6권까지 집필하고 1986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그 아들이 다른 시리즈를 출간했지만...

...

그냥 한 번 읽어낸 것이라 제대로 음미하려면 다시 읽어보아야만 할 것 같다. 그런데 원본 자체가 그래서 그런 것 같은데, 내 느낌으로는 번역본의 글이 쉽게 주욱 주욱 읽히는 것이 아니라 선듯 시도하기가 망설여진다. 망설인다...

 

2023년 11월의 영화를 기다린다.

 


 

2023년 11월에 개봉할 것이라던 "듄 : 파트 2"가 2024년으로 연기되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역작으로 영상미와 사운드가 발군이라 하여 좀 멀긴 하지만 경기도 남양주 메가박스의 돌비시네마 관을 아침 일찍 찾았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남돌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곳이었다. 매버릭 이후 두번째로 찾았다. 역시나... 무슨 말이 필요하랴~ 최고의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리고!!!

영화 ""의 '메이킹필름북'이 출판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온라인 서점에 주문을 넣어 받아보았다.

영화 '듄'과 '듄: 파트 2'가 각각 출판되었다. 영화의 제작 과정에 대한 세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재밌다.^^

 

'듄'의 소설책은 완독한 이후 다른 독자들에게 기회를 나누어드리기 위해 바로 당근마켓을 통해 분양했지만, 이 책은 소장해나갈 것이다.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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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에서 아주 싸게 잭 라이언 영화 5편짜리 블루레이 박스세트를 직구했었다. 

5편의 영화를 포함하고 있는데, 가격은 무려 36달러 정도이다.

게다가 4K UHD 화질의 것인데 말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것이니까 자기들이 사용하는 영어는 당연한 것이니까 자막의 표시에 참 무심하다.

박스의 뒷면에 표시된 자막들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끝이다.

하지만 실제로 수록된 자막은 10여 가지 이상이다.

이미 구입하여 확인한 다른 사용자들의 소개로 한글 자막도 포함되어 있다는 정보를 믿고 구입하였다.

36달러에. 배송비까지 43달러 정도가 소요되었다.

장식장에 보관되어 있는 것을 볼 때마다 흐믓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하나씩 감상을 시작하였다.

4K UHD 디스크는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데, 블루레이는 한글 자막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희한하다.

 

 

잭 라이언 시리즈의 영화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붉은 10월'이다.

The Hunt for Red October

이미 DVD, 블루레이를 구입한 바 있는데, 중복 구매를 하게 되었다.

숀 코네리 할배의 매력이 뿜뿜 넘쳐나오는 작품이다.

4K UHD 디스크와 블루레이 디스크 두 장씩으로 구성되어 있는 박스세트이다.

알렉 볼드윈이 잭 라인언으로 나온다. 잘 어울렸다.

 

두번째로 페트리어트 게임

해리슨 포드가 잭 라이언으로 출연하였다.

가족의 안전이 중요한 테마로 작용한다.

 

Clear and Present Danger, 우리나라에는 '긴급 명령'이라는 엉뚱한 제목으로 알려졌다.

해리슨 포드 아저씨가 또 나온다. 마약상 문제를 다룬다.

 

Shadow Reruit. 이것은 어떻게 국내 제목이 '코드네임: 쉐도우'가 되었을까? 의문이다.

이것도 이미 블루레이를 구입했었다. 중복 구매가 되어 버렸다.

 

영국에 유학하여 열심히 공부하던 학생이 911 테러를 계기로 애국심이 뿜뿜하여 해병대 장교로 입대한다.

작전 중 부상으로 인해 제대. 그런데 현지의 지리적 상황을 반영한 보고서를 제출하였는데,

그것이 군 상부에서는 무시되었지만 CIA의 주의를 끌게 되었다는.

그래서 재활 치료중인 병원에 방문하여 간을 보게 된다.

퇴원할 때는 면접을 보게 되면서 CIA의 신입직원으로 채용되어 작전에 나서게 된다.

잭 라이언이라는 현장 투입이 가능한 분석가를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크리스 파인이 신입 직원 잭 라이언으로 나온다. 잘 생겼다.

 

Sum of All Fears. 이것은 이상한 제목을 붙이다가 포기한 모양이다.

그냥 '썸 오브 올 피어스'라는 한글 제목을 달고 있다.

그런 한글 제목을 달고 있는 영화인데, 하루 한 편씩 감상하다가 한글 자막이 나오질 않아 당황했다.

잊고 있었다. 다른 디스크는 한글 자막 포함이지만 이 영화만큼은 한글 자막이 없다.

4K UHD, 블루레이 디스크 둘 다 마찬가지이다.

 

고민하다가 알라딘 사이트를 뒤졌다. 출시된 지 오래되어 모두 품절이다.

그런데, 중고 상품으로 나온 것이 있더라. 주문했다. 배송비까지 2만원.

 

모건 프리먼이 CIA국장으로, 벤 애플렉이 잭 라이언으로 나온다. 벤 애플렉도 젝 라이언으로 잘 어울리더라.

미국이 핵폭탄의 공격을 받고 난 후의 상황 전개가 주이다.

미국은 이렇게 영웅 1인이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나라인가 보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영웅들의 나라.

국내판 블루레이 하나만 따로 둘 것인가 박스세트의 디스크를 바꿔치기 할 것인가가 고민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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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이라는 영화가 국내에 블루레이로 정발되었다. 사전 예약까지 받으면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이다. 주문했다.

블루레이 케이스의 표지에 여주인공이 담겨 있다. 조디 코머 Jodie Comer.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 워커에서 주인공 레이의 어머니 역으로 잠깐 나왔다 하는데, 잠깐 나와서 그런지 기억하질 못하겠다.^^

 

14세기 프랑스에서 있었던 공식적으로 인정된 마지막 '결투 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라더라. 

맷 데이먼과 아담 드라이버의 칼 싸움이 '라스트 듀얼'이다. 멧 데이먼은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에서 뻑 가게 했던 아저씨. 네 딸의 아버지.

아담 드라이버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제다이를 잡는 빌런으로 나왔다.

거기서는 롸이트 세이버, 여기서는 아밍 소드를 휘두른다.

 

제품을 받고 나서 DVDPRIME.COM의 블루레이 게시판에 케이스 껍데기의 글자가 틀렸다는 제보가 나왔다. 작은 글자라 신경도 쓰이지 않았지만 신경쓰는 사람도 많았다.

그래서 제조사는 껍데기의 글자를 고쳐서 다시 발송하여 주었었다.

'결투'여야 하는데, '전투'로 인쇄되어 있었다. 한군데만 틀린 것이니 제조사 실수가 맞았다.

 

케이스 껍데기의 뒷면.

 

이 영화를 언제 보나 하고 설레고 있는데 더 설레이는 문자를 받았다.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라스트 듀얼' 책자가 출판되었고, 그것을 증정받았다. 야우호~! 고마워요~ 알라딘!

 

라스트 듀얼의 블루레이와 책자.

책을 언제 읽고, 영화는 언제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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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할인 판매를 하길래 구입하였다. 그냥 깔끔한 외관을 보이는 블루레이. 어제 배송된 것을 오늘 감상하였다.

휴머니티, 코미디 등을 버무린 영화일 것으로 보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감동 실화라고 소개되어 있다. 톰 행크스 아저씨가 주연이고, 캐서린 제타-존스가 예쁜 승무원으로 나와준다.

 

미국의 공항을 몇번 이용해 본 적이 있다. 갈 때마다 무섭다. 이 친구들은 자기들 기준에 맞지 않으면 그냥 막.. 어후.. 하는 곳이므로.

빅토르 나보스키도 그렇게 억류 아닌 억류 상태에 빠지게 된다. 상대가 영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알아 듣게 하려는 노력도 없고, 통역을 구해주려는 노력도 전혀 하지 않는다. 자기들은 '필요한 말'을 했다고 넘어간다. 상대가 못 알아들었다? 그건 그들에겐 고려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우스개. 외국을 여행하던 미국인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아주 큰 소리로 이야길 했다는... 자기 목소리가 작아서 못알아듣는 것으로 이해하지 "영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상상을 하지 못한다는...

하여튼 미국에 빅토르 나보스키는 입국하려 했다. 아버지의 유언인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하여.

그런데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을 하려는데 빅토르의 고국인 동유럽의 '어느 나라'에 쿠데타가 발생하여 정부가 뒤집어지면서 모든 여권의 효력을 중지시켰다나... 그리하여 미국 입국을 거부 당하고 출국도 하지 못하여 공항의 환승 공간에서 머물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 벌어진다.

 

빅토르의 생존 노력이 가상하고, 공항 내 인물들과의 연결 고리가 재밌다. 대충 재밌는 영화다.

 

보고나니 헐리우드에서 미국의 모습을 이렇게 그리려 노력한다는 느낌이 또 들었다. 상급자들은 어찌 하였든지 간에 원칙을 지키려 한다. 그것이 미국을 이끄는 리더겠지. 그리고 그냥 일반인들은 너무나 인간적이다. 모두 착하다. "정"이라고 하는 휴머니티에 직원들이 넘어가 부하 직원들의 자신의 "지시"를 듣지 않았지만 또 그것을 그냥 불문에 붙이고 넘어가준다. 미국의 인간적인 영화라 하겠다.

총 든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여럿이 총을 빼들고 위협하는 상황도 여러 번 나오지만 참 평화롭고 재밌고 사람 살만한 그런 세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미국이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째즈에 심취하여 평생에 걸쳐 56명의 째즈 뮤지션들의 싸인을 모았는데, 받고 싶었던 마지막 한 명의 것을 받질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원 때문에 뉴욕을 찾았던 빅토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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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prime.com에서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의 스틸북이 블랙프라이 기간 동안에 무지막지한 할인 판매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늦게 접했다. 늦게나마 이리저리 검색해보았자 소용없었다. 그래서 찾아보기 시작한 김에 일반판 박스 세트를 구입했다.

11월 30일에 amazon.com에서 주문했다. 그것이 열흘 만에 내 손에 전달되었다. 대단한 세계화의 시대이다.


자그마한 아마존 박스.

 

아마존 박스를 열었다. 박스 내부. 기가 막히다. 우리나라 같으면 내용물의 파손을 없애기 위해 뽁뽁이로 둘둘 말아서 보냈을 텐데 미국인들은 다르다, 너무 다르다. 이건 그냥...ㅎㅎ

 

완충재라고 들어 있는 비닐은 찢어져서 공기가 다 샜다.

 

이런 상태의 포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좌의 게임 박스는 아무런 손상없이 도착했다. 참 다행이다.ㅎ

 

계산서가 들어 있다. 상품 가격이 원래 254.99 달러인데 150.96달러니깐 엄청난 할인 판매이기는 했다. 배송료가 9.76 달러였다.

오늘(12월 9일에 아마존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가격이 149.99 달러로 조금 더 내려갔다.

 

시즌 1 ~ 시즌 8까지의 디스크와 보너스 디스크. 

4K Ultra HD(UHD) 화질로 왕좌의 게임을 즐겨보자..... 언제?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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