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2일. 일요일이다. 실제적으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많이 피곤하지만 열심히 움직여보자.
멕시코시티 시내에서 아즈텍 유적을 쫌 보고 성지 순례하고, 테오티후아칸을 보기로 일정이 짜여 있다.
시내 부분의 지도를 확대하여보자. 숙소를 출발하여 동쪽으로 쭈욱 달려가 zocalo 광장. 거기서 북쪽으로 쭈욱 올라가 three culture 광장.
그리고 거기서 북쪽으로 쭈욱 가면 과달루페 성지. 이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다. 더 윗쪽에 있다.
일요일이라고 차량의 시내 진입이 차단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좀 일찍 서둘러 출발하였다. Zocalo 광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전거, 오토바이도 많다.
Zocalo 광장의 확대 모습이다. 광장의 북쪽 측면을 모두 차지하는 것이 대성당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광장이 깨끗했는데, 언제 이런 구조물을 만들었당가? 구글 지도에서 위성 영상으로 이렇게 까지 확대하여 볼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신기하다.
서양 도시들에서 중앙에 광장이 있으면, 꼭 대성당이 나타난다. 햇볕이 강하여 눈뜨고 셀피 찍기가 어려웠다.
?
대성당을 들어가본다.
안내, 설명을 해주는 '어떤' 아저씨.
성당의 옆 벽을 따라 이런 철문이 달린 시설이 여럿 만들어져 있다.
파이프 오르간. 거대하다.
높은 천장. 튼튼한 기둥.
하지만 멕시코시티 자체가 Texcoco 호수를 매립하여 조성된 도시이기 때문에 지반침하와 지진에 매우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규모가 큰 무거운, 오래된 건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ke Texcoco (Spanish: Lago de Texcoco) was a natural lake within the Anáhuac or Valley of Mexico. Lake Texcoco is most well known as where the Aztecs built the city of Tenochtitlan, which was located on an island within the lake. After the Spanish conquest of the Aztec Empire, efforts to control flooding by the Spanish led to most of the lake being drained. The entire lake basin is now almost completely occupied by Mexico City, the capital of the present-day nation of Mexico.
여기서 잠깐! 위 지도의 범례에 치남파가 나온다. 치남파란? 중앙아메리카에서 사용되었던 관개 방식이다. 이 지역 이해에 중요한 것이다.
Chinampa (Nahuatl: chināmitl [tʃiˈnaːmitɬ]) is a type of Mesoamerican agriculture which used small, rectangular areas of fertile arable land to grow crops on the shallow lake beds in the Valley of Mexico.
광장에서 아이들이 단체로 롤러스케이트 강습을 받고 있다. 부모님들은 따라 나와 주변에서 노심초사~
오호, 전차다, 전차.
신기하다~
과달루페 성지를 향했다. 테오티후아칸으로 연결되는 85번 고속도로에서 쫌만 빠지면 된다.
과달루페 성지에 왔다. 성지 순례한다~
이렇게 생겼다. 과달루페 성화를 보존하고 있는 Basilica of Our Lady of Guadalupe. 성당 들어가면서 주의 사항. 사람 조심하라~ 소매치기가 많을 수 있으니 소지품 조심하라~ 배낭은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라~ 알아서 책임져야 한다~
여기서 잠깐.... 가톨릭의 성지로 이름이 높아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성당의 주변 지역 상황은 좀 암울하다. 성지를 찾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외국인들은 소매치기 정도만 조심하면 되지만, 거주지로서의 성당 주변 지역은 치안 상황이 매우 안좋다고 한다. 특히 밤만 되면 치안이 너무 불안하여 거주자도 힘들 정도라고 한다.
얼굴 좀 펴라~
과달루페 성지의 시설물 배치도.
성당 들어가는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들어갈 때 보이는 성화의 모습. 입구가 대성당 제단의 바로 아래 층을 지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제단의 아래로 만들어진 구멍을 통해 성당을 들어오면서 위쪽으로 뚫린 구멍을 통해 성화를 먼저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 신기!
천정에 매달린 구조물이 장미를 상징하는 것이라 하더라~
제단 정면에 과달루페 성모상이 그려진 성화가 보인다.
사람들로 가득찼다~
Basilica 옆에 Templo Expiatorio A Cristo Rey가 있다. 들어가 보았다.
옛 대성당이다. 지반 침하로 건물이 기울어져. 새로운 대성당을 건축해야 했던 것이다.
대성당은 언제나 웅장하다. 그런데 천장에 대달린 등, 샹들리에의 줄이 기둥과 평행을 이루지 않는다. 기울어져 있다.
천정에 이런 추를 매달아 놓았다.(사진은 김덕일 선생님 작품)
그 아래 쪽에는 연도별로 꼭지점의 위치를 표시하였다. 그 궤적이 변한다. 즉, 건물이 기울어져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살아 있는 성당이다!
왜?
멕시코시티는 텍스코코 호수를 매립하여 만들어진 도시이다. 즉, 지반이 취약하다. 지반 침하에 따라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는 것이다.
성당 앞쪽의 넓은 공간은 Plaza Mariana이다. 마리아나 광장의 동쪽에는 Carrillon이 있다. 종탑이다.
Basilica에는 가톨릭 신자들이 몰려 있고, 시계탑 쪽에는 원주민 문화를 어떻게 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것 같았다. 북치고 장구치고 춤추고 놀고 있었다.
인디오인 콰우틀라토아친(성 후안 디에고), 성모 발현을 믿지 못하던 신부 수마라가, 장미(멕시코산 장미가 아니라 스페인의 카스티야 지방산 장미), 원주민 망토 틸마에 새겨진 성화를 상징하는 조형물.
Antigua Parroquia de Indios
인디오와 장미
인디오 교회 내부.
과달루페 성화의 주인공 역할을 했던 인디오 콰우틀라토아친.
Templo del Pocito. 조그만 사원.
조그만 사원 앞에 있는 안내판.
조그만 사원은 위험하다. 지반 침하로 건물이 주변에 비해 상당히 많이 가라앉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저 정도면 출입금지시켰을 텐데, 멕시코시티에서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
성당 내부. 이게 무슨 우물이라고 했나? 뭐였나.... 뭐지?
전망대로 오르는 길 주변에 조성해 놓은 조형물.
Mirador de la Basilica de Guadalupe.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대성당.
전망대 윗쪽에는 Cerrito Chapel이 있다. 사진이 없다. 구글 영상으로 대체한다.
소성당 앞의 수많은 촛불들. 많은 사람들의 기원을 담고 있겠다.
소성당 내부.
약속 시간이 다가온다. 소성당이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와 접선 장소로 향한다. 노란색 간판이 있는 곳. Kodak 가게. 화장실 깨끗하고, 무료다!
과달루페 성지 주변에서 이곳밖에 없단다.
기둥에 있는 인사말들. "HWAN YOUNG"
길에 다니는 택시들. 택시 예쁘다. 핑크~
시내버스. 우리나라보다 먼저 중앙차로제를 시작한 곳이 여기란다. 승차장 잘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다른 점으로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버스 중앙 차로와 다른 차로 사이를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차량이 중간에 들어가기도 어렵고, 버스가 들락들락하는 것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기다리던 버스가 왔다.
승차했다. 테오티후아칸 유적지로 달린다.
Santa Clara Coatitla 지역의 빈민가이다. Sierra de Guadalupe, 과달루페 산의 달동네쯤 되겠다.
원래 빈민가는 시멘트로 마감한 상태로 남아 있는데, 많은 관광객이 테오티후아칸과 멕시코시티를 왕래하는 고속도로변의 미관이 좋지 않다고 하여 시정부에서 페인트를 무상 제공하여 이렇게 알록달록 색을 칠하도록 하였다고 전한다~
테오티후아칸에 도착하였다. 때가 되었다.
점심을 먹은 식당. 큼지막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관광지의 식당답다.
1번이지 뭐. 이제 물음이 의미없다. 두가지 종류가 뿌려졌다.
그란 테오깔리. 이 식당에도 역시 공연을 하는 팀이 있었다. 한국인팀인 것을 금방 눈치채고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더라. 팁을 안줄 수가 없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더라. 헐~
그런데 이들 팀을 찍은 사진이 없다.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은데 기억을 쫓아 찾으려고 하면 없는 사진 투성이다. 도대체 뭘 찍고 다닌 것이냐!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식당 앞의 무대에서 탭 댄스 공연을 시작하였다.
조그만 아이가 하나 끼어 열심히 따라 하면서 배우는 모습이 짜안했다.
Zona Arqueologica de Teptihuacan에 도착하였다.
Escationamiento puerta 3. 3번 입구로 들어간다. 햇볕이 강하다 모자 하나 사라~ 물병도 하나 챙긴다~
3번 입구를 통과하면 Palacio de Quetzalpapalotl이 있다. 석벽의 시멘트 사이에 현무암 조각을 끼워 넣은 것이 특징적이다. 사용된 석재의 결합을 강하게 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하더라~
달의 피라미드에서 서서 달의 광장, 죽은 자의 길, 태양의 피라미드 방향을 촬영하는 모습을 촬영당하였다~
그래서 이렇게 찍었다.
요걸 배경으로 사진하나 박아보고...
건조하고 메마르고 건조한 날씨다. 저쪽에 산불인 것 같다.
여기!
저기서 연기가 오른다.
아마도 건조하기 때문에 더 큰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국지적으로 소규모의 산불을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산불 예방을 위한 산불일 것이다. 사진을 보면 공중에서 무엇인가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불씨가 되는 것을 퍼트리는 것으로 예상된다.아니면? 말고.....ㅎㅎ
태양의 피라미드가 이마~안큼 크다~
그 태양의 피라미드를 올라가보고자 달려왔다. 하지만 대기하는 줄에 질려 돌아선다. 다음에 올라가자!
Local Puerta 2. 2번 출입구를 통해 나가기 전에 있는 쇼핑~ 쇼핑~
나가기 전에 테오티후아칸에 대해 복습하고 나간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뽀인트였다. 테오티후아칸.
여행을 마치고 모여 앉아 우리를 태우고 가야 하는 버스가 올 때를 기다리는 일행의 일부.
멕시코시티로 달린다. 알록달록 빈민가의 모습을 사진에 제대로 담고싶어 하시는 분들의 염원을 담아 어렵게 고속도로 변의 주유소에 겨우 정차하였다. 하지만 역광 상황이라 예쁘게 사진이 만들어지기가 어렵다.
그냥 간다. 버스 안에 가스펠송이 은은하게 깔리고 있다. 성지순례였다.
다시 Ciudad de Mexico로 돌아왔다. 저녁 메뉴는 '아사도'라고 예고되었다.
식당까지 걸어간다.
The Angel of Independence. 독립천사상~
공유 자전거 시설. 푸에블라에서는 대기 자전거가 없는 거치대만 보았는데, 이곳은 가득 차 있다.
아사도 식당~
테이블에 개인별로 칼을 한자루씩 준다. 칼질하는 칼처럼 생겼다.
한 접시 잘 먹었다. 집에 가자~
밤에 보이는 독립천사상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자 하시는 분들.
이렇게 귀텔하여 방에서 한 병 남은 소주를 음미하고자 했다. 감기는 서울에 가서 떼기로 하고.
그런데, 좋은 호텔의 문제점. 무료 쿠폰을 준다. 미끼 상품이지만.
누가 바 이용권이 방키와 함께 전달되었다는 정확한 정보를 뿌리는 바람에 지하의 빠로 끌려 갔다. 장기간의 여행을 함께 하고 나면 이런 저런 아쉬움이 남는다. 그 아쉬움을 함께 이야기하면 풀기도 하고 더하기도 하고. 늘 그렇듯이 다음의 여행을 기약하게 헤어졌을 것 같다. 아마도.
나중에 주머니를 보니 카드 영수증이 두 장이 있었다. 의사소통은 못해도 카드 계산은 된다.^^
이곳은 교도소 같은 곳을 들어가는 입구가 아니다. '화산 식당'의 화장실 들어가는 곳이다. '입장료'를 내면 한 명씩 들어갈 수 있다. 살벌하게 화장실의 보안 관리를 하는 듯 한데, 물론 backdoor도 있다.
먼저 푸에블라를 들러 중심 시가지를 답사하였다. 그리고 촐룰라로 이동하여 피라미드 같은 동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Puebla에서 먼저 Iglesia de Santo Domingo 성당을 들렀다가 Zocalo de Puebla의 주변을 답사하였다. 그리고 100년 이상 되었다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Cholula로 이동하였다.
차에서 내려 골목길을 들어간다.
Santo Domingo 성당이 나온다.
Atrio de Santo Domingo
산토 도밍고 성당을 들어간다. 아~
그리고, 와~
와~
고개 넘어간다~
옆쪽으로 소성당이 연결되어 있다. Rosario 소성당이라고 한다.
The Church of Santo Domingo is located on 5 de Mayo Street. The main portal is of pure classic style finished in gray cantera stone. It consists of three levels with paired Doric-like columns. The façade of the old monastery is highly decorated in Baroque style, in front of which is a large atrium. Inside the ceiling consists of two large vaults and contains gilded altarpieces in Baroque, Salmonic and Churrigueresque styles. The Chapel of the Rosario is located in the Church of Santo Domingo. The Chapel was built between 1650 and 1690 and was the first to be dedicated to the Our Lady of the Rosary. The chapel is filled with symbolism, as it is filled with images and elements which are representative of the Baroque of New Spain. This symbolism is principally meant to aid with the evangelization process. The chapel contains three themes important to the Church, the mysteries of the rosary, the virtues associated with it and the Virgin of the Rosary herself. The cupola is in the shape of the crown of the Virgin Mary. The chapel is decorated with sculpted plaster that has been gilded done by local artists. There are also six paintings done by José Rodriguez Carnero as well as paintings by the altar depicting the life of the Virgin.
로사리오 소성당. 평소에는 입구를 막고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침 공개 시간에 도착하여 내부를 관람할 수 있었다.
천장.
동정녀 마리아에게 헌정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다.
Rosario가 Our Lady of Rosary이고, 이는 Virgin Mary이고...맞나?
산토 도밍고 성당 바로 옆길에 있는 Puebla의 간단 역사 설명 안내 판떼기. 위에 에스파냐 어, 아래에 영어.
1531년에 스페인 사람들은 Cuetlaxcoapan 계곡에 '천사의 도시'라고 이름붙인 "스페인 사람들을 위한 스페인 사람들의 나라"를 만들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시 "Puebla"의 건설은 스페인 왕가에 의한 혁신적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프로젝트로서 거대한 사회, 정치적, 경제적 전망을 담은 것이었다. 이 신도시는 새롭게 도착하는 스페인 사람들에게 '신뢰할만한' 원주민들의 세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급적인 생활이 가능한 약속의 땅이 될 것이라고 기대되었다. 또한 원주민의 저항으로부터 멕시코 대도시를 방어하는 목적도 가졌으며, 베라크루즈와 멕시코시티 사이의 상거리 루트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도 가졌다.
이 'trial Republic'의 시작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천사의 도시 Puebla는 아메리카의 가장 오래되었으며 뉴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주교 관할권의 중심이 되었으며, 총독의 부와 중요도에 있어서도 제2의 도시가 되었다. 이러한 위치는 적어도 3세기를 이어갔다.
도시화의 측면에서는 르네상스의 진정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가장 진보적인 건축 양식이 적용되었다. 직교형 가로망의 완벽한 정렬은 인근의 다른 도시 계획의 모범이 되었다. Analco, San Pable, San Francisco, Santiago, San Sebastian, Santa Ana, San Miguel, Xanenelta 등이 따라쟁이이다.
근사한 건물. 구글 지도에서 보니 Momias de la Victoria.
산토 도밍고 교회에서 소칼로 광장을 잇는 골목길. 토요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풍선 파는 노점상도 늘어났다.
Zocalo de Puebla 광장, 그리고 남쪽으로 Catedral de Puebla. 남동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100년 된 식당 Villa Rosa가 있다.
소칼로 광장. 와이파이의 은총이 내리는 곳.
좋구나. 와이파이도 되고 나무 그늘이 시원하기도 하다. 게다가 젊은이가 깔고 앉은 원통에는 충전기도 달려 있어 충전을 하면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 임대 장치도 있다~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고 그대로 하면 된다~
요기에 자전거에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데, 모두 나갔다~
푸에블라 대성당.
Puebla de los Angeles, 천사의 도시의 광장은 도시 역사와 함께 했다. 1531년에 도시 틀이 만들어졌으니 그때부터 광장은 있었다 하는 이야기가 아래 판떼기에 적혀 있다. 왼쪽에 에스파냐 어, 오른쪽에 영어.
광장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어라~
Arbol de la Vida. 생명의 나무 앞에 한 생명이 추가 되었다.
Tribunal Superior de Justicia del Estado de Puebla일꺼다, 아마. 구글지도를 보고 대충 찍은 것인데....
좀 그렇지만 점심은 먹어야지. Villa Rosa. 이 식당은 와이파이가 된다. 비번은 아래와 같다.
100년이나 된 식당이라고 한다. 100년에 만들어진 식당이다. 그것을 100년 후에 이용하면 어떨까?
자그마하다. 부페식으로 꾸려져 있었다. 작은 식당이다.
'하마이카'라는 음료가 나왔다. 어떤 맛인지 기억에 없다. 메모도 되어 있지 않다.
하마이카. jamaica였다. hibiscus라는 무궁화꽃잎으로 만든 음료로서 새콤한 맛이 일품이라고 검색하닌까 나오더라.
식당 벽에 붙어 있던 낡은 세계 지도. 100년 쯤 된 것 같아 보인다.
또 1번을 선택했나보다. 이제 자동이다. 의지가 빠져 나갔다.
아주 잘 생긴 총각이 아주 근사한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주었다.
식당 입구의 작은 공방. 시가를 제조하고 있었다. 포장도 이쁘게 하고 있었다.
Puebla 서쪽 인근에 위치한 Cholula로 이동하였다.
촐룰라는 인구 13만 명 정도인데, 성당은 30여 개나 된다고 한다.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면 촐룰라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해를 할 수 있을 듯. wikipedia 많이 이용하셈~
The Great Pyramid of Cholula, also known as Tlachihualtepetl (Nahuatl for "artificial mountain"), is a huge complex located in Cholula, Puebla, Mexico. It is the largest archaeological site of a pyramid (temple) in the New World, as well as the largest pyramid known to exist in the world today. The pyramid stands 55 metres (180 ft) above the surrounding plain, and in its final form it measured 400 by 400 metres (1,300 by 1,300 ft). The pyramid is a temple that traditionally has been viewed as having been dedicated to the god Quetzalcoatl. The architectural style of the building was linked closely to that of Teotihuacan in the Valley of Mexico, although influence from the Gulf Coast also is evident, especially from El Tajín.
피라미드의 높이는 55m다. 현지 가이드가 세계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라고 하는 말이 믿어지질 않았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들은 뭐지 했다. 그렇다. 여기서 '가장 크다' 라는 것은 크기를 말한 것이었다. '높이'가 아니다. 한 변의 길이가 400m인 피라미드이다. 높이는 55m이지만 아주 넓적한 피라미드인 것이다. 가장 큰 피라미드라 함은 바닥 면적이 가장 넓은 피라미드라고 하겠다.
Pidamide de Cholula 아래에는 Zona Arqueologica de Cholula가 위치하고 있다.
노점상. 먹는 것이라고 한다. 벌레다.
유적지의 주요 뽀인트에는 이렇게 간단한 그림과 설명을 해놓았다. 에스파냐어와 영어로 설명되어 있다.
유적지 답사객들.
유적지
안내문
피라미드 동산 위로 보이는 Santuario de la Virgen de los Remedios.
The pyramid remains important to modern Cholula as a religious site, an archeological site and a tourist attraction. The site receives about 220,000 visitors each year on average. Just before the arrival of the Spanish, the pyramid was considered sacred to a rain goddess called Chiconauhquiauhitl (Goddess of the Nine Rains). She was replaced with an image of the Virgin of the Remedies, keeping the 8 September date for the veneration of the old rain goddess but transferring it to this image of the Virgin Mary. The Spanish built a church to this image on top of the pyramid. This church was struck and damaged by lightning several times, which was attributed in the early colonial period to the old goddess. However the change allowed the pyramid to keep its sacred nature to this day. The Virgin of the Remedies is the patron of the city of Cholula, and there are two major annual events related to it and the pyramid. The first is 8 September, when thousands come to honor the image, starting on the night of the 7th, when people spend the night with small lanterns so they can greet the image early on the eighth. The other is called the "Bajada" when the image comes down the pyramid to visit the various neighborhoods of the city for two weeks in May and June. Closer to the pyramid's pre-Hispanic roots is the Quetzacoatl ritual, which is held each year on the spring equinox. This event can draw up to 20,000 visitors, leading authorities to restrict access to the exposed archeological ruins on the south side. The ritual is performed on the pyramid with poetry, indigenous dance and music and fireworks.
-조 위에 링크된 wikipedia 자료 중에서
그렇다. 이곳은 원주민들에게 종교적으로 중요한 장소였다. 비의 여신인 치코나우퀴아우히틀을 섬기는 장소였던 것이다. 스페인인들은 이곳을 점령하고는 이곳의 종교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성당을 세운 것이다.
지금은 매년 천주교 행사와 원주민 문화 행사인 케찰코아틀 이벤트를 모두 거행한다고 한다.
피라미드 정상의 전망대에서 본 포포카테페틀 화산. 계속 연기를 뿜고 있는 활화산이다.
포포카테페틀 전속 모델~
Santuario de la Virgen de los Remedios. 예쁘다.
성당 내부.
전망대에서 촐룰라 시가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부탁했다.
피라미드를 오르는 것은 자유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른다. 아래 쪽의 유적지는 입장료를 받는다.
피라미드 아래에 위치한 놀이 시설.
멀지 않은 곳에 다른 성당이 보인다. Parroquia de San Andres Apostol
현지 주민들과 촐룰라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이들은 촐룰라가 '태양신'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였다.
촐룰라에서 멕시코시티로 귀환하였였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7시40분 호텔 로비에 집합.
저녁 식사를 하면서 마리아치 공연을 감상할 것이란다.
Plaza Garibaldi에서 골목길로 들어간다. 길 이름은 Republica de Honduras
가리발디 광장의 사람들.
마리아치 공연하는 식당. 재밌는 시스템을 가진 식당이다. 식당이니까 식사를 판다. 마리아치 공연으로 유명하다. 공연을 볼 수 있다. 식사를 안하고 공연을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식사를 하면? 식사비와 공연비를 내야한다. 아! 유명한 곳이라서 입장료도 내야 한단다. 그리고 각 팀의 공연이 있을 때마다 팁을 계산해주어야 했다고 한다.
다음엔 그냥 TV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 천정에는 수건들이 매달려 있다.
이미 공연이 진행중.
그런데 마리아치가 무엇인고?
‘마리아치(Mariachi)’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악단으로서, 현악기와 관악기로 구성된 소편성 악단이다. 18세기에 멕시코 서부에 위치한 할리스코 지방에서 유래되었으며 19세기 말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Díaz) 정권 시절에 오늘날 알려진 마리아치 의상이 발전되고 다듬어졌다. 마리아치들이 입는 커다란 챙이 난 모자와 금색 또는 은색 실로 화려하게 수놓은 재킷과 바지는 19세기 아시엔다(대농장) 주인의 복장에서 유래하였고, 공식적으로는 1906년에 첫 녹음이 이루어졌다. 마리아치는 주로 커다란 행사나 야외 파티, 소규모 가족 행사에서 흥을 돋우거나 사랑의 세레나데나 생일축하 노래 등을 연주한다.
솜브레로 크고 무겁다. 머리 스따일이 망가질가 두려운지 쓰지는 않고 손에 들고만 있는 가수. 공연을 마치면서 우리 팀 테이블에 솜브레로를 두고 갔다. 시작되었다. 인증 사진 찍기~
건배~
레몬을 어떻게 하고, 소금을 칠하고, 마시고, 소금을 핥고.....그런게 어디있냐, 그냥 건배!
데낄라. 깔끔하니 괜찮은 술이다.
멕시코 특산의 다육식물인 용설란의 수액을 채취해 두면, 자연히 하얗고 걸쭉한 풀케라는 탁주가 된다. 이것을 증류한 것이 테킬라이다. 주정도 40도 정도의 무색투명한 술인데 마실 때는 손등에 소금을 올려놓고 그것을 핥으면서 쭉 들이켜 마신다. 원래 테킬라는 한 지방의 토속주로서 그다지 고급술은 아니었으나 1960년을 전후로 세계적으로 유행한 ‘테킬라’라는 재즈에 의해 선풍적으로 유명해졌다.
1층과 2층에 좌석이 좁게 좁게 마련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이곳을 찾았다. 중간 중간에 나라 이름을 외치면 해당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대규모 팀을 파견했다. 콜럼비아, 페루, 파나마, 코리아 등의 나라 이름들이 호명되었다.
상당히 비싼 비용이 지불되었음으로 문닫을 때까지 버텨주어야 하나, 이러한 문화에 익숙하지도 않고 맛만 보려 온 것이었으므로 식사를 마치고 슬슬 일어났다.
밖에 나오니 줄을 길게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단한 곳이었나 보다.
그건 그렇고, 식당 종업원들의 허락을 받지 않고 미리 나왔다고 안내하던 어떤 아저씨한테 혼났다. 기분이 그림같았다~
마리아치 예술가로 유명한 사람들의 동상이 길에 세워져 있다.
소지품 조심하라는 지령이 또 떨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가리발디 광장을 조심조심 지나온다.
Eje Central Lazaro Cardenas 길가를 따라 노점상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멕시코시티의 중심가로 사람들이 주말이면 바글거리는 곳인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많이 한산해졌다고 한다.
쿠바에서 시작된 감기가 자메이카를 지나 멕시코와 왔는데도 낫질 않는다. 이분 저분이 주신 다양한 감기약을 먹었는데 나아졌다 심해졌다를 왔다가 갔다가 한다. 오늘 아침은 아침부터 콧물 후룩!
7시 5분에 출발한다.
칸쿤을 떠나면서 버스 안에서 최불암 시리즈로 유명한 최불암 아저씨가 진행한 TV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의 "멕시코 에네켄의 밥상" 편을 예쁜 가이드 아가씨가 틀어주었다. 실수야, 아가씨~ 그냥 시간이나 때울 줄 알았지?
거길 찾아가보자고 덤빈다. 이 아가씨는 거기가 어딘지 모른다. 버스 기사도 모른다. 지난 밤에 검색하여 "제물포길"을 찾아냈다. 72번길과 57번길이 교차하는 뽀인트. 가자!
요기다. Parque de Santiago를 찾아 접근하는 것이 빨랐을 텐데.
Nacional Monte de Piedad 건물의 벽에 표지판에 붙어 있었다.
공원에 이런 표지판이 있다.
제물포 거리 표지. 이것은 새 것이다.
이것이 진짜다. El Chemulpo.
제물포 거리의 역사에 대한 간단한 안내문이 세 가지 언어로 적혀 있다.
한글 부분을 확대해보자.
1905년에 유카탄 반도 농장에 에네켄 잎을 자르러 이민을 온 한국인들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메리다 시에 위치한 한 고급 바에서 술에 취하면 곧잘 "제물포, 제물포, 제물포"를 외쳐 댔고 함께 바에 있었던 사람들도 재미 삼아 같이 외치곤 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바의 주인은 자신이 전혀 모르는 낱말로 그리 구슬프게 외쳐대는 데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 이유를 물었고 그 한국인 어떻게 속아서 이민을 오게 됐는지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국에서 약 1,000명이 안 되는 사람들이 이민을 위해 멕시코로 건너왔는데 멕시코에서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는 말과는 달리 유카탄의 에네켄 농장에서의 노역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 한국인들이 떠나온 항구가 한국의 제물포항이었으며 그가 본 마지막 조국의 모습이었다.
이러한 이야기는 주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얼마 후에 자신의 상호를 "제물포"로 바꾸어 현재까지 그렇게 기억되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바의 상호는 바가 있던 거리의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제물포는 서울에서 가까운 대한민국 반도 서해안 도시 인천의 옛 항구 이름이며, 인구는 270만 명으로 국제공항과 항만은 한국의 주요 관문 역할을 현재 수행하고 있다. 인천과 메리다는 2007년 10월 15일 자매결연을 체결하였다.
설치: 대한민국 인천광역시(2007.12.11)
옆에 에스파냐 어로 된 다른 판본이 있다.
재능 기부 - 번역본 입수~ 김숙 선생님 감사~ 친구분 감사~
대박이었다~
어렵게 찾아 왔으니 함께 기념하자.
현지 가이드를 해준 예쁜 아가씨가 그 동안 안내한 관광객들 마다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을 틀어주었을텐데, 그 동안 제물포길, 한인 박물관 등을 가보겠다고 나선 경우가 한번도 없었던 듯 하다. 그러니 이 아가씨가 위치를 모르고 있지.
한인 박물관은 개장 시간이 늦어 들르지를 못했다. 전화 통화까지 했는데, 조금 일찍 문을 열어주는 것이 곤란하다고 하여 아쉽지만, 제물포길을 찾는데까지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제 메리다를 찾는 관광객이 "제물포길"을 찾으면 예쁜 가이드 아가씨가 제대로 안내를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메리다 골목길을 배회하는 총각.
벽에 붙어있는 총각.
이제 메리다를 떠나 원래 계획되었던 Uxmal을 향한다. 메리다에서 261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60km쯤 쭈욱 내려가면 된다.
Uxmal (Yucatec Maya: Óoxmáal [óˑʃmáˑl]) is an ancient Maya city of the classical period in present-day Mexico. It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important archaeological sites of Maya culture, along with Palenque, Chichén, and Calakmul in Mexico, Caracol and Xunantunich in Belize, and Tikal in Guatemala. It is located in the Puuc region and is considered one of the Maya cities most representative of the region's dominant architectural style.
Its buildings are typical of the Riley Kand Puuc style, with smooth low walls that open on ornate friezes based on representations of typical Maya huts. These are represented by columns (representing the reeds used for the walls of the huts) and trapezoidal shapes(representing the thatched roofs). Entwined snakes and, in many cases two-headed snakes are used for masks of the rain god, Chaac; its big noses represent the rays of the storms. Feathered serpents with open fangs are shown leaving from the same human beings. Also seen in some cities are the influences of the Nahua, who followed the cult of Quetzalcoatl and Tlaloc. These were integrated with the original elements of the Puuc tradition.
The buildings take advantage of the terrain to gain height and acquire important volumes, including the Pyramid of the Magician, with five levels, and the Governor's Palace, which covers an area of more than 1,200m2.
대한민국은 화장실 천국이다! 이 동네는 지옥이다! 도착하면 가장 먼저 화장실로 달려간다. 현지 화폐가 없는 거지인 나는 유료인가 아닌가의 걱정부터 한다.
화장실 걱정을 너무 하다보니 마야인 피부가 되었다.ㅠ.ㅠ
Uxmal의 유적지는 요로코롬 배치되어 있다. 독일어를 배울 기회이다~~~
(조 위에 링크된 wikipedia에서 가져왔다.)
들어가는 입구에도 배치도가 있다. 짧은 관람 코스는 빨간색이다. 좀 더 길게 오래 보고 싶으면 녹색 코스를 따라 가라는 것이다.
Uxmal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있다.
Uxmal은 유카탄 반도의 남서쪽에 있는 Puuc 지방의 남쪽에 있는 Santa Elena 계곡에 위치한다. 이 지역에 인간의 정착이 시작된 것은 500BC 쯤이지만, 마야의 정치, 경제적 영향이 미치기 시작한 것은 9, 10세기 경이다.
25,000명 정도의 인구가 37.5km²의 지역에 흩어져 살면서 농업에 주로 의지했지만 용수 확보를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마야인들은 빗물을 이용하는 aguadas, bukteoobob과 같은 용수 관리 시스템을 비롯하여 상수도 시스템, 지하의 물 저장고 및 물탱크와 같은 것들을 건설하였다.
이곳의 건출물들은 전형적인 Puuc 스따일이다. 뱀신 Chaac의 3차원 마스크, 콜로네이드, 쌍두 재규어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상징들은 고전 마야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화 및 상업망에서 욱스말이 차지하는 위치를 드러내고 있다.
담장으로 둘러싸인 이 지역은 남-북으로 1km, 동-서로 0.6km의 범위에 이른다. 궁정 모양의 구조물이 사각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일대의 유적지들 중에서 구조물의 장식이 가장 다양하고 풍부한 편이다. 신, 동물, 고위 관리, 기하학 형태 등으로 다양하게 장식되어 있다. 주변 지역에는 거주지의 구조물들도 나타난다.
유적지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만나는 마법사의 피라미드, 난쟁이 피라미드라고도 한다.
뒷면으로 돌아가서 보면 이렇다. 사각형으로 사면이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피라미드가 아니다.
The Pyramid of the Magician (Spanish: Pirámide del adivino, "pyramid of the foreteller") is a Mesoamerican step pyramid located in the ancient, Pre-Columbian city of Uxmal, Mexico. The structure is also referred to as the Pyramid of the Dwarf, Casa el Adivino, and the Pyramid of the Soothsayer. The pyramid is the tallest and most recognizable structure in Uxmal.
35m 높이의 이 피라미드는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무려 5가지 방식으로......그래서 우주의 기운이....
피라미드 탐사대의 조사 활동.
나는 무엇인가? 여긴 어디인가? 저 위에서 떨어진 물음표?
새들의 사각형?
동쪽 포르티코.
열주랑(列柱廊).
통채로 석조 건물이었던 것이 아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목재로 연결한 다음에 그 위에 다시 돌을 쌓는 방식으로 구조물을 완성하였다. 이곳 건물들이 거의 그렇다. 돌로만 쌓는 기술이 없었던 것일까?
쓸쓸한 유적지를 헤메는 쓸쓸한 총각
피라미드 윗 부분의 정교한 조각들.
물음표만 보인다.
기록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사람들에 의해 어떤 용도로 이용되었었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추정일 뿐. 추정~
Cuadrangulos de las Manjas
Quadrangle of the Nuns
바닥에 깔린 안내판. 수녀원의 중정.
볼경기장. 치첸이사에서 보았던 것에 비해 규모가 장난감 수준이다. 치첸이사의 볼 경기장이 가장 큰 것이라고 하더니, 실감이 된다.
그늘에서 쉬는 넘.
햇볕에서 쉬는 넘.
번듯하여 El Palacio del Gobernador라고 추정되는 구조물. 총독의 궁전.
가장 높은 피라미드가 총독의 궁전 바로 옆에 있다. 대 피라미드.
피라미드 위에 올라 주변을 조망한다.
내가 새가 된 느낌. 미친~
일망무제.산의 나라에서 온 여행자에게 이렇게 산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세상은 어색하기만 하다.^^
조 아래로 보이는 볼 경기장과 난장이 피라미드를 비롯한 유적.
뭔지는 모른다. 하지만 '거북이네 집'으로 불린다.
지붕을 따라 한 바퀴 돌아가면서 거북이들을 매달아 놓았다.
Puuc 건축물들의 특징.
나가는 길. 마술사의 피라미드가 눈에 꽈악 들어온다.
오늘 점심은 여기서. 특이한 건물. Uxmal 유적지 주차장 코 앞이다.
Restaurante
Coole Chepa Chi
Fina cocina Yucateca
Steaks & Seafood 라고 쓰인 간판이 땅바닥에 있었다.
오늘 점심에도 1번이다. 이번에는 SOL, 태양을 마신다~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예쁜 현지 가이드 아가씨가 버스에서 심심할 것이라고 '한국인의 밥상 - 멕시코 에네켄의 밥상' 편을 틀어준 때문이다. 그 프로그램에 나왔던 것처럼 에네켄 농장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채근했다. 원하면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찾아갔다.
그래서 간 곳. Hacienda Yaxcopoil. Uxmal에서 Merida로 돌아오는 261번 고속도로 변에 있다. 길가에 있다.
아시엔다.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농장주의 저택과 수확물의 가공, 처리 시설. 그리고 노예를 비롯한 관리 인력이 거주하는 마을까지 하나의 세트로 이루어진 마을. 중세 유럽의 장원과 같은 시스템이었으리라. 그 흔적이 마을 형태에 그대로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플랜테이션을 운영하지 않는다. 마을의 경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확인을 못해보았다. Yaxcopoil 아시엔다의 저택은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5대에 걸쳐 거주하였다고 한다.
Hacienda Yaxcopoil의 안내 자료를 보자.
17세기부터 운영을 시작한 Yaxcopoil 아시엔다. Yaxcopoil은 마야어로 '미루나무가 있는 곳'을 뜻한다. 면적이 22,000 에이커나 되었기 때문에 유카탄 반도에서도 가장 비중있는 아시엔다였다. 에네켄 플랜테이션 뿐만 아니라 가축 사육도 많이 했다. 정치 경제적인 변동 때문에 지금은 관리 면적이 원래의 3%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여관,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시엔다가 사라진 이유로 녹색금, green gold라고 불리웠던 에네켄의 수요 감소와 함께 멕시코 혁명에 따른 토지 개혁도 영향을 미쳤다고 안내인이 설명하였다.
에네켄의 sisal 섬유로는 대부분 밧물을 만들었지만 수요에 따라 해먹이나 가방도 제작을 하였다고 한다.
저택 정원의 정문이었다. The Moorish Double Arch
저택의 main building. 지금은 박물관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정원 둘레를 따라 심어져 있는 에네켄. 가시는 매우 단단하고 뾰족하다. 가까이 다가갈 때는 조심 조심~
에네켄의 줄기를 짓이기면 섬유질만 남는다. 그것으로 만들었던 것이 이것이다. 밧줄. 박물관이니 만큼 지금은 만들지 않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해 놓았다.
정원에서 바라본 저택.
아시엔타의 범위를 그린 지도이다. 흐려서 잘 봐도 잘 안보인다.
저택 앞에는 넓은 운동장, 잔디밭이 있고 그 한쪽으로 초등학교가 있다.
초등학교에서 반대편을 바라보면, 기계실이다. 채취된 에네켄 잎을 가공하는 기계설비가 있다.
1913년 독일 하노버에서 수입한 100마력 짜리 디젤 엔진이다. 1984년까지 가동하였던단다. 100년 된 기계인데, 보존 상태가 상당히 우수하다. 안내인의 설명에 의하면 독일에 주문하여 이곳까지 운반, 설치할 때까지 1년여의 시간이 필요했단다. 이 엔진의 동력은 2층으로 전달된다.
기계실의 2층에 있는 에네켄을 으깨어 섬유질만 뽑아내는 설비.
이들 기계를 운영할 때는 검은 연기를 뿜어냈을 굴뚝. 지금은 구름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 쓸쓸하기만 하다.
작업장이었던 건물.
에네켄 플랜테이션이 이루어지던 시절의 노예들 숙소.
숙소 뒷편에 있는 감옥.
그래도 에네켄이 좌악 심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자 하였으나(최불암 아저씨는 그런 곳에서 낫질을 해보았다) 이곳 Yaxcopoil 아시엔다에서는 볼 수 없었다. 거의 에네켄 재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남아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할 수 없다. 어렵다는데. 멕시코시티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야 한다. 가자.
메리다로 향한다. 중간에 버스가 멈추더니 맥주캔 하나씩 돌리더라. 예쁜 가이드 아가씨가 쏜단다. 뭐 이런 걸 다~^^
이제 메리다를 떠날 시간이 되었다. 칸쿤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다던 현지 가이드와 재빨리 작별하고 공항 수속을 시작한다.
메리다 공항 내의 식당이다. 기내식이 안나오기 때문에 공항에서 해결하였다. 햄버거를 먹게 되었는데, 크다. 이곳에서의 음료 선택은 청량음료 밖에 없었다. 할 수 없이 30여 년 만에 환타를 맛보았다. 역시 아니다~
공항에도 Montejo다!
공항 이쪽엔 사람이.......없다....
게이트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와이파이의 세계에 빠져든다. 무료다.
9시가 다되어서야 보딩, 즉 탑승이 시작되었다.
비행기에 의자 배열이 양쪽으로 두개씩~
오랜 만에 이런 아담한 여객기를 타본다~
여유가 되면 하나 사야지~
메리다에서 멕시코시티를 향해 날아갔다. 서쪽으로 쭈욱~
경로를 보면, 멕시코시티 도착 즈음 한바퀴 선회하고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남쪽으로 떨어진다. 그러다가 멈추어 있다. 이녀석 때문이다. 메리다 공항에서 1436km까지 기록하고 멈추었다.
고장이다. 그동안 경로를 기록하여주던 기기가 멈추었다. 이런 GPS data logger를 여러 해 여러 제품 사용해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작동도 안한다. 심지어 꺼지지도 않는다. 어떤 버튼도 작동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freezing. 난감하다~~~
하루를 그대로 놔두니 전원이 완전 방전되었고, 다시 충전을 하니 정상 작동하기는 한다. 하지만 미덥지가 않다.
멕시코시티 공항.
기계가 방전되었고, 내 정신도 방전되었다. 공항에서 아무 생각없이 앞사람을 따라 걸었다. 걸으면서 캐리어 가방을 토해내는 곳이 어딘가를 찾아보기는 했다. 하지만 앞사람만 보고 걸었다. 걷다보니 현지 가이드가 보였다. 아~ 큰일났다!
나 말고도 서너 분의 멤버들이 그냥 나왔다. 외롭지 않다^^
정신이 조금 더 남아 있는 분들이 뒤에 남아 8명치의 가방들을 더 밀고 나왔다~ 감사요~
그 와중에 나는 화장실만 찾고 있었다. 진짜 이동네 화장실 불편하다.
국제공항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용자를 필요로 한다. 필연적으로 대도시 인근에 위치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험하고 소음이 심해 대도시의 도심에서는 멀리 떨어져 건설되어야 하는 시설이기도 하다.멕시코 시티의 공항도 도시의 외곽에 위치한다. 도심의 숙소인 Galeria Plaza Hotel까지 고속도로를 따라 멀리 순회하여 들어가야만 하였다.
셀레스툰 공원만 다녀오는 것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나보다. 9시에 출발하였다. 자연 생태 공원으로 보전할 정도의 자연이다. 사람들이 아직 많이 찾지 않아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맞다. 많이 찾지 않는다. 접근성이 떨어진다. 메리다에서 직접 연결되는 도로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이다. 관광객이 급증하면 끔찍한 체증에 고생해야 할 것이다.
개발의 욕구를 자제하고 생태 공원으로 유지하면서 공정 여행의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ecotourism, '생태 관광'이라는 용어가 처음 생겨나게 된 계기가 된 곳이라고도 한다.
셀레스툰 생태 공원은 Parque Natural del Flamenco Mexicano 또는 Celestun Biosphere Reserve라고 한다고 한다.
1983년 멕시코 유카탄 반도 북부 셀레스툰강 하구 일대의 홍학서식지는 해양레저지구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멕시코 도시개발 · 생태부 국장이었던 엑토르 세바요스- 라스쿠라인*은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수익을 보장하는 다른 형태의 관광이 가능하다며, 셀레스툰의 생태계를 훼손하는 개발 계획을 변경하도록 정부와 주민을 설득 하면서 ‘생태관광’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관광단지 개발 대신 생태관광을 선택한 결과 현재 셀레스툰강 하구는 우아한 자태의 홍학 무리는 물론 고래, 바다거북 등을 수시로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가 되었다.
* 엑토르 세바요스-라스쿠라인(Héctor Ceballos-Lascurain)은 멕시코의 건축가이자 환경운동가로서 1983년 멕시코 도시 개발 · 생태부의 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생태관광(Ecotourism)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현재는 세계관광기구(UNWTO)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생태관광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Merida에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Kinchil-Celestun 도로를 달린다.
가끔 사람 사는 흔적이 보인다. 가게도 있고..
묘지도 있고..
호텔도 있다. 엥?
간판엔 호텔이라고 되어 있다!
가까이 다가온 모양이다. 이런 판떼기가 보이는 것을 보니.
Parque Ecoturistico. 생태 관광 공원.
전체적으로 커다란 사주 지형이다.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 이름은...다리!
1. 선착장에서 간단한 안내, 배를 타고 출발
2. 어촌의 등대가 있는 방파제에서 펠리컨 관찰
3. 보트를 달려 사구 끝 부분에서 셀레스툰 강으로 선회
4. 홍학 무리 관찰
5. 다리 밑으로 통과
6. 맹글로브 숲 통과, 용천 관찰
7. 점심 식사
Celestun에 도착하였다. 하차하였다. 걸었다.
간단한 안내. 들르는 곳에 대한 간단한 설명. 진행 방법에 대한 간단한 제안.
이런 내용이다.
Surrounding the town is the Parque Natural del Flamenco Mexicano (also known as the "Celestun Biosphere Reserve", 600 km²), a wetland reserve that is the winter home to vast flocks of flamingos, as well as many herons and other bird species. This location is set within the Petenes mangroves ecoregion. In addition, more than 200 species of birds pass through on migration, or live there. Celestun's ecosystem is unique because of a combination of fresh water from the estuary and salt water from Gulf of Mexico. The reserve also has two types of pelicans - large white Canadian and smaller gray Mexican ones. Celestun is also known as a hatching ground for endangered sea turtles. Wildlife conservationists have an ongoing project to protect the sea turtles from encroaching modernization.
-wikipedia
요런 보트에 정해지지 않은 조를 대충 만들어가면서 탑승한다. 우수반은 1호 보트로 출발. 나는 마지막 조.
보트 운영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자그마한 공정 여행.
요로케 출발. 앞의 빈자리는 사진 찍는 사람 자리~
방파제, 등대를 돌아서니.
반대편 방파제에 펠리컨들이 와글 와글~
가까이 다가가도 와글 와글~
날면서도 와글 와글~
물의 색이 달라진다. 바다물의 색이었던 것이 셀레스툰 강에서 흘러나오는 짙은 색의 물과 섞이고 있다. 강물이 짙은 것은 맹글로브에서 형성되는 탄닌 성분이 물 속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이라고 그러더라~
날아보자~
좋아, 좋아~
조오기서 선회하여 홍학 집단 서식지로 들어가본다.
홍학, 플라멩고들이 멀리 보인다. 얘네들은 가까이 가면 날아가는가부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조망한다. 조용히 떼지어 앉아 먹이를 잡고 있다. 아니면 쉬고 있다.
새우가 주된 먹이란다. 어렸을 때는 흰색이었던 것들이 새우를 잡아 먹으면서 그 색소가 침착되어 나이들수록 붉은 색으로 변한다고 보트 선장이 이야기 하는 것을 옆에서 통역해주었다. 눈이 더 좋으면 자세히 볼 수 있겠는데, 눈이 나빠 점마들이 정확하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보트가 급출발 혹은 선회하면 물 색깔이 이렇게 바뀐다. 물이 얕아서 그렇다고 한다. 깊이가 50cm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한다.
홍학 집단 서식지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향할 때 이 친구들이 하늘 위로 날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이 친구들이 날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었을 텐데....늘 지나고 나면 아쉬움만 남는다.
부아앙~~~
'다리'를 지난다. 구글 지도에 따로 다리 이름이 표시되지 않는다.
맹글로브 숲 체험 이동 코스. 맹글로브 숲에서 흘러나오는 타닌 성분 때문에 물 색깔이 많이 진하다. 찐하다.
터널 처럼 정비하여 보트를 타고 지나가며 관찰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깜놀~
맹글로브에서 사는 개미의 작품이라는데, 이런 것들이 조금 큰 나무다 싶은 곳,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맹글로브 숲 터널을 벗어난다.
보트를 정박시키고 하선하여 데크를 따라 걸어가면 신선한 물이 샘솟는 곳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옆의 판떼기에 써 있을 것 같다.
데크를 따라 들어가본다. 맹글로브 숲속 걷기 체험.
바닥에는 탄닌 성분 때문에 색이 변한 물질들이 쌓여 있지만 물은 엄청 매우 깨끗하다. 조 안 쪽에 물이 솟아 올라오는 곳이 보인다. 보글 보글~
물고기도 서식한다고 한다.
이것이 맹글로브 나무의 열매라고 한다.
얼굴을 이따위로 만드는 데 여러 날 걸렸다. 내 백옥같았던 피부는 어디로?
셀피 찍는 장면을 도촬당함~
데크에 정박한 보트.
그 보트를 타다가 미끄러졌다. 쿠다당~
아픈 내 엉덩이가 문제가 아니다. 까진 다리가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신고 다니던 쪼리의 끈이 끊어졌다! 큰 일이다. 운동화는 메리다의 호텔에 있는데... 워쩐다냐!!
더 큰 일은..... 이거 아들 것 빌려온 것인데.......
3호 보트. Real Paraiso 7. paraiso는 천국이란 뜻.
일단 배는 출발한다.
날듯이 달려간다.
잠시 쉬어간다. 가마우지들도 쉬고 있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하선. 같은 보트를 탔던 멤버들.
여기서 마야인의 신체적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키가 작다, 머리가 크다, 목이 없다, 상체가 크다.
마음에 점을 찍어보자.
식당 건물 내부. 천정이 높게 환기를 위해 구멍을 뚫어 놓았다. 시원하게 생겼다.
자. 즐기자. 맨발의 여행. 그래도 한 쪽은 무사하다.^^
사뿐 사뿐~
이러고 Celestun 동네 한바퀴를 했다. 뜨거운 햇볕에 바닥이 달구어져 원적외선 지압 효과를 느끼며 즐겁게 걸었다.
버스가 있는 곳을 못찾아서는 아닐 것이다. 동네 구경하라고 그런 것이겠지?
다른 사람들은 '다리'를 걸어서 건너가보기 체험, 나는 버스를 타고 건너가보기 체험.
다시 메리다로 달린다. 잠시 졸다 보니 시내에 들어왔다. 광장에서 슬리퍼부터 하나 사서 장착. 서둘러 샀더니....잘못 샀다.
답사를 하면서 소지하였던 스마트폰에 MAPS.ME라는 앱을 설치하였다. 지도 데이터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도 찾기가 가능한 유용한 앱이었다. 그 MAPS.ME의 지도에서는 광장의 이름이 Plaza de la Independencia라고 나온다. 구글 지도에서는 Plaza Grande라고 나온다. 어느 것이 맞을까? 우리집에서 12,465km나 떨어진 곳으로 확인하러 가기도 어려울 것 같으니 그냥 짧은 것으로 하기로 한다.
Plaza Grande 주변 메리다 구시가지. 전체적으로 격자형의 도로망. 하지만 좁다. 그래서 대부분이 일방 통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 도시다. 하지만 좁은 도시다.
공원 주변에 대성당, 몬테호 저택, 시청, Palace of Government 등 시설들이 모여 있다.
잘못 산 슬리퍼를 끌고 광장 주변을 많이도 걸어다녔다.
Parque Grande와 그 주변이다. 공원의 오른쪽에 대성당, 왼쪽에 시청, 아래쪽으로 몬테호 저택이 있다. 사진의 오른쪽 윗 부분의 녹색 공간이 Parque Manuel Cepeda Peraza이다.
Plaza Grande에는 Catedral de Merida, 메리다 대성당이다.
성당 내부. 과달루페 성모상. 그런데 멕시코 국기는 왜?
성당 내부.
성당 내부. 바닥에 이름들. 모두 유명한 사람들이다. 성당에 많은 기여를 한 사람들일 것이다.
대성당에서 Plaza Grande의 건너편에는 Palacio Municipal이 있다. 입구에 경찰 두 명이 경비를 서고 있는 건물이다. ㅁ자형의 건물인데, 가운데 부분에 그물을 덮어 놓았다. 새똥 방지?
건물은 행정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갤러리로 이용하는 것 같았다. 대작(작품의 호수가 큰)들이 많이 전체되어 있다.
이곳의 장점은 화장실이 무료!
두 번 이용했다!
맥주 회사 Montejo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 지방의 뼈대 있는 집안이니까. 대성당과 시청의 가운데에 위치한다.
House of Montejo
Case de Cultura Banamex - Museo Casa Montejo
1542년부터 사용한 집이란다. 오래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있는 집안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입장료도 없다. 방명록에 서명하면 입장 자격을 준다.
Montejo는 유카탄을 정복한 사람이다. 16세기에 유카탄 총독 이름으로 Monterjo가 네번 나온다. 초대~3대를 포함하여. 스페인이 유카탄을 지배하는데 그 기틀을 세운 사람, 집안이라고 하겠다.
Montejo 집안의 뼈대를 자랑하는 여러가지 표식.
근사한 방안의 근사한 침대. 그런데 생각보다 길이가 짧다. 이 시절에는 스페인 사람들도 기럭지가 지금처럼 길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자메이카에서 방문하였던 로즈홀 그레이트 하우스의 침대들도 길이가 짧았다!)
16세기에 구하기 어려웠던, 당시의 초호화 럭셔리 가구와 가재도구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밖으로 나왔다. Plaza Grande는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곳이다.
공원 한 쪽에서 서명운동을 하는 것 같았다. 올 초 멕시코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대폭 인상하여 많은 반발에 직면하게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탁자 앞에 'GASOLINA'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그것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 쪽에서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모 라디오 방송국에서 준비하는 것 같았다. 커다란 코카콜라 병 모형을 양쪽에 둔 것으로 보아 그네들이 후원하는 행사이고.
사진 오른쪽에 있는 사람처럼 우두커니 서서 공연을 기다려 보았지만, 연습만 하고 시작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그냥 돌아서 왔다~
공원 한쪽에 있는 메리다 도시 상징물.
대성당 옆쪽에 있는 골목길을 걸어본다. 좁다.
Parque Manuel Cepeda Peraza가 나온다. 그의 동상. 1860년대 유카탄 총독을 지낸 사람이다. 동상 앞에서 아이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동상이 검은색이라 보이질 않는다. 백옥같은 피부를 가진 사람만 보인다.
(카메라에 후드를 장착했을 때는 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 앞에 손이 가 있다. 후드의 끝 부분이 날카롭기 때문에 지나던 사람과 부딪히면 안되기 때문에 이런 습관이 든 것 같다.)
이게 무슨 줄인가?
조 앞에 Teatro Fantasio가 있고, 거기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라고 전하더라~
메리다의 관광 상품으로 마차 타기가 있다. 공원 한쪽에 대기하다가 두어 사람씩 타면 출발하곤 하였다. 그것을 단체로 타게 해준다고 한다. 역시 예정에 없던 것이다. 추가 옵션인데 비용을 내라고 하지도 않는다. 희한한 회사다. 이렇게 운영하여 뭐 먹고 살까? 회사의 관광 상품을 이렇게 운영해 적자를 발생시켜 놓고는 한국에 돌아가 공사장 막노동 뛰는 것은 아닐까?
관광객용 마차. 마차는 달린다. 다그닥, 다그닥.
마차 투어를 하며 찍은 사진 중에 성한 것으로는 이것 하나 밖에 없다. 마차의 옆에 달려 있는 등이다. 마차마다 등의 형태와 등불의 색깔이 모두 달랐다.
마차는 우리를 저녁을 먹기로 한 식당에 앞에 내려주고 다가닥, 다가닥 사라져 갔다. Holiday Inn 이었던가? 식당의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깔끔한 야채, 과일과 고기를 제공하는 아담한 부페였는데.
역시 1번.
어제 그 호텔이 숙소다. 식당이 호텔 부근이라 걸어서 귀텔하였다. 보통 같으면 별 문제가 아닌데, 슬리퍼가 내 발과 맞지 않아 티나지 않게 절뚝거리며 귀텔하였다. 씻고 뻗었다.
6시에 웨이크업 콜이 왔다. 왔다 갔다 하다보니 받질 못했다. 좀 있으니 문 두드리는 소리. 전화를 안받으니 와서 깨우겠다고 직접 온 것이었다.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경우 또 처음이다.
캔쿤을 출발하여 중간에 치첸이사를 경유하고 메리다까지 달려갔다.
해가 뜬다. 어제 해와 같은 해인데, 해가 떴다고 바닷가에서 팔딱팔딱 뛰는 젊은이가 하나 있더라.^^
조금 더 기다리니 해가 조금 더 나온다.
아침 식사하고 해변을 기웃거려본다. 잘 있거라, 칸쿤의 해변이여.
방에 들어와 짐정리를 다시 확인한다. 왜 키가 네 개나 되지?
캔쿤의 해변을 떠나기 전에 그녀와 함께 아쉬움을 저장한다. 헌데... 그녀는 누구였지??
8시44분. 버스 승차 완료하고 출발한다.
치첸이사까지는 두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방문 예정인 cenote를 변경하고자 한다. 셀레스툰 세노테보다 낫다. 수질도 좋고, 보기도 좋다. Ik-kul cenote로 갈 것이라고 안내하더라.
사주를 따라 대규모 쇼핑몰이 나타난다. 그 앞의 도로 이름이 Blvd. Kukulkan. 쇼핑몰 이름도 Kukulkan Plaza. 쿠쿨칸은 마야 신화에서 뱀 신을 가리킨다.
Playa Defines. 돌고래 해안이다. 이름이 그렇다고 바닷가에 서면 돌고래들이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 대신 경찰차가 보인다. 감시 초소도 보인다.
급히 인공위성을 하나 띄워 Playa Delfines를 사진을 찍어 보았다.
구글 고마워~
돌고래 해안의 생태에 대한 간단한 생태 안내 판떼기가 초소 옆에 있다. 수영에 대한 여러가지 주의사항이 더 많다.
그리고 Cancún이라는 글자 조형물이 보인다. 이런 게 뭐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도.....흠...
슬그머니 디밀고 사진을 부탁한다.^^
칸쿤은 마야어로 뱀의 둥지라는 뜻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인구 30명이 안되는 아주 작은 어촌이었는데, 1960년대 이후의 관광 개발로 급속 성장한 지역이다. 지금은 이 지역의 인구 규모가 120만 명 정도에 이르렀단다.
화장실 때문에 멈춘 고속 도로 쉼터에서 본 지도. 유카탄 반도.
두시간 정도를 달려야 한다고 했다. 가이드 아가씨가 비디오를 틀어주려 한다.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프로그램. '멕시코 에네켄의 밥상'이라는 에피소드이다.
1903년 짧은 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제물포에서 배를 타고 떠난 젊은이들. 하와이에서 계약 기간 동안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다가 일부가 멕시코로 흘러들러왔다. 대부분 멕시코 북부의 비하르 칼리포르니아에 정착했지만, 일부는 이곳 유카탄 반도로 또 일부는 쿠바로도 이동하였다 한다.
한국인의 후손이지만 이름의 성씨와 음식을 빼고는 남아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른 문화적인 것은 잊혀졌지만 고유의 음식은 자손에서 자손으로 전해졌단다. 에네켄 농장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한국인으로 남지 말고 스페인 어를 배워 그들과 함께 섞여 살게 되면 덜 힘들지 않을까 하여 한국말 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K-pop 열풍이 불면서 한국어 교육이 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K-pop을 접한 현지인들이 한국인의 후손이라면서 왜 한국어와 문화를 모르냐는 질문을 하는 통해 당혹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방송 내용 중에 한인박물관, 제물포길 이런 것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방송에서 늘 그렇듯이 정확한 위치는 보여주지 않는다.
어느 틈에 Chichen Itza에 도착하였다. Kantunil-Cancun 도로, 180D 도로를 달리다가 79번 도로를 만나 Piste를 지나면 Chinchen Itza이다.
위의 지도를 확대하면 이렇게 보인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입장하여 가운데 식생이 제거된 부분에 있는 피라미드와 주변의 석조물 들을 답사하였다. 그리고 거기서 북쪽에 있는 신성한 물이라 추앙되었던 세노테까지 답사.
백팩 큰 것은 안된다. 동영상 촬영은 안된다. 귀중품은 직접 챙겨라. 차에 두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도난당할 수도 있다. 햇볕이 뜨거우니 빨리 진행할것이다. 직진할 것이다. 등의 지령이 계속 떨어진다.
모자 파는 모자 쓴 아저씨. 챙이 넓고 큰 멕시코 모자 Sombrero는 어딧징?
UNESCO 문화유산 표지석. 멕시코 국기의 표식도 옆에 있다. 선인장 위에 앉은 독수리가 뱀을 물고 있는 문양이다. 뱀, 뱀이다~
유명한 피라미드이다. 직접 보니.....다큐멘터리에서 본 것이었다. 단위 숫자, 계단의 숫자, 무늬 등을 통해 역법과 연결시키고 있다.
고대인들에게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했으리라. 식량을 얻는 농업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고, 농업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에 대한 숭배가 이러한 건축물을 만드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농사에 중요한 것은 물이고 그것을 가져오는 것을 뱀으로 본 모양이다. 뱀의 신 Kukulkan, 그를 위한 사원이 이 피라미드이다.
El Castillo (Spanish pronunciation: [el kas'tiʎo]), Spanish for "the castle"), also known as the Temple of Kukulcan, is a Mesoamerican step-pyramid that dominates the center of the Chichen Itza archaeological site in the Mexican state of Yucatán. The building is more formally designated by archaeologists as Chichen Itza Structure 5B18.
Built by the pre-Columbian Maya civilization sometime between the 9th and 12th centuries CE, El Castillo served as a temple to the god Kukulkan, the Yucatec Maya Feathered Serpent deity closely related to the god Quetzalcoatl known to the Aztecs and other central Mexican cultures of the Postclassic period.
The pyramid consists of a series of square terraces with stairways up each of the four sides to the temple on top. Sculptures of plumed serpents run down the sides of the northern balustrade. During the spring and autumn equinoxes, the late afternoon sun strikes off the northwest corner of the pyramid and casts a series of triangular shadows against the northwest balustrade, creating the illusion of a feathered serpent "crawling" down the pyramid. The event has been very popular, but it is questionable whether it is a result of a purposeful design. Each of the pyramid's four sides has 91 steps which, when added together and including the temple platform on top as the final "step", produces a total of 365 steps (which is equal to the number of days of the Haab' year).
The structure is 24 m (79 ft) high, plus an additional 6 m (20 ft) for the temple. The square base measures 55.3 m (181 ft) across.
-wikipedia
그런데 높이는 요만큼 밖에 안된다.
쪼리를 신고 있으니 맨발처럼 보이네. 나중에 쪼리가 망가져 결국 맨발이 되버린다.ㅠ.ㅠ
공놀이 경기장 담벼락. 그늘 차지하기.
펠로타 경기장. 쪼오기 길게 이어진 담벼락의 중간쯤 윗부분에 동그란 구멍이 뚫린 돌이 매달려 있다. 고무 덩어리로 만든 공을 무릎, 어깨 등으로 쳐서 그 구멍으로 넣으면 득점이란다. 손, 발은 사용하지 못한다. 득점이 매우 어려워 경기 시간은 무진장 길었다고. 귀한 집안들 자손으로 두 팀을 꾸려 경기를 하는데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긴 팀의 주장을 제단에 공양하였다고 한다. 또 그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헐~
이라고 이야기를 가이드가 하던데, 뻥이었다. 뻥쟁이!
나도 한 판 뛰어보자.
쿠쿨칸: 관 둬!
공 경기장의 햇볕은 뜨겁다. 이 뙤약볕에서 뛴다고?
View of the Great Ballcourt, the largest one ever built in Mesoamerica. Its dimensions are such, many scholars have suggested that actual ballplay would have been impossible. They maintain it may have been used as a ritual space where the ballgame was never played but which was, nevertheless, charged with all the cosmological meaning of an actual ballcourt.
-mesoweb.com
뱀이나 깍아~
Tzompantli 촘판틀리의 얼굴, 얼굴, 얼굴들~ 해골선반이라고도 한다.
Photograph of the Chichen Itza tzompantli. This kind of structure was a low platform on which wooden racks stood for the display of the skulls of enemies. The name of this structure comes from that of equivalent structures in Náhuatl-speaking Central Mexico. Tzompantlis began appearing in the Maya area during the Early Postclassic as yet another indication of heavy Central Mexican influence. As with other structures in Chichen, this one stands out as being one of the largest tzompantli ever found anywhere.
-mesoweb
중앙 아메리카에서 보이는 방어벽의 일부이다. 전쟁포로 혹은 인신공양 희생자의 두개골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데 이용되었다.
억겁의 세월을 등에지고~
그 유명한 마야 달력.
피라미드 계단 아래 쪽에 뱀신 쿠쿨칸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고, 춘분과 추분때 계단 옆으로 마치 뱀과 같은 그림자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진짜?
진짜! 진짜!
(이 사진은 wikipedia에서 가져온 것. 등록자에게 감사~)
조 위쪽에 링크시켜둔 지도에서 보면 쿠쿨칸 신전으로부터 북쪽으로 꽤 떨어진 곳에 성스러운 세노테가 있다. 성스러운 세노테로 가는 성스러운 길이지만 세속으로 채워져 있다.
Sacred Cenote, 성스러운 물? 신성한 세노테.
오메!
무지무지 깨끗한 물이 고여있는 싱크홀인 줄 알았다. 물의 상태가 너무 메롱하다. 조사해보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성스러운 세노테라고 이곳의 물을 "떠다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스러운 곳이니까 이곳에다가 무엇인가를 "바치는" 곳이었다고 한다.
View of the famous Sacred Cenote, into which the ancient Maya dropped ritual offerings, which ran the gamut from simple household objects, clay figures, vases and plates, semi-precious stone and gold jewelry to, occasionally, human beings. Famous throughout the peninsula in Pre-Hispanic times as the dwelling place of the rain god, pilgrims from remote places came to this special place to try and win the favor of the deity.
-mesoweb.com
성스러운 신성한 세노테에 대해 고민중인 신성고 출신인...
수백년 간 버려졌던 구조물이 너무 깨끗하다 싶었다. 복원한 것이다. 북쪽과 동쪽은 복원, 남쪽과 서쪽은 안복원.
복원하지 않은 부분의 계단.
뭐, 상태가 이랬었다고 한다. 1892년 사진.
wikipedia에서 가져 온 사진. 촬영자 Teobert Maler에게 감사~
너무 햇볕이 뜨거워 배가 고프단 느낌도 없다. 하지만 때가 되기도 하고 이곳을 벗어나면 먹을 곳도 없으니 먹어야 한다.
ik-kul cenote. 입구에 식당이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식당이 세노테를 끼고 있다. 식당 이름도 Cenote Ik-kul.
식사를 하고 세노테를 살펴본다.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구명조끼와 수건 임대료는 내야 한다.
식당 El Jardin, 점심은 부페식. 찾는 이들이 많으니 식당이 난리다. 좁은 자리 긴 줄. 음료 선택은 언제나 1!
처음 보는 친구. 하지만 상표 MONTEJO는 이 지방에서 범상치 않은 것이었다.
대단한 집안의 것이다. 메리다의 유지 집안이다.
익쿨 세노테가 이렇다. 치첸이사의 세노테와는 다르다. 물이 깨끗하여 사람들이 퐁당거리며 놀 수 있다. 퐁당 퐁당 돌을 던....
이것은 내려다 보기~
밧줄잡고 내려가는 것? 아니다!
요로케 계단으로 내려간다.
이것은 올려다 보기~
(김덕일 선생님이 오르락 내리락을 몇 번 하면서 찍은 사진)
나오는 길에 에네켄이 보였다. 수많은 사람들의 고혈을 짜내던 에네켄. 내가 다 뽑아버리겠다~
또 먼 길을 달린다. 유카탄 반도의 평지를 하염없이 달린다. 예쁜 가이드가 영화를 틀어준다. 마야 문명을 잘 복원하여 만든 영화라면서 틀어준 DVD. Apocalypto. 멜 깁슨이라는 아저씨가 만든 영화. 이 영화 때문에 망했다고 하던데. 초반의 전개가 지루하여 집에서 보다가 만 영화를 멕시코에서 다 보았다.
마지막 부분에서 벙 쪘다! 나쁜 놈들! 영화 시작 부분에 깐 자막이 복선으로서 영화를 통해 이야기 하고 픈 말이었던 것 같다.
A great civilization is not conquered from without until it has destroyed itself from within.”
- W. Durant
야만의 세계를 잔뜩 보여주고는 근사한 선박을 탄, 깃털이 달린 근사한 복장을 한 서양인들이 짠 하고 나타나면서 우리가 이렇게 근사해질 동안 너희들은 이렇게 병신짓하고 있었던 것이야 라고 에스파냐 어로 지껄이는 것만 같다. 마지막이 너무 기분 나쁘다. 마지막의 그 서양인들 등장씬만 없앴어도 여운이 남을 수 있는 영화였는데.
창밖을 보니 햇님이 쉬시겠단다.
Merida에 도착하였다. 오래된 도시. 조 위의 사진에 나온 맥주 회사를 일군 집안이 스펜인에서 이곳에 와서는 메리다 라는 도시를 개척한 것이다. 그들 집안의 저택은....to be continued.
도착했으니 버스에서 내린다. 뒤통수가 간질간질했다. 그래도 뒷통수 쪽에는 검은 머리가 꽤 남아 있드아~~~^^
Presidente InterContinental Villa Mercedes Merida에 짐을 푼다. 심신이 노곤하다. 아...저녁을 안먹었다. 먹으러 밖으로 나간다.
호텔 앞의 길이 Av. Colon. 콜럼버스를 콜론이라 부르는 듯 하니, 콜럼버스로쯤 되는 큰 길이다. 콜럼버스 길을 따라 조금 걸으니 멀티플렉스가 나타난다. 그곳의 식당에서 식사.
아침 먹고 바닷가 산책. 이때 가져간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런 기능이 참 좋았는데... 갤럭시 스마트폰은 안된다.
지난 밤에 바닷물이 요기까지 왔었나보다. berm이라고 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바닷가에 누워 햇볕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함께...
다른 누을 것도 마련되어 있다. 침대가 있다. 호텔 방에서 자기 싫으면 여기 내려와서 자면 된다. 고운 모래가 살짜기 날릴 수 있으므로 하늘하늘한 커튼이 달려있다.
자....오늘을 어떻게 즐길 것인가? 마음대로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현지 가이드 아가씨는 무슨 무슨 옵션 투어를 소개해주더라. 여기 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것이 Xel-Ha tour, Jungle tour가 있다고 했었다.
나의 선택은?
빨래다!
룸메이트는 정글 투어를 떠났다. 같이 가자고 했는데, 나는 수영을 못한다 수영복도 없다고 정확한 이유를 대고 같이 가지 못함을 아쉬워 하면서 떠나보냈다. 사실은 무섭기 때문이었다. 대학 때 명지산 계곡으로 친구들과 놀러갔다가 계곡물에 빠져 죽을 뻔 한 적이 있다. 물 속으로 꼬르륵 거리며 두번을 빨려 들어갔었다. 첫번째는 살려고 버둥거렸고 두번째는 그냥 다 놓아주게 되더라. 짧은 인생이 그야말로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이 느껴지더라. 세번째로 빨려들어갈려는 찰나에 다행히 친구의 도움으로 살아나왔다. 그 이후 다시는 물 속에 안들어간다. 물은 나에게 죽음의 공포다.ㅠ.ㅠ
두 가지 옵션 투어를 떠난 인원이 몇 안되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찌 지냈는지 모르겠다. 난 빨래했다. 그 동안 빨래 한번도 안하고 차곡차곡 모아 놓았던 것들. 욕실 바닥에 깔아놓고 세제 뿌리고 밟았다.
힘들다. 세제를 너무 많이 뿌렷음을 후회했다.
대충 마무리하고 베란다에 여러가지 문명의 이기를 총동원하여 널었다. 이제 뭐하지?
호텔에서 길을 건너가 악어가 산다는 Nechupte 석호 변을 산책해본다. 악어야, 내가 왔다, 한번 보자~
악어는 코빼기도 안비치고 햇볕만 뜨겁다. 다시 그늘로 기어들어간다.
아무 것도 안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점심 먹고 그냥 뭉게자니 좀 아깝다.
할 줄 아는 것 하기 시작한다. 손만 들면 가져다 주는 한국의 시스템이 그립다. 비우면 계속 내 발로 걸어가 받아서 내 손으로 들고 와야 한다.
1월 16일. 월요일. 몬테고베이의 숙소 웩스포드 호텔에서 일찍 일어나 어둠 속에 나와서 샌드위치와 쥬스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였다.
Montego Bay의 Sangster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뜬다. 미국에 내린다. 입국 수속. 뭐라고 물어보는 듯 하기만 하면 한마디 던진다. "캔쿤". 다 통과다.
마이애미 공항에서 비행기가 날아오른다. GPS data logger를 작동시켜보았다. 50km 쯤 기록되다가 말았다. 왜 끊긴 것일까? 어떤 비행기에서는 되고, 어떤 비행기는 왜 안되는 것일까? 여객기의 유리창의 햇빛 가림막이 수동이 아니라 유리의 색을 바꾸면서 빛을 차단하는 여객기는 거의 수신이 안되더라. GPS 신호 재밍을 하면서 날아가나?
멕시코다. 칸쿤이다. 바다 색깔 봐라~
Aeropuerto Internacional de Cancun에 내렸다. 공항에 도착하는 American Airline의 비행기에서 한국어 안내 방송이 나온다. 내가 도착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고는 이런 서비스를 준비했다냐.....^^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 일을 하는 예쁜 아가씨와 랑데뷰 하여 숙소로 향한다. 칸쿤에서 테러가 있었다는 뉴스를 확인하고 조금 걱정하기도 하였으나, 가이드 왈 그쪽은 저쪽이고, 이쪽은 그런 사건과 관계가 없단다. Zona Hotelera라고 불리는 휴양지가 있는 사주 부분은 거의 멕시코가 아닌 세상이라 생각을 해도 된다고 한다. 치안 확실.
구글의 인공위성 영상을 보면, 사주 안쪽의 Nichupte라고 이름이 붙은 석호의 모습이 잘 보인다.
우리의 예약 숙소가 있는 부분
Nichupte 석호에는 악어가 살고 있고 골프를 치던 사람이 악어에 물린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어, 조심하는 경고판이 붙어 있다.
숙소에 도착했다. Gran Caribe Resort.
입구부터 근사하다.
Gran Caribe 호텔.
하루를 통으로 묵으니까 all inclusive를 누려보자. 시간된다.
창 밖 풍경 봐라~
벽에 붙어 있는 것 봐라~
그런데 무식해서 이것을 이용하질 못했다. 위는 열리고, 아래는 안 열리더라. 그래서 사람을 불렀더니, 그냥 좀 쎄게 당기면 되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