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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1일 오후 1시에 달랏을 출발하여 6시 쯤에 무이네에서의 숙소인 센터라 미라지 리조트에 도착하였다.

 

6시에 도착하여 서둘러 체크인을 하고 배정받은 숙소까지 전동카트를 이용해 이동하였다. 리조트의 도우미들이 함께 하면서 도와주었다. 짐도 옮겨주고...

바로 카트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난리다. 할로윈 축제를 진행한단다.

식당 이곳 저곳을 붉게 장식했고,

식탁에도....

 

식사와 디저트의 장식도 엄청 신경을 쓴 것이 보인다. 신기했다.

 

맥주를 무한 리필해준다고 했다. 지나다니는 직원들을 보고 손들고 'Bia'라고 하면 가져다 준다. 다른 테이블에는 마시지 않은 캔들이 정체되어 있더라. 우리 테이블은 바로 바라 치워 깔끔.^^  계속 리조트 식당의 '사이공 맥주' 재고를 줄여주고 싶었는데, 옆지기의 눈치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이럴수가!!!

아랫쪽의 무대에서는 공연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옆자리에 자리잡은 가족의 꼬맹이가 생일이었나보다 진행자가 달려와서 진행을 해준다. 그리고 꼬맹이가 마이크를 잡고 수줍게 노래를 한다. "아파트! 아파트!" 세상에나, 그 어려운 노래를 완창을 하더라. 쪼꼬만 꼬맹이가......

 

둘째가 탈장이라는 연락을 받았었는데, 정계정맥류까지 겹쳐 가볍게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파주의 동국대병원에서는 수술할 수 없다고 하여, 일산의 백병원에 알아보려 한다고 하더라.

이래 저래 술마실 맛이 나지 않아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자자...

 


 

11월이 시작되는 날이다. 

5시에 깨서 가족 단톡방에 변동이 있는지 확인부터 한다.

밖으로 나가본다. 무이네의 항구가 멀리 보인다. 햇님이 활짝 웃으며 등장하신다.

배들이 가득 정박하고 있는 항구의 이른 아침 모습.

 

숙소 밖에서 기웃거리다가 이웃집과 인사를 나누고 전동카를 함께 이용해 식당으로 달려갔다.

 

숙소와 식당의 거리가 먼줄 알았는데, 그냥 걸어다니신 분들이 계시더라. 식사를 마치고 걸어보았다. 

 

잘 했다고 꽃님이 칭찬해준다.

 

7시 20분. 전동카를 타고 리셉션 건물로 이동하였다.

7시 53분. 버스 탑승 완료 후 출발.

 

7시 57분. 무이네 어촌이 코앞이다. 금방 도착했다.

 

바닷가로 내려가본다.

 

어선들 사이에 동그란 '퉁짜이'들이 많이 보인다.

 

동그란 플라스틱 그릇인데, 그것을 어로 작업이 이용하는 것이다. 신기하다.

 

바닷가는 어민과 상인 혹은 관광객 사이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런 것들이 어획되어 판매되고 있다.

 

서이사님이 해산물을 좀 구입하고 있다. 점심 식당에서 먹어볼 것이다.

 

좀 그렇기는 하다. 조금만 더 지나면 깨끗하게 정비된 해안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퉁짜이 그늘에서 쉬고 계신 분들.

 

퉁짜이 내부. 아주 간단한 모양의 플라스틱 그릇이다. 바다가 잔잔하지 않다면 감히 어로 작업에 이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8시 10분. 무이네 어촌을 떠난다.

8시 40분. 화이트 사구에 도착하였다.

 

위성 사진으로 보니 온통 하얀 세상이다. '화이트' 사구라고 할 만하다. 짚차를 타고 이동하여 가장 높은 사구를 올라가 보았다. 그리고 '하얀 호수'인 바오짱 호 주변에서 잠시 쉬다가 나왔다.

 

화이트 사구에서 타고 이동한 4륜 구동 짚차.

 

사구 위에 올랐어라...

완전 무장을 했어라...

 

사진 좀 찍었어라...

 

'화이트 레이크'는 물이 하얗기에 붙은 이름이 아니라 '화이트' 사구 옆에 있어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

 

짚차 한대 사드려야 하나...

 

9시 20분. 화이트 사구 체엄을 마치고 마시는 코코넛 음료.

 

아무래도 여기까지 일 것 같다. 서둘러 귀국해야 할 것 같아 가이드에게 귀국 비행편 마련을 부탁했다. 서울의 본사에 연락하더니 오늘 밤 비행기를 마련해주었다. 호찌민 공항에서 다낭공항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천공항을 간다.

 

9시 30분. 출발.

10시 5분. 레드 사구에 도착하였다.

 

붉은 사구는 하얀 사구보다 규모가 작다.

 

짚차를 탈 것도 없다. 그냥 걸어올라간다.

 

사구 위에 올라왔었다는 인증 사진 하나 남긴다...

 

10시 43분. 요정의 샘에 도착하였다.

 

흘러내리는 흙탕물을 따라 상류 방향으로 걸어올라간다. 이럴려고 크록스 신발을 챙겨왔다.^^

 

기반암인 석회암이 풍화되면서 남은 물질들이 이렇게 저렇게 되어서는 이런 붉은 토양이 만들어지게된 것이고, 이것이 또 이렇게 저렇게 되어서 하얀 색깔의 저것이 남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저 뻘건 색깔은...

 

주차장 옆에 식당이 있고, 그곳의 물을 빌려서 발을 대충 닦았다. 1인당 얼마씩 돈을 내고 이용하는 것이었다고 나중에 들었다.

11시 32분. 페어리 스트림을 떠난다.

11시 42분. 식당에 도착하였다. 씨푸드 레스토랑이다.

 

파인애플에다가 밥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만든 밥이다. 맛있더라.

 

고기는 질기더라. 무이네 어촌에서 구입했던 새우를 삶아왔더라. 양보, 양보...

 

해변에 바로 인접한 식당이다. 파도가 세게 치면 그 물이 내부로 까지 날려들어오는 그런 식당이다. 아주 시원한 식당이다.

 

강한 파도에 의한 해안 침식이 강하게 이루어지는 해안이다. 도로와 각종 시설들이 너무 바닷가 가까이에 만들어지면서 그러한 침식 작용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래서 바다 쪽으로 쭉쭉 뻗은 형태의 '그로인'을 여럿 건설하여 그 침식을 좀 완화시켜보고자 노력은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나선 멋쟁이도 하나 보인다.

 

12시 20분. 식사를 마치고 30분에 버스가 출발하였다. 호찌민 공항을 향해 출발하였다.

 

오후 1시. 비가 억수로 내리더라.

 

2시 36분. 휴게소에 정차. 타이거 캔맥주 하나에 30,000동.

 

2시 57분. 출발.

3시 20분. 사이공 강을 건넌다.

3시 22분. 호찌민 톨게이트 통과

4시 10분. 공항에 도착하였다.

우선 국내선 청사에서 다른 일행의 수속을 진행하였다.

 

다른 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여 매점에서 쌀국수 한그릇을 비웠다.

현지 여행사 직원이 국제선 청사로의 이동과 안내를 도와주었다.

8시 30분에 수속을 시작한다고 하여 기다렸다.

급하게 귀국해야 하는데, 2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되었다니!!!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니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다.

11월 2일 1시 5분에 보딩을 시작하였다.

 

큰 비행기다. 보잉 777-300을 타고 귀국하였다.

 

출발 전에 검색하여 공항에서 병원까지 공항택시를 예약하였다. 참 편리한 시스템이다.

13일 짜리 여행 상품을 예약하고 출발했다가 나흘만에 귀국하였다.

그렇게 되었다.

 

두번째의 비엣남 여행이 이렇게 마감되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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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테라코타 호텔에서  출발하여 메린 커피농장을 다녀와서 린푸억 사원을 방문하였다.

점심 식사를 하고는 무이네로 달려갔다.

 

여행 다니며 밤늦게까지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바로 잠에 빠지니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된다. 알람 설정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물론 매번 해놓지만..^^

5시 15분에 깼다. 6시 25분에 식당에 도착해 아침 식사를 마치고 6시 52분에 주변 산책을 나섰다.

투옌람 호수가로 내려가 본다. 벤치에 앉아보고 그네를 타본다.

 

호수 주변의 숲속에 빌라가 위치한다. 멋진 숙소이다.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작은 카페도 있더라.

 

7시 15분. 8시에 출발하기로 하였기에 준비를 하기 위해 숙소로 돌아왔다. 아뿔사 문이 안열린다. 가이드에게 도와달라고 연락하기 위해 문자를 보내도 전화를 해도 연락이 안된다. e-SIM 설정을 잘못한 모양이다.

거리가 꽤 떨어져 있지만 할 수 없이 리셉션으로 달려가 사정을 설명했다. 그들은 당연하게도 제대로 작동을 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직원과 함께 방으로 돌아와서 그 직원이 작동을 시켜도 안되니까 무전기로 어딘가로 연락을 하고는 기다리라고 하고 가버렸다.

다른 직원이 와서 문을 땄다.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어 키가 작동을 안한 것이었다. 수리하는 사이에 허겁지겁 짐을 챙긴다.

 

7시 55분. 다행히도 늦지 않게 버스에 탑승했다. 8시에 바로 출발.

8시 42분. 메린 커피농장에 도착하였다.

 

일단 커피를 주문해야 한다. 특이한 방식으로 마시는 커피이다.

아라비카, 체리, 모카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더라.

 

커피를 마시는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규모가 꽤 크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계절에는 이곳이 가득 차는가...

 

선결재한 다음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가져다 준다. 계산은 가이드가 다 한다.

 

커피농장을 조망하면서 마실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폼을 잡아본다.

 

일행들의 커피가 준비되는 동안 커피밭을 둘러본다.

 

커피원두, 생두. 살아있다.

 

초록색 생두가 익으면 빨갛게 변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아줌마가 커피밭에 오니 날아갈 것 같은가부다.

 

커피밭 윗쪽에 위치하여 조망하기에 좋은 카페. 그렇데 저 위에 저 뻘건 것은......

 

커피가 배달되었다. 커피가 내려온다. 꿀을 첨가할 수 있다고 해서 해보았는데, 추천하지 않는다. 커피맛과 향이 완전히 사라진다.^^

"얼죽아" 한국인들은 얼음을 첨가할 수도 있는데,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커피믹스가 더 맛있다. 허허허...

메린 커피농장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다들 이런 사진을 하나씩 남겨놓았더라. 따라하기~

 

커피농장 구경이나 계속한다.

 

무슨 꽃이던가...

 

날개를 바꾸고 다시 날아본다. 이번엔 뜰까?

 

안뜨더라... 지구의 중력이란...

 

날기는 안되지만 걷기는 된다...

 

MELINH COFFEE GARDEN이었다.

 

9시 52분. 집합 사인이 나왔다. 9시56분에 바로 버스 탑승하고 출발했다.

10시 25분. 달랏 시내에 진입했다. 오토바이 사고 장면. 세 대가 추돌했으나 속도가 빠르지 않아 운전자들이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다. 서로 일으켜주더라.

 

10시 45분. 린푸억 사원에 도착했다.

 

寺福靈. 영복사.

 

영복사를 CHUA LINH PHUOC라고 한다.

 

1949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952년에 완공되었었는데, 파손된 것을 1990년 땀비 주지 스님이 복원하였다.

 

이 사원은 유리와 도자기 조각들로 만들어진 독특한 모자이크 건축물이며, 특히 12,000여 개의 유리병으로 만든 용 조형물이 유명하다.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용은 내부로 계속 이어져 길이가 49m에 이른다.

 

사원 내부.

 

위로 올라가 볼 수도 있다.

 

수만 송이의 국화로 만들어진 17m 높이의 관음보살상이 인상적이다.

 

4.9m에 이르는 황금 불상도 모셔져 있다.

 

예쁘게 장식된 계단.

 

지하엔 지옥이 펼쳐진다. 어이구 무서워~~~

 

높이가 37m에 이르는 7층 종탑인 光明寶塔. 비엣남에서 가장 높은 사원 종탑이다.

 

11시 46분. 일행들의 집합 완료. 버스로!

 

달랏에는 이발소가 있다. 다낭 쪽의 이발소들이 그렇게 유명하다 하더니 달랏까지...

 

12시 9분. 달랏 시내의 버섯 샤브샤브 식당에 도착했다.

식당의 길건너편에는 유명한 달랏의 원자력 연구원(Viện Nghiên Cứu Hạt Nhân)이 위치하고 있다.

 

버섯과 고기. 기타 등등 다양한 식재료는 셀프.

 

연못에 금붕어가 한가득이다.

단톡방에 아버지 상태가 안좋아지셨다고 뜬다. 귀국해야 할 것 같다. 스카이스크래퍼 앱에서 비행편을 검색해본다. 다행히도 호찌민 공항에서 귀국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1시. 버스에 탑승 완료했다. 무이네를 향한다. 그랬다가 식당으로 다시 되돌아간다. 식당에서 모자가 하나 우리 일행을 따라오지 않고 있었다. 모자를 찾으러~

 

2시 50분. QL2B 도로를 따라 무이네를 향해 달리다가 휴게소 Quán Đỉnh Đèo Đại Ninh - Triều Huê에 정차했다. 조망이 기가막힌 전망대 휴게소이다.

고원 지대에서 저 아래의 해안 평야 지대로 내려가는 길이다. 길은 험하고 구비가 심하다. 

 

멀리 있는 것을 조금 당겨서 보니, 사진의 왼쪽 아랫 부분에 댐이 그리고 조금 멀리 커다란 호수가 보인다.

위의 사진 왼쪽 아래에 보이는 댐은 럼동성 다당강의 지류인 다님강을 막은 것이다. 1960년대에 사이공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수력발전소(Đập tràn Thủy điện Đại Ninh)가 건설되었다.

멀리 보이는 호수가 사진 왼쪽 아래에 보이는 댐과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님강 댐에 의해 조성된 커다란 인공호수의 일부이다.

 

도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 구간도 많아 이동 속도가 많이 지체된다.

 

3시 20분에 출발했다.

3시 40분. 댐을 지난다. Hồ thủy điện Bắc Bình발전소가 있다고.

 

4시 20분. 도로가의 휴게소에 정차했다. 화장실 관련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해준다.

가이드에게 환전했던 비엣남 동을 사용해보았다. 타이거 캔맥주 하나.

4시 33분에 버스에 탑승하고 출발했다.

 

5시 11분. 창밖으로 멀리 풍력발전단지가 보이고 길가에는 선인장 재배지가 계속 보인다. 용과를 키우는 것이라고...

 

5시 14분. 멀리 커다란 불상이 보인다. 빈년 사원을 대표하는 불상이다. 그 뒷쪽으로는 내일 방문할 '화이트 사구'가 펼쳐져 있을 것이다.

 

햇님이 퇴근하고 계시다.

 

5시 57분. 센터라 미라지 리조트에 도착했다. 숙소가 멀리멀리 떨어져 있다. 전동카를 타고 단지 내를 이동해야 할 정도로 넓은 대단지 지조트이다.

달랏에서 무이네까지 그렇게 달려 내려왔다. 네시간 코스였는데, 다섯 시간 가까이 걸렸다.

 

객실에 짐을 던지고 식당으로 바로 이동한다. 먹자. 할로윈 파티를 하면서 맥주를 무한 제공한단다. 기쁘지는 않지만 기뻐하려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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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당이다. 달랏 하우스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랑비앙 산을 올랐다. 짚차를 타고 올랐다.

 

1시 18분에 랑비앙 산 아래의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랑비앙 산은 해발 2,167m의 바산과 2,124m의 옹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달랏의 지붕'으로 불린다. 산 이름은 서로 다른 부족이었으나 사랑에 빠지게 된 '랑'과 '비앙'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주차장에서 짚차에 3~4명씩 나누어 타고  해발 1,950m에 위치한 라다 언덕까지 올라가 아래로 보이는 달랏을 조망하였다? 그럴 예정이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

 

비가 내리는 산길을 빠르게 짚차가 질주한다. 다행히도(?) 와이퍼가 잘 작동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내리던 비는 점차 안개로 바뀐다. 라다 언덕 위에서 멋진 달랏의 경관을 조망하는 것은 포기해야 할 듯 하다.^^

 

1시 38분. 라다 언덕 위에 도착하였다. 머~가 보이능~가~~~?

 

달랏 시가지 방향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랜드마크이다. 빗방울이 날리고 안개가 너무 심하다.

 

그래도 글자와 함께 인증을 하는 방문객들.

 

라다 언덕에 위치한 카페.

 

안내 지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나 모두 오리무중이다.

 

랑비앙 산의 전설 속 주인공인 '랑'과 '비앙'.

 

랑비앙 하트~

 

바구니에 들어가 앉아야 하지만.... 날씨 때문에 요기까지.

 

바람이 불어와 안개인지 구름인지를 조금 걷어내주자 구름 사이로 달랏의 모습이 사알짝~ 드러난다.

 

고원 지대에서는 날씨 변화가 좀 심하다는 것을 경험한 달랏 여행이었다.

 

2시 25분. 타고 왔던 짚차를 기다려 타고 하산한다.

 

달랏 시내로 다시 들어와 크레이지 하우스, 달랏역, 마차 탑승 체험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였다. 이후에는 럼동성 노동문화회관을 방문하여 메모리쇼를 관람하고 숙소로 이동하였다.

 

오후 3시. 크레이지 하우스라는 곳을 방문하였다.

 

원래 일정에 없던 곳을 방문한 것이다. 비가 심하게 내린다.

 

뭘 할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재밌게 만들어놓았다. 

 

숙소로 이용되기도 한단다.

 

비가 내린다.

 

비맞고 있는 크레이지 하우스.

 

크레이지 하우스 맞은편의 가게들.

 

3시 35분. 버스가 왔다. 바로 탑승한다. 비는 계속 내린다.

3시 45분. 달랏역에 도착하였다.

달랏역은 1938년 프랑스 건축가 몽셋과 레브롱이 아르데코 스타일과 베트남 중부 고원 지방의 까오 응우옌 건축 요소를 결합해 설계하여 만들어진 역사이다. 랑비앙 산의 세 봉우리를 형상화한 세 개의 지붕과 다양한 색상의 유리창, 높은 천정을 특징으로 한다. 역사 건물은 전쟁 중 파괴되었으나 이후 복원되어 비엣남 국가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철로는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1990년대에 관광 목적으로 7km의 짜이맛 구간만 복원, 운영되고 있다. 

 

이쪽 기차는 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Train Cafe. 아이스크림 한 컵 얻어 먹었다.^^

 

4시 40분. 버스를 탑승하고 이동한다. 달랏 시내의 중앙에 위치한 수안 흐엉 호수 주변 도로가 달랏 교통의 축이 된다.

4시 40분. 마차 탑승장에 도착하였다. 비가 나린다~

 

마차 탑승. 출발 준비 완료. 기수 아저씨가 인증 사진을 만들어준다.

 

마차 전용 도로가 따로 있지 않다. 그냥 다같이 함께 섞여 달린다.

 

수안 흐엉 호수 변의 도로 위를 달린다.

 

줄줄이 함께 달린다.

 

호수를 한바퀴 도는 것이 아니라 유턴하여 되돌아 온다.

호수 주변을 따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 놀라웠다. 비엣남의 달랏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노력을 따라 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달랏은 그런 동네이다.

 

호수 건너편으로 럼동성 노동문화회관이 보인다. '메모리 쇼'가 진행되는 곳이다.

 

요렇게 호수 주변 도로를 따라 주욱 달려갔다가 돌아오는 체험이었다. 달랏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었다 생각한다.

 

5시25분. 저녁을 위해 식당에 도착하였다. 삼겹살을 모셨다. 기름이 좀 아주 많이 달라붙어 있는 그런 유형의 삼겹살이었다.

 

칠순을 맞이하신 분이 계셨다더라. 축하 케잌!!!

 

축하 공연.^^

 

6시 38분. 식사를 모두 마치고 버스에 탑승하였다.

7시에 시작하여 1시간 남짓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환영해주는 공연팀.

 

비엣남에서 공연하지만 기획은 한국팀에서 한 것이다. 비엣남의 복식 문화의 역사를 중심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화면에  한글 자막으로 간략하게 설명이 나오기도 한다.

 

객석의 관객이 참여하는 코너도 있다. 대나무 사이로 폴짝 폴짝 뛰기~~~

 

아오자이의 등장.

 

흰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화려한 색상도 있다.

 

소수 민족의 전통 공연이 이어진다.

 

마무리는 신명나게 아리랑~ 아리랑~

 

공연자들과 사진 남기기. 

 

찰카~악!

 

밤 8시 8분. 공연을 감상하고 공연장을 나섰다. 수안 흐엉 호수와 주변은 아주 조용하다.

 

메모리쇼 공연장인 노동문화회관에서 숙소인 테라코타 호텔까지는 7.8km나 된다. 약 20분 밤길을 달려 도착했다.

투옌람 호수 변에 위치한 테라코타 호텔은 너무나도 멋진 숙소였다.

 

예전에는 숙소나 식당에 도착하면 wifi 비밀번호를 수배하느라 바빠는데, 이제는 출발 전에 e-SIM을 구매하여 데이터를 사용하니 그런 부산함을 떨 필요가 없어졌다. 좋다. 인터넷 좀 뒤적이고 동생들과 카톡 좀 하다가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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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베트남, Vietnam(비엣남이라 발음하는 것이 옳은데, 베트남이라는 잘못된 발음이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대한민국과 일본 두 나라만 그렇다고 하더라.)은 동서 방향은 좁고 남북으로 긴 국토를 갖고 있다. 남북 길이가 1,650km에 이르러 다양한 기후와 문화가 나타나는데, 이번 여행은 남부, 중부, 북부 지방의 핵심지역을 고루고루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었다.

남부 지방에서는 달랏과 무이네를 방문하는 여정으로 이루어졌다. 저위도에 위치하고 있는 비엣남이지만 고원 지방에 위치하여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시절부터 휴양도시로 개발된 곳이 달랏이었다. 달랏을 먼저 찾아간다.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공항리무진을 이용하였다.

3층 K카운터에 오후 5시반에 도착하였다. 여행사 부쓰를 찾아 각종 자료를 전달받고 티켓팅을 하였다.

밤 8시 1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였기에 푸드코트를 찾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출발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오후 7시 40분에 예정대로 보딩이 시작되었다.

A321-200 비행기를 탑승하였다. 복도쪽 자리에 어떤 아가씨가 앉아서는 자기자리라고 우기더라. 창가자리가 그쪽 자리가 맞다고 좋게 이야기해주고 타협했다.

유선 이어폰을 기념품으로 간직해달라고 하여 하나 챙겨왔다. 미개봉이다.^^

 

4시간 51분 동안에 3,300km를 날아갈 예정이었는데, 기장이 담담한 목소리로 변경 내용을 방송한다. 8시 1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항로가 혼잡하여 관제허가가 나질 않는단다. 그래서 40분 후에나 출발할 것이라고 한다.

 

8시 50분에 택싱을 시작하더니 9시 7분에 이륙했다. 

9시 40분에 기내식을 주더라.

 

작은 비행기라 그런지 속도가 잘 안나는 모양이다. 천천히 날아간다. 시속 800km 중반대의 속도를 유지하더라.

 

40여분 늦게 출발했는데 도착 예정 시각은 얼추 맞춘다. 신기하다. 천천히 설렁설렁 날아온 줄 알았는데, 부지런히 온 모양이다. 도착 33분 전부터 착륙 준비 모드로 들어가는 비행기와 승무원들이 부산하다.

 

비행거리가 3,317km였다고 알려준다.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해협을 지나는 대권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타이완 동쪽으로 살짝 우회하는 항로를 이용했다.

 

11시 50분. 나트랑("냐짱"이라 발음하는 것이 옳다.) 남쪽으로 좀 멀리 떨어져 위치하는 깜라인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비행기 타고 오는 사이에 10월 29일에서 10월 30일로 바뀌었다. 입국 수속 처리가 상당히 빠르다.

12시 35분. 버스에 탑승. 현지 가이드의 안내. 비행기편이 바뀌어 원래 12일 짜리 상품이었는데, 13일짜리 상품으로 바뀐 것이라고 하더라.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냐짱에 위치한 아바나 호텔로 이동하였다.

밤길이다. 36km를 살살 조심해서 달렸다. 45분 걸렸다.

 


 

10월 30일 아침 6시20분인데, 창밖은 완전히 밝았다. 유명한 냐짱의 해변이 바로 아래로 보인다. 가보자.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해변으로 나섰다. 멋진 해변이다. 남쪽으로 쭈욱 뻗은 사빈.

 

북쪽으로 쭈욱 뻗은 사빈. 저 끝에 유명한 닌빈 베이가 있을 것이다.

 

동쪽의 혼째(Hon Tre) 섬 사이의 바닷물 위에서 반짝이는 윤슬이 예쁘다...

 

호텔 로비가 아침 일찍부터 엄청나게 붐비더라. '가요TV'라는 타이틀을 단 단체 팀이 움직이고 있었다. 대형버스 11호차까지 동원된 엄청난 팀이었다.

우리는 16명 짜리 단촐한 팀이다. 

8시에 버스 탑승 완료후 바로 출발. 달랏을 향한다. 135km를 달렸다. 쉬엄쉬엄 갔더니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카이(Cai) 강 하구에 발달한 냐짱에서 고원 지대로 올라가는 길을 달렸다.

버스가 출발하면서 가이드가 간식 세트를 바로 나누어준다.^^

 

시내에 보이는 엄청난 오토바이의 흐름이 장관이다. 많은 한국인 방문객들은 오토바이가 저렇게 많은데 사고 안나는 것이 신기하다 라고 말을 하곤 하는데, 사고 장면을 보지 못해서 하는 소리라고 현지 가이드가 안내한다. 1년에 8천명 정도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할 정도라고. 엄청나다.

 

비엣남 지도와 함께...

비엣남의 민족 구성에 대한 안내도 있었다. 북부의 비엣족, 중부의 참파족, 남부의 크메르족이 기본이란다. 지금은 그냥 다들 비엣족이라고 하면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종교는 스리랑카 쪽에서 소승불교가 전래되었으며, 중국을 통해 대승불교와 유교, 도교가 들어왔고 토착 샤머니즘에 힌두교까지 섞인 상태라 매우 복잡하단다.

 

9시 30분. 화장실을 도움을 받기 위해 휴게소에서 쉰다.

휴게소 직원들의 체구가 유난히 작다. '참파' 족의 후인들이란다.

 

쉬는 김에 유명한 '반미'라는 음식을 시식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부쩍 소화기능이 약화되었다. 간식을 즐겨 하지도 않지만 특히 이런 간식을 먹으면 다음 주식을 먹지 못하게 되기에 참고 내몫을 다른 분들께 양보했다.

 

평지였던 창밖 경관이 점차 산지로 변하고 있다.

 

비닐 하우스가 많이 보인다.

효성여대 원예학과 김진국 교수가 1994년에 달랏을 방문하여 원예를 보급하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이용했고,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판매한 안개꽃이 대박나면서 달랏 일대에 비닐하우스가 급속도로 보급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달랏은 '꽃의 도시'가 되었고...

 

11시. 주유소에서 쉬어간다. 화장실을 갖춘 곳이다.

 

비엣남에는 수많은 사찰이 있단다. 정부에서 만든 곳이고, 스님이 상시 지키고 있지 않은 곳도 많단다.

 

곳곳에 드러난 노두는 적색토의 세상임을 보여준다. 열대기후 지역의 전형적인 토양인 '라테라이트' 되시겠다.

 

달랏으로 진입하면서 많이 보이던 '공동묘지'의 모습이 근사하다.

 

12시 15분. 달랏 하우스에 도착하였다. 

 

점심상을 차린 상다리가 부러질 듯 하다.^^

 

비엣남에서 널리 소비된다는 '넵모이'가 아주 많이 궁금했다. 이번 여정을 함께 하던 일행의 멤버분들이 주류를 즐겨하시지 않는지 함께 시작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술이름에 들어간 'moi'가 "건배"라는 뜻이다.

 

12시 50분. 든든한 배에 만족하면서 버스에 탑승하였다. 길가에 보이는 한국어 간판의 식당들이 많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한국인들이 다낭을 점령했고, 이제는 달랏을 휩쓸고 있다고 한다.^^

 

1시 18분. 랑비앙 산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급작스럽게 나빠진다. 비가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랑비앙 산에서 비를 맞으며 달랏에서의 일정을 시작하였다.ㅎㅎ

 


 

달랏은 비엣남의 중부고원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본다. 남쪽으로 치우쳐 있지만...

해발 1,500m 정도의 고원 지대에 자리잡아 연평균 기온이 18도 정도로 온화하여 영원한 봄의 도시로 불린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휴양지로 개발되었기에 유럽풍의 건물들이 많다.

비엣남의 도시 이름들 중에서 유일하게 라틴어가 어원인 도시라고들 하기도 한다. '어떤 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떤 이에게는 신선함을'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Dat Aliis Laetitiam Aliis Temperiem를 줄여서 프랑스인들이 Dalat이라고 부른 것이 도시 이름이 되었다는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왜 라틴어를 굳이 사용했을까 싶기는 한데. 한자로는 多樂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지의 소수 부족인 락(Lạch) 족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락족의 물"이라는 의미를 갖는 Đà Lạch라는 강이름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고. Đà Lạch 는 Đồng Nai 강으로 흘러든다. '락' 족은 럼동성 일대에 거주하는 코호 족의 분파로서 이 지역의 토착 부족이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라틴어 어원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연중 따스한 아열대 고산 기후의 특징을 보이는 지역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식민지의 휴양도시가 건설되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남베트남의 방어 거점이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비엣남의 핵 연구와 생명 공학 연구의 중심지가 되었다. 달랏에서 운영중인 원자로는 1963년 미국이 건설한 것으로 1975년에 미군이 철수하면서 연료봉을 해체해 가져가 가동이 중단되었던 것을 구소련의 지원으로 복원하여 1984년부터 연구 목적으로 재가동하였다. 강원도 춘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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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다가 난감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비엣남으로 날가갔다.

늘 그러하듯이 패키지 여행이었다. 여행사에서 배포한 지도에 여행지를 표시해보았다.

별 일만 없었다면 근사한 여행이 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국내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비엣남 여행 상품은 뽀인트 단위로 되어 있다. 이렇게 여러 지역을 묶는 여행 일정을 제공하는 여행사는 거의 없다. 그래서 선택했다.

 

일반 지도에다가 여행지를 표시해보았다.

냐짱으로 비엣남에 입국하여 달랏, 무이네를 탐방하고 호찌민에서 다낭으로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일정이다. 다낭에서 주변에 위치한 호이안과 후에를 탐방하고 동호이까지 육로로 이동해 퐁냐케방 국립공원을 방문하고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 하노이로 이동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노이에서 라오까이까지 야간 침대 열차를 체험하고 사파의 소수 민족 마을과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높다는 판시판의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등반하는 일정이었다. 남북으로 긴 비엣남의 다양한 기후와 자연,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되어 참여를 강행하였다.

 

하지만...

비보가 날아왔다.

그래서 달랏, 무이네 일정만 소화하고 비엣남을 떠나야 했다.

 

호찌민 공항에서 다낭으로 날아갈 예정이었지만, 서둘러 비행편을 마련해 귀국했다.

 

ㅠ.ㅠ

 

그랬다. 그렇게 되었다.

달랏, 무이네 일정이나마 나중에 정리를 해보아야겠다.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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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8일 토요일에는 호치민 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75km 정도 떨어진 구찌라는 곳에 만들어진 땅굴을 방문하고 캄보디아로 이동하는 날이다.

 

2007년 7월 28일 토요일이지만 쉬지 않고 달린다.

호치민 시 외곽의 농촌이다. 베트남 남부의 벼농사 지대가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다. 이쪽 필지는 비어있고, 옆의 필지는 모가 자란다. 저쪽 필지는 벼가 성숙했으며, 그 옆의 필지에서는 벼를 베고 있다. 땅은 비옥하고 물은 풍부하며 1년 내내 기온이 높으니 우리나라처럼 똑같이 모내기철, 벼베기철 이런 구분없이 그냥 중구난방이다. 1년에 같은 땅에서 세번을 수확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일본과 한국을 따라오질 못한다. 왜 그럴까??

 

10시 33분. 호치민 시와 구찌의 중간 쯤에 위치한 Phan Van Coi 고무나무 농장을 방문하였다. 베트남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대규모의 커피 농장과 고무 농장을 육성하고 있다고 한다. 고무 나무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재배되어 있다.

 

껍질에 상처를 내면 고무 진액이 흘러나오며, 그것을 채취하는 것이다.

 

그릇을 나무에 매달거나 아래에 두고 진액을 받아 모은다.

 

기온이 높고 습하기 때문에 강력한 모기들이 많다. 그래서 작업자들이 꾀를 내었다. 모자에 모기향 장착!!!

 

11시 10분. 구찌땅굴에 도착하였다. 땅굴 지도.

 

땅굴 입구 시범 조교.

 

들어가볼 사람?? 딴 데 쳐다보기~~

 

모두 외면한다. 체구가 작은 베트남 사람들만 드나들 정도의 크기이다. 덩치 큰 미군 병사는 꿈도 못 꾸었을 것이다.

 

이런 함정이 즐비했었다 한다. 대나무를 잘라 거꾸로 꽂으면 된다. 뾰족한 부분은 각종 오염물질 발라 독성을 띠게 하고...

 

땅굴 체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들어가볼 수 있다. 좁다, 습하다, 어둡다 해서.... 구경만 하다가....

 

조금 들어가다 나왔다.

 

땅굴 내부에서 버려진 미군 무기와 장비를 가져다가 간단한 도구로 무기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몇가지 장면이 전시되어 있다.

 

땅굴 속에서 요리를 하면 연기가 요정도 배출되었다 한다. 바로 가까이에 있지 않는 한 정글 속에서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게다가 안개가 있을 때 배출했다 하니...

 

베트콩 아줌마...

 

구경하였으면 기부금. 투어를 마치는 곳에는 보통 기념품이 위치하는데 이곳의 기념품점은 사격장이었다. 미군이나 베트콩이 사용했던 총기를 사격해볼 수 있었다. 가끔 베트남을 추억할 때마다 그때 AK 소총 한번 쏴볼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된 곳이다.

 

1시 30분.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장님으로부터 어떤 상품의 설명을 듣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검은깨? 베트남 커피?

메뉴는 한정식이었다. 그러니까 한국식당이었다는 것. 그런데 어느 식당인지 알 수 없다. 명함도 안가져오고 사진도 없고, 심지어 위의 사진 파일에 GPS 위치 정보마저 빠져 있다. 이 시절 사용했던 GPS data logger는 지붕이 있으면 수신이 안되었던 것 같다.ㅎㅎ

 

도로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면서 호치민 시내로 진입하고 있다.

 

오후 4시. 호치민 시내에 도착하였다. '연가식당' 부근이었다. 지금은 아마도 '한국관' 부근이 아닐까 싶다.

 

한글 간판이 많이 보이는 뽀인트이다. 그런데 여길 왜 왔는지 모르겠다.ㅎㅎ

 

혹시 베트남의 고무로 만든 라텍스 제품 소개 때문에 왔었을까???

 

 

베트남 항공의 VN849편을 이용해 호치민에서 캄보디아의 씨엠립으로 날아갔다. 18시 35분에 출발하여 19시 35분에 도착하는 여정이었다. 니콘 D200 카메라가 만든 작품 사진.^^

 

씨엠립에 도착하여 현지 안내원과 미팅하여 차량 탑승후 시내로 이동해서는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호텔로 이동했는데, 왜 중간 사진들이 하나도 없을까?

 

10시 30분. 엠프레스 Empress Angkor 호텔에 도착하여 졸고 있는 아줌마.

 

그렇게 캄보디아로 이동하여 또 하루가 마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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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7일 금요일. 전쟁박물관을 방문하고 호치민 시를 나섰다. 남서쪽으로 길을 달려 메콩 강변의 도시 미토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메콩 강 유람을 하였다. 메콩 강 속의 하중도 네 곳의 하나인 유니콘 섬을 탐사하고 호치민 시로 귀환하였다. 벤탄 시장을 둘러보고 씨클로 탑승 체험을 하였다. 저녁은 Saigon 강의 '선상 디너 크루즈'에서...

(지도 출처: https://blog.naver.com/jjangabc/220225317303)

 

7월 27일이 베트남에서 시작되었다. 9시에 출발~

 

9시 30분. 전쟁박물관을 방문하여 베트남 전쟁 당시 침략자(ㅠ.ㅠ)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거참...

 

대한민국. 1964년부터 1973년까지 맹호, 백마, 청룡 부대 등 5만 명이 참전하였다. 

 

박물관에 전시된 자료의 설명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있는 관람자. 퓰리처 상 수상으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린 사진을 보고 계셨을까?

 

박물관 내에 전시되어 있는 미군 전투기.

 

미군 헬기.

 

화장실...

 

10시 15분. 전쟁박물관을 나와 미토를 향해 이동한다. 미토는 호치민 시에서 남서쪽에 위치한다.

 

길거리의 아침 식당.

 

가스 토치로 무슨 고기인가를 정리하고 있다.

 

영화 홍보 플래카드가 보였다. "오션스 13". 재밌는 영화 시리즈.

 

11시 20분. 길가의 카페에서 음료수 한잔하면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제대로 쉰다.

 

12시 25분. 미토 My Tho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미토 My Tho는 인구가 10만 명인 Tien Giang 지방의 수도다. 수도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70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메콩 강의 자연 제방 위에 입지하고 있다. 도시 인구의 대부분은 1680년 대만 정부의 이념 대립으로 인해 이주해온 피난민들로 구성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미토는 자연 경관이 빼어나며 호치민 시와 가까운 까닭에 많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미토 지역은 메콩 강의 풍부한 수자원과 비옥한 삼각주 덕분에 쌀, 바나나, 귤, 코코넛, 망고 등과 같은 농산물 생산이 많으며 난초도 유명하다.

 

미토의 메콩 강변에 위치한 수상가옥들. 생활환경은 좋지 않아보이는데, 집집마다 솟아 있는 빼곡한 TV 안테나들이 인상적이었다. 열악한 현실로부터 작은 네모의 세상 속으로 도피하는 통로일지....? 

 

미토 선착장에는 많은 유람선들이 객들의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선착장에서 예약된 유람선에 승선하여 메콩 강을 탐사하였다. 이후 가장 큰 섬인 유니콘 섬에 올라 맹글로브 숲과 농장을 체험하였다.

 

12시 40분. 유람선은 달린다. 안내원이 탑승객들에게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준다. "저쪽에 보시면..."

(기억이 날리가 없지....ㅎㅎ)

 

Wikipedia에서 Mekong River의 지도를 도움받아본다. 중국에서 발원하여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까지 5개국에 걸쳐 흐르는 국제하천이다. 그래서 상류에 위치한 국가에서의 대규모 수자원 개발 계획은 하류에 위치하여 메콩 강에 의지하고 있는 국가들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한다.

우기에 역류하는 물로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 수위가 올라가며, 엄청난 운반물질이 도달하는 베트남에는 거대한 삼각주가 형성되어 있다.

 

메콩 강은 그 자체로 수자원이며, 비옥한 삼각주를 형성시켰고, 물자의 이동 통로가 된다. 여러가지 과일들을 운반하고 있는 선박이 여유롭게 지나간다.

 

채취한 모래를 운반하고 있는 바지선.

 

강을 오르내리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수상 주유소들이 여럿 보인다.

 

2007년에 교량의 교각을 만들고 있었다. 2023년 현재 Rach Mieu Bridge가 완공되어 이용되고 있더라.(구글지도에 나온다.)

 

신축 수상 양철집들. 어떤 용도로 이용하기 위함이었을까...

 

오후 12시 55. 유니콘 섬에 접안하여 하선한다. 부두의 모습이 많이 조심을 하고 배를 타거나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다리고 있었더니 메콩강 투어용 작은 배들이 다가온다. 맹글로브 나무로 만든 배라고 한다.

정크선 탐사라 부르더라. 메콩강 델타 하류 지역의 4개의 하중도 중에서 가장 큰 유니콘 섬 내의 수로를 즐기는 코스이다. 열대 기후 지역의 식생과 환경을 잘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농라를 쓰고 분위기를 잡으며 메콩강의 작은 수로 탐사를 시작한다.

 

1시 20분. 목적지는 유니콘 섬의 과일 체험 농장이다. 선착장에서 조심 조심 하선한다.

 

커피 한잔....

 

야자 열매의 속을 비우고 다기 세트 보관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재밌었다. 현지에서 판매중인 '약술', 여러가지로 좋다고 하는 벌꿀이다. 

 

이건 뭘까? 병 속에 작은 뱀들이 들어 있다.

 

못 볼 것인가? 눈을 감고 지나가는 아줌마...

 

여긴 좀 큰 뱀이 들어있다.

 

야자 열대 껍질 벗기기 시범.

 

야자 열대 가공 공장이었다.

 

아... 사탕을 제조하는 가내수공업 공장이었던 것이었다.

 

"이 뱀 한번 드셔봐~"

 

꽃구경을 하다보니....

 

유니콘 섬의 투어를 마치게 되었다.

 

교각을 건설하면서 바로바로 상판을 올리고 있다. 2,868m짜리 교량을 2002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2009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2007년에는 열심히 공사중이었던 것이다. 최신 교량이지만 도로 폭이 좁아 교통체증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3시 30분. 유니콘 섬에서 미토 선착장으로 귀환하였다.

 

3시 40분. 미토 선착장 인근에 위치한 빈트랑 사원을 방문하였다.

 

정원식 사원인 빈트랑 사원은 19세기 초에 Bui Cong Dat에 의해 건축되었다. 이 사원은 중국, 베트남 양식과 캄보디아의 앙코르 스타일이 적절하게 복합되어 있다. 사원 건물은 5층 높이에 178개의 기둥이 우아한 건물의 동체를 받치고 있으며,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무채색 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고 일컬어진다. 또한 가지각색의 자기로 장식된 고풍스런 느낌의 지붕장식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수도 중인 스님들의 모습을 종종 살필 수 있다.

 

식당의 분위기도 고아하다.

 

부처님 세수하시는 중...

 

입구인 산문이 높게 솟아 있다.

 

그리고... 2007년에 거대한 불상을 건립하는 중이었더라... 기둥을 세워 단을 만들고 그 위에 불상이 위치한다. 삼각주의 저지대이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모습이다.

 

5시 50분. 호치민 시내의 벤탄 시장 Binh Tay Market에 도착하였다.

 

시장 구경을 하자.....

 

6시 20분. 호치민 시의 명물 씨클로 체험을 해본다. 기사들이 줄맞추어 대기하고 있다.

 

한명씩 탑승한다.

 

달린다. 운전석이 뒷쪽에 위치하여 승객은 앞쪽의 개방감을 느끼면서 시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복잡한 시내를 달리기에 좀 쫄깃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안전벨트가........

 

7시 15분. 사이공 강변의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승선 명부용 사진.

 

식당용 선박이다. 

 

지정석에 앉아 저녁 식사를 하고 공연 구경도 하면서 사이공 강을 유람하는 여행 상품이다.

 

출항하였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식사도 시작되었다.

 

사이공 강에는 비가 내린다. 좀 많이 내린다.

 

비가 내리는 사이공 강을 크루즈 선을 타고 유람하면서 식사를 하면서 공연을 보면서 하루를 마감하면서.......

 

2007년 7월 27일이 그렇게 저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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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6일 목요일에 호치민 시 남쪽의 해안에 위치한 껀저 원숭이섬(Khu căn cứ Vàm Sát Đảo Khỉ)을 방문하고 돌아와 발맛사지로 하루를 마감하였다.

 

호치민 시내에서 작업중인 '협동건설주식회사'의 굴삭기. 지금은 해당 회사가 검색되지 않는다......

 

한의원이 장사가 잘 되었나보다. 지금은 원래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확장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

 

사이공 강의 여러 지류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수많은 교량을 지나간다.

 

강변에 보이는 수많은 수상가옥들

 

Binh Khanh Ferry Pier에서 차량을 페리에 싣고 뜬다.

 

원숭이 섬에 도착하여 하선한다. 사이공 강의 지류인 Soai Rap을 건너는 것이므로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껀저 원숭이섬은 유네스코 생태보호지역을 지정되어 있어 유입 교통량을 통제하기 위해 교량을 연결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환영한다는 문구가 반겨준다.

 

껀저 포레스트 파크.

 

도로가의 맹글로브 숲은 거의 육지화되고 있다.

 

여긴 원숭이 섬이다. 저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나야 한다. 가끔 비명은 필수~

 

공산국가 노동자들이 자본주의 국가 노동자들에 비해 갖는 장점이랄까..... 쉬고 싶으면 쉰다. 아... 잔다.

 

작은 모터 보트에 나누어 타고 출발~

 

 맹글로브의 세상 속으로 스며든다.

 

베트남 전 당시 사용되었던 게릴라 캠프 속으로 침투한다.

 

박물관으로 구성된 게릴라 캠프를 살펴보는 방문객들. 베트남 전통모자 '논라'를 하나씩 받아 쓰고 있다. '논라'는 모자란 뜻을 가진 (Nón)과 나뭇잎을 뜻하는 라(Lá)의 합성어로 '나뭇잎을 엮어 만든 모자'란 의미이다.

 

베트남 전 당시 베트콩의 전술을 상징하는 땅굴의 입구도 재현해 놓았다.

 

맹글로브가 밀생하기 때문에 하늘에서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전쟁 당시 미군은 숲을 제거하기 위해 숲을 불태우는 네이팜 탄을 사용하고, 제초제도 대량 사용했다고 한다. 서로가 참 힘든 삶이었으리라.

 

물속에 사는 악어와도 싸워야 했다나...

1979년부터 베트남 정부에서 다시 나무를 심어 정글을 재현해 놓았다.

 

전쟁의 참상을 생각하며 게릴라 캠프에서 철수하는 일행들.

 

원숭이가 구경 잘했는가 묻는다.

 

부끄러움이 많은 악어들이 숨어서 잘가라고 인사한다~~~

 

벌써 가냐면서 같이 놀아달라고 보채는 애기들....

 

흙인지 쇠인지 헤깔리게 하는 라테라이트가 이곳이 열대 기후 지역이라는 것을 상기하게 해준다.

 

껑저의 해변으로 나가보는 일행들.

 

해수욕장으로 영업을 하는 곳이다. 

 

껑저 Long Beach.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남자.

 

해변의 여인...

 

베트남의 이색적인 여행 코스인 껑저 원숭이 섬을 떠난다.

 

호치민 시내로 들어오니 부동산 투자를 권한다. 2007년 베트남 투자 열풍이 불었던 시기였다. 아..펀드 투자.......ㅠ.ㅠ

 

발 맛사지 싸롱 앞의 사람들.

 

발 맛사지를 즐긴 사람들.

 

옴니 사이공 호텔에서 두번째 밤을 맞이 했다. 식당이나 호텔의 간판 사진이 하나도 없다니...ㅎㅎ

푹 쉬었을 것이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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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하고 나서 또 이런 기회가 있겠나 싶어서 그냥 묻어두고 혹은 나중에 정리를 해보자 하면서 미루다 보니 좀, 아니 아주 많이 미루어진 여행지들이 있다. 그중의 한 곳이 베트남~캄보디아 여행이었다. 잊고 있던 다른 곳들을 정리하면서도 잊고 있던 곳이었다.

워낙 오래되어 기억은 사라졌고, 그때 그시절에는 여행을 하면서 해당 지역의 자료를 챙기는 것도 소홀히 했다. 이제는 세계지도를 놓고 보면서 가본 나라들과 안가본 나라들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쩌다보니 꽤 여러 나라를 다녀왔다.

 

남부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묶어서 만들어진 "지오트립" 모임의 여행상품을 통해 다녀올 수 있었다. 2007년 7월말에 다녀왔는데, 지금 기록하는 것이 2023년이니 많이 오래되었다.ㅎㅎㅎㅎㅎㅎ

옛날에는 '사이공'이라 불렸던 '호치민'시내, 구찌, 메콩강 델타 등을 방문하고 캄보디아의 씨엠립 호수와 앙코르 와트를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2007년 7월 25일 수요일의 인천공항 모습이었다.

 

47번 게이트로 출국한 것 같다. 베트남 항공의 VN939편을 타고 10시 25분에 출발하였다.

 

호치민 주변이니 사이공 강과 그 지류의 모습일 것이다. 비행기 창 밖으로 보였다. 자유곡류하천의 모습이다. 

 

호치민의 탄손누트 국제공항에 현지시간(한국보다 2시간 늦다.) 오후 2시에 도착하였다.

 

지금은 여행을 하게 되면 늘 GPS 수신기를 갖고 다닌다. 중국에서는 한번 호텔에 흘리고 온 적이 있고, 인도에 다녀오면서 비행기에 두고 내린 적도 있다. 이제는 흘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 시절에는 왜 GPS data logger의 파일들을 남겨두지 않고 모두 지웠는지 모르겠다. 왜 그랬을까?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의 EXIF 정보를 보면 대체로 GPS 위치 정보가 입력되어 있다. 그런데 경로는 없다. 아쉽고 안타깝다.


 

호치민시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중앙우체국이었다. 공항에서 중앙우체국을 향해 가면서 길가에 보이는 시내의 낯선 모습에 카메라가 바쁘다.

일상에서 보지못하던 것들이 눈에 들면 신기하다. 이러한 건물들이 참 많이 보였다. 어떤 나라에 가면 정면에서 보이는 면적 만큼 세금을 매겼기에 세금을 절약하려고 건물을 좁게 만들고, 창문을 기준으로 하면 창문을 줄이고는 했다는 이야길 들었다. 베트남을 식민지로 지배했던 프랑스에서 집 입구의 너비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했기에 입구는 좁고 뒷쪽으로는 길게 집을 짓게 되었단다. 초기에는 2층 정도였는데, 건축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높은 건물이 일반화되었다. 이런 형태의 가옥을 Tube House라고 하며,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1층에는 상가, 고층은 거주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들의 행렬이 신기했다. 이렇게 도로를 메우고 달리는데도 사고 발생은 적은 편이라고 한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안전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보인다. 그런데 중심가에서는 경찰이 단속을 하기에 단속 지역을 들어갈 때는 또 헬멧을 착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다. 대기오염이 심하기 때문이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대기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오토바이를 단속할려고 한다고 하는데...

 

호치민 시내 관광지도를 빌려왔다. 시내 관광 핵심 지역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지도 출처: https://blog.naver.com/jjangabc/220225317303)

 

 

19세기의 건축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사이공 중앙우체국이다. 프랑스가 식민통치하던 1886~1891년에 건축된 건물이다. 시계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라 건물 입구의 커다란 시계가 시각을 알려준다.

 

우체국의 내부. 관리가 잘되어 깔끔한 모습을 보인다. 우편 및 통신 업무를 볼 수 있다. 호치민의 큼지막한 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중앙우체국 길 건너편에 위치한 노틀담 성당. 중앙우체국과 마찬가지로 19세기 프랑스 통치시절에 세워진 성당으로서 호치민 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이다. 모든 자재를 프랑스에서 가져다가 만드는 정성을 들였다.

 

성당 입구에는 신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된 두개의 첨탑이 건축되어 있는데, 빼어난 건축미로 인해 시민은 물론이고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뽀토 뽀인트로 유명하다. 그런데 하루에 두번만 신자들에게 개방되고 관광객을 위한 관람용으로는 개방되지 않는다.

 

거리의 이발소가 눈에 띄었다. 벽에 거울 하나 걸고 의자 하나 놓고 전문가의 손길이 바쁘다. 2007년이었다.

 

날 더운데 다니느라 고생했다며 하루를 마무리했던 카페이다. 간판 사진이 없다. 골목에 위치하여 GPS 수신도 안된 모양이다. 위치 정보가 없다. 타이거 맥주를 한병 마셨던 것 같다.

 

날이 어두워졌다. 숙소로 가는 길이었던 것 같다. 2007년 이후 베트남도 많이 바뀌어 상호로 검색이 안된다.

 

여행자료에 '옴니 사이공 호텔'에서 3박을 했던 것으로 남아 있다. 나름 괜찮은 5성급 호텔로 유명했다는데 지금은 구글 지도에 나오지 않는다. 검색해보니 글로벌 호텔 체인인 뫼벤픽에 편입하여 '뫼벤픽 사이공 호텔 Mövenpick Saigon Hotel'로 바뀌었다는 정보가 나온다. 그리고는......

찾았다. 지금은 리모델링을 대대적으로 하고는 'Eastin Grand Hotel Saigon'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멋진 호텔이다.

그때 기억과 사진이 없어 알수는 없지만 지금의 이스틴 그랜드 사이공 호텔 Eastin Grand Hotel Saigon은 현대적인 아주 멋진 5성급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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