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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0일은 토레스 델 파이네의 날이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하여 토레스 델 파이네로 가는 길 중간에 밀로돈 동굴 탐사를 하였다.

그리고,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이 보이는 곳마다 멈추어 사진을 찍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 입장하여 빙하호인 그레이 호수 주변 답사도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도 전망대 마다 멈추어 토레스 델 파이네의 모습을 가슴에 남겼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숙소를 출발하여 Y-290 도로를 따라 북상하였다.

 

꾸에바 델 밀로돈, 밀로돈 동굴에 도착하였다.

 

안내지도를 보면 세 개의 동굴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밀로돈 동굴인 Cueva grande를 탐사하였다. 2015년에 현지에서 받아온 자료의 지도에는 Cueva Milodon이라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홈페이지 검색해보니 지도에 Cueva grande라고 되어 있다.

 

8시 34분. 밀로돈 동굴 앞의 방문자 센터에 도착.

 

날씨가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쌀쌀하다.

 

멀리 보이는 안데스의 봉우리, 만년설.

 

MONUMENTO NATURAL CUEVA DEL MILODON 입장권.

 

선사 시대인들의 생활상을 그려 놓은 그림판.

 

저 언덕 위의 암상 아랫쪽에 동굴이 있다. 퇴적암으로 구성된 얕은 산지이다.

 

 

탐방로를 따라 입장 중인 답사객들.

 

춥다. 겨우살이.

 

밀로돈 동굴을 빙하의 침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자세하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설명해주고 있다. 참 쉽다.^^

 

거대한 암반 아랫쪽의 공간이 비어 있다. 그러니까 동굴이다.

 

밀로돈 한 마리가 탐방객들을 위협하고 있는 현장. 출구쪽

 

 

위협적인 밀로돈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쪽이 입구이다. 일단 드루와보라는 듯...

 

천정에 달라붙어 있는 풍화물질들.

 

동굴 내부로 들어가본다.

 

동굴의 규모가 굉장히 크다.

 

동굴 밖으로 보이는 세상.

 

동굴 안쪽 세상.

 

1895년에 동네 사람 Hermann Eberhard가 동굴에 놀러왔다가 이상한 가죽과 털뭉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멸종된 동물 mylodon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 발견 이후에 밀로돈 동굴과 주변 일대는 파타고니아의 과거와 인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풍부한 증거가 되고 있다.

 

동굴 입구 한쪽에 밀로돈의 동상을 만들어두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저쪽 편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동굴의 규모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매우 크다.

 

아무데나 돌아다니지 않도록 탐방로 주변에 끈을 설치했다.

 

동굴.

 

밀로돈.

밀로돈과 피곤한 인간.

 

나무.

 

산.

 

밀로돈 그림.

밀로돈은 1만 년 전쯤 이 동네에 살았던 포유류이다. 오늘날의 나무늘보와 먼 옛날 친척뻘 되는데, 네 발로 이동했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2미터 정도였으며, 무게는 1톤. 길고 두꺼운 털로 덮여 있었다.

밀로돈은 느리게 움직이는 초식 동물이었지만, 큰 덩치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인해 육식 동물들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도 했다. 또한 아르마딜로와 같은 방어 기제인 작은 뼈조각 들이 가죽 속에 끼어 있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 지역에 도착했던 최초의 인류를 맞이해주었던 동물상.

 

Ultima Esperanza(마지막 희망) 협곡을 통해 이 지역에 최초로 인류가 발을 댄 것은 약 11,000년 경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들은 보다 나은 생활 환경과 자원을 찾아 북쪽에서 이곳으로 이동해왔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스텝 환경이 숲으로 변하던 당시의 환경 변화는 밀로돈 동굴 일대의 지역을 초기 정착 인류의 식량과 자원 공급지로 변모시켰다.

 

아시아 대륙에서 베링 해협을 걸어서 건넌 선사 인류는 만천 년 전 경 이 지역에 도착하여 정착하였다.

 

꽃.

 

퇴적암은 쉽게 부서진다.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쉽게 관찰되는 역암이다.

 

방문자 센터에 게시되어 있는 주변 지역 지도.

 

버스.^^ 제일 뒤에 화장실이 장착된 버스이다.

 

 

10시 16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향하여 달리는 길,  Y-290 도로. Toro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3,050미터 높이의 Cerro Paine Grande가 멀리 보인다. 앞 쪽 호수는 Lago Toro.

 

10시 35분. "파이네의 탑들"이 보이는 "파이네의 뿔 전망대 Mirador Cuernos Del Paine"에서 멈추었다.

 

 

멀리 보이는 화강암 덩어리들.

 

화강암과 인간.

 

구글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Cerro Paine Grande 3,050m, Cuernos del Paine 2,600m, Monte Almirante Nieto 2,670m.

 

늘 날씨가 좋지 아니하고 바람이 쎈 곳이라 한다. 나무들이 바람의 고단함을 증명한다.

도로 공사를 위해 파낸 부분에서 퇴적암 층리가 발견된다.

 

파이네의 탑들 왼쪽으로 그레이 빙하가 살짝 보인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빙하침식지형으로 구성된다. 현재 진행형이다.

 

Toro 호수의 물빛이 너무나 깨끗하게 다가온다. toro는 '황소'.

 

나 여기 왔었다~~~요.

 

같이 갔었던 멤버들. 다양한 폼.

 

 

11시 14분. 토레스델파이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방문자 센터. Acceso serrano parque torres del paine.

 

역시나 제대로 만들어진 지도는 항상 구비되어 있다. 지도에 큼지막한 빨간 화살표 표시된 곳이 '여기'다.

 

큼지막한 사진도 근사하게 걸려 있다.

 

'바뇨'도 반드시 이용해주어야 한다.

화장실 뒷쪽으로 습곡 변성 작용을 받은 암석들이 관찰된다.

 

 

입장권은 이렇게 생겼다. 입장료가 18딸라? 칠레는 '페소'를 쓰는데 아무리 보다도 18페소는 아닐 것 같다. 18딸라로 하자. 비싸다.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 안내지도.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pdf 파일에서 끄집어냈다.

 

파이네의 탑 꼭데기에 구름이 걸려서 흩날린다. 바람이 매우 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레이 빙하, 그레이 호수를 만나러 달린다.

 

Guarderia Grey 앞의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걸어간다.

11시 55분. Rio Avutardas 비둘기 강을 건너는 다리.

 

좀 출렁거린다.

 

비둘기 강을 무사히 도하한 기념 사진. 얼굴 껍질 상태....ㅎㅎ

 

그레이 호수는 그레이 빙하가 녹은 물이 종퇴석에 막혀 형성되었다.

멀리 뾰족한 파이네의 탑들이 보인다. 사람들도 보인다.

 

그레이 호수에 도착한 기념 사진.

 

그레이 호수의 빙퇴석을 따라 쭈욱 걸어갔다가 얼음 전망대에서 그레이 빙하를 멀리서 바라보고 돌아섰다.

 

그레이 한 그레이 호수.

 

배를 타고 유람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타보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은 타보았을까?

 

그레이 호수에는 역층으로 구성된 bar 바가 길게 형성되어 있다. 이를 구성하는 퇴적물은 1~4cm의 원마도가 높은 사암, 셰일 등의 퇴적암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sorting 분급 정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관찰된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인간.

 

그레이 한 그레이 호수의 가장 안쪽으로 그레이 빙하가 살짝 보인다.

 

빙하에서 떨어진 얼음 덩어리들이 여기저기 떠다니고 있다.

 

봉우리의 빙하가 거의 녹았다. 권곡을 만드는 중이다.

 

그레이 빙하를 바라보며 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1시. 얼음 전망대 Mirador de Los Hielos에 도착했다.

블루 마시프 지형 형성에 대한 자세한 안내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죽은 자연.

 

살아 있는 자연.

 

그레이와 만난 기념 사진.

 

그레이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을 시식해보는 사람들.

 

국립공원 관리 직원의 등에는 지오그래픽이 있다.

 

3시. 기가 막힌 전망을 가진 곳이다. Pehoe 호수 가운데 있는 작은 섬. 여관급의 작은 호텔과 식당이 있다.

그런데... 점심을 어떻게 했더라??? 기억과 기록이 없다.ㅠ.ㅠ

 

저 바위에 볕이 드는 모습이 예쁘다 하던데...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지형 특징은 암봉의 윗부분과 몸통 부분의 암석이 달라 띠 모양의 경관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는 검은색 세일층 한 가운데로 1천3백만 년 무렵 땅속에서 솟아오른 화강암이 세 차례나 기존의 퇴적암층 사이로 관입해 들어가서 생긴 현상이다. 저 윗쪽의 트래킹 코스는 전세계의 수많은 트래커들의 꿈의 코스로 유명하단다.

 

 

 

자연산 식물.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을 가까이 가질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다.

 

왔었다는 흔적을 만들고 이곳도 떠난다.

 

3시 22분. 근사한 폭포가 보이는 길가에 멈추었다. 그냥 전망대라 친다.

 

토레스 델 파이네 바로 앞에 있는 Nordenskjöld 호수에서 Pehoe 호수 쪽으로 떨어지는 폭포이다.

Salto Grande Waterfall.

 

높은 화강암 돌덩어리들이기에 어디서든 잘 보인다. 퇴적암 사이로 마그마가 관입함으로써 화강암이 끼어든 형세.

 

멋진 곳에서 멋진 사진을 만들고 계신 멋진 분들.

 

멋진 나무.....

 

3시 50분. Nordenskjöld 호수 전망대이다.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로 다른 각도에서 어떤 모습이 보이는 지를 살피고 있다.

 

이곳에도 마그마가 화강암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안내하는 게시판이 있다.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가...거시기... 그레이 호수의 얼음 전망대에 있는 자료보다 화산 활동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Lago Nordenskjöld. 우물라우트가 붙은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지나던 이들마다 자연스럽게 차를 멈추는 곳이다. 그리고 토레스 델 파이네에 빠져든다.

 

봉우리 부근의 곡빙하. 권곡에 모인 빙하가 내려오다가 바로 녹아 모레인을 흘려 놓고 있다.

빙하로 흐르는 부분은 U자곡, 빙하가 녹은 물이 흐르는 부분은 V자곡을 만든다.

 

근처에서 놀고 있는 자연산 과나코.

 

야생이라고 한다.

 

 

4시25분. Guardería Laguna Amarga - Base Administrativa CONAF에서 잠시 멈추었다. 

 

이제 토레스델파이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뽀인트이다. 아쉬움을 마그마 속에 묻어야 한다.

 

묻자.

 

Nordenskjöld 호수로 흘러드는 파이네 강.

 

멈춘 김에 주변 정찰을 좀 해본다. 도처에 퇴적암이 널려 있다.

 

안데스 산지 자체가 융기 지형이기 때문에 파타고니아 지역은 중생대와 신생대 기원의 화성암이 나타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곳이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달린다. 9번 도로를 타고 달린다.

울타리 안쪽에 양들이 잔뜩 모여 있다. 양식.

 

울타리 바깥 쪽에는 과나코들이 잔뜩 모여 있다. 자연산.

 

에스탄시아.

 

자유.

 

구속.

 

어째 점심, 저녁 먹은 기록이 없다. 굶었나?

와인병 사진만 하나 남아 있다. 밤 8시 50분에 촬영.

 

잘 먹었을 것이다. 잘 먹고 근사한 곳에 토레스 델 파이네라는 멋진 경관을 보고 가슴에 담고 왔다.

그런 날이었다.

다시 가보고 싶다. 그리고는 "라떼는 말이야...." 하는 말을 늘어놓고 싶다.

 

참참참.... 푸에르토 나칼레스에서 묵고 있는 숙소가 Natalino Hotel Patagonia이다.

이 호텔의 주소가 Hermann Eberhard 367 Natales, Magallanes, Chile.

"Hermann Eberhard" 주소에 있는 요거. 이 양반이 밀로돈 동굴을 발견했다고 하는 동네 사람아녀.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도로 이름에 사용될 정도의 비중 있는 동네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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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산티아고의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 남미 대륙의 남쪽 끝, 남극으로 가는 관문인 푼타아레나스를 찾는 날이다. 무슨 조화일까. 남쪽으로 날아가는 중간에 비행 경로의 기록이 끊겼다. 안데스 산맥을 따라 갔겠지만... 아쉽다.

그래서 그냥 두개의 GPS 경로 파일을 merge시켰다.

 

볼리비아 라파스에서도 4시반 체크아웃이었다.

산티아고에서도 4시반에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5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하였다.

6시 5분에 LA281편을 타고 출발하였다. 4A 좌석에 앉았었다고 하는 기록. 1,354km를 날아갔다.

GPS 기록에 연연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주최측에서 창가 좌석으로 배치를 해주었다. 계속 window side로 해주었다.

 

깜깜한 산티아고 공항.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맞이하는 여명이다.

 

안데스 산맥의 산줄기 위로 햇님이 등장하신다.

 

빛이 있으니 비행기가 날아가는 아랫쪽의 지형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줄기 사이의 계곡에 형성된 빙하호에 반사되는 햇빛이 멋지구나.

 

봉우리 위에 걸터앉은 만년설의 모습도 잘 보인다.

 

곡빙하의 말단부 쪽인 것 같다.

 

곡빙하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권곡이 보인다.

 

빙하의 침식 작용을 받는 산지의 정상부에는 뾰족한 봉우리가 남는다. 호른.

 

곡빙하가 합류되어 흐르기도 한다. 

 

빙하의 말단에 거대한 호수가 기다린다. 빙하가 녹은 물이 모여 만들어진 빙하호이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곡빙하의 여러 가지 모습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호수에는 빙하가 부서진 파편들이 떠다닌다. 아래 보이는 호수는 아르헨티나 호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8시 10분. 기내의 비행정보.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푼타아레나스로 접근하고 있단다.

 

착륙을 위해 하강 중인 비행기.

 

세상에나.... 세상에나.... 마젤란 해협 위를 날아보다니!!!

 

마젤란 해협의 바닷물이다~~~~

 

멀리 보이는 푼타아레나스.

 

착륙하고 보니 푼타아레나스 공항은 보통의 공항과 많이 다른 곳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일루~ 일루~

 

9시 30분. 공항에 도착하였다. 비행 시간은 3시간 25분.

 

수속을 밟고 나섰다. 외부에서 본 공항의 모습.

 

10시 15분. 땅에서 본 마젤란 해협의 바다.

 

공항에 도착하여 푼타아레나스로 이동하였다. 중간에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돌렸고.

 

 

10시 16분. Mirador Humedal 3 Puentes가 있는 곳에서 마젤란 해협의 공기를 들이마셔본다.

 

환영해주는 인파, 꽃다발은 없다. 

 

지진해일이 닥치면 저쪽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표지판이 있더라.

 

공항과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인데, 오가는 차량이 안보이는 신기한 동네.

 

사람 사는 마을.

 

개발 예정인 택지.

 

조형물.

 

천천히 푼타아레나스의 도로를 달린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과일 박스를 내놓는다. 거리 노점상.

 

그렇게 내놓고는 그늘에 서서 손님을 기다린다. 한쪽에 저울을 매달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10시 56분. 푼타아레나스 시내와 항구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 십자가 언덕 Cerro de la Cruz에 도착하였다.

 

십자가 언덕에서 시내를 구경하고 아르마스 광장까지 천천히 걷는 여행을 즐겼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마젤란 동상을 만나고 근사한 식당에서 점심을 즐겼다.

 

예쁘장한 집들. 조용한 시내, 아무 일 없는 항구.

 

피곤한 여행자.

 

푼타아레나스 시내.

 

사람들이다! 십자가 언덕 아랫쪽에 보수 공사를 하는 인부들.

 

마젤란 해협 건너편에는 티에라델푸에고 섬이 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국경선이 지나는 큰 섬이다.

 

이곳에 와서 처음 본 꽃이다. 이 동네에 지천으로 널린 꽃이다. 루피너스.

 

색도 다양하게 핀다. 루피너스.

 

가옥의 아랫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신기하다. 왜지?

 

쓰레기통이 공중에 떠 있다. 그리고 시설 보안도 철저하다. 떠도는 동물들로 쓰레기가 훼손되는(?) 막기 위함이란다.

 

쓰레기를 길 아무데나 버리는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아니다.

전봇대 위에 매달아 버리는 선진국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승용차 정도는 여유가 있다. 버리고 다닌다.

 

캠핑카도 뭐... 많이들 갖고 있다. 하나 정도는 버린다.

 

가로수 각잡기.

 

토끼풀 꽃집.

 

뭔가를 상징하려 했을 것이다.

 

시내버스가 달린다.

 

푼타아레나스 시청.

 

로타리 클럽.

 

Monumento Bernardo O'Higgins. 칠레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군인이자 정치인. 이곳의 도로 이름도 '독립'.

 

택시 머리에 번호판을 달고 다니다.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동상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 엘 포르네뇨.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니 La Tabla 21, La Esquina 21 등으로 간판이 바뀐 듯 한바뀐 듯 헤깔린다. 사진들 속의 간판이 여럿이다. 근사한 목조 건물이라는 점은 같다.

 

딱 보니 시계탑이다. Reloj.

 

멋진 가로수.

 

Estado 은행.

 

12시 10분. 아르마스 광장에 왔다. 마젤란이 있는 곳이다.

Monumento Hernando De Magallanes. 아주 도도하게 턱을 쳐들고 있다.

 

대포를 밟고 서서...

 

푼타 아레나스의 아르마스 광장의 자연과 분위기를 즐기는 답사객들.

 

마젤란 체육관. "태권도"라는 한글이 반갑다. Academia de TAEKWONDO MUSUL.

 

렌터카 사무실. "차를 임대"라는 한글이 반갑다.

 

12시 39분. 달에 도착했다. La Luna.

 

와인의 세상이다. 그런데 저쪽엔 테이블이 천정에 붙어 있다.

 

누굴 위한 자리일까?

 

세계 지도에 깃발에 꽃혀있다.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출신지역 표시?

 

점심 식사를 하고 천천히 움직여본다. 멀리 푸에르토 나탈레스까지 육로 이동을 하는 길이 남아 있다.

 

2시 4분. 바닷가에 있는 조형물이다. Monumento A Tripulantes Goleta Ancud. 뱃사람들 이야기.

 

2시 12분. 푼타 아레나스 동쪽 끝부분에 있는 ASMAR Magallanes Shipyard.

 

노후 선박의 유지 보수를 하는 곳인 것으로 보인다.

 

 

4시 25분. 일하는 운전사도, 달리던 버스도, 졸던 여행자도 쉬어갈 타임이다. 역시 루피너스가 먼저 반겨준다.

 

푼타아레나스에서 푸에르토나탈레스를 지나 토레스델파이네까지 이어지는 9번 도로 변에 있는 뽀인트이다.

Hotel Posada Rio Rubens desde 1929. 길다. 그냥 Hotel Rubens로 검색하면 나온다. 긴 것으로 검색하면 안나온다.

 

이 동네는 기본적으로 어떤 모양이든 지도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좀 달라보인다.

 

건물 밖의 벤치에 마련된 재털이도 달라보인다. 나무를 파내서 만든 '수제' 재털이이다.

 

GEOTRIPS TOUR 버스.

 

루벤스 호텔 주변은 그냥 '자연'이다.

 

거센 바람의 흔적을 간직한 나무.

 

사진의 오른쪽 방향에서 강한 바람이 주로 부는 모양이다.

 

하늘과 구름과 땅과...

 

아... 꽃.

 

5시 4분. 다시 출발하여 푸에르토나탈레스로 달린다.

 

버스 천정이 눈에 든다. 오른쪽으로 비상 탈출구가 있다.

 

5시 40분. 빙하의 세상으로 접어든다.^^

 

 

푸에르토나탈레스에 도착하여 숙소 체크인을 먼저 했다. 일정표 상에는 Weskar Lodge로 되어 있는데, 현지 여행사에서 업그레이드를 맘대로 시켜준 모양이다. 시내에 위치한 깨끗한 새 건물 Natalino Hotel Patagonia였다. 한쪽으로 주욱 올라가던 계단이 인상에 남는다.

 

저녁을 먹으러 나갔던 식당에서 촬영한 사진인 것으로 기억된다. 바닥에 깔린 커다란 소 한마리.

 

그리고 숙소의 방은 좁았지만 복층이었다. 신기하다. 이런 호텔은 처음 보았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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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40분.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의 정식 이름은 길다. 코모도로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 Aeropuerto Internacional Arturo Merino Benítez. 칠레 공군 창설자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산티아노 시내 구경을 하고 산크리스토발 언덕에서 시내 조망을 하였다.

 

 

4시 20분.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하여 현지 가이드와 미팅했다.

 

짐들. 사람 먼저 탑승, 짐은 나중에 탑승.

 

산티아고 시내에 들어왔다. 예쁜 버스를 타고 산티아고를 돌아다녔다.

 

중앙시장 구경을 하고 산크리스토발 언덕을 올라 산티아고 시내 조망을 하였다.

시내로 돌아와 아르마스 광장에서 모네다 궁전까지 걸었다. 

아르마스 광장으로 돌아와 버스를 탑승하고 대장금 이란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숙소에서 휴식.

 

4시 55분. 중앙 시장 Mercado Central.

 

시장 앞 길건너편에는 공원이 있다. 공원 가운데 보이는 조형물, Monumento a los Héroes de Iquique.

 

중앙 시장은 1872년부터 이곳에서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마도...

 

5시. 산티아고에서 "오직 예수"를 만나다.

 

시장 주변을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산 크리스토발 언덕으로 향한다.

 

왔다.

 

5시 33분. 산크리스토발 언덕의 Tupahue 광장.

 

사람들 많다. 아이들이 많다. 유모차도 보인다. 줄을 서서 무엇인가를 기다린다.

 

승리 성루 Torreón Victoria 앞에서 편히 쉰다.

 

개, 개, 개 편안하게 쉰다.

 

산티아고 시력 Vista Santiago. vista가 시력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니 멀리 볼 수 있는 뽀인트도 같은 단어를 사용하나보다. 산티아고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보일 수 있었는데, 대기질이 방해한다.

안데스 산지의 대도시들은 대부분은 골짜기의 낮은 저지대, 분지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 내에서 발생한 깨끗하지 아니한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질 못해 대기 오염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Victoria 포탑. 1925년에 만들어졌다.

 

관측소로 이용되다가 등등... 2010년에 지진으로 좀 망가졌다고 한다.

 

산크리스토발 역.

 

모여 줄지어 있는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것이었다. 삭도, 줄에 매달린 차를 타기 위한 줄이었다.

 

산티아고 시내의 모습. 조금만 거리가 멀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기질이 좋치 아니하다.

 

건조한 지역이다. 가로수의 나무들을 위하여 물길을 만들어 놓고 있다.

 

6시 26분. 산티아고 시내로 다시 들어왔다.

 

 

6시 26분. 아르마스 광장이다.

 

지하철 역이다. 아르마스 광장역.

 

공원에 있는 동상 Monumento Pedro De Valdivia. 

 

약 500년 전에 산티아고를 이곳에 세운 인물이다.

 

저쪽은 군중, 이쪽은 개인.

 

국립 역사 박물관 Museo Historico Nacional.

 

산티아고 시청.

 

산티아고 대성당도 '당연히' 아르마스 광장에 있다.

 

이쪽은 대성당, 저쪽은 우체국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당 앞에 모여서 뭔가 하고 있다.

 

 

관공서들이 모여있는 의회 광장 Plaza de la Constitución으로 이동한다.

 

조용한 일요일의 산티아고 시내.

 

일요일엔 카페도 안여나보다.

 

6기 40분. 은행들 거리.

 

흥겨운 시간을 갖고 있는 시민들.

 

저런 판매대를 키오스크라고 하더라.

 

6시 43분. 칠레 대학교 앞을 지난다.

 

지하철 역, 칠레 대학교.

 

멋진 건물. Club de la Unión.

 

Club de la Unión 앞 거리.

 

칠레 국기.

 

와, 긴 굴절버스다.

 

Plaza de La Ciudadanía의 Bulnes Square. 말 탄 아저씨 동상이 멀리 보인다.

 

6시 49분. 산티아고 시내를 걸었다. 그리고 도착했다.

La Moneda Palace 혹은 Palacio de La Moneda라고 하는 모네다 궁전에 왔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곳이란다.

 

저멀리 공무원, 이쪽 민간인. 좋구나, 좋은 시절이다~~~

 

Arturo Alessandri Palma. 20세기초 칠레 대통령으로 두 번 당선되었던 사람이다.

 

모네다 궁전 앞에 왔었다. 시커먼 얼굴을 하고서.

 

일요일, 모네다 궁전 앞은 조용했다.

 

모네다 궁전 뒷쪽으로는 의회 광장 Plaza de la Constitución이 있다.

 

광장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아옌데 대통령의 동상 Monumento al Presidente Salvador Allende.

1970년 남아메리카 최초로 선거를 통해 집권한 사회주의 정권의 지도자. 1973년 9월 11일, 쿠데라로 그가 사망하면서 칠레 민주주의는 멈추었었다.

대통령궁에서 직접 총을 들고 마지막까지 저항하다가 사살당한다.

1975년에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Il Pleut Sur Santiago"라는 영화가 CIA의 지원을 받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로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실각시키고 군사 독재자로 등판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영화를 감독한 헬비오 소토는 칠레에서 프랑스로 망명한 칠레인이다. 산티아고는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이 이어지는 곳이다. 비를 만나기가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 하겠다. 그런데 날도 맑은데 라디오에서 "지금 산티아고엔 비가 내립니다."라는 멘트가 나왔다. 그것이 쿠데타군의 암호이자 작전 시작 명령이었던 것이었다고 한다. 그것을 영화 제목을 하였던 것.

아옌데를 실각시키고 집권한 피노체트의 군사 독재정권은 이후 17년이나 이어진다.

 


 

Monumento a Pedro Aguirre Cerda, Monumento a Eduardo Frei Montalva, Monumento a Diego Portales, Monumento a Jorge Alessandri Rodríguez 등의 동상들이 의회광장 곳곳에 있었는데, 그냥 왔다. 몰랐다.

 

공중전화기. 그야말로 공중전화기이다.

 

아르마스 광장으로 향한다.

 

아르마스 광장 남쪽에 있는 조형물 "Al Pueblo Indígena" de Enrique Villalobos.

 

 

예술.

 

7시 9분. 대성당 앞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여전히 모여서 뭔가를 한다.

 

저녁은 한식이었다. 대장금 DJK: Dae Jang Kum Restaurante이란 식당에서 먹은 것 같다. 

식당 사진이나 메뉴의 사진은 없고, GPS 이동경로만 있다.

 

 

자료로 남아 있는 일정표에는 이날 숙소가 Diego De Velasquez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GPS 이동 경로는 Hotel Panamericano에서 멈추어 있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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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8일. Calama이다. 

세계 최대의 노천 구리 광산이었던 Chuquicamata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지리 시간에 열심히 외웠던 곳이었다. 노천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구덩이 깊이가 850미터에 이른다. 이는 미국 유타 주의 Bingham 광산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깊은 것이다. 1879년부터 구리 채굴이 이루어져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최대의 노천 구리 광산이었는데, 이제는 Escondida 광산이 세계 최대가 되었다고 한다. 

추키카마타에서 550년 경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이라 "Copper Man"이 1899년에 발견된 것으로 보아 수세기에 걸쳐 구리 채굴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속 같은 곳에서 채굴하면서 구덩이가 확장되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커다란 구덩이 주변으로 폐석을 쌓아놓은 모습도 볼 수 있다.

 

광산 구내의 제련 공장 모습이다. 1952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연간 50만 톤을 처리할 능력을 갖춘 곳이다.

추키카마타를 방문했어야 했다. 그런데, 아 그런데....

오늘이 일요일이다. 출발 전에 미리 방문 신청을 했었는데 주말이라 광산 가동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대책이 없었다고 한다. 구글 지도에서 인공위성 영상만 뒤적일 수 밖에 없었다.

 


 

7시 30분. 디에고 데 알마그로 호텔. 숙소 사진은 이것 하나 남아 있다.ㅎㅎ

 

10시 9분. 카라마 시내를 벗어나 북쪽으로 달려 올라간다.

DMH 전망대라는 곳이 있어 멈추었다. 아타카마 사막이다. 카라마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다.

 

바로 앞에 역시 노천 채굴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을 볼 수 있었다. 거대한 수송 트럭, 몬스터 트럭들이 움직이는 것이 멀리 보인다.

 

 

10시 20분. 멀리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거대 트럭들. 멀리 있으니 아들이 꼬맹이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 같아 보인다.

 

저 많은 트럭들이 그냥 멈추어 있는 것을 보니 휴일이 맞는 것 같다.

 

광산 들어가는 입구도 횡허다.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들어가보아도 되지 않았을까나~~~~~~~

 

 

주차장에 차량이 멈추었다. 

 

주변 구경을 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려 했다. 참 아쉽다.

 

광산 하나에 의존하여 움직이는 지억이니까 광산이 멈추니 그냥 사람들이 통째로 사라진다. 붐 타운답다.

 

야외 박물관 쯤 되려나... 예전에 사용했던 버려진 쇳덩어리들을 볼 수 있다.

 

1913년에 뭔가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직접...

 

20세기 초에 사용되었던 쇠붙이들.

 

광석 운반에 사용되었던 트럭의 바퀴 크기가 점차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물이다. 어머어마하다.

 

먼 옛날 채굴을 하던 장비.

추키카마타의 모습을 담은 칠례 지폐의 뒷면에도 등장했던 기계이다.

 

제너럴 일렉트릭 제품.

 

다양한 장비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11시. 카라마의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이른 점심을 먹고 카라마 공항으로 이동하였다.(이동 시간 1시간 40분)

 

12시 30분. 공항 도착후 탑승 수속.

 

2시 35분. 날았다. (비행 시간 2시간 5분)

 

그렇게 날아갔다. 공항에서 이륙하더니 GPS 경로 기록이 끊겼다. 이런!

그래서 끊긴 경로 부분을 이어서 그렸다.^^

GPS 경로 기록이 없어 이동 거리를 알 수 없지만 두 도시 사이의 비행 항로 정보를 찾아보니 1,246km라고 나온다. 그러니까 그만큼을 날아갔을 것이다.

GPS 수신기를 통해서 이동경로를 기록하는데, 최근에는 대형 비행기의 경우 무슨 조치를 취했는지 기내에서 GPS 수신이 안된다. 몇년 전에는 이런 기록이 가능했었는데...

작은 비행기의 경우에는 여전히 기록이 가능한 것으로 보아 대형 비행기에만 어떤 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혼자 추정하고 있다.

해외 여행을 하면서 이런 이동 경로를 남기는 재미로 창가 좌석을 선호했었는데, 이런 재미가 불가능해지면서 창가 좌석을 찾을 이유가 없어졌다.ㅠ.ㅠ

그냥 남들처럼 복도 좌석을 신청하고 장시간 비행을 즐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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