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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홀로 해결해야 하는 기회가 생겼다. 오랜 만이다.^^;

오랜만에 백사마을 안쪽에 있는 오래된 식당을 찾아 '영양' 만점이 식사를 하자 하고 마음 먹었다.

블로그 작업을 하며 오전 시간을 보내다가 출출함이 느껴져 집을 나섰다.

 

식사후에 서울둘레길의 일부 구간인 불암산 둘레를 살짜기 걸어보았다.

 

지나는 길에 "은행사거리"라는 이름이 붙게 된 배경 썰 중의 하나에 등장하는 은행나무를 찾았다.

50년 전에 수령이 450년이라 했는데, 이제 500?

 

지나면서 보니.. 동네에 도서관도 있었더라~^^

 

백사마을에서 길건너편에 위치한 금화산 아래의 '별빛공원'이다. 거의 찾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은데...

버스 종점의 차고지로 이용되었었는데, 회사의 토지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요즘은 그리하여 버스들이 길가에 주욱 서서 대기하고 있다.

 

올 때마다 많이 썰렁하다는 느낌이 든다. 철거하고 재개발한다고 한 것이 언제 적인지... 아직......

 

흰색, 빨간색, 파란색의 깃발에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무속에서 사용되는 깃발이다. 신당이 위치하고 있나보다. 

'산촌'이라는 식당이 이곳에서 영업한 지는 꽤 오래되었을 듯 싶다. 이 동네로 이사온 것이 20년이 넘는데 그 이전부터 영업을 하던 곳이었으니...

불이 켜져 있지 않아 불안했는데... 문이 그냥 열린다. 하지만 내부는 비어 있다. 아무도 없다.ㅎㅎㅎ

영업을 중단하였나 보다. 동네가 비면서 손님이 격감하였고, 운영하시던 분들의 연세도 아주 많으셨는데... 이리 되었다.

 

할 수 없이 부근의 다른 식당을  찾았다. 삼거리에 위치한 '삼거리 식당'은 성업 중이다. 그런데 찌개 종류 모두 "2인 이상" 주문을 요구하고 있었다. 2인분 시킬까 라고 몇 초 고민하다가 그냥 나왔다.

 

 추어탕을 맛있게 하는 다른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식사 후에 불암산 방면으로 터덜터덜 걸었다. 화재신고가 있었나 보다.

 

수령 100년의 느티나무를 지나서 불암산으로, 불암산으로...

 

불암산 자락의 과수원 아래에 아주 유명한 브런치카페가 있다. 늘 자리가 차 있어 이용해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오늘도 주차된 차들이 가득~

 

그 카페 옆으로 서울둘레길로 오르는 길이 있다.

 

산불 감시용 CCTV에서 탐배피우지 말라는 주의 사항을 전파한다.

 

저 만치 아래로 백사마을의 모습이 나뭇가지들 사이로 언듯언듯 보인다.

 

불암산은 기본적으로 '돌산'이다. 왼쪽길은 자연산! 오른쪽은???

 

'절리' 때문에 쭉쭉 갈라진 틈이 있는 화강암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불암산이다.

 

산 윗쪽 방향이 아니라 옆으로 길이 나 있으니 '둘레길'이겠거니 생각하고 접어든다.

 

잠시 불암산의 '벙커' 중 하나가 아닌가 착각하게 만든...

 

나뭇가지들을 모아 여기 저기 쌓아 놓았다. 왜?

 

산불감시용 CCTV가 둘레길을 따라 계속 나타난다.

 

조금 움직였는데도 더워 외투를 벗었다.

 

허술한 목책이 보이길래 뭔가 싶었다. 땅주인이 표시한 것이라고 한다. 기분 나빠지시면 통행을 차단하려고???

 

인류 문명의 혜택 중에서 가장 은혜로운.......

 

커다란 바위에 보이는 '인공'의 흔적. 떼어 내다가 공사에 사용했던?

 

학도암 아랫쪽 구간이다. 평상이 여럿 설치되어 있어, 함께 온 지인들끼리 점심 식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은 곳이다.

 

불암산에 종종 멧돼지가 출몰한다. 몇 년 전에는 은행사거리에 위치한 은행에 침투했던 멧돼지가 사살된 적이 있을 정도. 그래서 철책을 둘러 놓았다.

 

'여근석'이라 누군가 이름 붙여 놓은... 카카오지도에는 '여근석', 네이버지도에는 '음석'이라 나온다. 

 

방향 표지석.

 

"영신 바위" 절벽 아래는 '낙석 주의 구간'이다. 낙석을 막아주려 소나무 몇그루가 누워서 버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아담한 '통교사'의 모습.

 

'서울둘레길'이다.

 

"공룡바위"라고 이름 붙여 놓았다. 지형 용어로는 풍화지형인 '타포니'.

 

화강암이 살벌하게 깨져나가고 있는 불암산.

 

배드민턴 장 윗쪽의 바위를 보면 전체적으로 '돔' 모양을 보인다. 껍질이 벗겨지는 것처럼 부서진다고 하여 "剝離 돔"이라 부른다.

 

양파껍질이 벗겨지는 것처럼 떨어져 나오는 바위. 바위틈 사이로 스며든 물이 새나오는 부분에서는 더욱 빠르게 풍화되어 "낙석"이 발생하게 된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전망대에 도착했다. 방향을 틀어 이만 하산하기로 한다.

 

영신여고 뒷편에 조성해놓은 "피크닉장". 노원구 돈 많다, 돈 많다~

 

하산하는 길.

 

아파트 입구의 차단기를 볼 때 마다 그때 생각이 난다. 저걸 부숴버렸던......ㅠ.ㅠ

반성하고, 반성하고, 반성하고, 반성하고...... 계속 반성한다.

1시간 51분 걸렸다. 식사 시간 빼면 1시간 13분. 5.1km를 걸었고 7,351 걸음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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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펀드가 유행하던 시절에 함께 번졌던 보험상품의 하나로 알고 있다. 직장에서는 가입하려는 사람을 말렸었는데... '아는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가입해야 했었다. 이제 먼 옛날의 이야기다. 최근에 배운 영어 속담 그대로다. It is what it is...

1년에 네 번 계약관리내용 통보를 받는다. 매번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그렇게 기껍지가 않다.ㅎㅎㅎㅎㅎ


20년 납입하는 상품으로 이제 2년만 더 납입하면 된다. 상황을 한번 정리해두고 지나가려 한다.

20년 월납입하는 상품이므로 240회를 납입해야 한다. 18년에 걸쳐 218회를 납입했다. 월 96,260원을 납입하여 20,792,160원이 적립되었다. 이것이 총납입보험료이다.

이 납입보험료의 35.5%가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에서 펀드로 운용하는 주계약 보험료가 된다.  물론 이 보험료 모두 펀드 운용 자금이 되는 것은 아니다.

7,387,200원의 주계약 총납입보험료 중에서 33.23%가 사업비 등의 각종 비용으로 빠진다.(납입 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면 11.8%가 사업비 등으로 공제되는 것이다.) 2,454,614원을 주계약 보험료에서 빼고 운용을 하므로 처음의 기대보다는 운용 자금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래서!

주계약 총납입보험료로 열심히!!! 펀드를 운용한 결과 계약자적립액이 6,088,437원이라 한다. 계약자적립액주계약 총납입보험료의 82.42%에 불과하다. 수백 %여야 하는데.^^;

그 결과 누적 수익률은 -17.58%에 이른다. 운용 결과가 이러하니 18년이 지난 지금 해약하면 해약 환급금이 12,289,857원이라고 한다. 

운용하는 펀드 유형이 채권형과 가치주식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 펀드의 변경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변경을 하지 못하고 고정된 상품이라고 안내받았다. 얼레!? 펀드 구성 변경이 변액유니버셜보험상품일진데... 이상했다. 뭐... It is what it is...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이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유리한 장점이라는 특별계정 추가납입보험료 부분을 이용하지 않은 점도 있기는 하지만 하여간 결과가 이렇다.

종신보험이다. 사망보험금은 ① 기본보험금인 2천만원, ② 계약자적립액X105%, ③ 기납입보험료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을 지급한다고 한다. ②번은 택도 없고, 이미 기납입보험료가 2천만원을 초과하니 ①번은 의미가 없어 ③번에 해당할 것이니 본전 치기는 될 모양이다. 96,260원씩 240회 납입하면 23,102,400원이 된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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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수락산 보루를 다녀온 적이 있다. 함께 했던 옆지기가 무릎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더라.

그래서 오늘은 부담이 한참 적은 산책 코스를 골랐다. 서울 둘레길의 일부 구간으로 조성된 "수락산 무장애숲길"을 다녀왔다.

1143번 버스를 타고 수락산역까지 이동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그리고 숲길 걷기.

 

구입한 지 15년 쯤 된 신발을 신고 나섰다. 애정을 담아 마구 신고 다니던 운동화가 낡았고 끈이 끊어져 작별을 고한 참이다. 예전에 배드민턴을 동료들과 치겠다고 구입했던 신발이었다. 운동은 하지 않고 하염없이 자동차의 트렁크에 실려 다니던 신발이었다. 안 신고 내비두었더니 아직 신을 만 하더라.

 

1143번 버스이다. 수락산역 3번 출구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평양칼국수. 참 오래된 맛집이다. 언제 처음 찾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되었다.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건물을 사용했었는데 몇 년 영업을 쉬더니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새 건물을 올리면서 재개장했다. 건물만 올라간 것이 아니라 가격도 올라가고, 원하는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덤'이 유료로 바뀌었다.ㅎㅎㅎ 

 

이집은 김치가 맛있는 편이다. 그리고, 닭칼국수가 제맛이다. 닭칼국수 때문에 단골이 되었던 집이다.

즐겨 추가하던 '덤'은 3,000원이나 받고 있기에 이제는 이용하지 않는다.^^;

 

천상병공원을 지나 등산로로 진입하여 "수락산 무장애숲길"을 이용하였다.

 

수락산 먹자골목도 예전에 비해 엄청 많이 한가해졌다.

 

천상병 시인의 동상이 있는 천상병공원.

 

천상병 시인님과 함께. 앗! 맨발!!!

 

김종욱커피에서 커피 한 잔. 4월부터 원두 가격 인상으로 인해 커피 가격을 500원 인상한다고 한다.

 

수락산 등산로 초입의 '만남의 광장'.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함께 등반 약속한 일행들이 모이기에 적합하다.

 

노원평전투대첩비.

 

수락골로 접어든다.

 

등산로 옆으로 '무장애숲길'이 이어진다.

"무장애숲길"이란?

더보기

무장애숲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보행 약자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길입니다. 일반적인 숲길과는 달리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

  • 완만한 경사: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경사도를 최소화합니다.
  • 넓은 폭: 보행 약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의 폭을 넓게 조성합니다.
  • 안전한 바닥: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안전한 재료를 사용하여 바닥을 포장합니다.
  • 편의시설: 휴식을 위한 벤치, 전망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합니다.

무장애숲길의 필요성

  • 모든 사람이 숲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합니다.
  • 보행 약자들의 사회 참여를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 숲을 통한 건강 증진 및 휴식 공간 제공합니다.

무장애숲길의 종류

  • 데크형 숲길: 나무 데크를 사용하여 평탄하고 안전하게 조성합니다.
  • 흙길형 숲길: 흙을 다져 평탄하게 조성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합니다.
  • 순환형 숲길: 시작점과 도착점이 같은 형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등반형 숲길: 지그재그형 오르막길을 따라 산을 오르며 전망을 할수 있도록 조성합니다.

무장애숲길은 단순히 보행 약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수락산 무장애숲길' 안내도가 초입에 게시되어 있다. 

 

"나무 데크형" 무장애숲길이다.

 

숲길 아래로 보이는 수락산 만남의 광장.

 

큼지막한 바위에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고래바위"이다.

 

수락산 숲의 나무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설치된 무장애숲길 데크.

 

굿당의 '범바위'는 오늘도 잘 안보인다.

 

수락산 보루를 잠깐 다녀오자고 하니까 저만치 도망치는 옆지기.

 

온곡초등학교 건물 뒷편으로 수락산 보루가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온곡초등학교 쪽으로 하산하여 보람아파트 앞에서 다시 1143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였다. 6천보 쯤 나오더라.

무리하지 않으려 했는데 내 무릎도 힘든 내색을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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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버스를 타고 달려 광장시장 정류장에서 내렸다.

은주정이라는 유명한 식당에서 김치찌개라는 흔한 메뉴의 식사를 하고 을지로 아뜨리애를 찾았다.

 

오랜만에 '시내'를 나가보기로 한 날이다. 10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을 찾아가는 길에 보인 "후라이드참잘하는집". 몇 년 동안 '치킨' 배달을 거의 시키지 않다가 최근 몇 번을 반복 주문하는 집이다. 푸라이드를 참 잘한다.^^

 

10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광장시장'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그랬더니 광장시장이 보이더라.^^

 

지도앱을 켜고 식당을 찾아간다.

 

골목을 왔다갔다 하다가 겨우 찾았다. 이제 두번째 와보는 집이다.

 

푸짐하게 나오는 김치찌개로 푸짐하게 점심을 자알 먹었다.

 

이 먼 '시내'까지 출타하게 된 것은 을지로 아뜨리애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지리교사모임의 사진 전시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안나올 때 빼고는 매번 나와보는 전시회이다. '인간이 만든 도시'를 주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하상가의 한쪽 벽을 따라 전시용 공간으로 이용되는 '아뜨리애'. 아는 도시의 모습을 찾아보고, 아는 출품자의 작품을 찾아보면서 천천히 작품들을 감상하였다.

 

철암탄광역사촌의 사진에서 멈추었다. "까치발 건물"을 촬영한 사진이었다. 좁은 골짜기에 건축해야 하는 건물의 실내공간을 조금이라도 넓히기 위해 철암천 쪽으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까지 건축을 한 것인데, 기둥들의 모양이 까치발 같다고 하여 "까치발 건물"이라고 했다는 사연이 있는 곳이다.

재밌는 동상들이 있는 곳이라 전시된 사진을 확대하면서 찾아보았다.^^

아이를 업은 아낙이 철암천 윗쪽으로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 이 동상을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다. 포대기에 싸인 아이가 엄마 어깨 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바라보려는 모습이 앙증맞다.^^

아이가 그렇게 조바심을 낸 이유는....

출근하고 있는 아빠를 조금이라도 더 바라보려는 것이었다.^^ 

참 재밌는 구성이라 늘 기억에 남아 있는 곳이다. 다시 찾아가면 이 동상들부터 찾아볼 듯 하다.

 

재밌는 사진들이 많다. 멋진 영상을 담아낸 노력들을 이리 공개해준 많은 이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을지로5가역에서 지상으로 나와 근사한 카페에서 동네보다는 비싼 커피를 즐기고 청계천을 찾았다. 마전교 부근이다.

 

쌀쌀한 날씨 속에도 청계천은 흐른다~

 

청계천의 잔잔한 물속에 그득한 물고기들에 놀랐다!!!

청계천의 잔잔한 물속의 덩치들에 놀랐다!!!

 

청계천의 뚝방에 매달린 커다란 자루, 가방, 봉투들이 신기했다!!!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교각들을 모두 없애지 않고 몇개는 남겨두었다. 성북천과의 합류 지점이다.

 

남아 있는 옛날 교각을 배경으로 오늘의 셀피 한장을 만들고 지나간다.

 

성북천은 흐른다.

 

성북천이 조용하게 흘러 낮잠 자기에 좋은가보다. 씨에스타에 빠진 청둥오리 부부.

 

왜가리의 멋진 자태도 보인다. 댕기가 참 예쁘다.

 

한성대입구역까지 걸어가려 했는데, 발들이 피곤을 호소하여 샛길로 빠졌다.

 

그리하여 예기치 않게 돈암시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성신여대입구역의 버스 정류장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였다.

램블러 앱의 기록을 보니, 29km를 다섯 시간에 걸쳐 이동했다고 한다. 1만 4천보에 퍼졌다.

광장시장, 방산시장, 돈암시장 탐방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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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기는 하지만 어쩌다가 양주를 입에 대게 되었다. 퇴직 이후 체력과 주력이 급격하게 약화되어 여러 지인들과 술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져서는 그냥 집안에 들어앉아버린 이후에 더 늘었다.

잠안오는 늦은 밤에 혼자 슬며시 몇 방울 따라 마시는 재미가 붙었다. 수면제로 아주 그만이다.^^

서울이긴 하지만 외진 시골에 거주하고 있는지라 양주라고 하는 것의 리테일 제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에 쇼핑 갔을 때 옆지기의 온갖 잔소리를 들어가면서 슬그머니 쇼핑카트에 한병씩 넣어 구입하곤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우리동네GS'라는 앱을 통해 주문하면 편의점으로 배송되어 있어 가까운 편의점을 지정하고는 픽업해오면 되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용하기 시작했다. 스맛폰으로 깔리는 푸쉬 메시지에 넘어간 것이다.

그리하여 어느새 슬금슬금 이런 저런 양주들을 맛보다가 조니워커의 그린라벨이 가계 형편을 고려하면서 구입할 수 있고, 또 입맛에 딱 떨어지는 것으로 정해졌다. 위스키 붐이라는 것 때문인지 8만원 대였던 가격이 슬금슬금 9만원 대 위로 올라와버렸다. 뭐 그랬다.


그래서 멀리두고 이런 저런 상품들을 주문해보면서 입맛 테스트를 하고 있었는데, 새해 들어 가격을 비교 검색을 하다가 '데일리샷' 앱을 통해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데일리샷' 앱은 꽤 오래 전에 가입했다가 묻어버린 앱이었다. 다시 설치했다. 예전보다 협력업체가 늘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픽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편의점이 아니라 술집을 협력업체로 하기 때문에 이 동네에 그 숫자가 많지 않고 가장 가까운 업체도 우리집에서는 거리가 좀 있다.ㅠ.ㅠ

'우리동네 GS' 앱에서는 94,000원으로 그린라벨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물론 유리잔을 하나 기념품으로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에겐 의미가 없다. 그런데 '데일리샷'에서는 69,900원으로 가격이 올라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달려든 것이고...

주문을 하려다가 이 가격을 언제 또 보겠냐 싶어서 두 병을 주문했다. 주말에 주문하고 월요일에 찾아 왔다. 상계역 근처에 있는 '맥주집 비어체스트'라는 곳이 협력업체였다. 예전에 두어번 가본 곳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집에 오자마자 종이박스는 벗겨서 버렸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뿌듯하다.ㅎㅎㅎ

 

지난해 말에 구입했던 조니 워커 블랙라벨과 나란히 세워보았다. "오징어게임" 콜라보 제품이라고 해서 구입한 것이었다. 그런데 나란하게 세워놓고 보니 블랙라벨이 그린라벨이고, 그린라벨이 블랙라벨로 보인다.^^

 

블랙 라벨이 반 쯤 남은 것 같다. 오징어 게임 참가자 번호 "001" 번이 누구더라.....?

 

이것을 들고 들어오는 것을 옆지기가 보았다면 기겁을 했을 것이다.^^

마침 지인들과 2박3일간 여행 간 틈을 이용해 집에 들일 수 있었다. 들키면 안되는데....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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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되었다. 주차장에서 놀고 있던 차량을 오랜 만에 움직여주었다.

방전되었던 드론의 배터리들도 충전하여 챙기고 길을 나섰다.

전날 미리 검색해두었던 시골밥상이라는 식당을 먼저 찾아갔다. 다산생태공원도 식후경이다.

 

예약문의도 받는 곳이다.

 

꽤 너른 식당이다. 오늘 첫손님이 되었다. 직원분들이 식사하고 계시더라.^^

 

한정식 한상이다. 다음엔 다른 식당을 알아보려 한다.

보리밥에 여러 찬을 섞어서 비벼 먹으면 맛있다.^^


 

식사후 카페를 찾아 커피 한잔 하려 했다가.... 산책을 좀 해주고 나서 마시자 하시길래 그리 하기로 했다.

다산생태공원의 유료주차장에 주차했다. 평일 오전이라 한가하다.

 

"한강" 표지판이 서있다.

 

다산생태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았다. 

 

산책로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늘었다. 혼자 앉아 쉬기에 좋다.

두 강이 합류되는 곳이라 강폭이 대단히 넓다. 파란 하늘이 반사되어 강물도 파랗게 보인다. 손을 넣으면 아주 시릴 것만 같다.

 

강변 벤치는 둘이 앉아 놀기에도 좋다. 놀고 있구나...^^

 

하늘에서 내려다 보았다. 겨울이라 생태공원이 아주 썰렁해보인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맑고도 맑은 시릴 정도로 파아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에는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대가 높게 만들어져 있다. 

 

나선형으로 통로가 만들어져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멋진 곳을 방문했었다는 인증 사진을 만들고 내려간다.

 

천천히 산책하며 다산생태공원을  즐기기. - 가로모드

 

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다빈치 리졸브를 처음 손댔다. 이렇게 저렇게 연습하면서 세로 모드로도 만들어보았다. 스맛폰에 맞춘 모드라고 하더라.^^

 

나뭇가지가 뚜렷하게 구별되는 경우에는 알아서 잘 피해 다니는 드론의 움직임이 감탄스럽다.

 

 

 


근사한 카페는 다음에 방문하기로 하고 그냥 귀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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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옆지기와 드라이브를 나섰다. 태릉을 지나는 길이길래 쌀쌀한 날씨이지만 그런 날씨에 걸어보고 싶어져서 주차장으로 진입하였다.

 

태릉의 입장료는 1,000원이다. 노원구민은 50% 할인 요금을 적용해준다며 신분증을 보여달라 하더라. 스맛폰의 모바일 신분증을 써먹었다.^^

2명의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입장했다. 역시나 우리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호젓한 왕릉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속세와 왕릉의 영역을 구분짓는 '금천교'에서 왕의 영역을 바라보았다.

 

'홍살문' 안쪽으로 '정자각', 그리고 그 뒷편으로 '태릉'의 봉분이 살짝 보인다.

 

홍살문의 기둥 받침돌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목재인 홍살문의 기둥 아랫부분에 빗물이 고이면 나무가 쉽게 상하기 때문에 그 물기를 아래로 배출시키는 통로이다.

 

홍살문에서 정자각을 잇는 길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왼쪽의 '향로'와 오른쪽의 '어로'. 향로는 제관이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이며, 어로는 왕이 제향을 올릴 때 다니던 길이다.

 

태릉 아랫편에 위치한 정자각. 제향을 지내는 건물이 정자각이다.

 

태릉을 지키는 무인석과 문인석의 형태가 아주 독특하다. 머리가 아주 크시다.

 

'비각' 내에 보존되고 있는 비문. "조선국문정왕후태릉"이라고 전면에 적혀 있다. 홍계희의 필체이다.

 

태릉의 동쪽에 위치한 강릉으로 이어지는 산책길. 1년 중 두달 간만 개방된다.

 

강릉까지의 숲길 안내도.

 

태릉 서쪽에는 소나무숲이 잘 조성되어 있다. 역시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는 공간이다.

숲을 찾는 관람객에게 건강의 활력소로 피톤치트를 제공한다는데 언제 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닫힌 공간이다.

 

지난 번 폭설의 여파인지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들이 종종 보였다.

 

쌀쌀한 겨울날의 쓸쓸한 산책길을 걷고 있는 관람객.

 

입구에 위치한 '조선왕릉전시관' 내부의 전시 자료인 "조선 왕릉 분포도".

 

조선왕실 무덤은 능, 원, 묘의 세가지 유형이 있다.

 

23분 정도에 1.44km를 산책하였다. 약 2천보.

다음에는 소나무숲길도 산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나무숲의 피톤치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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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로 결석 체험기 2 -

첫경험(?)이 6, 7년 전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벽에 잠이 깼었다. 그리고 온몸을 뒤틀게 하는 뭔가 알 수 없는 통증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옆에서 곱게 자고 있는 옆지기가 나의 몸틀임에 잠이 깰까 저어되어 거실로 나와서 뒹굴렀다. 어떤 자세도 불편했고 통증에 비명을 지르려 하면 입과 발성기관마저 마비되는 듯했다. 허리를 중심으로 통증이 발생하기에 척추가 나갔나 했지만 이리저리 잘 굴러다니는 것을 보니 그것은 아닐 것 같았다.

늘 안먹던 아침을 이날도 건너뛰고 출근을 했다. 이정도 아프면 출근을 못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다. 운전을 하고 가면서 사고를 낼 것 같은 위험을 여러번 느꼈다.(ㅠ.ㅠ)

출근에 성공하였지만 뒤틀리는 몸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 종사는 못할 것 같았다. 다른 직원들이 출근한 이후 일단 뭔지는 알고 싶어 보건실을 방문했다. 허리 뒷쪽이 통증의 근원이란는 말을 듣자마자 신장결석이니 비뇨기과를 어서 방문해보라고 했다. 보건실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근태 처리를 맞기고 집근처에서 결석 클리닉을 제공하는 비뇨기과를 찾았다. 병원으로 올라가기 전에 잠시 화장실을 들렀다. 아, 첫경험(!)이라 몰랐었다. 이때 이미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이라는 것을!!!

소변에 피가 살짝 섞여 있고 뭔가 튀어나가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그대로 비뇨기과를 방문했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원장 아저씨의 설명을 듣는데 뭔가 자신없어 하는 듯 했다. 밖에 나왔을 때는 간호사 중 한명이 붙어서 보험 있냐고 확인하면서 자기네가 서류를 잘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병원에 오면서 보험이 없는 사람이 없나 하는 순진한(^o^) 생각을 했었다. 건강보험이 아니라 손실보험 이야기였던 것이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이야기 하는데, 하고 싶으면 하라 하는 식으로 이야길 진행했다. 몰랐기에(ㅠ.ㅠ) 하겠다고 했고, 비용이 엄청났다. 60만원으로 기억한다. 손실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에 만들어주겠다는 '서류' 작성은 거부했다. 바보...

그것이 아주 찜찜한 첫(!) 만남이었다.


 

2022년 7월말에 목포, 흑산도, 홍도, 해남군 방면으로 여행을 다녀왔었다. 

여행 내내 불편했었다. 소변이 잘 나오지는 않으면서 자꾸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만 표현하는(^o^)...

전립선 쪽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면서 여행을 계속 했다. 혹시 섬에서 문제가 터지면 어떻게 하는 걱정을 혼자 하면서 함께 여행했다.^^

계속 불편한 상태에서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였는데, 8월 중순에 소변과 함께 덩어리가 배출되었다. 시원~~했다. 

기념 사진을 남겨놓은 것이 있다. 꽤 날카로운 부분도 보인다.

 


 

반년이 지나서 이 친구(?)가 또 찾아왔다. 2022년 여름에 하나가 왔는데, 2023년 1월에 또! 반년 만에!!!

허리 뒷쪽에서 오는 격렬한 통증은 요로결석 때문이라는 학습이 충분하게 되었다. 

그 느낌이 왔다. 격렬하게 확 달려왔다. 어윽!!

물을 바가지로 들이키면서 소변 대량 생산 작업을 시작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을 선사해주는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역시나 명불허전!!! 버티질 못하고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부근에는 그 병원밖에 없으니 외투를 입고 나서려 했는데...

병원의 점심시간이더라. 집에 들여놓은 아주 비싼 맛사지 기계 '세라젬'에 누워 맛사지나 즐기기로 했다.

신기했다. 통증이 진정되더라. 물 마시고, 맛사지하고, 소변 보고 하는 작업을 반복했는데, 그 분이 나왔다.

역시 기념 사진을 남겼다. 실수로 스맛폰을 초기화하면서 원본 사진은 없어지고 흐린 사진만 남았다.


 

'요로결석 체험기'를 추가하는 일이 없었으면 했지만, 2024년 저물어가는 12월 17일에 또 그분이 오셨다.

상봉동에 위치한 한방병원에 가신 옆지기를 모시러 가기로 약속했던 날이다. 외출 준비를 하는데 느낌이 왔다. 그분은 늘 갑자기 약속도 없이 찾아온다.^^

처음에는 그냥 허리의 근육통인줄 알았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지하 주차장에서 놀고 있던 차를 몰고 출발했다. 통증이 강하게 올 때면 몸이 뒤틀리기에 운전은 안되겠다 싶었다. 차를 돌렸다.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모시러 가지 못하는 사정을 전했다. 당연히 "병원에 가보라."는 지령이 떨어졌다.

지난 경험이 있었기에 물을 많이 마시고 맛사기 기계에서 쉬면서 버텨 보기로 했다.

안되더라. 귀가한 옆지기가 재촉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버티면서 요로 안의 불순물이 자연 배출되기를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소변의 재료가 되라고 열심히 마셨던 물이 도로 나와 버렸다. 맹물 구토라니..... ㅎㅎ

소변도 나오지 않으니 요로 안의 결석이 '소변 홍수'에 휩쓸려 배출되도록 하는 전략은 실패한 것이었다.

통증이 덜할 때마다 여기 저기 검색한 결과를 토대로 병원을 선정했다. 차로 이동해야 하지만 집앞의 그 비뇨기과는 여전히 나에겐 기피 대상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오후 1~2시가 점심 시간으로 되어 있어 피하려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급해 조금 일찍 도착했다.

 

'요로 결석' 때문에 왔다고 하니까 바로 바로 진행을 시켜주었다. 소변 검사를 하고,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신속 진행'에 감사한다.^^

바로 진료실에서 결과를 보면서 상담을 했다. 결석의 보다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 조영제를 투입하여 엑스레이 촬영을 다시 해본다 했다. 식은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진통제도 주사하겠다고 했고...

엑스레이 촬영 전에 널부러진 환자.

 

조영제가 잘 구분이 안된다면서 엑스레이 촬영을 네차례 반복했다. 헐~ 이건 좀......

쇄석실에 들어가 기계의 도움을 받았다. 여러 해 전의 초음파 기계와의 만남이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기에 혹시 레이저로 파쇄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를 했었다. 그래서 좀 좋아 보이는 의원을 찾아온 것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냥 좀 나아보이는 초음파 쇄석기였다. 위치를 잡고 기계가 작동되었다. 그런데 중간 중간 기계를 움직여 표적의 위치를 옮기더라. 엑스레이를 다시 보니 결석이 처음보다 아랫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여 그렇게 조치하고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작업(?) 중 시술실로 들어와  통증이 심하지 않은지 참을 만 한지 물어봐 주는 것이 고마웠다. 환자를 좀 더 세심하게 대하고 배려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좋았다.

 

시술 작업이 끝나자 마자 '뇨의'가 와서 화장실을 찾았다. 소량의 소변에 피가 섞여 있었다. 물어보니 원래 그런 것이란다.^^

엑스레이 촬영을 또 하자고 하더라. 6번의 촬영을 한나절 동안에 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되나?

진료실에서 상담을 또 하는데, 초음파로 결석이 한번에 완전히 부서지는 것은 아니라면서 1주일 후에 만남을 청하더라.

몸을 이렇게 저렇게 뒤틀게 하던 통증은 일단 없어졌다. 소변도 나오기 시작한다. 만족스러웠다. 계산할 때는 음.... 실손보험을 이제라도 가입해야 하나???

 

- 주의사항 -

하루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란다. 흔히 소변을 많이 만들기 위해 '맥주'를 상상하곤 해서 그런지 그거 아니라고 명기되어 있더라.^^ 

 

다행히도 통증이 없어져 처방받은 약재는 미뤄 두기로 했다.

 

방사선을 듬뿍 맞이하게 했던 요로결석 일기 끄읏~^^

요로결석 체험기는 이제 그만 쓰고 싶다~~~^^

 


 

2025년 1월.... 간헐적으로 소변이 편치 않은 증세를 보였다.

1월 25일에 모임이 있어 남산으로 향했다. 산책하던 중 들른 화장실에서 또 결석이 튀어 나오더라. 하~

 

다섯번 째 만나는(^^) 결석. 반갑구나!!!

인증사진을 찍으려 스맛폰을 꺼내는 사이에 소변기의 물이 쏟아지면서 휩쓸려 내려갔다. 에효~

이제 고만 만났으면~~~

 

내 結石을 흘리고 온 화장실이 쩌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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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모임을 갖고 온 옆지기가 극구 칭찬한 식당이 있었다. 친우들과 호수공원을 걷고 함께 한 식사가 그렇게 맛있었다고... 듣고 바로 함께 가보자 했다.

파주에 거하는 동생이 편치 않다. 얼마 전 수술을 받았는데, 문병 겸해서 불렀다. 탈장이라니...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던 식당.

 

셋이서 한상을 아주 자알 먹었다.

 

식사 후에 차한잔 하고 함께 호수공원을 걷기로 했다.

 

주제광장에서 시작해 한울광장을 지나서 달맞이섬에서 건너갔다. 호수공원 전체를 한바퀴 도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고 합의했다.^^

일산호수의 일부만 걸었더니 2.78km가 나왔다. 4,350보, 45분 걸렸다.

 

주제광장이라고 지도에 나오더라.

 

일산호수 건너편의 레이크뷰 아파트가 너무도 멋지게 보인다. 얼마면....?

 

일산호수공원 주변을 따라 메타세쿼이아 숲이 조성되어 있다. 잘 자라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

 

날이 쌀쌀한 때문인지 한울광장에 아무도 없다.

 

쌀쌀하기는 하지만 날씨는 좋았다.

 

달맞이섬을 통해 일산호수를 건너갔다.

 

달맞이섬에 자리잡은 월파정.

 

파란 호수, 파란 하늘, 그 사이의 파란 건물들. MBC 등.

 

꽃피는 봄이 오면 얼마나 걷기 좋은 공간이 되어줄 지... 동네 사람들이 부럽다.

 

화장실 문화전시관. 바로 앞에 전망대가 있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자꾸만 사진을 찍고싶어지는 경관이 이어진다. 오리들이 놀라서 날아가는 척을 한다.

 

도망가는 척 하다가 바로 주저 앉아버리는 오리들.

 

스맛폰의 카메라는 파란색을 너무 강조해준다. 

 

백마로는 호수교 위로 달려간다.

 

호수교 옆에 놓인 다리를 통해 일산호수를 건널 수 있다.

 

일산호수공원은 멋진 곳이다.

 

호수공원을 한번 걸어보고서는 주변에 거하는 분들이 너무나 부러워졌다.

부러워하는 일기 끄~~~ 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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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오후 2시에 서울 지하철 6, 7호선의 태릉입구역으로 달려갔다. 1141번 버스를 타고 달려갔다. 정류장에 내려 길을 건너 약속 장소인 7번 출구로 달려갔다.

 

역 주변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더라. 봉화산 부근이라 그런지 봉화대 모양의 조형물도 보였다.

 

옆으로 묵동천이 흘러 중랑천으로 합류한다. 그 위로 북부간선도로가 달려가고 있다.

 

봉화산을 찾아 원묵고등학교 옆의 등산로를 통해 동행길을 올랐다.

 

봉화산은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정상 부근에는 전동휠체어 충전소가 있을 정도로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더라.

정상 부근의 매점에서 잠시 쉬었다가 반대편 사면의 봉수대공원까지 하산하였다. 잠시 정비하고 다시 정상을 넘어 먹골역 방면을 찾아 하산하였다.

 

봉화산 동행길 초입.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능선에 오르니 서쪽으로 서울의 모습이 한눈에 든다. 멀리 북한산의 능선도 "선명"하다.

 

봉화산 철통 방어 기지가 은폐, 엄폐되어 있다. 그래서 바로 옆을 지나면서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봉화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작은 매점이 있다. 예쁜 청솔모와 함께 간식을 나눠 먹었다. 

 

곤줄박이 한마리도 왔다갔다 하면서 회식에 동참하였다.

 

봉화산 정상에는 봉수대 터와 도당이 위치한다. 또한 '보루'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단다.

 

봉수대터라는 것을 보여주는 봉수대 모형.

 

모형 옆을 지나가던 사람...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최고 신당인 도당.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던 마을 굿이 400여년 간 이어지고 있단다. 매년 음력 3월3일(삼짇날)에 도당굿을 한다.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린다.

 

봉화산 정상 전망대에서의 전망 안내도. 용마산에서 북한산 사이의 조망.

 

제2 전망대에서는 동쪽 방면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북쪽으로는 불암산이 보인다.

 

수풀 속에 무엇인가 숨어 있는데 누군지 전혀 알 수 없다.

 

봉화산 정상에서 남사면의 봉수대공원으로 항하는 하산길.

 

장사 바위.

 

하마 바위.

 

지난 번의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소나무. 워쩌쓰까...

 

봉수대공원의 안내판.

 

봉수대공원.

 

다시 정상으로. 봉화산의 정상을 두번 오른 날이었다.

 

봉화산에서 두번째 하산한다.

 

데크길에서 내려와 '옛길'을 따라 하산했다. 먹골역 방면이다.

 

'먹골 유래'. 참소나무 숯으로 "먹"을 만들던 동네라서 그런 지명이 붙었다 하더라.

 

식당가를 구경하다가 개업한지 12일 된 싱싱한 식당을 찾아 저녁 식사를 했다. 계속 번창하길 기원해 드렸다.

 

공 굴리기...

 

'먹골'이었다. 자영업이 힘들다 하던데 다시 일어나길...

 

2시간 42분 동안에 8.58km를 걸었다. 12,955 걸음.

 

오늘의 봉화산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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