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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버스를 타고 달려 광장시장 정류장에서 내렸다.

은주정이라는 유명한 식당에서 김치찌개라는 흔한 메뉴의 식사를 하고 을지로 아뜨리애를 찾았다.

 

오랜만에 '시내'를 나가보기로 한 날이다. 10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을 찾아가는 길에 보인 "후라이드참잘하는집". 몇 년 동안 '치킨' 배달을 거의 시키지 않다가 최근 몇 번을 반복 주문하는 집이다. 푸라이드를 참 잘한다.^^

 

10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광장시장'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그랬더니 광장시장이 보이더라.^^

 

지도앱을 켜고 식당을 찾아간다.

 

골목을 왔다갔다 하다가 겨우 찾았다. 이제 두번째 와보는 집이다.

 

푸짐하게 나오는 김치찌개로 푸짐하게 점심을 자알 먹었다.

 

이 먼 '시내'까지 출타하게 된 것은 을지로 아뜨리애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지리교사모임의 사진 전시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안나올 때 빼고는 매번 나와보는 전시회이다. '인간이 만든 도시'를 주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하상가의 한쪽 벽을 따라 전시용 공간으로 이용되는 '아뜨리애'. 아는 도시의 모습을 찾아보고, 아는 출품자의 작품을 찾아보면서 천천히 작품들을 감상하였다.

 

철암탄광역사촌의 사진에서 멈추었다. "까치발 건물"을 촬영한 사진이었다. 좁은 골짜기에 건축해야 하는 건물의 실내공간을 조금이라도 넓히기 위해 철암천 쪽으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까지 건축을 한 것인데, 기둥들의 모양이 까치발 같다고 하여 "까치발 건물"이라고 했다는 사연이 있는 곳이다.

재밌는 동상들이 있는 곳이라 전시된 사진을 확대하면서 찾아보았다.^^

아이를 업은 아낙이 철암천 윗쪽으로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 이 동상을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다. 포대기에 싸인 아이가 엄마 어깨 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바라보려는 모습이 앙증맞다.^^

아이가 그렇게 조바심을 낸 이유는....

출근하고 있는 아빠를 조금이라도 더 바라보려는 것이었다.^^ 

참 재밌는 구성이라 늘 기억에 남아 있는 곳이다. 다시 찾아가면 이 동상들부터 찾아볼 듯 하다.

 

재밌는 사진들이 많다. 멋진 영상을 담아낸 노력들을 이리 공개해준 많은 이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을지로5가역에서 지상으로 나와 근사한 카페에서 동네보다는 비싼 커피를 즐기고 청계천을 찾았다. 마전교 부근이다.

 

쌀쌀한 날씨 속에도 청계천은 흐른다~

 

청계천의 잔잔한 물속에 그득한 물고기들에 놀랐다!!!

청계천의 잔잔한 물속의 덩치들에 놀랐다!!!

 

청계천의 뚝방에 매달린 커다란 자루, 가방, 봉투들이 신기했다!!!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교각들을 모두 없애지 않고 몇개는 남겨두었다. 성북천과의 합류 지점이다.

 

남아 있는 옛날 교각을 배경으로 오늘의 셀피 한장을 만들고 지나간다.

 

성북천은 흐른다.

 

성북천이 조용하게 흘러 낮잠 자기에 좋은가보다. 씨에스타에 빠진 청둥오리 부부.

 

왜가리의 멋진 자태도 보인다. 댕기가 참 예쁘다.

 

한성대입구역까지 걸어가려 했는데, 발들이 피곤을 호소하여 샛길로 빠졌다.

 

그리하여 예기치 않게 돈암시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성신여대입구역의 버스 정류장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였다.

램블러 앱의 기록을 보니, 29km를 다섯 시간에 걸쳐 이동했다고 한다. 1만 4천보에 퍼졌다.

광장시장, 방산시장, 돈암시장 탐방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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