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로 오는 길에 페더데일에 들렀다가 메릴랜드 클럽에서 저녁 식사하고 숙소로 되돌아오는 일정.
6시에 일어나 46분에 식사하러 갔다.
7시14분에 방에 와서 와이파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9시가 다 되어 가는데 창밖은 너무도 조용하다. 이 사람들은 일도 안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요일이네..
9시15분에 로비로.
25분에 버스. 30분 출발.
이동 중인 버스에서는 안전벨트를 반드시 해야 하며, 자리 옮기기는 절대 불가이며, 음식물을 먹는 것도 금지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안내한다. 물은 마셔도 된다고.
블루 마운틴은 오스트레일리아 동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그레이트 디바이딩 산맥의 일부이다.
한반도처럼 산맥이라고 하면 봉우리들이 들쑥날쑥하는 그런 산맥이 아니라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그냥 일자로 보인다. 고원상의 평지가 침식 받고 있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골짜기로 들어와 꼬불꼬불 달리며 고도를 높인다.
그런데, 아 그런데, 창밖이 오리무중이다.
높은 산지에 올라와 가시거리가 닿는 멀리까지 나타나는 지형 경관 속에 빠져버리려 가고 있는데 그야말로 한치앞이 안보인다.ㅠ.ㅠ
10시46분. Katoomba 지역 도착.
Blue Mountains의 범위를 Great Dividing Range의 어느 정도까지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양하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동쪽은 Nepean 강과 Hawkesbury 강까지, 서쪽과 남쪽은 Coxs 강과 Burragorang 호수까지, 북쪽은 Wolgan, Colo 강까지로 본다.
10시52분. 하차.Scenic World.
한글 리플릿이 있길래 스캔해보았다.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것.
Scenic World Top Station에서 관광을 시작한다. 이곳이 매표소가 있는 곳. Cableway를 타고 내려간다. 절벽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니 구름만 없다면 앞쪽의 전망이 기가 막힐 것이다. 구름만 없다면..........
Cableway Base Station에서 Railway Base Station까지 걸어간다. 중간에 historic Coal Mine을 거쳐서 간다. 이것이 Walkway.
Railway Base Station에서 Scenic World Top Station까지 급경사의 철도를 따라 올라간다. 앞에 펼쳐진 장관을 보면서 올라갈 수 있도록 뒤로 올라간다. 구름만 없다면 장관을 구경하는 것이다. 구름만 없다면.......
Scenic World Top Station에서 Skyway Base Station까지는 Skyway다. 케일블카에 매달려 계곡을 건너면서 또다시 장관의 절경에 빠져보는 시간이다. 구름만 없다면..........
이렇게 네 가지의 way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멋진 곳이다. 구름만 없다면...........
우산, 비옷 등을 챙긴다.
좀 어색하긴 하지만 한국어가 보인다.
블루 마운틴의 핵심 뽀인트 세 자매봉... 네 자매가 되었네. 예쁜 자매다.
Katoomba에서의 이동 경로.
부분 확대.
Scenic World가 매표소가 있는 곳이다. Cableway, Walkway, Railway, Skyway 순서로 이용하였다.
그리고 Royal Palais 호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후 Echo Point, Three Sisters를 다녀오게 된다.
네 가지 way 중에서 세 가지가 탈 것이다. 탈 때마다 스캐너에 손목을 댄다. 이것이 티켓.
Cableway의 케이블 카에 탑승했다. 앞에 펼쳐지는 장관을 카메라에 담으려 제일 앞에서 준비 완료!
뭐가 보이는가~~~ㅠ.ㅠ
뒤를 돌아본다. 다들 기대 만빵~
거의 다 내려왔다. ㅠ.ㅠ
스위스산 제품이라고.
걸어가는 길.
"만지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데크로 구성되어 있다. 안전하게 걸어간다. 살아남아야 한다.아무 것도 만지지 말자!!
소철.250년쯤 되었다고? 곤드와나가 머더라??
구름속의 안개 속에 살짝 보이는 듯 마는 듯. 세자매봉의 일부.
탄광이었던 곳. 탄광이 있었기에 그들의 출퇴근을 위해 레일이 설치되고 그랬단다. 그 유물을 관광용으로 이용하는 것이고. 탄광에서 사용하던 기구 전시.
Katoomba 탄광에 대한 상세한 설명 시~작!
지형과 지질에 대한 설명 시~작!
레일웨이에 대한 설명 시~작!
관계 인물들에 대한 설명 시~작!
지층 형성에 대한 설명 시~작!
캐낸 석탄을 마차에 싣고 운반했다. 광부의 체구를 보면 작다. 오늘날의 서양인들과 다르다. 옛날에는 작았었다고 한다. 동상의 체구가 그 당시의 모습 그대로라고 한다.
과거 탄광의 흔적. 갱도가 아주 작다.내부에서는 거의 기어다녔을 것 같다.
지질 관련 1908년 보고서.
walkway~
Katoomba Coal Mine 1878. 1878년 탄광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Railway Base Station.
구름이 걷히려나~~~
기대해본다.
개뿔~ 상당히 급경사의 철도를 빠른 속도로 올라온다.
이번엔 Skyway닷! ㅎㅎㅎㅎㅎㅎㅎ
카툼바 폭포가 살짝 보인다. 이게 보이는거다.
밖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 안에서 논다.안전바에 빗방울들이 매달려 있는 것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Skayway를 날아가는 케이블카 천정이 거울. 반영 놀이~ 논다~
손목에 감아놓은 티켓 스캐너.
11시54분. 구름 속의 산책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했다. 버스 탑승하고 떠난다. 많이 아쉽다. 아~ 구름이여~
12. Palais Royal. 도착. 근사한 호텔. 식당만 이용한다.
헌데.... 식당에 있는 표지판이.... 한글만 이상한 것일까?
스테이크. 맛 있다. 그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일정 중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
12시 35분. 식사 마치고 호텔 구경. 호텔 로비에서 내 집인양~~
12시56분. 출발.
1시2분. Echo Point 도착. 세 자매봉이 이제 여기서는 보일까?
이렇게 생긴 세자매.
사암으로 구성된 고원상 지형이 풍화, 침식되는 과정에 남은 유물. 이곳을 침식하면서 약 760미터 깊이의 골짜기가 만들어졌고, 그 골짜기 Jamison Valley의 물은 Nepean 강으로 이어진다.
세자매봉이 가장 잘 보이는 에코 포인트에서 찍은 양~ 멀리 보이는 평평한 고원상의 지형이 Kings Tableland라고 아래 사진의 그림에 표시되어 있다.
그렇다. 이런 것이 卓狀地인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 아라비아 반도, 남아메리카 대륙 등과 더불어 오스트레일리아도 탁상지에 속하여 시원육지인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였다고 믿어지고 있다.
일대의 지형 경관을 설명해주고 있는 게시판.
세자매봉이 구름 속에 아주 잘 숨어 있다.^^
어찌 할까~
고원과 골짜기~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게시판.
세자매봉을 직접 찾아가 만나보기로 했다. 기달려라~
세자매닷! 하나, 두울, 셋!
세자매봉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1932년에 만들어졌다는 기념비.
세자매봉 중 큰 자매가 있는 곳까지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Giant Stairway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다.
봤으니 되었다. 돌아간다~
구름 속의 유칼립투스.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1시40분. 주차장 부근의 카페에서 비를 피한다.
2시2분. 버스를 타고 떠난다. 아쉬움을 구름 속에 뭍어버리고~
3시7분. Blacktown을 지난다.
코알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크고 화려하게 보이는 놈이 숫놈이고, 밋밋한 분위기이면 암놈이란다. 새끼는 어미의 똥을 먹고 자란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버스 안에 붙어 있는 안내문.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법률의 따라 반드시 안전벨트를할 것. 음식 먹지 말 것. 담배 안됨. 주행중 움직이지 말 것. 차내 청결 유지. 승객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
3시18분. 도착했다.
페더데일 야생공원.
Welcome 자알 왔다~
입장권. 패스포트라고 되어 있다. 앞면과 뒷면, 뒷면에는 주요 동물들의 스탬프를 찍어볼 수 있다.
왈라비
화려하다. Golden Peasant.
펠리컨.
펭귄.
펭귄 엄마.
눈뜬 코알라.
식사중이신 코알라.
잠자는 코알라 1.
잠자는 코알라 2.
잠자는 코알라 3.
먹황새.
화식조.
먹이를 사다가 캥거루 먹이주기를 할 수 있다.
난 그냥 만지기만 해보았다. 부드러운 내 손길~ 거친 캥거루털~
쇼핑 센터 방문중~
오스트레일리아 동물들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 페더데일 야생공원.
그래서 Leonardo DiCaprio, Will Smith, Robert De Niro 와 같은 유명들이 많이 찾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4시40분에 나와 다른 분들을 기다린다. 해가 난다.
직원들은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 5시에 종료.
4시54분. 버스 탑승 완료. 출발.
5시22분. 왔다. 카지노에!!!
볼링 클럽이다.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볼링만 하면 심심하니 카지노 코너도 조그맣게 있다.
Club Merrylands. 식당도 크게 하고 있다. 사람들이 줄서서 들어와야 할 정도. 부페.
일행 중에 여행기간중 생일을 맞이하신 분이 계시다고 하여 케이크와 와인을 스텝들이 준비했다.
시드니 하면,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중요 뽀인트. 보타닉 가든에서, 바로 앞에서, 하버 브릿지의 파일론 전망대에서, 크루즈선에서 네 번에 걸쳐 서로 다른 시각에서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 하우스의 외관을 감상하였다. 이곳에서의 공연 관람은 언제 가능???
멜번에서 시드니로 날아간다. 848킬로미터를 이동했다.
시드니에 도착하자마자 시티 투어를 진행하다.
5시 웨이크 업.
6시 출발. 식사가 빠졌다. 공항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기로~
6시28분. 공항 도착.
Qantas 항공의 국내선 터미널을 찾아가는 일행.
오스트레일리아의 국내선은 참 처리가 빠르다.
보안검색 통과하고 들어간다.
푸드코너 구석에서 meal box를 개봉한다.아침을 먹자~~~
여러번 먹으니 익숙하다. 모두 같은 스타일로 되어 있다. 사과가 하나 있는데 사진에서 빠졌다. 누가 가져갔다.ㅠ.ㅠ
9번 게이트에서 와이파이와 함께 대기한다.
7시40분. 정시에 보딩. Qantas 항공과 함께~
BOEING 737-800. 6A. 창가 자리.
8시12분. 이륙.
8시26분. 음료 제공 서비스 시작. 창밖 가시거리가 안나온다.대규모의 산불 때문일까?
8시46분. 미스트~
8시49분. 부지런히 고도를 올린다. 10,000미터 통과.
8시51분. 시드니 쪽으로 다가가니 구름층이 깔리는 것이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산불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의 상공을 지나가는데, 구름만~
9시28분. 시드니~
9시29분. 착륙하려 한다~
9시30분. 착륙.
41분. 청사에 도착. 짐을 찾는다. 세트~
10시7분. 공항을 나선다.
13분. 버스에 짐싣고 출발하여 이렇게 돌아다녔다.
10시32분. 동성애자 축제 거리를 지난다. 간판 등에 무지개색의 장식을 한 가게가 동성애자들을 상대로 하는 곳이라고 한다. 근처의 하이드 파크에서는 야간에 성범죄가 종종 발생하는데, 피해자는 대부분 남자라고....
10시36분. 성 메리 대성당. 세계 3대 사암 성당 중 하나라고 한다. 건축기간이 약 120년~
38분. 로얄 보타닉 가든.
41분. 미세스 맥쿼리스 체어 도착.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그럴싸한 스토리만 있으면 관광지가 된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자알 보인다~
시드니의 도심. 고층 건물들이 밀집 분포한다.
Mrs. Macquarie's Chair
New South Wales의 총독인 Major-General Lachlan Macquarie가 공무로 배를 타고 나가면, 그의 부인인 Elizabeth Macquarie가 이곳에서 남편이 돌아오는 배를 기다렸다는 전설. 그녀를 위해 사암을 깎아 의자를 만들었다고. Royal Botanic Gardens 안에 위치한다.
보타닉 가든 답게 큼지막한 나무들이 가지를 넓게 펴고 있다.
음료 판매 키오스크.
시드니 항구에 정박중인 오스트레일리아 군함이 보인다.
탑에 캥거루가 그려져 있으니 오스트레일리아의 군함이 확실하다.
11시14분. 출발.
11시25분. 버스에서 하차에서 걸어간다. 시드니엔 비가 내린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1957년 설계 공모전 작품. 1973년 개관. 이런 건물을 지금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하지만 1957년 당시에 이런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너무나 대단한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멋져 보인다.
비가 계속 내린다.인증사진을 위해 우산을 치우고 비를 맞는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Royal Botanic Gardens. "BITE ME"가 뭘까?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은 자연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집 가까이 나무를 심고 잔디를 심는다. 여름이 되면 벌레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가질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의문을 갖지 않는단다. 그냥 "함께 산다". 벌레가 있어야 새가 있고, 새가 있어야 .... 생태계가 구성될 수 있어 자연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런 모토를 내세우는 것은 아닌가 하고 혼자 생각해보았다.
12시. 오페라 하우스의 모양만 보고 떠난다. 대부분 그러한 관광객들인듯.
길가에 계속 붙어 있는 깃발. Australian Day 깃발. 1월26일이다. 1788년 1월 26일 첫 함대가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며, 전국에서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린다.
1788년 유형수들을 실은 First Fleet가 Arthur Phillip의 인도하에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하여 식민지 도시를 건설하였다. 이것이 유럽인의 첫번째 이주였던 것이다. 죄수들이 세운 나라. 이들을 이끌고 온 Phillip은 도시 이름을 당시 영국 내무장관이었던 Thomas Townshend, 1st Viscount Sydney의 이름을 따서 Sydney라고 정했다. 원주민들은 이 지역에 3만 년 이전부터 거주했지만 그들의 역사는 빼고 유형수들이 도착했던 날이 오스트레일리아 역사의 시작으로 여겨지고 있다.
12시15분. 버스 탑승 출발.
비가 많이 내린다. 도로변에 외로이 서 있는 공중화장실.
12시26분. 하차. 걸어서 식당으로~
Casa Ristorante Italiano. 이탈리아 식당 집.
식탁의 추가 음료 주문 메뉴판. 술 밖에 없다.
2020년 쥐의 해에 복 많이 받으삼~ 식탁 장식.
이탈리아식 피자다~ 파스타, 샐러드 등으로 점심 구성. 자알 먹었다~
1시. 배를 문지르며 식당에서 출발.
10분. 버스를 타고 출발.
17분. The Rocks에 도착.
21분. Harbour Bridge. 사진 속의 탑이 Pylon Lookout.
파이론 전망대를 오르니. 이곳에도 하트 자물쇠가...^^
공사 과정 중 일부를 재현해 놓았다.깜짝이야!!
1932년 3월 19일에 개통식이 있었다. 그 시절에 이런 쇳덩이를 만들었다니 대단했다.
개통식날 하버 브릿지를 메운 인파의 모습을 담은 사진.
Harbour Bridge가 완공된 1932년의 시드니 항 일대의 항공사진.(출처: Wikipedia)
전망대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좋다~
시드니 도심 방면. 색이 다른 차로가 보인다. 버스 전용 차선이라고 한다. 1980년대부터 전용 차선이 있었다고 하더라. 양방향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심 방향으로만 있다.
버스 전용 차로가 왜 한 방향으로만 있는지 난간에 매달려 고민해본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내항의 꼭짓점에 위치하여 어디에서나 잘 보이고, 배들이 가까이 지날 수도 있다.
철교 부분의 꼭데기도 올라가 볼 수 있는 것 같다. 파일론 전망대와는 다른 코스. 계단을 통해 저 꼭데기 올라가면.....재밌겠다.^^ 다음에 가보자.^^
55분. 전망대에서 기다리는 중. 전체 인원이 모이질 않는다. 나머지만 그냥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2시4분에 버스 승차하고 출발. 시드니의 동부 지역으로 출발.
2시14분. 길가의 표지판이 눈에 든다. Alcohol Free Zone.
2시30분. 하차. Gap Park.
시드니 항구의 바깥쪽에 위치하여 방파제 구실을 하는 지형이다. 퇴적암의 틈새로 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워 gap park라고 했다고... 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차단하고 파도를 차단하여 내항의 잔잔한 바다가 유지되도록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드니가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 꼽히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할 수 있다. 안내 판떼기가 많이 낡았다.
거의 90도에 이르는 깎아지는 절벽이다.
경치가 아주 좋다.
깎아지른 절벽. 파도의 침식으로 만들어졌기에 해식애라고 한다. 구성 물질은 대부분 사암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반도는 Manly 지역. 시드니 일대의 기반암 전체가 대체로 사암이다.
깎아지는 절벽을 경치 감상용으로만 사용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그들을 추모하는 꽃, 인형.ㅠ.ㅠ
펜스에 앉은 까마귀는 무슨 생각을?
과거에 항구 방어를 위한 포대가 설치되었었던 위치라고 한다.
갭 파크의 기암괴석 위에 서본다.
이 동네 사람인 Don Ritchie가 거의 50여년 간이 이곳을 지키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고, 상을 받았단다. OAM, Order of Australia Medal.
1857년 부근에 난파선 선박을 기리는 조형물.
3시6분. 떠난다.
11분. Dudley Page Reserve.
부자가 자기가 가진 땅을 시민들을 위해 기증하였다고 한다. 이 좋은 곳을 자기 혼자만 차지하고 있는 것보다 시민들이 공유하며 시드니의 못진 모습을 감상하는 곳으로 이용해달라고. 훌륭한 Page다.
조망에 좋은 위치는 다른 곳보다 고도가 높은 곳이고, 그러한 곳은 바람이 거세기 마련이다.날려갈 뻔 했다!!
3시21분. 승차후 출발.
3시26분. 본디 파크 도착.
본디라고 쓰고 본다이라고 읽더라. 사빈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본다이 비치에서.
바람이 쎄서 파도도 거세다. 저런 바다에서 놀지 아니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바닷가에 깃발 두갤 꼽아 놓고 그 사이에서만 놀라고 되어 있다.
요원들이 지켜본다.
저쪽도 마찬가지. 넓은 사빈의 두 곳만 허용. 이쪽은 파도가 더 쎄서 써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다.
3시55분에 버스를 탔는데, 출발은 4시4분에 했다.
4시15분. Centennial Parkland. 100주년 기념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본다이 비치에서 시드니 시내로 들어가는 중간 부분에 위치한다. 매우 넓은 면적에 조성되어 있다.
4시30분. 버스 하차하여 부두로 간다. Darling Harbour. 점심 먹으러 왔던 식당이 있는 부두이다.
4시45분. 승선. Sydney ShowBoats
5시 출항.
5시8분. 스테이크 도착. 고기가 너무 퍽퍽하다. 감자는 먹을 만하다.
대충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선박의 뒷쪽으로 가보았다. 수차가 열심히 돌아가면서 배를 밀어내고 있었다. 노를 저어 가는 배는 아니었다. 다행이다.
오페라하우스를 지날 때.
시드니 내항 순항중~ 멀리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보인다~
사진 자랑중~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카메라에 심고 있는 젊은이들~
시드니를 출항하는 거대한 크루즈 선. 그 옆을 달려가는 수상 택시.
탐나는도다~
6시7분. 하선.
15분. 버스 출발.
6시51분. 호텔 도착.
원래 시드니의 기후는 Cfa로 따뜻한 여름 날씨가 나타나야 하는데, 비가 중간에 자꾸 뿌리는 쌀쌀한 날씨의 여름 시드니를 경험한 하루였다.
지난 주 최대 이벤트가 울루루를 다녀오는 것이었다면, 이번 주의 최대 이벤트는 12사도 바위일 것이다.
특히 헬리콥터를 타고 한 바퀴 휘익~ 돈다. 너무 기대된다.
2020년1월17일 금요일.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달려 시스택 지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고 올 것이다.
5시반에 웨이크업 콜이 왔다. 창밖은 한산하다. 조용하다.
6시반에 식사.
7시20분에 부푼 가슴을 숨기고 로비로 내려간다.
32분에 출발하여 34분에 버스 탑승하고 출발.
맬번 시내에 노숙자들이 꽤 보인다.
현지 가이드 가라사대 노숙자가 되는 길 세 가지가 있나니, 첫째는 마약 중독자가 있느니라. 둘째는 게으름이라 할지니, 원어민이면서 노숙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그것 밖에 없다. 평균 소득 수준이 세계 4위의 국가에서 뭔가 하기만 하면 먹고 사는 것은 문제가 없다. 셋째는 노숙자와 노숙자의 만남의 결과인 자녀인 경우. 그들은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정부의 보호도 받질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와 같은 길을 가게 된다고...
맬번시내를 벗어나 서쪽으로 달린다.
8시26분. Geelong BP. 휴게소.
Geelong에 있는 주유소 및 휴게소.
Geelong은 멜번 남동부에 위치한 공업 중심지이다. 양모, 밀, 소고기 등의 수출항으로 성장하였으며, 양모, 유리, 비료, 자동차 공업 등이 성하다고 한다.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야구팀 Geelong Korea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헌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야구는 별로 인기가 없다 하니 아쉽다. 테니스, 풋볼, 크리켓, 요트 등에만 빠져 있는 사람들~
기름 가격. 디젤 가격이 무연 휘발유 보다 비싸다.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아 목재와 숯, 석탄 등을 판매한다.
화장실 문제가 해결된 환한 얼굴들~ 역시 해우소.
8시35분에 버스 탑승하고 출발.
8시49분. M1 고속도로에서 C134 도로로 바꿔 탄다.
9시10분. Anglesea
9시30분. 메모리얼 아치.
1차 대전 참전 군인들이 전쟁이 끝나고 난 후 실직 상태인 경우가 많아 일자리 제공 삼아 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이 그때 많은 어려움 속에 만든 것이 Great Ocean Road이다. 1차 세계 대전 참전자 기념비 정도.
1919년에서 1932년 사이에 이 도로는 건설되었다.
1914-1918년 사이의 제1차 세계 대전 참전자들을 기리는 메모리얼 아치.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만드는데 기여할 사람들의 여러가지 공로를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은 기억하려 한다. 그리고 그들을 존중한다.
한국어가 많이 들린다. 개별적으로 여행을 온 사람들이 12사도 바위를 위한 Day Tour를 신청하여 온 경우라고 한다. 꽤 많다. 우리 가이드가 저쪽 가이드하고 서로 친하다고 막 자랑한다~
이곳에서 해변으로 나가볼 수 있다. 역시 이곳들 통로를 구분한다. 들어가는 곳, 나오는 곳. 서로 부딪히지 말아라~~
태평양이다~
파도가 강할 때는 사구의 모래를 침식하기도 한다.
다시 버스에 탑승해보자.
9시45분. 출발.
10시. Lorne
10시53분. Apollo Bay 도착. 식당 준비가 덜 되었다 하여 주변 산책을 하며 기다린다.
아폴로 만 지도.
아이들, 어른들이 롤러 스케이트, 보드를 즐기고 있다.시설은 넓은데 이용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호주 인구밀도의 현주소?
도로변의 상가
서점 구경.
11시12분. 식당 입장. ILUKA.
Fish & Chips
식탁에 있던 현지 여행사의 예약 표지. joy만 하지 study 까지 해야 하냐고 현지 가이드에게 장난 삼아 질문을 해보았다. 여행 뿐 아니라 유학 알선 업무까지 포함하여 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사 이름이 그러하다고 답하더라.
11시40분. 배를 채웠으니 다시 달린다.
1시. Port Campbell 국립공원 및 12사도 해양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
다른 팀이 헬기 탑승을 하기 전에 먼저 타야 한다고 서둔다. 헬기 체험을 하고 다른 일정을 진행하기로.
헬기장에서 헬기를 타고 해안을 따라 주욱 갔다가 다시 같은 코스로 주욱 왔다. 그래서 양쪽 좌석에 앉은 사람이 공평하게 모두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착륙한 후 전망대로 가서 12사도 바위들을 조망하였다. 그리고 로크 아드 고지를 들렀다가 런던 브릿지를 들른 후 내륙 쪽의 도로를 통해 맬번으로 귀환하였다.
헬기 투어 사무실.
사무실에서 체중을 측정하고 표를 받는다. 무거운 짐은 가져갈 수 없다고 하여 DSLR 카메라를 가져갔는데 배낭과 함께 맡겨버렸다.
보딩 패스.
안전 교육을 받는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안내판이 작성되어 있다. 다른 언어권 사용자를 많지 않은 것일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헬기와 한 컷~
조종석 한쪽에 태블릿이 붙어 있는데, 그곳에 우리 모습이 나오고 있다. 바로 앞에 액션캠이 달려 있는데 그것의 화면인 것 같다. 이륙하면 지표의 모습이 나온다. 이런 모습을 녹화하여 나중에 DVD로 제작하여 판매하려 하는줄 알았는데, 없다. 사려했는데...
상당히 부드럽게 날아간다. 조심 조심~
날아간다~~~~~~획~~~
착륙한다~~~~~
12사도 바위~
해식애, 시스택~ 우와~
이런 경관을 구글이 아니라 헬기에서 보다니~~
어예~~~ 런던 브릿지다~~~
그런데 헬기 유리창에 이런 것이 붙어 있다. 헐~
조종하는 모습이 상당히 간단하고 쉬워보인다.
내가 조종하는 상상을 해본다.ㅠ.ㅠ 더러운 신발만 보인다.
내려가고 싶지 않다~
이제 육지에서 12사도 바위들을 감상해보자.전망대를 향한다.
헬기장에서 그냥 바닷가 길을 따라 쭈욱 나가면 된다.
12 사도 바위를 보러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
육지와 떨어져 있는 이 바위들은 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아직 부서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지형을 sea stack 시스택이라고 한다. 이곳의 바위들은 처음에는 "암퇘지와 새끼들"이라 했다고 한다. 그런데 Twelve Apostles 12사도 바위라고 이름을 바꾸자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12개의 시스택이었지만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붕괴되어 8개만 남아 있다고 한다. 파식 작용은 시스택을 없애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해식애의 두부 침식이 계속되면 새로운 시스택이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어느 곳에서 조망하여도 12사도 바위를 한 눈에 담을 수 없다고 하여 인공위성 영상을 붙여본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의 조망.
전망대에서 동쪽으로의 조망.
나 여기 와써요~
여러분도 와보쎄여~
파식 작용에 의한 시스택의 변형 과정을 설명하는 자료.
산불 조심~산불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인지 이러한 표지판에 곳곳에 보인다.
2시22분. 버스 출발~
25분. 도착
구글의 인공위성 영상으로 보면 이렇게 생긴 곳이다. 파식 작용에 의해 내륙 깊숙하게 Gorge가 만들어졌다.
파도 소리가 우렁차다.
뛰어보자. 폴짝~
찍어보자. 찰칵~
2시44분. 출발.
3시2분. 헬기에서 보았던 London Bridge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해서 다리가 만들어졌고, 또 무너졌다.
전망대. 단체 사진~
무너진 런던 브릿지. 떨어져나간 쪽에는 sea arch 시 아치가 형성되어 있다.
남겨보자. 인증~
3시20분. 그레이트 오션 로드와 헤어진다~ 으앙~
버스의 오른쪽 좌석에 앉았다. 왼쪽 좌석에 앉은 분들은 멜번에서 12사도 바위까지 오는 중에 보이는 장관인 바다의 모습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돌아갈 때는 내차례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륙 도로로 간단다. 에효~
창밖에 보이는 건초 덩어리들. 오스트레일리아는 건초 수출로도 돈을 많이 번다고 한다. 대한민국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많은 건초를 수입하고 있다고.
4시25분. Colac에 잠시 정차. 화장실 브레이크. 종종 걸음으로 갔다가 환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화장실 마법~
옛날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 중의 한 곳을 찾아간다. Hosier Lane. 미사 골목, 호져 골목.
멜번 부두에 도착해 하선. 아침 먹고 단네농 국립 공을 다녀왔다. 그리고 멜번 시내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Melbourne은 1835년에 처음 건설된 식민 도시였다. 1851년 중반 골드 러쉬가 터지면서 멜번의 인구 급증한다. 몇 달만에 도시 인구가 두배가 될 정도였다. 기하급수적인 인구 성장으로 1865년에는 시드니의 인구를 추월하게 된다. 이후에도 도시 성장은 지속된다.
5시반 도착 예정이라고 했는데, 4시반쯤에 깼다. 엔진(?) 소리가 우렁차다. 윗 층 두 침대에서도 약간씩 부시럭 거리는 듯. 잘못 자는???
4시40분에 신체를 정리 정돈하고 준비를 해둔다. 밖이 보이질 않으니 알 수 없다. 계속 대기.
5시40분. 스텝의 나가자는 지령 접수. 배의 직원들이 house keeping이라고 소리치고 다니는 듯 하다. 나가란 말인가?
현지 가이드가 떨면서 기다리고 있다. 비온다. 춥다. 조쪽에 있던 버스가 도로가 정체되어 못오고 있다고~
누가 이때쯤의 오스트레일리아가 여름이라 덥다고 했던가~
6시48분. 버스 탑승에 성공. 이번에도 짐가방은 트레일러에 싣고, 버스는 작다.
멜번은 하루에 4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면서 오늘 아침의 추위를 설명한다. 어제는 40도 넘었었다고 하는데...
멜번은 온대 해양성 기후(Cfb)이지만 변화가 무쌍하다. Melbourne is said to experience "four seasons in one day" due to its changeable weather.
7시13분. 퀸 빅토리아 마켓에서 하차.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도심 한복판에 넓은 단층 건물.
맬번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CBD의 건물들의 고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그래서 좁은 지역에 많은 고층 건물들이 과도하게 밀집된 상태이다.
과거에 묘지였던 곳이라 고층 건물을 짓기 위해 땅을 팔 수 없다고 한다. 땅을 좀 파면 유골이 마구 나온다는 썰~
7시20분. 인근의 맥도날드에서 아침.
나는 햄버거를 먹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없이 먹는다.즉, 국산은 안먹고 외제 햄버거만 먹는다는... 얘기.
8시에 맥도날드를 나서서 빅토리아 여왕 시장 구경.
고깃집도 구경하고...
과자가게도 구경한다. 어윽!
태극기가 저기에~
과일 가게도 구경하며 지난다.
도로 정리. 수요일만 야간 개장하고 다른 요일에는 보통 오후 3, 4시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옷 가게
Australia는 아름답다.
악세서리,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코너. 아직 이른 시간이라 매대를 열지 않은 곳이 많다. 막 나와서 준비하는 곳도 많고.
시장에서 바라보이는 주변 고층 건물들.
횡단보도 표지가 재밌다. 종아리만 표시한다.
8시48분. 시장 앞의 꽃가게 앞에 집합.
52분. 버스 탑승하고 출발.
10시3분. 벨그레이브 역 하차.
벨그레이브 역에서 증기기관차를 탑승. 멘지스 크릭 역에서 하차.
칼리스타에서 앵무새 체험과 숲길 걷기 체험
멜번 시내와 벨그레이브 역을 연결하는 철도.
BELGRAVE 역. 증기 기관차를 탈 수 있다.
Puffing Billy. 과거의 유물인 증기 기관차 이름이다. 칙칙폭폭 기관차. 경쟁에 밀리고, 산사태로 철로가 끊기고 하는 등의 사연으로 여러번 운행이 중단되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되살려 관광용으로 대박났다는 사연. 주민들의 자원 봉사를 통해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한글로도 안내문이 적혀 있다.
다음 열차의 운행 시간을 알리는 시계. 저 시계 바늘은 수동으로 움직인다.
10시30분 출발하는 열차이므로 20분에 탑승을 완료하였다.
아이들 장난감으로 많이 알려진 '토마스'. 그것의 원형이 되었던 것이라 한다. 종종 이벤트를 한다고.
객실에 탑승하여 여러가지 편의를 봐주고 질문에도 답해주는 현지인 할아버지 자원봉사자.
떠나는 열차를 환송해주는 자원 봉사자 역장 할아버지. 다른 수염이 대단하다. 같이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수염 할아버지를 좋아한다고 하여 그것에 맞추어주는 것이다.
옛날에는 창틀에 다리는 내어놓고 있을 수 있었다는데, 실족으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하여 지금은 금지되어 있단다. 의자에 얌전하게 앉아서 간다.
창밖. 온대우림일 것으로 보인다.
촬영 뽀인트라고 소개한 곳. 목재 교량 구간을 곡선으로 통과한다.
샤라랑~
석탄을 연료로 사용한다. 검은 재가 눈에 들어가는 것을 조심하라는 경고가 있었다. 혹시 들어갔을 때는 손으로 비비면 절대 안되고 바람을 불어 빼내야 한다고 조언.
칙칙폭폭~ puffing~
Puffing Billy의 굴곡진 역사를 정리한 자료가 객실 한쪽에 정리되어 있다.
10시59분 하차. MENZIES CREEK
나 왔다~
나도 왔다~
빌리의 시커먼 숨.
11시5분. 버스로 갈아타고 출발한다.
11시16분. 주차장 도착.
앵무새 모이주기. 건강과 안전은 알아서 챙겨라~
앵무새다~ 종류는 큰유황앵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라고 한다. 큼직하다.
표를 사시오~
표를 사면 이런 서비스를 해준다.^^
모이그릇에 모이가 들어 있다. 이것을 들고 들어가면 새들이 그냥~ 아주~
무게가 좀 나가더라. 어깨 묵직~~
11시28분. 부쉬 워킹을 시도해본다. Hardy Gully Nature Walk
녹색, 녹색, 녹색의 세상이다~
커다란 고목이 있다. 밑에서 위를 쳐다보면~
빈 구멍으로 하늘이 보인다~
쓰러진 나무에는 이끼가 가득하다~
오스트레일리아 숲속에 잠겨들기~비가 자주 내리나보다.
단데농 산맥 국립공원에 온걸 환영~
11시50분. 피크닉 그운드에 라이센스를 받은 식당이 있다. Grants on Sherbrooke
fish and chips. 정갈하고 맛있다.피시 앤 칩스가 맛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곳에서 느꼈다.
12시14분. 화장실을 갔더니...으아~ 뭔가 많이 이상하다~호주 사투리??
새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정해진 곳에서만 주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근데 이게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 생각이 들었나보다. 2020년 2월부터는 앵무새 모이주기 체험장이 폐쇄된단다.
12시32분. 떠난다.
맬번 시내로 들어왔다.
1시37분. 주의사당 앞을 버스로 그대로 지나간다. 근사한 건물이다. 다시 봐도 근사하다.
1시45분. 성 패트릭 성당 앞에 내렸다. 근사한 건물이다.
열린 후문으로 들어가면 이런 사진을 찍는 코스가 나온다. 줄선다.
장중한 분위기의 석조 건물이다.
성당 내부에 들어가본다. 조심 조심. 스테인드 글라스가 명물이라고~
우와~ 우와~
걸어서 이동한다.
2시5분. 피츠로이 공원. Fitzroy Gardens
길바닥 타일이 재밌다.하나하나가 작품이다.
피츠로이 공원에 있는 Model Tudor Village. 튜더 시절의 건축 양식을 미니어쳐로 만든...
Fairy Tree. 요정나무.
쿡 선장의 오두막.
영국에 있던 집을 1934년에 이곳으로 옮겨와 다시 지은 것이라 한다.
태평양을 돌아다니며 보이는 땅마다 자기네 꺼라고 우긴 제임스 쿡과 함께.
쿡 선장은 카드놀이꾼이었다~
쿡 선장은 침대에서 잤댄다~
쿡 선장은 지도를 들고 지도를 만들었댄다~
쿡선장이 많은 선원들과 함께 장거리를 장기간에 걸쳐 무사히 항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영양분 섭취가 있었다고 한다. 선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도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먹도록 하여 비타민 C 부족 증후군이 나타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쿡 선장의 오두막 옆에 있는 Great Australian Tree.
아랫둥치 부분을 저렇게 감싸 놓은 나무들이 많다. 왜 그럴까?
2시38분. 버스 탑승.
2시57분. 호텔 도착.
체크인. 4405호. 이틀 밤을 머물 곳. 방에서 퍼진다.
5시에 로비로. 시티투어 출발. 호텔을 출발하여 트램을 이용해 시청역까지 이동.
걸어서 바이 코리아까지 이동하여 석식.
백화점 쪽으로 이동하여 아케이드를 둘러보고 그래피티로 유명한 호져 레인까지 이동.
플린더스 거리 역과 페더레이션 광장을 거쳐 프린세스 브릿지를 건너 아트 센터.
야라 강변을 걷다가 에반 워커 브릿지를 통해 강을 건너 카페 골목으로 이동.
트램을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시내에서 트램은 무료이므로 마음대로 탈 수 있다. 단 무료 구간을 벗어나면 안된다. 외곽으로 나갈 때는 미리 표를 사야한단다. 표를 사지 않은 사람들을 적발하는 요원들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한다. 주로 외국인들이 타겟!
5시15분. 시청 Town Hall 역에서 하차.
한글 간판이 막 보인다.
패루. 차이나타운의 상징이다. 골드러쉬 기간중에 만들어진 차이나타운이라고 한다. 서구 세계에서 한 곳에서 가장 오래 유지되고 있는 차이나 타운.
5시25분. 차이나타운 골목 안쪽에 바이 코리아.
된장찌개, 제육, 부침개. 제육이 맛있었고, 찌개는 양이 적었다.
5시50분. 식당을 나와 시내 투어 시작. 역시 20분이면 식사 끝이다.
거리에서 예술을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아무나 하고 싶다고 그냥 하는 것이 아니란다. 단체에서 신청을 받고 심사를 하여 허가를 해준다고. 목 좋은 곳은 최고 등급이. 그렇지 않으면... 이 양반이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고. 그래서 백화점 거리를 차지하고 있다.
Tanya George. "The Lie", "Chandelier" 등이 대표곡.
경찰차도 보인다.
트램마다 독특한 문양과 색으로 도색을 하고 다닌다. 예쁘다.
맬번의 대표 랜드마크. H&M, 옆에는 유명 백화점 체인인 MYER 백화점도 있다.
DAVID JONES도 유명한 곳이란다.
H&M에서 길을 건너편 Royal Arcade가 나온다.유명한 관광지인데 시간이 늦어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어 아쉬웠다.
테니스에 미쳐 있다는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2020년 호주 오픈이 개최되기에 더욱 그렇다. 관련 상품들.
The Block Arcade. 통째로 문을 닫아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간판이 재미있다. WALK.
횡단보도 양쪽 바닥에 불이 들어온다. 보행신호에는 초록색. 정지 신호에는 붉은색. 지금 건너고 있는 저 청년은 무단 횡단이다. 많이들 하더라. 행색이 서양인같지 않다. 2016년 센서스에 따르면 맬번 시민 중 집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62% 밖에 안된다고 한다. 아주 다양한 인종과 민족의 사람들이 멜번 시민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무단횡단은 아무나 다 한다. 꺼리낌없이... 갈 수 있는데 기다리고 서 있는 것을 비합리적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이 나라 사람들은 합리성을 최고로 숭상한다던데.
대한민국에서 아주 흥하고 있는 별벌레 다방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영 힘을 못쓴단다. 자기네 방식의 자기네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맬번 시내 전체에 별벌레 다방이 세 곳 있다고 한다.
시청 앞을 지나는 트램.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미사 거리'라고 알려졌단다. 먼 옛날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드라마에 나왔었다고. 이곳 지명으로는 Hosier Lane이다.
선정된 작가들이 주기적으로 새로운 작품으로 장식한다고 한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두 주인공이 쭈그리고 앉아 있던 곳에 있던 쓰레기통은 없어졌다. 보다 큰 것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멜번의 발전이 보였다.^^
"FILA" 광고 모델과 함께 한 컷!
Flinders Street Railway Station. 옛날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단다. 150년 전 인간들은 도대체 건물을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렇게 고대로 오래갈 수 있을까. 신기하다.
이게 누구? 임수정!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한 장면. 이곳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임수정이 이곳 플린더스 스테이션 부근에서 길을 잃고, 거리의 소년 소지섭과 만나게 된다고 한다. 멜번 곳곳에서 "미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란세스톤에서 출발하여 북쪽의 라벤더 농장을 다녀온다. 그리고 서쪽으로 달려 벽화 마을로 알려진 쉐필드에서 점심을 먹고, 크레이들 마운틴을 올랐다가 데본 포트에서 야간 훼리를 타고 맬번으로 향하는 일정. 357킬로미터를 이동하였다.
6시 기상, 7시 식사.
7시57분에 출발한다.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8시8분에 달리기 시작한다.
8시35분경. 길가의 협궤 철도가 보인다.
이곳 도로에서도 로드킬은 일상일 듯 하다.
길가의 쓰레기통들도 자꾸 눈에 든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니까.
목장에서 식사중인 소들도 계속 검다.
8시57분. Bridestowe Lavender Estate 도착. 요로케 다녀보았다. 경작지를 들어가볼 수 있다.
런던의 향수 제조업자인 C.K. Denny는 프랑스 라벤더 씨앗을 배낭 가득 채워 메고 영국을 떠나 1922년 태즈매니아 북동부의 Lilydale에서 라벤더 시험 재배를 시작했다. 지중해 일대와 기후와 지리적 조건이 비슷하기 때문이었다. 이곳 농장의 이름을 Bridestowe라고 한 것은 부인의 고향 지명을 딴 것이라고 한다.
라벤더 꽃을 보러 찾아갔는데, 가본 곳이 세계적인 라벤더 오일의 생산지였다니...헐~
라벤더 꽃밭.
나도 꽃~이~다~~~
꽃이다~
꽃밭이다. 저 끝까지~ 저 너머까지~
작품 활동중인 작가님~1
작품 활동중~2
작품 활동중~3
경작지 주변에는 키가 큰 나무들, 유칼립투스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방풍이 목적이겠다.
9시45분. 라벤더 농장을 떠난다. 오일 좀 샀어야 했나.......
11시35분. Sheffield. 비가 꽤 쏟아진다. 방문자 센터를 찾아 주차장에 주차하고 버티니 비가 잦아든다.
태즈매니아의 많은 화장실이 이런 시스템이다.둘이 손잡고 들어가는 곳은 아니다. 손잡이 부분에 'VACANT'가 보이면 열고 "혼자서" 들어가면 된다.
벽화마을 쉐필드 지도. Sheffield town of Murals.
방문자 센터 바로 옆에 벽화공원(Mural Park)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 그림들이 많이 모여 있고, 마을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으니 지도를 들고 다녀보면 되는 것이다. 나는 요 정도 돌아다녔다.
벽화 공원의 그림들 중 몇.
태극기가 그림 속에~
그림에 수상 기록이 있는 것들이 있다. 그것을 찾아보는 여행자.독특한 자세로 감상한다.
태즈매니안 타이거. 등의 줄무늬 때문에 타이거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유대류 늑대였다고 한다. "였다고 한다". 즉, 지금은 없다는 이야기.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멸종되었지만 태즈매니아를 상징하는 동물 중의 하나. 그래서 태즈매니아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동차 번호판의 태즈매니안 타이거를 형상화한 도안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렇게 생겼다. 꿀벌이 아닌가 착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태즈매니안 타이거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아이 18 타". Tasmania - Explore the Possibilities. 오스트레일리아는 주마다 자동차 번호판이 다르다. 각 주마다 밀고 싶은 모토를 번호판에 넣고 있다.
벽화 마을이다 보니 건물도 벽화스럽게..
12시25분. 식당으로 모였다. 좀 오래된 티가 난다.
1887년에 설립된 식당이라고 한다.
메뉴는 햄버거, 파스타, 샐러드 등을 먹었다.
1시7분. 쉐필드를 출발하였다.
1시18분. 도로 왼쪽으로 높은 산지가 보인다. Mount Roland.
이렇게 생긴 산지이다. 해발 1233미터. 급경사의 절벽으로 둘러싸진 고원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역암 덩어리.진안의 마이산과 비슷하달까??
크레이들 마운틴 국립공원 도로 표지판이 나타났.
하얗게 말라죽은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뭔 일이랴?
2시11분. 방문자 센터 주차장. 차들 참 많다. 주차가 어려울 정도. 빈 자리 찾아 주차.
사람들이 너무 많아 고민하다가 도브 호수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데본 포트에서 배타는 시간을 꼭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한 것이다.
"야 풀린기냐". 이동네 원주민 말로 인사하는 건가부다.
방문자 센터. 건물 모양이 독특하다.
셔틀버스표. 24시간 동안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그렇다면 꽤 요금이 비쌀 것 같다. 24시간 이용 가능하다고 하면서 표를 비싸게 받지만, 실제로 그렇게 이용하는 사람은 없을 터이니 이런 방식이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유리하겠다. 무서운 자본주의!!!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2시45분. 차타고 온 사람들~
비둘기 호수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이다.
이렇게 갔다 왔다.
Cradle Valley Landscape
도브 호수, 멀리 보이는 크레이들 마운틴 정상.
그 자연에 인간을 끼워넣어 본다.
도브 호수 주변의 트래킹 코스 안내.
날이 흐리지 않고 볕이 좀 있으며 바람이 없어 호수의 물이 잔잔했더라면 크레이들 마운틴의 반영 사진도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반영사진이 충분히 가능했을 것 같은데, 물만 잔잔했으면...
항상 뒤로 아쉬움을 두고 돌아선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셔틀버스 승차 대기.
3시9분에 탑승.
셔틀버스 정류장. Ronny Creek이었던가?
하얗게 말라죽은 나무들이 널렸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려줄 사람이 없다. 아직도 모른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주차장의 차로 얼른 달려가 타려 했는데, 4인 가족 차는 인원이 채워져 출발을 해버렸고, 8인 팀의 차는 문이 잠겨 있다. 빗방울이 자꾸 떨어지는데 비를 피할 곳도 없다. 깨끗한 물이라 생각하고 그냥 맞아준다.
뒤에서 내려오던 팀의 셔틀버스가 공사차량으로 인해 한참 지체되었다고 한다.
3시45분. 탑승하는데 성공. 출발.
4시42분. 교통 사고 현장. 도로 통제.
충돌하면서 한 대의 차가 절벽으로 떨어질 뻔 한 상황. 구급차와 경찰차가 출동해 있었다. 무사하길~
5시13분. 이스트 데본 포트. Spirit of Tasmania호가 보인다.
렌터카 반납하러 가고 나머지는 대합실에서 대기.
데본 포트의 택시는 이렇게 생겼다.
대합실의 안내판.
대합실 옆에 관람대가 있길래 올라가 보았다. 이 배를 타고 잔다~
흰머리..하얀 배..잿빛 하늘..
6시5분. 렌터카 반납팀이 왔다. 창구에서 발권
도시락 나눠갖기.
6시35분 승선. 4인가족방, 남자방, 여자방, 스텝방 이렇게 네 방 사용.
안쪽에 있는 선실이라 GPS 기록 포기.
7시. 도시락 해체.
같은 방을 사용하기로 한 멤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방을 비운다. 샤워 찬스~
8시. 같이 집에 갈 사람에게 문자~ 불러내어 훼리 밖의 바람 쐬기~
바에서 맥주 한잔~ XXXX GOLD. 한 schooner에 7.5달러.
※schooner: 돛대가 두 개 이상인 범선, 맥주용으로 쓰이는 긴 잔.
9시. 각자 방으로.
선실 양쪽으로 1,2층에 작은 침대가 있다. 좁다. 2층 사용하기로 했는데, 1층 사용하기로 한 분이 자꾸 바꾸자고 해서 바꿨는데, 많이 후회하셨을 듯. 잠을 잘 못 주무셨다고...ㅠ.ㅠ
승선하면서 커다란 짐가방은 비행기 탈 때처럼 따로 부친다. 그 짐표. 이 표가 있어야 가방을 찾을 수 있으니 신중이 간수하란 당부를 받았다. 맬번 항구에 도착해 표와 짐의 태그를 하나 하나 비교하면서 내어주더라.
1월14일 화요일, 벌써 오스트레일리아에 온지 1주일이 지났다. 오늘은 장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호바트를 떠나 프레시넷 국립공원에 들렀다가 란세스톤까지 달린다. 이동거리 397킬로미터.
6시 기상. 45분에 식사.
7시40분에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렌터카들이 지하에 주차되어 있기에.
8시5분. 베스트 웨스턴 호바트 호텔을 떠난다.
날씨는 흐렸고, 길가에는 목장들이 이어진다. 목장이라고 해도 가축들이 가득 들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기본적으로 방목이며, 가축 1마리당 기본적으로 필요한 토지 면적이 법적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축사에 가두어 두고 기르는 방식은 불가. 목장은 넓다. 가축은 가끔 보인다.
언덕 경사지에 줄지어 재배된 것은 아마도 포도일 것이다.
9시20분. 출발한 지 1시간 반이 지났다. 운전하시는 분들도 쉬어야 한다. Raspins Beach. Oxford라는 작은 마을의 해변이다. 왠만하면 보호구역이다.
안내판. 영어와 중국어. 이젠 신기하지도 않다.이제 오스트레일리아의 중국화가 진행중??
흐린 날씨의 월요일 이른 아침 시간이니 해변에 사람이 안보이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좀 을씨년스럽다.
해변 조망 뽀인트에 마을의 개척 역사가 간단히 정리되어 있다.
자연스런 자연에 인간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것만을 손댄 것 같은 느낌이다.
9시31분. 출발. 다시 달린다.
길가 목장에 가끔 보이는 소들 대부분이 검은 색이라는 특징이 있다.
10시5분. Mayfield Bay Lookout에 정차했다.
불조심 지역 표지판이 있다. 가스 스토브만 사용 가능하고 모닥불, 숯, 고체 연료 등은 안된단다.
쓸쓸한 바닷가라서 춥다.
10시15분. 출발.
10시28분. Swansea를 지난다. 원래 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려 시도했었는데, 워낙 작은 동네라 15명 정도의 인원이 편히 묵을 수 있을 만한 숙소 자체가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좀 먼 란세스톤까지 달려간다.
11시. Friendly Beach를 지났다.
11시13분. Coles Bay를 지난다.
11시15분. 드디어 Freycinet National Park에 도착했다.
프레시넷 국립 공원은 Freycinet 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프랑스 항해가 Louis de Freycinet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16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된, 태즈매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 공원이다.
프레시넷 반도의 내해는 Oyster Bay 굴만이다. 예전부터 굴이 많이 산출되었던 모양이다.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을 보면. 그래서 점심 식사는 굴!
25분. 와인글라스 베이 전망대를 오르는 곳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 거의 만차이다. 기사들은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대기하고 나머지 객들만 전망대까지 오르기로 한다.
33분. 출발. 와인잔을 찾으러~~
트래킹 루트를 따라 오르다가 뒤를 돌아본다.
흐린 하늘, 흐린 바다, 우거진 숲. Coles Bay. 멀리 보이는 Picnic 섬.
바위의 색깔이 묘하다. 핑크 분위기? 화강암의 구성 물질 때문이라고!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전망대가 코앞이다.
12시5분. Wineglass Bay Lookout에 도착했다. 도착했다. 봤다.그리고...
찍었다.살짝 맛이 간듯한 표정이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10곳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전망대 옆의 산지. 딱 보니 화강암이다. 절리가 발달하여 조각 조각나고 있다.
데본기 화강암이 프레시넷의 전형적인 암석이라고 한다. 핑크 색을 띠는 장석인 정장석을 많이 함유하여 산지와 해안선이 핑크색을 띤다고 한다. 흑운모와 석영의 함유량도 높다.
프레시넷 반도의 지형도. 절리로 인해 분리된 토르가 쉽게 굴러 내리는 특성 때문에 The Hazards라고 이름이 붙어 있다. 봉우리 이름은 순서대로 Mt. Mason, Mt. Amos, Mt. Dove, Mt. Baudin, Mt. Parsons. 마운트 도브의 고도가 가장 높다.
토르가 자꾸 굴러내려 종종 피해를 주는가보다. 반도의 봉우리들을 The Hazards 라고 부를 정도이니. 위험해보이는 돌멩이가 길가로 굴러내리려 하길래 깨버렸다.
또 굴러내리려는 돌멩이가 있어 힘이 좀 쎄 보이는 사람한테 버티고 있으라고 하고 난 집에 왔다.
프레시넷 국립 공원은 독특한 식물상을 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Banksia, 오스트레일리아산 상록 관목인 뱅크셔라고 한다.
12시42분. 주차장 도착. 부지런히도 내려왔다. 와 보니 왈라비 한 마리가 놀고 있다.
사람들이 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지 같이 잘 논다.
이곳의 전망대를 올라가는 경로를 보면서 또 느꼈다. 참 합리적으로 잘 정리정돈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경사가 급한 경사지에서 올라가는 사람들과 내려오는 사람들이 흔히 뒤엉켜 서로의 양보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동네는 올라가는 경로와 내려가는 경로를 구분해주고 있다. 그러한 지침을 따르면 모두가 편하다. 부럽다.
1시에 드디어 모두 모였다. 배고프다.
1시23분. 식당에 도착했다. 해산물 식당이다.
이곳은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며, 굴, 홍합 등을 잘 키워 서비스 해준다고 한다. 식당 벽에 게시되어 자랑하는 내용.
굴은 하나씩. 홍합은 여러 개 가능. 조개도 몇 마리. 먹어 보니 굴맛, 홍합맛이다. 그런데 홍합엔 소스를 대충 뿌려놓아 손으로 잡고 먹기에 불편했다.
중국 손님들이 아주 아주 아주 많다. 그래서 좀 소리가 크다. 밖으로 나와 주변 산책. 프레시넷을 방문하는 단체 손님들이 대부분 이곳으로 몰리는 것 같다. 주차장이 매우 넓다. 계속 확장 중인 것 같기도 하고.
2시17분. 바다 구경을 조금 더 하고 가자고 한다.
23분. Coles Bay 안쪽에 있는 Edge of the Bay라는 리조트를 찾았다. 바닷가만 빌렸다.
멀리 프레시넷 반도의 봉우리들 "The Hazards"가 보인다. 아니 구름 속에 숨어 있다.
오른쪽의 마운트 메이슨은 드러나 보이는데, 그 왼쪽의 마운트 아모스와 도브는 구름 속에 숨어 있다.
혼자는 외롭다. 단체 사진~
2시50분. 출발해본다.
3시14분. Devil's Corner Cellar Door 주차장 도착.
일단 시음 행사를 가졌다.
Sparking Cuvee, Chardonnay, Riesling, Pinot Gris, Pinot Noir 등등. 한 병에 20달러대의 것들.
마셔보니 와인이라는 것을 알겠더라.
주변에는 포도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와인 생산 농가인 것 같다.
4시5분. 출발. 이제 종착지인 란세스톤을 향해서 달린다.
4시53분. 멀리 보이는 하늘색이 수상하다. 마치 연기가 옇게 깔린 것 같은... 혹시 가까운 곳에 산불이???
(나중에 확인한 결과. 태즈매니아 건너편 맬번쪽의 산불이 아주 심했다고 한다. 그 연기가 이곳까지 날아온 것 같았다. 그날 맬번은 연기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되었었고.)
양들은 그냥 편하게 풀을 뜯고 있다.
4시 58분. 란세스톤의 숙소에도착했다.
체크인하고 305호실 배정. 방에서 짐정리하고 쉰다.
7시. 로비 집합하여 식당 찾아가기~ 호텔에서 나와 요로케 요로케 해서 태국 음식점 Star of Siam을 찾아갔다.
길가에 있던 성 앤드류 장로교회.
필그림 유나이팅 처치. Pilgrim Uniting Church.
그리고...시암의 별~
볶음밥, 파타이, 태국카레로 만든 해산물 모듬 등을 먹었다.
식당에서 서비스를 하던 직원들의 모습이 좀 헤깔린다. 얼굴은 여자인데, 떡대는 좀 큰...뭐 그런.. 뭐지? ㅎㅎ
Cape Hauy. 주상절리 해안이 침식되어 형성된 시스택. 촛대바위, 토템 바위 등을 볼 수 있다. 씐난다~
Tasman Arch. 시 아치. 퇴적암층이 파식 작용에 의해 침식되어 구멍이 뻥뻥 뚫려 만들어진 지형이다.
Tasman Island. 물개, 돌고래 서식지이니 그 친구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ort Arthur에 있는 Tasman Island Cruise 회사에 가서 모여 셔틀버스를 타고 Pirates Bay의 선착장에서 출발해 Port Arthur까지 돌아오는 일정이다. 최고였다.
지도에 포트 아서의 철자가 틀렸다.ㅠ.ㅠ
5시반 웨이크 업, 6시반 식사.
7시6분 출발. 베스트 웨스턴 호바트.
좁은 차로. 자꾸 왼쪽으로 쏠리는 차량. 불안하다 말다.
A3 태즈먼 하이웨이를 달린다. 태즈매니아에서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다고 한다. 당연히 톨 게이트도 없고.
길에 자꾸 보이는 로드킬의 흔적들은 여전하다.
A9 아서 하이웨이. 길가에 목장. 천천히 식사 중인 양떼. 이런 sheep~
7시50분. 길가에 쓰레기 통들이 나와 있는 것이 자주 보인다.
띄엄띄엄 있는 주택이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 수거업체의 직원들이 일일이 들락날락하기 어려우니 이렇게 처리하는 것 같았다. 집주인이 쓰레기통을 길가에 내놓으면 수거해가는 것으로..
8시35분. 크루즈 운영 회사의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Port Arthur로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공동묘지도 있다. 공동묘지 근처의 집값이 더 비싼 편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사랑하던 사람들의 영혼이 잠든 곳이라 가까이 하고 싶어 한다나 어쨓다나..
기다리고 있으니 사람들이 서서히 모여든다. 사무실 입구에 주차된 셔틀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할 것이다.
사무실 바로 옆의 잡화점. 이곳도 중국이다!
컵라면과 봉지 라면이 보인다. 말레이지아에서 제조된 상품들. 2분 누들~
길 건너편의 카페 안내문.
들고 나가서 먹겠다는 것을 "takeaway"라고 한다더라. "Tassie"는 태즈매니아 사람을 가리키는 속어.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 전체는 "Aussie"라고 한다.
길가의 광고판에 있는 상품의 첫번째가 Beer이다. 즉, "비어있다".
이곳에 Beer가 있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遺言 Beer".
9시20분. 크루즈 회사 사무실 내부. 출발 전에 탑승 예정자 전원을 모아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모든 것은 본인의 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는 것. 특히 카메라 간수 잘하라. 배가 많이 흔들려 빠트릴 수 있다는 것을 강조. 그러면서 보험으로 보상해준다고 하질 않고, 새 카메라를 살 기회가 온 것이라고 이야길 한다. 배상? 보상? 그런 것 없다!
9시34분. 셔틀 버스 탑승. 이 버스에는 안전벨트가 없다는 특징이 있었다. 바다처럼 육지에서도 흔들리라고?
안내하고 운전하는 모든 직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그냥 달려 있다.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 서비스업의 직원답다. 굿!
사무실까지 온 길을 되집어 간다. Eaglehawk Neck에서 우회전하여 Pirates Bay로 들어선다.
태즈매니아 섬의 주도인 호바트에서 출발하면 동쪽에 태즈먼 반도가 있다. 태즈먼 반도와 태즈매니아 섬 사이는 좁은 사주로 연결되어 있다. 마치 닭의 목아지처럼 생겨 이러한 지형에 대해 neck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Eagle Hawk Neck.
10시. 선착장에 도착하여 바로 탑승 준비를 한다. 세 척의 배로 운영하는데 오늘 날이 좋단다. 만선.
탑승 전에 다시 한번 안전교육을 한다. 전혀 알아 듣지 못하지만 우리 팀에게는 만능 통역자가 있었다.^^
긴 우비를 하나씩 나눠준다. 뒤집어 쓴다. 좌석에 달린 안전벨트를 조인다. 날아가는 배에서 튕겨나가고 싶지 않으니까. 직원이 왔다갔다 하면서 멀미약을 권한다. 멀미는 안하니.....사양~
크루즈 경로.북동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Pirates Bay Boat Ramp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Port Arthur로 귀항하였다.
10시25분. 스맛폰 카메라를 장착하고 출발한다. 배가 작고 가벼워서 출렁~출렁~ 좋다.^^
암석은 퇴적암. 지형 형성 작용은 파식 작용. 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해 퇴적암 단애의 일부가 무너져 아치를 형성했다. sea arch. 이름도 붙어 있다. Tasman Arch.
Cape Hauy. The Candlestick and Totem Pole. 큰 것이 캔들스틱, 작은 것이 토템 폴. 암석 등반 전문가들이 저 토템 폴을 오르는 시도를 하곤 한단다. 세상에나~
강원도 동해시의 추암동에 비슷한 모양의 바위가 해변에 있다. "촛대바위"라고 부른다. 여기서도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파식 작용을 받아 침식된 해변에서 침식되어 부서지지 않고 해수면 위로 솟아 있는 바위를 '시 스택'이라고 한다. 그런 지형에 해당하는 바위되시겠다.
거대한 주상절리가 해식애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회사의 크루즈 선박. 작지만 커다란 엔진 세 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추력은 쎄다. 잘 달린다. 날듯이~
이동할 때는 앉아서 안전벨트. 이동하지 않고 이렇게 조망 뽀인트에 있을 때는 벨트를 풀고 마음대로 왔다갔다 해도 된다. 바다로 떨어지는 것은 본인 책임~ 물론 건질 수 있으면 건져는 준다고 했다.
이렇게 다른 나라에서는 인지능력을 제대로 가진 개인의 책임을 늘 강조한다. 그래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본인의의 책임"을 우선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개인의 정상적인 사고능력을 스스로 인정받길 거부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너 때문이야"를 너무 너무 자주 쉽게 주장한다.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고는 "너는 내가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막지 않았어."라며 책임을 뒤집어 씌운다.
태즈먼 아일랜드.
물개들이 파식대 위에서 쉬고 있다.
물개들 때문에 Tasman Island Fur Seal Colony라 불리고 있다.
물 속으로 뛰어들어 자맥질~
신기하더라. 파식대 위로 파도가 치는 순간을 이용하여 바다로 뛰어들어가 다시 올라가거나 한다.
태즈먼 섬 서쪽 해역에 돌고래가 출몰한다. 워낙 빠르게 지나가 눈으로만 보았다. 사진 채증은 못했다. 아깝다. 두 마리가 펄쩍 펄쩍 뛰는 것을 보았는데...
쭉쭉 수직으로 뻗은 주상절리. 대단하다. 멋지다.스맛폰들도 멋지다.
시베리아에서 이곳까지 철새들이 날아온다. 얘들이 거기서 온 애들이란다.
다른 조류와 구별되는 덩치. 알바트로스~ 크다.
파도가 들이칠 때마다 잘 숨었다고 생각했는데, 안경 유리가 소금 덩어리가 되었다.^^
이렇게 파도가 치기에 머리까지 뒤집어 쓰는 우비를 마련해준 것 일 것이다.
12시49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Port Arthur 쪽의 작은 만인 Ladies Bay에 선착장이 마련되어 있다.
55분. 셔틀 버스가 준비하고 있다. 걸어서 가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 다리는 소중하니까 버스에 탑승하여 출발을 기다린다.
1시6분에 버스가 출발한다. 걷는 것보다 더 늦게 크루즈 회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1시10분. 주차장을 출발하여 점심을 모시러 간.
23분. 식당 도착. Port Arthur Lavender. 역시 늘 먹는 호주산 쇠고기.양도 많이 준다.^^
식사 마치고 라벤더 제품 판매 매장 구경, 주변 산책.
2시25분. 출발.
스크링클러를 이용해관개용수를 공급 중인 경작지가 길가에 보인다.
3시21분. 체리 기프트 샵을 원하는 분들이 있어 들렀다. 원하면 들어준다. 대단하다.^^
Sorell Fruit Farm
규모는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다.
경작지에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재배 작물 목록. 다양하다. 베리 종류가 참 베리 베리 많다.
얘도 베리.
3시35분. 출발했다.
4시10분. 도로 시설 정비를 한다고 도로 통제. 철저하게 통제. 이리 이리 차들을 보내도 될 듯 한데, 이들은 원칙대로. 해서 정체.
4시28분. Richmond 도착. 역사적으로 볼만한 작은 마을이란다. 다리, 교회, 묘지 등등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들인데, 우리 팀은 빵집을 찾았다.
리치몬드 브릿지 옆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빵집까지 다녀왔다.
리치몬드 브릿지. 오래 전에 만든 것처럼 보인다.
1825년에 만들었다네.
왔으니...사진 하나...
한적한 시골길. 조용. 사람은 어디?
사유재산이닷! 사진은 저쪽에 가서 찍어랏!중국 글자. 중국 사람들이 많이 시끄럽게 했나보다.
재밌는 번호판. 아이스크림 가게 승합차의 번호판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정해진 비용을 지불하면 원하는 모양의 자동차 번호판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Royal Hobart Fine Food Award를 받았던 기록이 있다는 것 같다. 사진에 살짝 살짝 보인다. 제대로 찍을 것을....ㅠ.ㅠ
Coal Valley Creamery 가게의 차량일 것 같다.
있어 보이는 건물이다. Town Hall. 시청되시겠다.
Richmond Village Store.
The Puzzle People and Friends. 장난감 가게이다. 이 가게 맞은 편에~는~
유명하다는 빵집이 있다. 와이파이도 된다. 물론 이 와이파이는 가게에서 주는 것이 아니라 공공 와이파이다. 일부 지역에서만 간혹 공공 와이파이가 되더라~
빵이다. 무려 오스트레일리아의 빵이다. 게다가 리치몬드 빵이라니!!!
여행을 왔으면 그 지역의 맛집에 들러 맛도 좀 보고 해야 하는데 구경만 한다. 재미없는 여행 가족이다.ㅎㅎ
5시. 되돌아 걷는다.
5시10분. 탑승을 마치고 출발.
5시45분. 호텔 도착. 방에서 쉰다.
오후 7시16분. 식사를 위해 호텔을 출발. 걷는다.
22분. 식당 도착. Monsoon Shabu Shabu. 어제 다녀온 테이스티 코리아 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가는 길에 있는 MAP SHOP을 들러보았다. "Sorry. We're CLOSED"
몬순 샤부 샤부.
여러 가지 다양한 재료를 익혀 먹으면 된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연어, 오징어, 야채, 고구마 당면 등.
2020년 1월12일 일요일. 오스트레일리아의 보석같은 섬, 태즈매니아의 보석 같은 섬, 브루니 아일랜드 답사.
호바트 교외의 작은 항구 Kettering에서 훼리를 타고 건너가는 작은 섬이다. 두개의 섬이었는데 사주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이 되었다.
(브루니 섬 관광 안내 브로셔에서 추출한 지도)
호바트를 출발하여 케터링 부두에서 페리를 타고 로버츠 포인트로 건넌다. 그러면 Bruny Island.
5시반에 웨이크업 콜. 6시반 식사.
식당으로 가기 위해 로비를 거친다. 시드니와 마찬가지로 이곳에 중국어 안내 책자가 놓여 있다. 중국인 관광객수가 1위라더니.
식당내 커피머신에도 중국어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
처음 외국으로 나온 것이 1995년인가. 그때는 아침 식사를 어찌해야 할지 참 난감했었다. 25년쯤 지나니까 대충 줏어먹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7시27분에 모여 출발했다. 렌터카 2대에 나누어 승차했다. 한 대에 4명 가족, 다른 한 대에 나머지.
오스트레일리아는 법적으로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야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왼쪽 차로로 운전.
운전대 위치만 생각했는데, 조작 레버도 반대 방향에 달려 있다. 그래서 방향 전환할 때 깜빡이를 켠다고 생각하면서 와이퍼를 동작시키는 실수를 여러번 운전 담당 요원이 보여주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와서 운전 처음하면 이렇게 되니 조심하시라~ 네비게이션 조작까지 해야 해서 더욱 정신없었으리~~~
도로에 로드킬의 흔적이 참 많았다. 많더라. 많이 보이더라.
8시. BRUNY ISLAND GATEWAY에 도착해서 기다린다. 예약을 했지만 줄서서 기다린다. 1년 365일 운행. 15분 소요. 출발 20분전 체크인.
출발 시간이 되면 안내 요원의 지령에 따라 순서대로 차량에 탑승한 채로 승선하면 된다.
선착장에 정박중인 요트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집이 크거나 커다란 외제차를 몰거나 등의 것으로 어떤 사람의 부를 판단하지 않는다고 한다. 요트가 있으면 좀 사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다고...
그래서 우리 팀 진행 요원들도 언제쯤 되면 사업이 풀려 돈을 벌어 요트를 살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고 있다.
8시40분에 배는 출발했다. 곧 도착할 것 같다. 모두 차량에 탑승하라는 방송~ 갑판의 여기저기로 다니며 구경하다가 냉큼 우리차에 올라탄다.
9시5분. 로버츠 뽀인트에서 하선.
길가에 목장들이 많다.
9시30분. 넥 전망대 도착. 다른 넥 전망대라고 부르는데, Truganini Lookout이라 표시되어 있다.
도착해서 전망대가 있는 언덕을 올라 주변 경관을 조망하면서 탄성을 여러 번 지르다.
내려와 데크를 따라 해변으로 가서 또 탄성을 지르다.
'NECK'은 좁고 길게 연결된 부분을 가리키는 단어. 원래 두 개의 섬이었던 것이 육계사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Bruny Island가 된 것이다. 그 사주 부분을 The Neck이라 하는 것이고 그곳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 좋다. 바람 시원하다. 바다는 너무 깨끗하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사진의 왼쪽이 Adventure Bay, 오른쪽이 Simpsons Bay.
넥 전망대를 넥 전망대라 부르지 않는 것은 Truganini를 기리기 위해서 이다. 그녀는 태즈메니아의 마지막 전혈 원주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가 사망한 것이 1876년이니 이후 태즈메니아 원주민은 멸족 상태.
와서, 보고, 사진 찍는다.
전망대를 내려와 데크를 통해 바닷가로 나가 본다.
이곳에도 펭귄이 있다고 하는 정보. 이곳에서 보진 못하고 나중에 시드니에 있는 Featherdale Wildlife Park에서 보았다. 상당히 작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보았던 아프리카 펭귄 보다도 작다.
바닷가가 깨끗한 것은 바닷물이 깨끗하기 때문이고 바닷물이 깨끗한 것은 바닷물이 깨끗하기 때문이다. 바닷물 속의 생물이 많지 않단다. 물 속에 먹을 것이 많지 않으니 우리나라 서남해안처럼 생태계가 건강하질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 눈에만 깨끗하여 좋아 보일 듯. 여행가서 보기에 좋기는 하다. 좋다~~
주차 중인 우리 렌터카. 차량 번호는 볼 때마다 거시기 하다. "아이 18 타". 잊지 않겠다, 토요타의 HiAce.
10시21분. 넥 전망대에서 출발한다.
10시40분. 와인 산지이니 포도밭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
10시55분. 길가의 물 웅덩이 나무, 그늘, 그리고 널린 양들.
11시15분. 브루니 아일랜드의 남서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등대에 도착하였다.
Bruny 곶, 끄트머리의 언덕.
언덕 위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등대 옆의 작은 건물은 등대지기를 위한 오두막. 이젠 모두 유물.
등대 아래까지는 올라가본다.
해안의 절벽은 주상절리로 구성되어 있다.화산활동이 있었다는 흔적 지형이다.
거센 바람과 함께 밀려오는 파도에 의해 파식되면서 해식애는 점차 육지쪽으로 후퇴하는 과정을 이곳에서도 나타날 것이다.
Lighthouse Bay 안쪽으로 사빈이 형성되어 있다. 파도가 엄청나다. 그래서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써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파도가 마구 마구 밀려오는 곳이 참 많다.
열심히 작품을 만들려 애를 쓰는 진사~
날씨가 아주 좋다. 바람도 좋다.
11시50분에 하산하여 일행을 기다리다가 12시6분에 출발.
1시. Adventure Bay에 위치한 Bruny Island Seafood Restraurant 도착.
넓은 주차장에 주차가 어려울 정도가 사람들이 많다. 브루니 섬에서 식당은 이곳 하나인 것 같다. 건물 안쪽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건물 밖에서 햇볕을 즐기가 식사를 기다린다. 유리창에 비친 모습.
전통의 피쉬 앤 칩스, 그리고 새우 앤 칩스.
식당 직원 중에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하나 있었다. 한국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들어와 영어를 배우며 일을 하고 있단다. 몇 달 만에 한국어를 들어보았다고 반가워 했다고 한다. 자그마한 체구의 젊은 여성이었는데, 힘들 것 같았다. 그릇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모두 접시이다. 무겁다. 이런 것을 몇 개씩 양 손에 들고 계속 움직여야 하니... 빈 접시를 뒤집어보니 일제였다.
2시30반. 식사를 마치고 배를 두드리는 멤버들이 모두 탑승하고 출발한다.
2시25분. 잠시 해변에서 쉬어 가자고 멈추었다.
Adventure Bay의 Coal Point Conservation Area. 아주 작은 쉼터에도 해당 뽀인트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잘 되어 있다. 이 나라는 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
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이곳에 상륙을 최초로 시도했던 사람이 Abel Tasman이었다. 그때가 1642년. 이후 유럽인으로 최초로 상륙한 것으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이 1773년 Tobias Furneaux였다. 이곳을 Adventure Bay라고 부르는 것은 그와 함께 왔던 배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4년 후 유명한 James Cook 선장이 두 척의 배 Resolution, Discovery와 함께 이 만에 이틀 간 머물렀었다고 한다.
섬의 이름은 1792년에 이 일대를 조사했던 프랑스 탐험가 Bruni d'Entrecasteaux의 이름을 딴 것이다.
파란 하늘, 파란 바다.
그 속으로 한없이 들어가고 싶으다~
멀리 정박 중인 범선(?)이 보인다. 우리가 점심 식사를 한 씨푸드 레스토랑이 있는 방향인데...
저 위치가 Cook 선장이 상륙했던 뽀인트라고 한다. Captain Cook River, Captain Cook Holiday Park, Captain Cook Memorial 등으로 기념하고 있다. 상륙 지점의 나무에다가 "COOK"이라고 새겨 놓았었다고 하는데, 다른데로 옮겼고, 작은 박물관이 하나 있다. 입장료는 4달러를 받는데 방문 후기를 보면 긍정적이지 않다.
확실히 나무 등 식생이 정착하면 모래는 안정적이 된다. 사빈과 후면의 사구 사이에 큰 차이가 보인다. 방풍림, 방사림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것일지도.
해변에서 깨끗한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2시50분 해변을 출발.
휴온 밸리의 와인 농장을 들르는 날이다.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단다.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었다. 현지 랜드 여행사를 통해 일정을 잡을텐데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현지 여행사에선 모르고 있을까? 알면서도 요일은 고려하지 않고 그냥 일정에 관행적으로 포함시키는 것일까? 거시기하다.
그리하여 와인 셀러는 내일 다른 곳을 들리기로 일정을 변경한단다. 그렇다면야...
3시9분. 브루니 섬 꿀집에 도착.
벌들이 열일하고 있다.
일행 중 한 분이 쏴주신 선물. 감솨~~~
꾸준하게 손님들이 지속적으로 들고 있다.
한쪽에 그네가 있길래 열심히 타고 놀았다.^^
3시35분. 떠난다. 그네 더 타고 싶은데...
3시49분. Bruny Island House of Whisky 도착. 시음 기대~
다 마셔버리겠어~~
작은 섬의 작은 농장에서 생산하니 생산량이 많지 않다. 그래서 어떤 생산자가 언제 생산한 전체 몇 병 중 몇번째라는 라벨이 붙어 있는 것이 많다. 한정 생산품이라는 것이겠다.
시음이면, 시음이지 돈을 내라고 한다. 한 잔에 12.5달러. 엄청나다. 그런데 그것도 한 잔을 주는 것도 아니다. 잔의 밑에다가 칠해준다. 채워주어야지!!!
한 병에 20만 원 정도라고 그런다. 그래도 그렇지. 빈정 상해서 한 병도 안사고 그냥 나왔다. 킁!
4시19분. 출발.
선착장에 도착하니 입구에서부터 줄이 길다.
4시52분. 승선. 깜빡~
페리는 천천히 움직인다. 그래서 원래 15분 걸리다고 되어 있지만 시간 오버~
5시18분. 케터링 선착장 도착.
태즈메니아 도로의 폭이 너무 좁다. 심지어 차선을 그린 페인트조차 좁게 그려져 있다. 큰 차를 처음으로 오른쪽에 앉아 운전을 하다 보니 맞은 편에서 달려드는 차들이 무서워 운전자가 조금씩 왼쪽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쏠리게 했다. 우리 차의 왼쪽을 달리던 승용차가 놀래서 클락션~~~~~~
교차로에 두 차가 모두 멈추었을 때 창문을 열고 막 뭐라 소리를 한참 지르더라. 말의 내용은 아무도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았다. 아마도 너 때문에 내 차가 부딪힐 뻔 했다고 운전 조심하라고 했을 것 같다.
6시. 호텔 도착.
7시에 로비 모여 걸어서 식당으로 이동한다고 통보. 호텔 방에 있는 생수는 한 병에 4달러를 받으니 화장실의 수돗물을 그냥 마시라고 함. 그래도 된다고 함.
원래 일정표에 오늘 저녁은 현지식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일정대로 '현지식 한식'을 먹었나보다. 돌솥비빔밥이 주메뉴. 한 테이블에 하나씩 준 부침개가 맛있었다.
7시50분. 20분 만에 식사 끝내고 천천히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길가에 보인 커다란 MAP SHOP. 뭐 하는 동네길래 지도 가게가 이렇게 크다냐??
횡단보도에서 버튼 누르고 대기중. 인구밀도가 높지 않으니 보행자가 없을 때가 많을 것이다. 그래서 굳이 차량 흐름을 중단시키는 보행신호를 주지 않으려 횡단보도에 보행자 버튼을 큼지막하게 만들어 놓았다. 우리나라와의 아주 큰 차이점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횡단보도에 큼지막하게 사다리를 그려놓는데, 이동네는 페이트가 많이 부족한 나라인지, 그런 거 없다. 보행신호가 나오면 소리도 요란하다. 반쯤 건너면 신호가 바뀌려 한다. 서둘러 건너야 한다.
호텔 옆의 공사중인 건물. 아침에도 저녁에도 공사가 멈추어 있어서 망했나 싶었다. 가만 생각하니 오늘이 일요일~ 일요일은 공사 안하나?
8시10분. 방에 들어와 커피 한잔을 끓여 마셔 보았다. 여행의 피로가 많이 누적되었나보다.그냥 바로 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