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여를 집에만 박혀 있었다. 종종 여행이나 답사를 나가고는 했는데...
좀 멀리 바람을 쐬러 나가고 싶었다. 마침 기회가 와서 나섰다. 물론 사람이 많은 곳도 피해 다녔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은 극도로 꺼리면서 다녔다. 마스크는 KF94 유지. 식사는 점심과 저녁만. 아침은 한번 먹었다.
계룡산 갑사를 둘러보고 공주에서 하루를 쉬었다.
부여를 들러 강경에서 점심을 먹고 군산에서 하루를 쉬었다. 비가 오락 가락했다.
군산 내항 쪽을 구경하고 선유도로 유명한 고군산군도를 빗속에 방문하였다. 날씨 탓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변산반도의 내소사를 방문하려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걷는 것을 포기했다. 고창으로 이동하여 또 하룻밤을 쉬었다.
고창읍성인 모양성을 한바퀴 걸었다. 그리고 람사르 습지로 보호되고 있는 운곡저수지를 빗속에 걷는 체험을 해보았다. 동호해수욕장 쪽의 쭉 뻗은 해안선을 구경하고 청보리 축제로 유명한 학원농장을 방문했다. 영광의 법성포를 지나 석양으로 유명한 백수 해안도로를 달렸다. 달리다보니 신안군 증도에 숙소를 정하고 있었다. 짱뚱어탕으로 저녁을 먹고 숙박.
퍼플섬, 퍼플교를 구경하시고 싶다하여 안좌도로 달렸다. 자은도를 추천하는 분이 있어 해변 구경하고 목포의 숙소에 도착했다. 여러 날의 예정된 일정 중 마지막 날. 가장 비싼 식사를 횟집에서 마치고 숙소로.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를 돌아보았다. 무료주차장에 주차하고 둘레길을 살짝 걸어보았다. 그리고는 귀가하였다. 역시 여러 날에 걸쳐 장거리를 운전하고 걷고 하는 것이 피곤했다. 하지만 묵은 체증이 싹 다 빠진 듯한 느낌이다.
모든 지역에서 저녁 먹고 바로 숙소의 방에 쳐박혔다. 저녁의 길거리 구경 같은 것은 모두 생략. 캔맥주 하나 사들고 들어와 홀짝거리다가 일찍일찍 잠의 나라로 빠져들었었다.
어서어서 마음 놓고 여행을 할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 세상이 도래하길 기원한다.
'국내여행 및 답사 > 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창에서 증도까지_20210517 (2) | 2021.05.29 |
---|---|
군산, 선유도 방문기_20210516 (0) | 2021.05.29 |
20180428-29_전북 서해안권 GEOPARK (3) | 2018.05.06 |
20170923_전주~군산 (2) | 2017.10.01 |
20151212-13_순천 답사 (0) | 2016.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