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에 금강산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학생들과 금강산 체험학습을 진행한 것이다. 교사 15명, 학생 166명, 학부모 1명이 참가하였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학 입시에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온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실기 시험 준비 등이 필요한 학생들은 참가하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 체험학습으로 진행하였다.
2005년 12월 10일 토요일, 08시 50분에 학교에 집합하여 출발하였다.
12:00 내설악휴게소에 도착하여 개별 지참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17:30 금강산콘도에 도착하여 숙소를 배정하고 저녁 식사 후에 방북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다.
2005년 12월 11일 일요일. 금강산콘도에서 맞이 한 여명.
아침 식사 후 차량 탑승하여 관광증을 교부하였다. 받았다.
08:50 남측 CIQ. 통행 검사.
금강산 관광 안내 전도.
온정리의 문화회관에 도착하였다.
11:00 금강산온천장 부페에서 점심 식사.
12:00~16:00 구룡연 코스 탐방
빈터만 남아 있던 곳에 신계사를 복원하고 있더라.
'새로 만든' 신계사 대웅보전. 사진 속에 '스님'도 담겼다.
두번째로 방문하는 목란관.
북에서는 겨울의 금강산을 눈이 쌓인 봉우리를 뜻하는 '설봉산'으로 부르는 것 같은데, 암봉들이 그대로 드러나 뼈만 남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개골산'이 더 적합해 보인다. 앙상하다. 그러하지 아니한가!!
지난 여름의 씁쓸하고 쫄리는 기억이 남은 곳. 이 돌덩어리 주변의 경계석을 발로 건들었다고 한참 지도원 동무에게 혼났었다. 아씨~
다시 만난 금강문.
다시 만난 옥류동의 무대바위.
옥류담으로 흘러내리던 옥류천의 물이 얼어붙었다. 미끄럼 타면 재밌겠다.^^
미끄럼 방지 설비를 갖추어놓았다. 온통 얼음이라 이런 정도의 설비라도 있어야 한다. 그래도 다들 조심조심.
비봉폭포가 얼었다.
계곡이 깊어 한낮이지만 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다. 쌀쌀한 겨울의 개골산을 오르며 구룡폭포를 찾아간다.
관폭정과 구룡폭포. 구룡폭포는 얼음벽이 되어버렸다.
얼음 덩어리로 변한 구룡폭포와 구룡연.
화장실은 유료이다. 1달라.
날이 추워 상팔담 쪽으로는 올라가지 않고 하산하였다. 지난 여름에 와서 칼질하여 갈라놓고 갔던 바위가 그대로 남아 있다.
햇볕을 받고 있는 저 윗쪽의 봉우리들이 부러웠다. 저 위는 햇볕을 받아 따뜻하니까 온도가 높아서 상승기류가 발생하고, 그러면 골짜기 아랫쪽에서 위로 공기의 이동이 이루어지니까 곡풍이 발생하게 되고......
개골산의 흔들다리도 뼈로 보인다...
하산길에 만나는 금강문이다.
개골산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화강암 덩어리.
계곡의 얼음 사이로 물이 흐르면서 녹은 부분 속에 금강산이 담겨 있다.
쓸쓸한 목란관. 기념품 판매점의 직원들이 학생들에게 담배구입을 권하더라는 이야길 들었다. 북에서는 끽연에 대해 제한이 없는 것 같았다. 남녀노소가 함께 맛담배라도 피우는 풍속을 가진 것인가???
16:30~18:00 문화회관에서 평양모란봉교예단의 교예를 단체로 관람하였다.
18:00~19:00 금강산온천장 부페에서 저녁 식사후 자유시간(온천 및 쇼핑)
지난 여름에 이용하지 못했던 온천에 입장해보았다.
야외 온천도 있었는데, 눈발이 살짝 날리는 모습이 신기했다. 좋은 기억.
숙소인 구룡 빌리지, 구룡마을은..... 좀 거시기하다. 난방은 다 된다.
숙소는 컨테이너 비슷하게 만들어진 곳이었다. 구룡마을이라 하더라.
12월 12일 월요일의 여명.
07:00 온정각에서 아침 식사.
08:30 삼일포 관광 출발.
온정각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화강암 돌덩어리, 닭알바위산.
09:00 곰돌이 아저씨가 낚시하고 있는 삼일포에 도착했다.
단풍관과 삼일포.
소나무에 솔방울이 엄청 크게 많이 달렸더라.
집으로 돌아갈 시간에 맞추어야 해서 서둘러 일정을 마감하였다.
10:35 북측 CIQ 도착하여 통행검사.
11:30 남측 CIQ 도착하여 통행검사.
13:00 금강산콘도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
18:00 학교에 도착하여 해산.
2박3일의 일정이었지만 금강산에서는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던 금강산 체험학습에 참여하여 개골산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무리를 해서라도 금강산과 봉래산의 모습을 찾아야 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 이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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