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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만 나오면 건강해지는 것 같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5시반에 잠이 깼다.

 

세반 호수도 깨어난다.

 

깼다.

 

 

호수에 정박중인 요트. 나중에 여유가 되먼 하나 들여야 될텐데...

 

 

7시50분에 천천히 식당으로.

 

 

8시40분. 짐을 챙겨 내려간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다. 다행이다.

 

 

8시55분. 출발. 세반을 출발하여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까지 간다. 중간에 가르니 신전, 아짜트 계곡, 게그하르트 동굴수도원을 들릴 예정이다.

 

 

작은 마을, 도시 Sevan.

 

 

호텔을 한번 뒤돌아 보고 떠난다.

 

 

9시3분. 길가의 조형물. 어떤 의미나 사건을 담고 싶었던 것일까? 그냥 전망대는 아닐터인데.

 

 

9시10분. 멀리 보이는 플랜트. 발전소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찾아보았다. 흐라즈단 Hrazdan 화력 발전소였다.

 

 

9시27분. 이건 뭐지? 버려진 고철을 모아둔 것 같다.

 

 

9시32분. 메마르고 거칠어 보인다. 이미 수확이 끝난 경지. 수분수지 면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낮은 골짜기에 가옥들이 모여 있다.

 

 

 

아르메니아는 내세울 만한 자원도 없다고 한다. 그나마 흑요석?

길가의 노두에 서커멓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그게 흑요석이라 한다.

 

 

세반에서 예레반을 잇는 도로를 왼쪽으로 벗어나 가르니를 향한다. Azat 강 협곡 쪽으로 간다.

 

 

 

 

10시10분. 가르니.

가르니 신전을 방문하고 인근에서 버스를 내려 4륜구동 SUV에 분승하였다. 급경사지를 지나 아짜트 계곡으로 내려갔다. 주상절리의 바다에 빠졌다.

 

 

 

가르니 신전 입구. 차량과 상인들로 번잡하다.

 

 

 

Garni temple을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많이들 착각하게 만드는 팻말. 무슨 Prize를 받았다는 것이지 heritage가 아니다.

 

 

 

GARNI

General historical stetch를 보자.

 

 

 

배치도. 1번이 입구, 5번이 태양신전, 7번이 목욕탕 유적, 6번은 파괴된 궁전.

 

 

위 사진의 배치도의 1번에 해당한다. 입구. 다 부서진 것을 가능한 만큼 복원해 놓았다.

 

 

 

가르니 신전은 아르메니아가 로마의 지배를 받았던 기원전 1세기에 네로 황제의 후원을 받아 태양신 미트라에게 바치는 신전으로 건축했다. 가르니 신전의 고전적 스타일은 그리스 아테나의 신전과 매우 유사하다.

기원전 1세기에 건축하였으나 여러차례의 지진으로 다 부서졌다. 신전 부분만 복원하였으나 워낙 새것처럼 복원하여 UNESCO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없다 한다.

 

 

로마식 목욕탕의 유적을 먼저 살펴보기로 한다.

 

 

목욕탕 내부 시설의 일부.

 

 

탕 바닥 부분. 작은 타일을 깔아서 무늬를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로마식의 증거라고 한다. 바닥에 로마글자도 보인다.

 

 

 

가르니 신전이 아짜트 계곡의 절벽 위에 있다. 그래서 아랫쪽의 주상절리들이 잘 보인다.

여행사의 상품 중에 "아짜트 계곡 조망" 이런 식으로 안내 자료가 만들어진 것이 있다고 한다. 그 상품을 이용해 여행하는 객들은 이곳에서 이렇게 '조망'하고 간다고 한다. 

우리 팀은 계곡 아래로 내려가 트래킹을 한다.

 

 

지진에 의해 붕괴되었으면 가능하면 원래의 석재를 이용해 붕괴된 모습으로 두었다면 세계문화유산(여기에 등재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는 모르겠다.)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새로운 석재를 이용했으니 '유적'이라고 볼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도 관광객들은 많이 찾는다.

신전 아래의 계단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이것을 신전을 오르는 사람들이 절로 고개를 숙여 경배하는 자세를 만들려 했다고 설명한다.

 

 

파괴된 궁전에 대한 간략한 설명. 몇 줄 안되니 모두들 집중하여 읽어보고 지나갑니다~

 

 

기둥의 석재가 대부분 새 것이다.

 

 

내부의 모습도 보면 거의 새(?) 건물같다.^^

 

 

가르니 신전의 복원 상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아르미네. 아르메니아 현지 로컬 가이드.

 

 

2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새롭게 재탄생된 신전.

 

 

 

비석의 상태를 보니 좀 된 것 같다. 하지만 글자가 그림이다. 지나간다.

 

 

가르니 신전에 출몰하는 거리 악사. 국내 방송인 세계테마기행인가 뭐시긴가에도 나왔단다. 거리악사이지만 방송에 나온 순간 연예인이 된다. 더군다나 대한민국 방송에. 이곳을 찾는 한국 사람들이 이 아저씨를 그렇게 찾는단다. 하지만 현실은............

그냥 수많은 거리 악사의 한 명일 뿐 그렇게 뭐 어떤 그런 머시기는 아니란다.

 

 

그래도 옆에 앉아서 들어본다. 두둑의 소리를.

duduk. 아르메니아 전통 악기인 피리의 아르메니아 이름이다. 음색이 너무나 슬프다. 수많은 외침을 견디어 낸 아르메니아 사람들의 성정이 스며든 악기라 한다. 그러면서 한국인들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한다.

싫다. 왜 슬픈 것이 어울려야 하지?

하여간 듣고만 있어도 슬프다. 그래서 슬픈 분위기가 필요한 영화의 OST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Passion of Christ, Gladiator 같은...

 

 

 

빠져든다. 두둑의 음색에, 그 분위기에, 참 좋기는 하다.

 

 

10시58분. 가르니 신전을 나선다.

골목길에서 외국인만 보이만 음악이 나온다.

 

 

 

11시1분. 버스에서 내려 SUV에 분승한다. 다섯 대.

 

 

11시12분. SUV에서 하차하였다. 원래 1시간 코스로 계획된 것이었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나이가 어마무시.

걷기 힘든 분은 차가 따라 오니 차를 타라고 안내할 정도. 뭐 그래서 코스는 어쨓든 대폭 축소되었다.

 

그래도 눈앞에 펼쳐진 주상절리의 경관은 머리 속의 모든 메모리를 날려버린다!

 

 

와....지구에 이런 곳이 있다!

 

 

 

주상절리가 무엇?

 

 

주상절리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 것?

 

 

그런 것은 메모리에서 지운다. 그냥 눈앞의 장관에 빠져든다. 빠져들어간다~ 가즈아~

 

 

 

머리 위의 돌 덩어리들이 과연 떨어질 것인지 궁금해하면서 위로 콕콕 찍어보는 아줌마.

 

 

비로서 이해된다. 아! 우리가 코카서스에 있었던 것이지. 이 동네는 화산 활동이 많았던 곳이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지 등등이.

 

 

1시간 코스를 절반으로 줄였다.

 

12시40분. 타고왔던 차량에 탑승하여 Azat 계곡을 벗어난다.

 

 

12시50분. 정차된 버스 옆에서 하차. 바로 식당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식당에서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늘 즐겨 먹는 얇은 빵을 만드는 과정을 볼 기회가 있었다.

 

 

밀가루 반죽한 것을 밀대로 얇게 편다.

 

 

 

 

넘겨 받아서 베개 같이 생긴 것의 위에 펴서 모양을 잡는다.

 

 

화덕 안쪽의 벽에다 붙인다.

 

 

20초 쯤 익힌다.

 

 

꺼내서 집어 던진다.

 

 

줏어 먹는다. 당연히! 먹을 만 하다!

 

 

이번엔 고기를 익히는 화덕이다. 뚜껑을 열고...

 

 

 

잘 익은 고기를 꺼낸다.

 

 

 

여러 가지 고기, 감자 등이 아주 자알 익었다.

 

 

 

토기 주전자 속의 와인도 아주 자알 익었다. 소위 말하는 하우스 와인^^

 

 

 

바베큐. 든든한 식사.

 

 

1시7분. 식당을 떠난다. 자알 먹었다.

 

1시12분. 버스 출발.

 

1시28분. 게그하르트 동굴사원에 도착하였다.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던 창, 롱기누스의 창을 보관하였었다고 알려진 곳이다. 지금은 예키미아진의 대성당으로 옮겨 보관 중이다.

 

배치도를 보면 이렇게 생겼다.

 

 

 

게그하르트 Gegrard의 간략한 역사. 내용을 번역해 보면, 그러니까.. 음 여러분이 읽어본 내용 그대로다. 여러분의 번역이 정확하다. 인정한다.

 

 

UNESCO 세계문화유산 표식을 재밌게 해놓았다.

 

 

이렇게 생겼다. 들어가본다.

 

 

 

동굴 사원의 문짝이다. 롱기누스의 창이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다.

 

 

동굴 사원의 내부. 1층.

 

 

성화.

 

 

 

이 문양이 그러니까..... 뭐? 이제 뭔가 들었다는 기억조차 없다.ㅠ.ㅠ

 

 

 

어이할꼬........에이멘!

 

 

 

수도사들이 씼던 곳. 마셔도 된단다. 아마도.... 레알?

 

 

 

고급 문화 체험 여행을 표방했을 것이다. 아마도.

아름 유명한 중창단이라고 소개한다. 말레이시아인가 쪽으로 해외 공연을 갔다가 귀국한 팀을 바로 섭외 했단다. 동굴 사원의 2층. 음향의 반향효과(메아리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하면서 체험해보란다.

 

 

 

소리에 취한다. 노래에 취한다. 음악에 취한다. 성가에 취했다.

 

 

 

공연팀과의 기념 사진. 천정에 뚫린 구멍으로 들어오는 강한 빛 때문에 얼굴들이..ㅎㅎ

 

 

 

블라디미르 박 가라사대, 비싼 여행을 오면 그만큼 챙겨 가는 것이라고. 비싼 혜초의 여행팀에서만 이런 서비스를 한다고 한다. 와우~~~

 

 

2시25분. 게그하르트 사원을 나와서 출발한다.

 

 

3시10분. 예레반. 

 

 

3시24분. 재래시장을 먼저 들른다. 지도에 GUM Market이라고 나온다.

 

 

보통은 해외 여행을 하면서 재래시장을 들린다고 하면 좀 무서운, 지저분한 그런 분위기를 상상하곤 하는데,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시장은 그렇지 않았다. 

 

 

깨끗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바닥 청소도 열심히 해주시고.

 

 

흥정도 열심히 해주시고.

 

 

왔다갔다 하는 것도 열심히 해주시고.

 

 

마치 곶감같다. 주렁주렁 매달린 것. 

 

 

이렇게 생겼다. 이게 어떤 것이고, 어떻게 만드는 것이고, 어떻게 먹는 것이고, 어떤 맛인지는 직접 가서 확인하시길...

 

 

견과류를 다양한 종류를 모아 세트로 포장을 예쁘게 해놓았다.

 

 

 

시장의 규모는 상당히 큰데 구매자들은 많지 않다. 아니 한산하다. 시간이 시간이라 그럴까? 오후 3시반이니..

 

 

 

각 판매 코너마다 일련 번호가 붙어 있다.

 

 

 

그대는 누구? 돼지?

 

 

 

해외 여행 중 가장 곤혹스런 코스가 시장이다. 난 쇼핑 안한다. 그냥 시간을 죽이는데, 좀 심심하다.

 

 

 

시장 안쪽에 있는 여인상. 포도를 주렁주렁.

 

 

4시. 먼저 모인 멤버들은 먼저 버스로 간다.

 

4시14분. 출발. 쇼핑을 조금 더 하신 분들이 계셔서 버스에서 조금 기다렸다.

 

 

 

오! 전차닷!

 

 

 

4시21분. 공화국 광장에 도착하여 하차. 공화국 광장이라 공화국의 주요 시설이 몰려 있다. 주정부 청사 같은..

 

 

오늘의 숙소는 메리엇 예레반 호텔. 

공화국 광장에 있다.

방에서 쉬다가 저녁 식사를 위한 이동. 버스로 이동하여 식사한 이후에는 걸어서 호텔로 이동(위 지도에서 초록색 경로)하였다.

 

6시45분에 로비로.

 

7시. 버스 승차 출발.

 

7시8분. 식당 도착. 하차. 오늘의 요리는 모듬 바베큐.

외국의 국빈이 오면 들릴 정도의 식당이라 한다.

 

 

격조 높은 곳이라 전문가들의 전통 공연과 함께 한다.

 

 

한 입으로 두둑 두 개 불기. 심지어 콧구멍으로도 분다.

 

 

아르미네가 흥이 올랐다. 아르메니아 전통춤을 정식으로 배운 춤꾼이다.

 

 

우리네의 농악패 정도 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같이 어울리기 시간.

 

 

다들 전문가들로 보여 이들의 CD를 현장에서 구입하였다. 가격은 10돌라.

CD 표지의 사진에 나온 등장 인물들이 오늘 공연자들과 일치한다.^^

 

 

전문가들의 이름이 모두 'yan'으로 끝난다. 아르메니아 사람들이다.

 

 

그런데 CD에 조금 하자가 있다.

1. 2번과 4번 트랙이 같다. 잘못 만들어진 CD이다.

2. 음질이 안좋다. 마치 식당에서 공연하는 것을 그대로 녹취한 듯한 분위기다.

 

귀국하여 한번 들어보고 버렸다.(__)

 

 

8시45분. 식사를 마치고 걷는다.

 

 

공화국 광장의 분수대에서 쑈를 하고 있다. 

역사박물관앞의 분수대이다. singing fountain이라고 maps.me에 나온다. 9시 시작.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까 장난감을 파는 상인, 간식꺼리를 파는 상인들도 많이 눈에 띈다.

 

 

광장 한 켠에 앉아 구경하는데 옆자리에 앉은 아줌마들이 아르메니아 말이 아닌 한국말을 한다. 와~ 이 먼 타국 땅에서 어둠 속에 아무 곳이나 앉았는데, 한국 사람옆이냐...와~

 

9시40분. 즐거운 여행 되시라 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오늘도 일찍 쉰다. 창밖에 바람 소리가 장난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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