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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은 그동안 일정에서의 다른 날보다 무려 30분이나 일찍 여정을 시작하는 날이다. 그래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잘 자고 싶었다. 그러고 싶었다. 그런데 새벽에 창밖에서 지속적으로 들리는 소음에 잠을 깼다. 대형 트럭의 경적, 구호, 노래, 함성, 폭죽 소리 등이....아우~~~

호텔 바로 앞의 도로를 점거하고 소란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었다. 호텔을 점거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었다. 새벽 3시 경이었다.ㅠ.ㅠ

대책이 없어 걱정만 하다가 잠들려고 하는데 워낙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었다. 혹시나 싶어서 검색을 시작했다. 유럽 사람들을 미치게 한다는 그것을 검색했다. 역시나 그랬다. 그리스 데살로니키에 축구 클럽이 둘이 있는데, 둘이 붙어서 데살로니키가 이긴 것이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7시. 밤은 소란스러웠으나 아침은 조용하였다.

그리스 제2의 도시인 데살로니키는 그리스 '공동 수도'라는 명예 지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데살로니키는 BC 315년 마케도니아의 카산드로스 왕이 그의 부인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누이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BC 168년 마케도니아 왕국이 로마에 의해 멸망하자 데살로니키는 로마의 마케도니아 속주의 수도가 되었고 1913년까지 2천 년 이상을 로마 제국, 비잔틴 제국, 오스만 제국 등의 지배를 받았다. 로마에 의해 정복된 이후 중요한 상업 중심지로 발달하였으며 남동부 유럽의 교통 요지가 되었다.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

 

데살로니키 시내의 여러 시대 유적을 방문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로도스 섬으로 날아갔다.

 

8시 25분. 호텔을 출발하였다. 신트리바니 광장을 지난다. 근사한 탑이 세워져 있다.

작은 오벨리스크와 함께 만들어진 대리석 분수대이다. 1866년에 술탄 하미드가 데살로니키 시에 선물로 만들어준 것이다.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파손되었던 것을 1977년에 원형대로 다시 만든 것.

 

그냥 길가. 데살로니키에는 지하 주차장이 한곳도 없다고 한다. 땅을 팔 수가 없단다. 파기만 하면 아무데나 유적이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주차 문제가 심각하고 오래된 도시라 도로가 좁아 교통 체증도 심한 도시이다. 유적이 워낙 많아 길가 아무데나 유적이 널브러져(?) 있다.^^

비잔틴 성벽 부근이니 그 관련 시설이 아니었을까 싶다.

 

8시 43분 하차. 데살로니키의 아크로폴리스 아랫쪽을 휘도는 비잔틴 성벽의 일부 구간이 보존되어 있다. 성벽의 '메인 게이트'.

BC 4세기 경에 테오도시우스 1세에 의해 세워진 성벽이다. 고대 데살로니키 건축 양식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베네치아가 지배하던 시절 확장 공사가 이루어졌다. 투르크 지배 시절에도 성벽 강화 작업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다.

1870년 이후 도시 확장 공사를 하면서 해안쪽을 시작으로 서부와 동부의 성벽의 대부분을 철거하여 일부만 남게 되었다. 

 

메인 게이트에서 '트리고니오우(체인) 타워' 방면으로 가벼운 산책을 한다.

 

타워 앞의 전망대에서 데살로니키 시가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멀리 원기둥 모양의 '로톤다' 사원이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구별되어 보인다. 에게 해의 일부인 떼르베 만에 데살로니키 항구가 위치한다.

원통형 건물을 저쪽 동네에서는 그냥 '로툰다', '로톤다'라고 부른다. 일반명사이다.^^

 

트리고니오 타워 입장료가 6유로라고 되어 있는데 문을 열었단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니까 혜초가이드가 입장료를 내버리더라. 할 수 없이 타워를 올라갔다.ㅎㅎㅎ

체인 타워라고도 불린다. 베네치아 인들에 의해 16세기에 원래 있던 성벽을 개조하면서 만든 것이다. 화이트 타워, 바르다리오 타워와 마찬가지로 현재 형태로 완성된 것은 이후 투르크 인들에 의해서 였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도시 전체를 조망하면서 숨막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안내자료에 써 있다.

 

멀리 아크로폴리스 쪽으로 요새로 사용되었던 '헵타피르기온'이 보인다. 멀리 보인다. 해발고도 400m.

 

'일곱 탑들의 요새'라는 뜻을 갖고 있는 헵타피르기온이 너무 멀리 보여 드론을 띄워보았다. 트리고니오 타워에서 출발~

 

헵타피르기온의 모습이다. 외곽의 방어선이 무너졌을 때 도시의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한 때 감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조금더 가까이....^^

 

슈우웅~

 

현지의 현지인 가이드가 갖고 있던 데살로니키 지도. 그리스 가이드들은 지도를 잘 활용하고 있었다. 이 지도는 서점에서 사면 된다는 안내도 받았다.^^

지도를 보면 아크로폴리스와 구도시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비잔틴 성벽'을 잘 확인할 수 있다. 정상부에는 '헵타피르기온'이 위치하고 있다.

 

트리고니우 타워에서 신시가지와 항구 방면을 조망한다. 그리스 정교회의 '성바울 교회'가 두드러져 보인다.

 

비잔틴 성벽의 남아 있는 구간.

'일곱 탑들의 요새'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10개의 탑들이 있었으며, 성벽의 길이는 8.7km 정도였다. 현재 남아 있는 탑은 2개이다.

 

"화장실 가실 분~" 하고는 현지 가이드가 사람들을 몰고 간 곳. 그때 그시절의 화장실이다. 구멍을 잘 맞추어야만 했을 것 같다.^^;

 

비잔틴 성벽의 Anna Palaiologina gate를 지나가 보자. 보행자용 게이트이다.

 

메인 게이트는 차량용이다.

 

9시 20분. 버스 탑승. 버스가 달리는 사이에 또 우리 현지 가이드 남 가이드는 쉬지를 않는다. 우릴 쉬게 하지 않는다.^^;

아기오스 디미트리오스 이야기.

2층의 베란다가 건물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북방식 건축 양식의 가옥 이야기. 튀르키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1917년에 있었던 데살로니키의 대화재 이야기.

 

9시 35분. 아요스 디미트리오스 성당. 지하에 유적을 품고 있다.

비잔틴 교회 건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5세기 경에 파괴된 폐허 위에 7세기 경에 세워진 교회이다. 1917년 대화재 때 파괴되었다가 1948년에 재개장되었다. 

 

성당 내부.

 

대화재 사건 이후의 발굴 과정에서 유적이 드러났다. 로마 등 다양한 시기의 유적들을 지하게 품고 있다. 목욕탕 위에 교회, 그 위에 성당이 지어졌던 것.

 

10시. 로만 아고라, 포럼.

1962년에 버스 정류장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다가 발견된 유적지이다. 2~3세기 경에 완공되었다가 7세기 이후에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도시 관련 기록이 새겨진 명문이 발굴되었는데 사도 바울의 전도 관련 기록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유적지의 동쪽에 조폐국, 도서관, 극장, 중앙 광장의 남쪽에는 상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굴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남동쪽 구석에서 발견된 목욕탕 유적. 전문가들은 이곳이 1세기 경부터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모자이크로 장식된 바닥, 대리석 계단, 포장 도로, 하수도 파이프, 은화, 다양한 조각상 등이 함께 발굴되었다.

 

10시 18분. 로톤다. 원통형의 로마 사원이다.

로툰다는 직경 24.5m, 높이는 30m에 이른다. AD 306년에 갈레리우스가 만들었는데, 제우스 혹은 카베이로스의 신전이나 영묘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5세기 경에는 교회로 사용되기도 했다. 1591년에는 앞에 첨탑을 세우고 모스크로 바뀌었다.

 

갈레리우스 황제의 개선문.

295~305년 사이에 갈레리우스 황제가 페르시아 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10시 33분. 화이트 타워에 두번 째 방문한다.^^

투르크에 의한 학살 현장이었다고 한다. 학살 피해자들의 피가 너무 많이 묻어 '피의 탑'이라 불렸었는데, 흰색 페이트를 칠해 피를 지우고서는 '화이트 타워'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알렉산더 대왕 동상을 모시고...

 

10시 45분. 버스에 탑승하고 공항으로 달린다.

11시 5분. 공항 도착. 

 

바로 체크인을 하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였다. 공항청사의 식당들을 모두 방문하여 비교한 후 가장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식사하였다. 진열대에서 먹고 싶은 품목을 하나씩 골라 담아 계산하는 방식이었다.

 

1시 25분. 보딩.

A3 7580편 비행. AIRBUS A320-200, 21A,B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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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로 밖으로 나와 메테오라의 위용을 감상한다. 멀리 바위 위로 수도원이 하나 보인다. 니콜라스 수도원이 아닐까 싶다.^^

 

5월 19일. 칼람바카에서 대 메테오른 수도원을 방문하고 메테오라 수도원이 분포한 지역을 순회하였다. 베르기나 왕릉 박물관을 방문하고 데살로니키로 향했다.

 

드론을 날려보았다. 멀리 핀두스 산맥 방향. 새벽이라 공기가 안정되어 구름층이 좌악~

 

메테오라 방향. 구름이 많이 덮여 있다.

 

7시반. 조용한 시골 마을.^^

 

퇴적암이 기반암이라 타포니가 쉽게 형성될 수 있었나보다.

 

작은 봉우리 위로 성 니콜라스 수도원의 꼭데기만 살짝 보이고 있다...

 

바위 뒷편으로 드론이 들어가면 신호가 끊겼다며 자꾸 숙소 방향으로 되돌아 온다. RTH 기능이 아주 잘 작동하더라.^^

바위 봉우리 위로 넘어가면 될 것 아니냐? 안되더라! EU 국가들에서 DJI의 미니 PRO 드론들은 고도제한을 시켜버렸다. 120m위로 1m도 더 높게 날리질 못한다. EU의 요구로 DJI가 그렇게 제한을 걸어버렸다는...

 

8시 52분. 출발하였다. 대 메테오론 수도원 내부를 방문하였다. 다른 수도원들은 두 곳의 전망대에 정차하여 '전망'하는 것으로 대체하였다. 6개의 주요 수도원들의 내부 개방 요일과 시간이 서로 달라 하루에 모두 방문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하더라. 며칠 묵으며 천천히 천천히 즐겨야 하는 곳으로 보인다. 다시 가보고 싶으다.

 

급경사의 바위산 위에 위치한 수도원들로 유명한 메테오라 지역의 멋진 경관과 역사, 문화를 만나보는 날이었다. 날아랏! 끼얏호~!

완전 초보 드론 조종자라 원하는 영상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왜 옆으로만 왔다갔다 했을까?ㅎㅎㅎ 위로도 좀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냥 눈앞에 보이는 신기한 경관이 넋이 빠졌었던 모양이다. 다시 가야할 이유이다.^^

 

8시 56분. 바위산 일대에 구름이 낮게 깔려 있다.

'메테오르'의 복수형이 '메테오라'이다. 메테오르는 "유성"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데, 형용사로 "공중에 뜬"이란 의미도 있다. 그래서 '메테오라 수도원'은 "공중 수도원"인 것이다. 바위산을 형성하고 있는 지형은 퇴적암으로서 역암, 사암이 주로 나타난다. '아토스 성산 자치구' 처럼 수도사들이 바위산의 '타포니' 구멍의 기도처과 꼭대기의 수도원에 모여들었다. 11세기 즈음부터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동굴 수도 생활을 하다가 수도자들이 많아지면서 수도원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14세기 수도원도 남아 있는데, 24개까지 이르렀던 수도원의 숫자가 지진 및 노후화, 투르크 및 독일과의 전쟁 과정 등에서 파괴되어 6개만 남아 복원되어 있다. 기도원 이외의 동굴 수도처는 30여 군데에 이른다. 수도원 일대를 연결하는 도로는 1960년대 이후에 건설되었다. 수도원을 오르내리는데 필요한 다리와 계단이 1920년대에야 설치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암벽을 직접 오르거나  사다리, 두레박 등을 이용했었다고 한다.

 

애정하는 영화 "007 For Your Eyes Only"에서 두레박에 사람 3명이 타고 올라가는 장면이 묘사된 적이 있다.

 

이러한 바위 틈새도 기도처로 이용되었다.

 

9시 8분. 바위 위에 위치한 '니콜라스 수도원'이 보인다. 숙소에서 멀리 보였던 수도원이다.

 

과거의 수도사들은 이곳을 기도처로 삼았는데,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현장으로 이용하고 있더라. 암벽 등반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멀리  '바를람 수도원'이 올려다 보인다. 수도원이 위치한 바위산과 인접 바위산들 사이에 퇴적층의 층리가 잘 구별된다.

'바를람 수도원'이 길 옆으로 보인다. 도로와 수도원 사이에는 깊은 절벽이...

 

대 메테오론 수도원과 바를람 수도원 사이로 루사노 수도원이 멀리 보인다. 퇴적암의 층리와 지면과 수평을 이루지 않고 약 35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참고: Anne Ewing Rassios 외 5인, 2020, Meteora: a Billion Years of Geological History in Greece to Create a World Heritage Site, Geoheritage, 12:83, 7쪽.)

 

9시25분.  '대 메테오론 수도원'에 도착하였다.

 

절벽을 내려가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른 다음 동굴 통로를 통해 올라가면 된다. 그리고 또 계단이 계속 된다.

 

케이블카를 통해 물자를 보급받는다. 현대화되었다.^^;

 

'화요일' 방문은 안되요. 복장 조건을 지켜주세요.

 

역암과 사암으로 구성된 퇴적암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방문자가 많아 계단이 정체되었다. 뒤돌아보니 바를람 수도원의 장관이 멋지게 눈에 든다.

 

입장권을 챙겼으니 입장을 할 수 있다. 입장을 해보자.

 

수도원 내부 모습.

 

 

부엌의 모습.

화덕.

 

성화.

 

또 멋진 바를람 수도원의 모습이다.ㅎㅎㅎ

바를람 수도원은 메테오라에서 두번째로 큰 수도원으로, 1541~1542년에 세워졌다. 은둔자 바를람에 의해 세워졌으며, 세 명의 주교를 기리는 돔으로 된 십자형의 교회가 있으며, 유명한 성화가인 프랑고스 카텔라노스가 1548년에 그린 성화가 장식되어 있다. 교회 북쪽의 1627년에 세워진 식당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목조 십자가와 성골함, 성화 등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바를람 수도원과 함께 사진 하나...

 

카스트라키 마을 방면의 전망. 멋지다. 시원하다. 조그맣게 지난 밤 묵었던 숙소도 보인다.

 

수도원에 있는 교회 건물이다. 돔형의 지붕 높이가 24m.

 

대 메테오론 수도원을 나서는데 또 멀리 바를람 수도원이 보인다. 아무래도 꼭 방문해보아야 할 것만 같다.^^;

 

대 메테오론 수도원을 뒤돌아본다. 또 돌아본다. 아쉽다.

대 메테오론 수도원은 메테오라의 첫 수도원으로, 1382년 이전부터 아타나시오스에 의해 건립되기 시작하여 수도사 요하사프에 의해 완공되었다. 대 메테오론 수도원은 카스트라키 마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가장 해발 고도가 높으며,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오래되었다. 14세기 중반에 세워진 24m 높이의 둥근 천정을 가진 교회가 내부에 위치한다. 그리스도의 일생을 묘사한 프레스코 화가 유명하다. 본당 맞은편에는 이곳에서 사망한 수도사들의 해골과 뼈가 보존된 방이 있다. 16세기 식당으로 사용되었던 돔 건물은 오늘날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성상과 필사본, 판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오래전 직장생활을 함께 하며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을 만났다. 둘이 함께 여행하고 있다더라. 세상 참....ㅎㅎ

 

11시 7분. 버스 탑승.

11시 15분. 창밖으로 루사노 수도원의 모습이 예쁘게 보인다. 

수녀와 개종한 성 바바라를 기리기 위해 14세기에 세워진 수도원이다. 1545년 경에 이오안니나에서 온 두 수도사 요하사프와 막시모스에 의해 확장되었다. 계곡 아래의 경관이 기가막힌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에 대한 포스터나 가이드북에 가장 많이 등장한다.

 

11시 16분. 메테오라 뷰포인트에 하차하였다.

멀리 협곡의 왼쪽에 대 메테오론 수도원, 오른쪽으로 바를람 수도원이 보인다. 가까이 위치한 수도원은 루사노 수도원이다.

 

경관이 멋진 전망대에 왔으니 인증 사진을 만들었다.

 

멀리 황폐화되어 파손된 수도원의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드론을 날릴까 띄울까 고민을 하는 사이에 출발한다고 버스 타라 하더라잉~

 

카트라스키 마을 방향으로 거대한 암괴가 가로막고 있다.

 

11시 30분. 메테오라 전망대를 지나쳐 '성 삼위일체 수도원' 주변의 도로가에 정차.

조 멀리 '아기오스 스테파노스 수도원'이 보인다. 메테오라 수도원들 중에서 도로에서의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이다. 그래서 옛날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에서 걷는 것을 불편해하는 출연자도 내부 방문에 성공한 곳으로 유명하다.^^

 

멀리 핀두스 산맥을 따라 흐르는 '피네이오스 강'이 보인다.

 

성 스테파노 수도원과 반대로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방문하기 위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성 삼위일체 수도원'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멋진 곳이다. 그래서 영화 "7인의 독수리", "007 포 유어 아이즈 온리" 등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007 For Your Eyes Only"의 한 장면. 암벽을 맨손으로 기어 오른다는 기가막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역시 제임스 본드이다. 물론 실제 암벽타는 장면은 다른 곳에서 촬영했다. 역시 007이다.^^

 

메테오라에 왔다으아~~~~~!!

 

아무래도 이렇게 그냥 갈 수는 없겠다 싶었다. 부지런히 드론을 꺼내어 띄운다.

 

수도원 가까이 날아가지 않으면서 수도원의 모습을 담아본다.

수도원 뒷쪽으로 보이는 칼람바카 마을의 건물들 지붕이 모두 같은 색깔이라는 것이 재밌다. 적색 사암이 일반적인 지역이라 그것으로 기와를 만들었고, 모두들 기와를 지붕재료로 이용하니 같은 색이 나온다.

 

사진 파일을 100% 확대해보았다. 넙데데한 봉우리의 윗부분을 여기저기 평탄화 작업하여 수도원의 각종 건물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물자를 바구니로 끌어올렸던 설비가 있는 건물도 바로 앞에 보인다.

 

다른 각도에서 본 수도원의 모습.

 

역시나 다른 멤버들은 먼저 버스에 탑승했다. 서둘러 착륙시키고 따라 탑승하며 "죄송합니다~ㅠ.ㅠ"

한바퀴 돌리고 다양한 마스터 샷을 시도해보았어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 아무래도 다시 가보아야만 할 것 같다.ㅎㅎ

 

11시 50분. 출발.

암벽에 여러 명이 달라붙어 있다. 바위 표면에 색이 변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인기 등반 코스인 것 같다.

 

12시 6분. 식당 도착. 어제 저녁 식사를 했던 식당의 길 건너에 위치한다.

메인 메뉴는 예미스타.

 

1시 9분. 점심 식사 시간이 1시간 씩 걸린다. 베르기나로 달린다.

'베르기나'의 옛 이름이 '아이가이'였다. 마케도니아의 수도였다. 천 개 이상의 고분들이 있으나 석실 고분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도굴되어 남은 것이 별로 없단다.

 

2시 30분. 도로가의 주차장에 잠시 쉬어간다. 간이 화장실만 있고 다른 시설은 없다.

2시 53분. 도로 주변에 보인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햇볕이 강한 동네.

 

2시 58분. 멀리 보이던 아기오스 디미트리오스 발전소.

 

그리스도 배산임수 입지? 평야의 농경지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마을이 산밑에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하더라. 

 

아이가이 왕릉군 박물관만 방문하고 나왔다. 부근에 왕궁도 있다는데......

 

3시 42분. 아이가이 왕릉군 박물관에 도착. 입장권에 '헬리닉 헤리티지"라고 나온다. 마케도니아의 유적이니 헬레니즘이 맞을 것이다.

 

13m 정도 높이의 언덕이었다. 그래서 고분인 줄 몰라 도굴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인 필리포스 2세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BC 7~4세기 동안 마케도니아 왕국의 수도로 번영을 누렸던 곳이지만 알렉산더 대왕의 사후 로마에 점령당하면서 서서히 잊혀진 곳이 되었다. 1977년 유적이 발굴되면서 다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다양한 높은 수준의 유물들을 통해 당시 번영했던 마케도니아의 문화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곳이다.

 

구멍이 둘 뚫려 있다. 한쪽은 입구, 다른 쪽은 출구.

 

고분 발굴하던 모습을 남겨놓았다.

 

거대한 벽화.

 

엄청난 금. 세공 수준이 기가 막히다.

 

묘실.

 

조각품의 수준도 높다.

 

 

5시. 버스에 탑승하여 데살로니키로 달린다.

5시 40분. 도로 주변에 논이 보인다. 벼농사를 꽤 한다고 한다.

 

6시 30분. 오래된 도시 데살로니키 시대를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도로가 좁은데 일부 도로 구간에 통제까지 이루어지면서 체증을 경험하고 있다. 창밖으로 '갈레리우스 개선문'이 보인다. 저멀리 둥근 건물은 '로톤다'라고 하는 로마 시대의 사원이다.

그리스 제2의 도시인 데살로니키는 BC 4세기 마케도니아의 카산드로스 왕이 건설한 이후, 로마, 비잔틴 제국이 서로 차지했던 도시였기 때문에 수많은 문명이 거쳐간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비잔틴 시대에 세워진 레프코스 피르고스는 요새, 감옥 등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박물관이자 랜드마크가 되었다. 해안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알렉산더 대왕의 동상과 그의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동상도 만날 수 있다.

 

6시 39분. 멋진 숙소에 도착하였다. '오션뷰'이다. 복도 발코니에서.....ㅠ.

 

식사 후에 에게 해의 '갬성'에 빠져보기 위해 산책을 나갔다.

 

알렉산더 아저씨가 반겨준다. 

 

해적선을 모티브로 운영하는 선박인 것 같았다.

 

'레프고스 피르고스'. '화이트 타워'라고도 한다.

 

해변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내일 일정은 8시 반에 시작한다고 한다. 들어가 일찍 쉬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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