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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9일.

평창에서 도암호를 지나 송천을 따라서 정선군으로 진입하였다. 험로였다.

 

도암호를 지나 흘러내리는 송천을 따라 놀거리길에 대강 조성되어 있다. 힘들게 승용차로 주파하여 포장도로인 415번 노추산로를 만났다. 너무나 반가웠다. 도로의 합류점에 '대기리 토봉마을'이란 표지판에 있었다. 바람은 여전히 세다. 휘날리는 "산불조심".

 

정선 레이바이크가 있는 곳에 오랜만에 방문하였다.

 

구절리역이었던 곳이다.

 

아점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갔더니 단체여행객이 곧 도착하기에 다음 기회를 이용해 달라 하더라.

 

그리고, 대신 추천받은 식당을 찾았다. 별일 없으면 매일 운영을 하는 식당이라 한다. 

 

딱 정해진 메뉴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준비된 재료로 운영하기에 메뉴판이 칠판으로 되어 있다.

 

일단 감자전부터... 주문하니 감자를 갈기 시작하시더라. 진짜 감자전이다. 맛있었다... 어... 곤드레 돌솥밥 사진은 어디......

 

많은 상가가 공실이다. 건물이 통째로 매물로 나와 있기도 하더라.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의 늪이 아직도 너무 깊다.

 

레일바이크로 달려갔던 사람들을 싣고, 레일바이크는 끌고 열차가 역으로 들어온다.

 

12시 20분. 평창에서 흘러오는 송천과 골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아우라지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정선 아리랑 애정편 가사의 주무대가 되는 곳이란다. 아우라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쪽에는 총각 동상이 있고...

 

골지천 건너에는 처녀상이 마주하고 있다.

 

송천을 건너는 출렁다리.

 

송천을 건너는 징검다리.

 

처녀상 발치에는 조약돌이 잔뜩 쌓여 있다. 역시나 돌쌓는 민족이다.

 

골지천의 절벽이 아래 홈이 파인 곳에 찬바람을 피하려는 오리들이 여럿 모여있다. 추운 날이었다.

 

아라리역 위로 빛이 내리는 날이었다.

 

오후 1시 20분. 아리힐스를 찾았다. 병방치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이다. 절벽 위로 살짝 나가 있는 저곳을 여러 번 찾았었다. 이번에는 그냥 스카이워크 바로 옆의 데크길을 통해 전망대를 향했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었다. 개척단이다.ㅎㅎㅎ

 

능선을 따라 데크가 놓여 있어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조양강의 자태가 아주 잘 보인다. 멋지다!!

 

아리힐스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휘돌아 흐르는 조양강을 배경으로 폼 잡는 아줌마.

 

전망대는 짚와이어 탑승장 바로 옆에 위치한다. 

 

바람이 매우 세게 불어 케이블카는 멈춰섰는데 짚와이어는 가동하는 것인지 찾는 사람들이 있더라. 무서운데...

 

조양강은 지장천과 합류하면서 동강으로 이름이 바뀐다. 그래서 길 이름도 '동강로'이다.

 

절벽을 이루고 있는 암석 속의 이 구불구불한 선들은 뭐지?

 

동강을 따라 함께 흐르는 동강로는 근사한 드라이브 코스를 제공한다. 멋지다. 동강과 동강로.

 

나리소 전망대라고 있는 곳을 찾았다. 주차금지라고 하여 그냥 지나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찾으려 했다가 실패했다. 다시 되돌아와서 '주차'는 아니고 길옆 공간에 차를 우겨넣어 잠시 '정차'시켰다가 사진 몇 장 만들고 튀었다.

 

나리소 전망대는 강원 고생대지질공원에 속한다. 전망대가 이렇게 만들어져 있는데 주차는 하면 안된다. 길가에 주차 가능 공간이 없다. 절벽 위쪽이라 공간을 만들기도 어려운 곳이다. 걸어서 접근하면 된다.^^

 

동강이 휘어돌며 왼쪽으로 보이는 절벽 아래에 커다란 소를 형성하였다.

 

절벽면에는 층리가 발달하고 있어 퇴적암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한다.

 

나리소에는 전설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그럴싸~하다.

 

그렇게 동강로를 달려 신동읍을 지나 영월군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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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27에 중국으로 날아가 한반도의 최북단 언저리까지 다녀온 기록을 만들어보려 한다. 

다녀온지 7년이나 지나서야 블로그에 정리를 시작했다.

 

중국 동북 3성과 백두산을 대상으로 다녀온 여정은...

대련 - 단동 - 환인 - 집안 - 백두산 - 청산리 - 연길 - 심양 - 대련 - 여순 순으로 이어졌다.

 

첫 날의 일정이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대련 국제공항으로 날아가 점심 식사를 하고 비사성을 들렀다. 그리고 압록강 하구에 위치한 단동의 인근에 위치한 항구 도시 동강에서 여장을 풀었다.

 

 

해외 여행을 나갈 때면 늘 어느 게이트의 어느 카운터를 지정하여 만나고 모인다. 4번 게이트의 D 카운터에서 9시 반에 모였다. 

 

지오트립에서 운영하는 해외여행을 나가면 늘 이렇게 일정을 정리한 책자를 나눠준다.

비행기표와 함께.. CZ686편. A321 기종.

 

105번 게이트를 통해 출국하였다. 11시20분에 탑승 시작. 11시40분 출발.

 

대련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현지 가이드와 랑데뷰하고 출발했을거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위한 식당에 도착했다... 송도횟집이라니...

 

송도"횟집" 맞다.^^

 

식사 후에 첫번째 고구려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 비사성을 찾았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찮다. 안개가,,, 비가,,, 오리무중. 조 앞도 보이질 않는다.ㅎㅎ

 

대련해양국가지질공원(GEOPARK)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 같다. 요동반도 끄트머리에 위치하여 황해의 일출과 발해만의 일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고 하는데, 일단 오리무중이다.

 

비사성은 고구려 때 축조된 성이지만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고구려가 수, 당의 침략을 저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었다고 한다.

대흑산에 있다고 하여 중국인들은 대흑산산성이라 이름을 바꿔 부르고 있다. 이름만 바꿔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건물을 지어놓고 고구려의 유적을 훼손하고 있어 안타까웠다.

옥황전이라니....

옥황전으로 오르는 길목의 석조물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탐방객.

 

건물은 무지막지하게 만들었지만 내부는 좀 그렇다.

 

옥황전을 지키는 石馬와 犬公.

 

비구름 속의 石物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꼬...

 

옥황전을 뒤로 하고 나선다. 비사성을 보고자 찾았는데, 우중의 쓸데없는 것만 보고 떠난다.

 

앞으로의 일정 중 비를 맞는 것을 이번으로 그치기를....

이번이 마지막으로 비맞는 것이기를.... 바라면서 비사성 유적지를 떠났다.

 

비사성을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대흑산 주위에 새로 성벽을 쌓았는데, 고증도 없이 달려들어 고구려의 축성법과는 전혀 관계없는, 전혀 다른 성벽이 되어 버렸다. 중국에 의해 정책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동북공정에 의해 희생된 현장이 아닌가 한다.

 

비사성이 위치한 대흑산은 석회암 산지이다. 산성으로 오르는 한 방향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렇게 급경사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방어에 매우 유리한 요새가 될 수 있었다. 아랫쪽에 주차장이 있고, 방문객은 모두 셔틀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경사가 급하여 대형 차량의 통행을 막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3시 경 동강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멈추었었다.

 

고속도로를 계속 달린다. 창밖의 날씨가 좋지 못하다.ㅠ.ㅠ 내일을 맑아야 하는데...

 

동강에 도착했다.

 

동강의 밤거리.

 

붉은집생선불고기 집이 보인다.

 

엄청난 식당이다. 메뉴의 종류도 엄청나다. 어떤 음식을 먹고 마셨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다. 기록 좀 하면서 다닐 것을...

 

판매하는 주류 진열장. 엄청나다.^^

 

 

예약석에 자리하는 일행들. 잘 먹었을 것 같다. 

 

저녁을 배불리 잘 먹고 숙소에 도착하였다. 보리강해대주점이라는 이름의 호텔에 체크인.

 

객실을 배정받고 들어왔다. 오늘 쉴 곳이다. 그런데.... 방과 화장실 사이에 투명하다. 헐~

 

객실에 준비되어 있던 생수. 압록강이다. 압록강. Yalu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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