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0일, 화요일. 이스트리아 반도의 남쪽 끝부분에 위치한 풀라에서 로비니로 달려왔다.
45km 거리라 하는데,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14:38 로비니 항구의 부둣가에 있는 주차장에 하차하였다. 주차장과 로비니 구시가지의 모습을 포함한 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구시가지에 높게 솟은 것이 성 유페미아 성당의 종탑이다.
14:40 현지 로컬가이드 Dina의 안내와 함께 로비니 투어를 시작하였다.
특산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입구에 위치한다. Garibaldijeva 거리를 지나 티타 광장까지 이동하였다. 발비스 아치에 대한 공부를 하고 성 유페미아 성당으로 이어지는 Grisia 거리를 걸었다. 성 유페미아 성당 앞에서 자유롭게 헤어졌다.
부두에서 주변을 살피고...
화장실 사용하고 1.5 유로 내면, 흐발라!!!
입구의 시장. 그냥 지나가지 않는 사람들...
한국사람들을 알아보고 한국어 단어 몇개를 구사하던 아저씨.
티타 광장에서 볼 수 있는 로비니의 과거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고지도 그림.
카페 간판에 있는 이것이 더 확실하게 보인다. Kavana는 카페, Ponto는 바다라는 뜻.
로비니가 원래 섬이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육지 아주 가까이에 위치한 섬에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었고, 육지와는 교량을 통해 왕래했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냥 매립하여 육지화시켰다.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로비니에서 거주 흔적은 선사시대의 것부터 발견되었다고 한다. 해변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4세기의 거주지를 발견했는데, 당시는 지금보다 해수면이 1.5m 정도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발굴물 중에는 북아프리카, 에게 해, 레반트 등지에서 이동해온 것으로 보이는 것들도 다수 있다. 9세기 들어 로비니는 중요한 요새 도시로 성장하였다. 이중의 방어선이 설치되어 계속 보강이 이루어졌다. 11세기의 묘지도 발굴되었다. 성벽에 인접한 부분이 점차 토사로 메워지면서 육지와 연결되게 되었다.
티타 광장의 시계탑. '티토'를 '티타'라고 부른다고 한다. 즉, 이곳은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독재자였던 티토의 이름을 딴 곳이다. 시계탑에 사자가 장식되어 있다.
Balbijev luk, 발비스 아치.
상당히 특이한 구조물이다. 1678-79 사이에 건축되었는데, 앞쪽에는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날개달린 사자가, 뒷쪽에는 터키인의 얼굴을 조각하였다. 살아남기 위해 베네치아에 의탁했던 로비니는 날개달린 사자를 조각해야 했고, 오스만 제국의 위협이 점점 다가오자 그들의 얼굴도 조각해 넣어 그들과의 화해도 시도했던 것이라 하네.
발비스 아치 바로 옆에 있는 시청 건물 앞에서 베네치아와 오스만의 역학 관계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는 일행들.
좁은 골목을 따라 올라간다. 창문마다 덧창을 만들었다. 이것이 베네치아 양식이라 하더라.
세월이 가면 세월이 흔적으로 각인된다.
종탑의 높이만 57m에 이르기에 로비니 어디에서나 보이는데 좁은 골목 사이로 안보이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성 유페미아 성당이다. 크다. 1736년에 건축되었으며, 길이가 51m이고 너비가 30m로 이스트리아 반도에서 가장 큰 바로크 건물이다.
성당 내부.
성녀 유페미아의 석관이 모셔져 있어 성 유페미아 혹 에우페미아 성당이다. 풀라에서부터 로컬 가이드 Dina가 안내를 도와주고 있다. Dina 가이드가 영어로 열심히 설명해주고, Jina 가이드가 한국어로 통역해준다.
사자 설화가 중심이다. 퇴직 후 스플리트에 건축한 궁전에서 여생을 즐긴 디오클레티아누스는 기독교 박해로 유명하다. 기독교 신앙과 위배되는 전쟁의 신 아레스를 기리는 의식을 거부한 15세의 소녀를 굶주린 사자들에게 던졌으나 그 사자들이 오히려 상처를 돌보아주자 석관에 넣어 죽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종탑 꼭데기의 조형물이 바람의 방향을 알려준다.
자유시간에 해변을 따라 산책하다가 벙커를 하나 줏었다.
벙커 내부를 조사하는 아줌마...
대포도 하나 줏었다. 지나가는 선박을 향해 쏴본다. 도망가는구나....
토비와 소피아는 2021년 2월 14일 이후에도 계속 사랑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다. 암~~ 자물쇠로 잠갔는데... 못 도망가지~
꽃길도 줏었다.
예쁜 드레스도 줏었.........
로비니의 섬 기원을 보여주는 지도를 또 발견했다. 빨간색의 Califfi Palace 벽에서...
티타 광장 중앙에 위치한 분수대에서 물을 마시는 아줌마....
빨간 잠수함이 예뻐서 하나 사기로 했다고 했더니..........
부둣가의 집들이 예뻐서 다 사겠다는 아줌마..................
시장에서 뭘 파는가 궁금했는데, '트러플'이라는 것을 주로 판매한다더라. 그게 뭔지 몰라서 안사고 그냥 왔다.....
화장실 이용 한번에 1.5 유로 받는 화장실 상태가 궁금하여 이용해 보았다. 흠.... 비싸다!!
16:10 모여서 버스 승차하고는 출발했다. 피란으로 달린다. 슬로베니아의 피란으로 달린다. 80km를 달린다.
차가 달리거나 말거나 잠속으로 달리시는 분...
17:12 국경이라는 곳을 통과하여 그냥 달린다.
17:16 염전이 보이는 것이 신기했다.
17:30 슬로베니아 피란의 숙소 LIFECLASS GH PORTROZ에 도착하였다.
18:30 R층의 식당에서 식사.
19:21 해변의 여인... 장미 항구 바닷가의 호텔들이 모두 예쁘다.
뽀빠이와 올리브....
요트 싯가를 검색해보려고 하는 여인......
Grand Hotel Portoroz 한 칸의 하룻밤 주인이 된 여인..........
오후 7시 반이 넘었는데 날이 훤하다.
하지만... 그래도 잘 수 있다.
소소하게 223km를 이동한 하루.
wifi를 즐기다가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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