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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5일. 이날도 로토루아 주변의 다양한 화산 지형들을 답사하였다.

로토루아를 출발하여 먼저 '매몰된 마을'을 방문하였다. 화산폭발로 작은 마을 하나가 송두리채 사라졌던 현장이다.

그리고 와이망구, 와이오타푸, 오라케이 코라코 등지에서 다양한 화산 지형들을 답사하였다. 와이라케이에서는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지하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대규모의 지열발전소를 조망하였다. 그리고 타우포 호수 초입의 공원에서 휴식의 취하고 로토루아로 귀환하였다.

 

1월15일에도 로토루아에는 아침님께서 납시신다. 오늘은 구름이 좀 많이 보인다.

 

YOU ARE HERE!

 

Tarawera 호수 변의 Te Wairoa에 있는 "묻혀진 마을"에 왔다.

1886년 6월10일 이른 아침 이곳 Te Wairoa 마을에 재난이 닥친 것이다. 타라웨라 산에서 급작스럽게 화산 분출이 이루어진 것이다. 네 시간 이상에 걸쳐 바위, 화산재, 진흙 등이 평화롭던 Te Wairoa 마을을 덮쳤다. 이곳에서 볼 수 있었던 핑크 테라스와 화이트 테라스는 세계의 8대 불가사의에 들어갈 정도로 칭송을 받으며 뉴질랜드 초기 관광 산업의 핵심이었는데, 이 때의 화산 폭발로 파괴되어 사라졌다. (아래 사진은 https://www.waimangu.co.nz/about/blog/post/about-pink-and-white-terraces에서 가져옮.)

화산 분출에 의해 형성된 화쇄류가 덮쳐 마을이 약 2미터 두께로 매몰되면서 150여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였다.

 

그 파괴된 마을의 흔적이 있는 곳이다.

 

그 때의 파괴된 현장을 둘러보자.

 

Rotomahana 호텔이 있었던 곳을 중심으로 관광지를 조성해 놓았다.

 

화이트 테라스의 모습을 복원해 놓았다. 터키 파묵칼레의 확장판이라 하겠다.

 

당시에 쌓였던 화쇄류가 이만큼이나 되었다고 한다.

 

화쇄류로 매몰되면서 파괴된 Rotomahana 호텔의 처참한 모습을 남긴 사진. McRae는 다섯 트럭 분량의 물건들을 파냈고, Smith 가족은 50년 동안이나 발굴을 계속했다고 한다.

 

당시 마을에 있던 마오리 가옥 역시 파괴될 수 밖에 없었다.

그 처참했던 현장이 숲이 우거진 고즈넉한 관광지가 되었다. 관광지가 파괴된 현장이 또 관광지가 된 것이다.

 

와이토하루루 계곡.

 

계곡엔 물이 흐르고... (셔터 속도 1/10초).

 

옛날 사용하던 펌프 만져보기.

 

객들을 맞아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던 분과 기념 사진 남겨보기.

 

10시. 와이망구에 도착하였다.

 

안내 자료를 스캔~

지도의 아랫부분에 있는 Visitor Centre에서 시작한다. 지도의 오른쪽 위에 표시된 Rotomahana 호수까지 이동하면서 화산 지형 답사~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Southern Crater.

 

두번째는 큼지막한 김나는 호수, Echo Crater.

1900년대 초 간헐천이 있었다고 한다. 세계 최대 규모였다고. 무려 450미터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당시에 모래와 물이 섞여서 분출하는 모습을 보고 이곳의 이름이 붙었다. '검은 물', Waimangu. 마오리 말에서 wai가 '물'이란 뜻이라고 한다. 참고로 마오리 말은 모든 단어가 모음으로 끝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자음의 숫자가 부족하기도 하고.

 

김나는 에코 크레이터 앞에서 기념사진 하나 남겼다.

 

이렇게 수고하여 만들어주신 사진이었다.

 

자꾸 김이 나고 곳곳의 구멍에서 보글거리며 물이 나와 수온을 궁금해 하는 분이 계셨다.

마침 갖고 있던 조그만 온도계가 있어 측정해보았다. 답사 방법 중의 하나인 '실측' 되겠다.

50도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포가 보글보글 나오지만 분출되는 물질 속의 가스 때문이지 수온이 100도가 넘어 끓는 것은 아니었다는 결론~

 

 

수온 실측 기념 사진을 단체로 남기었다.

 

안내자료에 대지의 온천이라 소개된 곳.

'복잡하게 얽혀 현저한 색깔을 띤 소형 실리카를 형성하는 격렬히 끓는 온천의 모임"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지형은 어렵다.ㅠ.ㅠ

 

답사 결과를 열심히 정리하고 분석하던 학자.

날아가던 드래곤플라이를 포획하다! 뉴질랜드 드래곤플라이!

 

테 아라 모코로아 테라스. 

 

지옥 분화구 호수.

1886년 폭발했던 분화구. 수위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수위가 높아지면서 넘쳐흐르기도 한단다(수위 변화가 8미터 정도, 사진의 안내 자료에는 12미터). 수온은 80도 정도에까지 이르며 강산성으로 pH2.2 정도이다.

파란색깔의 냄새와 김이 나는 호수. 잠잠해서 몰랐는데, 부글부글 끓으며 넘쳐흐른다니....

 

Marble Terrace. Iodine pool에서 넘치는 온천수의 광물질들이 침착되면서 테라스 모양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길가에 산딸기가 널렸다. 개이득~~~

와이망구 화산 지대는 로토마하나 호수로 이어진다.

유람선이 선착장에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돌아간다.

와이망구 비지터 센터에는 식당도 있다. 점심 식사~

 

2시. 신비한 온천 지대 와이오타푸에 도착했다. '신성한 물' 이라는 뜻, Wai-O-Tapu.

 

스캔한 안내자료의 지도.

Weather Pool

 

악마의 집. 지반 붕괴로 형성. 노란 색 유황 결정이 보인다.

 

악마의 잉크병. 강수량에 따라 수위가 변하는 머드 풀.

 

예술가의 팔렛트. 다양한 색깔이 나타나며, 분기공에서 증기가 소리를 내며 분출된다.

 

오팔 풀. 유황천.

 

달맞이꽃 테라스. 샴페인 풀에서 흘러드는 물이 증발하면서 석회와 규산염 퇴적물이 침착되면서 형성되었다.

신부의 면사포 폭포. 오팔 풀로부터 흘러드는 물로 인해 부분적으로 채색됨.

 

약 900년 전의 화산 분화구와 황산알루미늄을 포함한 과거의 물길에 의해 형성된 계곡.

 

후라이팬 평원. 과거의 분화구가 퇴적물로 채워져 형성된 Frying Pan Flat.

 

유황 풀의 모양이 굴 oyster과 비슷하다 하여 굴 풀.

 

유황 동굴.

 

나코로 호수로 이어지는 산책로.

 

나코로 호수 폭포.

 

Ngakoro 나코로(할아버지라는 뜻) 호수. 약 970년 전의 화산 폭발로 형성.

 

 

유황 둑. 지하수가 분출되면서 유황을 쌓아 올렸다.

 

샴페인 풀. 900여 년 전의 열수 분출로 형성되었으며, 74도 정도의 수온을 보인다. 호변에는 다양한 광물질들이 침착되고 있다.

 

인페르노 분화구. 진흙의 풀이 끓어 오르고 있다.

 

악마의 목욕탕. 물의 색깔은 샴페인 풀의 물에 유황과 제1철염이 혼합된 결과이다. 빛과 구름 정도에 따라 물의 색깔은 초록에서 노란색까지 변화한다.

 

오후 네시반. '꾸며진 곳'이라는 뜻을 가진 Orakei Korako에 도착하였다. 오하쿠리 호수 변에 위치한다. 

 

자그마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

 

배를 탄다.

 

오라케이 코라코는 매일 2천만 리터의 온천수가 분출되면서 광물질이 침착되어 형성된 지형이다.

주의사항 안내판.

 

간헐천 안내판.

 

 

소다 샘.

 

건너편 선착장에서 빈 배가 달려온다. 

 

그 배를 타고 돌아왔다.

 

기념하자~

 

오후 다섯반. 와이라케이 지열 발전소를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를 왔다.

화산 지대에서 그 자연 환경을 잘 활용하는 예 중의 하나가 지열 발전이다.

 

후카 폭포. 타우포 호수에서 로토루아 쪽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쏟아지는 폭포.

 

후카 폭포 주변의 공원 산책.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만 기억하자.

 

현지 가이드께서 모시고 사시는 분께서 하시는 리틀빌리지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비싼 소주를 곁들였다. 상당히 많이 곁들인 것 까지만 기억난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멤버도 있을 정도.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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