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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1일의 일이었다.

성 아구스틴 호텔에서 일어나 식사하고 리마의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리마 국내선 공항에서 LA2075편을 타고 쿠스코로 날아갔다. 이동 거리는 700 킬로미터 쯤.

 

LA2075편의 좌석 번호봐라.... 1A...와우~

 

리마 공항의 비행기들이 작아보이기 시작한다. 떴다. 날아간다.

 

미라플로레스 위를 지난다. 해안단구가 뚜렷하게 보인다. 일정하게 해변을 향해 밀려오는 파랑도 뚜렷하게 구별된다.

안데스 산맥을 넘어간다.

 

산 정상부에 만년설이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비행 시간 1시간 20분이 금방 지나갔다.  좁고 긴 분지 내부에 자리한 쿠스코 시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쿠스코에서 도착해서 하늘을 한바퀴 돌고 착륙하였다. 하늘에서 쿠스코를 한번 구경해보라는 기장의 배려였을지도...

쿠스코 공항의 이름은 Alejandro Velasco Astete Cusco 국제공항. 

 

11시. 무사히 별일 없이 착륙하여 전용버스로 이동하였다. 쿠스코 공항의 모습.

 

공항에서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쿠스코의 중심지 아르마스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11시 37분. 공항 부근의 교차로에 있는 조형물. Ovalo De Los Libertadores. 남미에서 해방자라 불리는 시몬 볼리바르의 동상이 아닐까 한다. ovalo는 계란모양을 의미한다. 해방자 로터리쯤이라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나가는 버스에서 촬영하여 더 이상의 정보가 없는 것이 아쉽다.

 

공항에서 북쪽을 향하면서 왼쪽의 언덕을 바라보면 눈에 드는 조형물이다. Puerta Del Sol 태양의 문.

 

11시 40분. Oval Pachacutec 파차쿠텍 로터리를 지난다. 파차쿠텍은 쿠스코를 세운 잉카의 9대 왕이었다.

 

11시 54분. 아르마스 광장 쪽은 길이 좁아 대형버스가 진입하지 못한다. 튼튼한 두발로 힘차게 걸어서 간다.

 

쿠스코 대성당이 보이는 아르마스 광장.

 

결혼식 야외 촬영을 진행하는 부러운 친구들.

 

잉카 신전을 파괴하고 대신 들어선 근사하고 멋진 쿠스코 대성당.

 

멋진 곳에 왔으니 사진 하나 남겨보자.

 

분수대 위에 올라가 계신 분..... 금색이다. 위대한 사람이다. 파차쿠텍. 잉카의 9대 통치자로서 1438~1471년간 통치하면서 쿠스코를 건설했고, 태양신전 코리칸차를 건축했고, 삭사이와만 요새도 만든 위대한 잉카 제국의 황제였다.

 

광장의 이곳저곳에는 일요일의 휴식을 만끽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 티코!

티코!

티코! 90년대 수입된 차량들이 아직도 많이 돌아다닌다고 한다. 쿠스코에 많다.

 

그런데 오래되었고 제대로 관리를 받질 못했기 때문에 차량의 상태는 대부분 좋지 아니하다.

 

광장 이곳저곳에는 현지 뿐만 아니라 당연하게도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쿠스코의 여행은 아르마스 광장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했다.

 

멋진 글귀가 새겨져 있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경찰.

 

경찰.

 

경찰.

 

귀요미들...

 

대성당.

 

대성당 앞의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축물들은 모두 식민지 시대의 건물들이다. 한가닥 했던 세력가들이 광장에 면한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식민지 지배를 받아 발달한 남미의 도시 구조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을 소개한 EBS 수능특강 세계지리 부분을 발췌해 보았다. 

...라고 한다.

 

 

사진작가의 작품 활동도 이루어진다.

 

운전 경력이 아주 짧은 완전 초보. 2015년에 전기차 소유 및 운행자였다. 와우~

 

요란한 폭죽 소리와 함께 축제 행렬이 다가온다.

 

행렬의 제일 앞에서는 아기 인형을 들고 간다.

 

그 뒤로 예쁘게 단장한 아이들이 따간다.

 

행렬의 중심.

 

번개처럼 지나갔다.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ㅠ.ㅠ

 

주변을 정리해주는 경찰.

12시 35분. 식당을 찾았다. El Mesón de Don Tomas.

 

일단 잉카의 음악부터.

 

그리고 전통 요리. 꾸이.

 

칼질하면? 해체된다.

맛은? 고기맛.

 

돈 토마스 식당을 나오는 일행.

 

식후 일정이다.

 

2시 10분. 쿠스코 대성당 옆골목으로 들어와 Museo de Arte Religioso를 방문하였다. 아니 지나갔다.

건물의 벽면이 투톤으로 되어 있다. 아랫 부분의 잉카 시절의 것이고, 그 위에 식민지 시대의 건물을 올린 것이다.

잉카를 보러간다. 도대체 어떤 기술과 정성이 반영되면 이렇게 기가 막히게 돌을 짜맞추는 것이 가능했었는지...

 

이것이 유명한 Twelve Angled Stone이다. 돌을 쌓으면서 자연석을 12개의 각이 나오도록 깎았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점점 나타나는가.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 돌들의 정체는?

 

아르마스 광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Iglesia de la Companía de Jesús 교회 옆 골목인 Loreto길로 접어든다.

 

2시 39분. 산토도밍고 교회이다. 태양신의 신전 코리칸차가 있던 곳을 차지한 곳이다.

 

바깥쪽 문옆에는 산토 도밍고 교회라는 문패가 있고, 안쪽 문에는 코리칸차라는 금색 글자가 번쩍인다.

 

그때 입장권을 찾았다. 이렇게 생겼다.

 

내부 정원.

 

교회 앞쪽의 Sagrado 정원. 쿠스코 시내가 한눈에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이런 저런 용도로 사용되었던 석재들이 널부러져 있다.

 

돌을 다듬어내는 기술을 진짜 후덜덜하다.

 

전시실.

 

벽면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SS 등급의 서보현 가이드.

코리칸차의 원래 이름은 인티칸차 혹은 인티와시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칸차의 별의 신전 벽에 걸려 있던 황금성좌도. 건축 당시의 별자리를 표현했다고 한다.

사진의 오른쪽, 사진 속에서는 가이드인 보현씨 뒷쪽에 설명도가 있는데, 촬영을 다음에 하려고 한다.ㅠ.ㅠ

 

아쉬움을 갖고 코리칸차의 문을 나선다.

 

"아짐씨들 이거좀 사봐~"

"어이, 아자씨가 좀 사지~"

 

산토 도밍고 교회 입구의 돌턱에 앉아 세상 식민지 시절의 역사와 현대사에 대한 고민에 빠진 사람들.

 

사그라도 정원에서 코리칸차 아니 산토 도밍고 교회 건물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본다.

 

차량으로 쿠스코의 뒷동산으로 이동한다.

4시 53분. 쿠스코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쿠스코 뒷산으로 올라왔다.

 

입장권에 본인이 이름을 써넣을 수 있다. 썼다. 입장료 70솔. 2만원 좀 넘는가보다.

 

삭사이와만 요새가 있는 곳이다. 요새의 벽면을 이루는 석재의 각이 예술이다. 파차쿠텍 황제는 대단했다.

 

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를 갖는 자연석들을 어떻게 저렇게 쌓아 올릴 수 있었는 경이롭기만 하다.

 

저쪽 언덕은 Pukamuqu라고 지도에 나온다.

 

요새 벽면을 구성하는 가장 큰 돌. 기가 막힌 돌.

 

빗발이 내리다 말다 한다. 바람막이 옷이 우비도 겸한다.

 

쿠스코에 내려온 무지개.

 

비가 그쳤다. 젊은이들은 팔짝팔짝 잘 튄다.

 

저짝으로 걸어 가서 버스와 합류하기로 했단다.

 

삭사이와만...

흠...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비가 꽤 내린다.

 

6시. Puka Pukara. 붉은 벽돌로 만들어 붉은 요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빗속이라 그냥 지나 갔다.

 

6시 15분. 탐보마차이 Tambomachay. 빗속에 올라가다가 만 것 같다. 사진이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늦은 시간 빗속에 우루밤바까지 달려갔다. 사진 기록도, 기억 속의 메모리도 남아 있지 않다. 이런 경우가 다 있다니...

하여간 가긴 갔을 것이다.

 

우루밤바에서의 숙소는 Hotel Agustos Urubamba. 노란색 경로 표시가 지글지글 끓고 있는 곳이 마지막 기록이었다. 그 부분에 있는 방에 묵었을 것이다. 호텔 주변에 녹색이 가득하다.^^

가져갔던 노트에 한 줄 적혀 있는 기록을 찾았다. 밤비가 많이 내렸고, 약 40분 간의 정전이 있었다고...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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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8일밤 8시15분에 에콰도르의 키토에서 날았다.

그리고,

그날밤 10시반에 리마에 도착하였다. 안데스 산맥을 넘어 태평양 연안의 도시 리마에 도착하였다.

페루는 지리적으로 리마를 중심으로 하는 해안 지역 Costa, 안데스 산지와 고원 지대 Sierra,  안데스 동부 산악 지대 Montana, 그리고 안데스 동부의 저지대 Selva 등 4개의 지역으로 구분된다.

안데스 산맥이 급경사이기 때문에 농사에 적합한 땅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며 리마를 중심으로 하는 40여 개의 오아시스 일대에 전체 인구의 45% 정도가 집중 거주한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은 인구 밀도가 1,000명/㎢을 상회하여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인다.

 

스페인은 잉카 제국을 무너뜨린 후 대륙 침략의 거점으로 해안 도시인 리마를 주도로 삼아 19세기 초 남미 각국이 독립할 때까지 중심지로서 역할을 한 곳이다. 그 결과,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박물관이 도심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건물들이 몰려 있는 구시가지인 리마 센트로 지구와 신시가지인 미라플로레스 지구로 리마를 구분할 수 있다. 

화려한 도심부와는 달리 도시 변두리 사막 지역에는 직접 말려 만든 adobe라는 흙벽돌로 쌓아 올린 붉은 건물들이 지붕도 없이 빈민촌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리마의 공항은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이다.

Jorge Chávez는 페루의 유명한 비행사였다. 1910년에 최초로 알프스를 비행기로 넘어가는 기록을 세운 조종사이다. 그러나 비행기 고장으로 인해 불시착을 해야 했고, 그때의 부상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그가 마지막에 남긴 유언, "Higher, Always higher." 유명한 정치인의 이름이 흔히 공항이름으로 사용되는데 리마의 경우에는 적절한 인물이 선정된 것으로 생각된다. 하이어!

 

 

공항에서 현지에서 우리를 도와줄 분과 랑데뷰하고는 숙소로 이동하였다.

산 아구스틴 익스클루시브 호텔. 이곳에서 이틀을 묵었는데, 호텔의 외부나 내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왜 그랬지?? 그래서 구글 스트리트의 사진을 빌려왔다. 2015년 7월에 촬영된 사진이라고 나오니 비슷한 외양이었을 것이다.

현지에서 도와준 Panamerica Tours의 서보현 가이드가 우리 일행에게 나누어준 지도이다. 이런 정도의 상세한 지도에 일정을 손수 펜으로 하나 하나 적어서 나누어주는 경우는 이곳이 처음이었다.

지도에 숫자로 표시된 순서대로 리마 - 나스카 - 리마 -  우루밤바 - 우루밤바 - 푸노, 이렇게 6일밤을 페루에서 보내게 된 것이었다.

밤 12시 넘어 숙소에 도착하였으니 일단 쉬고 리마에서의 일정을 시작한다.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날이다. 전날 비행기를 다른 나라로 이동하여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일찍 일정을 시작해야 했다. 리마에서 빠라카스, 이카를 들러 나스카까지 이동한다.

 

 

6시. Terminal Pesquero de Chorrillos에 도착했다. pesquero 는 어선, chorrillos는 터미널이라는 뜻이다.

날씨가 안좋다. 이날만 그런 것이 아니라 원래 이렇다. 해안 사막지대에 위치한 리마는 1년 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도 안개가 끼어 있는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많은 독특한 기후 특성이 나타나는 도시이다. 한류인 Humboldt 해류의 영향일 것이다.

 

정식으로 미라플로레스의 해안단구 지형을 바다에서 조망하는 관광 코스는 준비된 것이 있을 턱이 없다. 그래서 현지 여행사에서 준비한 것이 어부님들의 도움을 얻는 것이었을 것이다.

부두를 출발하여 해안단구를 따라 주욱 바다 위를 달렸다. 출렁~출렁~

 

 

어부들이 이용하는 부두이다.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 써있을 것 같다.

 

부두 근처에 떠있는 작은 어선들.

 

바다 위에는 작은 고깃배들이 떠 있고, 멀리 고층 건물들이 해안 단구 위로 보인다. 저쪽 동네가 미라플로레스이다.

 

선착장으로 향하는 일행.

 

해안단구의 높이가 일정하게 쭈욱 이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해안단구의 지질은 구조적으로 믿을만 한가? 무너지지는 않는가? 단구면에 바로 이어서 건축된 건물들이 많다.

비가 자주 오지 않는 지역이라 이런 시도가 가능한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이용할 배가 도착했다. 작다.ㅎㅎ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흰머리 어부님. 

 

출발했다. 선착장 쪽의 모습.

 

갈매기 똥이 가득한 뱃전, 갈매기. 멀리 보이는 CHORRILLOS는 '계속 들락날락하기'라는 뜻을 갖는다. 그러니 TERMINAL에 해당하는 단어가 아닐까싶다.

 

미라플로레스 지구의 해안단구와 단구 위의 건축물들.

 

해안 단구를 파고 들어와 건축물을 만들기도 한다. 

미라플로레스는 리마의 신시가지 지역이다. mira는 '보다', flores는 '꽃' 이라는 뜻을 갖는다. 꽃같은 동네? 꽃이 많은 동네?

해안단구는 높이가 100 미터 가까이 된다. 해안단구는 크고 작은 둥근 자갈과 모래, 진흙이 뒤섞여 있다. 안데스에서부터 하천에 의해 공급된 물질들이 쌓여 만들어진 지형이다. 충적 지형이 만들어진 이후 해안이 융기하면서 단구 지형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장님이 니콘을 잡으셨다. 카메라 좀 잡아보신 분 같다.

 

교장선생님이 니콘을 잡으셨다.

그렇게 만들어진 단체 사진.

 

흐린 날씨에 바다를 바라보고만 있던 어부님.

 

모두 하선 완료.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써 있다.

 

해변에는 온갖 새들이 모여서 함께 아침 산책을 하고 있다.

 

machi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같다.

 

페루 일정을 함께 하고 있는 지오트립 버스.

 

리마 만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곶에 잠시 멈춘다. 

미구엘 전망대 Mirador Miguel Grau. 페루 해군 장교의 이름을 딴 곳이다.

 

안개 속에 스며들어 있는 해안단구 위의 미라플로레스 동네가 흐리게 보인다.

 

어떤 사연을 담은 조형물일까? 잉카 형식의 십자가?

 

리마에 왔었어요~

 

묘한 형태의 해안 침식 지형이 보인다.

 

해안의 지질 구조가 어떠하기에 요런 모양으로 파식되고 있는지 신기하다.

 

그런 곳에서 모델 출사 대회를 진행 중이다.

 

Restaurant El Salto del Fraile. 해산물 식당이며, 빠도 있다.

 

다시 빠라카스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귀여운 삼륜차.

 

같은 형태의 차량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택시가 아닐까 싶다.

 

동네.

 

묘한 지형이 보였다.

 

안데스 산지 쪽에서 해안 방향으로 좁고 길게 이어진 야트막한 능선이다. 도로를 건설하면서 잘라내었다.

 

개석 단면을 보면 흙과 모래 자갈 등이 분급되지 않고 뒤섞여 있다.

 

구글 지도의 위성 영상 이미지로 확인하면 이렇게 보인다.

 

구글 어스의 도움도 받았다. 안데스 산지에서 태평양 쪽으로 오마스 강이 흐른다. 건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안데스 산지의 계곡에서 침식된 물질이 하곡을 통해 운반되어 퇴적되면서 선상지를 형성하였다. 그 위로 퇴적과 침식이 반복되면서 낮고 긴 형태의 능선 모양 지형들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퇴적 물질의 양이 많고 유수의 양은 적었기에 가능한 지형이 아닐까???

 

사각형 상자들이 너른 평지에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시멘트 블럭도 있고, 붉은 벽돌 adobe도 있다. 그냥 양철로 지은 것으로 보이는 것도 있다. 하나 하나가 모두 사람이 사는 가옥이다. 벽과 지붕만 있는 것이다. 그외에는 아무런 시설도 없다.

 

그렇게 2년 정도는 지나야 전기가 들어온단다.

 

꽤 시간이 지나야 사람이 사는 듯한 형태의 마을로 발전하게 되는가보다.

 

9시55분. 버스는 기름을 먹어야 한다.

 

귀여운 삼륜차가 참 많다.

 

 

10시 10분.. Canete 강을 건넌다. 토사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흙탕물이다.

 

카 센터. 건물은 낮고 편평한 지붕으로 되어 있다.

 

11시. 빠라카스에 도착하였다.

 

바닷물에 들어노는 인간들을 개가 구경하고 있다.

 

바에스타 섬을 돌아보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선착장으로 줄지어 들어간다.

 

끄트머리에 정박중인 배가 우리꺼다.

 

선장님. 햇볕이 워낙 따가운고로 소중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출발한다. 핸들만 돌리면 되더라. 쉬워 보인다.ㅎ

 

빠라카스 항구에서 출발하여 반도로 돌출된 부분에 잠시 멈추었다가 바에스타 국립공원까지 항해하였다.

 

뜨거운 태양의 햇볕, 메마른 공기, 삭막한 땅덩어리.

 

그런 곳에다가 누가 커다란 촛대 그림을 그려 놓았다. 선장님이 뭐라 그럴싸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7년 지나니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메마른 날씨가 지속되니 깊이 1미터 정도로 길게 파여 있는 부분의 지형이 변하질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 같은 상태를 유지하며 없어지질 않는단다.

 

바위에 새들이 잔뜩 붙어 있다.

 

날아간다. 줄지어.

 

날고 있다. 마구마구.

 

국립공원으로 보호되고 있는 바에스타 섬에 도착했다.

 

배를 타고 두 섬의 주요 뽀인트를 샅샅이 훑었다.

 

아랫쪽엔 개들.

 

윗쪽엔 새들.

 

'작은 갈라파고스', '가난한 이들이 떠나는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해양 생태 공원이라고 한다. 훔볼트가 밀어주는 해류로 인해 파도가 쎄다. 그래서 해식 동굴도 만들어졌다.

 

펭귄, 물개, 펠리컨, 가마우지 등 많은 조류가 서식한다.

 

파도가 쎄니 바위에 조개류가 빼곡하니 붙어 있다.

 

수도원이 있었던 시절 사용하던 시설이라는데, 지금은 새들이 대신 사용중이다.

 

한낮에 낮잠을 좀 자두어야 한다.

 

바위마다 새들이 잔뜩 앉아 있다.

 

이곳에 대략 100만 마리 정도의 새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들이 싸지르는 똥의 양 또한 엄청나다. 그것이 쌓인 것이 구아노 라고 하는 비료가 된다고.

 

살아 있는 물개.

 

살아 있는 펠리컨.

 

살아 있는 어부.

 

항구로 귀환했다. 점심도 먹었다. 어느 식당인지는 모르겠다.

 

해변은 휴양지.

 

슬슬 빠라카스를 떠나 이카로 이동한다.

 

아이스케키 팔아여~

 

3시 20분. 이카에 왔다.

대충 만들어진 것 같은 버기카. 이것을 타고 이카 사막 투어를 진행한다.

 

벌레를 닮았다고 버기카라 한다. 버기카를 타고 사구 위를 신나게 달리며 놀았다.

이카 사막 초입에 있는 Huacachina 와카치나 호수.

 

버기카를 타고 이카 사막으로 진입한다.

 

모래의 세상이다.

 

사구 지형 답사. 차량 점검. 모래, 햇볕을 가린다고 가렸는데, 들어올 거시기는 다 들어왔다.

 

그림같다.ㅎㅎ

 

돌아서서 와카치나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 하나 남겼다.

 

재밌는 체험이었다. 급경사의 사구 사면을 따라 썰매를 타는 것도 재밌었고, 버기카로 사구군을 따라 마구 달리며 비명을 지르는 것도 재미 있었다.

 

재밌게 놀고 내려와 모래를 털고 나스카로 달렸다.

 

알레그리아 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스카 교외의 근사한 숙소 Majoro 호텔에 들었다.

 

그냥 방으로 들어가기 아쉬워 하는 사람들 몇이 PISCO를 나누었다. 얻어 먹었다.

이 동네를 대표하는 음료라고 한다. 

늦은 시간까지 얻어 마셨다.

그리고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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