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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6일에 날았었다. 남 아메리카를 향해 날았었다.

어느 틈에 1월 30일이 되었다. 거의 한달에 걸친 여정을 마무리 하는 날이다. 

마나우스에서의 둘째날 일정을 한나절 마치고 돌아가야 한다. 힘들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존의 안개를 체험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수상 마을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상륙하여 마나우스 항구로 이동하였다. 항구 바로 앞에 있는 수산시장을 견학하였다.

그리고 마나우스 시내를 살펴보면서 이동, 식당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였다.

 

인공위성 영상이 아닌 그냥 지도.

8시 14분. 아리아우 호텔은 여러 타워로 되어 있고 그 사이는 나무 다리로 이어진다.

 

안개가 조금... 아마존의 안개.

 

 

아리아우 호텔은 2016년에 문을 닫았다.

친환경 호텔을 지향했지만 비판도 많이 받았었다고 한다. 지금은 가볼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 애기는 그냥 이곳에서 사는갑다. 어제 반겨주더니 오늘은 배웅을 해준다.

 

8시 27분. 아리아우 호텔을 뒤로 하고 배는 떠난다.

 

 

Tchau~

 

흐렸던 하늘에 빛이 내리기 시작한다.

 

마나우스에서 네그루 강을 가로지르는 어마어마한 다리이다.

이름이 여럿이다. 저널리스트의 이름을 붙인 Phelippe Daou bridge라고 하는데, 포르투갈어로는 그냥 Ponte Rio Negro라고 한다. 이것은 뚀 요로케 된다. Rio Negro Bridge. 그냥 네그루 대교라고 하자.

 

 

대단한 그래피티이다. 네그루 대교의 교각에도 예술이 채워져 있다.

 

마나우스와 이란두바를 연결하는 네그루 대교는 길이가 3,595미터에 이른다. 아마존강에 건설된 유일한 다리이다. 건설 당시 이러한 도로 교통로의 확대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파괴에 대한 영향 여부의 논란이 있었으며, 2018년의 연구에 의하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마나우스의 시가지 스카이라인.

 

 

아마존 강물에 떠서 영업하는 빠가 있다.

 

저쪽엔 시가지, 이쪽엔 우림.

 

아마존 분지의 중심지로서 마나우스 시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람선이 지난다.

 

마나우스 항구와 세아사 항구 부근에는 다양한 선박들이 왕래한다.

 

강상 주유소.

 

11시. 수상 마을에 도착하였다. 

 

영업중인 식당이다. 손님들을 태우고 온 보트.

 

통나무들을 엮은 후, 그 위에 집을 올렸다. 

 

 

수상 가옥의 일상

 

 

동력 카누.

 

당연히 보트가 가장 중요한 일상 교통 수단이다.

 

홍수 때문인지, 낡았기 때문인지 버려진 집도 있다.

 

수상 가옥은 열대 지방에 흔한 해충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으며, 밀림 속에서의 생활보다 시원하여 거주 환경도 낫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육지에 집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의 임시 거주지라는 측면이 강하다.

 

 

강 위에 있기에 어업에 종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수와 수질 오염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색적인 주민들의 생활상을 살피는 여행객들의 보트.

 

 

외지인들을 맞이하는 큼지막한 식당.

 

제일 근사해보이는 집을 방문해보기도 하였다.

 

멋진 새집.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신축 중인 건물. 2층으로 올릴 예정인가보다.

 

아마존강에는 수강 마을이 여러 곳에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마을은 아마존강의 본류인 솔로모에스 강과 지류인 네그루 강이 합류하는 부근이었다.

솔리모에스 강은 안데스 산지에서 발원하여 열심히 달린 강이다. 따라서 산지 사면을 따라 침식된 물질을 많이 부유물로 포함하고 있어 네그루 강에 비해 상대적으로 밝은 색을 띤다. 네그루 강은 아마존 분지의 밀림 지대를 통과하며 흐르는 강이다. 저지대를 서서히 흐르기 때문에 침식 작용이 거의 없다. 그리고 나뭇잎을 비롯한 식물의 부식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이다. 그래서 강 이름도 네그루 강이다. Rio Negro. negro는 라틴어의 niger에서 온 단어라고 한다. niger는 '검은'이라는 뜻이고.

그리고, 네그로 강은 열대 기후의 분지를 통과하였기 때문에 수온이 높고(28℃), 유속이 시속 2킬로미터 정도로 느리다. 반면, 솔리모에스 강은 산지에서 발원하였기 때문에 수온이 낮고(22℃), 유속이 시속 4~6킬로미터 정도로 빠르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두 강은 합류하였으면서도 합류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각자의 색깔을 유지한채 서로 섞이지 않고 하류로 6킬로미터 정도를 나란히 흘러간다.

보자.

 

11시 25분. 저쪽이다.

 

이쪽은 검은 물, 저쪽은 흙탕물이다.

 

보통 강물의 색을 이야기할 때 흙탕물이 어두운 색인데, 이곳에서는 흙탕물의 색이 밝은 색이 되어 버린다.

 

두 강물이 만나면서도 쉽게 섞이질 못한다.

 

강물의 경계를 따라 항해하는 다른 선박.

 

강을 따라 돌아다니는 보트가 무진장 많다. 그러한 보트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강상 자유소도 많다.

 

카 훼리. 차들을 잔뜩 실고 가는 배.

 

12시 10분. 마나우스 동쪽에 있는 PORTO DA CEASA로 상륙하여 시내를 통과해 마나우스 항구 쪽으로 이동했다.

 

마나우스에서 가장 큰 수산 시장인 Feira Flutuante Manaus Moderna를 찾았다. Manaus Moderna (Feira da Capital Amazonense)라고도 한다.

 

규모가 상당히 크다. 손님들의 바로 앞에서 손질하여 판매한다.

 

많은 물고기, 많은 직원, 분주한 손길. 그리고, "올라!"

 

 

작은 물고기.

 

큰 물고기. 얘가 피라루꾸이다.

이빨로 물어서 먹이를 잡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수압으로 빨아들이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는 물고기.

 

피라루꾸를 토막내거나 발라내서 판매한다. 킬로에 16헤알? 3,600원?

 

덩치가 큰 물고기는 살도 많다.^^

 

흥정~

 

전시.

 

마나우스의 살아 있는 수산 시장이었다.

 

12시 20분. 부두 구경.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보트들로 보인다.

 

12시 25분. 마나우스 시내. 

19세기말, 세계적으로 고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 아마존 강 상류 지역에서 질 좋은 고무나무들이 많이 발견되면서 고무의 채취와 수출의 중심지로 마나우스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엄청난 자본이 몰려들면서 마나우스의 부자들은 유럽 문명을 그대로 이곳으로 가져오고자 했다. 대표적인 것이 아마조나스 극장 같은 건물이었다.

헌데 그 대표적인 명소를 방문하지 아니하고 그냥 식당으로 달렸더라. 밥이 중요했었나보다.

다시 가서 꼭 아마조나스 극장을 만져보고 싶다.

 

마나우스 시내의 모습. 노점상 등.

 

 

1시. 식당이다. 마나우스에 있는 한식당이다. 사랑채 SARANGCHE RESTAURANTE. 

근사한 곳에 자리잡은 근사한 식당이었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고 마나우스 시 외곽에 위치한 에두아르두 고메스 국제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13시에 마나우스 공항에 도착해서 국내선을 이용하였다.

 

JJ3541편 비행기를 이용해 마나우스에서 브라질리아로 날아갔다.

15시17분에 출발하여 3시간 47분 동안 2,142킬로미터를 날아갔다.

 

 

그렇게... 이틀에 걸친 기나긴 귀국길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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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9일에는 아마존 강에서 하루를 보냈다.

마나우스에 늦게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윈댐 호텔을 출발하면서부터 일정의 시작이었다.

아마존 강의 지류인 네그루 강을 따라 올라갔다.

현지 가이드 아저씨 가라사대, 오늘은 땅위를 걷는 거리가 200미터를 넘지 않을거라 했다. 진짜였다.

첫번째 일정은 원주민과의 교류를 갖는 시간이었다.

가이드 아저씨는 실제로 원주민이 생활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했지만 이런 일정을 소화하는 장소가 고정되어 있었고, 그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Tatuyo 공동체라고 나온다.

두번째는 아마존의 육지 동물들과 교류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세번째는 아마존의 수중 생물들과 교류를 갖는 시간이었다.

네번째는 아마존의 호텔 직원들과 교류를 가졌다.

다섯번째는 아마존의 유명 캐릭터 피라니아와 교류를 시도하는 시간이었다.

여섯번째는 아마존의 민가와 교류를 했다.

일곱번째는 아마존의 악어들과 만남을 시도했으나 불발로 그쳤다.

 

9시. 윈댐 호텔 앞쪽의 네그루 강변에 있는 선착장이다. 검은 물, Rio Negro.

 

9시 57분. 아마존강변의 열대 우림이다. 진짜 열대우림이다. 자연산이다.

 

 

10시. 첫번째 일정을 시작하는 장소에 도착. Comunidade Tatuyo 타투요 공동체(부족?).

 

나뭇잎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반겨준다.

예쁜 아가씨가 반겨주는 사진도 있었는데 뺐다. 원주민 복장이다. 카카오 사회는 원주민 복장을 싫어한다. 

원주민 복장의 원주민 사진을 올리면 가차없이 게시물을 통째로 삭제한다.

갑자기 애써 만든 게시물이 사라져버렸을 때의 황당함이란.... 너무 원시적이다. 그런 정도도 포용하지 못하는 카카오.

 

이곳은 원주민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라는 것이 뻔하다. 그런데 가이드 아저씨는 이 사람들이 실제로 이런 모습으로 이곳에 "늘" 살고 있는 것이라 했다. 흠.. 그런가부다....

 

역시 제일 잘 생긴 아저씨가 센터를 맡는다.

 

어른들이 공연하는 동안 아이는 구경하며 기다린다. 얌전하고 착하다. 나머지 멤버는 안나온 사진으로 친다.

 

멋진 공연이 이어진다.

 

그리고 함께 땐스. 사진의 촛점이 제대로 맞질 않은 사진이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심각한 자체 심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주요 멤버와 기념 사진을 찍는 시간을 함께 갖는다. 이건 괜찮을거다. 심의에 안걸릴거다.

 

11시. 퇴장한다.

 

근무를 마친 직원들. 가족인 것 같은데 상당히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분위기가 풍긴다.

 

직원들의 출퇴근용 교통수단일 듯 싶다.

 

11시 21분. 잔잔한 하늘 푸른 물빛. 네그루 강을 꽤 달린다.

 

물보라 꼬리를 길게 끌면서 달린다. 물빛이 검은색이다. 그래서 네그루 강이다.

 

 

선실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잠든이와 잠든이를 찍는이.

 

네그루강을 오가는 크루즈. Hotel Ship IBEROSTAR Grand Amazon.

 

오가는 배들을 상대로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도 있다.

 

레스토랑도 있다.

 

집도 있다. 집의 아래에 말뚝을 잔뜩 박았다. 열대 기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옥 구조이다. 

 

11시 54분. 고상식 가옥으로 구성된 민가를 방문한다.

 

나무늘보가 반겨준다. 어~~~셔~~~~우~~~~와~~~~~~~~~~~

 

왔어?

 

이 뱀 한번~~~잡.....

 

한번 잡아보았다. 어디 가서 이런 거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데...ㅠ.ㅠ

 

애들을 다 굶겼나, 무슨 약을 멕였나 다들 메가리가 없다. 

 

 

아나~~

 

머시라??

 

 

입 꾹!

 

애기 악어. 우쭈쭈~~

 

가라!

 

가자.

 

 

12시 20분. Recanto do Boto 헤칸투 두 보투.

boto는 아마존 돌고래이다. 

 

분홍 돌고래를 보여주는 곳이다.

 

먹이로 유인하여 잡혀 있는 분홍 돌고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심의!!!

 

 

작은 감옥에서 날뛰는...피라루꾸.

피라루쿠라는 거대한 물고기 낚시 체험을 제공한다.
피라루쿠는 세계 최대의 담수어로, 1속 1종이다. 몸길이는 최대 5m, 몸무게는 200㎏에 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마존강에서 잡히는 피라루쿠는 보통 큰 것이 1.25(40㎏)~2.5m(100㎏)로, 5m짜리는 거의 보기 힘들다.

피라루쿠의 피라(pirá)는 Tupi 족 언어로 물고기를 뜻하고, 아루쿠(arucu)는 붉은 열매를 맺는 식물 이름이다.

이 둘을 합성한 것이 피라루쿠이다. 즉 붉은 물고기라는 뜻이다.

 

끈에 먹이를 매달아 물위에서 흔들면 달려들어 먹이를 채간다. 이 덩치 큰 물고기 피라루꾸는 이빨이 없다. 강력한 흡입력으로 그냥 빨아들인다. 끈에 매달았던 물고기의 절반만 사라지기도 한다.

 

 

지나가는 개. 개 멋있다.

 

1시 17분. 아마존강 위의 호텔이다. 

 

환영합니다~~~ 

현지 가이드 Andre Hong 아저씨가 만들어 붙인 것이라 한다.

 

아리아우 호텔. 아마존강의 지류인 네그루강과 지류인 아리아우강이 합류하는 뽀인트에 위치한 호텔이라 이름을 아리아우라고 붙인 것은 아닌지..

 

건물과 건물 사이를 나무 다리를 통해 건너 다닌다. 독특한 호텔.

 

객실 내부 모습. 점심 식사후 낮잠 시간이 일정에 들었다. 역시 낮잠은 너무나 달더라.

우당탕 거리는 빗소리에 깼다. 스콜의 원조 지역에 오니 빗방울이 장난 아니다. 

일어나다가 탁자 위에 있던 스트랩이 실수로 당겨지면서 카메라가 낙상했다.

렌즈 후드가 박살났다. 오메~ㅠ.ㅠ

 

아리아우 호텔은 아쉽게도 2016년에 문을 닫았단다. 지금은 폐허로 남아 있다고 한다.

 

2015년 1월, 손님들과 의사소통을 시도하던 원숭이.

 

당연히 있어야 할 문구가 당연히도 있다.

 

그렇다고 진짜루 안주냐~~

 

잘 쉬었으니 이제 야간 일정까지 쭈욱 달린다.

 

5시 반. 먼저 피라냐 낚시부터.

'pirá'는 투피족 말로 물고기를 뜻하고, 이빨을 뜻하는 'sainha'와 합쳐져서 piranha가 되었다. 이빨 물고기.

피라냐가 고기 꽤나 뜯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피라냐는 고기 뿐만 아니라 곡식 등 모든 것을 먹는다고 한다. 잡식성이다.

 

 

5시 45분. 뭔가 이상한 것이 보인다.

 

아, 이 열대우림이 아니라...

 

 

이거다. 

 

벼다. 얘들이 왜 여기에 있지?

벼는 원산지에서 서쪽으로도 전파되어 이미 기원전부터 소아시아 지역에서도 재배되었다고 한다.

이후 아랍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16세기초 포르투갈인들에 의해 브라질로 전파되어 이곳 아마존 유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단다.

아하... 그랬구나~~

 

피라냐가 바글 바글거릴 만한 뽀인트를 찾는다. 그건 그거대로 좀 무섭기는 하다.

 

조업중~~

 

안나오더라. 다른 뽀인트로 이동~

그날 다행히도(?) 피라냐와 만나지는 못했다.

 

또 달린다.

 

6시 13분. 진짜(?) 민가를 방문한다.

 

 

화덕.

 

열대 지방 원주민들의 주요 먹거리 중의 하나인 카사바. 마니옥이라고도 하고, 이곳 브라질에서는 유까, 만디오카라고 부른다. 그냥 먹으면 독성이 있어 가루를 물에 담가 독기를 제거한 후 먹는다고 한다. 만디오카 가루.

 

아무런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불판 위에서 얇게 굽는다. 그런데 맛있더라.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니 더 만들어주기도 했다.^^

 

밀림 속에서 만디오카 재배지를 찾아갔다.

 

바닥에 재의 흔적이 보인다. 아마도 火耕을 통해 재배하는 것일 것이다.

 

한 그루를 뽑아 뿌리를 보여준다. 저 뿌리가 크게 자라면 식량으로 삼는 것이다.

열대 지방 원주민들의 식량인 저것을 또 탐낸다. 저것의 가격의 저렴하니 수입하여 酒精의 원료로 사용한단다.

 

화경의 흔적.

 

악어 낚시 체험은 어두운 밤에 진행되었다.

어두웠다.

아리아우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여러 뽀인트에서 현지 전문가가 악어를 낚는 과정을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다행히도(?) 악어들이 잘 숨어 있었다. 참 다행이었다.

 


피라냐 요리를 식당에서 맛볼 기회를 제공하더라. 먹을 만 하더라. 하지만 먹을 건 없더라.

스콜 맥주 좀 마시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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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의 날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코르코바도 그리스도상을 아침 일찍 서둘러서 올라가 보았다.

브라질 전통 음식인 슈하스코를 만나보았다.

축구하면 브라질, 브라질하면 축구이다. 브라질 축구의 심장, 마라카냥 경기장을 지나가 보았다.

그리고 세계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삼바 축제를 보지는 못하고 그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를 지나가 보았다.

다음에는 거대한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을 방문하였다. 진짜 거대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곳이었다.

자주 와봐서 익숙한 곳(?)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돌아왔다.

해변의 작은 키오스트에서 자연산 코코넛 쥬스를 맛보았다.

그리고 이른 저녁 식사를 어제 저녁식사를 한 같은 중국식당에서 또 하고, 공항으로 달렸다.

 

 

8시 51분. 환승 뽀인트에 도착하였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온 관광객은 모두 코르코바도로 모일 것이라 한다. 그래서 어떤 다른 일정보다도 먼저 완료해야 한다 하더라. 그래서 일찍 서둘러 나왔다.

코르코바도 언덕을 올라가는 길은 매우 급경사이다. 굴곡도 심하다.

그래서 대형 버스는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승합차들을 준비했다. 갈아타고 가야 하는 것이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그분의 뒷모습.

 

아랫쪽 동네 모습. 아랫 동네 공기가 별로 안좋은 것으로 보인다.

 

바다 쪽은 시계가 안좋다.

 

하늘도 어둡다. 날이 않좋구나.

 

9시 18분. 중간에 공원에서 관리하는 셔틀로 다시 갈아타고 올라와야 한다. 주차장에 도착했다.

 

계단을 걸어올라간다. 

 

일단 계속 뒷모습만 보여주신다.

 

늘 바라보시는 방향의 아랫 동네.

 

704미터 높이에 올라와 계시다.

단단한 화강암 산지 위에 올라와 계시다.

1931년 브라질에 있는 미나스산의 납석 1,145톤을 사용하여 높이 38미터, 양팔 길이 28미터의 그리스도 상을 만들었다. 이후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으로서 세계적인 이름을 얻었으며 리우를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었다.

원래 그리스도상은 포르투갈에서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우려고 했었는데 1922년의 기념식에 완공하지 못하고 1931년에 완공되었다. 70여년 동안 비바람에 훼손되어 2000년에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다.

납석은 연랍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암석 혹은 광석으로 곱돌이라고도 한다. 미세한 광물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연질이고 지방감이 풍부하다. 화산암이 열수변성작용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도장이나 조각 재료, 내화벽돌, 도자기 원료 등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조각에 쓰이는 것을 아갈마톨라이트 Agalmatolite라고 한다.

 

 

슈가로프 산이 흐린 하늘을 통해 보인다. 진짜 특이한 모양이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늘 양팔을 벌리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모습을 갖고 계신 분.

 

팔을 벌리고 찍는 것이 이곳에서의 에티켓이다.

 

나도 따라 해본다. 팔 벌리고..

 

이건 그냥... 뒤에 선 아저씨 표정이 많이 불편해보인다.

 

남쪽으로 보면 석호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큼지막한 Hipódromo da Gávea 경주장이 보이고 있다.

 

동쪽으로 보이는 리우 항구의 안쪽, 구아나바라 만.

 

아랫 쪽의 매점이다. 사람들이 엄청 붐빈다.

 

게시판에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지도.

 

이구아나가 인사하자고 나온다.

 

그리스도상이 가장 잘 보이는 뽀인트, Mirante Dona Marta 마르타 부인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그리스도상.

이렇게 보니 굉장히 위험한 곳에 서계시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타 부인 전망대에서 보이는 아랫 동네. 저 작게 구획된 동네의 정체가 궁금하다. 그냥 도시계획이 적용된 주택가??

 

세계 3대 미항이라며 전시되는 사진으로 흔히 보이는 사진이 이곳에서 촬영한 것 같다. 리우 항의 모습과 슈가로프 산의 모습이 아주 잘 보인다.

 

물론 위와 아랫 사진 모두 보정의 결과물이다. 멋진 사진이다.^^

 

점심 메뉴로는 브라질을 만나는 기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식당은 숙소였던 미라솔 호텔 부근에 위치한 Churrascaria Carretão Lido.

슈하스코는 쇠고기, 돼지고기, 파인애플 등 여러가지 재료를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요리로서 브라질 전통요리이다.

역시나... 남겨놓은 사진이 없다.ㅠ.ㅠ

물 흘린 자국 사진 밖에 없다. 뭐 이렇지??

이번에 남아메리카 여행 자료를 정리하면서 느낀 것.

그 당시 여행하면서는 뭐하러 먹는 것 사진을 남기는가 했다.

지금 생각하니 중요한 기록이었다 생각된다.

우리 것과는 다른 생소한 다른 문화를 아주 잘 표현해주는 것 중의 하나가 음식 문화라는 것을 그때는 깨닫지 못했다.

안타깝다.

여행들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ㅠ.ㅠ

 


 

식사후에 마라카냥 축구 경기장으로 달렸다.

 

12시 45분. 카라카냥 운동장.

 

경기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경기장은 당연히 닫혀 있다. 경기장의 모습은 너무나 멋진 곳인데, 왜 안들어가보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견학할 수 있는데...

정식 명칭은 에스타디오 마리오 필료이다. 1950년 제4회 브라질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건설된 세계 최대의 축구 경기장이다. 경기장의 지름은 944미터, 높이는 32미터, 좌석수 15만5천 석이지만 실제 입장 가능한 인원은 22만 명을 넘는다. 지금은 약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좌석을 교체하였는데 매 경기마다 거의 만석을 이룬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견학이 가능하며 운동장에 들어가볼 수도 있다.

 

 

경기장 앞에 Bellini 동상이 있다. 우승컵과 축구공을 들고 있는 멋진 모습이다.

브라질이 역사상 첫번째로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의 주장 힐데랄두 벨리니의 동상이다. 동상으로 남길 만한 선수이다.

그 앞에서 축구 선수가 기다리고 있다가 관광객들이 다가오니 각종 축구공 묘기를 선보인다.

 

 

1시 40분. 브라질하면 삼바 축제이다. 세계 3대 축제의 하나. 하지만 지금은 비시즌이다.

그래서 삼바 축제의 발상지 Sambódromo da Marquês de Sapucaí 삼보드로모는 비어 있다. 닫혀 있다.

양쪽으로 관객석이 있는 이 좁은 곳을 수천명의 축제 참여자들이 통과하는 행사를 1주일 간 벌인다고 한다. 

올림픽과 패럴핌픽을 개최한 이후, 양궁 경기장 및 마라톤 결승점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새단장을 했다는 소식이 있다.

 

 

2시 4분.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의 거대한 모습이다. 진짜 거대하다.

너무 높아 보통 십자가를 올려놓는 지붕 위쪽이 안보이므로 십자가는 옆에 따라 세웠다. 높게.

 

내부의 천정 모습. 우와~~

외벽의 네모난 모양으로 뻥뻥 뚫린 구멍으로 빛과 바람이 들어오면서 빗물은 들어오지 않게 설계되어 내부를 밝고 시원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이렇게 큰 건물의 내부가 자연 채광만으로 밝기가 유지된다. 그리하여 건축학적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더라.

네 방향으로 멋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장식되어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수호 성인인 성 세바스찬에게 헌정된 성당이다.

 

 

성당을 찾는 사람들~

 

아메리카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머리 속에 박혔던 성당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박살내는 외관을 가진 성당이다. 그냥 커다란 고깔 모양의 구조물이라는...

건물 하부의 내부 직경이 96미터(외부는 106미터), 높이는 75미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

8,000 평방미터 면적의 내부 공간에는 5,000명이 의자에 앉을 수 있으며, 입석으로는 20,000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3시 10분. 코파카바나 해변이다.

 

사빈의 넓이가 어마어마하다.

 

그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

 

사빈과 도로 사이에 넓은 인도가 마련되어 있다. 땅 넓다~~~

 

바닷물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으니 대신 작은 키오스크 스콜을 찾았다.

 

코코넛에 칼질을 후다닥하고 빨대를 꼽으면 시원하고 달콤한 음료수가 나온다.

 

 

다 마시고 박살내보면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코코넛보다는 스콜 맥주가 더 시원한데...

 

라고 옆으로 걸어가던 비둘기가 그러더라.

 

떠난다. 코파카바나 해변을 뒤로 하고. 늘 생각한다. 언제 또 와볼 수 있으리...

 

어제 저녁 먹은 곳에서 저녁을 또 먹었다(?)

식당이나 메뉴, 음식 사진은 없고 배달 오토바이 사진만 남아 있다.^^

 


 

브라질의 치안은 위험하다 한다. 그런 분위기를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냥 느낄 수 있다.

 

곳곳이 철책으로 막혀 있다.

 

아파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완전 다른 브라질의 출입 문화: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해서 통과해야 하는 경우, 비번이 기억나지 않아 헤메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샥 열고 들어가면 너무나 고마운 상황이 된다. 그냥 따라 들어가면 되니까.

브라질에서는 그렇지 아니하다 한다.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경우 내가 열고 들어가는데 따라 들어오는 것을 극혐한다고 한다. 나는 나를 위해 열쇠를 사용했다는 것이지. 당신은 당신의 열쇠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날은 점점 어두워진다.

 

19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밟았다.

21시 4분 G3 1068편을 이용해 마나우스까지 2,964킬로미터를 약 4시간 동안 날아갔다.

 

 

23시. 마나우스에 도착했다.

늦은 밤에 도착해 현지 안내원을 반갑게 만나 호텔로 이동하였다.

호텔은 아마존 강변에 위치한 Wyndham Garden Manaus 호텔이었다.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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