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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理 드론 모임 일정이 정해졌다.

답사 대상 지역은 단톡방에서의 아주 활발한 논의를 통해 영남 알프스 지역으로 합의되었다. 그런데 나중에 다른 지역을 답사하기로 이미 지난번 모임에서 결정이 되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거긴 다시 다음으로 미루고.... 전국에서 합류하니 모이는 뽀인트를 큰 동네로 잡았다. 대구시.

일단 KTX를 이용해 모이고, 곤란하면 차량을 이용해도 되는 조건이었다. 

동대구역까지 갔다가, 답사후에는 밀양역에서 귀경하는 일정으로 잡아 열차표를 예매했다.


 

27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준비해둔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해 서울역에 하차하여 KTX 탑승장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검색하여 숙지하고 출발했다. 이러한 경로 검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이 경로를 정리해 보여주는 블로그 결과들이 아주 많더라.

4호선 열차의 7, 8호 칸에 탑승했다가 서울역에 하차하여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 공항철도 탑승구 쪽으로 이동하다가 '15번' 출구로 나가면 되는 것이었다. 간단하게 성공!!!

 

나는 촌놈이었다. KTX 열차에 탑승하여 닫힌 문을 열지 못하고 멈칫거렸다. 들어가질 못했다. 뒤에 도착한 젊은이가 문을 여는 시범을 보여주더라. 그런데 왜 실실 웃으면서 보여주었는지.(창피 & 감사).....

손잡이를 옆으로, 아랫쪽을 이쪽저쪽으로 움직였었는데...... 안움직이더라.ㅠ.ㅠ

수직으로 서 있는 모양인 손잡이의 윗쪽을 기울이니 열리는 것이었더라. 닫을 필요도 없더라. 자동으로 닫히더라. 에고...

 

잘 달려서 그 유명한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처음 와보는 멋진 곳이다. 

 

"동대구역 광장" 앞에 위치하고 있는 백화점의 식당가에서 멤버 중 3인이 합류하여 점심 식사를 같이했다.

그리고 멤버의 지인이 근무하고 있는 달성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지인분으로부터 커피를 대접받았다. 감사~

 

커피를 마시면서 역시 '지리'를 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다들 스맛폰을 열더니 지도앱을 검색하고 있더라.......

전체 멤버들의 모임 예정 시간과는 여유가 좀 있어서 예정에 없는 '불시 답사'를 진행했다.


 

낙동강 변의 야구장을 찾았다. 배후산지의 형태가 범상치 않아 찾아온 것이다.

 

야구장의 주차장과는 조금 떨어진 진입로로 들어왔더니.... 경치가 참 좋다.

 

열심히 훈련 중인 어린 선수들의 모습이 대견하다.

 

낙동강 변의 여유 공간을 활용한 방천리 야구장이다.

 

방천리에 위치한 와룡산의 산줄기가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어 어떤 곳인지 궁금하여 찾은 것이다.

북쪽으로 열린 작은 분지 지형이었다. 과거에 크레이터는 아니었을까?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많은 상상을 했다. 산정부가 동그랗게 분화구 모양이었을 것만 같은데, 북쪽으로 열린 지형을 이루게 된 과정은 어찌? 낙동강의 흐름을 보면 공격사면도 아니라 침식작용이 강했던 것도 아니었을 것 같은데. 와룡산(299.7m)의 과거가 궁금해졌었다.

 

현재는 무엇인가의 매립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무엇인가의 소각장이 입구에 위치해 있다.

 

야구장 위로 KTX가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멀리 보이는 멋진 현수교는 와룡산 앞에 위치하고 있어 와룡대교이며, 더 멀리 보이는 다리는 금호대교이다.

 

대구 시가지의 모습이 서광을 받아 빛나고 있다. 빛나는 멋진 도시, 대구.

 

예약된 숙소는 동대구역 부근의 신천4동에 위치한 곳이었다. 

부근의 근사한 식당을 찾아 근사하게 저녁을 먹었다. 톳밥이라 하더라. 나물들을 집어 집어 집어 넣고 샥샥샤악 비벼서...^^

 

숙소에서 저녁 세미나를 시작하려 한다. 안돼!!!!

 

이 공부와 연구에 미친 사람들......

'동사산릉', '야주하천' 같은 개념을 처음 접했다. 아... 이런 무식한 놈...ㅠ.ㅠ

제대로 들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공부하자.....ㅠ.ㅠ


 

대구에서 맞이하는 아침...

숙소의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포스터...

 

숙소에서 짐을 싸들고 나오며 만나는 따스한 햇살.

 

대구를 떠나 고령을 먼저 찾아갔다. 

1. 반운리의 구하도 지형을 관찰할 기회를 가졌다.

2. 경부선 원동역 부근에서 낙동강과 철로, 열차가 함께 하는 모습을 답사하였다.

3. 만어사 주변의 Block Stream을 답사하였다.

4. 밀양역 인근의 낙동강 주변 경관을 답사하고 모임을 파하였다.

 

고령에 129m 높이의 독산이 있다. 그 주변의 지형은 "구하도"로 보인다.

 

맑고 깨끗하고 푸른 하늘이 부러웠다.

 

마을 옆을 북에서 남쪽으로 지나며 흐르는 '회천'. 남쪽으로 흘러가 낙동강과 합류한다.

 

독산 주변의 황금벌판이 '회천'이 흘렀음직한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서쪽에 위치한 금산(289m)에서 이어지는 야트막한 산줄기가 회천과의 사이에 방벽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천 건너에는 할매성지산(258m)이 위치하고 있다.

 

동쪽에 위치한 제석산(385m)에서 이어지는 산줄기의 한쪽에는 광산업체가 작업을 하고 있다. 아스콘 생산업체라고 한다.

 

다른 분의 작업을 빌려와보았다. 원래 이렇게 촬영해야 하는데...ㅎㅎ

(카피라이트: KimSH)


삼랑진역에 잠시 들러 경부선 철도의 역사와 교통로로서의 기능 변화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랑진역 길건너편에 위치한 공룡커피집에서 '아아'를 테이크아웃했다. 커피집 앞에서 근사한 오토바이와 라이더가 포즈를 취해주셨다.

 

낙동강 변에 위치한 경부선 원동역을 찾았다.

원동 마을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로 '고기'를 먹었다. 그런데 간판에서 자랑하는 미나리는 제철이 아니라 안나온다고 한다. 우리 일행말고 다른 손님들도 식탁에 차려지지 않아 궁금해 직원들에게 질문을 하더라. 메뉴판 옆에 붙여두어야 하는 것이 아닐지... 미나리 때문에 들어와 앉아 주문을 했는데 그게 없다니...^^

 

식사후에 답사를 계속한다. 원동 낙동강 둔치에 넓은 공간을 활용한 원동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입구에는 양산시에서 운영하는 당곡 생태학습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생태학습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원동습지생태공원에서 경부선 철도 건너편의 둔치에는 가야진사라는 사찰이 있더라. 강변 둔치에 사찰이라니... 신기하다.

경부선 저쪽은 원동생태공원, 경부선 이쪽은 가야진사공원이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많은 이들이 찾는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경부선 철도가 낙동강에 바로 인접하여 달리는 곳이다.

 

원동은 당곡천과 합류한 원동천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곳이기도 하다.

당곡천은 수량이 적어 고차 하천인 낙동강의 제방을 스스로 뚫고 만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 못해 낙동강과 같은 방향으로 흐르다가 수량이 보다 많은 원동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에서 슬그머니 합류하게 된다. 낙동강과 만나는 당곡천과 같은 경우를 '야주 하천(Yazoo Stream)'이라고 부른단다. 미국 미시시피 강과 합류하는 자유곡류하천들에서 많이 관찰되어 그러한 용어를 사용하는가보다.

미시시피강의 지류인 '야주 강'에서 비롯된 용어이다. '야주'라는 명칭은 강의 하구 부근에 거주하던 인디언 부족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낙동강과 원동천의 합류부. 낙동강을 따라 달리는 경부선 철도. 원동의 원동역.

 

낙동강변에 위치한 원동역 앞으로 하중도 하나가 고즈넉하게 떠있다.

 

재밌는 곳이다. 열차가 달리는 바로 옆으로 자전거들이 달리고, 그 바로 옆으로 낙동강이 흐른다. 원동역은 그런 곳이다.

 

원동역으로 진입하면서 그냥 통과해버리는 열차......

 

원래 이렇게 촬영해야 하는데...

(카피라이트: KimSH)


 

영남 알프스 속으로 들어왔다. 만어산(669.5m) 속의 만어사를 찾았다.

 

Block stream이 지금도 계속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암괴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곳을 방문했던 저명인사들의 서명이 남아 있기도 하다.

 

돌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하늘로 날아보자꾸나....

 

 

슬슬 예매해두었던 열차표의 시간이 다가온다. 밀양역 부근의 공원을 찾아왔다.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어 다른 이들과 소외된 외톨이가 되었다. 스맛폰으로 밀양의 모습을 사진에 남겼다.

밀양강을 가로지르는 예림교 건너로 밀양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인다. 제방을 따라 가우라가 만개했다.

 

밀양강변에서 혼자 보내는 즐거운 시간~ 멀리 추화산이 함께 보인다~

 

두 갈래로 갈라진 밀양강 사이의 섬이 보이는 사진을 하나 검색해보았다. 이제는 하중도가 밀양의 중심부인 것으로 보인다. 밀양강변에 위치한 영남루의 모습이 보일 듯......

(카피라이트: KimSH)

 

밀양역이다. 신축공사를 하고 있어 임시 역사를 이용해야 했다. 

밀양역 주변의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다음에 또 언젠가 어디선가 모임을 가질 것 같다.

 

밀양역 2번 탑승장으로 진입하는 KTX 열차.

 

시속 294km 속도까지 확인했다.

 

KTX 열차, 지하철, 시내버스를 거치니 동네에 도착. 피로하여 피곤하지만, 다음에 또 아름다운 한반도의 모습을 찾아내는 기회가 오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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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으로 답사를 떠나기로 했다. 이전에는 크게 관심도 갖지 않았던 단어였다. "영남 알프스". 먼 곳을 가니, 일찍 출발할 밖에...

3시 40분에 알람의 도움으로 일어나 대충 챙기고 나와 차를 달린다. 신난다. 도로가 내 것같다. 4시 50분에 출발할 예정이라는데 너무 일찍 도착할 것 같아 일부러 저속으로 운전하는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일찍 도착. 중동고 지하 주차장의 네모 칸에 차를 잘 넣고 나선다. 세상사 모든 일이 계획한대로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4시 50분에 출발하는 것은 실패. 

4시 45분. 처음 보는 괴물이 있다. 휘발류를 먹는 6,000cc 배기량의 몬스터. 세 대의 차량이 동원되었는데, 2호차 괴물에 자리가 배당되었다. 간다.

 

충주 휴게소에서 아침 해결. 부추버섯냄비우동. 6천원이었다.

9시 50분. 밀양에 도착한다.

 

구글 위성 영상으로 본 이동 경로

 

구글 지도에 '지형' 옵션을 추가하면 이렇게 보인다. 이동 코스에 걸린 지명들도 대충 넣어보았다.

 

 

대충은...안되겠다. 제대로 된 것을 확보해본다. 가톨릭관동대 조헌(http://cms6.cku.ac.kr/user/indexSub.do?codyMenuSeq=1041&siteId=geography&dum=dum&prfId=35&page=1&command=view&prfSeq=586&search=&column=) 교수 작품. 이번 답사의 기획·인솔자. 이 지도를 크게 프린트하여 답사 뽀인트마다 설명 자료로 활용하고 있었다.

 

◆ 답사의 주요 포인트 및 세부내용 

 ■ 문제제기

 - 한반도 동남부에서 주로 알려진 곳은 대구-경주, 울산-부산-창원 등지이지만, 정작 이곳의 배후산지이자 휴식처 역할을 수행해 온 ‘영남알프스’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유명한 사찰, 주요 등산지, 억새밭, 얼음골 등 관광지 이외에 더 알고 있는 사항은?)

 - 양산단층대가 영남 동남부 지역 일대에 미친 지리적 영향은?

 - 단순히 폭넓게 펼쳐진 높은 산지로서의 영남알프스가 아니라, 동부, 남부, 북부 영남 알프스가 지닌 각자의 지형 및 생태적 특색(산지 경관의 세부 모자이크)은 어떠한가?

 - 영남알프스가 지니는 인문적 측면에서의 의미를 언급한다면? 

1) 구조지형학적 관점에서 본 영남 알프스의 특색 

 ■ 한반도 동남부에서 영남 알프스의 의미

 - 영남알프스의 범위와 규모, 형성과정

 - 영남알프스의 지형적 특색

 ■ 영남 알프스 해체를 주도하는 양산단층대와 여러 단열들

 - 양산단층대의 정의 및 단층선곡의 지형적 특색: 하계망 체계에 영향(→ 양산 원동면 원동교)

 - 타 구조선(단열 및 단층)과 연계 양상: 높은 절리밀도로 인해 암설 공급 활발 (→ 양산 임경대에서 본 낙동강 협곡, 만어산 암괴류, 밀양 얼음골)

 - 양산단층대의 지리적 의미 

2) 기후지형학적 관점에서 본 특징과 지역 이해

 ■ 암석별 풍화 특색

 - 화산암류(안산암 및 유문암) → 가지산 북사면 일대, 동천강 중상류 습지 지형

 - 화강암류 → 양산·언양분지, 호박소 및 작천정 계곡

 ■ 지역적 규모의 물탱크를 이루는 준토산 환경

 - 기후지형학적 상황: Water front 환경으로 인한 습기 공급 → 운문령 조망 사면 방향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지형·식생 경관 → 운문사 일대 해발고도에 따른 지형경관 차이 → 배내재

 - 한반도 동남 지역의 수자원 공급 체계 → 청도 운문호, 울산 대곡댐, 삼랑진 양수 Cf) 북한강 유역, 소백산지, 경북 태백산지 등 

3) 인문지리적 특색과 의미

 - 태백산지 말단부임에도 곳곳에 분산된 중·소규모 생활공간 → 주요 소분지 및 곡저평야

 - 지형조건과 맞물린 지역 네트워크 체계 → 배내재,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와 지방도

 - 풍부한 불교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곳 → 운문사, 석남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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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밀양을 간단하게 잘 소개하고 있는 자료를 보고 간다.

http://img.yonhapnews.co.kr/basic/svc/10_images/special_201004.pdf

 

10시. 전국구 답사원들이 랑데뷰한 밀양역.

 

우리의 첫번째 답사 코스는 남명리 얼음골과 호박소였다.

일단 간단하게 이 일대의 지형 연구 자료도 기본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남 밀양 얼음골 일대의 지형적 특성 -Talus를 중심으로-, 한국지역지리학회지.

http://ocean.kisti.re.kr/IS_mvpopo213L.do?ResultTotalCNT=12&pageNo=2&pageSize=10&method=view&acnCn1=&poid=krg&kojic=HJRHAC&sVnc=v3n1&id=0&setId=16260&iTableId=4&iDocId=906525&sFree=%3D&jats=

천황산 Talus의 형성과 지형발달, 한국지역지리학회지.

http://ocean.kisti.re.kr/IS_mvpopo213L.do?ResultTotalCNT=15&pageNo=2&pageSize=10&method=view&acnCn1=&poid=krg&kojic=HJRHAC&sVnc=v2n2&id=0&setId=16300&iTableId=4&iDocId=907566&sFree=%3D&jats=

신문도 한번 보자.

http://scienceon.hani.co.kr/32237

그래서 이런 원리에 의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여름에는 차가운 바람에 의해 얼음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다는 것인데...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아직 확실한 정설은 확립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천황산 북사면에 얼음골이 있다.

 

10시 45분. 가지산 도립 공원의 일부인 모양이다.

 

영남 알프스 가지산.

 

얼음골은 재약산 북사면에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밀양의 3대 신비경 중의 하나라는 얼음골. 과연 이 사진에서 처럼 얼음이 주루룩 있을 것인가???

 

얼음골을 향하여 올라가는 길에 천황사가 있다. 아담한 작은 절집이다.

 

얼음골이 천연기념물이란다.

 

실제 정체는 너덜겅이다.

 

얼음이 어는 곳은 접근 금지이다. 그물까지 쳐 놓아 완전히 노터치. 그물 사이로 얼음이 보인다!!!

 

감시 카메라가 작동 중이다. 이곳에서 얼음골의 너덜겅을 사람들이 많이 파괴한 모양이다. 그러니 이렇게 "보호"하고 있는 것이겠지.

 

돌 틈으로 얼음이 보인다.

 

애추의 얼음이 어는 부분을 철창으로 막아 놓았다. 들어가지 마시오~

 

윗쪽의 산지 사면에 단애가 이곳저곳에 보인다. 그 아래로 애추가 형성된 것이고, 그 일부에 "신비"한 얼음골이 만들어진 것이리라.

 

얼음골에서 천황사 쪽으로 바로 되돌아갈 수도 있고, 가마불 폭포를 거쳐 천황사로 돌아서 내려갈 수 있다.

 

암 가마불 폭포.

 

숫가마불 폭포인가...

 

얼음골에서 호박소를 향한다.

 

12시 20분. 주차장를 지나면서 만나는 백운산 백연사. 아담한 절집.

 

물길지리.

 

밀양8경 중의 하나인 시례 호박소.

 

호박소가 작아보이지만 물은 깊다. 이러한 맑은 물 계곡에서 물의 색이 짙게 보이면 위험한 곳이다. 호박소의 깊이도 5m가 넘는다.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의 인명 피해도 발생한 곳으로 수영 금지 구역이니 행여나 들어갈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머리 디밀기.....

 

화강암 계곡에 형성된 폭포이다.

 

호박소를 바라보면서 공부하고 있는 대원들.

 

이번 답사에는 다른 때보다 동영상으로 녹화하는 대원들의 수가 왕창 늘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주변의 등산로 안내도.

 

얼음골 케이블카. 성인 1명 요금이 12,000원이다. 주말이면 줄을 무진장 길게 선다고 들었는데,,,4월 23일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꾸준히 손님이 이어지기는 했다. 

케이블카 이야기. 케이블카 운행이 예상보다 환경 파괴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성공 사례도 있다고 소개하는 신문 기사가 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42484441&nv=3

 

점심 식사는 얼음골 케이블카의 하부 승강장 부근의 식당을 이용하였다. 칼국수와 파전. 손님이 참 많았다. 직원들이 힘들어 할 정도로. 화장실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우환이 생겼으나 양치하시는 분들 때문에 하나 밖에 없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해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달렸다. 좋은 시설에서 우환을 잘 해결했다. 하지만 경로 이탈했다고 혼났다!

 

2시 40분. 점심 식사후. 배내재로 향했다.

 

사람들이 암벽에서 고생하고 있다.

 

백운산 우벽에서 재난구조협회에서 산악구조훈련장을 운영하고 있다.

 

반대편 사면에 얼음골이 있다. 얼음골이 북사면이고, 이곳은 남사면 되시겠다. 얼음골 위쪽의 단애가 보인다.

 

배내재. 두꺼운 토양 풍화층이 보인다.

 

배내재 아래.

 

 

4시. 배내고개에서 단장천을 따라 내려오다가 멈추었다. 하상의 암석과 풍화, 침식 특색에 대해....

 

단장천 건너편. 곳곳에 많은 펜션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삼랑진 양수 발전소를 찾아서...

천태호를 향해 올라가다가 길이 차단되어 안태호로 내려왔다. 아담한 마을 '행곡리'가 마음에 들었다. 전원 주택들이 예쁘게 여기저기 자리해 있었다.

 

안태호 제방 바로 아래에는 삼랑진태양광발전소가 큼지막하게 만들어져 있다.

 

4시 50분. 안태호를 지나 천태호를 향해 올라가는 길. 행곡리. 전원 주택들이 예쁘게 들어서 있다.

 

5시. 안태호.

 

반대편 사면에는 규모가 큰 요양병원이 입지하고 있다.

 

안태호의 수량은 상당하다.

삼랑진 양수발전소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라고 한다. 1985년에 준공되었으며, 30만kW급 발전기 두 대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6시간 발전 가능.

 

안태호 제방 아래에는 삼랑진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되어 있다.

 

삼랑진을 지나 만어산의 만어사를 향했다.

 

5시 50분. 파노라마.

 

안 파노라마.

암괴류.

 

밀양 3대 비경 중의 하나인 만어사 암괴류.

 

암괴류가 어떻게 생긴 것인가 하면....

암괴류의 구성 암설은 신생대 3기 또는 4기의 간빙기에 형성된 원력과 4기의 주빙하 환경에서 형성된 각력으로 형성 시기를 나눈다. 4기의 주빙하 환경에서 암설들이 frost creep, solifluction 등의 형태로 이동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암괴류 지형의 주 형성시기는 최종빙기의 주빙하 환경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지형의 화석화 단계라고 할 수 있다.(전영권, 1997, 경남 밀양 얼음골 일대의 지형적 특성(talus를 중심으로), 한국지역지리학회지, 3-1, 165-182.)

 

이 암괴류의 돌들이 무슨 대단한 돌이라고 이걸 또 집어들고 가는 인간류가 많이 있었나보다.

 

석양이 그럴싸 할만도 한데, 날이 흐려서 그런 기대는 없는 것으로 하자.

 

쓸쓸하게 발길을 돌린다. 석양을 보러 이곳에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암괴류의 여러 암석들에서 표층 풍화가 열심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의 조각들이 손으로도 떨어질 정도로 풍화가 진행되었다.

 

암괴류 block stream의 모습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검은 머리 사진사.

 

항공사진 되시겠다. 만어사 암괴류 위로 띄운 드론에서 촬영.

 

드론이 요로케 떠서는 위의 사진을 찍었다.

 

만어사 암괴류를 뒤로 하고 만든 단체 사진.

 

7시 10분. 전망대. 아주 목 좋은 곳을 차지하고 있다.

10인 이상 식사하면 펜션과 노래방을 무료로 1박2일 동안 빌려준단다.

 

10시 40분. 하지만 전망대의 숙소가 아닌 인근의 알프스산장모텔에서 숙박.

 

원동에서 23일을 마감하고 24일을 맞이 하였다.

 

8시 20분. 다시 전망대. 하중도가 보인다. 전망대 사면 아래로는 경부선 철도가 지나고, 반대편에는 대구부산 고속국도(중앙고속도로)가 지난다.

 

전망대에서 드론이 뜬다. 팬텀.

 

전망대 매화관광농원. 드론에서 촬영.

 

전망대에서 강의도 이어진다.

 

 

밀양에서 요업이 성하였단다. 요업에 필요한 원료는 어찌 공급받았을까. 그 원료는 어떻게 형성된 것인가.

http://ocean.kisti.re.kr/IS_mvpopo213L.do?ResultTotalCNT=7&pageNo=1&pageSize=10&method=view&acnCn1=&poid=krg&kojic=HJRHAC&sVnc=v8n1&id=2&setId=17312&iTableId=4&iDocId=906662&sFree=%3D&jats=

 

양산을 떠나 언양의 작천정 계곡을 들어갔다.

 

언양의 작괘천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다보면 작천정을 만난다.

 

10시 30분. 작천정 아래에 모여 작천정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주변에 널린 너럭바위에 대한 이야기만 나누고 있다. 

작천정이 위치한 너럭바위는 화강암 기반암에 발달한 판상절리에 기인하여 형성되었으며, 작천정 상류로부터 길이 약 150m, 폭은 약 45m에 걸쳐 있다.

 

너럭반석 위의 암석 곳곳에 자신의 이름과 시문들이 즐비하게 남겨져 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화강암에 발달한 판상절리를 따라 형성된 넓은 너럭바위.

 

너럭바위 표면 곳곳에는 오랜기간동안 마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크고 작은 돌개구멍(pot hole)들이 연결되어 마치 술자과 국자를 큰 바위에 걸어놓은 것과 같이 보여 이곳을 작괘천(酌掛川)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울산의 대곡댐을 찾아간다. 인근에 반구대 암각화가 있고, 암각화의 수몰 논란을 일으킨 사연댐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잡이 장면을 묘사한 암각화. 반구대 암각화가 망가져가고 있다고 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4282116015&code=960100&nv=stand

 

대곡댐과 사연댐의 연계운영으로 울산 지역에 맑은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11시 50분. 댐 길이 190m이며 소수력 발전도 겸하고 있다. 대곡호.

 

대곡댐 초입에 있는 돔형 비닐하우스. 제작중인 것으로 보였다. 처음 목격한 것인데, 이미 여러 곳에서 사용중인 시설인 것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언양에 왔으니 불고기 정도는 맛보고 가야 한다. 식당 위치는 있는데, 식당 이름은 없다. 이런...

다음 로드뷰를 통해 찾아냈다. 언양 형제암소숯불갈비. 맛은?

 

영남 알프스의 북사면으로 간다. 운문령.

 

2시 25분. 운문령에서 영남 알프스의 동사면을 조망한다.

 

등산 안내도.

 

하늘 억새길이다.

 

사람이 머무는 곳이면 영업이 이루어진다.

 

운문령에서 조심조심 내려가다가 좌회전하면 운문사를 만난 수 있다. 평지에 위치한 운문사에서 독특한 사찰 경관과 가지산 북사면의 지형 및 생태 환경에 대하여 고찰해본다.

 

운문산 생태,경관 보전지역. 청도군이다.

 

3시 10분. 운문사에 대한 이야기. 영남 알프스 북사면이 다른 곳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에 대한 강의와 논의가 이루어졌을 것 같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인 운문사. 신라 때 건립되었다고. 예쁜 사찰이라고 해도 될까나....

 

비구니 도량이라고 한다. 한국 불교사 최초의 비구니 전문 강원으로서 비구니들의 승가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승가대학에 약 40여 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힘찬 발걸음이 보기 좋았다. 땅에 발이 닿지 않는다.^^

 

운문사는 호거산 아래의 넓은 장군평의 평지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운문사를 떠나기 전에 단체 사진....사진을 꼼꼼하게 살피면 유령이 하나 사알짝 보인다. 사진 속의 유령이 되었다...ㅠ.ㅠ

 

청도 동창천 상류의에는 운문댐이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운문호가 있다.

 

운문농원 앞으로 탁트인 운문호 경관.

 

4시. 운문호 변에서 마지막 정리하는 강의를 하고 계신 조헌 교수. 저짝에 딴 짓하는 아저씨...모야...

 

운문호 변의 휴게소인 운문농원에서 해산을 하였다. 다음의 답사에서 또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다음 답사는 어디? 5월 28일(토)에 문경 새재를 가는구나.

 

고속도로를 달린다. 귀경.

괴산휴게소에서 저녁으로 흑돼지김치찌개를 먹었다. 7천원이었다는 영수증이 남아있다.

 

후다닥 집으로 와서 해당 지역 자치단체들의 홈페이지에서 관광안내지도를 찾아보았다.

 

밀양시 지도.

 

양산시. 깔끔한 지도.

 

울주군 지도. 작천정이 울주군에서는 별볼일 없는 곳이가보다. 작괘천에 엄한 것들은 있으나 작천정은 없다.

 

청도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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