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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몇 명이 함께 10월초 연휴에 신안군 우이도의 풍성사구 답사를 떠나자는 제안을 받았다. 드론과 함께 하는 그런 답사였다. 무료 나눔받은 드론이 하나 있어 그 모임에 달라붙어 우이도를 다녀왔다.

 

우이도의 "풍성사구"에 대해 검색을 하다보니 '가을로'라고 하는 영화의 배경을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블루레이 매체로 출시가 되었는가 알아보니 블루레이는 없고 DVD로만 오래 전에 출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독판으로 확보하여 감상해보았다.

 

우이도의 풍성사구는 영화의 초입에 잠깐 등장한다. '風成' 사구다. 바람으로 인해 만들어진 사구라는 의미의 용어이다. 그런데 사구는 기본적으로 바람의 퇴적작용으로 만들어진 지형인데, 거기에 '바람으로 만들어진' 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풍성사구"라는 독특한 단어는 우이도의 사구에만 적용되고 있다. 그래서 검색어가 그리하다 보니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것에는 성공한 것이 아닌가 싶다.

 

참여 멤버들의 서식지가 서울, 안산, 전주, 광주로 흩어져 있다보니 중간 랑데뷰 장소로 고창이 선택되었다. 고창읍성 앞에 넓직한 주차장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모임의 주모자가 고창군에서 '여백의 길' 걷기 모임의 핵심 맴버이라는 것도 위치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10월 7일 토요일 아침 10시에 고창읍성 주차장에 모이기로 하였다. 집에서 길찾기 프로그램에게 물어보니 4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나온다. 5시쯤에 출발하면 충분할 것 같았다. 4시 반에 알람을 걸어두었다가 일어나 확인하니 3시간 반이면 충분하다고 나와 여유를 부렸다.

5시 10분 쯤 집에서 나와 도로에 가득한 차량들의 흐름을 보며 놀랐다. 정체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차량으로 가득 차서 도로가 움직이는 듯 보였다. 제2중부 고속도로의 마장 휴게소 즈음 오니 도로에 여유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오창휴게소에 6시 40분 쯤 도착하여 정비하고 몸을 풀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하늘을 보며 휴식을 취하였다.

 

열심히 달렸다. 호남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8시 20분 경 이서휴게소에서 두번째로 휴식을 취하였다. 날이 맑지 아니하면 드론을 어찌 날리나 하는 걱정을 하게 하는 하늘님이시다.

 

일찍 도착하였다. 9시 20분 쯤 고창읍성 주차장에 주차하고 드론을 올려보았다.

 

고창읍성인 모양성은 언제 보아도 참 예쁘다.

 

먼저 도착한 멤버들끼리 모양성을 들어가보았다. "고창방문의 해"라서 입장료가 없을 줄 알았는데, 받고 있었다. 대신 같은 액수의 고창군 지역상품권을 준다. 공짜나 마찬가지다.

 

모양성 안쪽에 세워져 있는 척화비와 오랜 만에 재회하였다. "奉敎 이동석 현감 立"

 

고창읍성의 안쪽 경관. 아늑한 느낌 풀풀...

 

10시 반쯤 모든 멤버가 집합하였다. 원래 계획에서는 '상담부두'에서 아점을 먹는 것이었는데 공사 중이더라. 부근의 다른 식당에서 맛있는 순두부로 대신하였다. 그리고 차량 두대에 나누어 타고 신안군으로 달렸다. 일단 자은도의 면전해변을 답사하고 남강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비금도의 가산 선착장으로 이동하였다. 비금도에서 타포니 지형을 잘 보여주는 덕산을 드론으로 살피고 도초도로 이동하였다. '자산어보 촬영장'을 방문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일찍 푹 쉬었다.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에 진입하였다. 그리고 은암대교를 건너 자은도로 들어가 면전 해변에 깔린 모래포집기 경관을 드론으로 포착해보았다. 

 

드론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면전해변의 모습. 재봉틀로 해안선을 따라 오바로크를 친 것 처럼 보인다. 그것이 모래포집기 시설이다.

 

해변의 모래가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지그재그 모양으로 만들어진 모래포집기가 안보일 정도로 모래가 채워져야 할 것인데 잘 안되는 모양이다.

 

2021년 5월 18일에 촬영한 사진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안보인다. '모래포집'이 과연 되는 것일까?

 

왔다 갔다는 인증 셀피 하나 남겨보자.

 

다른 곳을 더 답사할 시간은 있었지만 뱃시간을 놓치면 많이 일정이 어그러지는 고로 일단 남강 선착장으로 향했다. 배와 버스를 환승하는  '버스환승터미널'이 있는 곳이다. 한장의 표를 이용해 두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하기에 '환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일지 궁금하다.

승선권을 구입하고 찻집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연출해본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선박인 것으로 보인다. 

 

남강에서 가산까지 섬들 사이를 요로케 지나서 갔다. 13.2km를 45분 정도에 날았다. 파도가 약하고 바다가 잔잔한 편이었는데, 내해라는 위치와 함께 조차가 한달 중 가장 작은 '조금'날이라 조류의 흐름이 약하기 때문이었다 카더라.

 

비금도의 가산 선착장으로 접근하고 있는 섬드리비금고속페리호.

 

선착장의 주차장을 장식하는 조형물들. 

 

비금도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동염전 부근에 위치한 덕산, "떡메산 혹은 떡뫼산"으로 향했다. 

 

덕산이 떡메산이라 불리게 된 사연을 기록한 석물이 떡메산 바로 아래에 설치되어 있다.

 

일단 나의 인증 사진부터 만들고 시작하자.

 

떡메산 바로 아랫녁에는 경지가 개간되어 있고 스프링클러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

 

떡메산의 전경. 정상의 해발고도가 81m인 야트막한 산이지만 주변이 모두 저평하여 우뚝 솟아 있는 느낌을 준다.

 

비금도는 유천층군에 속하는 백악기 산성 응회암 및 제4기 충적층으로 주로 구성되어 있다. 응회암 산지의 이곳 저곳에 구멍이 뻥뚫려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바위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바위 표면이 움푹움푹 파여 있어 전형적인 타포니 지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타포니는 풍화작용에 의해 수직절벽이나 경사면의 암석층에 패여 들어간 소규모 공동(空洞)을 지칭하는 것으로, 염풍화(salt weathering)와 함께 바람, 온도, 습도 등의 기후조건, 광물 및 암석학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형성 원인과 관계없이 형태적인 의미에서 타포니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포니는 원래 지중해 주변 지역에서 암석의 측면부에 발달하는 구형태의 을 지하는 것으로, 어로 멍투성이이라는 을 가진 타포네라(tafonera)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떡메산에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타포니들.

(출처: 정철환, 김정빈, 2017, 신안 비금도 덕산의 지형 및 지질, 한국지구과학회지, 38(7), 557.)

 

떡메산 너머에는 대동염전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대동염전은 증도의 태평염전과 함께 2007년 11월 등록문화재(제362호)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염전은 거의 보이지 않고 태양광 패널로 채워져 있는 신기한 모습이 나타난다. 이제는 소금이 아니라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비금도에서 서남문대교를 건너면 도초도로 넘어간다. 

 

팽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는 환상의 정원을 지나 달린다.

 

그 길로 계속 진행하면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에 도착한다.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우이도이다.

 

흑산도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 흑산도에서 촬영한 것이 아니라 도초도에서 촬영했다니....ㅎㅎ

 

영화 속의 한 장면.

 

유명한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라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그런 유명한 곳에 왔으니 또 인증을 해 두어야 한다.

 

도초 여객터미널 앞에 자리잡은 유명한 식당을 찾았다. 간재미회무침과 장어탕으로 속을 가득 채웠다.

 

어둠이 내린 도초도. 해가 떨어지면 어둠만 내려야 하는데 비도 내리더라. 그래서 숙소를 찾아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숙소는 도초항 인근의 수국민박.

이날 저녁 박대장이 가져온 글렌피딕 한병이 사라졌다는 소문이 있다. 소문이...

 

내일은 우이도를 들어가 "풍성사구"를 만나는 날이다. 풍성사구를 오르는 꿈을 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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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 오전에 증도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퍼플섬, 퍼플교 그리고 자은도의 해변을 돌아보았다.

 

1시 41분. 증도에서 무안군 해제면을 거쳐 신안군 압해도로 접어든다. 길가에 먹을 만하게 보이는 식당을 찾으며 달렸다. 없더라. 그냥 하염없이 달렸다.

 

그렇게 주린 배를 움켜쥐고 천사대교를 건넌다.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이다. 국내 최초로 사장교와 현수교를 동시에 배치하였다고 하며, 길이가 10.8km에 이른다.

10km를 넘는 길이의 다리인데, 추월 절대 금지이다. 노란색 차선이 두줄로 그어져 있다. 그런데 앞차가 너무나 천천히 간다. 할 수 없다. 앞차가 가야 뒷차가 가는 것이므로.

 

2시 18분. 천사대교를 건너자마자 나타나는 오도마을 입구에 신장개업한 식당을 잡았다.

 

우렁쌈밥 전문점이라는 플래카드도 붙어 있다.

 

정신없이 먹었다. 채소의 신선도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깔끔하게 다 비웠다. 또 암태도를 가게 된다면 식당은 이곳으로 정할 것이다.

 

안좌도 남쪽의 작은 섬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도보 다리가 퍼플교이다. 두 섬은 퍼플섬이라 불린다.

 

3시 14분.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차들이 대단히 많다. 

 

매표소는 관광안내소를 지나 뒷편에 위치한다.

 

퍼플섬을 보라섬으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보라색 티가 있는데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이곳도 신안 갯벌 도립공원이다.

 

매표소. 보라색 옷으로 갈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이다. 

 

매표소에서 인당 3000원을 내고 들어간다.

 

안좌도에서 반월도를 잇는 퍼플교.

원래 이들 섬 사이에는 전통적인 옛길인 '노둣길'이 있었다고 한다. 갯벌 위에 돌들을 던져 썰물 때만 드러나는 돌길이 있었다. 지금도 약간의 흔적은 남아 있다고 한다.

반월도와 박지도 사이에 남아 있는 노둣길의 흔적. 갯벌 위에 남아 있는 이 흔적을 '중노둣길'이라고 부른다. (사진은 카카오맵에서 캡처)

 

헌데 그 길이 자꾸 물길에 사라지니 걸어서 육지와 통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박지마을 김매금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반영하여 다리를 만들었고 그 다리이름을 '소망의 다리'라고 했다. 그렇게 훈훈하게 끝났을 이야기가 전라남도의 브랜드 시책과 연결되면서 상품화 된 것이다.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선정은 되었는데 꺼리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보라색 꽃이 피는 농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예 섬 전체를 보라색으로 칠해버렸다. 이것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다른 나라에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소망의 다리'였던 것이 '퍼플교'가 되고, 안좌도와 박지도를 연결했던 것이 반월도까지 확장되었다.

http://munhaknews.com/?p=37484

 

안좌도에서 반월도로 건너가는 퍼플교.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건너간다...

 

반월도 선착장 앞에 있는 토촌마을. 모두 보라색이다.

반월도에 있는 보라색 꽃단지: 라일락, 수국, 자엽안개, 보라 루드베키아, 자목련 등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가 있으니 이용할 만 하겠다.

 

 

반월도 한바퀴를 걸을 수 있도록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약 4km, 두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반월도.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한 유일한 뽀인트.

 

큰 사람.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퍼플교.

 

박지도로 건너간다.

 

박지선착장에 있는 재밌는 의자. 접힌다.

 

박아지에서 이름이 온 모양이다. 

박지도에도 보라색 꽃 단지가 있다. 라벤더 언덕, 아스타국화 군락 등.

박지도의 둘레길은 반월도의 절반 정도이다. 2.1km 구간이며 90분 정도면 걸을 수 있다고 한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가 있다.

 

 

박지도에서 안좌도를 연결하는 퍼플교 구간.

 

안좌도에 이런 표지판이 있다. "PURPLE FREE".

이렇게 'free' 붙으면 그것이 없다, 그것으로부터 자유롭다 라는 의미인 것으로 아는데... 좀 이상하다.

"SMOKE FREE"라고 써붙어 있으면, '금연구역'을 뜻한다. 그렇다면 "PURPLE FREE"는 '보라돌이 금지'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런 표지판을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한바퀴 잘 돌아보고 마지막에 이상한 의문점을 안고 돌아선다.

 

페이스북에 여행 일정을 간간히 올렸더니, 자은도를 강력히 추천해주셨다. 

간다~

자은도는 여러 해변의 모습이 좋다고 하셨다. 면전해변, 분계해변, 외기해변을 방문하였다.

네비게이션을 통한 길안내의 맹점을 실감했다. 자은도에 들어와 면전해변 쪽으로 좌회전을 했으면 바로 진입했을 것이다. 그런데 섬 안쪽으로 멀리 우회하여 진입하였다. 작은 농로이니까 대충 지나갈 수도 있을텐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에서는 법적으로 좌회전 가능 구간이 아니므로 멀리 멀리 멀리 우회시킨 것 같다.

면전해변에 나오면서 분계해변으로 가는 것도 좌회전하면 된다. 그런데 그 작은 농로에서도 좌회전 가능 구간 표지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한바퀴를 돌았다. 네비게이션이 시키는대로 한번 해보자고 했다가 자은도 구경을 잘 하게 되었다.

 


5시 20분. 신안군 자은도의 면전해변에 도착하였다. 수영금지구역을 알리는 표지에 대단히 많은 자금을 지출했을 것 같다. 이럴 필요가???

 

면전해변. 조용한 해변.

 

사빈과 야트막한 사구 사이에 모래포집기가 열을 이루고 있다. 

 

한톨의 모래도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인공위성 영상을 찾아보았다. 재봉틀로 오바로크 한 것처럼 보인다.

 

모래포집기 뒷편의 사구.

 

5시 46분. 길가의 밭에 재배된 작물이 궁금하여 차를 멈추어 보았다. 파.

 

5시 51분. 분계 해변에 도착했다.

 

석양과 미인송이 아름답다는 곳이다.

해변에서 폴짝 뛰어 보았다. 안 뜬다. 갈수록 내게만 중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만 같다.

 

석양을 기다린다.

 

언제나 거인.

 

넓은 해변이 비어 있고, 수평선과 햇님과의 사이도 한참 비어 있다. 이곳에서 석양을 기다리는 것은..... 떠난다. 외기해변에서 보자!

 

사진 하나 남기고 분계해변을 뜬다. 석양은 다음 기회에~~

 

외기해변을 찾아가자고 티맵에게 부탁했다. 오지로 들어가는 것만 같다.

6시 27분. 풍력발전단지가 또 나타난다.

6시 35분. 외기해변의 북쪽 끄트머리까지 올라왔다. 풍력 발전기들이 줄지어 있다. 바람은.... 없다.

 

역시 석양을 기다리려면 한참 있어야 할 것 같다. 다음 기회로 미루고 자은도를 떠나기로 한다.

 

7시 19분. 천사대교를 건너가는데 석양이 조금 따라 오는 듯 했다.

 

이번 일정의 마지막 밤이다. 조금 좋은 숙소에 묵기로 했다. 목포 평화광장 주변에 위치한 샹그리아 비치호텔.

지하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너무 협소하다. 빈 자리가 하나 있어 그곳에 우겨넣느라 힘들었다. 다른 차들의 주차 상태가 정말!!! 그냥 지상의 건물 앞쪽에 주루룩 주차했더라...

 

그동안 고생했다고 마지막날 저녁은 근사한 것으로 하사해주셨다. 내 카드인데....

긴자회수산. 좋다. 서울 촌구석에서 먹던 회와는 아주 많이 다르다.

달이 떴다.

256km를 이동한 하루였다. 운전을 좀 많이 한 것 같다. 다음에는 절반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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