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이라는 플랫폼이 있다. 홈페이지, 블로그, 밴드, 페이스북 등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대한민국의 가볼만 한 예쁘고 멋진 곳들을 소개해준다.
강진의 남미륵사 일대의 철쭉과 서부해당화 군락이 소개된 자료를 보고 준비했다. 강진군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여행자료를 부탁했다. 바로 처리가 된 것 같았는데, 실제 도착은 꽤 시일이 지난 다음이었다. 여러 자료들 중에 '반값 강진여행' 홍보 자료가 눈에 띄어 바로 강진군 홈페이지에 신청을 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1주일 살기 등의 지원 행사 기회를 보았었는데 지나치게 상세한 계획서를 요구하는 등 자료 준비가 까다로워 신청을 포기한 경우가 많았는데, 강진군의 경우에는 상대히 '지원자 친화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담당자들이 잘 준비한 것으로 보였다.
숙소들을 비교 검토하여 선정한 후 예약도 미리 해두었다. 그리고 강진군청에서 보내준 책자와 인터넷에서 검색한 자료들을 통해 강진에 대해 공부해나갔다. 강진군청의 홍보 자료 중에 "있는 그대로 강진여행"이라는 책자는 몇 년간 수집해 온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의 관광 홍보 자료들 중에 수위에 있다고 보인다. 참 잘 만든 책자이다. 필요한 내용들의 선정과 배치, 안내 등에 참 잘되어 있더라. 여행할 지역을 선정하고 일정을 정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블로그 내용을 정리하는데도 많은 참고가 되었다. 감사~
하지만 동봉된 관광지도 '강진愛흔들리'는 실망이다. 이렇게 훌륭한 지도가 있었는데 왜 그렇게 헐렁한 것으로 바꾸었는지 모르겠다. 실망이다....ㅠ.ㅠ
강진군의 헐렁한 관광안내 지도에 숙소가 딱 한 곳이 표시되어 있다. '케이스테이 관광호텔'이다. 제일 좋은 곳이니까 군에서 군의 관광안내지도에까지 표시를 한 것이겠지라고 기대를 하면서 정보를 검색하였다. 당연히 예약도 하려했다. 그러다가 위치한 곳의 지도를 보고 포기했다. 호텔의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4월 24일, 남미륵사를 들러 가우도, 청자박물관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방문하여 보았다. 바람이 좀 강했지만 쪼꼬만 드론을 올렸다. 케이스테이 관광호텔과 주변의 모습이다. 사진이 녹색으로 가득하다. 그런 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식당하나 없다. 하여 1층에 부페식으로 운영하는 식당이 입점하여 운영하고 있더라. 아침을 굶었기에 늦은 아침 혹은 이른 점심 삼아 먹어보았다. 괜찮더라. 주변의 주민들도 작업을 하다가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은 눈치였다. 어쨓든 케이스테이 관광호텔은 생태공간에 위치한다.^^
강진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옛날 지도들이 언급되어 고지도를 찾아보았다. 강진현의 1872년 지방지도의 강진읍과 전라병영성 부분을 확대한 것이다. 전라도 병마절도사가 있었던 곳이라 상당한 규모였던 것으로 보인다. 강진이란 곳이 대단한 곳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자료이다.
대동여지도의 강진 일대도 찾아보았다. '병영'이라고 큼지막하게 표시되어 있다. 강진만(강진만은 '도암만'이라고도 한다. 남해도에도 '강진만'이 있어 '도암만'으로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다.) 가운데 있는 '가우도'가 만의 바깥에 표시되어 있는...
옆지기와 둘이 여행을 하기로 하였기에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좀 늦어졌다. 4월 22일에 출발하여 24일까지 강진을 즐길 수 있었다. 길을 모르는 고로 네비게이션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강진을 향할 때와 귀가할 때의 추천 경로가 달랐다. 먼 길이더라....ㅎㅎㅎ
22일 월요일 아침에 서울을 출발하여 매우 달렸다. 잠을 설쳐 몹시도 피곤하였지만 옆지기가 운전을 도와주지 않아 외롭게 달렸다. 남해안에 위치한 강진군까지 다섯 시간을 달렸다. 차에는 加油하여 주었지만, 나는 그냥... 독박 운전이었다.^^
아산휴게소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했다. 거대한 저녁을 기대하면서.... 한정식을 기대하면서......
영암을 지나 월출산을 끼고 돌면서 강진군으로 진입했다. "반값가족여행강진" 팻말이 반겨준다. 강진이닷!
무위사, 백운동 원림, 강진다원, 월남사지를 들러 전라병영성과 하멜 기념관을 찾았다. 굶주린 배를 위로하며 강진읍에 예약해두었던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기대했던 '한정식집' 사냥에 나섰다. 처참하게 실패했다.
23일. 강진읍내의 영랑생가, 세계모란공원을 천천히 즐기고 강진만생태공원을 찾았다. 드론의 '자동 추적기능'을 익힐 수 있었다. 피사체를 지정하고 활성화시키니 드론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따라오는 것이 신기했다. 만덕산 자락의 백련사와 다산초당을 방문하고 가우도를 찾았다. 석문공원의 구름다리의 장관을 감상한 후 아지트로 귀환하였다.
24일. 이번 강진 여행을 이끈 남미륵사의 꽃세상을 찾았다. 인근에 위치한 사인정의 정취에 빠지다가 케이스테이호텔, 가우도, 고바우 전망대, 고려청자박물관을 방문하고 귀갓길을 달렸다.
고창군의 청보리밭 축제장을 귀경길에 방문하려 고려했었다. 드론으로 청보리밭의 모습을 잡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근에 주요 시설이 있어 드론을 함부로 운용할 수 없는 지역이기에 승인을 신청했었다. 비행 승인을 받았는데, 항공촬영신청을 받질 못해 포기하고 귀가하였다. 4일 전에 신청해야 하는데, 하루 차이로 인해 신청을 하질 못한 것이다. 아쉬웠다.
사흘 동안 아래 지도의 경로로 이동하면서 강진을 눈과 가슴에 담았다.
귀가하여 안과를 다녀와 쉬다가 자료들을 정리하여 "강진 반값여행"의 정산을 신청했다. 강진에서 소비한 비용이 32만원 조금 넘었다. 영수증들을 모아 홈페이지의 양식대로 제출했다. 상당히 신속하게 처리를 해주더라. 만원 단위로 처리되기에 16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입금되었다. 강진군의 여러 담당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린다.
"강진 1주일 살기" 프로그램도 탐이 나고 있다. 하지만 반값가족여행을 이용한 사람은 1주일 살기에 안끼워준다 하네.^^
'강진 사랑상품권'이 생겼는데......언제 다시 강진으로 달려갈까나~^^
일단 정리를 해두기로 했다.^^
강진군으로부터 "강진반값여행" 혜택으로 받은 16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정리하기로 했다. 마침 강진군에서 직거래 쇼핑몰(https://www.gangjin.center/)(https://www.greengj.com/)을 운영중이어서 서울에 앉아 '강진사랑상품권'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반값여행 '사전신청'했던 정보와 같게, 지역상품권 앱인 CHAK 앱의 신청 정보와 같게 '초록믿음강진'이라는 강진군의 직거래 쇼핑몰에 회원 가입을 하면 CHAK 앱을 통한 결재가 가능하게 된다.
강진군 병영면의 특색있는 음식인 '연탄돼지불고기'의 밀키트, '미니밤호박바로죽', 그리고 다산청정미 '맑은눈의쌀' 등의 상품을 구입했다. 무료배송이면서 할인폭도 상당하다. 16만원에 딱 맞추려 했는데, 158,000원을 결재했다. 2024년의 강진군 반값가족여행 이벤트는 이렇게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강진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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