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도백하의 숙소에서 출발하여 백두산을 오르는 북파코스를 이용했다. 등반 후에 이도백하를 지나 청산리 항일대첩기념비를 방문하고 연길로 이동하였다.

 

백두산 북파코스 개념도이다.

 

북파코스를 통해 천문봉까지 올라가서 천지를 조망하고 천지 아래의 온천을 지나 장백폭포 밑에까지 다녀왔다.

 

입장권. 두 장을 받았다. 하나는 85원짜리, 하나는 80원짜리. 

 

장백산 대하 호텔. 괜찮다.

 

호텔 앞의 이도백하 거리. 미운오리새끼...아니 아니 미운새끼오리화장품련쇄점.

 

뭔지 모르겠다. 설마 오벨리스크?

 

7시48분. 백두산에 또 왔다. 북파코스. 장백산 산문.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올라간다.

 

환승센터에서 승합차로 갈아탄다. 순서대로 인원수 대로 채워 달린다.

 

원래 기상대가 있던 곳인데 관광객이 몰리면서 시설을 늘린 것이다. 천문봉에서 내려다 본 기상대와 주차장.

 

9시20분. 기상대에서 바라본 천문봉 정상.

천문봉 봉우리의 능선을 따라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날씨가 너무 좋다. 좋아~

 

그래서 백두산의 천지가 깨끗하게 보인다. 옛날 옛적에는 저 아래로 내려가 천지의 물맛도 보고 그랬다 하던데, 이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사람들 속에 끼어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핸드폰을 맡기도 부탁해서 만들어진 사진이다. 아주 잘 나왔다.ㅎ

 

그냥 천지의 깔끔한 모습만 남겨보자.

 

다시 올림푸스 카메라를 맡기고 촬영을 부탁했다. 

이번에는 구름이 천지의 모습을 가렸다.ㅎㅎㅎ

 

나를 빼니 천지의 모습이 다시 깨끗하게 잡힌다.

 

다시 한번 부탁했다. 이번에는 화각이 안맞는다. 아무래도 다시 가야겠다. 사진을 만들기 좋은 곳은 정체 불명의 사람들이 차지하고서는 사진을 만들어주는 것도 찍어주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자리값으로 상당한 돈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 돈을 주기 싫어 피하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오고 있다.

 

화산 쇄설물.

 

천변만화라고 하던가. 천지의 날씨가 하루 365번 바뀐다고 하더라. 구름이 또 밀려온다.

 

백두산 여행을 하면서 천지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2013년 당시의 상황으로 많은 패키지 여행사들이 백두산 상품을 판매하고 모객을 하면서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백두산 천문봉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15분"의 시간을 주고 올라가서 천지 사진을 찍고 오라고 한다 했다. 그러니 천지의 모습을 못보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기상 상태가 계속 변하므로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구름이 사라지고 깨끗한 천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 된다는 것. 우리 일행은 천지가 보일 때까지 시간을 준다고 했었다. 하오!

 

천지를 마음껏 만끽했기에 흡족한 표정으로 내려가는 사람들.

 

천지 표지석...

 

또 백두산 천지. 깨끗하니 보여 자꾸만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졌었다.

 

사람 천지. 하산을 위해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다.

 

11시. 줄지어 서서 내려가는 셔틀 차량을 기다린다.

 

12시9분. 장백폭포 방향으로 올라왔다.

온천 앞의 공간에서 오늘도 자릴 깔았다. 또 도시락 까는 시간. 어제는 구름만 있었는데, 오늘은 비가 내린다. ^^;

 

온천계란이 명물이라 한다. 이런데 가서 이런 것 꼭 사드시는 분들은 꼭 사드시길~

 

커다란 통나무에 장백산이라 새겨놓았다.

 

온천이다.

 

온천과 온천을 구경하는 사람들, 구경하며 지나가는 사람들.

 

장백폭포를 보기위해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12시 47분. 폭포가 비구름 속에 숨었다. 폭포의 아랫부분만 살짝 보인다.^^

 

멀리서 망원으로 잡았다. 이번에는 폭포의 윗부분만 보인다.^^

 

1시20분. 온천이 있는 곳으로 돌아나오니 구름이 걷히면서 폭포의 모습이 보인다. 다시 가고 싶어졌다. 다시 갈꺼다.

 

오후 3시. 백두산을 떠났다. 이도백하를 지나 청산리로 향한다. 두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

 

오후 4시. 이도백하를 건넌다.

 

옥수수 밭을 지나 달린다.

 

수박밭을 지나 달린다.

 

4시 45분.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전망대에서 경치를 구경한다. 멋지다.

 

화장실도 이용하였다. 옆사람과 서로 인사하고 수다 떨면서 일을 보는 전통식 화장실.

 

노점상도 구경하였다.

 

오후 6시 반쯤 청산리에 도착하였다.

 

2001년에 청산리항일대첩기념비 수건위원회가 국가보훈처의 지원을 받아 건립하였다고 한다.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의 전투를 통해 올린 대승을 기념하는 것이다.

 

청산리항일대첩기념비.

 

기념비 관리를 위한 건물 같은데, 아무도 없었다...

 

연길로 달렸다.

8시52분. 연길에 들어왔다. 말라꽹이매운탕쌀국수집을 지나친다.

 

그동안 지나왔던 다른 지역에 비해 밤의 분위기가 휘황찬란하다.

 

한국으로 가서 부모님의 고생하시며 번 돈을 송금받은 자녀들은 연길 시내의 밤에 그것을 소모한다고 현지 안내하던 총각이 안타까워했다. 자기 친구들 대부분이 그러하다고.

 

은행 건물의 야경 조명조차 화려하다.

 

연길의 한라산.

 

천하장사 강호동 보쌈집. 엥?

 

빅토리아 빠.

 

백산호텔.

 

석식후 호텔 체크인.

대주호텔.

728x90
728x90

숙소에서 출발하여 백두산 서파 코스를 오른 후 하산하여 이도백하까지 이동하였다. 북파 코스를 향해서..

 

숙소에서 출발하여 백두산을 올랐다. 우와~~~~

여러 코스 중에서 서파 코스.

 

송강하에서 남쪽으로 쭈욱 내려온 곳에 자리잡은 천사호텔. 하룻밤 잘 쉬게 해준 곳이다.

 

마당 한켠에 곰을 잡아다 놓았다. 왜일까? 이래도 되는 것일까?

 

알고 보니 상당히 친환경적인 호텔이었던 것이었다.

 

백두산을 오른다는 사실에 다른 설레어 일찍부터 밖에 나와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일행들. 백두산을 오르면 천지를 보아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을 갖고 있었다.

 

8시38분. 백두산 서파코스 입구에 도착하였다. 장백산이라 판떼기에 써 있다.

장백산화산국가지질공원. 長白山 山門으로 들어간다.

 

입장권이다. 근사한 천지의 모습을 깔고 있다. 125원.

뒷면.

지도 부분 확대.

 

여행객들이 이용한 차량은 모두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요금을 내고 줄지어 입장한다.

 

그리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백두산을 달려 올라간다. 도로 주변은 고산화원이다. 고산식물대.

 

10시10분. 마지막 주차장에 도착했다. 구름이 상당하다. 빗방울이 오락가락한다.

 

이곳에서부터는 걸어서 올라간다. 

 

레드 제플린의 노래가 들린다. Stairway to Heaven.

 

내 발로 걷지 않을 수도 있다. 남의 발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0시15분. 900미터, 1442계단만 오르면 된다고 알려준다. 힘이 난다.

 

위생간, 즉 화장실도 있다. 당연히 친환경적일 것이다.

 

구름 속을 오르고, 내려온다.

 

남의 발을 빌려 산을 오르는 귀하신 분들. 아이가 있어서 가마를 이용하고 있다. 

 

데크가 힘들어한다. 부목을 잔뜩 대어 놓았다. 비가 내려 골짜기에 작은 물줄기를 만들고 있다.

 

10시32분. 3분의 1 왔단다. 계속 加油!

 

10시41분. 어! 3분의 2 왔다. 성공이 눈앞에 있다!

 

10시51분. 어! 도착했다. 해발 2470미터에 올랐다. I GRWAT SUCCESS라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다.

 

뒤돌아보니 완전 구름 속이다. 구름을 뚫고 올라온 것이다.

 

5호 경계비. 이쪽은 북한. 5호? 37호 아닌가?

 

이쪽은 중국. 순서대로 양보하면서 기념 사진 찍기? 그런 것 없다. 우리는 동포! 한꺼번에 찍는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 너머로 천지가 보인다. 빗방울이 떨어져 천지 마저 구름 속에 숨어 있을 것을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여전히 구름이 있어 쨍하지는 않지만 천지가 눈앞에 열려 있다.

 

구름이 살짝 드리운다.

 

장백폭포가 있는 방향도 얼추 보인다.

 

바람을 타고 구름이 사알짝 사알짝 걸쳤다가 지나간다.

 

칼데라 주변이사람들로 잔뜩 덮여 있다. 

 

그 틈에 수줍게 사진을 하나 남겨본다. 그런데 구름을 배경으로 삼고 말았다.

 

요건 좀 낫다. 그런데 천지를 다 가리고 말았다.

 

전체 모습을 깨끗하게 보여줄 것인가? 천지~

 

제운봉 쪽의 경계선 안쪽에 홀로 앉아 있는 아저씨. 북에서 온 요원같다.

 

서로 좋은 자리에서 이쁜 사진을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경쟁하는 사람들은 모두 경쟁에서 이기라고 양보하고 우리 일행은 모두 주저 앉는다. 그리고...

 

11시23분. 펼친다. 도시락~

백두산 천지에 올라 도시락 먹고 왔다. 다양한 반찬이 들어 있는 것보다 이런 도시락이 훨씬 낫더라. 남기지 않을 수 있고, 잔반도 지저분하지 않아 좋다. 후딱 해치웠다.

 

그리고 다시 천지에 내 마음을 빠뜨려본다. 구름이 조금 더 지나가 주었다.^^

 

천지에 왔다, 보았다, 밥도 먹었다. 

12시10분. 그러니까 이제 내려간다.

 

내려간다.

 

내려간다.

 

셔틀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

 

백두산을 오르면 일생동안 평안할 것이다~~

 

민들레 홀씨~ 되애어~~~

 

가마꾼은 지쳤다.

 

1시42분. 제자하에 잠시 멈추었다.

 

좁고 깊은 골짜기에 계단 모양으로 흘러 내린다고 하여 제자하라 이름 붙었다. 물살은 매우 세고 물은 맑고 깨끗하다. 

물 흐르는 소리가 아주 시원하다.

 

제자하의 물길과 물색과, 물소리에 빠진 사람들.

 

행복천사 홍십자구호소가 있다.

 

2시6분. 이번에는 금강대협곡에 멈추었다. 간판에는 장백산대협곡이라 되어 있다.

 

여러가지 화산 분출물이 퇴적되었던 것이 비바람과 강물에 씻기고 침식되어 만들어진 자연 풍경이다. 

즉, 화산쇄설물 퇴적층이 침식 작용을 받아 형성시킨 지형이 되겠다.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탐방로를 따라 숲길을 걷는다.

 

그야말로 대협곡이다. 매우 좁고 깊은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다.

 

비를 맞으며 걷고 있어서 그런지 우림의 특징이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

 

3시반쯤. 하산하던 버스가 다시 한번 멈추었다.

 

 

왕의 연못, 왕지이다.

 

왕지화원의 숲길을 주욱 비맞으며, 비를 잔뜩 맞으며 걸어 왕지에 도착했다.

 

비를 맞으며 흠뻑 젖으며 왕지 주변 길을 따라 한바퀴 걸어본다.

 

4시반. 비가 그치질 않는다.

백두산을 떠난다. 이도백하로 달린다.

 

숙소는 장백산대하호텔.

2740미터 고산을 오른 하루였다. 피곤한 몸을 숙소에서 푹 쉬게 했을 것이다. 아마도...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