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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일요일이다. 부르사 시내 투어를 하고 이스탄불로 이동하였다. 5시간 반 예정. 그런데 일정을 바꾸어 게브제로 페리를 이용하여 건너갔다. 이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마르마라 해에서 내륙에 위치한 부르사는 인구 160만 명의 대도시이다.

1326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첫번째 수도였다. 그래서 이 도시에는 오스만 투르크 식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부르사 시내. 케르반사라이 온천 호텔에서 출발하여 오스만 가지의 묘를 살폈다. 울루 모스크를 거쳐 예실 모스크 방문. 그리고 점심 식사를 하고 이스탄불로 향했다.

 

8시 50분. 하룻밤 신세진 카라반사라이 온천 호텔 주변을 어슬렁거려본다.

 

호텔 바로 앞에 전통 터키탕이 있다. Eskteli Kaplıca Armutlu Hamamı.

 

로비에서는 비지니스에 바쁘다.

 

9시. 출발 준비.

 

9시 19분. 오스만 가지, 오르한 가지의 묘에 도착하였다.

 

준비된 사수로부터 입장 개시!

 

사정이 이렇단다.

 

부르사 통치자들의 묘이다.

 

이쪽은 오스만, 저쪽은 오르한 가지의 묘이다. 옆에 가까이 나란히 있다.

 

바로 앞 공원에 있는 대포알 탑.

 

9시 33분. 울루 모스크에 도착하였다. '울루'가 터키어에서 '크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커다란 모스크 되시겠다.

 

역시 크다.

 

들어왔으니 찍고.

 

돌아다니며 구경한다.

 

모스크는 신을 만나는 공간이다. 그래서 들어갈 때는 세속의 때를 벗기고 들어가야 한다. 손, 발을 씻는 곳.

 

부르사 울루 모스크 앞에는 커다란 '가지 오르한' 공원이 있다.

 

분수대를 예쁘게 잘 조성해 놓았다.

 

설마 분수대 속으로 뛰어든다고?

 

10시 13분. 부르사를 '녹색의 부르사'라고 부르게 된 곳에 도착하였다.  나무와 공원이 많아 녹색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지만 녹색 모스크(Yesil Cami, 예칠 자미: 자미가 모스크를 뜻한다.) 때문이다.

 

예칠 자미. 예칠 모스크.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예칠 자미도 역시 신자들은 정갈하게 씻고 들어간다. 늘 보는 이들이니 모두가 친구일 것. 담소를 나누며 대화를 즐긴다.

 

내부가 어두워 전등을 켜 놓았다.

 

여자는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게 스카프로 가려야 한다고 한다.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 문제가 언제 쯤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학자.

 

모스크는 어떠한 살아 있는 것으로도 장식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꾸란의 문구나 뭔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아라베스크 문양을 이용하고 있다.

 

녹색 타일로 장식한 녹색 모스크.

 

입구의 길가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자리잡고 있다.

 

어떤 대도시의 상징이 된다는 것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것이다. 그러한 것을 구경하였으니 뿌듯함이 얼굴에 잔뜩 들어 있다. 아마도.

 

우리를 싣고 갈 버스님께서 오시길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11시 13분. 도로 한가운데의 돌멩이에 어떤 아저씨가 올라서서 손짓하고 있다.

이곳에 왜 정차했었을까? 모르겠다. 바로 옆에 "Kitapcim.biz" 서점이 있던데 그곳을 방문했던 것일까?

 

11시 28분. 셀주쿠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점심을 해결할 곳이다.

 

음식 사진이 아니라 접시 사진만 남아 있다. 케밥이었겠지 머....

식사를 마치고 부르사를 떠났다. 다섯 시간 반의 달리기를 시작했다.

 

 

Topçular Feribot İskelesi를 이용해 만을 가로질러 게브제로 건너갔다.

페리이므로 버스를 통째로 싣고 건너간다.

 

그렇게 출발한다.

 

애기도 타고 건너간다.

 

갈매기가 따라온다.

 

선실로 들어가 쉰다.

 

그렇게 건너간다.

 

2시 52분. 게브제 쪽 언덕의 집들이 보인다.

 

그렇게 달렸다. 버스에서 잠깐 졸았는데, 이스탄불이다. 3시 28분.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갈라타 타워를 오르고 탁심 거리를 걸었다.

 

3시 52분. 갈라타 타워를 오르기 위해 하차하여 걷는다.

 

일방통행 유도 구조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그냥 지나가면 된다. 왼쪽에서 진입하면 바퀴가 다 터질 것 같다. 미친 인간이 아니고서는 역주행을 하지 않을 것이다. 강력하다.

 

갈라타 탑이  보인다.

 

이렇게 생겼다.

 

 

갈라타 탑의 입장권. 뒷면과 앞면. 비잔틴 제국 시절인 528년에 만들어진 아주 오래된 탑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탑에 오르면 이스탄불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아야소피아가 보인다.

 

블루 모스크도 보인다.

 

접시 안테나들도 잔뜩 보인다.

 

4시 58분. 탁심 광장. 바로 옆의 Maksem cami 모스크.

 

이스탄불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라는 탁심 거리를 걷는다. 케밥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탁심 거리에 어둠이 내린다.

 

탁심 거리를 즐기는 행인들.

 

전차도 다닌다.

 

지하철 개찰구까지의 체험.

 

5시 47분. 맞나?

탁심 광장엔 커다란 터키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공화국 조형물도 있다던데... 못보았다.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쉬었을 것이다.

누루오스마니예에 있는 Hotel Amir에 묵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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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토요일. 아이발릭의 숙소를 출발하여 Taylieli 동네에 있는 올리브 농장을 방문하였다. 판매점에서 올리브 오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도 했다. 그리고 트로이를 찾았다. 아이발릭에서 트로이까지 2시간 반 거리.

이후 차낙칼레를 경유하여 부르사로 달렸다.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7시 20분. Hotel Kalif에서 바라본 에게해. 날이 훤하게 밝았다. 아이발릭은 에게해의 인기 있는 휴양 도시라 한다.

 

지붕 위의 굴뚝 구멍 부분이 시커멓다. 어떤 연료를 사용하는 것일까?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한 시설들도 눈에 보인다. 터키인들의 국기 사랑은 대단하다. 

 

7시 39분. 달린다.

 

8시 17분. Laleli 올리브 오일 쇼핑몰에 도착했다.

 

올리브 오일 판매점을 들렀다가 올리브 나무에 대해 심층 탐구하고자 부근의 Taylieli에 있는 농장을 찾았다.

동네 전체가 올리브 재배지이다. 아래 영상 속에 뿌려진 점들이 모두 올리브 나무들이다.

 

올리브 나무의 열대는 이렇게 생겼다.

 

그것으로 만든 올리브 오일. 노랗다. 그래서 올리브 오일을 문명을 낳은 황금 기름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올리브 나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Oren 해변 부근의 작은 동네를 찾았다. Taylieli의 올리브 농장.

 

올리브에 대해 많은 것을 궁금해 하는 눈빛^^

 

수확된 올리브 열매.

 

열매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기계들.

 

기계의 작동 과정을 신중하게 살펴보는 눈빛^^

 

동작중.

 

여러 차례 여러 곳에서 수상한 실적들을 자랑한다.

 

추출된 오일을 깡통으로 포장하는 기계를 작동시키는 눈빛^^

 

올리브 나뭇가지.

 

올리브 제품 중의 하나인 비누. Laleli라는 상표를 달고 나간다. Pure Olive Oil Soap.

 

비누 제작 담당 전문가.

 

9시10분. 다시 매장으로 돌아왔다. 올리브 제품을 즐겨보자.

 

탁자에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차를 한잔 즐겨본다.

 

대화도 즐겨본다.

 

쇼핑을 즐겨본다.

 

바람도 즐겨본다. 나뭇가지가 한쪽 방향으로 쏠려 있다. 머리카락도 그러하다.

특정 방향에서 일정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강하면 이런 편향수가 나타난다.

 

올리브 매장 길건너편에 있는 Mesut Ağacık Cami 모스크. 깔끔하다. 역시나 이슬람인들의 동네.

 

12시 5분. 트로이에 도착하였다. 트로이 유적지의 모습.

GPS data logger를 차에 두고 내려 유적 내에서의 동선이 없다.ㅠㅠ

트로이 유적은 스카만드로스 강과 시모이스 강이 흐르는 평야를 내려다 보는 히살리크 언덕 위에 있다. 요새의 입지로 적당하다 하겠다. 바다와 너무 근접하면 바다를 통한 침입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 적당히 떨어져 있어 그러한 위협에서 벗어나 있으면서도 너무 멀지 않아 바다를 통한 교역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아주 적절하고 적당한 위치에 해당한다.

그래서 그런지 기원전 4000년 부터 인간이 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입장권의 앞면과 뒷면.

 

유적지로 들어가는 입구. 저게 그 목마???

 

아주 아주 아주 오래 전부터 거주지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그래서 여러 시대의 흔적들이 섞여 있다고 하는 안내 자료. 독일의 고고학자 슐리만이 파헤치기 시작했는데, 무려 아홉개의 층이 구별된다고 한다. 

슐리만은 일리아드 이야기에 흠뻑 빠져서는 자수성가하여 번 돈으로 1870년에 발굴을 시작하여 1871년에 트로이 유적 발견에 성공하였다. 3년 간의 발굴 과정에서 엄청난 유물들을 발굴했고, 이것들을 독일로 가져가 박물관에 기증했는데,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소련이 털어갔다고 전한다.

 

 

트로이에서도 일단 공부를 하면서 시작한다.

 

발굴된 유물들.

 

성벽의 흔적.

 

발굴 흔적.

 

서로 다른 특징을 갖는 유적이 나타난다. 그래서 9개의 층으로 구분한 것이다.

 

심층 탐구.

 

선사 시대로부터의 유적 층을 일목요연하게 묘사한 안내도.

 

트로이.

 

배운 것을 바로 함께 동료 학자들과 토론하고 익힌다.

 

열심히 달린다.

 

트로이의 유적들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대규모 지진으로 뒤틀려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리아드 이야기 속의 트로이 전쟁은 지진으로 인한 성벽과 도시 파괴로 인해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한 자연 재해를 그럴싸한 이야기로 포장한 것이 일리아드.

 

유적지 입구에 대충 만들어놓은 목마.

 

계단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 볼 수 있다. 하지만 별거 없다. 다양한 언어로 된 낙서만 가득. 물론 한글 서명도 보인다.

 

트로이에 왔었다!!!

 

그래도 트로이의 목마인데, 너무 성의없이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닌가싶다.

 

12시 50분. 트로이를 떠나서 달린다. 차낙칼레 항구 앞의 에게해.

 

차낙칼레의 부두에도 목마를 만들어 놓았다. 트로이의 것보다 차라리 이것이 더 나아 보인다.ㅎㅎ

 

5시 반. 부르사 인근의 Karacabey에 있는 큰 주유소를 찾았다. Bereket Döner- Gözlemeci, Tostçu라는 무슨 말인지 모를 긴 이름의 휴게소를 찾았다. 화장실 이용 협조를 받았다.

 

시원하게 고민을 해결했나보다. 신나게 뛴다.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곳에서 이렇게 뛰면 안되는 것이라고 나중에 이야기해주어야겠다.

 

 

오늘도 수고했다. 먹고 쉬었을 것이다.

부르사 시내에 있는 있어 보이는 숙소에 들었다. Kervansaray Termal Otel. 케르반사라이 온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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