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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1일 아드리아 해의 자그마한 항구 도시 Piran에서 Bled로 열심히 달려왔다.

 

너무 열심히 달렸더니 배가 고파서 바로 식당으로 달려갔다.

 

미쉐린 마크가 있는 식당이었다.^^ 와우!!!

타이어 회사의 마크가 있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의 의외로 가성비가 있으며 맛집들이 많은 기사식당 정도가 아닐까 싶다.^^

 

1906년부터 영업을 이어오는 식당이었다.

 

좌석에 앉으니 창밖으로 보이는 것이.... 얼레? 블레드 호수였다. 블레드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이었다. 

 

섬 위의 마리아 승천 성당이 바로 눈 앞에 보인다.

 

미쉐린 식당의 작품들이라 그런지 모두 맛있었다. 한가지 사소한 흠을 굳이 잡자면..... 양이 좀 적다는???

아티초크 + 펜넬 샐러드, 빵, 돼지 볼살요리, 디저트의 구성이었다.

 

15:05   맛있게 점심을 모시고 기분 좋게 식당을 출발하고 동네 구경을 한다.

 

앞산에 남아 있는 잔설이 보이기도 한다. 2,236m 높이의 Stol 산이다. 요 부근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다.

 

봉우리를 망원 사진으로 찰칵!! 설식 와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15:15   블레드 성 아래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걸어서 올라간다. 가로등에 블레드 성 문장이 매달려 있다.

 

블레드 성을 관람하기 위해 필요한 입장권이다.

 

지각운동과 빙하의 침식이 결합되어 형성된 블레드 호수는 해발고도 475m에 위치하며, 길이 2,120m, 폭은 1,380m, 가장 깊은 곳은 30.6m, 면적은 144ha이다. 최고 수온은 26℃에 이른다.

 

블레드 성에서 블레드 호수의 블레드 섬에 있는 성모 승천 성당을 배경으로 찰칵!!!

 

블레드 성 위에 올라왔다. 예배당이 있는 윗뜰이다.

 

갑자기 후다닥 장이 선다.

 

'크렘나 레지나'라고 하는 치즈 케익이 유명하다 하여 '유명하다 하는 것'은 인증 사진으로 남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유명하다.

 

예배당 내부.

 

박물관으로 이용되는 공간도 있다.

 

성의 별채가 있는 아랫뜰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을 대었을까... 우물과 표주박은 못으로 고정되어 있다.

 

블레드 성의 여기............

 

저기...........

 

슬로베니아 국기. 안쪽에 그려진 국장 속의 세 봉우리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트리글라우 산이라 한다.

슬로베니아는 남슬라브 계통의 사람들로 건국된 나라이며, 나라 이름 자체가 남쪽 슬라브를 의미한다. 인구 규모는 212만 명 정도, 슬로베니아 어를 사용하지만 크로아티아 어와 유사하다.

 

블레드 성에서 블레드 시내를 바라보는 블레드를 찾은 여행자...

호수 옆의 130m에 이르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세워진 블레드 성은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다. 독일의 왕 헨리2세가 아델베론 브릭슨 주교에게 성이 자리한 땅을 영토로 주었던 것이 1004년이다. 당시에는 탑만 하나 있었는데, 1011년에 성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중세 시대를 지나며 몇개의 탑이 추가되었는데, 1511년 지진으로 소실되었다. 1952~1961년 사이에 비텐치에 의해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으로 복구 작업이 진행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블레드 호수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에 위치하여 최고의 관광지일 뿐 아니라 공식적인 회의와 집회장소로도 흔히 사용되고 있다.

 

16:15   블레드 성을 간단하게 한 번 살피고 떠난다.

 

16:26   블레드에 있는 블레드 호수 바로 앞에 위치한 블레드 로즈 호텔에 도착하였다.

 

객실에 들어가 창문을 여니 블레드 성이 조오오오기에 보인다. 그 아래 성 마르틴 교회가 큼지막하게 보이고...

 

근사한 식당에서 근사하게 저녁을 함께 했다.

 

호수 옆의 작은 공원에서 작은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타, 키보드, 드럼의 3인조.

 

공연을 보며 망설이다가 나섰다. 블레드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자.

 

그렇게 망설이다가 한바퀴 돌았다. 중간에 천둥이 치고 빗방울 조금 떨어져 귀환하다가 다른 분들의 재촉에 의해 다시 방향을 돌려 한바퀴 돌았다. 6.5km 정도였다.

 

블레드 섬의 교회가 예쁘게 보인다.

 

블레드 성과 섬이 모두 보인다.

 

블레드를 여유있게 즐기는 사람들...

 

호수 주변 걷기에 참여하기를 참 잘 했다... 블레드는 너무나 예쁜 곳이다.

 

내 사진도 하나 남겨보자.....ㅎ

 

호수 주변 산책로를 절반 넘게 지났다. 성당과 성의 위치가 바뀌어 보이니...

 

내일 호수를 건널 때 이용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나룻배, 플래트나.

 

어두워지니 성에 조명이 살짝 들어온다.

 

황혼 속으로 잠겨드는 블레드...

 

숙소에 돌아와 잠깐 눈을 감았다가 떴다. 6월 22일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블레드였다.

 

잔잔한 블레드 호수.

 

조용한 블레드 성.

 

잔잔한.... 아니 간단한 아침...

 

너! 과민성 대장증상!!!

 

식사 후 성 마르틴 교회를 찾아가 보았다.

 

동네 산책을 가볍게... 텃밭.

 

오늘은 천천히 여유있게 9시에 투어를 시작하였다.

도브레유트로, 블레드!

 

9:15   어제 저녁에 지나쳤던 선착장에서 플래트나에 분승하였다. 젊은 뱃사공이 침하게 노를 젓고 있다. 배의 뒷쪽에 서서 밀면서 배를 젓기 때문에 숙련자가 아니라면 매우 힘들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운영을 못하여 배를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PLETNA는 20인까지 승선할 수 있는 바닥이 평평한 목선이다. 1590년 경부터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탑승한 플래트나는 운영한지 3주 된 새 배. 플래트나는 패밀리 비지니스로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단다. 동네에서 뱃사공은 1등 신랑감이란다. 플래트나 요금은 18 유로. 비싸다. 돈을 안정적으로 잘 벌기 때문에 1등 신랑감이다..... 게다가 자유 경쟁이 아니라 22개 가문에서만 운영이 가능한 과점 기업이다.....ㅎ

1740년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에 의해 22명의 지역민에게 블레드 섬을 순례하는 사람들을 태울 수 있는 배타적인 권리를 인정한 것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환경 보호라는 명목으로 모터 보트의 이용도 금지되고 있다. 일부 공공 목적으로 전기 보트는 움직인다.

 

블레드 호수에서의 이동 경로

 

09:30  하선하여 블레드 섬에 상륙하였다.

 

상륙하면서 바로 만나게 되는 계단이다. 99개의 계단이다. 여기에 또 스토리를 부여했다.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신랑이 신부를 안고 아래서 저 윗쪽까지 힘들어하는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고 그냥 한번에 쭈욱 올라가게 되면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될 것이라는 "썰" 때문에 많은 도전자들이 나선다고 한다.

그동안 여정을 함께 했던 팀원들.

 

블레드 섬을 들어가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입장권이다. 성모 마리아 승천 교회, 행운의 종 치기, 시계탑 올라가보기, 박물관 방문하기, 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단 계단은 각자 올라간다.

 

교회를 방문하여....

 

행운의 종치기도 각자 한다... 힘을 세게 줄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52m 높이의 종탑, 시계탑을 올라가 보았다.

 

섬을 한바퀴 반을 돌았다.

 

블레드 성을 보고 자꾸 보고 또 보고...

 

메기가 돌아다니더라....

나중에 현지 로컬가이드와 함께 있을 때 이야기했더니 로컬가이드가 자기 키보다 큰 메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더라. 워~메~

 

젊은 남자는 피곤하다. 판떼기 타고 슬슬 도망가는 척을 하는 아가씨를 잡겠다고 열심히 땀을 왕창 흘리며 수영해 따라잡으려 한다. 이게 말로만 듣던 어장 관리인가...?

 

호수 건너편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과거의 티토 별장이다. 김일성이 와서 놀다 갔었다고 가이드가 안내하더라.

 

블레드 섬과 호수, 성 이야기는 여기까지!!

 

티토 별장. 주변의 풍광이 근사하기는 하다.

 

하선....

 

마무리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내 얼굴을 누가 가려버렸다.

 

이제 블레드를 떠난다. 블레드 마지막 사진이다.....

 

진짜로 떠난다.

 

블레드에서 사바 강의 상류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Radovna 계곡으로 들어가볼 수 있다. 그 안쪽에 Vintgar 협곡이 있다. 여행사에서 공개했던 최초의 상품 안내 자료에는 있었는데 최종안에서는 빠진 곳이다. 괜찮으니 포함을 시켰었던 것 같은데 시간 조율 등을 하다가 빠진 것이 아닐까 싶다. 블레드에서 여러 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다. 아래 사진은 블레드 시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빌려 왔으며, 빈트가르 협곡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고 되어 있다.

 

블레드에서 승용차로 빈트가르 협곡 가보기...

주차는 P1, P2 뽀인트에서...

 

10:57   버스 탑승하고 달린다. 류블랴나를 향해서 달린다. 66km 거리.

 

11:50   류블랴나의 만나 식당에 도착하여 점심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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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1일. '알프스의 눈동자'라는 엄청난 이름으로 불리는 블레드 호수를 만나는 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피란을 떠나야 하며... 避亂???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아침을 먹어야 한다.

6시 웨이크업콜, 7시 식사, 8시40분 출발하기로 한 날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줌마가 집을 나간다.

 

집나선 아줌마가 아드리아 해의 인어가 되려고 한다.....

 

어인 일인지....

 

슬로베니아에 롯데리아는 아니고 "로떼리야"가 있다.

 

08:53   숙소를 8시 40분에 출발하여 피란 구시가지 입구의 버스 주차장에 하차한 일행. 오늘의 투어를 위한 정비를 하고 있다.

 

Piran 항구의 아담하고 조용한 모습이다. 빨간색 초록색 등대가 귀엽다.

 

피란은 인구가 8천 명 정도되는 작은 동네이다. 도로가 좁아 대형버스가 진입하지 못하므로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타르티니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성 조지 성당을 방문하고 피란 성벽을 답사하였다.  자유시간을 얻어 등대까지 다녀왔다. 그리고 광장 앞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08:55  피란의 구시가지를 향해 부둣가의 좁은 길을 힘차게 걸어가는 일행들.

 

많은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다.

 

...

 

09:04  타르티니 광장에 도착하였다. 광장 주변에는 베네치아 고딕 양식의 건물들이 즐비하다.

 

타르티니 광장이 타르티니 광장인 것은 광장 한복판에 서 있는 이 아저씨 때문이다. 왼손에 바이올린을 들고 있다. 다만 그가 태어났을 때 피란이 베니치아 지배 하에 있었기에는 그는 이탈리아 음악가로 분류되고 있다. 동상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되었다.

바로크 시대 남부 유럽에 활동한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교육자이면서 작곡가이기도 했다. 주세페 타르티니(1692~1770), 그 사람이 이 동네 출신이었으며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였다. 1715년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에게 바이올린 받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최초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한다.

 

타르티니 동상 뒷쪽으로 깃발이 여럿 달린 건물이 시청.

 

광장 한쪽에 타르티니 기념관도 위치한다. 그가 사용하던 아마티 바이올린도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아마티는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사부로 유명하다. 아마티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와 함께 올드 바이올린계의 삼신기로 유명하다.

건물벽의 현판. 건물 1층은 맛집 가게.

 

기념관 왼쪽, 왼쪽, 왼쪽에는 '베네치아 상인의 집 Venetian House'이라는 재밌는 건물이 있다. 부유한 베네치아 상인이 피란의 어린 소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그가 항구를 통해 돌아오는 것울 바라볼 수 있도록 작은 테라스가 달린 베네치아 풍의 집을 지어 주었다. 그들 사이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뒤에서 수근거리는 것을 알게 되자 "냅두라"라고 라틴어로 적어 붙여 두었단다.

LASA PUR DIR 라고 새겨져 있다. 사자도 새겨져 있다.

 

볼니슈카 골목을 조용하게 탐사하는 일행.

 

09:17  성 조지 성당 앞에 도착하였다. 46.5m의 종탑 위에서 대천사 미하엘이 바람에 따라 돌고 있다.

 

언덕 위로 올라오니 전망이 아주 좋다. 아래로 넓은 타르티니 광장의 모습이 잘 보인다. 시원하다.

 

세례당 내부를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문이 열려 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데...

 

세례당 내부의 깔끔한 모습.

 

성 죠지 성당 내부의 모습.

 

피란온 아줌마...

 

증인...

 

바다 쪽으로 돌출한 곶 모양의 피란을 내륙 쪽과 단절시키려 했던 성벽이 남아 있다. 바다 건너편 저쪽으로 보이는 육지는 크로아티아. 이곳에서 멀리 이탈리아 땅도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이 바다에 고래가 산단다!!!

피란의 성벽은 16세기까지만 해도 형태를 보존하고 있었으나 합스부르크의 지배하에 있을 때 대부분 파괴되었고, 남아 있는 부분은 200m 정도이다. 지금은 방어 기능은 없고 여행자들이 주변을 조망하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성벽 잡은 아줌마...

 

손잡이 잡은 아줌마...

 

꽃 잡은 아줌마...

 

나라 이름에 "LOVE"가 들어가는 유일한 나라라고 자랑하더라. 그래서 슬로베니아 제의 크리스탈 하트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라고...

 

피란 부둣가 산책. 검은 색 깃발을 달고 있는 배들은 어선이라 하던데....? 

피란 근해에서는 피란의 어선만 조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조치일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10시 반쯤 되니 햇볕이 아주 그냥 최고다~ 시멘트 부두 위에 대충 널브러져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고생들이 참 많아 보인다. 에어컨 시원한 실내에 있으면 얼마나 좋은데.... 저 고생이라니....

 

부둣가의 집들의 색배열이 재밌고 예쁘다.

 

피란 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마도나 곶의 끝부분에는 오래된 등대가 위치하고 있다. 학생들이 체험학습 정도 나온 것일까? 인솔교사들의 안내에 그대로 아무 말도 안하고 잘 따르는 모습이 생소했다.ㅠ.ㅠ

 

등대와 함께... 나의 등대...

등대는 천주교 성당(건강의 성모 교회)과 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회는 13세기에 지어졌으며, 등대는 1870년대에 만들어졌다. 

 

등대 앞에는 인어가 하나.....................

인어와 있다보니 자유 시간이 끝났다.

 

타르티니 광장에 모여 "무료 버스 Gratis Bus"를 타고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10:59   우리 버스로 옮겨 타고 출발하였다. 이제 "알프스의 진주"라고 불리는 블레드를 향해 달린다. 170km를 달린다.

 

11:12  스트루냔스케 염전을 지난다.

 

maps.me 스크린샷.

 

12:00  포스토이나 휴게소에 정차하여 쉬어간다. 유료 화장실 입구의 기계와 영수증.^^

 

포스토이나는 다시 와보고 싶다. 석회동굴을 맛을 보고 싶다.

고속도로에 차량이 크로아티아 보다 훨씬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유럽에서 바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13:35   블레드에 도착했다. 점심을 모실 수 있는 식당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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