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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2일 목요일이다. 7시 아바나의 여명.

현지 가이드 교체. 러시안 팀이 입국하였단다. 하여 아벨리오가 그 팀으로 가고 대신 동생인 파트리시아로 현지 가이드의 교체가 있었다.

아바나를 출발하여 피나르 델 리오를 거쳐 비냘레스를 다녀오는 코스였다.

말레꽁에 있는 호텔을 떠나 시내를 관통하면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Rio Almendares를 건너면 Parque Almendares가 있고 그 서쪽은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고 한다. 곳곳에 Casa가 보인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쿠바 사람들과 쿠바식으로 생활을 해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쿠바는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노동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게 되자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였다고 한다.

사탕수수로 만든 콜레스테롤 저하 약품이 유명하다고 소개한다. 폴리사놀.

 

7시 50분. 호텔 로비의 모습. 근사하다.

 

9시 50분. 아바나에서 서쪽으로 달리고 있다. Autopista Este-Oeste 동-서 고속도로를 따라서. 고속도로 변의 개간 중인 농지. 빨갛다. 이 동네 기반암이 석회암이라던데..

 

농지에서는 바나나가 성장 중이다.

 

트랙터를 모는 아저씨. 트랙터 뒤로 많은 새들이 따라 다닌다. 땅을 갈아 엎으면서 땅 속에 있던 벌레들에게 재앙이 닥치는구나.

 

재배한 작물이 성장 중이다. 설치된 호스의 용도는? 관개 용수 공급. 재배된 작물이 위치한 곳마다 구멍이 뚫려 있으리라. 재배된 작물은 나중에 확인해보니 파파야라고 하더라.

 

10시 15분. 휴게소에서 쉬어간다. 쿠바의 상징 나무가 야자나무이다. Palma. 쿠바 나무라고 한다. 키가 큰 나무로서 건축재, 가구 등의 재료로 이용된다고 한다. 사진에서처럼 중간에 배가 나온 것은 파리고나라고 한다.

 

건축재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기둥의 모양이 거시기하다.

 

휴게소라서 식당이 있고 화장실이 있다. 여행자 센터, Las Barrigonas.

 

쿠바의 시가 생산을 홍보하는 시설도 있다.

 

그곳에서 판매하던 책인데, 8.5CUC이 없어서 사질 못하였다.

귀국하여 amazon.com에서 구입하겠다 하는 생각이 있었기에 무리하지 아니하고 넘겼다. 검색해보니 없다. amazon.com에 없다. amazon.es에는 목록만 나온다.

 

휴게소 주변에는 담배 건조장, 담배 재배지 뿐만 아니라 옥수수도 볼 수 있었다.

 

 

비냘레스에서의 이동 경로. 비냘레스는 포도 동네라는 뜻이란다. 하지만 질좋은 포도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한다.

 

비냘레스 지방 지도.

 

비냘레스의 석회암 지형 mogote 산지를 대충 잘 살필 수 있는 전망대로 안내받은 곳이다. 

 

원래 에르미따 전망대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파트리시아가 쟈스민 전망대가 더 낫다고 추천하였다.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에서 보이는 높지 않은 산들. 석회암 산지이다. 저 언덕처럼 생긴 산지를 모고테 mogote라고 부른다. 일종의 탑 카르스트라고 한다. 희한한 모양을 하고 있기에 비냘레스 계곡이 1999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Viñales Valley (Spanish: ''Valle de Viñales'') is a karstic depression in Cuba. The valley has an area of 132 km2 (51 sq mi) and is located in the Sierra de los Órganos mountains (part of Guaniguanico range), just north of Viñales in the Pinar del Río Province.

Tobacco and other crops are cultivated on the bottom of the valley, mostly by traditional agriculture techniques. Many caves dot the surrounding hillfaces (Cueva del Indio, Cueva de José Miguel).

The conspicuous limestone cliffs rising like islands from the bottom of the valley are called mogotes. They can be up to 300m tall.

Viñales is a major tourist destination offering mainly hiking and rock climbing. The local climbing scene has started to take off in the last few years with many new routes being discovered resulting in an increase in local tourism.

-wikipedia

 

쿠바인들은 건물의 색 선택을 참 잘하는갑다.

 

쿠바에는 탈 것이 참 다양하다. 심심하면 소나 타!

말도 타고... 마차도 타고...

닭도...

 

먼 길을 왔다. 먹자. 점심 시간이다. Finca Agroecologoca.

 

쿠바에서는 농작물이 그냥 무농약 유기농이다. 농약이나 비교가 없다!!!

 

식당의 전망도 좋다. 이곳에서도 모고테가 잘 보인다. 

 

빨랑가라고 소개하더라. 감자 비슷한데 더 맛있다고 파트리시아가 주장. 

그동안 들렀던 다른 식당들에 비해 간이 덜 짜서 멤버들이 마음에 들어 했다. 고기도 좋고, 메뉴도 다양했고.

 

먹었으면 또 출발해보자.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었는데...

 

Cueva del Indio. 인디오 동굴을 간다.

 

석회암 지대이므로 당연히 석회 동굴이다.

 

이렇게 대충 만들어 놓고 "인디오 동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너무 성의없어 보인다.

 

동굴 속으로 파트리시아의 뒤를 따라 들어간다. 종유석이나 석순이 보이기는 하지만 별로 많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망가지는 동굴. 관광을 위해 조명을 계속 켜 놓으니 이끼가 바위를 덮었다.

 

줄서서 기다렸다가 작은 보트를 탄다.

 

보트 타고 출발.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

 

밖으로 나왔다. 석회동굴 구경 잘했다.^^ 이렇게 둑을 만들었기에 동굴 내부에 일정 수위가 유지되고 그 덕분에 보트의 지속적인 운항이 가능한 것이다.

 

일 끝났으면, 소나 타! 소뿔 모양이 특이하다.

 

 

시가 생산 공장을 방문하는 줄 알았다. 공장이 아니라 그냥 Tabacco Plantation을 하는 Casa del Veguero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담배 재배 농가로 인근에서 대표적인 곳 같다. 그러니까 단체 관광객을 데리고 왔겠지. 다른 외국인 팀이나 대절 택시를 통해 관광객들이 오는 것을 보니 맞을 것이다.

담배 재배 농가이니 밭에 담배가 자라고 있다.

 

이렇게 뜯는다.

 

이렇게 묶어서 말린다.

 

이런 건조장 안으로 들인다.

 

이렇게 건조장에 매달아 말린다.

 

이렇게 마르면 시가를 만들 준비가 된 것이다.

 

이렇게 폼 잡고 앉아서 손질하며 말아준다.

 

이렇게 말렸다. 시가다. 농장 제조 OEM 시가. 어떤 상표든 붙여서 나가면 된단다. 이것은 상표가 없는 벌크. 10개 묶음에 10CUC. 담배 좋아하시는 분들께 분양....^^

 

다음 답사할 곳은 선사시대 벽화이다. 아래 경로도의 왼쪽 끝 부분에 선사시대 벽화가 있다. 선사시대?

 

Mural de la Prehistoria

오해하면 곤란! 선사시대의 벽화가 아니다. 선사시대를 상상하여 현대에 그린 그림들이다. 너무하다.

이곳에서 여럿이 떠들고 있으니 아는 척 하는 모르는 사람을 만났다. 현대중공업 직원으로 2001년 쿠바에 와서 지내다가 정착했단다. 현지인 여인과 결혼하여 아이들도 낳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한국 사람들이 반가워 대화~
발전소 건설 직원으로 와서 여러 해 지내다가 정착하였는데, 회사가 철수하는 바람에 회사를 그만두었단다. 가족과 함께 귀국하고 싶은데, 쿠바인들의 출국이 너무 어렵단다. 내보내주질 않아서 한국으로 귀국하질 못하고 있단다. 일단 쿠바에서 생활하여야 하니 등록을 하였고, 그래서 자신도 배급카드가 있다고 보여주었다.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길 기원~

 

부근의 시뻘건 밭을 다시 한번 방문해보았다.

닭이 한가하게 노니는 밭의 모습.

 
아바나로 귀환한다. 저녁 식사를 한 식당. 디자인이 근사하다.
아바나의 식당들은 느리다. 느리다. 오늘은 모로요새의 포격식을 꼭 보겠다고 다짐하며 식당을 다그친다. 먹었다.

 

산 카를로스 요새로 입장을 한다.
Fortaleza de San Carlos de la Cabana.

Fortaleza de San Carlos de la Cabaña (Fort of Saint Charles), colloquially known as La Cabaña, is an 18th-century fortress complex, the third-largest in the Americas, located on the elevated eastern side of the harbor entrance in Havana, Cuba. The fort rises above the 200-foot (60m) hilltop, along with Morro Castle (fortress).

After the capture of Havana by British forces in 1762, an exchange was soon made to return Havana to the Spanish, the controlling colonial power of Cuba, in exchange for Florida. A key factor in the British capture of Havana turned out to be the overland vulnerability of El Morro. This realization and the fear of further attacks following British colonial conquests in the Seven Years War prompted the Spanish to build a new fortress to improve the overland defense of Havana; King Carlos III of Spain began the construction of La Cabaña in 1763. Replacing earlier and less extensive fortifications next to the 16th-century El Morro fortress, La Cabaña was the second-largest colonial military installation in the New World by the time it was completed in 1774 (after the St. Felipe de Barajas fortification at Cartagena, Colombia), at great expense to Spain.

-wikipedia

 

 

경비병사 코스프레. 잘 생긴 총각. 머리카락이 하얗다. 흰머리 반갑다.^^

 

포격식. 이런 대포알을 날리는 줄 알았다.

 

관광객들이 들어오니 길목마다 장터.

 

포격식을 보러 모여든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

 

병사들이 행군하며 입장한다.

 

조 위의 대포를 쏘는 모양인데, 늦게 와서 가까운 곳에 자리가 없다. 보이지도 않는다. 포격식을 "보러" 왔는데 볼 수 없으면 어떻게 하나?

 

반대편에 건물이 있었고, 그 옥상으로 사람들의 머리가 보인다. 올라가자. 헌데 유료다. 두당 1 CUC을 내라고 한다. 광주에서 온 김○일 선생님이 두 몫을 내준다. 할렐루야~

 

자알~ 보인다. 가운데 대포 하나. 양쪽 옆으로 멀찌감치 떨어져 관광객들 위치한다. 다들 기대하고 있다는 감이 건너편까지 전해져온다.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와서 무엇인가 점검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해서 진짜 대포를 "쏘는 줄" 알았다. 뭐라고 뭐라고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대포에 알을 장전하는 퍼포먼스도 하고 해서 진짜로 "쏘는" 줄 알았다.

...

그냥 폭음탄 소리 하나 내주고 만다. 대포알을 펑 쏘고, Canal de Entrada에 띄워놓은 범선이 뻥터지거나 물기둥이 촤악 올라오는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그래도수고한 병사들은 북치면서 퇴장~

...

 

인증 사진이나 하나 놓고 내려간다.

 

집에 가자~

 

내일은 67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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