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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일이다. 

1월 22일. 요일 감각이 없어졌다. 월요일이더라.

 

오늘은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한다. 789.

잠비아로 넘어가 빅토리아 폭포를 감상하고 다시 짐바브웨로 넘어왔다.

 

9시. 킹덤 호텔을 나선다. 입구에는 역시나 경비원이 지키고 있었다.

 

호텔 부근에 "I love Victoria Falls"라는 판떼기가 있는 곳이 있다고 박과장이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그곳에서 기념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니까 가서 찍어보자고 했다.

식당인 모양이다. 문을 열지 않아 내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 이런!

꿩대신 닭. 부근의 우체국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VICTORIA FALLS POST OFFICE.

 

KAZA VISA의 위력을 체험했다. 출국 및 입국 수속을 하는데, 심지어 가이드들이 여권을 걷어가서 그냥 대리로 해버린다. 빠르다.

09:38. 잠비아가 환영해준다. 말라리아 예방약 처방도 받고 어렵게 구매해서 열심히 먹었는데, 필요없는 짓이었다.

 

Welcome to Mosi-oa-Tunya.

 

UNESCO 세계유산.

 

잠비아의 숲 속에도 리빙스턴이 숨어 있다. 짐바브웨의 리빙스턴과 자세가 조금 다르다.

 

폭포에서 만들어진 물보라 때문에 무지개가 만들어진다. 그것도 쌍으로.

 

빅토리아 폭포의 윗쪽. 한 때 이 위로 사람들이 들어가기도 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폭포 바로 위에 물이 고인 pool 이 있어 그곳에서 짜릿한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군인이 지키고 있다. 폭포 쪽으로 날카로운 돌을 주욱 설치하여 들어가기 어렵게 만들어 놓기도 했다.

 

물보라로 수분 공급이 잘 이루어지니까 숲이 무성하다.

 

물보라와 무지개의 콜라보.

 

Knife Edge Bridge를 건넌다.

 

다른 사람들은 두툼한 우비를 입고 있는데, 준비성이 없는 나는 그냥 들어왔다.

 

우비맨들은 물보라 속에서도 늠름하게 버티며 구경을 하고 촬영을 하더라.

 

나는 그냥 물에 빠진 생쥐꼴.

 

소지한 스맛폰이 방수가 된다는 광고를 믿고 그냥 촬영한 사진들이다.

 

물보라에 젖어 물에 빠진 것처럼 되었지만 아직 별탈없이 작동하고 있다. 방수가 되는 것이 맞는 것으로 인정해준다.

무지개가 너무 예쁘다.

 

앞서가던 노부부. 서로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였는데, 할아버지가 먼저 건너와버리고, 할머니를 재촉하더라~

 

11:00. 폭포 지대를 벗어나 상가 지대를 왔다 갔다 한다. 홀딱 젖었던 옷이 마르기 시작한다. 다른 분들이 모이기까지 20여 분을 기다렸다. 덕분에 옷이 다 말랐다.^^

 

11:22. 집합 완료되어 출발.

11:29. 잠비아 국경통제소. 그냥 통과한다. 

 

11:32. 짐바브웨 국경통제소.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돌발상황 발생. 입국 카드를 작성하라고 한다. 입국하는 것이니까 원래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동안 하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하라고 하여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준비도 해두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그레이션 카드를 한 장 씩 들고 작성 방법을 물어가면서, 볼펜을 빌려가면서 불편한 자세로 작성하였다.

 

12:02. 짐바브웨 입국사무소 통과. 30분이나 걸렸다.

오전에 기념 사진을 찍고자 했던 곳을 버스로 지난다. "IVIC FALLS" 라는 판떼기가 보였다. 저것을 말하는 것이었구나 싶었다. 지금은 연 것 같으니까 버스를 세워서 사진찍고 가자 하는 말을 할려고 하는 생각만 했다.

 

12:09. 식당에 도착. 소고기 신청. 후딱 먹고 양치. 맥주 한 잔 얻어 마심.

14:00. 출발.

 

14:22. 공항 도착.

 

15:50. 보딩.

 

빅토리아 폴스. 다음에 볼 때까지 잘 있으렴~

 

ERJ 135/145 기종.

 

좌석이 세줄이다.

 

이렇게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폴스에서 나미비아의 빈트훅을 향해 날아갔다.

중간에 나뭇가지 모양으로 보이는 곳이 그 유명한 오카방고 삼각주 지역이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고...

 

좌석 테이블에는 빈트훅이 올라와 있다. 더 달라면 더 준다.

 

나미비아 하늘을 날고 있다.

 

빈트훅으로 향해 갈수록 지면에서 녹색이 사라진다.

 

건조 기후 지역이라는 것이 그냥 눈에 보인다. 사바나 기후 지역에서 건조기후, 사막 기후 지역으로 들어가고 있다. 벌써 숨이 막히는 듯 하다.

 

17:40. 도착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다. 얼굴은 검게 변했다.

 

타고 온 비행기도 이때는 예뻐 보였다.

 

공항에서 환영한다는 문구도 말그대로 보였다. 환영받는 것 같았다.

환영을 아주 잘 해주더라. 입국 수속도 중복으로 두 번 받고.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캐리어 가방이 없다. 나의 짐은 사진 속의 내가 메고 있는 배낭이 전부가 되었다. 그래도 큰 걱정은 하질 않았다. 카메라, 렌즈, 노트북 등은 모두 배낭에 있으니까. 불편한 것은 속옷이 없다는 것 정도.

내 것을 포함하여 7개의 캐리어 가방이 따라 오지 않았다. 요하네스버그로 갔다고 이야기를 한단다. 내일 호텔로 보내준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오지 않았다. 이틀 후에 다 부서진 채로 배달되었다. 비행기가 작아 전체 탑승객의 짐을 모두 싣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버려진 채로 있던 캐리어 가방에서 짐을 빼갔다. 내 가방에서는 K2 외투와 우산 등이 사라졌다. 귀국하면 겨울인데 어찌 집까지 갈지가 걱정되었다. 이건 이틀 후의 일...)

 

허탈한 심정으로 뒤돌아 보는 빈트훅 공항. 나미비아 항공 이눔시키들~

 

18:38. 빈 몸으로 터덜거리며 공항을 나선다. 짐이 없으니 편하기는 하다.^^

 

18:41. 버스 출발.

 

19:36. 빈트훅 시내의 숙소에 도착했다. Windheok Country Club Resort.

캐리어 가방이 사라진 사람들에게 이런 응급 세트를 보급하여 주었다. 사려 깊은 가이드~

 

21:30. 캐리어 가방이 없다. 아무 것도 없다. 할 것도 없다.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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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일. 새벽 같이 일어났다. 배고프다. 어제 일에 대한 후회를 한번 해주고 계속 잔다.

아침 일정을 모르겠다. 대충 일찍 나가서 슬그머니 다른 분들 사이에 껴서 식사를 했다.

 

07:35. 서쪽으로 달린다. 보츠와나로 넘어간다.

 

08:22. 국경 검문소 도착. 간단 출국 처리. 보츠와나 입국 간단 처리.

 

그런데, 보츠와나 국경 통제소를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소독하고, 혹은 세척하고 들어가야 한다. 뭐지?

 

08:42. 보츠와나 입국 완료. 계속 서쪽으로 다려간다.

 

09:00. 길가에 큼지막한 바오밥 나무가 있다. 

그 나무 앞에는 하늘에 떠서 수행을 하고 있는 선지자가 있다.

 

09:09. 초베 사파리 롯지에 도착하였다. 보트 선착장을 갖추고 있다.

 

09:15. 보트에 탑승한다.

초베 강은 잠베지 강의 지류 중 하나이다. 보츠와나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오카방고 삼각주일 것이다. 우기에만 내륙에 형성되는 거대한 삼각주. 그것을 보고 싶었으나 이런 장기 레이스 중에는 보기가 어렵다고 하여 흘렸다. 언제 다시 시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배가 작으니 우리 팀만으로 운행한다.

 

 

강변의 뜬다리 부두에 마련된 사무실. 초베강을 즐기는 관광객들은 이곳에 먼저 들러 신고를 하여야 한다.

 

초베강 보트 사파리를 시작한다.

 

달리자...

 

강변에선 멧돼지 가족이 먹이를 찾고 있다.

 

연꽃.

 

수영 잘하는 악어. 코, 눈, 귀가 일직선으로 되어 있어 물속에 숨어 습격하기에 유리하다 하더라.

 

강둑 위에는 임팔라 무리가 놀고 있다. 아니 풀 뜯고 있다.

 

아프리카좀흑황새가 보인다. 초베강, 오카방고 삼각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조류하고 한다.

 

이집트 거위들.

 

풀뜯는 물소.

 

가마우지와 비슷하지만 아니고, 아프리카뱀머리새(African Darter)가 먹이를 노린다 .

 

나뭇가지에 앉아 세상을 내려다 보는 조류계의 금수저, 아프리카물수리(African Fish Eagle) .

 

동글동글 하마.

입을 바닥에 댄 채로 그냥 앞으로 천천히 밀고 나간다. 계속 풀을 뜯으며. 그래서 하마가 지나가고 나면 마치 예초기로 풀을 베어낸 것처럼 깨끗하게 정비가 된다. 근처에서 알짱대는 새들은 하마로 인해 놀라 튀는 곤충들을 기다리는 것이다. 하마 등짝에는 하마새가 올라앉아 있다.

 

머리 부분을 크롭해 보았다. 피부에서 무엇인가가 줄줄 흘러내린다.

하마는 피부가 매우 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늘 물 속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 햇볕의 자외선으로 부터 약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물질을 분비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살짝 열린 입속에 보이는 이빨이 무진장 크다.

의외로 하마에 의해 희생되는 인명 피해가 크다고 한다. 하마는 순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가지고 가까이 접근했다가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고 한다. 하마에게는 한 번만 물려도 끝이다.

 

춤. 아니다. 그냥 날개를 펼치고 가만히 있다. 날개를 말리는 것인가? 대머리 황새.

 

marabou.

 

큼지막한 나일왕도마뱀은 어딜 그리 급하게 천천히 가시는지.

 

물가를 '자카나'가 타박타박 걸어가고 있다. 물꿩과. 1처다부제. 숫컷이 새끼를 키운다고 하네.

 

 

초베강의 물속에서 빈둥대는 하마들. 목살이 아주 그냥~~

 

덩치에 비해 꼬리가 아주 앙증맞다.

 

풀 뜯는 워터벅 waterbuck. 영양의 한 종류라고 한다.

 

숫컷과 다르게 암컷은 뿔이 없다.

 

뿔로 나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뿔의 주름이 특이하다. 주름이 나이테인 모양이다.

 

워터벅 궁뎅이에는 하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

 

지난 홍수때 자연이 만든 설치 작품.

 

마라부 스톡들이 놀고 있는 곳에 숲파괴자 코끼리 떼가 난입한다.

초베 국립공원은 코끼리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코끼리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어디 험한 곳을 다녀왔나보다. 바로 목욕을 한다. 진흙 목욕.

 

코로 자신의 등에 흙을 뿌려댄다.

 

남들이 노천 목욕하는 것을 훔쳐보는 사람들.

 

얜 머지? 뱀머리인가 했는데...

 

이렇게 와다다다다다다 날아간다. 아프리카뱀머리새였다.

 

12시까지 보트 사파리가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초베강 보트 사파리 이동 경로. 꽤 샅샅이 훑고 다닌 것 같다.

 

12:25. 롯지로 귀환한다.

 

초베 사파리 롯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간다.

 

13:15. 식사를 마치고 쉬다가 출발한다. 다시 짐바브웨로 돌아간다.

13:49. 짐바브웨 재입국.

14:47. 헬기장 도착. 요로케 조로케 날아다닌다는 경로가 표시되어 있다.

사무실에서 주의 사항을 듣고 운항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받았았다.

 

빅토리아 폴스에서 영업하는 Bonisair Helicopters 회사이다. 몸무게를 측정하고 그에 맞추어 자리 배정을 한다. 카메라 배낭을 메고 측정하였더니 81킬로나 나왔다.

 

15:20. 줄지어 가서 탑승했다.

 

앞자리. 조종사 옆자리.

 

떴다. 오메~~

 

헬리콥터 조종하는 것을 옆에서 보니 별로 어려워 보이질 않더라.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배워보아야지~~

 

잠베지 강 협곡 위로 날아간다. 굉장히 빠르다.

 

저 멀리 물보라가 일어나는 곳이 보인다. 그곳이다. 빅토리아 폭포.

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나왔다!

 

두 대가 함께 편대 비행한다. 윙맨~

 

같은 곳에서 호버링을 하면서 구경하고 싶다. 하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다닌다. 세바퀴 정도 돌아준 것 같다.

 

물보라가 장관이다.

 

잠베지 강이다. 폭포의 상류 쪽.

 

물보라 위로 무지개가 피어난다.

 

물보라로 채워진 협곡.

 

근사하다. 아름답다. 헬기 투어를 하는 이유를 알겠다. 느끼겠다.

 

몇 바퀴 더돌아으면 참 좋겠는데...

 

 

RTB가 싫었다. 내맘대로 되나... 발바닥이 땅을 딪고 있다.

 

빅토리아 폭포 위의 상공을 이렇게 뱅뱅 돌았다.

 

15:40. 헬기장을 떠난다. 아쉽다.

 

16:00. 목각 시장을 들렀다. SINATHANKAWU ART & CRAFT MARKET

 

시간을 40분이나 준다.

 

아트를 감상하면서 한 바퀴 돈다.

 

예술가의 섬세한 손길로 만들어진 crafts를 배우는 자세로 감상한다.

전시장, 판매장, 시장을 나와서 버스에서 쉰다.

 

16:38. 목각 시장을 떠난다.

16:41. 호텔 도착. 빅토리아 폴스는 작은 도시이다.

18:45. 호텔 리셉션에 모였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이동한다.

 

19:00. 식당에 도착했다. 아프리카 전통 요리인 보마 메뉴를 제공하는 보마 The BOMA 식당이다.

 

아프리카 전통 체험이랄까, 포대기를 하나 둘러준다.

 

낯짝에 간단한 그림도 그렸다.

 

그리고 DO NOT FORGET TO EAT A MOPANI WORM.

 

악어, 영양, 타조 등의 야생 고기를 바베큐로 요리하는 것이 BOMA인 것 같다. 멧돼지 요리가 제일 맛있었다.

 

멧돼지 고기와, 감자, 토마토, 그리고 잊지 말고 꼭 먹어보라고 하는  mopani를 집어왔다. 시커먼 놈이다.

 

아무도 먹질 않는다. 나만 먹은 것 같다. 남들이 안먹는 것을 먹으려니 살짝 부담이 온다. 하지만, 일단 포크로 찍었다.

 

생긴 것이 부담되기는 했지만 그렇게 못 먹을 음식은 아니다. 먹을 만하다. 다 사람이 먹는 것 아니겠나.

 

짐바브웨에서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취급되는 것 같다. 아래 링크를 과감하게 클릭!

 
잠베지 강에서 놀았으니 잠베지 한 병 모신다.

 

춤 공연도 마당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만 가자....

20:39. 식당을 나선다.

 

20:47. 보마 식당에서 출발해 호텔에 도착하였다. 지도로 보니 보마 식당이 빅토리아 폴스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알 수 있다.

 

오늘도 많은 일이 있었다.

피곤하다. 초기에는 일찍 잠드는 것이 익숙치 않았으나, 이제는 그냥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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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또 나라가 바뀌었다.

케냐에서 짐바브웨로. 짐바브웨에 온 목적은 빅토리아 폭포 때문이다. 그런데, 빅토리아 폭포가 짐바브웨와 잠비아 사이에 걸쳐 있다. 양국을 왔다 갔다 해야 한다. 바로 코 앞인데. 그 때마다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kaza VISA이다. 이 비자는 그냥 자동으로 해주는 것이 아니라 따로 신청해야 하는 것 같았다. 비용은 50달러.

1월 22일에 도장이 넷 찍혀 있다. 짐바브웨 - 잠비아 - 짐바브웨 - 나미비아로의 이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00:20. 공항 수속을 마치고 버스에서 다른 분들이 모두 나오기를 기다린다. 시차가 달라졌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케냐는 우리나라와 6시간 차이였는데, 이제 7시간 차이로 바뀌었다.

 

00:25. 공항을 떠난다.

현지 안내인과 일정을 조율하는 듯.

 

00:45. 호텔 도착. Holiday Inn Harare Hotel. 리셉션에서 기다리다가 방을 배정받고 방에 찾아서 잤다. 얼마나 잘 수 있을지...

05:00. 기상. 가족들과 카톡 잠깐. 씻고 정리하고 리셉션으로 내려간다. 원래 예정에는 도시락을 챙겨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식당 식사로 바뀌었다. 깔끔한 식당이다.

 

07:00. 공항으로 출발한다. 전체적으로 일정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비행기 시간이 늦춰지면서 여유가 생겼다. 창밖 구경도 하면서 천천히 간다.

 

07:30.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시작한다.

 

짐바브웨 민간항공국에서 발생한 공항세 영수증. 15달러이다.

 

09:00. B767-200ER 기종을 타고 간다.

 

잘 빠졌다.

 

09:45. 불러와요? 불라와요? 불러봐요? 인가에 기착을 하여 환승 대기한다. 기내 대기.

10:13. 다시 날아간다. 빈 자리가 많이 생겼다. 오른쪽으로 빅토리아 폭포가 보일 것이라는 정보가 날아다닌다. 뒷쪽의 오른쪽 창문 자리로 여럿이 옮긴다. 나도.

헌데 승무원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라 한다. As you ordered~

다행히(?) 폭포의 모습은 어느 자리에서도 보이질 않았다.

 

비행기에서 보이던 농가의 모습. 짐바브웨의 농가 모습이다.

 

10:50. 빅토리아 폴스 공항에 도착했다. 바람 분다.

 

짐바브웨를 먹여 살리는 젓줄, 빅토리아 폭포.

 

11:13. 공항을 나와 새로운 버스에 탑승했다.

가끔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 가까이 다가와 지폐를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 그 유명한 '짐바브웨 달러'다. 동그라미가 무진장 그려진 지폐아닌 지폐. 어마어마한 인플레의 흔적. 그래서 지금은 그냥 버려졌다. 미국 달러를 자기네 돈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과거의 흔적을 관광객들에게 판매한다. 우리나라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고 한다. 구입을 하지 않아 샘플이 없다.

 

11:40. 빅토리아 폭포 주차장에 도착. 기념품점들이 반겨준다.

 

환영 판떼기가 돌로 되어 있다. 다들 기념 사진을 찍는다.

 

나도 찍어본다.

 

빅토리아 폭포는 잠베지 강에 있다. 이러~~케 흘러간다. 폭포는 이~~쯔음에 있고. 월별 수량 변화는 이러~~케 나타난다. 3, 4, 5, 6월에 수량이 가장 많으니 그 때 오면 제대로 된 빅토리아 폭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잠베지 강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는 왔다갔다 유로 변경이 심한 좁은 협곡으로 물이 떨어진다. 동아프리카는 지각이 쪼개지는 곳이라 그럴 것이다. 동아프리카 지구대 형성의 영향으로 복잡한 협곡이 형성된 것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위키피디아의 인공위성 이미지)

 

빅토리아 폭포는 이렇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졌다는 간단한 설명.

 

 

빅토리아 폭포 주차장에 도착하여 입구를 통과하여 폭포의 모습에 빠졌다.

 

입구를 통과하면 나오는 시원한 나무 그늘. 좋다.

 

이곳에 최초로 도착했던 유럽인, 리빙스턴. 1855년이었다.

 

리빙스턴. 그가 아프리카를 밟았다!!!

 

리빙스턴을 사진에 담는 내가 담긴 사진.

 

그리고 빅토리아 폭포는 우리 눈앞에 그렇게 갑자기 나타났다!

 

말을 잊는다. 그래도 수량이 꽤 되어 물 줄기가 엄청나다. 물보라가 벽처럼 솟아오른다. 그래서 우비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다. 카메라의 방수 대책도 필요하다.

 

내 카메라와 렌즈는 어느 정도 방진 방적이 되는 급이라 그냥 사용했는데, 렌즈 앞쪽에 물기가 묻어 이런 아우라가 저절로 생겼다.

 

이과수 폭포에서는 작은 배를 타고 폭포의 바로 밑으로 가서 폭포수에 몸을 적시는 체험을 했다. 빅토리아 폭포에서는 그러한 체험이 불가능하다. 좁은 협곡으로 물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리빙스턴이 처음 와서 보고는 제 멋대로 당대의 영국 여왕 이름을 이곳에 붙여 버렸지만, 현지인들은 Mosi-oa-Tunya 라고 불렀으며, 그 의미는 "천둥치는 연기"라고 한다.

 

빅토리아 폭포 곳곳에 여러가지 이름을 붙여 놓았다. 사진에서 왼쪽 부분부터 데블스 캐터랙트, 메인 폭포, 캐터랙트 섬 순이다.

 

관광 통로를 조성해 놓았고, 전망대를 만들었다. 번호도 붙여 놓았다. 

 

하나 하나씩 확인해가면서 천천히 돌아보면 된다. 서둘 필요 없다. 사람들이 몰려서 사진을 못찍을 것 같다? 천만에, 잠시만 기다리면 주욱 빠진다. 여유~

 

아프리카 전문 가이드인 박과장이 작년 1월에 찍었던 사진을 보여준다. 건기라 물이 없어 폭포의 모습이 형편 없었다고 한다. 올해 온 여러분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 카메라에 담고, 스맛폰에 담고...

 

쑥쓰럽고~~~

 

아직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는데, 수량이 대단하긴 하다. 좋다. 폭포는 이래야지.

 

독사진도 남기고,

 

서로 처음 본 외국인들과 함께 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그렇게 사진을 함께 찍자고 '말'을 할 줄 모르는 나는 그냥...

 

혼자다. 폭포 가까이에 잠시만 있어도 날아오는 물보라에 흠뻑 젖는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물보라.

 

그 물보라와 함께 추억을 남긴다.

 

레인보우 폭포다. 왜?

 

레인이 없는데도 레인보우가 생기니까.

 

13번. 말 신발 폭포.

 

이번 팀에는 부부가 함께 오신 분들이 세 쌍이 있었다. 너무 보기 좋았다.

 

이 쪽은 짐바브웨, 저쪽은 잠비아. 서로 다른 나라이다. 잠비아에서 빅토리아 폭포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멀리 보인다. 내일 모레 저쪽으로 갈 예정이다.

 

탐방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나온다. 걸어나오는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에 옷의 물기가 다 말랐다. 좋은 옷이다.^^

나오는 길에 마주친 멧돼지들이 친한 척한다. 얼어붙는다.

 

 

13:40. 식당에 도착하여 점심.

 

14:30. 숙소인 Kingdom Hotel에 도착하였다.

 

역시나 깔끔하고 근사한 식당이다. 이 팀은 이렇게 좋은 숙소만 골라 다닌다.^^

 

16:00. 숙소에서 쉬다가 잠베지 강 썬쎗 투어를 위해 나선다.

 

16:14. 아잠베지 AZAMBEZI 롯지 도착. 이곳에 배를 타는 선착장이 있다.

 

좀 썰렁해 보이기는 하지만...우리가 탈 유람선이다. 우리 팀이 전세 낸 것은 아니고, 우리 말고 다른 두 팀도 같이 탑승하였다. 세 팀의 국적이 모두 다른 것 같다.

 

잠비아에 영토에 해당하는 송편 모양의 하중도를 한바퀴 돌았다. 배를 타고 이렇게 들락 거리는 것은 국경 통제를 받지 않는다. 경로선을 좀 뚜렷하게 구별되는 색으로 지정했어야 하는데...

 

아는 사람끼리 모르는 사람도 서로들 눈인사를 나누며 크루즈를 시작한다.

 

역시나 평화롭다.  There is peace like a river~~

 

다른 유람선도 떠다닌다. 우리 배보다 멋있어 보인다.

 

테이블에 아주 간단한 간식꺼리를 나눠준다.

 

그리고 시작한다. 뭘?

 

원하는 음료를 무한 제공한다. 재고가 남아 있는 한. 

이거다. 내가 제일 좋아 하는 투어다.

 

하늘엔 조각 구름 떠 있고~

 

강가에는 박차날개기러기들이 인간들을 구경한다.

 

잠베지 강에는 하마와 악어가 떠 있다.

 

하지만 나는 점점 잠긴다. 잠베지 강 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맥주, 보드카, 진 등에 잠겨들어갔다.

 

서서히 썬이 쎗하고 있다.

 

태양이 사라지는 것과 함께 내 정신도 저 구름 너머로 사라져갔다.

 
 
오늘의 빅토리아 폭포 관람과 잠베지강 크루즈 일정의 전체 경로이다.

 

19:05. 배를 내렸다. 무슨 정신에 시간 기록을 해놓았는지. 그리고 끝이다.

버스 안에서 완전히 블랙 아웃. 

저녁도 먹지 못하고 완전히 아웃되었다. 이날 내가 저녁을 먹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어 다행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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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이 되었다.

4시반에 깼다. 원래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것 싫어하는데...ㅠ.ㅠ

방의 창을 여니 이런 물길이 있다. 근사하다. 고급 호텔의 필링이 온다.

 

07:37. 출발.

사파리 파크 호텔. 30여 년전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이 만든 것이라고 김충학씨가 소개한다. 드라마 '모래시계'에 등장했던 카지노 대부의 실제 인물. 워커힐 카지노를 인수하면서 그쪽으로 부를 쌓아 파라다이스 그룹을 일구고, 케냐까지 진출했다. 당시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최고급 호텔이었으나 물려 받은 아들이 3년 쯤 전에 인도인에게 팔아버렸단다. 아프리카 경제의 80% 정도를 인도인들이 석권하고 있다고.

 

나이로비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쭈욱 달렸다. 케냐 산 부근의 Nanyuki까지. 적도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다. 적도 지점에서 행해지는 쑈를 보러간다.

 

 

나이로비에서 관광업체를 운영하는 김충학 사장님. 차도 우리를 위해 1주일 전에 새로 뽑은 것이라고 한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한국인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고 한다. 경제적 여유, 시간, 건강,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 등이 모두 갖추어져야 하니까. 최근에 나이로비의 땅값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고 한다. 개발 붐. 동아프리카에서 케냐의 경제 수준이 가장 나으나 정치적인 부정부패가 나라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것 같다고 한다.

케냐는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8년+4년의 학제를 갖고 있다. 학교 시설은 갖추지 않고 의무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하여 학급당 학생수가 대단히 많다.

부정부패가 심한 후진국가들의 공통점이랄까? 정치가들은 국민들의 정치적인 의식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현지인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제멋대로 편하게 산다고 한다. 

교민은 1,000여 명 수준. 선교사가 절반을 차지한단다. 대사관 직원, 기업 주재원, 자영업자 등이 250여 명이며, 제조업 분야는 거의 없단다. 가발공장을 운영하는 분이 가장 잘 나가는 정도라고. 직원이 13,000명이나 된다 하니. 식당을 운영자가 6명인데, 5명이 일식당. 일본인이 운영하는 일식당은 모두 문을 닫았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일식당은 잘 된단다. 신기하다. 한국에서 일식 요리를 배워 아프리카에서 개업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한다.

 

사장님의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갑자기 정면에서 트럭이 맞짱 뜨자고 덤빈다. 피한다.

 

저 앞쪽에서 버스가 길을 막고는 유턴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흔하다고 한다. 앞쪽에 사고가 나서 길이 막혔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차들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유턴을 하여 역주행한단다. 대단하다.

 

우리 차도 자연스럽게 유턴하여 다른 차들과 맞짱을 떠본다.

 

그런데, 다시 순방향으로 차들이 잘빠진다. 다시 유턴한다. 예상보다 사고가 일찍 수습되어 그럴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감히 해볼 수 없는 체험을 비싼 돈주고 외국에 나와서 해보았다. 와우!

우리의 일용할 양식. 도시락 박스와 함께 '적도'를 향한다.

 

길가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런 미니버스가 주요 운송수단인 것 같다.

 

사람들이 쭈그린 채로 가득 타고 있다.

 

길가의 자영업자. 모종을 판매하는 것인가?

 

과일도 판다.

 

숯을 담은 자루라네. 길가에서 숯을 팔고 있다.

 

건초도 널어놓았다. 판매하는 것일까?

 

09:35. Karatina. 주유소에 멈추었다. 괜찮은 화장실을 갖춘 곳이라서. 해외 여행하면서 장거리를 이동할 경우 항상 화장실이 문제가 된다.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타고 있다. Maara Secondary School.

 

10:29. 멀리 케냐 산이 보인다.

 

11:00. '적도'에 도착하였다. 현지 지명은 Nanyuki.

아래 놓여 있는 물통이 '적도'를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포 "코리올리 효과" 쑈를 보여주는데 이용되는 것이다. 적도를 기준으로 북반구와 남반구에서의 회전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다.

 

갖고 있던 GPS 시계를 보니 위도가 0.000378로 나온다. 거의 적도 지점이 맞는 것 같다.

 

관광객을 모이는 아이템이 있으니까 매장도 들어선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빙둘러 채워져 있다. 화장실도 있다.

 

 

쑈가 시작되었다.

 

나도 쑈~

 

이 쪽으로 내가 오니까 다른 분들은 저쪽으로 간다.ㅠ.ㅠ

아...이쪽하고 저쪽하고 물이 빠지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러 가는 것이었지....

 
11:25. 김밥 깠다. 케냐 김밥은 맛있었다. 양도 적당하니 좋다.

 

11:51. 식사를 마치고 나이로비로 돌아간다.

케냐 사범대학 캠퍼스. KENYA COLLEGE OF TEACHER EDUCATION AND BUSINESS STUDIES

 

케냐산의 봉우리. 빛이 강하고 구름에 가려 있어 잘 보이지는 않는다.

 

13:10. Karatina의 주유소를 다시 들렀다. 역시 화장실 때문.

 

케냐의 정치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던 도중 버스가 도로를 이탈하였다. 정면에서 중앙선을 넘어 덤벼드는 트럭 때문이었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추월을 하겠다고 트럭이 가속을 하면서 이쪽에서 가는 버스를 무시하고 달려든 것이다. 쫄린 쪽이 필할 수 밖에. 도로 옆의 길어깨 부분이 상당히 넓었고, 커다란 돌들이 있었지만 중간 중간 빈 부분이 많아 버스의 전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비명 소리도 없었다. 손잡이를 강하게 쥐면서 근육이 놀라 통증이 생긴 분 빼고는 다친 사람도 없었다. 다행이다. 길가던 많은 차들이 멈추어서서 걱정을 하며 혹시 다친 사람이 있는 달려와 확인을 해준다. 고마웠다.

물론 문제를 일으킨 트럭은 도주하였다. 드라이버 찰스의 운전 실력이 좋았다고 다들 칭찬해주었다. 하마트면 가족이 여행자 보험의 수혜자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

앉은 자리에서 달려드는 트럭이 보였는데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로 촬영할 엄두도 내질 못했다. 바짝 쫄았었다.ㅠ.ㅠ

 

 

14:30. Kenol이라는 곳에서 망고를 산다고 잠시 정차했었다.

 

델몬트에서 운영하는 거대한 파이앤플 농장.

 

14:42. Shell Thika View 주유소에 다시 한번 더 정차하였다. 역시...때문에.

 

풀을 포장하여 잔뜩 싣고 가는 트럭들이 보인다. 환각 효과가 있는 풀이라고 한다. 소말리아 쪽으로 수출을 한다고 설명해준다.

케냐에 중국인들의 유입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2만 명 정도이지만, 5만 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단다. 공사장 인부로 많이 들어오는데, 공사가 끝나도 귀국을 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중국인들이 건설 공사장 인부로 많이 들어오면 근처의 개들이 모두 사라진다는 이야기도 한다. 미혼모가 많이 생긴다는 이야기도 한다.

 

15:50.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 위치한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케냐 국제회의장, 국회의사당, 국세청, 국회사무처, 성당, 시청사, 정부청사, 중앙전신전화국, 인터콘티넨탈 호텔, 시민 공원 등이 보인다. 

 

나.

 

나이로비에도 건설붐이???

 

케냐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어간다.

 

16:27. 식당 '도쿄'.

식당 입구가 철문. 경비원이 확인하고 예약자만 열어준다. 이 동네도 보안 문제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

 

메뉴는 대판야끼. 철판구이 되시겠다.

 

화장실을 갔더니 소변기 크기가 장난감 수준이다. 신기했다.

 

철문으로 보호되는 근사한 건물에 식당이 위치한다. 땅값이 비싼 동네라고 했다.

이른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향한다. '인간극장 케냐의 유혹'이라는 TV 프로그램 이야기를 꺼낸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여행에 대한 인식 개선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정작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여행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되었단다. 망한 것이지.

자신의 여행사는 홈페이지 개설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혼자서 각 나라의 방방곡곡을 헤메고 다니며 여행하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주의를 주었다. 체계적인 교통수단 자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한다.

그렇다고 아프리카 전체가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란다. 다만 갈 수 있는 곳만 가라는 조건이 붙는다. 남들이 가지 말라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으니 그런 곳은 빼고 다니고, 하지 말라는 것만 하지 않으면 된단다. 그렇단다.

 

18:55. 공항 나이로비 도착. 보안 검색. 청사들어가면서 또 검색.

 

21:00. 탑승.

Embraer 190 기종.

 

이렇게 탄자니아에서 왔다 갔다 했다가 케냐로 가서 왔다 갔다 했다가, 나이로비에서 짐바브웨의 하라레까지 날아갔다.

게서 잠시 자고, 빅토리아 폴스로 날아간다.

 

1월20일. 00:10.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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