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의 도시, 스포츠의 도시 바르셀로나 시내 관광을 하는 날이다.
천재 건축가라고 하는 가우디의 미완성 작품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그리고 가우디의 작품들로 채워진 구엘 공원을 방문하였다. 피카소 미술관을 방문하고 선창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 지중해에 왔다. 해물요리.
황영조를 만나러 몬주익을 올라간다. 국립미술관을 지나 스페인 광장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았다.
역시 가우디의 작품인 카사밀라와 카사바트요를 감상하고 람블라스 거리를 콜럼버스 동상도 살펴보면서 걸었다. 선창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귀환하는 일정이었다.
지중해성 기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하루였다. 학교에서 가르치길 여름철은 고온 건조, 겨울철은 온난 습윤이라고 한다. 전혀 온난하지 않았다. 매우 쌀쌀했다. 역시 겨울은 어디가나 그냥 겨울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의 인공위성 영상이다.
1882년에 이러한 획기적인 작품을 설계하였다니 천재 건축가가 맞는 것 같다. 오랜 기간이 지났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공정이 늦어져 아직도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다. 12개의 첨탑으로 설계되었으나 8개만 세워졌고, 나머지는 공사중이다.
성당 정면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그 건너편이 포토 포인트이다.
뽀토 뽀인트에서 찰칵! 작은 연못의 물이라 상당히 더럽다. 그래서 반영 사진이 잘 안되었다.
공사중인 모습. 아니 공사중인 "상태"이다. 계속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작업한다고 한다.
입구 앞에서 가우디 작품을 공부하며 조형미에 취해 있는 일행들.
입구. 대단하다. 더 할 말이 없다.^O^
성당 내부. 기둥이 나뭇가지 모양이다. 숲속을 표현하려 했을까? 지구인의 작품이 아니라 고도 문명의 우주인들이 만든 것만 같다.
천정.
우와~~
모형이다. 성당 지하에 이런 식으로 추를 매달아 놓았다고 설명한다. 무거운 돌덩어리 건축물의 정확한 무게 배분과 안정성 유지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런 아이디어를 약 150여 년 전에 내놓았다니... 대단하다.
출구. 한 사람씩 나가야 한다. 한번 나가면 들어오진 못한다.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한가지 방법은 다시 앞쪽으로 돌아가서 입장료를 다시 한번 내면 된다.
성당의 뒷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너무나도 독특한 디자인이다.
역시 가우디의 작품인 구엘 공원. 성가족 성당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
도자기를 잘라 만든 의자로 채워진 공원은 사는 사람들과 지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휴식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일부 공간은 영업용으로도 이용된다. 가우디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구엘 공원은 바르셀로나의 고지대에 위치한다. 시내 쪽에서 공원을 향해 올라오는 사람들, 주변의 주택들이 보인다.
공원에 앉아 바르셀로나 시내와 항구, 지중해까지 조망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층 건물들로 시계가 막히지 않아 시원하다.
공원의 모든 부분이 가우디의 작품이다. 보행자의 길.
공원의 입구에서부터 범상치 않다.
구엘 공원의 입구 쪽에서 바라본 모습. 원래 주택단지로 구성하려 했었는데 자금난으로 인해 공원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예술~ 전통 악기 연주자.
피카소를 찾아가는 길.
피카소 박물관. 파카소의 가족들이 기증한 수많은 작품들을 모아 1963년에 개관한 박물관이다.
피카소와 면회 신청한 사람들이 많다.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피카소의 초기 작품들이 많아 시기별로 변화하는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한다.
벌써 오후 2시가 되었다. 배가 고팠을 것이다.
지중해변 선창의 식당을 찾았다. El Tinglado.
에스파냐를 대표하는 전통 요리 '파에야'를 만나는 시간이었다.
선창에 가득한 남의 배.
해변에서 젊음과 시간과 낭만과 운동을 즐기는 젊은이들.
이런 것을 berm이라 하였던가. 이런 경사진 둔턱을 범이라 한다더라.
키가 작지도 않으면서 키가 크고 싶었던가. 사진 찍을 때마다 뒷굼치를 들어올리는 녀석, 그리고 따릉이들. 2012년 바르셀로나는 이미 공유 자전거를 실행하고 있었다.
오후 세시 쯤, 몬주익 언덕에 올랐다. 황영조를 보았다. 손바닥, 태극기도 있다.
올림픽 경기장 내부도 볼 수 있었다.
구탱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몬주익 언덕은 해발고도가 213m 밖에 안되지만 해변에 있어 바르셀로나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예술인도 많다.
몬주익 언덕 아래로 MNAC 국립미술관이 있다. 몬주익 마법의 분수, 그리고 스페인 광장이 내려다 보인다.
국립미술관을 뒤로 하고 한 컷!
스페인 광장에서 한 컷! 뒷쪽의 근사한 건물은 그냥 쇼핑몰이다.
스페인 광장 복판에 있는 분수대.
스페인에서 모로코, 포르투갈까지 일정을 함께 한 버스 기사 아저씨. 운전 참 잘 하더라. 일정 내내 한번도 운전과 관련하여 불만을 제기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최고!
또 가우디를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카사 밀라. 묘한 건물이다. 밖에서 외관만 구경하고 지나간다.
가로수까지 심어져 있는 넓은 길.
가우디의 또다른 작품. 카사 바트요. 사람들이 줄서 있다. 입장료를 내고 내부 구경을 할 수 있다.
거리에서 휴식을 즐기는 아저씨들.
커다란 온도계 건물. 15도.
람블라스 거리.
음료수와 와이파이가 무료인 에로틱한 백화점.
동상처럼 움직이지 않다가 갑자기 지나는 사람들 놀래키는 짖궂은 아저씨. 총잡이 분장.
엄훠나~
8시가 되고 있다. 콜럼버스 기념동상도 어둠에 묻혀 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1493년에 이곳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여 만든 탑이라고 한다. 1888년 세계박람회 때 카탈루냐와 미국의 교역 시작을 기념하여 가예타 부이가스가 디자인하고 라파엘 아르게가 세웠다. 콜럼버스가 서 있는 탑의 높이가 60m이다. 저 위에 서 있으려면 많이 어지럽겠다.
부둣가에 정박중인 범선을 배경으로 한 컷!
어두워지니까 람블라스 거리에 조명이 들어온다.
어두워지니까 카메라의 흔들림도 심해진다.ㅠ.ㅠ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
람블라스라는 이름은 아랍어에서 온 것으로 '모래밭'이라는 뜻을 갖는다고 한다. 구시가를 흐르던 시내가 말라버리면서 그러한 이름을 갖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들부들 떨면서 콜럼버스를 다시 화면에 담아 보았다. 이번에는 달의 플레어 속으로 들어갔다.ㅠ.ㅠ
먹자. 먹자꾸나.
긴 하루였다.
55.5km를 이동하였으나 상당 부분을 걸었기에 피곤. 게다가 장거리 비행의 후유증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푹 잤을거다. 아마도.
사족...............................
바르셀로나 대부분 지역의 인공위성 영상이 이렇다. 드론으로 하늘에서 뭔가를 눈으로만 찾으려 한다면 짜증 제대로 날 것 같다.^^ 대단한 도시 계획이었고, 그것을 유지하는 이들도 대단하다. 고도 제한이 없는 건물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 좁은 길, 좁은 골목길과 함께 걸으며 생활하는 사람들~
카날루냐 음악당의 내부 모습. 근사하다. 인터넷에서 내부 모습 사진만 감상하며 입맛을 다신다. 들어가볼 기회가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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