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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9일.

평창에서 도암호를 지나 송천을 따라서 정선군으로 진입하였다. 험로였다.

 

도암호를 지나 흘러내리는 송천을 따라 놀거리길에 대강 조성되어 있다. 힘들게 승용차로 주파하여 포장도로인 415번 노추산로를 만났다. 너무나 반가웠다. 도로의 합류점에 '대기리 토봉마을'이란 표지판에 있었다. 바람은 여전히 세다. 휘날리는 "산불조심".

 

정선 레이바이크가 있는 곳에 오랜만에 방문하였다.

 

구절리역이었던 곳이다.

 

아점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갔더니 단체여행객이 곧 도착하기에 다음 기회를 이용해 달라 하더라.

 

그리고, 대신 추천받은 식당을 찾았다. 별일 없으면 매일 운영을 하는 식당이라 한다. 

 

딱 정해진 메뉴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준비된 재료로 운영하기에 메뉴판이 칠판으로 되어 있다.

 

일단 감자전부터... 주문하니 감자를 갈기 시작하시더라. 진짜 감자전이다. 맛있었다... 어... 곤드레 돌솥밥 사진은 어디......

 

많은 상가가 공실이다. 건물이 통째로 매물로 나와 있기도 하더라.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의 늪이 아직도 너무 깊다.

 

레일바이크로 달려갔던 사람들을 싣고, 레일바이크는 끌고 열차가 역으로 들어온다.

 

12시 20분. 평창에서 흘러오는 송천과 골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아우라지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정선 아리랑 애정편 가사의 주무대가 되는 곳이란다. 아우라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쪽에는 총각 동상이 있고...

 

골지천 건너에는 처녀상이 마주하고 있다.

 

송천을 건너는 출렁다리.

 

송천을 건너는 징검다리.

 

처녀상 발치에는 조약돌이 잔뜩 쌓여 있다. 역시나 돌쌓는 민족이다.

 

골지천의 절벽이 아래 홈이 파인 곳에 찬바람을 피하려는 오리들이 여럿 모여있다. 추운 날이었다.

 

아라리역 위로 빛이 내리는 날이었다.

 

오후 1시 20분. 아리힐스를 찾았다. 병방치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이다. 절벽 위로 살짝 나가 있는 저곳을 여러 번 찾았었다. 이번에는 그냥 스카이워크 바로 옆의 데크길을 통해 전망대를 향했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었다. 개척단이다.ㅎㅎㅎ

 

능선을 따라 데크가 놓여 있어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조양강의 자태가 아주 잘 보인다. 멋지다!!

 

아리힐스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휘돌아 흐르는 조양강을 배경으로 폼 잡는 아줌마.

 

전망대는 짚와이어 탑승장 바로 옆에 위치한다. 

 

바람이 매우 세게 불어 케이블카는 멈춰섰는데 짚와이어는 가동하는 것인지 찾는 사람들이 있더라. 무서운데...

 

조양강은 지장천과 합류하면서 동강으로 이름이 바뀐다. 그래서 길 이름도 '동강로'이다.

 

절벽을 이루고 있는 암석 속의 이 구불구불한 선들은 뭐지?

 

동강을 따라 함께 흐르는 동강로는 근사한 드라이브 코스를 제공한다. 멋지다. 동강과 동강로.

 

나리소 전망대라고 있는 곳을 찾았다. 주차금지라고 하여 그냥 지나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찾으려 했다가 실패했다. 다시 되돌아와서 '주차'는 아니고 길옆 공간에 차를 우겨넣어 잠시 '정차'시켰다가 사진 몇 장 만들고 튀었다.

 

나리소 전망대는 강원 고생대지질공원에 속한다. 전망대가 이렇게 만들어져 있는데 주차는 하면 안된다. 길가에 주차 가능 공간이 없다. 절벽 위쪽이라 공간을 만들기도 어려운 곳이다. 걸어서 접근하면 된다.^^

 

동강이 휘어돌며 왼쪽으로 보이는 절벽 아래에 커다란 소를 형성하였다.

 

절벽면에는 층리가 발달하고 있어 퇴적암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한다.

 

나리소에는 전설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그럴싸~하다.

 

그렇게 동강로를 달려 신동읍을 지나 영월군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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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1일 화요일.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맞이하였다. "뜨는"이 아니라 이미 "뜬" 해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아침을 굶고 여행을 계속하였다. 왜목마을 인근의 '석문각'을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서산의 대산산업단지를 지나 황금산을 방문하였다. 이후 태안, 보령, 서천을 지나 군산에서 1박을 하였다. 243km를 이동하였으니 대부분 이동에 시간을 소비한 하루였다.


'서산 9경' 중에서 7경으로 꼽히는 황금산을 찾았다. 코끼리바위라고 불리는 해안침식지형으로 유명한 곳이다. 주차장에서 등산로를 따라 쉼터를 지나 몽돌해변, 코끼리바위의 멋진 경관을 감상하였다. 황금산 정상을 밟아보고 내려왔다.

황금산의 지형은 남북 방향으로 좁고 긴 산줄기를 이룬다. 그래서 동쪽에서 서쪽 해안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급경사를 오르내려야 한다. 정상의 해발고도가 156m 밖에 안되지만 의외로 힘든 구간을 지나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해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썰물 때면 해안을 따라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황금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부근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황금산 등산안내도.

 

황금산의 정상으로 오르는 쪽은 많이 가파르다. 그래서 오른쪽의 쉬운 코스를 선택했다.

 

그래도 계단을 좀 올라주어야 한다.

 

중간에 쉬어가라고 의자도 마련되어 있는 '쉼터'이다. 다리가 튼튼한 등산객은 쉬지도 않고 계단을 계속 오른다. 딸려간다.

 

능선에 도착하여 코끼리바위 쪽으로 내려가면 코끼리바위를 볼 수 있다. 아침 식전(?)이고 상당히 외진 작은 산임에도 오고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던 것은 의외이다. 딱따구리 소리도 반가웠다.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단단한 신발을 신고 방문해야 한다.

주변의 암석을 관찰해보면 납작하며 판 모양의 절리나 층이 많아 퇴적암 및 그 변성암들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몽돌해변에 도착하였다. 몽돌이 좀 크고 거칠다. 그리고 해변 한쪽에 쌓여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 더미가 안타깝다.

 

몽돌은 놔두고, 쓰레기는 가져가 주세욧!!!

 

그럼에도 불구하고 얄밉게 던져 놓고간 누군가의 쓰레기.

 

몽돌해변 오른쪽에 계단이 보인다. 넘어가야 코끼리바위를 만날 수 있다.

 

코끼리바위. 해안침식지형으로 시아치 sea arch에 해당한다. 파도가 때려서 바위가 깨진 결과물 되시겠다.

 

코끼리 이마에 뿔이 돋아 있다. 대단한 뿔이다.^^

 

해변에 침식된 바위들은 상당히 거칠다. 조심 조심 이동해야 한다.

 

몽돌해안을 지나 다시 황금산을 오른다. 올라가야 한다.

한국인들은 탑을 쌓는 사람들인가보다. 곳곳에 작은 돌탑들이 있다. 이런 큰 탑도 있는데, 각종 산악회에서 마치 당집처럼 보이는 흔적을 만들었다.

 

황금산 정상이 멀지 않으니 밟아보고 가자 했다. 무릎이 안좋아 고생하는 옆지기의 불평이 계속 이어진다.

 

일단 정상에 도착은 했다. 왜 이 힘든 쪽으로 오자고 했냐고 하소연이다.

 

황금산사라고 현판이 붙어 있는데, 임경업 사당이라고 한다. 황금산 정상에 위치한다.

 

바다 건너의 만대항 방면이 아스라히 보인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이 이어진다.

 

급경사의 등산로를 어렵게 내려왔다.

길이 험하여 흙먼지 투성이가 되기 때문에 먼지터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너무 좋다. 서산시 만세!!!

 


서산, 태안 방면으로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이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이다. 답사도 여러번 왔었고, 가족 여행도 여러번 왔었던 곳이다. 또 간다.

네비에게 '신두리사구센터'를 목적지로 하고 최단거리 안내를 부탁했더니 평소에 다니던 길과는 좀 많이 다른 경로로 접근할 수 있었다. 국사봉을 넘어 접근하였기에 이렇게 위에서 해안 방향을 조망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많이 바뀌었다. 

철조망이 설치되었던 곳이 개방되고 데크 산책로가 조성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출입이 제한되던 지역이 오히려 개발이 되지 않았기에 보전이 더 잘 이루어진 결과로 남았다. 계속 '보전'에 촛점을 맞출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으로 보였다.

천연기념물 431호.

 

처음 보는 신두리 사구센터.

 

재밌는 체험들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식당을 찾아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달렸다.

태안으로 달렸다. 해안도로를 달렸다. 꽃지 해변으로 달렸다.

할미 바위, 할아비 바위. 올 때마다 물 때와 안맞는다. 저기까지 걸어서 가볼 수 있는데,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ㅎㅎ

이번에도 실패. 물이 들어오자 해변에서 영업하시던 분이 서둘러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다른쪽에서는 계속 영업 중이고...

 

불법 영업이 이루어지는 지 감시하는 갈매기 CCTV.

 


다시 달렸다. 태안반도의 남쪽 끄트머리로 달렸다.

오래 전에 처가집 식구들과 영목항 앞쪽의 추도에서 1박2일로 쉬고 간 적이 있다. 그 때를 추억하며 영목항에 잠시 들러 쉬었다. 원산도를 잇는 원산대교의 멋진 모습.

 

원산대교 초입에 영목항 전망대가 있다. 일찍이 태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 적도 있는 시설이다. 그런데 아직 개장을 하지 않고 있다. 어떤 의미를 담은 조형물인지는 잘 감이 오질 않는다. 그리고 전깃줄이 바로 옆을 지나는 것도 좀 무서워 보인다. 개장을 하지 않아 방문을 하지 않고 지나갔다.

 

그리고! 고대하던 그리고 궁금해하던 보령해저터널을 지나가본다!!!

 

들어간~~~~~다~~~~~ 바닷속으로 빠져든다~~~~~~~

 

와우!!!

 

금방 종점이 나온다.ㅎㅎ

 

태안군에서 보령시로 후다닥 넘어온 느낌이다.

 

부사 방조제를 지나 마량리를 향하고 있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관광버스도 여러 대가 들어오는 등 찾는 이들이 굉장히 많더라. 평일인데?

매표소 바로 앞의 주차장이 만차라고 발전소 부근의 공터 주차장을 이용하게 안내하더라. 걸었다.^^

 

매표소에 줄선 옆지기.

 

입장료가 1인당 1천원이다. 지역 주민은 500원 깍아준다.

 

오르는 계단이 힘들어 보인다면 왼쪽으로 쭈욱 직진하여 우회하면 된다. 

 

자생하는 동백나무 숲의 북한계에 위치한 곳이라 한다. 그래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이고. 

 

예전에 어린 아들과 함께 방문했었을 때는 나무 아래로 돌아다니면서 꽃을 만져보고 했었는데, 지금은 보호를 위해 금줄을 쳐놓았다. 11월부터 핀 꽃이 3월말인데도 많이 남아 있다.

 

이제는 아들을 던지고 둘만 돌아다니게 되었다. 셀카봉이 생각난다...

 


해안을 따라 남하하는 도로 주변에 가보지 못한 곳이 검색되었다. 장항 스카이워크.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럿인데 가까운 곳을 찾아 메모도 해두었다. 그런데 운전을 하면서 네비에게 음성으로 주문을 했더니 조금 다른 곳으로 안내하여 왔다갔다 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먼 곳에 주차하는 것이 더 나은 곳이란 생각도 들었다.

 

스카이워크가 위치한 곳은 장항송림산림욕장 내부이다. 천천히 산책하면서 소나무 산림욕장의 시원함 속에 묻혀보는 것도 좋지아니할까....ㅎㅎㅎ

그런데 17시에 운영을 종료한다고 되어 있어 소나무숲 속을 뛰었다.^^

하늘 위의 스카이워크, 그리고 올라가는 계단, 매표소 건물이 보인다. 10분 전!!

 

16시 51분 06초에 표를 구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런데, 서천사랑 상품권을 주더라. 입장료 4천원, 상품권 4천원. 그러니까 서천지역의 경제활성화 지원의 한가지 방안으로 실시되는 정책이겠다.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정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급하게 이동을 해야 해서 사용은 미루었다. 다음에 꼭 다시 서천군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계단을 올라 스카워크를 워크하는 스카이워커가 되어본다.

 

송림 위로 데크가 이어지다가 바다 위로 뻗어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총길이 250m.

 

기벌포 해전 전망대이기도 하다.

 

망원경으로 먼 바다를 살펴볼 수 있다.

 

멀리 장항 제련소의 굴뚝이 보인다. 일제 강점기부터 가동되었던 공장으로 장항의 상징처럼 인식되었는데 이제는 멈춰있다. 1983, 4년인가에 방문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살아있는 공장이었었는데... 장항에서 군산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었고... ㅎㅎ

 


작년에 군산을 방문했었다. 그때 은파호수공원을 빗속에 산책한 기억이 너무나 좋아 다시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숙소도 인근 지역에서 물색했더니 그쪽이 원래 숙박시설이 밀집된 동네였다.

숙소 인근에 연탄구이집들이 모여 있던데 '현지인 맛집'이란 간판을 달고 있길래.... 맛있더라. 만족!

 

엄청난 거리를 '드라이브'하였다. '드라이버'는 피곤하여 일찍 쓰러져 시체 모드로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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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4일.

 

 

일출 시간에 맞추어 둔 알람 때문에 깼다.

해가 뜨긴 뜬다.

건물이 해가 뜨는 방향과 맞지 않게 살짝 남쪽으로 틀어져 있어

객실에서 일출을 즐길 수 있다는 블로그의 홍보글들이 좀 이상하게 생각된다.

아래 사진은 잘 열리지 않는 좁은 창문 틈새로 스맛폰을 내밀고 촬영한 것이다.

일출경을 핑계로 제일 비싼 방을 사용했는데...

겨울철에는 조금 더 잘 보일 것 같다.

 

죽변항을 출발하여 보부상 주막촌을 찾았다.

울진으로 이동하여 불영계곡을 즐기고,

성류굴과 해맞이공원을 탐방하였다.

그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남하하면서 월송정을 들르고, 후포항에 도착하였다.

 

 

여기 저기 보이는 숲의 상태가 심상찮다.

 

지난 3월에 울진군을 휩쓴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다.

산불 발생 지역의 복구를 위해 소나무 위주의 조림을 하곤 하는데,

다른 선진국처럼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게 두는 것이 더 나은 것은 어떨까 싶다.

산불이 휩쓸고 지나가면 아무 것도 남은 것 같지 않지만

땅속에 떨어진 씨앗으로부터 발아하여

생태계는 스스로 살아나게 되는데

인간들이 그 회복과정을 오히려 방해하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소나무를 심기 위해 불에 타다만,

그러나 아직 살아있는 나무들도 모두 베어내기도 하는 것은 문제이다.

 


금강소나무숲길의 1구간이 십이령 옛길이다.

옛날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열두 고개 중 네 고개가 있는

보부상들의 출발지점에 해당하는 곳에

보부상 주막촌을 만들어 놓았다.

보부상들이 다녔다는 십이령길을 찾아 넘어보려다가 길을 못찾고 

울진읍으로 이동했다.ㅠ.ㅠ

 

울진군 북면 두천1리에 위치한다.

커다란 지게가 반겨준다.

 

주막촌의 시설 안내판.

 

시비.

 

기와집은 민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초가집들은 주막촌의 체험 시설이다.

 

금강소나무숲길 탐방객들인 것 같아 보였다.

준비 운동도 하고, 코스에 대한 사전 안내도 받더라.

 

 

슬그머니 다가가 안내판의 일부를 촬영하였다.

쭈욱 가면 옛길을 따라 고개를 넘어가는 줄 알았다.

 

 

가다보니 두천2리 안말래 표지석이 보였다.

그런가보다 했다.

 

안일왕성 안내도가 보였다.

 

이런 것도 보인다.

점점 길이 사라지더라.

그 옛길은 걸어서 다니는 길이가보다 하고 포기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내가 길을 잘못 찾아든 것이었던 것이고!!!! ㅠ.ㅠ

할 수 없지. next time, baby~

 


불영계곡을 향하였다.

광천의 깊은 계곡이 절경을 이룬다.

1979년에 명승 제6호 지정되었다고 한다.

 

불영계곡 캠핑장에 시설은 되어 있으나,

2022년 5월초에는 아무도 없었다.

 

캠핑장이 내려다보이는 길 건너편에 멋진 탑이 보였다.

울진현동 도로준공기념탑이었다.

 

 

그런데 인물 부분을 보니 모두 군인들?

 

1982년에 대통령 각하의 하명에 의해 1117야전공병단이 투입된 공사였다.

 

1982~1984년의 험한 공사였을 것이다.

많은 순직자가 나왔다. 명복을 빈다.

 

 

불영사가 있어 불영사계곡, 혹은 불영계곡을 불린다.

 

불영계곡은 경북동해안 GEOPARK 중 하나이다.

계곡 일대의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의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풍화, 침식 지형들을 볼 수 있다.

 

'토르'는 절리를 따라 암석이 떨어져 나가면서 탑 모양으로 돌출된 바위이다.

 

불영계곡의 멋진 경치를 조망하시라고

불영정, 선유정 2개의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도로변에는 자색의 꽃이 만개하고 있다.

자등, 중국등나무라고 하더라.

 

불영사, 그리고 매표소.

매표소에서 절집이 위치한 곳까지 거리가 꽤 멀다.

매표소에 돌아가 아무도 없는데,

살짝 차를 갖고 들어갈 수 없는가를 문의했다.

"걸어가!"

 

천천히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걸으니 30분 정도 걸렸다.

계곡의 경치는 멋지더라~

 

모두 '불영'이다. 불영교.

 

야생 동식물 보호구이다.

금줄이 쳐져 있다. 들어가면 안된다.

 

산림유전자 보호림이기도 하다.

채취 및 훼손 행위를 금지한다.

 

불영사 계곡의 지형.

 

너른 밭이 보인다.

불영사에 들어선다.

 

불영사의 볼거리를 하나씩 찾아가본다.

 

 

천축산 불영사 초입의 불영지.

 

 

대웅보전.

대웅보전 내부의 부처님과 영산회상도.

대웅보전과 영산회상도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보전 아래의 거북이.

화기를 막기 위한 것이라나....

 

응진전도 보물이다.

 

불영사의 볼거리를 모두 찾아 보았다.

부처바위는 직접 가서들 보시라고 빠트린다.^^

 

 

불영계곡 초입의 행곡리에는 천연기념물 제409호로 지정된 처진 소나무가 있다.

 

흠... 천연기념물이다.

 

천연기념물 바로 앞에는 효자비가 하나 세워져 있다.

 


울진읍내로 달려와 성류굴을 먼저 들렀다가

왕피천케이블카를 타고 해맞이공원으로 건너가 망양정까지 산책을 하였다.

그리고 은어다리를 보고 울진읍을 떴다.

 

오랜만에 성류굴엘 다시 왔다.

 

관광지 매표소 중에서 제일 예쁜 곳이다.

어른의 입장료로 5,000원을 받는다.

 

1963년에 천연기념물 155호가 되었다.

 

석회동굴인 성류굴 탐사를 시작한다.

 

경북동해안GEOPARK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석회암이 용식작용을 받아서, 즉 지하수에 녹아서 만들어진 카르스트 지형이다.

 

자라나라 자라나라 성류굴~~~

 

입장할 때 안전모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더라.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가 비좁고, 낮고 위험하다.

안전모 착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카르스트 지형은 물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지형이다.

성류굴에는 물이 고인 호수도 있고,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도 있다.

즉,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살아있는 지형인 것이다.

 

동굴 천정의 종유석,

아래로 이어지는 석주.

 

탐방로 가까운 곳의 종류석 끝부분이 잘렸다.

설마 '안전'을 위하여 일부러?

 

 

곳곳에 이름표를 붙여놓았다.

'사랑의 종'

 

'로마의 궁전'

 

동굴 내부는 원래 빛이 없던 세상이었다.

그래서 극한의 어둠에 적응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었을 것이고.

바위 틈새에 매달린 박쥐가 보인다.

 

그런데 암흑의 공간이었던 곳에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이렇게 조명을 비추다보니...

 

새로운 생태계가 들어왔다.

암석 표면에 이끼가 자라고 있다.

 

바닥에는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패인 구멍들이 보인다.

 

 

성류굴의 마지막 나오는 부분은 거의 기어서 나와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성류굴 입구 부근의 식당가 경제에 약간의 도움을 남겼다.

산채묵비빔밥.

 

가로등을 해당 지역의 상징물로 장식하는 지역이 많아졌다.

울진의 상징은 "대게"이다.

 

울진 왕피천 케이블가 정류장.

2020년에 개장하였다. 새거다.

 

다행하게도 잘 날아다니고 있다.

 

 

'일반'이 있고, '크리스탈'이 있다.

1인 12,000원짜리 티켓을 구매했다.

 

무사히 탑승.

 

바닥이 투명하여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것이 '크리스탈' 캐빈이다.

 

금방 도착한다.

 

해맞이공원 산책을 시작해본다.

 

뿔이 난 것이 아니라 나뭇가지가 난 것 같은 사슴.

 

관동8경 안내 자료를 순서없이 전시해 놓았다.

 

관동8경 중 하나였다는 망양정을 이곳에 복원하였다.

고려때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조선 숙종때 '관동제일루'라는 편액을 하사하기도 했단다.

지금은 일출 명소.

 

왕피천 하구 방향의 조망.

사빈이 넓게 발달하고 있다.

 

해맞이공원은 위험한 곳이다.

뱀띠 여자가 출몰한다.

살떨린다.

 

공원에 있는 울진대종.

 

종은 치라고 있는 것이다.

있는 힘껏!

 

뽀또 뽀인트.

 

울진은어다리.

"울진을 그리다"라는 울진군 안내책자에는

'왕피천 하구를 가로지르는'이라고 되어 있는데,

여긴 남대천이다. 어찌 이런 실수를?

 

243m 길이의 보도교이다. 49m와 53m 짜리 은어 두마리로 장식되어 있다.

야경이 멋지다고 하는데, 그것은 다음 기회에~

 

울진읍 남쪽의 매화면에는 이현세만화 벽화거리가 있다.

 

매화면사무소 앞에서 출발하여 745m 거리에 500여 컷의 작품들이 그려져 있다.

 

매화이현세만화공원도 조성 중이다.

 

매화이현세만화마을안내도.

 

공포의 외인구단, 남벌 등의 작품을 재밌게 읽었었는데...

 


쭉 뻗은 7번 국도를 피해 바닷가의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후포항을 향해 달렸다.

망양이다.

 

망양2리 쉼터 앞에 망양황금대게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황금대게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해안도로의 바닷가 쪽으로 오징어 건조대가 보인다.

 

기성항의 도로변에는 미역 건조대가 보였다.

 

 

평해읍에서 관동8경 중의 하나인 월송정을 방문하였다.

'무장애나눔길'이라는 말이 뭔지 몰랐었다.

어렵다. 다른 표현 없을까?

 

월송정의 유래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있는 모양이다.

 

450여 미터 남쪽에 흔적이 있었다고 하며, 1980년 이곳에 복원한 것이다.

 

신발을 신고 올라가도 되는 곳인가보다.

소나무 숲속에서 바다가 조망되는 위치에 있다.

 

월송정을 찾는 젊은이들이 방문하여 인증샷을 남기는 곳으로 유명하다는 작은 카페를 찾아보았다.

울진군에서 보내준 여러가지 여행 안내자료 중에는 

"여행에 감성을 더하다, 울진감성카페 33"이라는 카페 소개 책자도 있었다.

 

평해읍 거일리 해안에도 울진대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황금대게와 친한 척을 해보았다.

내 얼굴은 갈수록 까매지고 있다.

 

울진대게공원에서 바다 쪽으로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해상낚시공원이다.

코로나를 이유로 폐쇄된지 오랜 모양이다.

 

 

 


길을 잘못 들어 다시 나오기도 하면서

해안도로를 따라 후포항에 도착하였다.

스카이워크를 방문하고 등기산공원에서 항구를 조망하였다.

후포항을 한바퀴 드라이브하면서 오늘의 숙소 탐색을 진행했다.^^

 

 

후포항 등기산의 스카이워크이다.

국내에서 가장 길이가 긴 스카이워크라고 한다.

높이 20m에 2m 폭으로 135m에 이른다.

이중에 접합강화유리 구간만 57m에 이를 정도다.

현재 입장료는 받고 있지 아니하다.

 

 

그런데 이 멋진 스카이워크를 입장하지 못했다.

"강풍" 때문에.

그냥 바라만 본다.

 

 

방파제 옆으로 쭈욱 뻗은 멋진 스카이워크.

역시나 next time을 기약한다.

 

스카이워크의 반대쪽으로 가면

출렁거리는 다리가 있다.

 

등기산의 바닷가 쪽에 있는 예쁜 정자, 망사정.

죽변항에서 처럼 항구를 조망하면서 숙소를 찾는데 실패했다.

항구 쪽은 잘 안보이고 바다 쪽만 잘 보이는 곳이다.

 

출렁다리의 아래로 마을이 있다.

지나면서 쓰레기를 버리는 쓰레기들이 있는 모양이다.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들이 보인다.

 

 

후포항을 한 바퀴 드라이브하면서 숙소를 탐색했다.

 

후포항에서도 대게를 우리를 반겨준다.

그런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게시물이 2020년 것이다.

 

숙소를 찾아 체크인을 하고,

항구 산책을 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쉬었다.

 

143km를 이동한 하루였다.

1만7천보를 넘게 걸었다는 기록이 남았다.

 

피곤하구나~~~

내일 아침엔 일출 때문에 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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