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탑을 쌓는 사람들인가보다. 곳곳에 작은 돌탑들이 있다. 이런 큰 탑도 있는데, 각종 산악회에서 마치 당집처럼 보이는 흔적을 만들었다.
황금산 정상이 멀지 않으니 밟아보고 가자 했다. 무릎이 안좋아 고생하는 옆지기의 불평이 계속 이어진다.
일단 정상에 도착은 했다. 왜 이 힘든 쪽으로 오자고 했냐고 하소연이다.
황금산사라고 현판이 붙어 있는데, 임경업 사당이라고 한다. 황금산 정상에 위치한다.
바다 건너의 만대항 방면이 아스라히 보인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이 이어진다.
급경사의 등산로를 어렵게 내려왔다.
길이 험하여 흙먼지 투성이가 되기 때문에 먼지터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너무 좋다. 서산시 만세!!!
서산, 태안 방면으로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이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이다. 답사도 여러번 왔었고, 가족 여행도 여러번 왔었던 곳이다. 또 간다.
네비에게 '신두리사구센터'를 목적지로 하고 최단거리 안내를 부탁했더니 평소에 다니던 길과는 좀 많이 다른 경로로 접근할 수 있었다. 국사봉을 넘어 접근하였기에 이렇게 위에서 해안 방향을 조망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많이 바뀌었다.
철조망이 설치되었던 곳이 개방되고 데크 산책로가 조성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출입이 제한되던 지역이 오히려 개발이 되지 않았기에 보전이 더 잘 이루어진 결과로 남았다. 계속 '보전'에 촛점을 맞출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으로 보였다.
천연기념물 431호.
처음 보는 신두리 사구센터.
재밌는 체험들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식당을 찾아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달렸다.
태안으로 달렸다. 해안도로를 달렸다. 꽃지 해변으로 달렸다.
할미 바위, 할아비 바위. 올 때마다 물 때와 안맞는다. 저기까지 걸어서 가볼 수 있는데,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ㅎㅎ
이번에도 실패. 물이 들어오자 해변에서 영업하시던 분이 서둘러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다른쪽에서는 계속 영업 중이고...
불법 영업이 이루어지는 지 감시하는 갈매기 CCTV.
다시 달렸다. 태안반도의 남쪽 끄트머리로 달렸다.
오래 전에 처가집 식구들과 영목항 앞쪽의 추도에서 1박2일로 쉬고 간 적이 있다. 그 때를 추억하며 영목항에 잠시 들러 쉬었다. 원산도를 잇는 원산대교의 멋진 모습.
원산대교 초입에 영목항 전망대가 있다. 일찍이 태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 적도 있는 시설이다. 그런데 아직 개장을 하지 않고 있다. 어떤 의미를 담은 조형물인지는 잘 감이 오질 않는다. 그리고 전깃줄이 바로 옆을 지나는 것도 좀 무서워 보인다. 개장을 하지 않아 방문을 하지 않고 지나갔다.
그리고! 고대하던 그리고 궁금해하던 보령해저터널을 지나가본다!!!
들어간~~~~~다~~~~~ 바닷속으로 빠져든다~~~~~~~
와우!!!
금방 종점이 나온다.ㅎㅎ
태안군에서 보령시로 후다닥 넘어온 느낌이다.
부사 방조제를 지나 마량리를 향하고 있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관광버스도 여러 대가 들어오는 등 찾는 이들이 굉장히 많더라. 평일인데?
매표소 바로 앞의 주차장이 만차라고 발전소 부근의 공터 주차장을 이용하게 안내하더라. 걸었다.^^
매표소에 줄선 옆지기.
입장료가 1인당 1천원이다. 지역 주민은 500원 깍아준다.
오르는 계단이 힘들어 보인다면 왼쪽으로 쭈욱 직진하여 우회하면 된다.
자생하는 동백나무 숲의 북한계에 위치한 곳이라 한다. 그래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이고.
예전에 어린 아들과 함께 방문했었을 때는 나무 아래로 돌아다니면서 꽃을 만져보고 했었는데, 지금은 보호를 위해 금줄을 쳐놓았다. 11월부터 핀 꽃이 3월말인데도 많이 남아 있다.
이제는 아들을 던지고 둘만 돌아다니게 되었다. 셀카봉이 생각난다...
해안을 따라 남하하는 도로 주변에 가보지 못한 곳이 검색되었다. 장항 스카이워크.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럿인데 가까운 곳을 찾아 메모도 해두었다. 그런데 운전을 하면서 네비에게 음성으로 주문을 했더니 조금 다른 곳으로 안내하여 왔다갔다 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먼 곳에 주차하는 것이 더 나은 곳이란 생각도 들었다.
스카이워크가 위치한 곳은 장항송림산림욕장 내부이다. 천천히 산책하면서 소나무 산림욕장의 시원함 속에 묻혀보는 것도 좋지아니할까....ㅎㅎㅎ
그런데 17시에 운영을 종료한다고 되어 있어 소나무숲 속을 뛰었다.^^
하늘 위의 스카이워크, 그리고 올라가는 계단, 매표소 건물이 보인다. 10분 전!!
16시 51분 06초에 표를 구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런데, 서천사랑 상품권을 주더라. 입장료 4천원, 상품권 4천원. 그러니까 서천지역의 경제활성화 지원의 한가지 방안으로 실시되는 정책이겠다.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정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급하게 이동을 해야 해서 사용은 미루었다. 다음에 꼭 다시 서천군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계단을 올라 스카워크를 워크하는 스카이워커가 되어본다.
송림 위로 데크가 이어지다가 바다 위로 뻗어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총길이 250m.
기벌포 해전 전망대이기도 하다.
망원경으로 먼 바다를 살펴볼 수 있다.
멀리 장항 제련소의 굴뚝이 보인다. 일제 강점기부터 가동되었던 공장으로 장항의 상징처럼 인식되었는데 이제는 멈춰있다. 1983, 4년인가에 방문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살아있는 공장이었었는데... 장항에서 군산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었고... ㅎㅎ
작년에 군산을 방문했었다. 그때 은파호수공원을 빗속에 산책한 기억이 너무나 좋아 다시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숙소도 인근 지역에서 물색했더니 그쪽이 원래 숙박시설이 밀집된 동네였다.
숙소 인근에 연탄구이집들이 모여 있던데 '현지인 맛집'이란 간판을 달고 있길래.... 맛있더라. 만족!
엄청난 거리를 '드라이브'하였다. '드라이버'는 피곤하여 일찍 쓰러져 시체 모드로 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