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의 날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코르코바도 그리스도상을 아침 일찍 서둘러서 올라가 보았다.
브라질 전통 음식인 슈하스코를 만나보았다.
축구하면 브라질, 브라질하면 축구이다. 브라질 축구의 심장, 마라카냥 경기장을 지나가 보았다.
그리고 세계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삼바 축제를 보지는 못하고 그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를 지나가 보았다.
다음에는 거대한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을 방문하였다. 진짜 거대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곳이었다.
자주 와봐서 익숙한 곳(?)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돌아왔다.
해변의 작은 키오스트에서 자연산 코코넛 쥬스를 맛보았다.
그리고 이른 저녁 식사를 어제 저녁식사를 한 같은 중국식당에서 또 하고, 공항으로 달렸다.
8시 51분. 환승 뽀인트에 도착하였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온 관광객은 모두 코르코바도로 모일 것이라 한다. 그래서 어떤 다른 일정보다도 먼저 완료해야 한다 하더라. 그래서 일찍 서둘러 나왔다.
코르코바도 언덕을 올라가는 길은 매우 급경사이다. 굴곡도 심하다.
그래서 대형 버스는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승합차들을 준비했다. 갈아타고 가야 하는 것이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그분의 뒷모습.
아랫쪽 동네 모습. 아랫 동네 공기가 별로 안좋은 것으로 보인다.
바다 쪽은 시계가 안좋다.
하늘도 어둡다. 날이 않좋구나.
9시 18분. 중간에 공원에서 관리하는 셔틀로 다시 갈아타고 올라와야 한다. 주차장에 도착했다.
계단을 걸어올라간다.
일단 계속 뒷모습만 보여주신다.
늘 바라보시는 방향의 아랫 동네.
704미터 높이에 올라와 계시다.
단단한 화강암 산지 위에 올라와 계시다.
1931년 브라질에 있는 미나스산의 납석 1,145톤을 사용하여 높이 38미터, 양팔 길이 28미터의 그리스도 상을 만들었다. 이후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으로서 세계적인 이름을 얻었으며 리우를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었다.
원래 그리스도상은 포르투갈에서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우려고 했었는데 1922년의 기념식에 완공하지 못하고 1931년에 완공되었다. 70여년 동안 비바람에 훼손되어 2000년에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다.
납석은 연랍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암석 혹은 광석으로 곱돌이라고도 한다. 미세한 광물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연질이고 지방감이 풍부하다. 화산암이 열수변성작용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도장이나 조각 재료, 내화벽돌, 도자기 원료 등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조각에 쓰이는 것을 아갈마톨라이트 Agalmatolite라고 한다.
슈가로프 산이 흐린 하늘을 통해 보인다. 진짜 특이한 모양이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늘 양팔을 벌리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모습을 갖고 계신 분.
팔을 벌리고 찍는 것이 이곳에서의 에티켓이다.
나도 따라 해본다. 팔 벌리고..
이건 그냥... 뒤에 선 아저씨 표정이 많이 불편해보인다.
남쪽으로 보면 석호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큼지막한 Hipódromo da Gávea 경주장이 보이고 있다.
동쪽으로 보이는 리우 항구의 안쪽, 구아나바라 만.
아랫 쪽의 매점이다. 사람들이 엄청 붐빈다.
게시판에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지도.
이구아나가 인사하자고 나온다.
그리스도상이 가장 잘 보이는 뽀인트, Mirante Dona Marta 마르타 부인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그리스도상.
이렇게 보니 굉장히 위험한 곳에 서계시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타 부인 전망대에서 보이는 아랫 동네. 저 작게 구획된 동네의 정체가 궁금하다. 그냥 도시계획이 적용된 주택가??
세계 3대 미항이라며 전시되는 사진으로 흔히 보이는 사진이 이곳에서 촬영한 것 같다. 리우 항의 모습과 슈가로프 산의 모습이 아주 잘 보인다.
물론 위와 아랫 사진 모두 보정의 결과물이다. 멋진 사진이다.^^
점심 메뉴로는 브라질을 만나는 기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식당은 숙소였던 미라솔 호텔 부근에 위치한 Churrascaria Carretão Lido.
슈하스코는 쇠고기, 돼지고기, 파인애플 등 여러가지 재료를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요리로서 브라질 전통요리이다.
역시나... 남겨놓은 사진이 없다.ㅠ.ㅠ
물 흘린 자국 사진 밖에 없다. 뭐 이렇지??
이번에 남아메리카 여행 자료를 정리하면서 느낀 것.
그 당시 여행하면서는 뭐하러 먹는 것 사진을 남기는가 했다.
지금 생각하니 중요한 기록이었다 생각된다.
우리 것과는 다른 생소한 다른 문화를 아주 잘 표현해주는 것 중의 하나가 음식 문화라는 것을 그때는 깨닫지 못했다.
안타깝다.
여행들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ㅠ.ㅠ
식사후에 마라카냥 축구 경기장으로 달렸다.
12시 45분. 카라카냥 운동장.
경기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경기장은 당연히 닫혀 있다. 경기장의 모습은 너무나 멋진 곳인데, 왜 안들어가보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견학할 수 있는데...
정식 명칭은 에스타디오 마리오 필료이다. 1950년 제4회 브라질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건설된 세계 최대의 축구 경기장이다. 경기장의 지름은 944미터, 높이는 32미터, 좌석수 15만5천 석이지만 실제 입장 가능한 인원은 22만 명을 넘는다. 지금은 약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좌석을 교체하였는데 매 경기마다 거의 만석을 이룬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견학이 가능하며 운동장에 들어가볼 수도 있다.
경기장 앞에 Bellini 동상이 있다. 우승컵과 축구공을 들고 있는 멋진 모습이다.
브라질이 역사상 첫번째로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의 주장 힐데랄두 벨리니의 동상이다. 동상으로 남길 만한 선수이다.
그 앞에서 축구 선수가 기다리고 있다가 관광객들이 다가오니 각종 축구공 묘기를 선보인다.
1시 40분. 브라질하면 삼바 축제이다. 세계 3대 축제의 하나. 하지만 지금은 비시즌이다.
그래서 삼바 축제의 발상지 Sambódromo da Marquês de Sapucaí 삼보드로모는 비어 있다. 닫혀 있다.
양쪽으로 관객석이 있는 이 좁은 곳을 수천명의 축제 참여자들이 통과하는 행사를 1주일 간 벌인다고 한다.
올림픽과 패럴핌픽을 개최한 이후, 양궁 경기장 및 마라톤 결승점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새단장을 했다는 소식이 있다.
2시 4분.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의 거대한 모습이다. 진짜 거대하다.
너무 높아 보통 십자가를 올려놓는 지붕 위쪽이 안보이므로 십자가는 옆에 따라 세웠다. 높게.
내부의 천정 모습. 우와~~
외벽의 네모난 모양으로 뻥뻥 뚫린 구멍으로 빛과 바람이 들어오면서 빗물은 들어오지 않게 설계되어 내부를 밝고 시원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이렇게 큰 건물의 내부가 자연 채광만으로 밝기가 유지된다. 그리하여 건축학적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더라.
네 방향으로 멋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장식되어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수호 성인인 성 세바스찬에게 헌정된 성당이다.
성당을 찾는 사람들~
아메리카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머리 속에 박혔던 성당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박살내는 외관을 가진 성당이다. 그냥 커다란 고깔 모양의 구조물이라는...
건물 하부의 내부 직경이 96미터(외부는 106미터), 높이는 75미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
8,000 평방미터 면적의 내부 공간에는 5,000명이 의자에 앉을 수 있으며, 입석으로는 20,000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3시 10분. 코파카바나 해변이다.
사빈의 넓이가 어마어마하다.
그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
사빈과 도로 사이에 넓은 인도가 마련되어 있다. 땅 넓다~~~
바닷물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으니 대신 작은 키오스크 스콜을 찾았다.
코코넛에 칼질을 후다닥하고 빨대를 꼽으면 시원하고 달콤한 음료수가 나온다.
다 마시고 박살내보면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코코넛보다는 스콜 맥주가 더 시원한데...
라고 옆으로 걸어가던 비둘기가 그러더라.
떠난다. 코파카바나 해변을 뒤로 하고. 늘 생각한다. 언제 또 와볼 수 있으리...
어제 저녁 먹은 곳에서 저녁을 또 먹었다(?)
식당이나 메뉴, 음식 사진은 없고 배달 오토바이 사진만 남아 있다.^^
브라질의 치안은 위험하다 한다. 그런 분위기를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냥 느낄 수 있다.
곳곳이 철책으로 막혀 있다.
아파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완전 다른 브라질의 출입 문화: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해서 통과해야 하는 경우, 비번이 기억나지 않아 헤메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샥 열고 들어가면 너무나 고마운 상황이 된다. 그냥 따라 들어가면 되니까.
브라질에서는 그렇지 아니하다 한다.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경우 내가 열고 들어가는데 따라 들어오는 것을 극혐한다고 한다. 나는 나를 위해 열쇠를 사용했다는 것이지. 당신은 당신의 열쇠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날은 점점 어두워진다.
19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밟았다.
21시 4분 G3 1068편을 이용해 마나우스까지 2,964킬로미터를 약 4시간 동안 날아갔다.
23시. 마나우스에 도착했다.
늦은 밤에 도착해 현지 안내원을 반갑게 만나 호텔로 이동하였다.
호텔은 아마존 강변에 위치한 Wyndham Garden Manaus 호텔이었다.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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