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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서 대륙으로...ㅎㅎ

유럽 대륙에서 아프리카 대륙으로 건너가는 날이다. 피카소 아저씨네 집에 들렀다가 지브롤터 해협을 건넜다.

 

해가 늦게 뜨는 것인지 일찍 일어난 것인지. 창밖이 어둠이 묻혀 있다. 호텔 앞을 흐르는 Genil 하천. 다리 이름은 지도에 안나온다. 다리를 지나는 도로는 산 안톤 로.

 

날이 밝은 후의 풍경. 쌀쌀해 보인다.

 

시에라 네바다.

 

어제는 알함브라 궁전을 들어가 보았고, 오늘은 밖에서 조망하는 날이다. 

어제 알함브라 궁전의 탑에서 건너 보았던 니콜라스 전망대를 찾았다.

 

골목길이 아주 좁기 때문에 버스가 들어가질 못한다. 걸어서 찾아간다.

 

알바이신 언덕의 골목길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딱 보니 아랍풍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겠다.

 

니콜라스 광장 주변의 식당들. 전망대 식당 Restaurante del Mirador.

 

전망대에 섰다.

 

알함브라 궁전이 잘 보인다.ㅠ.ㅠ

 

711년 지프롤터를 건너온 무어인들이 지은 성채로서 1238년 무렵부터 건축을 시작하여 14세기 후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알함브라라는 이름은 횃불을 비추면 붉게 빛나는 성벽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인도의 아그라성처럼 붉은 성이다. 그런데 이렇게 햇빛이 역광으로 달려드니 상당히 아쉽다. 이곳에서 하루를 통으로 지내면서 알함브라 궁전이 변하는 빛을 구경하고 싶어지는 날이었다.

 

보이다가 보이지 않다가 보였다가 하는 아가씨... 하여간 일단 멋진 그림이 되었다.^^

 

전망대 바로 옆에 있는 지하 물탱크. 굉장히 오래된 폼이 보인다.

 

예쁘게 치장된 집들 사이의 좁은 골목길.

 

골목이 좁아 차량이 다니기 어려우니 오토바이가 많다.

 

 

다시 달린다. 아들의 고개는 위태롭다.

창밖으로는 올리브 나무 재배지가 보인다.

 

창밖으로 Don Manuel Domingo 동상이 보인다. 말라가 시내로 진입한 것이다.

 

 

 

마르세드 광장 부근의 피카소 생가 박물관을 방문하고 광장에서 짧은 자유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 식당에서 중국식 점심을 만나고 Costa del Sol 태양의 해변을 즐길 수 있었다.

 

마르세드 광장 바로 부근에 있다.

 

에스파냐가 자랑하는 예술가 피카소의 생가가. 내부는 사진 촬영 불가. 오래되어 기억도 없다. 다시 가야 하나...

 

공원을 즐기는 비둘기님들.

 

공원에 피카소 동상이 있다.

 

광장 한복판에 있는 큼지막한 탑.

말라가 관광안내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는데, 오벨리스크라고만 나오고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

 

가로등 마저 예술품으로 보인다. 광장의 야경이 예쁘다고 한다. 낮의 모습만 본 사람들은 밤의 모습을 즐기러 다시 한번 가야 하겠다.

 

광장 주변의 건물들도 예쁘고, 가게도 많다.

 

광장에서 어슬렁거리기.

 

식구들과 함께 어슬렁 거리기.

 

 

말라가 항의 수비를 담당했던 히스랄파로 성. 성의 이름은 '산 위의 등대'란 의미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14세기에 건축된 것이다. 보고 지나갔다. 입장료가 있어서 그냥 지나간 것은 아니다.

 

횡단보도. 이동네도 페인트 칠할 돈이 없나 참 저렴하게도 칠해 놓았다. 한 줄로 줄서서 건너가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막 생긴다.

 

길가에 주차된 차가 너무나도 앙증맞다. 주머니에 들어가면 넣고 싶었다.

 

관광객과 함께 하는 승용 마차.

 

부려궁. 중국 음식으로 점심을 채웠다.

 

태양의 해변에 왔다. 하늘이 쨍하다.

 

해변에 있는 조형물. Malagueta. '말라가의 해변'이란 뜻인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후추의 일종, 그것이 열리는 도금양과의 열대나무라고 결과가 나온다. 뭐지???

 

말라게따를 즐기는 젊은이들.

 

숙면을 즐기는 젊은이.

말라가를 출발하여 지브롤터를 향해 달린다.

 

지브롤터가 멀리 보인다.

 

풍차 단지. 풍력발전단지.

 

지브롤터 해협을 지브롤터에서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보다 서쪽에 위치한 타리파에서 수속을 하고 건너간다.

출국 수속을 받아야 한다. 당시 Tarifa에서 여권에 받은 출국 도장. 1월 5일의 입국 도장 옆에 찍어주더라.

여권에 찍어주는 출입국 도장에는 교통편도 표시된다. 타리파 출국 도장에는 배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선편이었다는 의미. 공항은 비행기 그림, 육로의 경우에는 자동차가 그려져 있다. 100%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같은 페이지의 2018년 보츠와나 입국 도장에는 그림이 없다. 이런...

 

버스도 통째로 출국 수속을 받는다.

 

Algeciras Jet 보트에 버스 따로 사람 따로 탑승한다.

 

선실 내의 카페.

 

지브롤터 해협을 건넜다. 아프리카 대륙으로 넘어왔다. 모로코에 입국했다. 탕헤르에 도착했다.

 

탕헤르의 저녁 하늘.

 

탕헤르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7호 묵었었나부다. 묵직하고 큼직했던 열쇠고리.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기에 우리 팀이 식당을 전세냈었던 듯 하다.

 

 

365.4km를 이동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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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잔잔하게 흐르는 기타 연주곡. 트레몰로 주법를 대표하는 곡. 

그 추억 속으로 빠져보는 날이다. 알함브라 궁전에 직접 가보는 날이다!!!

 

발렌시아에서 알함브라가 있는 그라나다로 날듯이 달려간다.

 

일행들이 나오기 전에 일찍부터 나와 준비하고 있는 기사 아찌.

 

올림피아 호텔 앞이 너무도 고요하다. 왜일까?

일요일이었더라.

 

발렌시아를 향해 달리다가 멈춘 곳.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했을까? 확실치 않다.

GPS 로그 기록을 보면 Restaurante la Algazara에서 식사한 것 같다. 식당 사진이 없다.ㅠ.ㅠ 이땐 왜 그랬을까?

 

돈키호테의 나라라서 그런 지 곳곳에서 풍차를 볼 수 있다.^^

 

그라나다에 도착하여 바로 알함브라 궁전을 향했다.

오후 4시 조금 못미쳐서 알함브라 궁전에 도착했다. 당시 챙겼던 지도를 스캔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였다. 이렇게.

대충 지도의 화살표 표시를 따라 이동하였다. 알카사바까지 들어갔었다.

 

 

많은 일행이 밀집대형으로 다닐 수가 없고 다른 여행들도 많아 안내가 어려웠다. 그래서 수신기를 받아 귀에 장착하고 시작한다. 가이드는 마이크를 사용하고...

 

카를로스5세 궁전부터 눈에 든다. 확든다.

1526년에 알함브라 궁전으로 신혼여행을 왔던 에스파냐 국왕 카를로스5세는 이곳에 새로운 궁전을 지을 결심을 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건축을 즐기던 왕이었다고...

미래에 에스파냐의 수도가 될 그라나다에 걸맞는 최신식 궁전을 원했던 그는 당시의 최신식 건축 양식인 르네상스 양식을 채택하였지만, 이게 옥의 티가 되었단다.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너무나도 동떨어진 형태의 건물이었기에.^^

자금난으로 건축에도 애를 먹었다. 18세기에 들어서야 지붕이 올라갔다고 한다.

 

진실의 문 앞에서 입장 대기. 너무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내부에서 뒤섞이지 않도록 적절하게 입장객수를 시간대별로 조절하고 있었다. 돈 냈다고 무조건 들여보내주는 것 아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핵심 뽀인트. 나스르 궁의 정원. 아라야네스 중정. 아라야네스는 도금양이라는 나무.

물이 조금씩 계속 흘러 습도를 유지해준다.

 

이슬람인들의 주거지역인 알바이신 지구가 건너편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5세 궁전.

 

Torre de Comares. 코마레스 탑. 사람들이 보인다. 올라가보자.

 

그라나다 시내가 좌악 내려다보인다. 가까이 보이는 것이 알함브라 궁전 호텔. 전망이 기가 막히 호텔이겠다.

 

Torres Bermejas. 역사적 명소라는데, 레스토랑으로 이용되고 있다. 전망 좋은 식당이라고 한다.

 

눈덮인 시에라네바다 산맥이 멀리 보인다.

 

휘날리는 국기들...

 

알바이신 언덕 위에 위치한 니콜라스 광장.

 

니콜라스 전망대에 많은 사람들이 이쪽을 향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모습을 조망하는 최적 뽀인트.

 

파르탈 정원.

 

알함브라 궁전 바로 옆에 위치한 헤네랄리페 궁전.

 

이 분수로 너무나도 유명한 곳. 여기가 바로 알함브라 궁전!!

 

석양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헤네랄리페를 나선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기타 선율이 흐르는 듯........

 

숙소에 들었다. 산 안톤 호텔. 창밖 야경.

 

늦은 저녁을 먹자. 많이 늦은 시간이었지만 이제 슬슬 익숙해는 것 같다. 

 

뷔페식.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 플라맹고 공연을 감상하러 나선다. 산 크리스토발 전망대 주변에 공연장이 있다.

 

산크리스토발 전망대에서 보이는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 깜깜하다.

 

알바이신 플라맹고 공연장.

 

무대 주변 가까이에 자리를 잡는다. 관람객이 많다. 단체별로 자리가 미리 배정되어 있었다.

 

공연은 시작되었다.

 

플라맹고의 연원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에스파냐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생겨났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여러 문화의 흔적이 담겨 있는데, 플라맹고 특유의 구호인 '올레'는 아랍어 '알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플라맹고의 진수는 '칸테'라 불리는 노래에 있다고 한다. 여기에 '바이레'라 불리는 춤과 기타가 더해져 삼위일체로 어울리게 된 것이 플라맹고라고 한다. 원래 플라맹고는 손박자로 진행했는데, 19세기부터 안달루시아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기타가 연주 악기로 도입되었으며, 현을 하나로 합쳐 켜는 라스게아도는 플라맹고의 독특한 주법이라고 한다.

 

함 보자....

 

알함브라의 예술에 흠뻑 빠진 밤이었다. 어떻게 집에...아니 호텔로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

550km를 이동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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