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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이곳 저곳에 만개하는 계절이다.

옆지기께서 꽃길을 말씀을 하시길래, 그럼 가자 했다.

 

부랴부랴 대충 자료 조사를 하고 대강의 경로를 머리 속에 그렸다.

아드님께서도 함께 해주시겠다 했다.

귀한 분께서 어려운 걸음을 해주시기로 했으므로 숙소를 업그레이드했다.

통상 이동하다가 적절한 곳에 멈추어 쉬는 식으로 여정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아드님을 모셔야 하므로

해당 지역에서 좀 더 나은 숙소들을 찾아 미리 예약했다.

구례, 산청, 남원, 전주의 네 곳에 숙소를 잡았다.

함양의 모노레일과 짚라인도 예약하였다.

 


4월7일 목요일 아침 8시50분에 출발하였다.

 

서울을 출발하여 서남원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곡성을 거쳐 구례로 진입하였다.

439km를 이동하였다고 하더라.

 

 

죽암휴게소에 잠시 들러 이른 점심 식사를 하고, 차의 기름통도 가득 채웠다.

5천원을 받아간 라면이다. 너무 한다.ㅎㅎ

아드님은 속이 불편하다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였다. 워쩐다냐~

 

 

 

서남원 톨게이트에서 빠져 곡성을 지나 구례로 진입하였다.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을 만끽하였다.

화엄사를 방문하고, 성삼재휴게소에 올랐다. 

노고단까지 다녀오고 싶었는데,

아드님은 산을 오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옆지기는 지난 달 소금강에서 삐끗한 무릎이 아직 성하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

구례 산수유마을에 위치한 숙소에 여장을 풀고,

주변 식당가에서 고기 좀 구웠다. 아드님은 속이 불편하다고 찌개만 먹고...


곡성을 지나 17번 도로, 섬진강로를 따라 남하하다가 섬진강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만난다. 두곡교.

두곡교를 건너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남하하는 경로를 잡았다.

작년에도 이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했었고,

옆지기께서 매우 흡족해하셨던 길이다.

작년과 같은 뽀인트에서 찰칵! 

 

그리고 벚꽃길에 빠져든다.

아,,,,, 나는 운전에 몰두한다!!!

 

작년 가을에 와보았을 때와 달리 벚꽃이 더 해지니 더욱 빠져들게 되는 길이다. 아,,,, 운전에!!!!!!!

 

구례대교를 건너 구례구역 앞에서 좌회전하여 장터길로 들어서서 섬진강을 따라가려 했는데,

가다보니 순천으로 달리고 있더라.ㅎㅎㅎ

유턴하니 구례로 들어가고 있더라. 이게 뭔지...

 

그래서 구례읍내의 벚꽃길을 즐기게 되었다.

문척교를 찾아 다시 섬진강을 건너, 섬진강 벚꽃길을 따라 남하하였다.

 

861번 도로를 따라 벚꽃과 함께 달린다.

 

한차례 꽃비가 지나간 것 같다.

내년에는 일찍 서둘러 제철에 와보아야겠다.

 

남도대교로를 따라 달리다가 남도대교를 건너 화개로 진입한다.

 

19번 도로, 섬진강대로를 따라 북상하였다.

그리고 화엄사를 만난다.

 

지리산 화엄사를 찾은 객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할, 무언가 너무너무 재밌는 이야기를 알고 계신 듯한 분.

 

화엄사 방문객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

 

'해우'하고나니 법고루의 처마가 하늘 높이 날아갈 것만 같다!!

 

대웅전 앞에 연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달 후를 준비하는 듯하다.

 

각황전은 국보 제67호로 등재되신 분이시다. 

 

연등 아래에서 S22 ULTRA를 흔드는 하얀 머리.

 

불상을 촬영하지 말라는 글이 적혀 있더라. 

촬영하면 '부처님의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좀 더 그럴듯한 이유 없을까....

 

한적한 분위기가 좋다. 평일이라서 그런가?

 

큰 사람.

 

화엄사 주차장에 연기암을 가보라는 글이 붙어 있다.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하길래 길을 들어섰다.

운전하기에 편한 길은 아니다. 하지만 추천한다.

 

거대한 금빛 마니차에 눈길을 잡아 끈다.

 

문수보살을 모시고 있다.

 

한 바퀴 돌릴 때마다 내부에서 종소리가 들린다.

 

마니차 돌리면서 돌기.

 

그리고 섬진강을 찾았다. 저기에 있다. 쩌으기~

 

10배 줌 촬영. 멀리 섬진강이 보이기는 한다. 하늘이 좀 더 맑으면 좀 더 잘 보일까?

 

화엄사 골짜기를 내려와 한 칸 북쪽의 골짜기에 천은사가 위치한다.

그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성삼재이다.

성삼재휴게소에 누웠다.

 

반달가슴곰과 인사도 나누었다.

 

성삼재휴게소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조망.

지리산온천랜드 쪽일 것이다.

오늘밤 숙소도 대충 보이는 것 같다.

 

간식 보급을 위해 휴게소를 향한다.

무인운영이더라~

 

노고단으로 가는 길.

 

노고단까지 왕복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하던데...

이번에도 못가보게 되었다. 아쉽구나.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사이트를 접속하여 확인까지 가다가 멈추어야 했다.

무릎이 부실하여 장거리 걷기를 곤란해 하시는 분으로 인해.

 

성삼재휴게소의 주차장은 유료이다.

성삼재휴게소에서 다시 천은사 계곡을 내려온다.

한칸 북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들어선다.

지리산온천랜드가 있고, 산수유마을이 위치한 곳이다.

그곳의 숙소를 예약했다.

 

 

황토가든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귀하신 아드님은 속이 불편하다고

제대로 식사도 못해서

남도에 올 때마다 만나는 잎새주는

나 혼자 해결해야 했다. 

 

 

440km 가까이 이동한 하루다.

다들 피곤하여 숙소에서 바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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