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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학교에서는 '걷기 한마당'이란 행사를 개최한다. 뭐든지 싫어하는 학생들도 이 행사도 싫다고 없어지면 좋겠다고 투덜대면서 열심히 참여한다.

2019년에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우이령이 대상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작년에는 버스로 창동역을 가서 버스를 갈아타는 노선을 선택했었는데,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바람에 서둘러 내려 택시를 이용했었다.

작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선 조사를 더해보았더니 중계동에서 한번에 가는 노선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이 노선이 학교앞을 지나가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의 2년 반 만에 출퇴근시에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다니..ㅎㅎ

1167. 중계동을 출발하여 노원고등학교 앞을 지나 방학동으로 가서 주변 지역으로 우회하여 우이동까지 운행한다. 영신버스 종점에 하차하여 모이는 장소까지 걸어갔다.

 

지역 이미지를 "먹거리 마을"로 정한 모양이다. 내세울 다른 것이 없을까? 타지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른 뭔가 그럴듯한 것을 내걸고, 그걸 보러 온 김에 '먹기도 하고' 가게끔. 

 

일단 우이동 골짜기는 '먹는 곳'이다. 우이천 골짜기를 따라 '먹는 곳'들 상호를 늘어 놓았다.

 

경전철이 생겼다. 우이신철도시철도 차량기지 옆을 지난다.

 

오늘의 행사가 시작되는 집합 장소이다. 역시 먹는 곳중의 하나인 '갈비마을'.

 

이른 시간이지만 행사 진행을 담당한 선생님들과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꽤 많이 모여 있었다.

화장실을 찾아 산을 오를 준비를 마친다.

수족관에 들어 있는 장어들과 눈인사를 해본다. '짜식들 이따보자.'라는 인사를 할 수 없다. 비싼 분들이라 감히 내가 어찌할 수 없다.ㅠ.ㅠ

 

행사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비담임을 자유를 누려보기로 한다. 재작년에는 담임으로 학생들 인솔, 작년에는 부담임으로 학생 인솔했으니 올해는 그냥 '나'만 인솔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예정된 코스보다 더 멀리 가보기로 작정을 했다.

 

'먹거리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 오른다. 9시44분.

 

우이령 남쪽으로 흐르는 우이천 계곡을 따라 올라가 우이령을 넘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흐르는 곡릉천 계곡을 따라 내려갔다가 석굴암 삼거리에서 석굴암 쪽으로 올라갔다 오는 코스였다. 지도에서 카메라 아이콘이 있는 위치마다 사진을 남겼다.

 

길가에서 방긋 웃으며 지나는 사람들을 반겨주는 사자.

 

공자께서도 한 말씀 해주신다. 가라사데..............

 

작년에 행사 진행했던 곳.

 

안쪽을 살짝 들여다본다. 조용하다.

 

우이동 먹거리 마을을 가능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라 할 것이다. 우이천.

 

한반도의 하천들은 하상계수가 크다.ㅎㅎㅎ

하천을 흐르는 물의 양의 변화가 크다. 봄가뭄으로 인해 우이천 바닥에만 물이 살짝~

 

우이천은 굽이쳐 곡류하고 도로는 직선이다. 고로 우이천을 건너는 다리가 필요하다. 월벽교.

 

월벽교의 상류 쪽 강바닥에도 돌들만 보인다.  화강암일 것이다.

 

길의 왼쪽과 오른쪽으로 모두 식당들이 이어진다. '먹거리 마을'이 맞는 듯 싶다. 하지만 메뉴가 거의 같다는 것은 이 먹거리 마을의 한계일 것이다.

 

드디어 식당 건물이 아닌 북한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꽤 올라왔다....는 아니고, 해발고도 140미터 밖에 안된다.

헌데 왜 태극기들을 저렇게 많이 게양하고 있는지는???

 

우이령길 탐방지원센터가 500미터 앞에 있다는 표지판.

 

여러 등산 모임에서 호객하는 전단지들.

 

우이령길 구간과 소나무숲길이 만나는 곳.

 

꽃 구경.

 

탐방지원센터. 이곳에서 정체를 밝혀야 한다. 노원고에서 왔고, 미리 먼저 올라가고 싶다고 하였더니 통신상으로 어딘가와 연락하더니 허가하여 준다.

 

옆에 자판기가 있다. 물을 가져오지 않아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생수 한 병을 구입했다. 1000원이나 받는다. 아주 비싸다.

 

북한산에도 멧돼지가??? 멧돼지와 만났을 때는 화나게 하면 안된다.

 

오랜만에 왔으니 셀피 하나 만들어둔다.

 

올 때마다 찍어두는 안내도.

 

우이령길 안내판. 현재 '현위치'에 있다. 반대편 끄트머리에 있는 '우리령길 안내' 위치까지 일단 가야 한다.

 

북한산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철조망 속에 건물이 하나 숨어 있다. 안보인다.

 

AWS 일 것이다. 측정 정보를 바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 상으로 보니 문이 열려 있고 계단도 있다. 다음에는 들어가보아야겠다. 그때도 개방되어 있다면...

 

굵은 모래가 깔린 구간이 나온다. 마사토라고도 하던가. 화강암이 풍화되어 형성되는 모래질의 토양이다. 아마도...

 

이 굵은 모래 구간을 맨발로 걸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길가에서 쉬어가라고 꼬시는 의자들이 보이지만 그냥 지나간다. 목표로 했던 석굴암까지 다녀오는 시간이 어찌 될지 알 수 없기에.

 

북한산의 깃대종으로 산개나리, 오색딱따구리 등이 있다.

 

앞 뒤로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늘이 많고 바람이 산들산들 분다. 시원하다. 오늘 지금 이순간 북한산은 내 것이다!!!

 

표지판이 종종 나타나 현재 위치를 가늠하게 해준다. 1000미터 왔고, 500미터를 더 가면 소귀고개라고 알려준다.

 

병꽃나무, 벌개미꽃, 하늘매발톱, 범부채 등이 보이거나 보일 것이다. 어떻게 아는가?

 

옆에 써 있다. 돌탑도 있다.

 

드디어 우이령이 보인다. '인간'도 보인다.

 

오래된 콘크리트 구조물. 이곳이 우이령 정상부이다.

 

대전차 장애물이라는 안내판.

 

윗쪽의 커다란 콘크리트 덩어리를 지지하는 받침대 부분이 부실하게 되어 있다. 유사시 이 부분을 제거하면 덩어리가 떨어져 길을 막는 것이다.

 

덩어리들과 함께 selfie~

 

이동 경로도에서 우이령 위치. 5월3일 오전 10시28분에 거기 있었다고 사진들이 증언한다.

 

콘크리트 덩어리 옆에 작은 콘크리트 덩어리가 숨어 있다. 한국전쟁 후 미군 공병대가 공사하여 우이령 구간으로 차량이 지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공덕을 찬양하는 비석이 되시겠다.

 

콘크리트 비석 아랫부분의 해설.

 

공병대가 작업한 고개. Engineer Pass.

 

1500미터를 왔다. 이제 1000미터를 더 가면 석굴암 삼거리. 가자.

 

유사시 자신의 위치를 누군가에게 알려주라는 국가지점번호. 구조 요청시 사용하면 될 것이다. 가능하면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할 것이고.

 

길 가에 피인 꽃. 네 이름이 무엇인고?

 

길가에 건설된 포트리스.

 

널찍한 공연 공간이 있다. 화장실도 있다.

 

드디어 오늘 행사의 반환점이 되는 곳, 오봉 전망대에 도착했다. 10시36분.

 

사진 뽀인트를 안내하는 판떼기도 옆에 있다.

 

전망대에 오른다.

 

오봉산이 멀리 보인다.

 

확대해보자. 돌산이다. 돌 위에 돌이 올라선 모양으로 보인다.

 

오봉산의 정상부 바위는 '토르'라는 지형이다. 화강암에서 잘 나타난다. 화강암은 아주 단단한 암석이지만 심층풍화 작용에는 또 약하다고 한다. 

 

지각변동 과정에서 많은 절리가 형성된 화강암이 심층풍화, 즉 땅속 깊은 곳에서 풍화 작용을 받아 토르가 형성된다. '절리'는 바위의 갈라진 틈을 가리킨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셀피나 남긴다.

 

오봉이라는 이름의 유래?

 

옆에는 사방사업 기념비도 있다.

 

이렇게 생겼다. 1966~1967년 사이에 공사가 이루어졌다. 2009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공사비가 약 5억 가까이 들어간 공사였다고 한다.

 

사방사업기념비와 전망대와 오봉산.

 

전망대에서 놀고 있는데, 행사 진행과 관련하여 수고하는 팀을 만났다. 작년에는 전망대를 지나친 학생들이 있어 마무리에 애로가 있었다. 올해는 그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올라와 반환점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도록 하단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뒷모습~

 

우이령 계곡의 흐름.  

 

곡릉천의 상류부. 물이 졸졸 흐른다. 갈수기이다. 그리고 전구간 출입금지라고 한다. 지키자.

 

집중호우 및 해빙기에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이라고 한다. 풍화작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결과이다.

 

여기서 잠깐! 풍화란?

 

하산하는 우이령길. 오봉산이 아주 자알 보인다.

 

오봉산을 또 확대하여 촬영해보자. 가져간 카메라, 아니 스맛폰의 카메라는 4배까지만 확대된다. 확대하니 화질이 역시나 안좋아진다.

 

길가의 인공물. 뭔가 비상 상황을 알리는 것 같이 추정하게끔 생겼다.

 

위치정보는 사진과 같다.

 

북한산 둘레길의 제21구간이라는 표지판.

 

중간쉼터. 준비한 간식 등이 있으면 이런 곳에서 섭식할 수 있겠다. 나는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으므로 그냥 지나간다. 배고프다.ㅠ.ㅠ

 

유격훈련장이라는 안내판.

 

우이령길의 북쪽 시작 뽀인트.

 

드디어 저쪽 '현위치'에서 이쪽 '현위치'까지 오는데 성공했다. 10시53분.

 

우이동의 어느 뽀인트를 기준으로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2500미터를 왔다.

 

석굴암 삼거리다.

 

오봉산이 멀리 보인다. 삼거리에는 넓은 공간이 있다.

 

유격장이다. 방위 입소하여 훈련소에서 한나절 유격훈련 받고 마지막에 '어머님 은혜'를 부르며 질질 짰던 기억이 난다.

 

석굴암으로 오르는 길은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다. 아주 따끈 따끈하다.

 

길가에 널려 있는 바위들을 구경하다보니......

 

보인다.

 

마지막 화장실, 불이문, 오봉산.

 

불이문 기둥 아래에 누군가 '정성'을 남겨 두었다.

 

도착했다. 석굴암에. 11시6분.

 

아래 위성 이미지에서 왼쪽 부분의 노란색 경로도가 왔다 갔다 하는 곳이 석굴암이다. 동쪽 정상부에 오봉산의 암괴가 보인다. 즉, 석굴암은 오봉산 정상부에서 서쪽 사면의 화강암 급경사지에 위치하는 사찰이다. 화강암 경사지에 풍화,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굴에 불상을 모신 사찰되시겠다.

 

석굴암의 대웅전.

 

종각, 삼성각.

 

양주쪽 조망이 좋다. 날씨도 좋다.

 

새로 만들어진 불전. 오른쪽의 큰 창 밖으로는...

 

비로나자불이 바로 보이도록 되어 있다.

 

석굴암 입구.

 

석굴암 내부. 나한전.

 

기와 한장 한장에 정성을 담는다.

 

다시 한번 "날씨 좋다~"라고 마음 속으로 외쳐본다.

 

윤장각. 들어가서 손잡이를 잡고 한 바퀴 돌려본다.

 

석굴암을 떠난다. 11시15분.

 

불이문과 마지막화장실. 화장실 입구의 문이 슬라이드 방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특이했다. 내부에 세면대는 없다.

 

배고프다. 아침도 안먹었다. 배고프다. 땀을 뻘뻘 흘리며 속도를 낸다. 이미 행사가 모두 끝났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들었다. 앞 쪽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난다. 다행이다. 아직 안끝났다.

오봉 전망대에 학생들이 모여 있다. 아직 진행중이다. 11시34분.

 

전망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귀환 중인 1학년 5반 총각들.

 

대전차 장애물 앞에 모여 있는 학생들.

 

우이동 쪽으로 하산하는 학생들.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행사 진행을 도와주던 예쁜이들.

 

행사 진행을 구경하던 단풍나무.

 

시원한 폭포.

 

드디어 출발점에 도착했다. 12시10분. 얼굴에 말라붙은 소금이 만져진다. 화장실에 가서 진득한 소금기를 씻어낸다.

 

자리에 앉았다. 12시17분.

 

묵 무침이 맛있어 보인다. 14시16분.

 

공을 굴려본다. 16시31분.

 

족발이 먹음직스럽다. 17시39분.

 

마무리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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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7_교직원연수_우이령

 
2015년 10월 7일 중간고사가 있는 날.
교직원 연수 일정이 잡혔다. 점심 각자 해결하고 오후에 우이령을 넘기로 했다.
가까이 있으나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볼 기회가 왔다.
 
우이령?
요기다. 학교에서부터 이동경로를 찍었다.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를 가르는 고개다.
 
북한산과 도봉산이라는 화강암 산지의 절리를 따라 형성된 고개. 동쪽으로는 수락산이 있다.
두 산지 사이로 추가령 구조곡이 의정부, 양주, 동두천, 전곡, 철원, 평강을 지나 안변, 원산으로 쭈욱 이어진다.
 
 
인공위성 이미지로 다녀온 코스만 보면 이렇다. 간단하다. 그냥 쭉 갔다가 다시 왔다.
 
 
학교에서 나와 도봉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종점까지 이동했다. 다음은 빠른 걸음. 힘들다.
 
 
 
베이스캠프인 '시골길'에 집결하여 생명수 한통씩 배급받았다. 그리고 함께 출발했다.
 
 
그리고 골짜기 반대편으로 건너 고갯길을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면 깔끔한 지도판이 있다. 현위치는 지도에 빨간색으로 써 있다. 생수통 지시 방향 참조(도움 감사~). 
 

안내도 앞에 왔었다 하는 인증 셀피.
 
 
 
그리고는 이 지원센터를 지나야 한다. 신분증과 예약증을 확인한다. 대충.
 

북한산 대기측정소. 이렇게 숲 속에 입지해 있으면 북한산 대기의 질이 어떤 방향으로 왜곡될까?
 
 
마사토, 화강암이 풍화되어 만들어지는 흙으로 이루어진 고갯길을 올라간다. 경사가 좀 있다.
그래도 바닥이 부드러워 걷기에 부담은 없다. 이런 길은 어떻게 걷는다?
 
 
맨발로 걷는다. 하지만 우리 일행은 모두 그냥 신발 신고 걸었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즐기며 숲의 향기를 만끽한다.
 
 
숲의 보전 상태가 매우 뛰어나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인간이란 종의 출입을 최대한 억제시켰기 때문이다.
역시 산엔 사람이 들어가질 않아야 한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북한산 둘레길의 일부 구간인 모양이다.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곳이라 여러가지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지정된 코스로만 움직여야 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처음 보았다. 처음 와보았으니 처음 보았겠지?
비상시 자신이 있는 곳의 위치를 이 말뚝보고 연락하면 된단다. 말뚝마다 고유 위치 정보를 갖고 있다.
 
 
차량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그래도 있을 차량은 있다. 차 유리에 쪽지가 붙어 있다. 들어올 자격 있는 차량이라고. 믿자.
 
 
숲, 나무
 

 숲의 향기가 난다.
 
 
드디어 소귀고개, 우이령을 넘는다. 그곳에는....아직 그게 있다.
 
 
고갯길 양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 이것은?
 
 
이것이다.
 
 
 
옆에는 이런 표지석도 있다. 오래되어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것이었단다.
 
 
고갯길 외의 코스는 당연히 들어가지 못한다. 곳곳에 경고문이 엄청 많다.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시야가 트인다. 그곳은...
 
 
기념비가 또 있다. 역시 세월의 흔적이 풍화라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1966년에서 1967년 사이에 공사를 했다고 한다.
 
 
아...이곳이 뽀토 뽀인트인 것은 기념비 때문이 아니라....뽀토를 찍는 곳이기 때문이다. 요로케...
 
 
나도 찍자. 셀피.
 
 
저 멀리 돌 덩어리들이 보인다. 다섯개라고 오봉산이라 한다지.
 
 
오봉의 유래. 이런 되도 않는 썰을 만들어내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지 궁금하다.
 
 
갤럭시 노트3 카메라의 엄청난 줌 기능을 활용해본다.
돌 위에 돌이 얹혀 있다. 화강암에 발달하는 절리를 따라 진행된 심층풍화의 결과물이라던가.
 
 
이런 것을 '토르'라고 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는 안내판이 바로 옆에 있다.
(묠니르를 휘두르는 어벤저스에 나오는 그 토르가 아니다.)
 

양주 쪽으로 고갯길을 내려가다가 오봉산 쪽으로 올라가면 산 아래에 석굴암이 있다.
 
 
 
안내도 조사중인 대원들.


좀 어려웠던 시절의 표지석
 

형편이 좀 많이 나아진 시절의 표지석
 

근사하다.
 
 
하지만 좀 그렇다. 원래 사찰은 주변의 풍광과 잘 어우러지게 만드는 것이지 않았던가. 이건 뭐..냐....
 
 
인공 조경 티가 확 난다.
 
 
뒤돌아 본다. 장흥쪽. 이 그림이 낫다.
 
 
이런 저런 공사가 여기 저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도 왔으니 인증을 남겨라.
 
 
이제 되돌아 간다. 이 길을 왔다.
 
 
이런 안내문이 '유격!'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는 부근에 붙어 있다.
 
 
숲의 색이 참 곱다.
 
 
앞 사람 뒤통수나 엉덩이만을 보면서 줄서서 하는 산행이 아니라 너무 좋다. 내가 숲 속에 있고 숲이 내 안으로 들어온다.
 
 
달도 뜨고..앗! 서산으로 넘어가려는 해였나?
 
 
물이 거의 없는 우이천을 다시 건넌다. 다리 위로...
 
 
 솔향기를 맡으며 시작한 산행, 숲향기로 이어지다가 땀냄새로 마무리 하였다. 

 
 출발점이자 도착점이었던 베이스캠프. 여기선 또 다른 냄새와 함께 했다.
 

 베이스 캠프에는 수세미가 탐스럽다.
 

베이스캠프에서 저녁을 먹다보니....알람이 울렸다. 출근하란다. 세상에나!
 
 
////////////////////////////////////////////////////////////////////////////////////////////
 
 10월 7일, 코스. 다시보기.
 

 
 오봉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참고하기.
 

※ 지나가시면서 촬영에 참여 및 협조,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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