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0일을 페루의 시골 촌동네 나스카에서 맞이 하였다.
나스카, 나스카였다. 경비행기를 타고 나스카의 신비한 그림들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7시간을 달려 리마로 돌아왔다.
7시 50분. 조용한 마호로 호텔.
지난 밤에는 즐기지 못했던 분위기를 보여준다.
메마른 대지에 녹색으로 가득한 공간이 생경해보이기도 한다.
8시 10분. 길을 나섰다. 경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호텔 바로 부근에 있었다. 마리아 라이히 공항. 그곳으로 간다.
공항의 이름, 티켓에 나오는 Maria Reiche,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는 독일 출신의 페루 수학자, 고고학자, 번역가였다. 미국의 역사학자 Paul Kosok와 함께 1941년부터 나스카 연구를 진행하였다. 나스카의 연구와 보호에 일생을 바친 사람이었다.
공항으로 가는 길 옆으로 선인장 밭이 보였다. 그런데 때깔이 이상해보았다. 버스를 멈춘다.
선인장 상태가 모두 이상했다. 이게 뭐야, 징그럽다.
병 걸려서 버려진 밭인가 했다.
병 걸린 것은 맞았다.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벌레를 키우는 밭이었던 것이다. 연지벌레로부터 코치닐 색소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독성이라 식품, 화장품, 생체 조직의 염색에 사용된다고 한다. 페루, 칠레가 주산지라고 하니 그 주산지에서 연지벌레를 본 것이다. 암컷만 사용되며, pH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산성에서는 주황색, 중성에서는 적색, 알칼리성에서는 자주색을 띠게 된다.
8시 20분. 마리아 라이헤 공항에 도착하였다.
나스카 라인의 미스테리를 탐구해보자.
나스카 그림들이 위치한 곳을 표시한 커다란 지도.
그림들 안내 지도.
나스카는 모래가 거의 없는 사막이다. 1년 내내 거의 비가 오지 않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기 때문에 나스카 문양이 오랜 세월동안 자연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이다.
나스카 라인에서 관찰되는 문양은 파라카스와 나스카, 우아리 등 세 개 이상의 남미 고대 문명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원전부터 1세기 전반에 걸친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요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다.
조종석. 조금만 배우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시동 켰다.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아간다.
떴다.
조 아래로 그림자가 따라온다.
비행기 타고 요래요래 뱅글뱅글 돌면서 지상의 거대 그림을 추적하였다.
첫번째로 보인 그림, 고래.
메마른 땅에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망상 하도를 형성한다. 그 흔적.
우주인이 보인다. 이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진이 흐리게 나와 심하게 보정하였다. 꼬리를 둥글게 말고 있는 원숭이가 숨어 있다. 찾기 어렵다.
나스카의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벌새.
콘도르. 나스카 라인의 훼손 상태가 너무 심하다.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하는 것이 미스테리라고 하는데, 이걸 이렇게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이 더한 미스테리이다.
심한 후보정. 거미를 찾는다.
도로 변에 위치한 나스카 전망대. 전망대 바로 앞에서 나무와 손 모양을 볼 수 있다.
나스카 공항으로 돌아온다.
시내인데 그냥 저공 비행하면서 지나간다.
착륙 코스로 진입.
이륙 코스로 이동하는 다른 비행기.
착륙했다.
하기하여 조종사 아저씨와 한 컷.
모두 함께 한 컷.
12시.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았던 전망대를 찾았다.
당연히 유료로 운영되는 전망대이다. 아랫쪽에서는 기념품을 판매한다.
전망대라 하지만 고도가 낮아서 모양이 제대로 구별되지는 않는다. 손.
나무.
비켜주세요~
나스카의 선과 그림들.
나스카를 떠난다. 아디오스 나스카~
12시 50분.
5시 20분. 건축공사중이다. 붉은 벽돌집, 저것이 adobe인가보다.
식물성 재료로만 지은 집도 있고, 저 멀리 헝겊으로 벽을 친 집도 있다. 다 뜯어졌지만.
붉은 벽돌집들이 많이 보인다.
길가의 이 사진이 남아 있다. 식당?
리마에 도착했다.
9시 21분. 노다지 식당에 도착했다.
먹고, 호텔에 들어와 쉬었다.
'아메리카 > 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티카카_20150114 (0) | 2021.06.08 |
---|---|
마라스 살리네라스 염전_쿠스코_푸노_20150113 (0) | 2021.06.07 |
마추픽추_20150112 (0) | 2021.06.06 |
쿠스코_20150111 (0) | 2021.06.05 |
리마, 파라카스, 이카_20150109 (0) | 2021.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