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카라콜~촐폰아타.
카라콜을 출발하여 이식쿨 호수의 북변 도로를 따라 촐폰아타로 이동했다.
유람선 탑승, 점심 식사, 카라오이 암각화 야외박물관, 저녁 식사, 그리고 끝~
이식쿨 호수는 단층 작용으로 형성된 단층호이다. 주변에 고산 지대가 분포하며 이식쿨 호수 바닥에서 온천수가 나오기 때문에 혹한의 겨울철에도 호수는 얼지 않는다고 한다.
따가이따이 호텔. 아담하고 아득한 호텔이다. 좋다.
식전. 이른 아침 동네 산책을 나선다. 산책로가 양방향 도로의 가운데에 있다. 신기하다.
주상복합?
LOVELY 핏짜. 위성 안테나는 GOSPELL.
LOVELY 샵. 아주 러브 러브한 동네이다.
생수 구입을 위해 가게를 들렀다. 상호는 '카라반'.
동네 슈퍼마켓이다.
어디선가 본듯한 상표가 있다. 엣세. 같이 전시되어 있는 다른 담배들에 비해 높은 가격이다. 그런데 거기에 딸린 그림들이 무시무시하다.
공동묘지. 러시아 정교회 쪽 사람들의 묘라고 한다.
쉬어가는 쉼터.
저 아래로 이식쿨 호수, 그리고 멀리 천산 산맥.
쉼터라고 화장실도 있다. 보기 드문 '무료' 화장실이다. 이 쪽이 남자칸. 무료이지만 사용하지 않는 쪽을 추천한다. 내부 사진도 있지만 공개하지 못하겠다. 대부분 사람들은 화장실 뒷쪽의 자연을 이용하더라.
초록은 들이요, 파랑은 하늘이다.
화장실은 잊고 물을 흘리는 곰과 다정한 사진을 만들어보자. 저 물 마시고 아직 탈 안났다. 마셔도 되는 물인 것 같다.
동네 표시.
이식쿨 호수에 도착하고 있다. 호수변의 아주 작은 빠.
빠 옆으로 보이는 호수. 20여 명의 사람들이 그늘도 없는 물 속, 혹은 물가에서 뙈약볕에 고생하고 있더라. 안되어 보였다. 물은 무진장 깨끗하다. '이식쿨'이 뜨거운 물이라는 뜻이라고 했던가?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아직은 껍데기에 큰 이상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촐폰아타. 촐폰은 '별', 아타는 '아버지'라는 뜻. 그래서 아버지의 별이라는 의미를 가진 작은 항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호수 쪽으로 유람선의 경로, 산지 쪽으로는 야외박물관.
촐폰아타의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했다. 근사하다. 이 배를 타는 것인가? 좋다!
아...이런. 다른 배로 예약되어 있다.
바로 출항한다. 좋다.
바로 식사가 차려진다.
좋다. 푸짐한 선상 점심 식사.
비슈케크 쪽으로 가다가 들릴 예정인 부라나 타워를 한 나절 일찍 만나본다. 좋다.
배 좀 타 본 적이 있다 하니 조타를 맞긴다. 까짓 것! 좋다.
옆으로 지나가던.... 좋다.
저렇게 매달려 노는 것이구나. 좋다. 재밌겠다~~~
준비가 안된 것인지, 아무도 이식쿨 호수로 뛰어들지 않았다. tv 프로그램 보면 잘 뛰던데..
암각화가 야외에 널려 있는 카라오이 암각화 야외박물관이 오후 코스에 있었다.
입장료 받는 직원이 자리를 지키지 않는다. 문은 열려 있다. 그냥 들어간다.
무서운 새가 지키는 것일까? 줄어 묶여 있다. 안무서워졌다.
암각화는 이렇게 생겼다. 기원전 2세기 경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본단다.
관람객들.
뭐더라?
선사 시대 사람들의 생활에 대하여 암각화를 기초로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김클림군.
이 야외박물관은 2002년 독일 정부의 지원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단체 사진~
새가 사라진다~
야외박물관 아랫 마을에는 상당히 규모가 큰 묘지가 있다. 촐폰아타 라는 큰 도시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일까? 누군가 다녀갔나보다. 꽃.
해가 훤한데 오늘 일정이 끝났다.
너무 너무 분에 넘치는 듯한 수준의 숙소. 트리코로냐 리조트의 Ak Marao. 반짝이는 아가씨 정도의 의미라고 한다.
창 밖에 키르기스스탄의 청소년들이 태권도 훈련을 하고 있다. 김클림군이 보더니 북한식이라고 한다.
무료한 오후 시간에 무료로 맥주 얻어 먹으려는 찰나 비닐봉다리 아래 쪽이 터지면서 맥주병들이 떨어져 박살났다.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저녁 시간이 다가왔다. 참 다행이다.
주 메뉴가 무엇이었지? 이 식당의 저녁 메뉴에 샤슬릭을 추가하였다. 샤슬릭은 다른 식당에서 구입하여 가이들들이 들고 왔다. 그리고 이런 병들도 식탁에 있었다.
먹으며, 마시며, 웃고, 떠들다 보니 해가 금방 사라졌다. 음료가 남았지만 식당이 문을 닫는다 하여 일어섰다.
이식쿨 호수변 산책.
저쪽 방에 들어가 무사히 잘 잤다.
그렇게 27일의 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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