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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날씨에 힘든 길을 힘들게 달려서 카주라호에 도착했다. 클라크 호텔에서 편히 쉬었다. 쉬었다. 쉬었을 것이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날이다.

카주라호의 사원들을 방문하고 잔시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잔시에서 아그라까지는 열차를 이용하여 이동하였다.

 

8월 6일 아침 7시. 카주라호. 클라크 호텔. 아담한 수영장.

 

아담한 로비.

 

아담한 가네샤. 상업의 신이시다. 돈 많이 벌게 해주시는 분이시다. 경배하라~ 돈을~~~

 

클라크 호텔 외관.

 

8시. 왔다. 카주라호의 카주라호에 왔다.

 

입장료가 필요하다. 돈 내놓으라 한다.^^

 

꼭 내가 입장료 낸 것 같은 기분이다.^^

 

들어간다.

 

카주라호. 세계 문화 유산이다.

카주라호는 인도 중부의 마디야 프라데쉬 주에 속하는 데, 갠지스 강 유역의 평원지대의 남쪽, 데칸 고원의 북쪽에 위치한다. 10~11세기 찬델라 왕조 시대에는 이 지방의 주도였으며, 파라슈바나트 사원(자이나교), 차틀부자 사원(힌두교) 등을 비롯한 수많은 사원이 건립되어 있다. 처마 끝을 여러 층으로 높이 쌓아올린 지붕이 특징적이며, 붉은 사암으로 된 벽면에는 중세 인도의 부조를 대표하는 많은 상들, 병사 및 여인상, 관능의 극치를 표현한 다양한 조상 등이 새겨져 있다. 

 

카주라호의 사원군이 동쪽, 서쪽, 남쪽으로 흩어져 있다. 우리팀은 서쪽의 사원군을 방문하였다.

Western Group of Temples.

요기서 가져온 지도이다.(www.tripoto.com/khajuraho/trips/khajuraho-5741f98633adc)

 

 

입장하였으면 일단.... 사진부터....

 

10세기 초 이 지역을 통치한 라지푸트 일족의 힌두 왕조인 찬델라의 수도였다. 카주라호의 사원들은 950~1050년 사이의 100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원래는 85개의 사원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22개만 남아 있다.

 

기념하자. 단체로.

 

 

 

모든 것이 신기하다.

 

일단 멋지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Wikipedia 위키피디아의 도움을 받은 자료이다. 사원 건물의 각 부분에 대한 설명.

 

사원의 벽에는 다양한 신화의 이야기와 관련된 상들이 조각되어 있다. 가네샤.

 

다양한 인물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그 정교함이 너무나 놀랍다.

성적인 조각품들이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인간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하였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종교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표현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사원들은 본당이 기단과 수직을 이루어 높이를 강조하는 효과를 갖는다. 사원의 지붕은 모두 처마끝을 여러 층으로 높이 쌓아 올린 Sikharas(산봉우리) 형태를 이룬다.

 

 

난디 사원.

 

락슈마나 사원.

 

풀베는 아저씨.

 

인도를 조용히 지나가는 인도 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

 

치트라굽타 사원.

 

전쟁에 나선 병사들의 모습.

 

자가담비 사원은 원래 비슈누 신에게 봉헌된 사원이었다고.

 

팔이 네 개인 비슈누 신의 모습.

 

중세 인도의 예술 작품에 빠진 관람객들.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의 소행일 터이다. 훼손된 조각상들이 굉장히 많다.

 

 

탄트리즘에 영향을 받은 찬델라 왕조는 사원 등을 통해 탄트라 교리를 전파하고자 하였다. 사원을 건축한 조각가들은 인생사, 삶의 모든 부분을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당시 사회는 성적인 부분 또한 삶의 일부로서 인식하여 상당히 솔직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일 터이다.

 

이렇게 세세하게 조각을 했으니 당연히 완공하는데 100년의 세월이 필요했을 것이다.

 

탄트라는 세상의 원리를... 음... 음양의 이원론으로 파악했기 때문에 성을 중요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사람들은 타인 없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으므로 협력과 공존없이는 우주 속에 존재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그렇다고 사원의 아무 곳에나 성적이 부분이 표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제단의 특정 부분에만 표현되어 있고, 다른 부분에는 삶과 정신 세계, 속세의 생활에 대한 묘사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반복해서 겹쳐진 모양으로 구성된 지붕 부분.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카주라호에서 가장 큰 사원이다. 시바 신에게 바쳐진 사원이라고 한다.

 

기념하다.

 

악기를 연주하는 악공들일까..

 

전쟁이다.

 

병사들.

 

 

락쉬마나 사원. 

 

 

비쉬누 신을 위해 찬달라의 지배자였던 야쇼바르만에 의해 지어진 신전이다.

 

바라하 사원.

 

 

 

힌두교의 유지신 바라하의 세번째 화신. 멧돼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다른 세계에 와서 다른 세상을 구경하고 나온 듯한 느낌이다.

 

9시 40분. 정문을 놔두고 샛길을 통해서 출입한다. 이상하다.

 

전라도밥집은 영업 잘되고 있을지 궁금하다.

 


 

9시 50분. 자이나교 사원에 왔다. 음... 어... 이게 아니고..

 

이거다.

 

다 보여준다. 간단하다.

 

자이나교에 대해 알아보자.

다음에 알아보자~

자이나교는 불교와 비슷한 시기에 인도에서 일어난 종교이다. 영혼의 실재를 인정하고 그것의 해탈을 목표로 한다. 자이나교를 창시한 것은 리샤바이나 실질적인 창시자는 마하비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크샤트리아 계급에 속하는 높은 계급의 인물이었는데 기원전 5~6세기 석가모니와 동시대의 인물이었다. 마하비라는 12년간의 극단적인 고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으며, 단식을 하다가 눈을 감았다고 한다.

 

 

사원의 이모저모를 조사하는 대원들.

 

이 양반이 대장인 것 같다. 자이나는 '승리자'라는 뜻이라 한다.

 

구경중~ 맨발로~

 

참배객.

 

전시실.

 

애기들.^^

 


아그라를 향한다. 일단 잔시로.

 

10시 30분. 길가 풍경. 39번 도로를 따라 달려간다.

 

자전거 바퀴 네 개를 장착한 좌대. 인도의 노점상들이 흔히 사용하는 것이다.

 

12시 10분. 점심 식사를 위해 멈추었다. Nowgong이라는 동네의 작은 모텔이었다.

 

식당의 메뉴를 주문한 것이 아니라 카주라호의 호텔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열었다.

 

뭐가 어찌되었든 상다리가 휘어질 것만 같다.

 

과일도 있다. 아드님 얼굴 표정이 왜 이럴꼬?

 

 

1시. 잔시를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Office R.T.O. check-post에서 멈추었다. R.T.O.는 Regional Transport Office의 약자이다. 주의 경계선을 따라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최근 자료를 찾아보니 교통 체증 발생을 이유로 없애는 추세라고 한다.

 

차단기로 길을 막고 지나가는 교통량을 하나하나 체크하기에 고속도로의 정체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

 

1시 10분. 다산 강. 

 

설치된 보 위로 물이 흘러 넘치고 있다.

 

우기라서 물이 풍부하다. 수문도 열려 있다.

 

1시 20분. 

 

농가. 개, 염소, 소...

 

1시 50분. Mauranipur에서 철로와 교차.

 

차단기 관리 요원들.

 

2시 40분. Notghat Bridge가 저쪽으로 보인다. 베트와 강을 건넌다.

 

3시. 잔시로 진입한다. 요기도 R.T.O. check-post. 일단 막는다.

 

 

 

가스통 배달~

 

잔시의 오토릭샤.

 

오토릭샤 드라이버.  핸들이 아주 간단하게 생겼다.

 


 

3시 10분. 잔시 역이다.

 

각자 자기 가방을 끌고 달려간다.

 

SECOND AC CHAIR CAR.  유리창을 닦아주는 아저씨.

 

여러 나라 사람들이 섞여 있다. 기차 탑승 대기 중...

 

남사장님이 분주하게 객실과 좌석 번호를 알려주고 있다.

 

앉았다.

 

한쪽 좌석은 3인, 반대편은 2인 좌석으로 열차 객실이 구성되어 있다.

 

디팍 아저씨가 뒷쪽 좌석에서 무엇인가 안내를 하고 있다.

 

열차를 멈추고 싶으면 언제든지 손잡이를 당기면 된다고 한다. 심심풀이로 당기면 벌금 및 인도 감방 체험을 시켜준다고 하니 장난하면 절대로 안되겠다.

 

표 검사를 하는 아저씨.

 

도시락 파는 아저씨.

 

5시 50분. 잠에 빠진 총각.

 

작은 테이블이 하나씩 있다. 차를 한잔씩 준다.

 

비상 탈출 장치도 있다. 창문을 열고 나가면 된다.

 

6시 50분. 아그라역에 도착했다.

 

짐을 옮겨주는 써비스가 있다. 

 

유료 써비스 덕분에 무거운 짐을 끌지 않고 역을 나선다.

 

저쪽 육교를 통해서 빠져나간다.

 

금방 텅비어버리는 플랫폼.

 

아그라의 하늘...

 

아그라 역.

 

맨발의 총각. 무엇을 보고 있을까?

 

육교, 계단....

 

 

7시. 아그라 역.

 

아그라에서 새로 만난 버스. 예쁜 아가씨가 따라서 타려한다.ㅠ.ㅠ

 

8시 30분. 숙소인 그랜드 호텔의 묵직한 쇳대. 345호실.

 

(카주라호 신전의 조각품들을 그대로 블로그에 게시하였더니 티스토리 관리자에 의해 삭제당했다. 청소년 유해정보라고 신고되었다는 메일이 와 있었다. 마음에 들지 않아할 것 같은 사진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게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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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5일에 바라나시를 떠나 "에로틱" 카주라호로 이동하였다. 이동 시간은 무려 9시간~

 

정확하게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했는지 알 수가 없다. GPS data logger를 인천공항에서 분실했다는 것이 다시 또 아쉬워졌다. 메모를 하지도 않았고, 남아 있는 사진들 중에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을 찾을 수가 없다. 

 

바라나시를 벗어나 시골길을 달리고 달려 카주라호에 도착하였다. 점심 식사를 위해 방문한 식당 등이 있었으면 어느 정도 찾을 수 있겠으나 중간에 그러한 서비스 시설이 전무하여 점심도 길바닥에서 안개 속에 먹었던 고로 알 수 없다.

대충 19번 도로를 따라 바라나시를 벗어나서는 135번 도로를 따라 가다가 39번 도로를 통해 카주라호로 진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8시. 출발했다. 바라나시를 떠난다 하니 잘가라고, 다음에 또 보자고 환송 인사를 나온 친구들이 있었다.^^

 

8시 10분. 버스 터미널인 것 같다.

 

가스통 배달 자전거.

 

보통의 오토릭샤보다는 조금 크다. 버스형 삼륜차라고나 할까.

 

등교 길에 나선 학생들. 그리고 길가에서 릭샤를 수리하는 아저씨.

 

붉은 벽돌 판매상.

 

사고 상황인 것 같기는 한데 좀 애매하다. 화물 트럭의 뒷 부분끼리 부딪힌 것인데... 중간에 낀 부분의 정체가 궁금하다.

 

이건 멀쩡한 트럭... 아, 아니다. 역주행 중인 트럭. 이 동네 뭐 이렇지??

 

8시 50분. 장터.

 

잠터. 저렇게 자면 많이 피곤할텐데..

 

등교 중인 여학생.

 

장터. Rajatalab Rly. Station이라는 판떼기가 보인다. 저쪽으로 가면 자라탈랍 기차역이 나온다는 듯.

Raja Talab이라는 동네를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

 

Thatra 동네의 경작지가 보인다. 인도는 땅이 참 넓다. 그래서 인구가 많아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10시. 주유소에 도착하였다. Indian Oil Petrol Pump.

 

줄이다.

 

주유소 기름 가격.

 

 

주유소 주변을 돌아본다. 오가는 자동차, 오토릭샤, 오토바이, 자전거 등. 이쪽~

 

저쪽~

 

12시 50분. 비가 온다. 바깥 뿐만 아니라 버스 안에도 조금씩 비가 온다.^^;

 

11시. 고지대로 조금씩 올라간다.

 

올라간다. 인도 반도의 중심부는 데칸 고원이다. 

 

데칸 고원을 오른 것이다.

 

높은 곳으로 올라오면 정차한다. 하차했다.

 

도로 한 켠으로 정차하여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양치기.

 

양치기가 안보이는 곳에 숨어 있는 양들.

 

12시 30분. 희한한 나무가 보였다. 왜 이렇게 자라야만 하는 것일까, 그냥 쭈욱 올라가면 안되는 것일까? 멋지긴 하다.

 

멀리 고원상의 지형이 보인다.

 

적색토. 라테라이트. 

 

12시 50분. 올라왔다.

 

사바나 비슷한 경관이 나타난다.

 

주변에 보이는 넓은 바위가 보여 올라간다. 손에 손에 보따리 하나씩 들고서...>

 

자리 잡고 앉는다. 보따리를 연다. ^O^

 

저쪽 팀도 맛있게도 얌냠~

 

기부.

 

소풍 기분을 내면서 야외에서 도시락을 해결했다. 날씨가 분위기를 살려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식사를 마치고 하산한다.

 

이야기.

 

돌담이 보인다.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일까? 다음에 가서 물어보아야겠다.

 

동행.

 

1시 35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카주라호를 향해서. 논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 지역의 경관이 이어진다.

 

기와집이다.

 

빈 땅. 빈 땅이 참 많다.

 

1997~98년 사이에 뭔가 했다는 표지판이다.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생략~

 

붉은 사암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라서 일까, 기와의 색도 붉다.

 

4시. 길가에 보이는 좁은 수로.

 

날씨가 우기답다.

 

4시 10분. 길가에 잠시 멈추어 숨을 돌린다.

 

사람도 쉬고, 차도 쉬고...

 

타타 자동차에서 생산한 버스이다. 타타 자동차는 1945년에 설립되었는데 생산량이 세계 8위에 이를 정도의 대단한 기업이다.

 

도로를 질주하는 화물 자동차들마다 예쁜 장식을 뽐낸다. 역시 타타 자동차의 제품이다.

 

5시 반. 드디어 카주라호로 접어든다. 신호등에 매달린 광고판이 심하게 흔들린다. 날씨가 힘들다.

 

카주라호 공항 인근에 있는 Clarks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저녁 식사를 했다. 그리고 까딱 춤 공연을 보러 이동하였다.

 

9시. 공연 시작이다.

Kathak 까딱은 이야기꾼이라는 뜻이다. 인도의 여러 마을들을 순회하면서 신들의 이야기를 춤과 음악으로 전하던 것에서부터 인도의 전통춤 까딱으로 이어진 것이다.

 

춤~

 

음악~

 

춤~

 

음악~

 

춤~

 

묘기~

 

웃으면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보기에 너무 좋다. 미소 미소~

 

까딱하면 떨어질라.... 조심 조심...

 

음악~

 

묘기~

 

묘기와 음악~

 

음악과 춤~

 

춤~

 

공연~

 

의쌰~~~

 

감사~~~

 

멋진 공연이었다.

 

카주라호에서의 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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