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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3일. 그레이마우스에서 푸나카이키를 갔다가 되돌아와 아서스 패쓰를 통해 서던 알프스 산맥을 넘었다.

캐슬 힐의 카르스트 지형을 답사하고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동하였다.

호텔이 그레이마우스의 그레이 강 하구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다. 출발 전에 산책~

강둑 위에 있는 어부 Fisherman 동상.

 

 

그레이 강이 태평양으로 흐른다~

그레이 강이 자주 범람하여 그레이마우스는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레이마우스의 숙소를 출발했다.

9시반. 배리타운 조금 못미쳐서 바닷가. 해안 도로. Coast Rd.

바람이 세고 파도가 날린다.

핸드폰을 들고 팔을 쭉 뻗어서 셀피를 만들려 노력했다.

이 사진을 만든다고... 셀카봉이 필요했다.

계속 이동한다. 푸나카이키를 향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북으로 달린다.

날씨 좋~다.ㅠ.ㅠ

 

10시. 푸나카이키 도착.

팬케이크 롹스, 블로우 홀을 찾으러 왔다.

그림의 화살표가 역순이다. Journey back in time. 

해저에 오랜시킨 퇴적된 지층이 융기하였고, 그 퇴적층의 팬케이크 지형이 파랑에 의해 침식을 받고 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란다.

 

그렇게 해서 이런 팬케이크 롹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시루떡 바위.

지나가는 사람.

 

바람과 파도가 엄청나다. 이러한 환경이니까 해안의 지형이 다 부서졌겠다 싶다.

Journey back in time. Buttress Beach.

 

블로우 홀. 파도의 침식으로 절벽 아래에 만들어진 해식동의 천정 부분이 무너지면서 만들어진 구멍이다. 구멍의 아랫쪽으로 파도가 세차게 드나든다.

팬케이크 롹스.

 

시스택. 파도에 의해 다른 부분은 침식되어 사라졌는데, 아직 버티고 있는 부분을 시스택이라 한다. 세찬 파도에 계속 쳐맞다 보면 촛대바위도 무너질 것이다.

 

그리곤 이렇게 될 것이다.

 

파식 작용을 열심히 받고 있는 암석 해안.

 

10시 30분. 안녕히 가세요~

 


 

11시 10분. 태평양의 전경이 시원한 해안도로 변에 잠시 정차했었다.

 

강한 편서풍에 밀려오는 거센 파도.

 

남의 라이카를 빌려 손에 쥐어 본... 라이카는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1시. 아서스 패쓰에 왔다. 서던 알프스를 서에서 동으로 넘어간다.

동네 주민 Kea가 반겨준다. 

 

발목에 명찰을 달고 있다.

 

깃털 색깔이 오묘하다.

 

Arther's Pass를 즐긴다.

 

 

서해안의 쿠마라에서 올라오는 길.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이 사진이 만들어졌더란다.

 

1시45분. 배가 한창 칭얼거릴 시간이다. 아서스 패쓰 가게에 들렀다.

 

편의점에서 하나씩 골라 그 값의 합계를 계산하는 것이다. 아 복잡하다.

불필요한 음식은 아예 구매하지 않으니 음식의 낭비를 없앤다는 면에서는 바람직할 터이다. 가격도 꽤 비싸니 적당량의 단품 음식만 먹으라는 것이겠다.

일기 예보 쪽지가 유리창에 붙어 있다. 23일에 샤워할 수 있다는 것 같다.

shower 라는 단어를 볼 때 마다 대학입시 때의 영어 문제가 생각난다. 이 단어를 잘못 해석하면서 영어 점수가 폭락했었다. 창피하다.....................

 

그리고 아서스 패스 국립공원에서 죽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다.ㅎㅎㅎ

 


 

2시 40분. 아서스 패스를 넘어 내려간다. 들판에 뭔가 잔뜩 쌓아 놓고 소각중이었다.

함부로 무엇인가를 소각하면 안된다고 들었는데... 소방차가 출동할 수 있다나...

 

오후 세시. 피어슨 호수에 잠시 정차.

 

경치는 멋지고, 햇볕은 쨍하다. 서던 알프스 산맥의 서쪽과 동쪽의 날씨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기가 막힌 경치와 날씨를 즐긴다.

 

3시20분. 케이브 스트림 보호구역.

 

카렌 필드, 라피예 지형 경관이다. 석회암 분포 지역의 지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형이다.

 

용식 작용을 받던 석회석의 흔적들이다.

 

수백년 전 이 지역에 퍼져 살던 마오리 사람들은 사냥도 하고.......

 

3시45분. Kura Tawhiti. 나출 카르스트를 볼 수 있는 캐슬 힐 도착.

 

기반암이 석회암인 지역에서 탄산칼슘이 많이 포함된 부분이 용식 작용이라는 화학적 풍화 작용에 의해 제거되고 남은 찌꺼기들이 모여 있는 라피에 지형이다.

 

야외 학당. 일행 중에 지형학을 전공한 박사님이 계셔서 일정 내내 가는 곳마다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이런 여행의 기회를 잡은 것이 너무나 큰 복이었다. 감사~

 

현장 실습.

 

에고 힘들다~

 

나 여깄지~

여깄다고~

 

고만 갈까요?

 

건너편 언덕도 카르스트 지형을 잔뜩 보여준다.

 

캐슬 힐을 뒤로 하고 돌아선다.

 

크라이스트처치를 향해 앞으로 간다.

 

4시20분. 크라이스트처치에 들어왔다. 도시 남쪽의 전망 좋은 동네로 간다.

캐시미어 힐.

 

근사한 건물이 있다. Sign of the Takahe.

 

크라이스트처치의 전경을 눈에 담아 본다.

 

Cashmere Hill Lookout.

 

켄터베리 평원의 크라이스트처치.

 

멀리 서던 알프스 산맥의 줄기가 지나는 것이 서쪽으로 보인다.

 

저녁 식사를 한 식당이 Bishopdale 근처의 어딘 것 같은데 정확한 위치와 상호를 모르겠다. 식사한 메뉴도 기억과 기록에 없다. 다만 인상적인 것이라고 사진으로 남긴 것이 이것 뿐이다.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면 5천 달러의 벌금을 내라니... 술에 취해 꼬장 부린 사람들이 많아서???

 

"의대" 입학 과외 광고도 있었더라.

 

숙소는 Garden Hotel & Restaurant이었을 것 같다.

 

그렇게 그렇게 이렇게 이렇게 저렇게 2014년 1월의 뉴질랜드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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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4일 새벽 네시반에 호텔을 나왔다.

 

크라이스트처치 국내공항에서 표를 한장 받았다. 다섯시반에 보딩. 

NZ500편 항공. 06:00 출발하여 오클랜드에 07:20 도착.

 

오클랜드에서 KE130편으로 재수속하여 탑승했다.

09:55 오클랜드를 출발. 11시간55분. 휴~~

17:50 인천공항 도착.

 

그랬단다~~~ 그렇게 뉴질랜드를 다녀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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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zhistory.govt.nz/media/photo/dust-clouds-above-christchurch 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2011년 2월 22일. 크라이스트처치에 재앙이 닥쳤다. 지진 발생 직후의 사진!

6개월 전에도 진도 7.1의 지진으로 도시가 파괴되었는데, 다시 진도 6.3의 지진이 덮친 것이다.

(https://www.arcgis.com/apps/MapJournal/index.html?appid=c8dc30db7cdc4330ad5e390b58289f95 에서 가져온 자료들임을 밝혀둔다.)

 

 

그 결과 땅이 뒤틀렸으며,

건물은 파괴되었다.

 

왜 이런 강진이 거듭 닥친 것일까? 뉴질랜드가 태평양 지각판과 호주 지각판이 맞닿는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경계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알파인 단층(아래 지도에서 AF, Alpine Fault)은 호주 지각판과 태평양 지각판의 경계에 발달한 대규모 주향이동 단층이다. 북동-남서 방향으로 약 600킬로미터에 걸쳐 뻗어 있으며, 두 지각판에 서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1000년에 약 30미터 정도의 세계적으로 매우 빠른 편이다. 암석으로 되어 있는 두 개의 지각판이 경계를 이루며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 단층에서는 대규모의 지진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두 개의 지각판이 서로 압력을 주면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 매끄럽게 미끄러지지 못하고 지각판의 암석이 깨질 정도로 힘이 축적되었다가, 암석의 탄성 한계를 넘게 되면 깨지면서 미끄러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두 지각판 사이에 힘이 축적되는 기간에는 지진대이지만 지진이 발생하지 않고 지나게 된다. 산안드레아스 단층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대략 76년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한 경험이 있다.

 

 

2014년 1월 17일.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걸어서 답사하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남아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호텔에서 파피누이 로드를 따라 캔터베리 박물관이 있는 일대까지 걸어서 이동하였다.

 

금요일 아침이다. 걷는 답사객, 달리는 출근 차량들.

 

15분 마다 찾아준다는 노선 버스도 움직이고 있다.

 

열심히 걷고, 관찰하고, 촬영하며 기록을 남긴다.

 

St. Margaret's College.

 

지나는 길에 방문해본다.

 

자리를 편하게 잡고 크라이스트처치에 닥쳤던 지진의 처참함, 그리고 그 지진의 매커니즘에 대한 진지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2010년과 2011년의 지진 발생 현황 자료. 민 박사님의 손길.

 

어째 표정이 이러냐......

거듭된 지진 피해 상황을 안타까워 하는 그런 표정이었을 것이다.

 

시내에 있는 상당수의 건물에서 크랙을 발견할 수 있다. 2010년, 2011년 지진 피해의 흔적이다.

 

피해가 심한 건물은 접근 금지 상태.

 

지진 피해 이후 4년이 지났지만 복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확 밀고 벌써 끝냈겠는데 이 동네는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 매물이 많이 보이더라.

 

빨간색 이층 버스가 달린다.

 

펭귄 버스가 달린다.

 

트램이 달린다. 오래 되어 보인다.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센터.

 

이쪽 길이 롤스톤 애버뉴, 건너편으로 쭉 뻗은 길은 워체스터 대로여요~ 맞은 편의 근사한 건물은 크라스트처치 아트 센터가 되겠네요 등의 대사가 있었을 것 같다.^^

자유 일정의 하루이지만 어디 흩어질 수가 없다.

 

캔터베리 박물관.

 

박물관 구경을 했다.

 

흡연자 땡땡이 그림이 기억에 남는다. 어른이 되더니 어렸을 때의 순수함이 다 날아가버렸다.ㅠ.ㅠ

Milton Springsteen의 2013년 작품이다.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

 

공작새 분수 주변의 무성한 나무들.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다가 점심을 해결한 것 같은데, 뭐였는지는 기억에 없다. 

자유일정이라고 되어 있고, 점심과 저녁 식사가 없다. 각자 해결해야 했었다.

 

William Sefton Moorhouse의 동상이 보인다. 영국 출생 뉴질랜드 정치인.

 

캔터베리 박물관 앞에서 크라이스트처치의 도시 구조에 대한 안내를 경청하고 있는 답사대원들.

시내 투어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지진으로 파괴된 현장을 중심으로 돌아도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단체라는 티를 좀 내고 출발한다.^^

 

위의 단체 사진을 만들어주는 남팀장.

 

크라이스트처치 시티 투어 버스 출발~

 

준비~

 

언제 가는겨~~~

처참하게 붕괴되었다.

 

Bridge of Remembrance

 

시의회 건물도 다 부서졌다.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도 큰 피해를 입었다.

 

잔해만 남은 정도이다.ㅠ.ㅠ

 

부서진 건물 앞에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을 전시해두고 있다. 더 슬픈 모습이다. Cathedral of the Blessed Sacrament.

 

투어 버스에서 피해의 흔적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들.

 

185 의자. 지진으로 희생된 185명을 기리고자 빈 의자를 전시해 놓았다고 한다.

 

구급차가 급하게 달려가더니, 사고가 있었다. 저런!!!

 

하차하여 정비한다. 오후 4시 쯤 되었던 것 같다.

 

노스 해글리 공원을 지나서 숙소로 향한다. 역시 걷는다.

 

아름다운 식물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식물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현 지점의 경위도 좌표. 남위 43도.......

 

나무의 모양이 묘하다.

 

North Hagley Park. 구글 지도에 정원이 있는 넓은 레크리에이션 공간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야시장이라도 열리는 모양이다.

 

직진 본능.

 

 

Papinui 도로를 따라 걷는다.

 

다리 아프다. 버스 정류소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I AM. I CAN. I OUGHT. I WILL.

상당히 좋은 학교인갑다.

 

길가에 Merivale Mall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쇼핑 목적이 아니었다. 화장실 도움을 얻고 나왔다.

금요일 오후의 한갓진 길을 걷고 걷는다. The Station까지.

 

The Station의 메뉴판. 한식당인데 사진 찍어온 메뉴판에는 음료만 있네. 

 

잘 먹고, 잘 걸어서 숙소로 왔을 것이다.

 

한식당 The Station은 숙소인 ELMS 호텔에서 가깝다.

호텔 이름을 현지 가이드 이철원 님에게 물어보았었다.

어렵다. 모음 하나에 자음 세 개가 따라 붙다니. 뜻은 '느릅나무들' 되시겠다.

걷는 것을 즐겨하지 않았을 때인데, 많이 걸었다. 피곤했을거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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