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로 이사온지 10년이 넘었다.
그때는 에어컨의 실외기를 베란다 밖으로 돌출하여 설치하는 것을 단지에서 금지하였고, 주민들은 따랐다.
밖에 매달려 있는 시설물이 건물의 외관을 해치는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달라지면서 '실외기'의 "실외설치"에 대한 법적인 금지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한 사람들이 있었나보다. 슬슬 늘어나더니 꽤 많아졌다.
낡은 집을 바꿔보고자 새집으로 이사를 하려 했었는데, 오른 아파트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포기하고는 기존의 아파트를 "올 수리"하고 주저앉기로 했었다. 그러면서 낡은 에어컨을 포함한 집안 가전 제품들도 새로 바꾸었다.
새 에어컨의 새 실외기도 '실외'에 설치하였다.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다.
그런데, 실외기 위에 새똥이 발견되고, 거치대에 새가 내려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안되겠다 싶었다. 가능하면 간단하게 어찌 해보는 대책을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선택한 것이 실외기에 커버를 씌우는 것이었다. 바로 검색하다가 적당하다 싶은 것을 골라 주문하였다.
커버 윗쪽이 경사져 있어 빗물도 잘 흘러내릴 것이고, 새가 앉기에 불편하니 안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선택하였다.
날씨가 안좋아 설치를 미루다가 날이 좋아졌길래 설치했다.
일단 실외기의 뚜껑을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한다. 부착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커버 제품이다. 가볍다. 양면 테이프를 부착하여 실외기 위에 붙여주는 방식이다.
조심 조심 위치를 잡고 붙여주었다. 꼭꼭 눌러서 커버가 실외기에 잘 부착되도록 해준다.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광고는 되어 있는데, 그게 가장 걱정이다. 가벼운 재질이라 떨어져도 지상의 시설 등에 대한 피해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는 하지만...
너무 뒷쪽으로 설치한 것 같다. 앞으로 더 나가도 되었을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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