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9일. 운남성의 곤명에서 중전으로 날아갔다. 힘든 하루였다.
샹그릴라 공항에 내려 시내에 들어가 고산증세에 대비한 물품을 구비했다. 그리고 송찬림사.... 송찬림사... 작은 포탈랍궁이라 불리는 곳에서 우리 아들 콩돌이가 나가 떨어졌다. 점심도 제대로 못 먹었다.
납파해에서 말을 타보고 장족 마을 방문하여 생활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구시가지를 답사하였다.
힘들었던 하루 마무리...
곤명 국내공항에서 MU5931편 비행기를 이용했다.
아침 7시 20분에 출발하여 1시간을 날아갔다.
그리고 중전의 샹그릴라 공항에 도착하였다.
9시 15분에 도착하였는데, 우리 콩알이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계속 하품을 하고 있다.
시내에 들어 고산증세에 필요한 물품들을 약간이나마 구매했다.
홍경천이라는 것이 고산증세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더라................. 징짜?
그리고 10시에 작은 포탈랍궁라고 불리고 싶어하는 송찬림사에 입장하였다.
멋진 곳이다. 포탈랍궁을 가보질 못했지만 송찬림사를 보니 그곳도 멋진 곳일 것 같다.
들어왔는데 또 계단을 쭈욱 올라가야 한다. 여기서 우리 아들 콩알이 퍼졌다. 3000m 좀 넘는 것으로 측정되었었는데...
우리 콩알이 자꾸만 주저앉는다. 여기저기 마구 잘만 달려다니던 놈이..... 많이 힘든가보구나.
송찬림사의 스님들.
결국.... 콩알같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래로 내려왔다. 100m 차이만 나도 훨씬 낫다.
마을 뒷산 언덕배기의 꼭대기에 송찬림사가 자리잡고 있다. 아쉬움을 두고 떠나간다.
중전, 샹그릴라 시내로 들어왔다. 23년후 코로나 발생을 예견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1시 20분.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았다. 호텔 내부의 식당이다.
식사를 기다리는 우리 콩알. 많이 힘든가보다. 산소통을 쥐고 안놓는다.
결국 식사 중에 토하더라. 에잉~
이후 해외 여행을 같이 가자 할 때마다 콩알은 그곳의 해발고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묻게 되었다. 숫자가 크면 거부 반응~
오후 3시. 납파해에 도착하였다.
여름에는 초원이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호수로 변한다는 납파해를 방문하였다. 1월이면 겨울일 것 같은데, 아직 아닌지 호수가 아니라 그냥 메마른 땅으로 남아 있더라.
이곳에서는 승마체험을 하였다. 굳이 싫다고 하는 멤버들은 안타도 되었다. 흠.... 말이 너무나 작도다......
원하면 그냥 혼자 달려볼 수 있고, 불안하면 종자가 달라붙어 끌어준다.
기마 자세로 카메라까지 다루시는 분...
겨울에 호수가 된다는 납파해의 흔적을 조금 볼 수 있었다.
장족 마을. 머릿 속에서 상상하는 그런 옛날의 영화 속 장면 같은 그런 마... 그런 마을은 아니다. 현대식 중국 마을이었다.
방문했던 가옥의 문지기.
근사한 실내 공간.
집주인 가족.
4시반. 샹그릴라라고 불리는 동네의 구시가지 답사를 시작해본다.
골목길을을 걷는다.
조금 살아났나... 1635년에 지어졌다는 집앞을 아장거리며 지나는 우리 콩알.
연식이 오래된 건물들 사이를 걷는 느낌이 좋다.
오후 5시. 샹그릴라 남쪽에 위치한 대불사를 찾았다.
우리 콩알은 산소통을 달고 다닌다.
한국요리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식당을 보니 반가웠다.^^
등짐을 지고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
대불사.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에 들었다. 숙소는 중전대주점, 샹그릴라 호텔.
우리 콩알이 너무 힘들어 한다. 고산증세는 뇌가 산소 부족을 호소하는 것이라던데... 어찌 도와줄 수가 없었다. 내 산소를 건네어 줄 수도 없고...
홍경천은 고산증세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더라. 산소통이 즉효. 근데 이거 진짜로 산소통이 맞는 것이었을까???
한참을 뒤척이더니 결국 쓰러져 잠든 우리 콩알. 온도가 낮아 옷을 더 입게 했다.
아들에게 너무도 힘든 하루였으리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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