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타이페이를 관통해 흐르는 단수이 강의 하구에 형성된 맹글로브 숲인 홍수림 자연보호구역을 탐사, 답사하였고, 그리고 동쪽으로 이동하여 화산 지역인 양명상 일대를 답사하였다. 유황이 분출되는 온천 지대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온천을 방문해보고 타이완을 떠났다. 양명산에서 온천 체험을 마치고 타이페이로 돌아가는 짧은 경로를 두고 멀리 돌아서 간 이유가 궁금하다.^^
7시 40분. RIVERVIEW 호텔에서 창 밖으로 단수이 RIVER를 view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흐린 하늘.
8시 50분. 타이페이의 또다른 하루를 시작한다. 간판들이 모두 '타이완'이다. 이런 것이 부럽다. 서울의 간판은 어느 '나라'인지 헤깔리는데...... 도로 표지판을 보면, '대한민국'에서는 네가지 언어가 사용되는 줄 알겠더라는.......
8시 50분. 홍수림 HONGSHILIN 역에 도착하였다.
환승 주차장인 것으로 보인다. 오토바이들 전용. 노란 테이프로 묶인 오토바이들은?
딱지가 붙어 있다. 타이완에서는 '민국'연호를 사용한다. 1912년을 원년으로 한다. 그러니까 2009년 8월 5일이니, 하루 전에 붙인 싱싱한 딱지였다. 오래 방치된 오토바이들의 폐기 공고이다. 이미 번호판도 없는 상태...
홍수림 역의 옥상으로 올라간다.
홍수림생태전시관이 홍수림 역 옥상 주차장 한켠에 있다.
전망대도 있어 높은 곳에서 더 멀리 조망해볼 수 있다.
아들과 있으면 마냥 좋아하는 엄마...
紅樹林의 정체는 맹글로브 숲이다.
대부분의 나무는 바닷물이 닿는 곳에서 자랄 수 없는데, 기수역의 조간대에서 잘 자라는 나무와 관목림을 맹글로브라고 한다. 맹글로브는 바닷물 속에서 자라면서 해안의 자연 재해를 예방하는 완충림 역할을 한다. 해안 완충림 역할은 태풍, 해일, 쓰나미 등과 같은 자연 재해로부터 완충하는 작용과 수많은 뿌리가 토양을 고정하여 토양의 침식작용을 억제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맹그로브 숲의 빽빽하게 엉켜 있는 뿌리는 해수면 상승에 의해 발생하는 위협적인 허리케인, 태풍 등의 폭풍해일에 대한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조류의 속도를 늦추고 해류, 파도, 조수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는 영양분이 풍부한 물질의 퇴적을 도와 해안 생태계의 유지에 아주 큰 역할을 하여 보전 가치가 매우 큰 생태 자원이다. 또한 연안 습지 생태계에서 탄소 저장고로서의 역할이 뛰어나 지구 온난화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도 보존하여야 하나 매년 그 면적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세계의 맹글로브 분포 지도. 열대, 아열대의 해안에 분포한다.
홍수림생태전시관에서는 타이페이의 단수이 강 하구에 펼쳐진 홍수림의 현황과 가치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전시해놓고 있다..
홍수림 역에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홍수림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데크를 만들어놓았다.
이것이 맹글로브 숲이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에서 자라면서 해안 지형과 생태계의 유지에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맹글로브 탐사에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대원들.
'홍수림생태낙원'에 다녀오다.
홍수림에는 각종 조류와 갯벌 및 해양 생물들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조류의 환송을 받으며 홍수림을 떠난다.
10시 20분. 홍수림 인근에 위치한 양명산 일대는 화산 지대이다. 땅에서 김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용봉곡' 지열전망대가 사진 속 가운데 설치되어 있어 가까이 다가가 김새는 것을 볼 수 있다.
양명산 국립공원 초입의 용봉곡과 유황곡을 살펴보고, 주변 경관을 관찰하면서 이동하였다. '마조화예촌'에서 양명산 온천을 체험하고 타이페이 시내로 돌아왔다.
유황곡의 모습이다. 김샌다.
유황곡을 답사하고 돌아서는 대원들.
2009년에 사용하던 스맛폰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질 않았다. 마조계곡 아래 위치한 마조화예촌에서 온천 체험을 했는데, 카메라를 버스에 두고 하차하였기에 남겨진 사진이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구글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렇게 생긴 입구였던 것이 어슴프레 기억이 날랑말랑 한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던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잘 놀고 나왔을 것이다.
타이페이 시내에서 점심을 먹었을 것이고, 이후 중정국제공항(지금은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오후 3시에 탑승 수속을 하는 일정표가 남아 있다.
오후 5시 10분 출발하는 케세이 퍼시픽 항공의 CX420 편을 이용하였다.
5시 40분. 하늘을 날고 있다.
쭈우욱 날아서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하였다. 1,578km를 날아왔다. 12,747m 높이까지 올라갔었다고 GPS data logger에 기록되었다.
8시 40분. 인천 국제공항 도착.
이렇게 2009년 8월 2일부터 6일이 지나가버렸다. 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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