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2월 한파가 제대로 달려왔다. 계속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춥다는 핑계로 집구석에 쳐박혀 있으려다가 안움직이니 자꾸 허리가 아파와서 걷기 운동을 나서고 있다.
헌데 춥다. 매우 춥다.
집을 나서서 당현천을 만나 물길을 따라 내려간다. 춥다.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중무장을 하고 있다.
신기하다. 추운데 당현천에서는 김이 난다. 하천의 수온보다 공기의 온도가 한참 낮아서... 반대로 말하자면 공기의 온도보다 물의 온도가 높아서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 다시 말하자면 매우 춥다는 것이다.^^
노원 소각장, 자원회수시설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거의 수평으로 흐른다. 바람도 매우 쎄서 체감 온도를 낮추어주는 그런 날이다.
그냥 산책만 하기는 심심하여 중간중간 스맛폰을 꺼내 지문 인식으로 깨워 사진을 만들면서 간다.
그렇게 사진을 만들려 할 때마다 차가운 공기로 인해 손가락이 매우 힘들어 한다. 빠지는 것만 같다.^^
그래서 PHOTOGRAPHY GLOVES, 촬영용 장갑을 하나 구입하였다. 장갑으로 보온을 하면서 손가락 끝만 내놓고 카메라, 드론의 조종기, 스맛폰 등을 동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보온이 되면서 방수도 된단다.^^
장갑 두개를 결속시켜주는 부품도 있고, 손가락 부분 윗쪽에 똑딱 단추도 있다. 굳이 필요할까 싶기는 한데 손가락을 빼꼼 내놓았을 때 고정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이제 추운 날에도 드론을 들고 나갈 수 있게 되었다.ㅎㅎ
가입하여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 드론동호회에서 공동구매로 진행한 것이라 판매가보다는 쫌 싸게 구입했다. 쫌 싸게 판매하는 것이라고 홍보하여 구입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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