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3일 나사전 위로 내리는 일출의 아름다움에 빠지는데 실패하고는 인근에 위치한 구룡폭포군으로 향했다.
08:42 구룡폭포군 입구에 도착하였다. 지도를 보자.
입장권을 제시하시오!
구룡폭포는 구룡강을 따라 나타나는 10단의 폭포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신룡폭포의 높이와 규모가 가장 크다.
10단의 폭포들을 보기 위해서 하류에서부터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라는 표지석. 어느 폭포가 그러하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담한 유람선을 타고 세월을 즐길 수도 있다.
누구 키가 가장 클까?
찍고 찍힌다.
신룡폭포. 120M 폭에 높이는 70M 정도이다. 비가 많이 오는 한여름에는 폭포수가 폭포수(!) 처럼 쏟아진다. 비가 적은 건기에는 수량이 적다. 10단의 구룡폭포군 중에서 3단의 폭포가 모여 있다.
사진 찍고 가는 뽀인트.
소수민족의 의상을 빌려 입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을 남기고 사진으로 남은 사람?
이정표에 한글이 표시된 것까지는 참 반갑다. 하지만 엉뚱한 표기는 반갑지 않다.
"돌용 로밍"이란 한글을 보고 무엇을 말하는 지 알 수 있을까? '석룡만유'의 한자어를 영어로 옮긴 것이 Stone Dragon Roaming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것을 그대로 한글로 옮기며 stone dragon을 '돌용"으로, roaming은 그냥 '로밍'으로... 이게 뭐냐!!!
신룡폭포 윗쪽의 물이 천천히 흐르는 구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돌용 로밍'과 연인폭포.
이 잔잔한 물이 끝부분에서 아래로 쏟아지며 신룡폭포를 이룬다.
익숙한 한국어가 들리니 반가웠나 보다. 아저씨 둘이 말을 걸어왔다. 곤명에서 한달살기를 하고 있단다. 중국어를 하지 못하는데도 그런 결정을 친구와 함께 내리고 실행한 아저씨들이 부러웠다. 패키지 여행객은 일정과 시간에 쫓기며 움직여야 하는데, 이 아저씨들은 그런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니...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시간에 잡혀가는 패키지 여행객은 슬펐다.
신룡폭포는 말없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지고 있다.
작은 유람선을 타고 신룡폭포의 폭포수 맛을 볼 수 있더라.
여~가 구룡폭포군인 것이구마...
구룡폭포, 아니 신룡폭포의 모습을 추억 속으로 담으며 돌아선다.
흡연의 나라 중국.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려 하나 보다. 하지만 너무 너무 너무나 조금씩이다. "흡연실"이 아니라 개방된 "흡연정"이라니................ '중소학생'은 흡연금지고, '미성년인'은 입장금지.
10:45 구룡폭포 인근의 가까운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모셨다.
식당에 보이길래 몇 개 구입하여 기념품으로 나눠드렸다.
11:45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원양을 향해 출발하였다. 오후 5시 20분에 원양제전경구 매표소에 도착하였으니 6시간 가까이 소요된 먼 길이었다. 그래도 새롭게 잘 정비된 고속도로를 이용하였기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원양에서는 다락논의 세상으로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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