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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노원구 노원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노원 도보해설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수락산 보루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참여자는 많지 않았지만 천천히 해설사를 따라 걸으며 고구려 유적으로서의 보루의 의미에 대해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탐방로의 거리가 길지 않아 옆지기와 함께 다시 걸어보고 싶어 길을 나섰다.

집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1143번 버스를 이용해 수락산역 정류장까지 이동했다.

 

도착 시간이 마침 끼니 때인고로 '수락산역 먹자골목'을 탐색했다. 뜨끈한 들깨수제비로 입천정을 좀 익히면서 맛있게 먹고 길을 나섰다.

커피도 한잔 음미했다.

 

먹자골목에서 '디자인거리'로 이어진다.

'메아리'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작품이다. '시인 천상병공원' 앞에 위치한다.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만남의 광장'을 지나 귀임봉 방면을 통해 수락산으로 입산해 보루를 다녀왔다.

 

수락산 '만남의 광장'. 수락산으로 들어가는 단체는 이곳에서 모여 일정을 시작한다.

 

멋진 건물인데, 비어 있다.

 

수락산 범바위 굿당의 모습이다. '범바위'를 이리저리 가려 놓아 전체 모습을 객은 찾아볼 수 없다. 아쉽.......

 

굿당 바로 위로 서울 둘레길이 지난다. 나무로 데크길을 잘 조성해놓았다. 둘레길을 걷다가 귀임봉 방면의 등산로를 찾아 올라간다.

 

오랜만에 만나는 '원숭이 바위'.

 

계단을 오르는 것을 힘들어 하는.... 탐방객.

 

그래서 계단 옆으로 남아 있는 예전의 등산로를 통해 '수락산 보루'에 도착했다. 작은 봉우리이지만 경사가 급한 것이 '방어용 요새'의 만들어두기에 좋은 곳이다.^^

 

등산 안내도. '현위치'를 찾아보자~~^^

 

한쪽 옆구리에 예전 보루의 흔적일 것으로 추정되는 석축이 남아 있다. 그래서 '보루'일 것으로 추정된다.

석축이 남아 있는 부분에는 금줄이 쳐져 있다. 

손대지 말지어다~~^^;

 

아차산 일대 보루군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 수락산보루 안내판.

 

보루 위에 오르다.

 

저 멀리 커다란 말뚝이 박혀 있는 방향으로 보이는 용마산, 망우산, 배봉산, 아차산 일대에 남아 있는 20여개의 보루들과 마찬가지로 수락산 보루도 고구려 유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산 방면으로의 조망.

 

도봉산 방면으로의 조망. 

 

멀리 수락산 정상이 보인다. 오른쪽의 가까운 봉우리가 '귀임봉'.

 

불암산.

 

불암산 아랫쪽으로 흘러내리던 불암폭포가 얼어붙었다. '불암폭포'의 존재는 여름에 비가 아주 많이 온 날이거나 이렇게 얼음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보통이다.

 

당고개역에서 불암산 방면으로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철쭉동산'. 멀리 정자의 모습이 보인다. 꽃피는 계절이면 꽃으로 덮인다.^^

 

귀임봉 쪽을 살짝 올랐다가 하산하려 했는데, 옆지기가 극구 사양한다. 그냥 내려간다.ㅠ.ㅠ

 

재선충 방제 작업 상황표가 붙어 있는 소나무들.

 

소나무들 사이로 사라지려는 옆지기. 올라올 때는 그리 힘들어 하더니 내려가는 것은 참 빠르다.

 

상계14단지 방면으로 하산하여 마들역을 찾았다. 아뿔싸~. 이용하려는 버스가 이곳에 정차하지 않는단다. 조 앞의 사거리에서 좌회전하기에 그곳에 설치된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그렇게 반년 만에 수락산의 보루를 다녀왔다. 7천보 정도 밖에 안된다. 그럼에도 무릎은 후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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