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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토요일. 자메이카다.

킹스턴을 둘러보고 자메이카를 종단하여 오초리오스로 이동하였다. 하루 이동 거리가 147km를 기록하였다.

 

킹스턴 시내에서의 이동 경로이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로 유명한 UCC 커피 농장을 방문하고, 레게 음악으로 유명한 밥 말리 박물관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우사인 볼트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

 

7시 10분. 날이 밝았다. 수영장이 숙소 바로 앞에 깔끔하게 자리 잡고 있다. 구경만 한다.

 

호텔 마당 산책을 잠시...

 

부페식 아침이 아니었다. 식당에 가서 자리를 안내받아 앉아야 한다. 그냥 앉으면 직원들이 모른체 한다. 안내받아 앉아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한다. 그러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음식을 만들어다가 내어준다. 시간이 꽤 걸렸다. 메뉴판을 보고도 뭐가 뭔지 알 수 없어 다른 사람 주문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외쳤다. "미 투"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햇볕이 장난 아니다.

 

블루마운틴을 올라간다. 이곳 사람들은 관광객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허락없이 찍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 현지 가이드가 전한다. 조심하자.

더운 지방에 왔지만 긴팔, 긴바지를 입었다. 감기 환자. 덕분에 과한 버스의 에어컨 견디기에도 좋고, 햇볕 가리기에도 좋다. 선 블럭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피부를 현지인화 시키고 있었는데...

 

9시 30분. 사람들이 장난하는 것 같지만 장난이 아니다. 버스에 커튼이 없다. 다가오는 햇볕은 너무 강하다. 버스 안에서 우산이 양산이 된다.

 

블루마운틴을 올라간다. 꼬부랑 꼬부랑~

길이 좁다. 굴곡이 심하다. 2차로이다. 곡선 구간에서 다른 차와 교행하는 것을 보니 살 떨린다. 큰 버스였다면?

못올라온다.

 

10시. 높이 올라왔다. 저 멀리 아래로 킹스턴 항이 보인다.

 

음료수를 판매하는 작은 가게. 작렬하는 햇볕, 한쪼각 그늘...

아쉽게도 문은 열지 않았다. 

Big Rum, Big Responsibility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Must be 18 & over to drink...

 

UCC에 왔다. Craighton Estates라고 되어 있다.

 

버스에서 내려 조 위로 걸어 올라간다. 좁은 길 왼쪽의 간판을 보면서 올라간다.

 

Craighton Estates의 Blue Mountain Coffee Tour를 하는 곳이다.

 

UCC가 뭔가 했다. User Created Contents는 아닐 것이고..

Craighton Estates의 땅을 1981년에 구입하여 커피 농장을 일군 일본인 이름이다. Ueshima Coffee Corp.의 약자.

 

커피 투어 아지트.

 

자메이카에서 생산된 Jamaica Blue Mountain Coffee이다. 유명한 커피. 일본에서 유명한 커피. 일본인들이 쓸어 담아다가 마시는 커피.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커피 통.

 

커피다. 커피콩이다. 나무 줄기에 이렇게 달려 자란다. 이곳에서는 커피는 아라비카 종의 것만을 재배한다고 한다.

 

햇볕이 너무 뜨거우므로 그늘을 만들어주는 커다란 나무를 군데군데 심어 햇볕을 가려준다고 한다. 고산 지대는 기온만 적절히 맞추어주는 것이므로 그늘은 다른 나무를 이용하는 것이다.

 

커피 투어를 오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원두막이다.

 

관광객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현지 직원. 

해발 고도 800미터 이상되는 곳에서 적당한 햇볕과 그늘, 경사지라는 조건이 결합되어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해준다고 한다. 토양은 화산회토.

그늘을 만들어주는 커다란 나무는 guanggo 나무. 시기에 따라 150~4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하여 농장을 운영한다. 

한국인들 방문이 많이 이루어진다. 한 달에 100~200명 정도.

농장에서는 재배하여 커피콩 수확까지만 하고 처리 공장은 항구 부근에 따로 있다. 

생산량의 70% 정도를 일본으로 수출한다. 블루 마운틴 커피의 장점은? 마셔보라.

 

원두막에 설치된 자료들.

 

커피나무와 커피콩의 발육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조사원.

 

겉은 요로케 생긴 커피콩이...

 

속은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블루 마운틴 커피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던 아저씨. 자메이카에서 생산되는 커피 중에서 최고라고 한다.

블루 마운틴 커피의 생산 지역은 한정되어 있다. 고지대로서 저지대와는 기후가 많이 다르다. 기온이 7~10도 정도가 낮다. 비가 많으며, 안개도 잦다. 경사지에서 재배한다. 커피콩이 익는데는 11개월 정도가 걸린다. 수확하여 말리는데 2주 정도 걸린다. 3~4개월 정도를 또 실내에서 건조한다. 

 

요기까지 통역을 통해 들었다. 그런데 통역이 멈춘다. 그냥 밖으로 나왔다. 알아 듣지 못한다.ㅠ.ㅠ

 

원두에서부터 커피의 단계별 변신.

 

무지무지 불쌍한 표정으로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김○ 선생님한테 이것 하나 얻었다.^^

 

다시 킹스턴 시내로 내려온다.

자메이카의 기후. 4~7월은 우기, 8~11월은 건기, 12~4월까지는 nice weather라는 표현을 썼다. 강수량은 70인치 정도.

 

오후 1시. Bob Marley 박물관 입장권이다. 들어간다.

 

레게 음악은 들어보았다.

레게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Call Me"라는 요란한 음악으로 대한민국을 휩쓴 Blondie가 부른 "Tide is High"였다. 살짝 흥겨운 리듬이 반복되는 재밌는 노래였었다.

하지만 Bob Marley의 노래는 몰랐랐다.ㅠ.ㅠ

 

그가 유명한 것은 레게 음악을 세계적으로 보급시켰다는 것도 있지만 자메이카에서 저항의 아이콘이었다는 것에도 있는 것 같다. 흑인 해방, 권력에의 저항, 대립 상태인 자메이카 정치 세력의 화합 등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1976년 집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때 그의 집이 현재 그의 이름을 딴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Robert Nesta "Bob" Marley, OM (6 February 1945 11 May 1981) was a Jamaican singer-songwriter, musician and guitarist who achieved international fame and acclaim, blending mostly reggae, ska and rocksteady in his compositions. Starting out in 1963 with the group the Wailers, he forged a distinctive songwriting and vocal style that would later resonate with audiences worldwide. The Wailers would go on to release some of the earliest reggae records with producer Lee "Scratch" Perry.

After the Wailers disbanded in 1974, Marley pursued a solo career upon his relocation to England that culminated in the release of the album Exodus in 1977, which established his worldwide reputation and produced his status as one of the world's best-selling artists of all time, with sales of more than 75 million records. Exodus stayed on the British album charts for 56 consecutive weeks. It included four UK hit singles: "Exodus", "Waiting in Vain", "Jamming", and "One Love". In 1978 he released the album Kaya, which included the hit singles "Is This Love" and "Satisfy My Soul".

Diagnosed with acral lentiginous melanoma in 1977, Marley died on 11 May 1981 in Miami at age 36. He was a committed Rastafari who infused his music with a sense of spirituality. He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influential musicians of all time and credited with popularising reggae music around the world, as well as serving as a symbol of Jamaican culture and identity. Marley has also evolved into a global symbol and inspired numerous items of merchandise.

-wikipedia

 

Time Magazine에서 잘 생긴 흑인 남성들 30인 리스트를 뽑은 적이 있었나보다. 밥 말리가 2위를 했다고 한다. 큰 사람들 사이에 쪼그리고 있으니까 작은 사람이 되어버려 사진 속에 내가 들어 있기는 하지만 보이지는 않는구나.

 

치안이 그렇게 만만치 않은 동네일까? 보안 강도가 높다. 그래서 인지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도 내부를 들어갈 때는 카메라 소지 금지이다. 카메라, 가방 등을 모두 버스에 두고 내리라고 한다. 

그래서 내부 사진은 없다.

 

배고프다. 점심 먹으러 가자.

오후 2시 40분. 자메이카의 육상 영웅, 우사인 볼트. 그가 경영한다고 하는 식당. Tracks & Records엘 왔다. 와이파이가 무료다~ 암호가 뭐였더라??

 

식당 내부를 자신의 기록 사진으로 장식해 놓았고, 입구에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있다.

 

식당 내부 모습.

 
배부르다. 가자.
 

 

오후 4시 10분. 길가에 서있는 밥 말리 옆을 지나간다.
 
 

킹스턴 항구 답사. 부두 건너편으로 국제 공항이 있는 사주가 보인다. Norman Manley, 자메이카의 저명한 정치인이라고 한다. 국제 공항에 그의 이름이 사용되고 있고, 그 앞을 지나는 고속도로에도 그의 이름이 붙어 있다. 그 노먼 맨리 고속도로의 끝, 사주의 끝에 Port Royal이 있다. 항구의 방어를 위해 만들어진 요새. 지진으로 망가졌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 저것 제대로 찾아보지도 못한 항구에서 시간을 보내느니 이곳을 다녀오는 것이 나았을 텐데, 어찌 이곳을 가보자는 이야기를 꺼낼 생각을 그때는 못하였는지....내가 부끄럼을 너무 타나보다.ㅠ.ㅠ

 

부둣가에서 동쪽으로 멀리 보이는 블루 마운틴. 왜 블루 마운틴?

새벽 어스름에 푸른 빛으로 조금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블루 마운틴이란다. 평소에는 그린 마운틴인데, 잠시 블루로 보인다고 그린을 두고 블루라고 이름을 붙이다니!

 

항구를 오가는 커다란 선박들.

 

 

4시 40분. 킹스턴 시내를 벗어나는 고속도로를 탄다. 멀리 보이는 블루 마운틴과 헤어진다.

 

구경거리. 교통 사고. 자메이카에서 교통 사고 현장을 지나가면서 잠시 본다. 자메이카는 차량 진행 방향이 우리나라와 반대이다. 좌측 통행.

 

도로변에서 노점을 하는 총각. 무엇을 판매하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길가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총각들도 보였다. 시금치 비슷한 야채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름은 칼렐루.

 

마리화나 이야기를 한다. 얼마나 되는 양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메이카에서 2온스까지는 마리화나 소지가 합법이라고 한다. 쓰루 가이드가 한국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법이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현지 가이드가 원하는 양을 이야기하라고 했단다. 얼마든지 구해준다고.^^

황당했다. 사실 아무도 그런 것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우리는 마약에 관심이 없다!

 

킹스턴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타고 오초리오스를 향한다.

 

킹스턴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보면 Spanish Town이 나온다. 꽤 넓은 지역 범위를 아우르는 지명으로 보인다. Spanish Town Railway 역도 있다.

The Spanish settlement in Jamaica was a settlement that originated from the 16th century, when Jamaica was Spanish, ending essentially in 1670, the date on which Spain delivered the island to the British Crown under the Treaty of Madrid. However, there was never significant Spanish communities on the island, why was easily occupied by the British.

-wikipedia

 

요기 위키피디아에 가면 스페니시 타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연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Spanish_settlement_in_Jamaica

 

예정된 일정표에 '킹스턴 페리쉬 교회' 견학이라고 되어 있었다. Kingston Perish, 킹스턴 교구라는 뜻이었구나.

 

스패니시 타운에 위치한 St. Jago de la Vega Cathedral을 방문하였다.

 

16세기에 건축된 건물이었다고 한다. 영국이 점령하면서 Red Church라고 이름을 바뀌었는데, 붉은 벽돌로 건물을 지었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1712년 허리케인으로 파괴되었다. 1840년대에 신중세양식으로 교회를 재건하였다고 한다. 요런 내용을 설명 들었는데, 조 아래 교회 역사의 간략 안내 게시물의 내용과 동일하다.

 

교회 바닥에는 교회에 공헌이 컸던 사람들의 무덤을 두고 있단다. 무덤 위에 만들어진 교회다.

 

교회 벽에 붙어 있던 게시물. 교회의 역사에 대해 간단하게 안내하고 있다.

 

저 쪽 교회 옆에는 교도소가 위치하고 있다. Prison Oval.

 

오후 5시 40분. 달려 간다. 오초리오스를 향해. 고속 도로를 벗어나 지방도로로 접어들어 좁은 계곡의 길을 따라 달린다. 하천의 이름이 Rio Cobre이다. cobre는 copper이라는 뜻을 갖는다고 나온다. 상류 어디에 구리 광산이 있었을까?

 

리온 코브레를 건너는 작은 다리. 1차로이다. 따라서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 대기했다가 진행 신호가 나오면 그 때 건너가야 한다.

 

UCC 커피 농장에서 내려오면 버스를 큰 것으로 바꿀 것이라고 한 것 같은데, 가만 생각해보니 같은 버스로 그냥 달려가고 있다. 잊자. 

차내가 상당히 춥다. 에어컨 조절이 안된다고 하여 꺼달라는 민원 제기. 껐다. 덥다. 창문을 살짝 연다. 바람이 시원하다. 비가 온다. 젠장. 창문을 닫는다. 비가 그친다. 다시 창문을 연다. 시원하다. 어? 어느 틈에 에어컨을 켜고 달리고 있었다. 추워진다. 콧물이 매달린다. 감기는 언제 나을 것인가?

밤길을 작은 버스가 힘차게 잘 달린다. 엔진 소리는 힘겨워 하는 듯 하다. 음악도 나온다. 무슨 음악이었지?

 

Hibiscus Lodge Hotel에 묵는다. 체크인 한다. 방 키에 TV 리모컨과 에어컨 리모컨을 세트로 묶어서 준다. 내일 아침에 고대로 반납해야 한단다. 재밌는 시스템이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가방을 들고 올라가야 한다는 것은 재미없는 시스템이다.

 

감기 환자 뻗는다. 아주 심하지도 않고, 약먹은 살짝 나아졌다가 춥거나 하면 다시 콧물 찔찔, 재미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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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3일 금요일이다. 13일에 금요일.

아바나 시내의 캐슬 투어를 하고 공항으로 달려가 자메이카로 날아간다.

부슬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에 아바나의 마지막 여행지를 향해 출발한다.

 

캐슬 투어 이동 코스.

운하를 따라, 가장 바깥 쪽에 모로 요새가 위치한다. 그 안쪽으로 산 카를로스 요새가 있고, 그 안쪽으로 El Cristo de La Habana가 있는 Parque del Cristo de la Habana가 있다.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모로 요새로 향하였다.

 

8시 50분. 공원에서 아바나 항구의 모습이 잘 보인다. 상쾌한 아침이다.

 

El Cristo de La Habana. 아바나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이다. 

The statue was carved out of white Carrara marble, the same material used for many of the monuments of the Colon Cemetery. The statue is about 20 metres (66 ft) high including a 3-metre (10 ft) base. It weighs approximately 320 tons. The statue was built from 67 blocks of marble that had been brought from Italy after being personally blessed by Pope Pius XII. The figure of Christ is standing with the right hand held near the chin and the left hand near his chest. Facing the city, the statue was left with empty eyes to give the impression of looking at all, from anywhere to be seen.

The sculpture, located in the Havana suburb of Casablanca, in the municipality of Regla, was inaugurated on La Cabaña hill on December 24, 1958. Just fifteen days after its inauguration, on January 8, 1959, Fidel Castro entered Havana during the Cuban Revolution.

The sculpture is located 51 meters (167 ft) above sea level, rising to a height of 79 metres (259 ft), allowing the locals to see it from many points of the city. There is a panoramic viewpoint at the site of the sculpture.

-wikipedia

 

9시 30분. Castillo de los Tres Reyes del Morro. 왔다. 보았다.

그런데, 들여보내주질 않는다. 입장표를 받는 직원이 아직 도착하지를 않아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다. 이런......

 

주위를 빈둥거리며 돌아다녀본다. 커다란 쇠붙이들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다. 

 

아바나 항구로 들어가는 입구의 동쪽에 요새가 있다. 건너편으로 멀리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말레꽁이 보인다.

 

입장을 시작했다. 우리가 너무 일찍 왔던 것이었다. 개장 시간이 10시.

 

길게 이어진 이런 굴을 지나가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방어를 위한 기가 막힌 시설이다.

 

절벽 위에 위치하면서 넓은 해자까지 갖추어 철벽 방어 시설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를 향해 여기저기 커다란 대포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여러 개가 아직도 남아 있다.

 

지금은 방어 시설이 아니라...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에게 참 불편하다. 거의 모든 안내 자료의 언어는 에스파냐 어 밖에 없다. 에스파냐 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람도 아닌가. 외국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에스파냐 어만 고집한다. 불편하면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하라는 의미일까? 아니면 불편한 것은 내가 아니라 너! 라는 의미일까?

 

요새에 주둔하던 병사들이 사용하던 시설.

 

이곳에서도 예술인들이 재주를 뽐낸다.

 

요새의 경비 병사가 되어본다.

 

10시 50분. 비행기 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단다. 센트럴 아바나의 맛을 조금 보기로 한다. 오래된 주택들이다.

 

조 위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래를 보고 뭐라 말씀하신다. 에스파냐 어일 것이다.

 

빨래를 거는 방식이 내가 아는 것과 조금 달라 사진을 찍어 두었다.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 한 딸을 기억하기 위해 관 모양으로 외벽이 디자인된 14층 짜리 건물을 지었다는 이야기 속의 건물. 옛날 이야기인 것 같다. 건물이 매우 낡았다.

 

지나던 건물 안쪽의 배전반. 난감하다.

 

11시. 말레꽁에 파도가 들이친다.

 
건너편으로 모로 요새가 보인다.
 

 

말레꽁, 멀리 보이는 모로 요새. 방파제 앞쪽으로 보조 방파제가 더 설치되어 있다. 주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일 것으로 보인다.

 

위험해 보이는데도 사람들의 거주 공간으로 계속 이용되고 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약속한 장소

 

한명 한명 모여든다.

 

우리 앞을 지나는 트럭버스가 우리에게 시커먼 매연을 남기고 간다. 고~맙다.

 

신시가지의 La Casa. 쿠바에서의 마지막 점심 식사.

 

쿠바에서 자메이카로 한방에 날아가는 비행기가 안보인다. 그래서 그란 케이먼 제도를 경유하여 자메이카로 날아갔다. 감기가 낫질 않는다. 챙겨갔던 약을 먹어도 다른 분들이 분양해주시는 약을 먹어도 계속 붙어 있다.

쿠바에서의 출국 수속은 매우 간단하게 이루어졌다. 입국할 때 받아 소중하게 간직하던 출국 카드를 제출함으로써 출국 수속 끝. 짐 검사도 간단하게 끝났다. 매번 보안 검사에서 가방 속의 노트북을 꺼내놓으라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그럴 필요 없다고 그냥 보낸다.

그러고 보니 의문이 든다. 가방 안의 노트북, 태블릿 등을 왜 따로 꺼내놓으라고 하는 것일까?

 

요렇게 그란 케이먼 제도를 경유하여 자메이카로 날아갔다. 우사인 볼트의 나라, 레게 음악의 나라인 자메이카로 날아갔다.

 

창가좌석에 앉아 날개와 구름 구경 실컷 하다보니 그란 케이먼 제도라고 한다. 내려서 환승 수속을 받는다.

 

그란케이먼 공항에서 환승을 위해 대기하는데, 에어컨이 너무 강하다. 감기 환자에게 쥐약이다. 와이파이가 무료로 된다는 것은 보약이다. 쿠바에서 한번도 연결되지 않았던 와이파이가 쿠바를 벗어나니까 터진다.

 

아담한 비행기로 갈아타고 자메이카로 향한다.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걸친 남정네들이 많이 보게 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거의 흑인들이다. 금색 장식물을 많이 걸치고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인데, 그동안 이용했던 비행기들에 비해 좌석의 앞뒤 간격이 조금 아주 조금 더 여유 있는 듯 하다. 덩치 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비행기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국의 비행기는 좌석수를 최대로 뽑기 위해 간격을 매우 좁게 만들어 놓아 아주 불편한데, 이 쪽 비행기들은 마음에 든다.

 

킹스턴에 도착하였다. Norman Manley International Airport.

Norman Manley International Airport (IATA: KIN, ICAO: MKJP), formerly Palisadoes Airport, is an international airport serving Kingston, Jamaica and is located south of the island 19 km away from the centre of New Kingston, it is the second busiest airport in the country after Sangster International Airport recording 1,502,973 arriving passengers in 2015. It is a hub for Caribbean Airlines and Fly Jamaica Airways. In 2011 the cash-strapped Jamaican airline Air Jamaica was taken over by the Trinidad carrier Caribbean Airlines but Jamaica has 16% of the shares and the airline retained the former routes used, and the airport was named in honour of Jamaican statesman Norman Manley. There are over 130 international flights a week that depart from Norman Manley International Airport. The airport is located on the Palisadoes tombolo in outer Kingston Harbour; it fronts the city on one side and the Caribbean Sea.

-wikipedia

 

피곤하다. 현지 가이드 친구는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나타나질 않는다.

traffic을 핑계대는 현지 가이드. 헌데 공항을 빠져나오는 길을 따라 버스가 너무 잘 달린다. 트래픽은 무슨!

그리고 도착한 버스가 너무 작았다. 캐리어 가방을 버스의 뒤쪽에 차곡차곡 싣는다. 그리고 나머지 공간에 사람들이 앉아야 했다.

이 작은 버스로 답사를 계속 할 수 없다고 궁시렁 궁시렁~

남팀장이 담당자와 되지도 않는 연락을 주고 받으려 노력하며 버스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려 노력하였다. 하지만, 블루마운틴을 다른 큰 버스는 올라가지 못한다고, 어쩔 수 없이 이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였다. 그래도 큰 버스로 교체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자메이카에서의 첫 날. Hotel Four Seasons에서 감기약 먹고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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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2일 목요일이다. 7시 아바나의 여명.

현지 가이드 교체. 러시안 팀이 입국하였단다. 하여 아벨리오가 그 팀으로 가고 대신 동생인 파트리시아로 현지 가이드의 교체가 있었다.

아바나를 출발하여 피나르 델 리오를 거쳐 비냘레스를 다녀오는 코스였다.

말레꽁에 있는 호텔을 떠나 시내를 관통하면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Rio Almendares를 건너면 Parque Almendares가 있고 그 서쪽은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고 한다. 곳곳에 Casa가 보인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쿠바 사람들과 쿠바식으로 생활을 해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쿠바는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노동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게 되자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였다고 한다.

사탕수수로 만든 콜레스테롤 저하 약품이 유명하다고 소개한다. 폴리사놀.

 

7시 50분. 호텔 로비의 모습. 근사하다.

 

9시 50분. 아바나에서 서쪽으로 달리고 있다. Autopista Este-Oeste 동-서 고속도로를 따라서. 고속도로 변의 개간 중인 농지. 빨갛다. 이 동네 기반암이 석회암이라던데..

 

농지에서는 바나나가 성장 중이다.

 

트랙터를 모는 아저씨. 트랙터 뒤로 많은 새들이 따라 다닌다. 땅을 갈아 엎으면서 땅 속에 있던 벌레들에게 재앙이 닥치는구나.

 

재배한 작물이 성장 중이다. 설치된 호스의 용도는? 관개 용수 공급. 재배된 작물이 위치한 곳마다 구멍이 뚫려 있으리라. 재배된 작물은 나중에 확인해보니 파파야라고 하더라.

 

10시 15분. 휴게소에서 쉬어간다. 쿠바의 상징 나무가 야자나무이다. Palma. 쿠바 나무라고 한다. 키가 큰 나무로서 건축재, 가구 등의 재료로 이용된다고 한다. 사진에서처럼 중간에 배가 나온 것은 파리고나라고 한다.

 

건축재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기둥의 모양이 거시기하다.

 

휴게소라서 식당이 있고 화장실이 있다. 여행자 센터, Las Barrigonas.

 

쿠바의 시가 생산을 홍보하는 시설도 있다.

 

그곳에서 판매하던 책인데, 8.5CUC이 없어서 사질 못하였다.

귀국하여 amazon.com에서 구입하겠다 하는 생각이 있었기에 무리하지 아니하고 넘겼다. 검색해보니 없다. amazon.com에 없다. amazon.es에는 목록만 나온다.

 

휴게소 주변에는 담배 건조장, 담배 재배지 뿐만 아니라 옥수수도 볼 수 있었다.

 

 

비냘레스에서의 이동 경로. 비냘레스는 포도 동네라는 뜻이란다. 하지만 질좋은 포도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한다.

 

비냘레스 지방 지도.

 

비냘레스의 석회암 지형 mogote 산지를 대충 잘 살필 수 있는 전망대로 안내받은 곳이다. 

 

원래 에르미따 전망대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파트리시아가 쟈스민 전망대가 더 낫다고 추천하였다.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에서 보이는 높지 않은 산들. 석회암 산지이다. 저 언덕처럼 생긴 산지를 모고테 mogote라고 부른다. 일종의 탑 카르스트라고 한다. 희한한 모양을 하고 있기에 비냘레스 계곡이 1999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Viñales Valley (Spanish: ''Valle de Viñales'') is a karstic depression in Cuba. The valley has an area of 132 km2 (51 sq mi) and is located in the Sierra de los Órganos mountains (part of Guaniguanico range), just north of Viñales in the Pinar del Río Province.

Tobacco and other crops are cultivated on the bottom of the valley, mostly by traditional agriculture techniques. Many caves dot the surrounding hillfaces (Cueva del Indio, Cueva de José Miguel).

The conspicuous limestone cliffs rising like islands from the bottom of the valley are called mogotes. They can be up to 300m tall.

Viñales is a major tourist destination offering mainly hiking and rock climbing. The local climbing scene has started to take off in the last few years with many new routes being discovered resulting in an increase in local tourism.

-wikipedia

 

쿠바인들은 건물의 색 선택을 참 잘하는갑다.

 

쿠바에는 탈 것이 참 다양하다. 심심하면 소나 타!

말도 타고... 마차도 타고...

닭도...

 

먼 길을 왔다. 먹자. 점심 시간이다. Finca Agroecologoca.

 

쿠바에서는 농작물이 그냥 무농약 유기농이다. 농약이나 비교가 없다!!!

 

식당의 전망도 좋다. 이곳에서도 모고테가 잘 보인다. 

 

빨랑가라고 소개하더라. 감자 비슷한데 더 맛있다고 파트리시아가 주장. 

그동안 들렀던 다른 식당들에 비해 간이 덜 짜서 멤버들이 마음에 들어 했다. 고기도 좋고, 메뉴도 다양했고.

 

먹었으면 또 출발해보자.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었는데...

 

Cueva del Indio. 인디오 동굴을 간다.

 

석회암 지대이므로 당연히 석회 동굴이다.

 

이렇게 대충 만들어 놓고 "인디오 동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너무 성의없어 보인다.

 

동굴 속으로 파트리시아의 뒤를 따라 들어간다. 종유석이나 석순이 보이기는 하지만 별로 많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망가지는 동굴. 관광을 위해 조명을 계속 켜 놓으니 이끼가 바위를 덮었다.

 

줄서서 기다렸다가 작은 보트를 탄다.

 

보트 타고 출발.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

 

밖으로 나왔다. 석회동굴 구경 잘했다.^^ 이렇게 둑을 만들었기에 동굴 내부에 일정 수위가 유지되고 그 덕분에 보트의 지속적인 운항이 가능한 것이다.

 

일 끝났으면, 소나 타! 소뿔 모양이 특이하다.

 

 

시가 생산 공장을 방문하는 줄 알았다. 공장이 아니라 그냥 Tabacco Plantation을 하는 Casa del Veguero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담배 재배 농가로 인근에서 대표적인 곳 같다. 그러니까 단체 관광객을 데리고 왔겠지. 다른 외국인 팀이나 대절 택시를 통해 관광객들이 오는 것을 보니 맞을 것이다.

담배 재배 농가이니 밭에 담배가 자라고 있다.

 

이렇게 뜯는다.

 

이렇게 묶어서 말린다.

 

이런 건조장 안으로 들인다.

 

이렇게 건조장에 매달아 말린다.

 

이렇게 마르면 시가를 만들 준비가 된 것이다.

 

이렇게 폼 잡고 앉아서 손질하며 말아준다.

 

이렇게 말렸다. 시가다. 농장 제조 OEM 시가. 어떤 상표든 붙여서 나가면 된단다. 이것은 상표가 없는 벌크. 10개 묶음에 10CUC. 담배 좋아하시는 분들께 분양....^^

 

다음 답사할 곳은 선사시대 벽화이다. 아래 경로도의 왼쪽 끝 부분에 선사시대 벽화가 있다. 선사시대?

 

Mural de la Prehistoria

오해하면 곤란! 선사시대의 벽화가 아니다. 선사시대를 상상하여 현대에 그린 그림들이다. 너무하다.

이곳에서 여럿이 떠들고 있으니 아는 척 하는 모르는 사람을 만났다. 현대중공업 직원으로 2001년 쿠바에 와서 지내다가 정착했단다. 현지인 여인과 결혼하여 아이들도 낳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한국 사람들이 반가워 대화~
발전소 건설 직원으로 와서 여러 해 지내다가 정착하였는데, 회사가 철수하는 바람에 회사를 그만두었단다. 가족과 함께 귀국하고 싶은데, 쿠바인들의 출국이 너무 어렵단다. 내보내주질 않아서 한국으로 귀국하질 못하고 있단다. 일단 쿠바에서 생활하여야 하니 등록을 하였고, 그래서 자신도 배급카드가 있다고 보여주었다.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길 기원~

 

부근의 시뻘건 밭을 다시 한번 방문해보았다.

닭이 한가하게 노니는 밭의 모습.

 
아바나로 귀환한다. 저녁 식사를 한 식당. 디자인이 근사하다.
아바나의 식당들은 느리다. 느리다. 오늘은 모로요새의 포격식을 꼭 보겠다고 다짐하며 식당을 다그친다. 먹었다.

 

산 카를로스 요새로 입장을 한다.
Fortaleza de San Carlos de la Cabana.

Fortaleza de San Carlos de la Cabaña (Fort of Saint Charles), colloquially known as La Cabaña, is an 18th-century fortress complex, the third-largest in the Americas, located on the elevated eastern side of the harbor entrance in Havana, Cuba. The fort rises above the 200-foot (60m) hilltop, along with Morro Castle (fortress).

After the capture of Havana by British forces in 1762, an exchange was soon made to return Havana to the Spanish, the controlling colonial power of Cuba, in exchange for Florida. A key factor in the British capture of Havana turned out to be the overland vulnerability of El Morro. This realization and the fear of further attacks following British colonial conquests in the Seven Years War prompted the Spanish to build a new fortress to improve the overland defense of Havana; King Carlos III of Spain began the construction of La Cabaña in 1763. Replacing earlier and less extensive fortifications next to the 16th-century El Morro fortress, La Cabaña was the second-largest colonial military installation in the New World by the time it was completed in 1774 (after the St. Felipe de Barajas fortification at Cartagena, Colombia), at great expense to Spain.

-wikipedia

 

 

경비병사 코스프레. 잘 생긴 총각. 머리카락이 하얗다. 흰머리 반갑다.^^

 

포격식. 이런 대포알을 날리는 줄 알았다.

 

관광객들이 들어오니 길목마다 장터.

 

포격식을 보러 모여든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

 

병사들이 행군하며 입장한다.

 

조 위의 대포를 쏘는 모양인데, 늦게 와서 가까운 곳에 자리가 없다. 보이지도 않는다. 포격식을 "보러" 왔는데 볼 수 없으면 어떻게 하나?

 

반대편에 건물이 있었고, 그 옥상으로 사람들의 머리가 보인다. 올라가자. 헌데 유료다. 두당 1 CUC을 내라고 한다. 광주에서 온 김○일 선생님이 두 몫을 내준다. 할렐루야~

 

자알~ 보인다. 가운데 대포 하나. 양쪽 옆으로 멀찌감치 떨어져 관광객들 위치한다. 다들 기대하고 있다는 감이 건너편까지 전해져온다.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와서 무엇인가 점검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해서 진짜 대포를 "쏘는 줄" 알았다. 뭐라고 뭐라고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대포에 알을 장전하는 퍼포먼스도 하고 해서 진짜로 "쏘는" 줄 알았다.

...

그냥 폭음탄 소리 하나 내주고 만다. 대포알을 펑 쏘고, Canal de Entrada에 띄워놓은 범선이 뻥터지거나 물기둥이 촤악 올라오는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그래도수고한 병사들은 북치면서 퇴장~

...

 

인증 사진이나 하나 놓고 내려간다.

 

집에 가자~

 

내일은 67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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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새벽. 산티아고를 몰래 떠난다. 도망친다. 정전된 틈을 타서.

밀 박스를 준비하겠다 하여 뭔가 했다. 웬 밀가루? meal box였다. 5시20분에 일어나 가방을 밀고 로비로 내려왔다. 계단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도와준다. 6시. 샌드위치, 쥬스, 물 한병을 준다. 로비에서 치워버린다. 공항을 향해 6시반에 출발. 호텔 주변만 깜깜하다. 이쪽 블럭만 정전.

 

 

요걸 타고 산티아고에서 아바나로 날아간다. 아담한 비행기. 하나 갖고 싶다.

 

아바나에서의 일정. 이렇게 이렇게 돌아다녔다.ㅎㅎ

 

Plaza de la Revolucion. 혁명의 나라라서 도시마다 혁명광장이 있는 듯하다.

 

혁명 광장이다. 호세 마르티 기념관이다. 탑이 높다.

The José Martí Memorial (Spanish: Monumento a José Martí) is a memorial to José Martí, a national hero of Cuba, located on the northern side of the Plaza de la Revolución in the Vedado area of Havana. It consists of a star-shaped tower, a statue of Martí surrounded by six columns, and gardens.

The 109m (358 ft) tower, designed by a team of architects led by Raoul Otero de Galarraga, is in the form of a five-pointed star, encased in grey Cuban marble from the Isla de Pinos. The design was eventually selected from various entries put forward from a series of competitions beginning in 1939. Entries included a version of the tower topped with a statue of Martí, and a monument similar to the Lincoln Memorial in Washington, D.C. with a statue of Martí seated within. The fourth competition held in 1943 resulted in the selection of a design by the architect Aquiles Maza and the sculptor Juan José Sicre. In order to proceed with construction of the monument, the Monserrat Hermitage, which occupied the proposed site, had to be demolished. Various impediments to the acquisition of the Hermitage by the state led to delays in the demolition and the start of building work, so by 1952 when Fulgencio Batista seized power in a coup work on the construction had still not begun.

-wikipedia

 

탑을 올라갈 시간은 안되지만 바로 아래까지는 가보고 싶었다. 접근하는 통로가 여럿인데 모두 경찰이 차단하고 있다. 차단되지 않은 한 곳에서는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쿠바 공산 혁명 주역 중의 한 사람인 Camilo Cienfuagos. "Vas Vien, Fidel"이라는 문구와 함께 방송국 건물의 벽을 장식하고 있다.

 

Che Guevara. 쿠바의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체 게바라의 조형물 모습이다. 유명한 문구이다. 이제 외우겠다. "Hasta la Victoria Siempre"라는 문구와 함께 내무성 건물의 벽을 장식하고 있다.

 

 

쿠바는 원주민 문화가 없다. 인디오들은 모두 멸족 당했기에. 이민족의 문화로 채워진 나라. 그 중에 아프리카도 있다. 노예. 그 아프리카 문화를 현재에 되살리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살바도르. 그의 노력에 의해 아바나 시내의 골목 하나가 아프리카 문화로 채워지고 있다. Callejon de Hamel. 1990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단다.

 

하멜 동네를 들어간다.

 

아프리카 문화로 채워가는 하멜 동네를 일군 살바도르 아저씨.

 

하멜 동네의 모습. 버려진 동네였다. 그곳을 아프리카 색채로 채워가는 중이다.

 

헤밍웨이가 묵었던 호텔 암보스. 그 옥상의 전망대를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채우려 다시 도전한다. 오늘은 오르리라.

 

아이들을 놀래키는 "살아있는" 아저씨.

 

암보스 문도스 호텔. 줄서서 엘리베이터를 탄다.

 

살 떨리는 구식이다. 하지만 안전에는 문제 없다. 아마도?

 

옥상의 전망대에 올라 아바나 시내를 조망한다.

 

 

 

헤밍웨이가 이곳에 묵으면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저술하였다고 한다. 일반인 투숙은 받지 아니한다. 방을 들어가보는데는 요금을 내야 한다. 2 CUC.

 

바닷가로 나서면 말레꽁 해변이다. 미국 대사관 앞쪽. 존엄 광장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다. Tribuna Anti Imperialista Jose Marti.

 

깃대 떼거리 뒤로 언뜻 보이는 것이 미국 대사관 건물이다.

 

공연장 등으로 이용되는 공간이다.

 

광장 한 켠에는 쿠바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인물들의 명패가 새겨져 있다. 명패가 떼어진 부분도 있다. 왜?

 

저쪽 건너편은 말레꽁. 파도가 들이댄다.

 

쿠바 아바나의 명물 올드카 시행 체험 코스이다. 요로케 한 바퀴 돌았다. 기사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1시간 투어하는데 비용이 30CUC라고 한다.

 

반얀트리 공원을 들렀고.

 

존 레논 공원도 들렀다.

 

올드카 시승. 기사 아저씨가 뭐라 한다. 잠자코 있어야지.

탑승했던 차량.

 

잠시 멈추어 쉬던 곳. 반얀트리 공원이다. Parque Miramar.

 

Rio Almendares. 알멘다레스 강 주변에는 습도가 높아서인지 식생 밀도가 상당히 높았다.

 

Monumento a John Lennon. 존 레논 공원. 예쁜 아가씨.^^

 

레논과 친구가 되어본다. 동그란 썬글라스를 빌려주는 할아버지가 있다. 아무 말도 안한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썬글라스를 내어준다.

 

Avenida Paseo 길가. 북한 대사관이라고 알려준다. 초소도 있다.

 

쿠바의 하늘은 오늘도 저문다.

 

저녁 식사를 했던 식당.

 

산 카를로스 요새에서 거행되는 포격식을 관람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식민지 기간에 아침, 저녁 8시에 항구 출입 시간을 알리된 포격식. 지금은 관광용으로 저녁 9시에만 거행한다. 저녁이 늦어져 포격식 관람을 할 수 없었다.

 

아바나 골목길 야경.

 

니콘 DSLR 카메라를 버릴까 하다가도 멈추는 이유.

그렇게 어두운 밤이었는데도 건물을 이렇게 잡아준다. 더 밝게 만들 수도 있으나 밤의 분위기를 위해 이정도에서 멈추었다.

 

뭐...오늘도 즐거운 하루.....감기가 낫지 않은 하루....피곤한 하루....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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