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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초기의 도읍지였던 국내성 유적을 집안에서 답사하였다.

이후 백두산을 향해 숙소인 송강하로 달려갔다. 이동 거리는 약 5시간 정도.

 

숙소에서 출발하여 고구려의 고분군의 벽화로 유명한 5회분5호묘를 방문하였다. 광개토대왕비와 왕릉을 답사하고, 장군총을 살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북한식당에서...

 

1980년대 초 집안에 남아 있는 국내성 고구려 고분들을 중국 고고학자들이 발굴하였다. 생동감 넘치고 수려한 채색이 완벽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찬란했던 고구려 예술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집안의 고구려 벽화는 장천 1호분, 집안 4호분, 5호분에서 볼 수 있는데, 우리는 5호분을 방문하였다. 

 

이북상품 장뇌삼이 반겨준다.

 

우산 귀족묘지 안내도.

 

두꺼비가 수줍게 반겨준다.

 

오회분(五盔墳) 5호묘.

 

5호묘로 들어가는 입구.

고분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따라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남아 있는 것은 없다.

직접 촬영한 사진 대신에 남이 촬영한 사진으로 대신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링크~

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search_div_id=CP_THE006&content_id=cp042600780001

 

5호묘 안내문.

 

9시17분. 광개토대왕님을 뵈러 왔다.

 

광개토대왕비. 보호각의 유리 속에 갇혀 계시다. 얼마나 답답하실꼬...

 

중국에서 호태왕비라고 이름 붙여 놓았다.

 

보호각의 유리와 비문 사이의 거리가 꽤 되고, 유리면의 반사 때문에 비석이나 비문을 제대로 살필 수 없었다. 만들려면 제대로나 만들어 놓았으면... 공조 장치나 제대로 되어 있을지도 걱정된다. 미덥지가 않다.

 

 

유리로 차단되기 이전의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들.

 

광개토대왕릉. 보존 및 관리 상태가 아주 메롱이다. 입장료를 그리 받아 챙기는데 누가 먹는지 모르겠다. 관리 좀 제대로 하지.

 

광개토대왕릉으로 들어가는 입구. 녹슨 철문을 설치해놓았다. 녹슨 철문....ㅎㅎㅎ 고구려 시절의 유물일까??

 

좁은 입구에 경비원이 앉아서 관리한다. 역시나 내부 모습은 사진으로 남길 수 없었다.

 

광개토대왕릉이 있는 곳에서 멀리 룽산(龍山) 아래의 장군총이 보인다.

 

광개토대왕릉 주변의 담장 밖에서 노점상들이 부른다. 중국 아저씨는 배를 깐다.

 

 

10시45분. 장군총으로 장수대왕님을 뵈러 왔다.

"집안시 고구려문물 전시세터를 정식으로 대외에 개방합니다"며 환영해준다.

 

현지 가이드가 단체 여행팀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틀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주 좋다. 햇볕 쨍쨍.

집안 지역에 남아 있는 만 이천여 개의 묘지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왕릉이다. 

밑변 32미터, 높이 12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피라미드형 방단계단적석묘이다.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 5.7미터에 이르는 화강암 1100여 개를 계단식으로 쌓아 올렸다.

 

피라미드형의 장군총. 왕릉을 주변에 12개의 자연석이 놓여 있는데, 그 용도와 의미가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고 한다. 왕릉 사방에 놓인 돌들이 기단석이 밀려나지 않도록 하는 받침돌이라는 설, 12지를 상징한다는 설 등이 있었는데, 실제로 받침돌로서의 기능은 전혀 하고 있지 않으며, 왕릉 축조 당시에는 12간지가 전해지지 않은 시기라 맞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뭐지? 모른다.

 

가장 작은 돌의 무게가 15톤 정도라는데, 이런 거대한 자연석을 왜 기대어 놓은 것일까?? 왕릉의 동서남쪽 면에는 3개씩 있으나 북쪽면에만 2개가 놓여 있다.

 

바로 옆에는 고인돌도 있다.

 

"고구려는 조기 중국 북방의 소수 민족 정권입니다. 고구려 나라가 그의 건립 및 발전 과정중에 혈액 및 불, 영혼 및 육체간의 싸움을 거쳤습니다. 또한 많은 전기적인 색체 짙고 신화 같은 이야기를 가졌습니다. 고구려 28대 임금의 집권 책략, 평생 전적 및 신기적인 인색이 고구려 역사에 낯내게 보탰습니다. ......" 이게 뭔 말이고???

 

 

점심 식사 후 식당 앞쪽의 도로 변에 남아 있는 국내성의 흔적을 살피고는 압록강 변으로 이동하였다. 강 건너의 북한 모습을 보고 환도산성으로 이동하였다.

 

12시25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집안 시내로 돌아왔다.

식당 묘향산. 중국과 북한의 국기가 입구에 걸려 있다.

 

식당 입구의 환영 문구.

 

두어 개의 나라에서 북한 식당을 방문한 적이 있다. 공통점은 모두 중간에 공연을 한다는 것.

손님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거의 만석이었던 듯. 그래서 손님을 맞는 직원들이 정신없이 땀흘리며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쪽에서 공연은 언제 하는 것이냐고 자꾸 재촉하니까 공연을 하더라. 이곳은 공연을 담당하는 팀이 따로 있지 않았다. 써빙을 하던 직원들이 옷을 갈아 입고 나오더니 마이크를 잡고 공연을 했다. 드럼 연주자는 여전히 홀 써빙할 때의 복장 그대로다.^^

"장군님 사랑~ 장군님 사랑~" 그런 정도의 가사만 귀에 들렸었다. 체제 선전 일꾼들이었더라...

 

 

길가에 쌓여 있는 돌담이 국내성의 흔적이라고 한다.

 

그냥 동네 축대처럼 보인다.

 

1시 40분. 또 압록강변으로 나섰다.

 

안내 표지석

 

안내 표지석 뒤면. 압록강국경여유구소개.

 

재밌는 자전거가 놓여 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북한땅. 현지 가이드가 소개했던 말이 아직도 귀에 남아 있다. 산속의 좁을 길을 구비구비 돌다가 보이는 산이 중국땅인지, 북한땅인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알려준 말. 산에 나무가 많으면 중국땅, 나무가 없으면 북한땅이라 했다. 얼마나 나무를 베어댔으면 이런 말이 나돌 정도인지.. 안타깝다. 그런데 진짜로 휑허니 나무가 없기는 하다.

 

산 밑으로 보이는 마을의 가옥들. 똑같이 생겼다. 마을 뒷쪽의 경사지에는 옥수수를 심어놓은 것 같다.

 

오후 1시51분. 환도산성을 찾는다. 시내에서 멀지 않다.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에 해당하는 곳이다. 환도산성.

원래 이름은 위나암성(尉那巖城)이라 불리었으나, 중국에서 산성이 위치한 산의 이름을 따서 산성자산성으로 바꿔버렸다. 이후 산의 이름이 환도산으로 바뀌면서 성의 이름도 환도산성이 되었다고 전한다.

 

국내성은 평상시에 거주하는 평지성, 위나암성은 전시에 사용하는 산성의 세트로 구성된 것이었다 전한다.

 

산성의 대부분은 허물어지고 남측성벽과 망대 등 일부만 남아 있다. 

 

산성 아랫쪽으로는 넓은 옥수수밭과 고분군이 있다.

 

산성하귀족묘지시의도. 

 

무덤떼라고 부르더라.

 

차량에 탑승 후 달렸다. 통하를 경유하여 송강하로 달렸다.

 

오후 6시50분. 송강하(松江河).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드는 쑹화강의 지류이다.

 

늦게 출발하여 장거리를 달렸다. 늦게 천사(天賜) 호텔에 도착하여 피로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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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서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마안도를 먼발치에서나마 바라볼 수 있는 날이다. 단동을 거쳐 고구려의 유적지들을 살피며 동쪽으로 이동한다. 백두산을 향하여...

 

동강시에서 압록강 반대편으로 바라보이는 섬이 마안도이다. 중국과 공동 투자를 통해 정보 산업, 경공업, 농업, 상업 등의 분야를 공동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 지정된 황금평 경제무역지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룻밤 신세진 숙소인 보리강해대주점을 7시 좀 넘어서 나선다. 사자 한마리가 배웅을 해준다.

날씨는? 매우 좋지 아니하다.

 

숙소가 압록강변에 위치한다. 도착하자 마자 멀리 보이는 마안도의 흔적을 찾아본다. 멀리 보인다?

마안도를 비롯한 여러 작은 섬들을 간척하여 커다란 비단섬을 만들었고, 그곳의 넓은 평야가 황금평이고, 그곳에 경제무역지대를 조성하기로 했었던 곳이다.

 

둥강시(東港市)와 마안도를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최근 구글의 인공위성 영상에는 보이지 않는다. 뭐지? 뭘 보고 온 것이지? 난감하다. 확인을 위해 다시 가보아야 할 것 같다.

 

저쪽이 북한의 마안도, 이쪽이 중국이어야 하는데... 7년 전의 기억이 있을리가... 다시 가자!

 

빗속의 단동(丹東)시를 찾았다.

 

 

 

한국전쟁 중에 파괴된 압록강철교를 찾아보았고, 바로 옆에 만들어진 조중우의교도 바라보고 왔다.

 

절딴 난 압록강철교. 관광지로 잘 꾸며져 있다. The Publicized Version of Yalu River Broken Bridge Scenic Area.

 

그래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1인당 27원.

 

전쟁의 흔적이라서인지 옛날 고철 무기를 두엇 가져다 전시해 놓았다.

 

그리고 선전 조형물도 당연히... 당당하게 진군하는 군대의 발치에는 "FOR PEACE"라고 그려져 있다.^^

 

압록강의 끊어진 다리, 압록강단교로 들어선다.

 

압록강단교 안내 돌판떼기.

 

기념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진행한다.

 

1950년 11월 8일 오전 9시 미군의 B-29 폭격기의 폭격으로 부서지고 일부가 가라앉았다고 중국어로 쓰여있을 것 같다.

 

압록강단교에서 보이는 단둥시의 모습.

 

서해로 흘러나가는 압록강.

 

압록강 철교가 끊긴 부분이다. 더이상 갈 수 없다. 왜? 끊겼으니까.ㅎ

교각의 흔적만 몇 개가 이어진다.

 

건너편으로 신의주의 모습이 보일락말락. 자그마한 관람차의 모습이 보인다.  구글지도에 놀이공원이라고 나오기는 한다. 과연?

 

부서진 철골 구조물을 전시하고 있다.

 

교량의 일부를 들어올려 큰 배가 지날 수 있도록 하는 교량은 많이 있다. 하지만 옆으로 돌아가는 교량은 거의 없는데 압록강 철교가 그러한 독특한 유형의 것이었다고 영어로 쓰여있을 것 같다.

 

먼 곳에 처음 왔다. 왔다는 증명, 셀피를 만들었다. 빨간 우산을 썼었나보다.

 

끊어진 철교 옆에 새로운 철교를 만들어 단동과 신의주를 연결하고 있다.

 

조중우의교를 지나는 묘향산려행사 버스.

 

빗속에 만난 압록강 그리고 끊어진 철교. 돌아서 떠난다.

 

아랫쪽을 보니 선착장이 있고, 유람선이 손님들을 태우고 있다.

 

압록강에서 여유를 즐기는 유람선.

 

우리 일행을 빗속에서 기다리던 '지오트립' 버스, 그리고 날씬한 사장님.

 

고구려 유적지 호산장성으로 이동한다. 호산장성엘 올랐다가 압록강 속의 하중도인 어작도 주변을 유람선을 타고 구경하였다. 북한의 영역이지만 관광 목적으로 일부 구간을 개방하고 있다.

 

사진 파일에 10시반쯤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현지 시간으로는 9시반쯤이었을 것이다. 호산장성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먼저 장성 아랫쪽의 압록강변으로 내려간다. 압록강을 보자.

이쪽 중국땅에서 저쪽 북한 땅까지 한걸음이면 건널 수 있다고 '일보과(一步跨)'라고 이름 붙여 놓았다. 가장 가까이에서 북한의 땅을 살필 수 있는 뽀인트이다. 

 

건너편이 압록강의 하중도인 어작도이다. 아주 가까운 거리, 지척(咫尺)이다.

 

뒷면에는 압록강은 흐른다.... 뭐 그런 글이 써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호산장성이다. 고구려 유적???? 고구려의 박작성을 호산장성이라카믄서 만리장성의 동쪽 끝 지점이라는 궤변을 깔고 있다. 그 동북공정의 일환이다.

 

성터의 흔적에다가 아무렇게나 복원해놓았다. 고증은??

 

어작도의 북한 마을이 멀리 보인다. 방산마을이란다.

(마을 가운데 서 있는 탑은 어작도 필요한 물품을 북한쪽에서 쉽게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 한다. 물품 수송용 케이블카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다른 여행 블로그에서 그렇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동북공정의 정책적 지원에 따라 돈만 쳐발라 깔끔하게 뭔지 모를 성을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는 만리장성? 기가 막히다.

 

고구려의 유적은 어디에 뭍혀 있는 것일지..

 

압록강 쪽으로 자꾸 눈길이 간다.

 

만리장성이 시작되는 곳, 호산장성이라고....ㅠ.ㅠ

 

정종조선과자, '진짜 조선 과자'라는 뜻일까? 빗속의 노점상.

 

압록강 체험. 2011년부터 중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압록강 체험 코스. 두 나라의 국경선을 따라 유람선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영내로 진입하는 것이다. 이것은 뭐라 해야 할지.. 북한으로 들어갔으니 월북인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진입했으니 월남인가???

 

무엇을 판매하는 가게일꼬??

 

유람선 탑승도 빗속에 이루어졌다.ㅎ

 

작은 배가 근처를 지난다. 뭐하는 아저씨?

 

월원여유마두 라는 이름의 작은 선착장에서 유람선이 출항한다. 

 

호산장성이 멀리 보인다.

 

유람선이 잠시 멈추고 작은 보트가 달라 붙는다. 뭘까? 북한 탈출 주민???

 

장사꾼이다.

 

거래가 활발하다. 산삼이나 뭐 그런 것을 거래하는 것 같았다. 이런 거래 때문에 북한에서 영내 진입을 허용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같은 배에 훈장을 주렁주렁 매단 할아버지들이 타고 있었다. 중국 사람들이 다가가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다. 한국전쟁 참전 군인들이라 하는 이야길 들었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이들이 줄지어 하선할 때 다음 배를 기다리던 젊은이들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강가의 비맞는 북한 사람.

 

물 위를 걸어가는 북한 사람.

 

옥수수 밭을 지키는 북한 사람.

 

옥수수 밭 옆의 북한 소.

 

보트 위의 북한 사람.

 

압록강에서 골재 채취. 양이 상당하다.

 

다른 유람선은 출항하고 우리는 귀항하고. 맑은 날씨에 다시 다녀오고 싶다.

 

11시 반쯤 오녀산성이 있는 환인으로 출발하였다. 네 시간 정도의 거리라고 했다.

 

환인에서 오녀산성엘 올랐다가 시내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집안(集安)으로 달렸다.

 

현지 시간 오후 3시 반쯤 환인에 도착하였다. 멀리 방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환인댐의 모습이 보인다. 

비류수(沸流水) 혼강(渾江)을 막아 조성된 댐이다.

 

오녀산 박물관이라 되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고구려시조비. 삼족오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오녀산 산성에 도착했다. 올라가야지.

 

입장료를 내고 입구로 들어간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비가 내린다. 습도가 높다. 여름이다. 와~~

 

빗물과 땀에 범벅이 되어 올랐다. 주몽이 나라를 세우고 최초로 쌓은 성이었다고 한다.

가마를 타고 편하게 올라올 수도 있다. 2인교. 그냥 올라와도 힘든데, 가마꾼은?

 

여러 코스가 있나보다. 남문 출구, 서문 입구 이런 글자들이 보인다.

 

행궁터.

 

작은 저수지. 암석을 파내어 만든 저수지라고 한다. 장방형으로 길이 12미터, 폭은 5미터 정도. 天池라고 이름붙여 놓았다.

 

환인댐 건설로 조성된 인공호 환용호, 환인 저수지이다.

 

오후 다섯시 20분. 위 사진의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점장대라고 이름 붙여 놓다.

기가 막히 경치~  아무 것도 안보인다.ㅠ.ㅠ

 

복을 기원하는 쪼까리들이 잔뜩 매달려 있다.

 

아무 것도 안보이니 기념 사진이니 이런 것도 남길 수 없다. 아쉽지만 그냥 발길을 돌린다. 다음에 또 오지 뭐 하면서..

 

오후 6:55. 환인 시내로 들어오니 날씨가 좋아진다. 다시 올라가?

 

금룡대주점이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안으로 달려갔다. 세 시간 정도의 거리라고 했다.

 

주변에 지천으로 널린 옥수수밭을 보며 누군가 제안을 했나보다. 버스를 멈추더니 삶은 옥수수 보따리를 들였다. 만주의 옥수수를 뜯으며 이동하였다. 먹다가 사진으로 하나 남겨 보았다. 흔들리는 버스, 흔들린 사진.

옥수수에 간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아 향신료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먹기가 거북하였을 듯 하다. 그렇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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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27에 중국으로 날아가 한반도의 최북단 언저리까지 다녀온 기록을 만들어보려 한다. 

다녀온지 7년이나 지나서야 블로그에 정리를 시작했다.

 

중국 동북 3성과 백두산을 대상으로 다녀온 여정은...

대련 - 단동 - 환인 - 집안 - 백두산 - 청산리 - 연길 - 심양 - 대련 - 여순 순으로 이어졌다.

 

첫 날의 일정이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대련 국제공항으로 날아가 점심 식사를 하고 비사성을 들렀다. 그리고 압록강 하구에 위치한 단동의 인근에 위치한 항구 도시 동강에서 여장을 풀었다.

 

 

해외 여행을 나갈 때면 늘 어느 게이트의 어느 카운터를 지정하여 만나고 모인다. 4번 게이트의 D 카운터에서 9시 반에 모였다. 

 

지오트립에서 운영하는 해외여행을 나가면 늘 이렇게 일정을 정리한 책자를 나눠준다.

비행기표와 함께.. CZ686편. A321 기종.

 

105번 게이트를 통해 출국하였다. 11시20분에 탑승 시작. 11시40분 출발.

 

대련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현지 가이드와 랑데뷰하고 출발했을거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위한 식당에 도착했다... 송도횟집이라니...

 

송도"횟집" 맞다.^^

 

식사 후에 첫번째 고구려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 비사성을 찾았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찮다. 안개가,,, 비가,,, 오리무중. 조 앞도 보이질 않는다.ㅎㅎ

 

대련해양국가지질공원(GEOPARK)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 같다. 요동반도 끄트머리에 위치하여 황해의 일출과 발해만의 일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고 하는데, 일단 오리무중이다.

 

비사성은 고구려 때 축조된 성이지만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고구려가 수, 당의 침략을 저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었다고 한다.

대흑산에 있다고 하여 중국인들은 대흑산산성이라 이름을 바꿔 부르고 있다. 이름만 바꿔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건물을 지어놓고 고구려의 유적을 훼손하고 있어 안타까웠다.

옥황전이라니....

옥황전으로 오르는 길목의 석조물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탐방객.

 

건물은 무지막지하게 만들었지만 내부는 좀 그렇다.

 

옥황전을 지키는 石馬와 犬公.

 

비구름 속의 石物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꼬...

 

옥황전을 뒤로 하고 나선다. 비사성을 보고자 찾았는데, 우중의 쓸데없는 것만 보고 떠난다.

 

앞으로의 일정 중 비를 맞는 것을 이번으로 그치기를....

이번이 마지막으로 비맞는 것이기를.... 바라면서 비사성 유적지를 떠났다.

 

비사성을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대흑산 주위에 새로 성벽을 쌓았는데, 고증도 없이 달려들어 고구려의 축성법과는 전혀 관계없는, 전혀 다른 성벽이 되어 버렸다. 중국에 의해 정책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동북공정에 의해 희생된 현장이 아닌가 한다.

 

비사성이 위치한 대흑산은 석회암 산지이다. 산성으로 오르는 한 방향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렇게 급경사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방어에 매우 유리한 요새가 될 수 있었다. 아랫쪽에 주차장이 있고, 방문객은 모두 셔틀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경사가 급하여 대형 차량의 통행을 막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3시 경 동강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멈추었었다.

 

고속도로를 계속 달린다. 창밖의 날씨가 좋지 못하다.ㅠ.ㅠ 내일을 맑아야 하는데...

 

동강에 도착했다.

 

동강의 밤거리.

 

붉은집생선불고기 집이 보인다.

 

엄청난 식당이다. 메뉴의 종류도 엄청나다. 어떤 음식을 먹고 마셨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다. 기록 좀 하면서 다닐 것을...

 

판매하는 주류 진열장. 엄청나다.^^

 

 

예약석에 자리하는 일행들. 잘 먹었을 것 같다. 

 

저녁을 배불리 잘 먹고 숙소에 도착하였다. 보리강해대주점이라는 이름의 호텔에 체크인.

 

객실을 배정받고 들어왔다. 오늘 쉴 곳이다. 그런데.... 방과 화장실 사이에 투명하다. 헐~

 

객실에 준비되어 있던 생수. 압록강이다. 압록강. Yalu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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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와 관련된 기본적인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2015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실크로드와의 연관성도 다루었던 것 같다. 관련 논문 세 편이 게시되어 있다. (실크로드에 남은 신라인의 흔적, 실크로드와 고원, 실크로드의 새로운 이해)

(아래 클릭, pdf 파일로 다운로드 가능)

http://www.cultureexpo.or.kr/open.content/ko/silkroad.festival/silkroad.festival/reference/



손명원, 2005, 실크로드의 자연환경, 한국지역지리학회지, 11권 1호, 29-39.

(아래 클릭, pdf 파일로 다운로드 가능)

http://ocean.kisti.re.kr/IS_mvpopo213L.do?ResultTotalCNT=10&pageNo=1&pageSize=10&method=view&acnCn1=&poid=krg&kojic=HJRHAC&sVnc=v11n1&id=2&setId=202628&iTableId=4&iDocId=906549&sFree=&jats=



중국 서북부는 건조 기후 지역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다. 이들 건조 지역에서 물의 원천은 어디일까?

Water resource formation and conversion and water security in arid region of Northwest China라는 논문이다. 중국 지리학보에 실린. (pdf 다운로드 가능)

http://www.geogsci.com/EN/10.1007/s11442-016-1308-x



이번 여행지는 감숙성과 청해성이다.

감숙성에 대한 간략 정보(아래 클릭)

https://ko.wikipedia.org/wiki/%EA%B0%84%EC%91%A4_%EC%84%B1



금창. 진창이라 발음하는 곳. 중국 니켈의 수도라고 한다.(아래 클릭)

https://ko.wikipedia.org/wiki/%EC%A7%84%EC%B0%BD_%EC%8B%9C



청해성에 대한 간략 정보

https://ko.wikipedia.org/wiki/%EC%B9%AD%ED%95%98%EC%9D%B4_%EC%84%B1


그리고,,,,

구글 지도의 협조를 받아 여행 경로 지도도 포함하여 자료를 만들어 두기로 했다.


제1일 (8월 6일)


인천공항


상해 푸동공항


난주

https://en.wikipedia.org/wiki/Lanzhou


경태 혹은 용만촌



제2일 (8월 7일)


황하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2/02/08/20120208004074.html


황하석림


용만촌. 황하를 양가죽에 바람을 채워만든 뗏목을 타고 건넌다. 이후 당나귀차를 타고 계곡을 들어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 석림의 풍광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112500279


http://www.12go.kr/01travelstory/02_view.asp?s_idx=10189&menu_gubun=S


http://www.12go.kr/01travelstory/02_view.asp?s_idx=10221®ion=&nt_rcate1=&nt_rcate2=&nt_rcate3=&menu_gubun=S&page_gubun=


뢰퇴한묘

http://m.blog.daum.net/button123/6994337


무위

https://en.wikipedia.org/wiki/Wuwei,_Gansu


동쪽으로 텅거얼(Tengger)사막, 서쪽으로 기련산맥의 줄기를 볼 수 있다.



제3일 (8월 8일)


아라산우기


위성 영상의 가운데 부분에 아라산우기가 있다. 황량한 곳. 바단지린사막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준비물을 구입하고 사막진입을 위한 여행허가증 수속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바단지린사막

http://blog.kepco.co.kr/336


https://en.wikipedia.org/wiki/Badain_Jaran_Desert


수많은 사구와 오아시스가 펼쳐져 있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움 사막으로 꼽고 있다.


Geomorphology of the megadunes in the Badain Jaran Desert


http://citeseerx.ist.psu.edu/viewdoc/download?doi=10.1.1.576.3722&rep=rep1&type=pdf



Formation mechanisms of megadunes and lakes in the Badain Jaran Desert, Inner Mongolia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25829068_Formation_mechanisms_of_megadunes_and_lakes_in_the_Badain_Jaran_Desert_Inner_Mongolia



Recharge to the inter-dune lakes and Holocene climatic changes in the Badain Jaran Desert, western China


http://igg.cas.cn/xwzx/yjcg/201003/W020100310663431411628.pdf



Surfacewater-groundwater interaction in the Heihe River basin, Northwestern China


http://www.seppyo.org/bgr/pdf/24/BGR24p87.pdf




제4일 (8월 9일)


바단지린사막


Yabrai 산맥을 경계로 북쪽은 바단지린 사막, 남쪽은 텅거얼 사막을 이룬다. 모래가 퇴적되어 있는 형태를 토대로 바단지린사막의 모래가 북서풍에 의해 이동되어 텅거얼 사막을 형성하였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바단지린사막이 위치한 곳은 실크로드의 통로인 하서주랑이다. 하서주랑은 남쪽의 기련산맥과 북쪽의 고비사막 및 알타이 산맥 줄기의 사이에 위치한다. 따라서 크게 보았을 때 북서풍의 바람골에 해당하여 다른 풍향보다 북서풍이 탁월할 것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아라산우기


장예단하국가지질공원

https://en.wikipedia.org/wiki/Zhangye_Danxia_National_Geological_Park




칠채산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3


https://youtu.be/p0VVHLVaKdY



빙구단하경구




제5일 (8월 10일)


마제향


마제사

http://cafe.daum.net/dlfkzm198/6xFn/291?q=%B8%B6%C1%A6%BB%E7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0213&cid=42635&categoryId=42635


편도구풍경구(?)


백리화해(문원)

유채꽃이 만발한 평원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문원


제6일 (8월 11일)


청해성 일대는 장족, 즉 티벳족의 거주 비율이 높다.

티베트족에 대한 정리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324300&cid=51343&categoryId=51343


장의학 박물관

http://cafe.daum.net/cok0165/VLaO/25?q=%C0%E5%C0%C7%C7%D0%B9%DA%B9%B0%B0%FC


서녕

https://en.wikipedia.org/wiki/Xining

https://ko.wikipedia.org/wiki/%EC%8B%9C%EB%8B%9D_%EC%8B%9C


평균 해발고도 2200미터에 위치한 서녕시. 산지의 골짜기를 따라 시가지가 확대된 모습이 나타난다.



제7일 (8월 12일)

기련산맥 동쪽으로는 고비 사막, 서쪽으로 청해호가 보인다.


청해호

https://en.wikipedia.org/wiki/Qinghai_Lake


청해호와 주변 일대. 청해호 서쪽의 하얀 덩어리가 차카염호이다.


청해호. 서쪽에는 삼각주, 북쪽에는 선상지, 동쪽에는 사구, 남쪽에는 사취의 모습이 대강 보인다. 청해호는 해발고도가 3205미터에 이른다.


청해호 남쪽에 있는 두개의 거대한 사취 중 하나. '이랑검'이라 이름이 붙어 있다.


청해호 동쪽의 사구. 강한 서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사구 형태에서 나타난다.


차카염호

https://www.travelchinaguide.com/cityguides/qinghai/haixi/chaka-salt-lake.htm


청해호에서 차카염호로 가기 위해서는 상피산 패쓰를 지나야 한다. 해발 3817미터.


차카염호이다. 해발고도 3059미터. 소금이 아주 많이 포함되어 있어 호수 표면이 흰색으로 보인다.


※신생대 후기의 지반융기와 그에 따른 기후 변화

http://www.geo.umass.edu/faculty/deconto/hayetal.pdf


http://www.clim-past.net/9/1863/2013/cp-9-1863-2013.pdf



제8일 (8월 13일)


차카염호


일월정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2/07/04/20120704022544.html


서녕



제9일 (8월 14일)


서녕 출발


상해 푸동공항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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