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걸어보고 싶은 코스였다. 집에서 출발하여 당현천을 따라 내려가
중랑천과 만나는 곳에서 중랑천길을 따라 북상하여 출근하는...
출근코스로 이용해보고 싶었던 것을 퇴직하고 나서야 해보았다.^^
시간에 맞추어 출근하는 상황에서 걷다가 무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었다.
꼭 맞추어 도착해야 하는 시간의 제한이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다행히 뱃속의 상태도 안정되어 있어 걷는데 무리가 없었다.
당현천 ~ 두물머리 ~ 중랑천길
근무했었었었던 상계고를 지났는데, 공사중이라는 이유로 통로가 차단되어 있었다.
힘든데 잘되었다 라는 마음이 한편으로 차올랐다.
중랑천길을 빠져나가 노원구청 앞에서 1142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려 했다.
그런데, 가만 보니 건너편은 통제되고 있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이왕 가보자 하며 출발한 길을 마무리 하고 싶었다.
창동교를 건너 농협하나로마트 옆길을 지나 자운고 옆을 지나 상계교를 건넜다.
노원고 건너편에서 1167번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10.8km, 1시간 52분.
출발했다. 걷는다.
은행사거리. 지날 때마다 불편하다. 농산물유통센터.
이제 수산물도 판매한다. 장사가 잘되니 점점 확장되고 있는 곳이다.
조금씩 조금씩 보행자의 길을 막는다.
종종 민원이 들어가는 것일까? 단속반 차량이 가끔 보인다.
오늘도 '출동'하였다. 그리곤 카메라로 사진만 찍고 있다.
당현천과 중랑천이 합류하는 뽀인트이다.
합수지점이라고 해서 '두물머리'라는 이름을 붙인 화장실이 위치한다.
종종 아주 요긴하게 이용한다. 고마운 곳이다.
그동안은 두물머리에서 되돌아 가는 코스만 이용했는데,
오늘은 중랑천길을 따라 북상한다.
건너편에 창동주공아파트단지, 노곡중학교도 보인다.
상계고등학교 건물이 보인다. 반갑다.^^
얼라리~요?
옆으로 돌아서 갈 수도 없다. 완전 차단.
할 수 없이 중랑천 산책로를 벗어나 버스 정류장을 향한다.
가다가 되돌아섰다.
중랑천 반대편 산책로를 이용가능한 상태이므로 그쪽으로 가기로 한다.
창동교를 건너 창동하나로마트를 지나 깔끔한 자운고 건물을 보며 지나친다.
중랑천 건너편 산책로를 차단하고 이루어지는 공사.
규모가 상당히 크다. 수해로 인해 제방의 일부가 붕괴되었던 것 같다.
상계고를 건너면서 오랜만에 시내버스 앱을 실행시켜 보았다.
1167번 버스가 두 정거장 전에 있다고 한다. 뛰었다.
신호등 두 개를 건너야 했다.
노원고 건너편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확인해보았다.
7.76km, 9911걸음.
올해 퇴직한 길 건너의 노원고까지 1만 걸음이 안되는 거리였다.
퇴직 전에 이 코스로 출퇴근을 좀 해볼 것을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뭐, 후회는 항상 나중에 지나고 하는 것이니.....까....
쉬지 않고 걸었더니 허리가 좀 많이 아픈 것이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다.
1167번 버스가 금방 도착하였다. 달린다.
집앞에 하차. 지친 나를 이곳까지 태워다 준 고마운 1167번 버스.
이렇게 한나절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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