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월요일이다. 블루 모스크라고도 불리는 술탄 아흐멧 모스크를 방문하고 크루즈 선을 하나 전세 내어 보스포루스 해협을 돌아보았다. 날씨가 좋지 않아 좀 많이 아쉬운 하루였다. 하선하여 점심 식사 후에 톱카프 궁전을 탐방하고 그랜드 바자르를 방문하였다.
아야 소피아의 야경을 즐기기도 했다.
9시. 술탄 아흐멧 광장. 술탄 아흐멧 모스크 앞에 있다. 게르만 분수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터키 현지 여행사에서 나눠준 지도의 이스탄불 확대 부분.
게르만 분수는 16세기 후반 오스만 투르크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다.
오벨리스크가 둘 서 있다. 이짝이 데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저짝이 콘스탄틴 오벨리스크.
지중해성 기후. 겨울에 비가 내리면 쌀쌀하다.^^
데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와 술탄 아흐멧 모스크의 미나렛.
데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는 로마의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이집트의 룩소르에서 훔쳐온 것이다.
이놈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는 여행객.
9시 27분. 술탄 아흐멧 모스크.
들어가보자.
들어왔다. 비온다.
신발을 벗어야 한다. 둘 곳이 없으니 비닐봉투를 이용한다. 물론 끊임없이 재활용된다. 새거 없다.
국제공항의 귀국행렬 같다. 면세품 봉투 하나씩 든 것 처럼 보인다.
어두운 실내에서 더 잘 보이는 스테인드 글라스.
술탄 아흐멧 모스크를 블루 모스크라고 부르는 것은 내부를 푸른 색의 타일로 장식하였기 때문이다.
푸른 색 타일을 찾아보자~
천장은 돔 형태의 지붕을 반영하고 있다.
그대 술탄의 꿈을 꾸고 있는가?
블루 모스크 밖으로 나왔다.
함께 모여서 한 컷.
두번 째 일정은 크루즈~
Salıpazarı Port에서 전세낸 크루즈 선에 탑승하여 흑해 쪽으로 쭈욱 가다가 Rumelihisarı 요새 부근에서 배를 돌려 귀항하였다.
10시 반. 탑승한다. 큼지막한 배. 전세냈다. 우리 일행 밖에 없다. 날씨가 안좋아 다른 사람들이 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전세내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타지 않은 것일 것이다. 아마도.
출항한다. 안전벨트 안매도 된다.
큼지막한 시계탑이 보인다. 돌마 바흐체 궁전 앞에 서있는 것이다.
'가득 찬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돌마 바흐체 궁전.
막대한 건축비로 인해 왕실 재정을 악화시켜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멸망을 초래한 궁전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내일 보자꾸나.
멀리 보스포루스 대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해협을 왕래하는 큰 배.
작은 배.
보스포루스 대교의 서안 쪽에 위치하고 있는 뷔윅 메지디예 모스크.
2008년 당시 아주 낡은 건물이었다. 2020년에 찾아보니 흔적이 없다. 철거하고 다른 건물을 올린 것 같다.
보스포루스 대교 밑을 지난다.
보스포루스 해협은 마르마라 해와 흑해를 연결한다. 길이가 약 30km, 넓은 곳의 폭이 3500m, 좁은 곳은 700m 정도이다. 물의 흐름은 상당히 세차다고 한다. 보스포루스 대교는 길이가 1510m인 중력 고정형 현수교이다. 현수교를 지탱하는 두 현수교 사이의 거리는 1074m이고, 첨탑의 높이는 105m이다. 197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3년 만에 완공하였다.
근사한 요트이다. 무슨 사연이 많은 배였는데, 그 사연들이 기억에 없다.ㅜ.ㅠ
11시 9분. Rumelihisarı 요새에 접근한다. 멀리 보스포루스 해협을 횡단하는 두번 째 다리 Fatih Sultan Mehmet Köprüsü Asya Geçişi가 보인다. 정복자 술탄 메흐멧 대교.
수위 변동이 크지 않아 물가에 이렇게 예쁜 집들을 짓고 산다. 부잣집들.
급경사의 사면을 따라 집들도 층층이 만들어졌다.
아드님은 구경보다 닌텐도에 더 바쁘시다.
12시 10분. 점심 식사를 위해 Tamara 레스토랑을 찾았다.
실내 조명이 예쁘다. 음식 사진은 없다. 케밥이었을 것이다.
Tamara 레스토랑 옆집 식당. 터키 국기과 태극기가 함께 걸려 있다. 웬 일?
1시 9분. 톱 카프 궁전 앞에 도착했다.
톱 카프 궁전은 1453년에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멧이 이스탄불을 차지하면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4세기에 걸쳐 꾸준하게 확장되었다. 술탄과 가족이 거주하면서 5만여 명의 군식구들도 함께 살았다고 한다.
입장권을 받았다. 앞면과 뒷면.
각자 한장씩 입장권을 들고 들어간다.
들어와서 입장권의 글자들을 읽어보고 있는 일행들.
술탄이 사신을 맞는 장면. 뭔가 잔뜩 싸들고 와서 받아달라고 하는 것 같다.
근사하기는 하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하려 하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
커다란 솥. 식구가 많았으니 끼니 때마다 만드어지는 요리의 양도 어마어마 했을 것이다.
무엇인가를 탐내는 눈빛?
아하~!
이것을 탐내는건가? 금빛나는 물건.
3시 9분. 밖으로 나오니 노점상 아저씨들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3시 23분. 그랜드 바자르를 방문한다.
대규모 시장이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판매하는 신기한 것들에 넋이 나간 여행객들.
너무 다양한 상품들이 정신없게 진열되어 있어 정신이 없다.
7시. Seven Hills 카페 레스토랑을 찾았다. 아야 소피아의 야경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식당이다.
진짜로 기가 막히게 좋은 조망을 가진 곳이다.
야경이라 화이트밸런스를 잡기가 어렵다. 이건 좀 괜찮다.
해협 쪽은 이렇게 보인다.
아야 소피아 앞쪽에서 잡아보았다.
그렇게 식사도 하고 구경도 하고 쉬기도 하고 하고 하다가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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