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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설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다사다난했던 설이 지나자마자 북극에서 한파에 쏟아져들어왔다. 지난 밤 잠들기 전에 혹시나 물이 얼면 어떻게 하나 하는가 하는 고민까지 했었다. 다행히(?) 무사하게 아침의 햇볕을 맞이하였다.
뉴스에 나오는 온도가 아니라 우리집의 온도를 실측하고 싶었다. 온도계라고는 옛날 그랜드 캐년의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한 것 밖에 없다. 지난 밤부터 찾다가 아침에야 손에 쥘 수 있었다. 아주 잘 숨어 있어서....ㅎㅎ
1월 24일 11시 48분에 아파트 10층 뒷 베란다의 창틀에 던져 놓았다.
20도가 좀 안된다. 방안에 있었으니 실내 온도가 그만큼일꺼다.
11시 57분. 영하 10도. 10여 분만에 30도 가까이 떨어졌다.
12시 7분. 다시 10분이 지난 후에는 영하 14도 눈금에 멈춘다. 한낮인 12시 영하 14도라는 기온은 실로 오랜 만에 경험하는 것이다.
오늘보다 더 한 한파가 내일로 이어진다고 하는데...
1월 25일의 한파 기록...
아침 8시 44분에 온도계를 창틀에 올려두었다. 일단 20도에서 18도로 금방 내려간다.
30분을 두었다. 9시 14분. 영하 18도이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36도에 이른다.
러시아의 야쿠츠크에서는 영하 62.7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백두산 부근은 영하 41도까지 내려갔고.
북극해가 녹아 수증기 발생이 많았고, 그 때문에 시베리아에 예년보다 매우 많은 눈이 광범위하게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햇볕을 흡수하는 양이 줄고 반사량이 많아지면서 대륙 내부의 기온이 뚝 떨어졌고, 이것이 강한 한파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뉴스에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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