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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일에 체크인을 했던 호경대주점은 영어 이름 그대로의 호텔이었다. Riverview Hotel. 단수이 강 바로 옆에 위치하며 중흥교의 동단에 위치하여 교통이 집중되는 뽀인트였다. 창밖으로 보니 장관이더라.^^

 

2009년 8월 3일 월요일에는 좀 많이 달렸다. 248km. 타이페아를 출발하여 Nanya의 기암을 구경하고, 비두각 일대를 답사하였다. 멀리 해안도로를 달려 청수단애의 절경에 압도되었다. 타이루거 국립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화련시의 숙소를 찾았다.

 

8시 40분. 단수이 강변으로 나섰다. 리버 뷰 호텔을 나와서 리버 뷰~

 

강변을 따라 콘크리트 장벽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통행을 위해 곳곳에 문을 튼튼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3호 수문'.

 

오늘도 타이페이의 랜드마크는 어디서나 잘 보인다. 101층 짜리 빌딩.

 

10시. 타이완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南雅奇岩에 도착하였다. Nanya Rock.

 

도로에서 '토르'를 지나 해안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볼 수 있다. '기암'을...

 

사암이 풍화된 이후 퇴적층 사이에 끼어 있던 철분이 산화되면서 산화철 색깔이 드러나게 된 것이라 한다. 남아 Nanya의 이 풍화 암석은 타이완에서도 아주 독특한 지형 경관이다 라고 위의 게시판에 써 있다. 아래 사진이 좀 부족하다.

 

그래서 멋지게 만들어진 다른 사람의 작품을 가져와본다. 멋진 사진이다.

(출처: https://thejerker.com/nanya-rock-formationstaiwan-feature-which-forced-you-to-forget-take-a-look-around-the-wonder/)

 

태평양을 구경하고 있는 아지매.

 

10시 20분. '비두각 Bitoujiao, Bitou Cape 풍경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이동하였다.

 

비두각 일대는 수백만 년 전에 바닷속에서 형성된 사암의 퇴적층이 유라시아 지각판과 필리핀 지각판의 충돌과정에서 융기되면서 형성되었다. '비두'가 한자로 '콧등'을 의미한다. 

 

'비두각'이 '콧등'으로 보이는 자료를 찾아보았다. 드론으로 촬영하여 만든 사진일 것이다. 바다를 향해 출항하는 전함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일단 멋진 '콧등'이라고 하자.^^

(출처: https://www.foreignersintaiwan.com/blog-370963385326684/bitou-cape)

 

'콧등'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계속 걸어간다. 끝까지 간다.

 

비두각 끝 부분에 위치하는 등대는 1897년에 일본인들이 만든 것인데, 제2차 세계대전 때 수리하여 현재까지 사용중이다.

 

저 하늘 위에서는 채운이 힘을 북돋아준다. 

 

비두각 주변의 해안선에는 파식대가 형성되어 있다. 아주 독특한 모양의 파식대이다. 멀리서 볼 때는 마치 편평한 파식대 위에 돌멩이들이 굴러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굴러다니는 돌이라면 파도에 의해 모두 제거되었을 텐데 그대로 있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그래서.....

 

파식대 위로 내려갔다. 굴러다니는 것이 아니라 단단하게 붙어 있다. 퇴적암층의 약한 부분이 먼저 파도에 침식되어 사라지고 단단하게 달라붙은 부분만 남아 있는 것이었다.

 

해식애의 밑부분을 이렇게 파먹은 강력한 파도가 파식대 위의 돌멩이를 그대로 두진 않았을 것이다.

 

암석이 수평 층리가 잘 보여서 내가 퇴적암이요 라고 주장하는듯 하다.

 

절리 부분을 따라 형성되었던 밴드 부분이 먼저 침식되면서 그 사이의 암석 부분이 마치 별개의 돌멩이들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책로를 오르며 보니 해식애의 윗 부분은 '남아기암'에서 본 풍화 양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날씨 참 좋다~~

 

11시 50분. 비두각 인근에 위치한 용동만 해양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기들끼리 따로 앉아 식사를 기다리는 아들들.

 

비두각 일대의 암석 지대를 걸으면서 땀을 많이 흘렸던 것 같다. 식당에서 앉았던 의자가 내가 흘린 땀으로 흥건하다.

 

2시 40분. 우리의 버스는 2번 북부해안고속도로를 계속 달리고 있었다.

 

우리 아들 고개가 저렇게도 휘어지는 것이었구나......

 

5시 15분. 계속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숭덕(崇德) 휴게소에서 멈추었다. 우리 아들이 멋진 진사의 자세를 보여준다.

 

清水斷崖 Qingshui Cliff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청수단애는 평균 800m 높이의 해안절벽이 21km에 걸쳐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청수단애는 필리핀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 사이의 단층선을 따라 융기 작용이 이루어지면서 형성되었다. 해수면 위로 노출된 노두에서는 주로 대리석의 변성암이 흔히 발견된다. 이곳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급격한 해안 절벽인 것으로 유명하며, 태평양의 파랑과 태풍, 지진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침식되고 있다. 해변을 따라  다양한 크기의 대리석 풍화물질들이 퇴적되어 있다.

 

2009년 현장에 있던 안내 게시물.

 

5시 20분. 숭덕휴게소를 출발하였다.

 

5시 40분. 내일 답사 예정인 타이루거 국립공원의 맛보기를 하였다. 관광안내소에서 잠시 쉬어갔다. 이 일대의 기반암으로 흔하디 흔한 대리석 덩어리를 전시하고 있다.

 

개구리, 풍뎅이도 만들어놓았다.

 

하천이 흘러내리는 계곡은 좁고 깊다.

 

Liwu river에 대한 간략한 설명. 길이가 58km나 된다네. 리우 강이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대리석을 깎아내어 아주 근사한 타이루거 협곡을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저녁식사를 했던 식당이나 숙소의 사진은 또 없다.

숙소는 화련시내의 총사대반점, Marshal Hotel이었다. 명함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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