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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당이다. 달랏 하우스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랑비앙 산을 올랐다. 짚차를 타고 올랐다.

 

1시 18분에 랑비앙 산 아래의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랑비앙 산은 해발 2,167m의 바산과 2,124m의 옹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달랏의 지붕'으로 불린다. 산 이름은 서로 다른 부족이었으나 사랑에 빠지게 된 '랑'과 '비앙'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주차장에서 짚차에 3~4명씩 나누어 타고  해발 1,950m에 위치한 라다 언덕까지 올라가 아래로 보이는 달랏을 조망하였다? 그럴 예정이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

 

비가 내리는 산길을 빠르게 짚차가 질주한다. 다행히도(?) 와이퍼가 잘 작동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내리던 비는 점차 안개로 바뀐다. 라다 언덕 위에서 멋진 달랏의 경관을 조망하는 것은 포기해야 할 듯 하다.^^

 

1시 38분. 라다 언덕 위에 도착하였다. 머~가 보이능~가~~~?

 

달랏 시가지 방향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랜드마크이다. 빗방울이 날리고 안개가 너무 심하다.

 

그래도 글자와 함께 인증을 하는 방문객들.

 

라다 언덕에 위치한 카페.

 

안내 지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나 모두 오리무중이다.

 

랑비앙 산의 전설 속 주인공인 '랑'과 '비앙'.

 

랑비앙 하트~

 

바구니에 들어가 앉아야 하지만.... 날씨 때문에 요기까지.

 

바람이 불어와 안개인지 구름인지를 조금 걷어내주자 구름 사이로 달랏의 모습이 사알짝~ 드러난다.

 

고원 지대에서는 날씨 변화가 좀 심하다는 것을 경험한 달랏 여행이었다.

 

2시 25분. 타고 왔던 짚차를 기다려 타고 하산한다.

 

달랏 시내로 다시 들어와 크레이지 하우스, 달랏역, 마차 탑승 체험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였다. 이후에는 럼동성 노동문화회관을 방문하여 메모리쇼를 관람하고 숙소로 이동하였다.

 

오후 3시. 크레이지 하우스라는 곳을 방문하였다.

 

원래 일정에 없던 곳을 방문한 것이다. 비가 심하게 내린다.

 

뭘 할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재밌게 만들어놓았다. 

 

숙소로 이용되기도 한단다.

 

비가 내린다.

 

비맞고 있는 크레이지 하우스.

 

크레이지 하우스 맞은편의 가게들.

 

3시 35분. 버스가 왔다. 바로 탑승한다. 비는 계속 내린다.

3시 45분. 달랏역에 도착하였다.

달랏역은 1938년 프랑스 건축가 몽셋과 레브롱이 아르데코 스타일과 베트남 중부 고원 지방의 까오 응우옌 건축 요소를 결합해 설계하여 만들어진 역사이다. 랑비앙 산의 세 봉우리를 형상화한 세 개의 지붕과 다양한 색상의 유리창, 높은 천정을 특징으로 한다. 역사 건물은 전쟁 중 파괴되었으나 이후 복원되어 비엣남 국가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철로는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1990년대에 관광 목적으로 7km의 짜이맛 구간만 복원, 운영되고 있다. 

 

이쪽 기차는 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Train Cafe. 아이스크림 한 컵 얻어 먹었다.^^

 

4시 40분. 버스를 탑승하고 이동한다. 달랏 시내의 중앙에 위치한 수안 흐엉 호수 주변 도로가 달랏 교통의 축이 된다.

4시 40분. 마차 탑승장에 도착하였다. 비가 나린다~

 

마차 탑승. 출발 준비 완료. 기수 아저씨가 인증 사진을 만들어준다.

 

마차 전용 도로가 따로 있지 않다. 그냥 다같이 함께 섞여 달린다.

 

수안 흐엉 호수 변의 도로 위를 달린다.

 

줄줄이 함께 달린다.

 

호수를 한바퀴 도는 것이 아니라 유턴하여 되돌아 온다.

호수 주변을 따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 놀라웠다. 비엣남의 달랏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노력을 따라 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달랏은 그런 동네이다.

 

호수 건너편으로 럼동성 노동문화회관이 보인다. '메모리 쇼'가 진행되는 곳이다.

 

요렇게 호수 주변 도로를 따라 주욱 달려갔다가 돌아오는 체험이었다. 달랏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었다 생각한다.

 

5시25분. 저녁을 위해 식당에 도착하였다. 삼겹살을 모셨다. 기름이 좀 아주 많이 달라붙어 있는 그런 유형의 삼겹살이었다.

 

칠순을 맞이하신 분이 계셨다더라. 축하 케잌!!!

 

축하 공연.^^

 

6시 38분. 식사를 모두 마치고 버스에 탑승하였다.

7시에 시작하여 1시간 남짓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환영해주는 공연팀.

 

비엣남에서 공연하지만 기획은 한국팀에서 한 것이다. 비엣남의 복식 문화의 역사를 중심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화면에  한글 자막으로 간략하게 설명이 나오기도 한다.

 

객석의 관객이 참여하는 코너도 있다. 대나무 사이로 폴짝 폴짝 뛰기~~~

 

아오자이의 등장.

 

흰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화려한 색상도 있다.

 

소수 민족의 전통 공연이 이어진다.

 

마무리는 신명나게 아리랑~ 아리랑~

 

공연자들과 사진 남기기. 

 

찰카~악!

 

밤 8시 8분. 공연을 감상하고 공연장을 나섰다. 수안 흐엉 호수와 주변은 아주 조용하다.

 

메모리쇼 공연장인 노동문화회관에서 숙소인 테라코타 호텔까지는 7.8km나 된다. 약 20분 밤길을 달려 도착했다.

투옌람 호수 변에 위치한 테라코타 호텔은 너무나도 멋진 숙소였다.

 

예전에는 숙소나 식당에 도착하면 wifi 비밀번호를 수배하느라 바빠는데, 이제는 출발 전에 e-SIM을 구매하여 데이터를 사용하니 그런 부산함을 떨 필요가 없어졌다. 좋다. 인터넷 좀 뒤적이고 동생들과 카톡 좀 하다가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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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베트남, Vietnam(비엣남이라 발음하는 것이 옳은데, 베트남이라는 잘못된 발음이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대한민국과 일본 두 나라만 그렇다고 하더라.)은 동서 방향은 좁고 남북으로 긴 국토를 갖고 있다. 남북 길이가 1,650km에 이르러 다양한 기후와 문화가 나타나는데, 이번 여행은 남부, 중부, 북부 지방의 핵심지역을 고루고루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었다.

남부 지방에서는 달랏과 무이네를 방문하는 여정으로 이루어졌다. 저위도에 위치하고 있는 비엣남이지만 고원 지방에 위치하여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시절부터 휴양도시로 개발된 곳이 달랏이었다. 달랏을 먼저 찾아간다.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공항리무진을 이용하였다.

3층 K카운터에 오후 5시반에 도착하였다. 여행사 부쓰를 찾아 각종 자료를 전달받고 티켓팅을 하였다.

밤 8시 1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였기에 푸드코트를 찾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출발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오후 7시 40분에 예정대로 보딩이 시작되었다.

A321-200 비행기를 탑승하였다. 복도쪽 자리에 어떤 아가씨가 앉아서는 자기자리라고 우기더라. 창가자리가 그쪽 자리가 맞다고 좋게 이야기해주고 타협했다.

유선 이어폰을 기념품으로 간직해달라고 하여 하나 챙겨왔다. 미개봉이다.^^

 

4시간 51분 동안에 3,300km를 날아갈 예정이었는데, 기장이 담담한 목소리로 변경 내용을 방송한다. 8시 1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항로가 혼잡하여 관제허가가 나질 않는단다. 그래서 40분 후에나 출발할 것이라고 한다.

 

8시 50분에 택싱을 시작하더니 9시 7분에 이륙했다. 

9시 40분에 기내식을 주더라.

 

작은 비행기라 그런지 속도가 잘 안나는 모양이다. 천천히 날아간다. 시속 800km 중반대의 속도를 유지하더라.

 

40여분 늦게 출발했는데 도착 예정 시각은 얼추 맞춘다. 신기하다. 천천히 설렁설렁 날아온 줄 알았는데, 부지런히 온 모양이다. 도착 33분 전부터 착륙 준비 모드로 들어가는 비행기와 승무원들이 부산하다.

 

비행거리가 3,317km였다고 알려준다.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해협을 지나는 대권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타이완 동쪽으로 살짝 우회하는 항로를 이용했다.

 

11시 50분. 나트랑("냐짱"이라 발음하는 것이 옳다.) 남쪽으로 좀 멀리 떨어져 위치하는 깜라인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비행기 타고 오는 사이에 10월 29일에서 10월 30일로 바뀌었다. 입국 수속 처리가 상당히 빠르다.

12시 35분. 버스에 탑승. 현지 가이드의 안내. 비행기편이 바뀌어 원래 12일 짜리 상품이었는데, 13일짜리 상품으로 바뀐 것이라고 하더라.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냐짱에 위치한 아바나 호텔로 이동하였다.

밤길이다. 36km를 살살 조심해서 달렸다. 45분 걸렸다.

 


 

10월 30일 아침 6시20분인데, 창밖은 완전히 밝았다. 유명한 냐짱의 해변이 바로 아래로 보인다. 가보자.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해변으로 나섰다. 멋진 해변이다. 남쪽으로 쭈욱 뻗은 사빈.

 

북쪽으로 쭈욱 뻗은 사빈. 저 끝에 유명한 닌빈 베이가 있을 것이다.

 

동쪽의 혼째(Hon Tre) 섬 사이의 바닷물 위에서 반짝이는 윤슬이 예쁘다...

 

호텔 로비가 아침 일찍부터 엄청나게 붐비더라. '가요TV'라는 타이틀을 단 단체 팀이 움직이고 있었다. 대형버스 11호차까지 동원된 엄청난 팀이었다.

우리는 16명 짜리 단촐한 팀이다. 

8시에 버스 탑승 완료후 바로 출발. 달랏을 향한다. 135km를 달렸다. 쉬엄쉬엄 갔더니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카이(Cai) 강 하구에 발달한 냐짱에서 고원 지대로 올라가는 길을 달렸다.

버스가 출발하면서 가이드가 간식 세트를 바로 나누어준다.^^

 

시내에 보이는 엄청난 오토바이의 흐름이 장관이다. 많은 한국인 방문객들은 오토바이가 저렇게 많은데 사고 안나는 것이 신기하다 라고 말을 하곤 하는데, 사고 장면을 보지 못해서 하는 소리라고 현지 가이드가 안내한다. 1년에 8천명 정도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할 정도라고. 엄청나다.

 

비엣남 지도와 함께...

비엣남의 민족 구성에 대한 안내도 있었다. 북부의 비엣족, 중부의 참파족, 남부의 크메르족이 기본이란다. 지금은 그냥 다들 비엣족이라고 하면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종교는 스리랑카 쪽에서 소승불교가 전래되었으며, 중국을 통해 대승불교와 유교, 도교가 들어왔고 토착 샤머니즘에 힌두교까지 섞인 상태라 매우 복잡하단다.

 

9시 30분. 화장실을 도움을 받기 위해 휴게소에서 쉰다.

휴게소 직원들의 체구가 유난히 작다. '참파' 족의 후인들이란다.

 

쉬는 김에 유명한 '반미'라는 음식을 시식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부쩍 소화기능이 약화되었다. 간식을 즐겨 하지도 않지만 특히 이런 간식을 먹으면 다음 주식을 먹지 못하게 되기에 참고 내몫을 다른 분들께 양보했다.

 

평지였던 창밖 경관이 점차 산지로 변하고 있다.

 

비닐 하우스가 많이 보인다.

효성여대 원예학과 김진국 교수가 1994년에 달랏을 방문하여 원예를 보급하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이용했고,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판매한 안개꽃이 대박나면서 달랏 일대에 비닐하우스가 급속도로 보급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달랏은 '꽃의 도시'가 되었고...

 

11시. 주유소에서 쉬어간다. 화장실을 갖춘 곳이다.

 

비엣남에는 수많은 사찰이 있단다. 정부에서 만든 곳이고, 스님이 상시 지키고 있지 않은 곳도 많단다.

 

곳곳에 드러난 노두는 적색토의 세상임을 보여준다. 열대기후 지역의 전형적인 토양인 '라테라이트' 되시겠다.

 

달랏으로 진입하면서 많이 보이던 '공동묘지'의 모습이 근사하다.

 

12시 15분. 달랏 하우스에 도착하였다. 

 

점심상을 차린 상다리가 부러질 듯 하다.^^

 

비엣남에서 널리 소비된다는 '넵모이'가 아주 많이 궁금했다. 이번 여정을 함께 하던 일행의 멤버분들이 주류를 즐겨하시지 않는지 함께 시작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술이름에 들어간 'moi'가 "건배"라는 뜻이다.

 

12시 50분. 든든한 배에 만족하면서 버스에 탑승하였다. 길가에 보이는 한국어 간판의 식당들이 많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한국인들이 다낭을 점령했고, 이제는 달랏을 휩쓸고 있다고 한다.^^

 

1시 18분. 랑비앙 산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급작스럽게 나빠진다. 비가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랑비앙 산에서 비를 맞으며 달랏에서의 일정을 시작하였다.ㅎㅎ

 


 

달랏은 비엣남의 중부고원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본다. 남쪽으로 치우쳐 있지만...

해발 1,500m 정도의 고원 지대에 자리잡아 연평균 기온이 18도 정도로 온화하여 영원한 봄의 도시로 불린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휴양지로 개발되었기에 유럽풍의 건물들이 많다.

비엣남의 도시 이름들 중에서 유일하게 라틴어가 어원인 도시라고들 하기도 한다. '어떤 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떤 이에게는 신선함을'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Dat Aliis Laetitiam Aliis Temperiem를 줄여서 프랑스인들이 Dalat이라고 부른 것이 도시 이름이 되었다는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왜 라틴어를 굳이 사용했을까 싶기는 한데. 한자로는 多樂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지의 소수 부족인 락(Lạch) 족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락족의 물"이라는 의미를 갖는 Đà Lạch라는 강이름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고. Đà Lạch 는 Đồng Nai 강으로 흘러든다. '락' 족은 럼동성 일대에 거주하는 코호 족의 분파로서 이 지역의 토착 부족이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라틴어 어원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연중 따스한 아열대 고산 기후의 특징을 보이는 지역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식민지의 휴양도시가 건설되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남베트남의 방어 거점이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비엣남의 핵 연구와 생명 공학 연구의 중심지가 되었다. 달랏에서 운영중인 원자로는 1963년 미국이 건설한 것으로 1975년에 미군이 철수하면서 연료봉을 해체해 가져가 가동이 중단되었던 것을 구소련의 지원으로 복원하여 1984년부터 연구 목적으로 재가동하였다. 강원도 춘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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