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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4일 토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하루만에 다 털었다.

아름답게 꾸며진 팔레르모 정원에서 하루 일정을 시작하였다. 

에바 페론의 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레콜레타 공동묘지를 방문하고는,

대극장이 변모한 대서점 아테네오에서 책구경을 했다. 

근사한 식당 클레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지 5월 광장을 방문하였다.

산 텔모 시장에서 근사한 커피를 얻어 마셨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명소 보카지구를 답사하였다.

아바스토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바로 부근에 있는 탱고 쇼를 겸하는 식당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스페인어로 아침 인사를 "부에노스 디아스."라고 한다. "Good morning."과 같은 말이다.

즉 부에노스가 '좋은' 이라는 의미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좋은 공기"라는 의미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기질은? '글쎄'이다.

 


7시 반부터 나설 준비를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만나는 설렘 때문이었는지 일찍 일어났다.

숙소의 방에서 서쪽 방향 시내 모습이다. 일정 층수 이상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들의 높이가 고만고만하다.

 

아바스토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아바스토 백화점.

 

9시 50분. 단테 공원 부근을 지난다. 노점상들이 영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Monumento a Urquiza. 옛날 군인, 지방 총독도 했었던 사람.

 

조형물.

 

스타 스팽글드 배너가 건물 꼭데기에서 휘날린다. 미국 대사관이다.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는 한적한 공원. 시민들이 토요일의 여가를 즐기고 있다.

 

10시 10분. Bosques de Palermo 팔레르모 공원에 도착했다. 

 

호수와 장미정원이 있는 드넓은 공원이라고 소개된다.

 

거대한 나무가 있다.

 

나무 아래에 있는 팻말. 무슨 소개를 해놓았나 하고 스페인어 사전을 검색해보았다. 바로 아래 영어로도 써 있는 것을 보질 못하고... "나무에 올라가지 마쇼."

 

올라가서 놀기 좋게 생기기는 했다.

 

고무나무라 하더라. 그 앞에서 왔었다 하는 인증 사진을 남겼다.

 

산책로를 따라 돌부스러기를 깔아 놓았다.

 

호수, 분수, 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장미정원 산책길의 배치도. CIUDAD VERDE 녹색 도시를 지향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이다.

 

아침 산책을 근사한 곳에서 마치고 기다리는 버스로 모인다.

 

11시. Cementerio de la Recoleta 레콜레타 공동 묘지에 도착했다.

 

공동묘지가 작은 도시의 거리 같다.

 

그런 곳에 있었었다.

 

좁은 땅을 분양받아 그곳에 집안의 묘를 만든다.

 

집안의 재력 과시 현장같다.

 

유명한 집안의 유명인의 묘를 찾아서, 혹은 타국에서 이국적인 경관을 찾아 묘지를 걷는다.

 

고전적인 혹은 현대적인...

 

당연히 세월도 남아 있다.

 

오우 예~

 

묘지와 묘 자체, 전체가 예술 작품이다.

 

여긴 뉘시더라...

 

이곳도 유명인이 잠든 곳이다. 이동을 멈추고 설명을 현지 가이드가 해준 곳이 그럴 것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했던 사람.

 

대부분 문이 달려 있어 집안 사람들만 내부로 들어가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곳이다. 이곳이 그곳이다.

 

'에비타'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불우한 환경을 딪고 유명 배우가 된 후 페론 대통령과 결혼한 에바 두아르테의 애칭이다. 영부인이 된 후에도 가난한 민중들을 잊지 않고 그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던 여인이다.

레콜레타 공동묘지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이곳 묘지의 예술적,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인 면을 살펴보기도 하지만 에바 페론을 찾아보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일 것이다.

 

유명한 정치가의 묘는 이런 식의 명판이 붙어 있다.

 

동네 산책하는 기분이 들 정도의 분위기를 풍긴다.

 

12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을 방문하였다. El Ateneo Grand Splendid.

 

세상에나! 이곳이 서점이란다!!!

 

극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서점으로 만들었다.

가장 안쪽에 무대였던 곳은 카페로 이용되고 있다. 나머지 공간은 모두 책들의 공간.

 

황홀한 세상이다~~

 

여행길에 있었기에 지도 몇 점을 구입하였다. 서점은 기가 막힌 곳인데 모두 스페인어로 된 책들 밖에 없다.

 

 

1시 30분. 여러나라의 국기가 꽂힌 곳에 도착하였다.  Clé란 식당이다.

스페인어 사전에는 안나오고 프랑스어 사전에 나온다. 열쇠, 관문 그런 뜻이란다.

 

코너 별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라 여러 나라의 국기들 매달아 놓은 것으로 보인다.

 

마늘처럼 생겼는데, 아닐 것이다. 마늘 원산지는 중앙 아시아인데.....

 

꽤 내부가 넓은 큰 식당이었다.

 

태극기도 저쪽에 보인다.

 

2시 40분. 5월 광장을 향한다.

 

5월 광장 주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지 Plaza de Mayo 5월 광장에서는 각종 행사나 모임이 자주 열린다.

 

지하철역 5월광장역 입구.

 

시내를 관광할 수 있는 투어 버스. 뚜껑이 없다.

 

광장의 동쪽에 있는 Casa Rosada. 대통령궁이다. 분홍색으로 채색되어 있어 핑크 하우스로도 불린다.

 

원주민 관련 행사를 하고 있는 현장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혁명을 기념하는 탑 Pirámide de Mayo. 

1810년 5월에 있었던 스페인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5월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탑이다.

1811년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국가 기념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광장 바닥에는 청원 관련 내용을 담은 타일들이 보인다.

 

관광지 기념 사진 촬영의 좋은 예.

 

대통령궁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저쪽에서 싫어하는가부다.

 

기념품을 사려는 사람은 가까이, 팔려는 사람은 멀리. 쇼핑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판매자의 배려가 보인다.

 

아르헨티나도 정치적인 굴곡을 심하게 겪은 나라이다. 저 건물의 일시적인 주인이 되어보겠다고 많은 이들이 무리한 무리를 무리하게 무리했었던 역사를 무리하게 갖고 있다.

 

5월광장의 탑에 5월혁명일이 1810년 5월25일이었다고 써있다.

 

깃발을 들고 말탄 아저씨 Manuel Belgrano.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이 영웅이자 아르헨티나 국기를 만든 사람이란다.

그러하니 이 아저씨가 들고 있는 깃발이 아르헨티나 국기 되시겠다.

 

대통령궁에 다가서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바로 앞의 잔디밭에 일반 시민들이 편하게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은 부러운 모습이다.

 

핑크 하우스.

 

내 얼굴도...

 

 

알록달록한 원주민 옷을 차려 입고 외국인들과 교류한다. 원주민 문화를 알리려는 것일까?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들은 주로 볼리비아 쪽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라 한다.

 

3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기둥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다.

 

대성당 내부로 들어와 보았다.

 

대성당 내부에는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의 영웅 호세 데 산 마르틴 Jose de San Martin 장군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다.

 

대성당 건물의 외부는 밋밋하지만 내부는 고풍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거 천주교는 군부 쿠데타를 은연중에 용인하였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던진 붉은 페이트가 천주교회 상징물에 묻어 있었다.... 그런데 지웠나? 안보인다.

 

시청 건물 Palacio de Gobierno de la Ciudad Autonoma de Buenos Aires.

 

광장에서 멀리 7월9일 대로에 있는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4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조형물이다. 높이 67미터의 하얀색 기둥이다.

 

5월 공원과 대통령궁.

 

기나긴 아르헨티나의 군부 독재 기간 동안에 희생된 국민들이 3만 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대부분이 실종 상태이다. 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시설이 광장 한쪽에 있으며, '5월광장의 어머니회'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시위를 하고 있다.

 

3시 35분. Mercado San Telmo 산텔모 시장을 방문하였다.

산 텔모 지역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유서가 깊은 지역이다. 유럽으로부터 이주민들이 주로 보카 지구를 통해 유입되었다면, 산 텔모 지역에는 주로 흑인들이 정착했던 곳이라 한다.

 

 

재래 시장 분위기를 보인다.

 

신선한 과일과 어린이^^.

 

시장을 찾은 목적이 이곳 때문이었다.

 

이곳의 커피가 유명하여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한다. 아이스라서 시원~하다.

 

이곳을 명소로 키워낸 사장님.

 

한 칸짜리 가게였는데 장사가 잘되어 확장에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손자에게 물려주어 이제는 손자가 주로 영업을 한단다. 가끔 나오셔서 이런 저런 도움을 주시는 정도?

 

4시 15분. 독립대로 변에 나와 보카지구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길 건너편에 멋진 상가 건물이 있다. 주상 복합?

 

La Boca. 오로지 축구, 축구다. 보카 주니어스 팀이 유명하다. 아니 가장 인기있는 축구팀이다.

 

라 봄보네라, 보카 주니어스 팀의 홈구장이다.

주변 거리.

 

4시 반. 보카지구에 하차하였다.

과거 아르헨티나는 부국이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꿈을 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던 곳이었다.

한 때 소가죽만 수출하고 고기는 그냥 버리던 시절도 있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까마득한 옛날 우리나라 TV에서도 방송되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엄마찾아 삼만리'에서도 이탈리아의 어린 마르코에 돈벌러 아르헨티나로 가서 소식이 끝긴 엄마를 찾아가는 여정이 나온 적이 있다.

그렇게 유럽에서 몰려드는 이주민들이 아르헨티나로 들어가는 관문이 부에노스아이레스였으며, 그때의 항구가 지금의 보카 지구인 것이다.

보카 지구는 일찍부터 예술가들과 보헤미안이 몰려들어 이국적인 정서가 넘치는 곳이었다. 그런 배경이 있었기에 탱고 Tango의 발상지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산뜻한 파스텔풍의 색깔이 칠해진 아담한 집들이 늘어선 골목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단, 오래된 구시가지이기 때문에 보안 문제는 좀 있는 것 같다. 현지 가이드가 관광객들이 다니고 있는 길 말고 뒷골목 쪽으로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주의를 재삼재사 주더라.

 

 

보카 지구의 가장 유명한 뽀인트.

 

발코니에 세 명의 인형이 나와 인사를 한다. 아르헨티나가 가장 사랑하는 세 명의 인물들이다.

마라도나, 에바 페론, 카를로스 카르델. 그리고 에어컨은 삼성이다.

 

축구, 정치, 탱고.

 

거리의 집들마다 예쁘게 색칠되었다.

 

휴일이면 예술이 넘치는 거리가 되기도 한다.

 

가난한 부두 노동자들은 집을 지어도 도색을 할 수 있는 페인트를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선박에 사용하고 남은 원색 페이트를 구해 칠할 수 있을만큼씩 칠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다 부분 부분 색이 다른 묘한 작품들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항구 부두 노동자들의 삶을 표현한 그림.

 

까미니토에서는 교황께서 반겨주신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아르헨티나 출신이시라 이렇게 모신 것 같다.

 

붐비는 골목.

 

발코니에 다양한 인형들이 나와서 지나는 이들을 구경한다.

 

박물관 처럼 다양한 볼거리들을 전시하고 손님들을 꼬신다.

 

길가의 식당마다 공연은 필수이다.

 

보카 공화국.

 

할배, 할매 공연단.

 

스텝을 밟는 한배의 동작에 능숙하고 능란한 연륜이 심어져 있더라. 땅고의 발상지답다고나 할까...

 

사람들이 약간 적은 골목.

 

재밌는 곳이다. 보카 지구, La Boca.

 

보카에 대한 기억을 남기고 간다.

 

5시 30분. MEMORY WALK. Paseo de la Memoria. 

고속화 도로가 있는 곳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복판의 다리 아래에서 의문의 유골들이 대량 발견된 것이라고 한다.

아무런 흔적도, 증명할 것도 없는 유골들이기에 과거 군부 독재 시절 실종되어 희생된 이들의 유골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고 계속 되새기면서 같은 슬픔을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을 통해 이곳도 공원으로 조성하여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억의 길"이다. 다른 "기억"을 위한 장소들 중에 상대적으로 아주 많이 덜 알려진 곳이 이곳일 것이다. 버스로 그냥 지나쳤던 곳이다. 사진만 남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구나.

%%%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기억을 위한 노력" 참고 -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807300600001

 

[참사 그 후 (3)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독재 청산] 기억을 위한 싸움

칠레,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지만, 역사의 궤적은 한국과 무척 닮았다. ...

www.khan.co.kr

 

 

이틀을 신세진 숙소이다. 아바스토 호텔.

 

외국에 나갈 일이 있었을 때면 그냥 갔다 왔다. 선물을 사오거나 하는 거 그런 거 안했다.

혹시나 카톡으로 물어보았다. 선물 원하는 것 있는지를.

원하는 것 없다고 하던 아들이 나중에 원했던 것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마체라노의 유니폼이었다.

솔직히 누군지 몰랐다.

들어본 선수들의 유니폼은 그들의 이름이 찍힌 상태로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체라노는 없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리를 맞이해준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만들었다.

백화점의 스포츠 용품 코너의 직원에게 부탁하여 이름과 등번호가 찍힌 유니품을 제작한 것이다.

귀찮은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해준 현지 가이드께 항상 감사드린다.

 

아바스토 호텔 맞은 편에 있던 아바스토 백화점. 마체라노 유니폼 제작을 의뢰했던 곳.^^

 

 

9시. Chanta Cuatro라고 하는 공연 겸 식당의 예약석에 자리를 잡았다.

식사를 하고 와인을 포함하는 음료는 무한 제공이라 들었었다.

 

근사한 곳이다. 저 윗쪽 자리를 더 비쌀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와인과 함께 식사를 마치니 와인이 떨어졌다. 그래서 와인이 무한 제공이라 했던 말을 믿고 와인을 더 시킬려고 했더니..

 

불이 꺼진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결국 와인 '한잔 더'를 경험하지 못했다.

음료 무한제공이라고 해서 무한정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현실을 깨달았다.

공연에 빠져들어 그런 것을 하려 했었다는 기억조차 날아가 버렸다.

 

무대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서 딴스 및 노래, 2층에는 악단의 연주 공간이다.

 

멋진 노래. 노래를 멋지게 하니 뒷쪽에 앉았던 목소리가 아주 큰 아줌씨가 중간 중간 따라하기도 하더라.

추임새도 자주 넣어주고. 같은 편인가???

 

화장실도 아주 고급지더라. 품격있는 화장실.

 

이 아저씨가 가수팀의 대장 같았다. 멋진 목소리.

 

연주팀. 자기들끼리 눈을 맞추어 즐기면서 연주를 한다. 멋지다.

 

마지막 출연자 모두 나와서 인사하는 시간. 수고했어요~

상당히 품격있는 공연이었다. 공연 장소도 근사한 곳이었고..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근사한 곳을 올 수 있었던 이유가.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출입국 사무소의 위치를 현지 여행사에서 착각하는 바람에 우리 일행은 볼리비아의 출입국 사무소 옆의 길거리에서 늦은 밤 굶주림과 추위에 고생했었다. 그 쪽 여행사에서 큰 실수를 한 것이며 미안하다고 이번 탱고 공연장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부담하여 주었기에 오늘과 같은 식사와 공연 감상이 가능했었다 한다.

이곳 무대는 세계 탱고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 경력자에게만 무대에 나올 자격을 줄 정도라 하니... 최고의 공연장이었다 할 것이다.

 


12시가 넘었다. 호텔 길건너에 있는 카페. 이동네도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통하는 가보다.

9시만 되어도 깜깜해지는 세상이 있는가 하면 12시가 넘어도 활력을 이어가는 세상도 있다.

 

 

즐거운 하루였다.

다시 한번 더 갖고 싶은 그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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