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현천을 따라 가다가 중랑천을 만나 되돌아 오거나, 북쪽으로 도봉동까지 걷는 정도의 걷기를 하며 지낸다.
늘 직장이 있던 쪽으로만 방향을 잡았었는데, 오늘은 반대 방향으로 가보고 싶었다.
집에서 출발하여 당현천을 따라 내려간다. 날이 흐려 햇볕이 약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 당현천의 양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그늘을 최대한 찾아가며 걸었다.
중랑천 합류 지점에서부터 남쪽으로 걸었다. 그늘은 없다.^^
그냥 걷기가 심심하여 지나는 여러 다리의 하부 모습으로 사진으로 남기면서 걸었다.
월계역과 하계동의 학여울청구 아파트를 연결하는 도보교이다. 한내교.
일찍 코스모스를 뿌린 것 같다. 다른 곳과는 달리 만개하여 있다.
하계동에서 월계동으로 넘어가는 월계1교.
교각에 눈금 표시가 보인다. 매년 여름 집중호우가 내려 중랑천의 수위가 올라갈 때마다 TV 화면에 보이는 것이다.
경춘선 철도가 지났던 곳이다. 지금은 도보교로 이용되고 있는 경춘철교. 경춘선 숲길로 이어진다. 걸어서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공릉동과 월계동을 연결하는 한천교.
중랑천을 따라 큼지막한 버드나무들이 보인다. 아래의 그늘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태릉과 석계역을 잇는 월릉교.
월릉교 바로 옆으로 북부간선도로가 지난다. 고가도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따로 다리 이름은 갖고 있지 않다.
북부간선도로를 지나면서 중랑장미정원이 나온다. 장미 대신에 코스모스를 심어 놓았다. 10월에 만개할 예정이다.
그런데 동부간선도로가 묵동천을 가로지르는 묵동천교의 하부 공간을 공연장으로 이용하고 있더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었고, 그러한 공연에서 빠지지 않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하던 공연자.
슬슬 소식이 오는데 화장실이 안보이더라. 먹골역 쪽으로 빠져서 찾다가 먹골역까지 가서 해결했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7.5km를 걸었다. 1시간 47분. 스맛폰에서는 약 1만1천 보를 걸었다고 알려준다.
먹골역에서 집앞까지 오는 시내버스를 알고 있었기에 그것을 이용하였다.
6.3km 거리를 38분이나 걸렸다. 꼬불꼬불 노선에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기에... 학생들의 하교 시간과 겹쳤다.
길가의 노점에서 사과를 샀다. 큼지막한 크기인데 흠이 좀 있는 것들이라고 헐값에 판다. 8개 만원~
새로운 시도였다. 심리적으로는 굉장히 먼 곳이었는데, 이 정도 거리는 그냥 걸을 만 하더라.
다음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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